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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뷰티테라피 기법의 특허 보유한 에스테티션 전문 양성기관, 꽁쌤에스테틱&아카데미

외모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피부․체형 관리 숍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때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꽁쌤(KKONG SSAEM) 에스테틱 아카데미(대표 이선경)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선경 대표는 30년 경력의 에스테틱 전문가로서 정통 에스테틱 및 메디컬 스킨케어 기법을 활용한 1:1 피부/바디 커스터마이징 관리 서비스로 명성을 쌓았다. 독보적 에스테틱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그는 근육을 짓누르지 않고 골격/근육/3차 신경을 이용해 안면 윤곽을 개선하고 비대칭 윤곽을 보완하는 ‘3V 테라피’, 어깨/데콜테 부위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비대칭 어깨와 거북목 증상의 근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RSPT 테라피’, 엉밑살/힙딥의 혈류 순환 장애를 완화하고 둔근을 강화시켜 균형 잡힌 자세로 만드는 ‘AHPT 테라피’ 기법을 개발해 각각 특허를 받았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꽁쌤 에스테틱 아카데미는 에스테티션 전문 양성기관, K-뷰티 전문 교육기관, 3V 테라피/RSPT 테라피/AHPT 테라피 전문 교육기관, 에스테틱 창업 컨설팅 트레이닝 기관이다. 에스테틱 원장 양성 사관학교 지위에 오른 꽁쌤 아카데미는 정규반/교정반/심화반/창업반을 운용한다. 피부미용 지식부터 수기 케어, 기기 사용, 고객 상담 등 에스테틱에 관해 A~Z까지 상세히 지도하고 에스테틱 창업 컨설팅도 실시한다. 창업반/심화반에서는 마케팅, 뷰티 트렌드, 에스테틱 제품/기기 사용법, 고객 피부체형별 케어 등을 깊이 있게 가르친다. 꽁쌤 아카데미에는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20~50대 수강생이 많고 10~20년차 에스테틱 원장, 물리치료사도 수강한다. 원장들의 원장으로서 제자와의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이선경 대표는 에스테틱 숍 창업/경영 특강, 세미나에도 힘을 쏟는다. 그의 제자가 운영하는 웨딩 에스테틱은 다른 데서 흉내 낼 수 없는 꽁쌤만의 커스터마이징 케어로 쁘띠 성형에 버금가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로써 국내 NO.1 숍으로 자리매김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에스테틱 업계 발전을 선도하는 그는 “9월부터 꽁쌤 본점과 온라인을 통해 홈케어용 코스메틱 제품을 판매하고 유튜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력파 제자들과 토털 뷰티 타워를 오픈해 글로벌 업체로 키우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024.08.30 12:00
연예일반

‘슈돌’ 율희 깜짝 등장 “꿈에도 나와”…최민환, 삼남매 육아 고군부투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을 위한 양방향 육아 스킬에 이어 아이들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모성 못지 않은 부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14일 방송된 ‘슈돌’ 521회는 ‘함께라서 행복한 봄날의 소풍’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에 바쁜 하루를 보냈고,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를 방문해 희율의 첫 데뷔 무대를 관람하며 뿌듯한 감동을 받았다. 또한 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운동 메이트를 결성해 에너제틱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최민환의 쌍둥이 딸 아윤-아린은 ‘아빠 꾸미기’에 진심인 모습으로 랜선 이모들의 자동 미소를 발산시켰다. 아윤-아린은 깜찍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즉석 네일숍을 오픈했다. 아윤은 최민환에게 “왕자님도 해볼까요?”라며 최민환의 손과 발에 온통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했고, 아린은 후후 입김을 불면서 말리는 환상의 호흡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자매의 실력발휘에 최민환은 금세 어여쁜 공주님(?)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빠의 변신에 뿌듯한 표정을 드러낸 아윤은 “10만 원이에요”라고 다소 높은 가격을 밝히자, 최민환은 “너무 비싸요. 만 원에 해주세요”라며 네고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스럽고 꽁냥꽁냥한 부녀 티키타카는 보는 내내 미소를 선사했다.최민환은 아들 재율의 태권도 하원길을 함께하며 에너지 넘치는 온몸 육아를 펼쳤다. 재율은 태권도를 마치고 왔음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놀이터를 전력 질주하며 막강 에너지를 뽐냈다. 재율은 아빠 최민환과 달리기 경주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장꾸’ 매력도 뽐냈다. 또한 재율은 엄마 율희와 영상 통화로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재율은 엄마에게 쫑알쫑알 소소한 일상을 털어놓았다. 율희는 “엄마도 맨날 자기 전에 재율이 생각하고,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이한테 엄마랑 통화할 때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민환의 노력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모습은 훈훈함을 전했다.한편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에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웃음 꽃을 피웠다. 희율은 축제의 노래자랑 무대를 보더니 “나도 무대 좋아하는데”라며 본투비 ‘돌수저’ DNA를 드러냈다. 이에 엄마 소율이 지원 사격에 나서 희율과 소율의 합동 무대가 성사됐다. 희율은 첫 데뷔 무대에 “저는 자신있습니다. 선배님”라고 외치며 당찬 아이돌 지망생의 포부를 드러냈고, 곧바로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희율은 난생 처음 수많은 관객 앞의 큰 무대에 서게 되자 아이 답게 긴장했고, 소율은 어린 딸의 당찬 모습에 “즐기고 오자. 희율이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희율은 첫 데뷔를 엄마 소율과 ‘크레용 팝’의 ‘빠빠빠’ 무대로 열어젖혔다. 무대 초반, 희율은 연습 때와 같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희율은 무대를 장악하며 엄마 소율과 점핑 댄스로 완벽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희율은 ‘스테이씨’의 ‘버블’ 무대를 혼자 채우며 상큼함을 뿜어내 흐뭇함을 전했다.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만나 헬스장에서 몸짱으로 거듭났다. 준범은 강소라와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손 하트를 날리며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특히 준범은 아기용 아령을 들고 ‘몸짱 베이비’의 힘을 과시하듯 손에 힘을 꽉 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소라는 ‘데드리프트’의 정확한 자세로 시범을 보였고, 제이쓴에게 “육아는 체력이다”, “바디프로필 찍으셔야죠” 등 PT 트레이너같은 열정을 보였다. 이에 제이쓴이 준범을 업고 ‘데드리프트’에 도전했는데, 다리를 후들거리며 “PT쌤 같아”라며 강소라의 열정에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강소라는 준범의 집에 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이모가 와일드하게 놀아줄까?”라며 준범 맞춤형 트레이닝을 선사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준범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딸기로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과일청을 만들며 노련한 육아파워를 선보였다. 급기야 준범은 강소라에게 안기며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하며 애교쟁이 면모를 폭발시켜 안방극장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채웠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슈돌’은 시간대가 변경돼 이날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9:43
생활문화

K-피트니스 브랜드 '하이랙스', 일본 도쿄 ‘신주쿠점’ 오픈

스포츠과학 기반의 인공지능 피트니스 플랫폼 '하이랙스(HIRAX)'가 도쿄 신주쿠점을 성공적으로 개점했다. 하이랙스의 해외 진출 첫걸음이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점유율 3위의 일본 심장부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하이랙스 신주쿠점은 일본의 강남, 종로로 불리는 도쿄도 나카노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루노우치선 나카노자카가미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특히, 신주쿠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RAX(에이아이 랙스)'의 운동 솔루션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이용 방식을 바탕으로,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AI RAX가 운동 경험은 많지만 스스로 운동 프로그램을 짜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맞춤형 운동 플랜을 제공한다. AI RAX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디랙스 운동 기구에 연동되어 사용자의 심장 박동수, 수행 능력 등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해 운동 플랜을 한 층 정교화하며, 충분한 성취감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더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목표 달성까지 지원한다.또한 하이랙스가 자랑하는 디지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언제든지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입출입은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회원 가입과 월 회비 납부는 디랙스핏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인포데스크를 거칠 필요 없이 셀프로 간편하게 처리 가능하다. 효율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헬스장 등록 비용과 프리웨이트 비용을 별도로 책정하는 일본 피트니스 시장의 고유한 구조를 고려해,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방식도 도입하였다. 월 구독가는 일본 피트니스 센터 평균 등록비보다 낮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책정하였고, 대신 프리 웨이트, 스트레칭, 바디케어, 개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신주쿠점은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운동 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바디케어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여성 회원들을 위한 8개의 개별 샤워실과 별도의 파우더룸을 설치해 프라이버시와 편안함도 보장했다. 하이랙스의 첨단 기술적 접근 방식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는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서 독특하고 혁신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랙스 신주쿠점의 관계자 하나오 코스케는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혁신적인 피트니스 문화와 기술을 일본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하이랙스의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랙스 유선경 대표는 “피트니스 시장의 전통 강자로 꼽히던 일본에 하이랙스의 해외 1호점을 설립하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디랙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피트니스 및 웰니스 산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혁신적 기술을 선보이며, 더 넓은 세계 무대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이랙스는 일본 신주쿠점에 이어 독일 기센에도 새로운 센터를 열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국의 혁신적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대한다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4.04 17:13
프로야구

"야구를 위한 천국" 위력 발휘하는 KIA의 '시애틀 투자'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투자'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KIA는 지난 1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곽도규·황동하)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선수들을 보낸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접하지 않았던 운동 방법을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기존 훈련과 무엇이 다른지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41)가 2012년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다.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MLB 통산 420세이브를 기록 중인 켄리 젠슨(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최첨단 장비로 선수의 문제를 진단하는 만큼 시설 이용 비용도 적지 않다.효과는 확실하다. 현지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이동걸 KIA 투수 코치는 "드라이브라인은 선수의 개별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는 곳이다. 투구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문제와 장점을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며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게 아니라, 문제가 이거라는 걸 명확하게 가르쳐주고 트레이닝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드라이브라인에서 물음표를 지워나갔다.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의 장점은 감이나 그냥 눈에 보이는 부분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분석을 해준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모든 게 나오니까 효율이 정말 커진다"고 반겼다. 투구 시 힘을 모으는 동작을 바꾼 곽도규는 구속이 확 달라졌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1.8㎞/h였던 평균 구속이 144.9㎞/h까지 향상했다. 최고 구속은 150㎞/h에 근접했다. 투구 폼이 까다로운 왼손 사이드암스로인데 구속까지 빨라진 셈이다.지난해 구속이 뚝 떨어졌던 정해영도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2022년의 구위를 회복했다. 올해 첫 2경기 등판에서 평균 구속이 전년 대비 4.7㎞/h가 더 빨라진 147.6㎞/h로 측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드라이브라인을 가서 거기에 있는 분들하고 미팅한 시간이 좋았다고 얘기하더라"며 "투구 자세에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1명을 상대로 여러 명이 브리핑 해주니까 그 부분에 대한 믿음도 엄청나게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 드라이브라인은 힘을 쓰는 방법이나 이런 걸 확실하게 잘 얘기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드라이브라인이 모든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동걸 코치는 "선수들에게 믿음이 생긴 게 중요한 거 같다. 미국에서 배운 걸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실내나 불펜에 환경을 잘 조성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마인드를 크게 바꾼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은 밖에서 보면 유통 관련 큰 창고 같은 외관이다. 물류 창고 같은 단지에 모여 있다"며 "그 안을 열어보면 집중력 높이도록 노래도 엄청나게 크게 틀어져 있고 인조 잔디도 깔려 있다. 흡사 야구를 위한 천국에 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9 11:50
프로야구

[연수 떠나는 선수들 ①] 그라운드 아닌 연구소에서 '스피드업'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이의리 등 젊은 주축 투수 5명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에 파견했다. KIA는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구속 증가와 구위 향상을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2020년 이곳에 투수와 코치를 파견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도 지난해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시설 견학에 나섰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훈련법을 익히기도 했다. 겨울에 그라운드나 실내 훈련장에서 땀 흘리는 게 아니라 미국에 있는 '연구소'로 단기 유학을 떠나는 게 트렌드가 된 것이다. '바이오메카닉 피칭 프로그램' 대유행 드라이브라인은 데이터 전문가였던 카일 바디가 2012년 설립한 야구 선수 육성 아카데미다. 바디는 1974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운동생리학 박사 마이크 마셜이 주장한 바이오메카닉(생체역학) 피칭 이론에 심취했고, 작은 힘으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소까지 설립했다.바디는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마샬, 배리 지토 등 수많은 빅리거 투수들의 트레이너였던 현 '예거 스포츠(팔 컨디셔닝·멘털 트레이닝 전문 센터)' 대표 앨런 예거, 그리고 전직 야구 선수이자 신체 운동학(kinesiology) 박사, 야구 이론서 타격에 관한 과학적 접근(The Scientific Approach to Hitting) 저자인 쿱 디렌 하와이 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한 것이다.이들은 145~150g인 야구공보다 더 무겁거나 가벼운 공을 던지며 신체 가동성을 확장하면, 구속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적절한 투구 메커니즘과 충분한 회복이 이뤄진다면, 공을 더 많이 던질수록 팔이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은 타고 나야 한다'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에서 더 빠른 공을 원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또한 생체역학 데이터를 투구에 접목하는 투구 개발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다. 클레이튼 커쇼·켄리 젠슨 등 성적이나 기량이 떨어진 MLB 정상급 투수들이 이 아카데미에서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 증가에 집중했던 초기와 달리 첨단 장비와 전문가를 동원해 선수의 신체 특성과 근육 활용을 분석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타자 고객도 많아졌다. 현재 MLB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도 피로도를 측정하는 데이터를 제공받았다.특히 이 시설이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 '플라이오 케어 볼(plyo care ball)'은 선수·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무게가 다른 공(Weighted Ball, 100~1500g)을 활용해 투구 메커니즘 개선과 근력 관리, 신체 혈류 공급까지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선수들과 함께 드라이브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이동걸 KIA 코치는 "무작정 던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자세가 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습관이 생긴다"라고 했다. 만점자 수강생 배출한 '야구 학원'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태평양 돌핀스 선수 시절이었던 1992년, 전지훈련지였던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한 연구소에서 바이오메카닉 데이터를 측정해 효과적으로 근육을 쓰는 법을 측정한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무려 32년 전이다. 생체역학 데이터를 운동에 접목하는 시도와 이를 전문으로 하는 시설은 이전부터 있었다. 드라이브라인도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몇 년 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시설이 국내 야구단과 선수들이 시선을 바다 건너에 있는 아카데미에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한화 단장을 역임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신 트렌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선수와 프런트 모두에게 생긴 것이다. 뒤처지지 않으려는 위기감으로 인해 야구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을 면밀히 보게 되고, 호기심이 생기거나 이득을 경험할 수 있는 지점이 있으면 (직접) 확인하려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현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결국 투수들이 원하고, 코칭스태프가 눈여겨보는 건 빠른 구속이다. 예전에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배워와서 구속이 7㎞/h 정도 오른 동료가 있었다. 효과를 옆에서 확인한 다른 선수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몇몇 MLB 구단은 소속 선수의 드라이브라인행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플라이오 케어 볼 훈련법이 구속 상승에 포커스를 맞춘 뒤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 아카데미를 찾는 선수들이 많아진 건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A구단 1군 투수코치는 2020년 NL 사이영상 수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드라이브라인 모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팔 각도를 찾아 스위퍼를 장착한 사례를 언급하며 "결국 드라이브라인도 수많은 학원 중 하나다. 수강생 중 만점자가 나와서 소문이 나고, 그 효과가 더 부각된 케이스 같다. 이전에 비해 세부적인 매뉴얼을 갖춘 것 같지만, 큰 틀에선 새로운 게 없다"라고 했다.지난해 MLB와 KBO리그 모두 스위퍼가 위력을 발휘하자 꺾이는 각이 더 큰 변화구를 구사하려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 향상뿐 아니라 더 큰 무브먼트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더 나은 공을 던지려는 선수들의 욕구가 그라운드를 뛰어넘어 연구소로 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6 11:4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우린 그때 실패했죠, 이번엔 어떻게 해보실래요? 호준 코치님

기억나세요?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 때입니다. 이호준 코치님이 당시 NC 다이노스 선수단 주장이었죠. 10년 전쯤이겠군요. 000 선수를 많이 챙겼죠. “좋은 재능을 가진 후배”라고요. 그 친구를 주장 방으로 불러 이야기 많이 해 주었죠. 몸 관리 잘하라고 신경 많이 쓴 장면이 생각납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유망주 때 어떠했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알려줬죠. 선배들 경험담을 나눠주던 그 시절 코치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호준 코치님 자체가 신생팀의 후배 선수들에게 최고 롤 모델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런 선배가 딱 찍어 “캠프 때 제대로 한번 해보자"라고 했으니 그 친구가 안팎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죠.이번에 호준 코치께서 새로운 역할 맡으셨군요. LG 트윈스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공·수·주 여러 분야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로 들었습니다. 감독님과 단장님께 먼저 이 포지션을 맡고 싶다고 요청드렸다면서요. 이뤄낸 것 축하드려요.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힌 것처럼 더욱 폭넓게 야구를 공부하면서 팀과 선수의 간극을 좁히게 돕는, 좋은 기회입니다.QC로 새 출발 하는 올해 전지훈련인데 특별한 미션을 받으셨더군요. 입단 2년 차 포수 유망주 김범석 선수의 멘토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소개됐네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급 포수가 이번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준비하는군요. 호준 코치가 일대일로 붙어 몸 관리를 맡는다는 구상에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가 엿보입니다. 관련 소식을 읽다 보니 앞에서 말씀드린 그때가 떠오르네요. 주목받은 유망주 선수를 맡아 챙겨 보겠다는 부분이 겹쳐요. 물론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다르죠. 베테랑 선배였던 당시와 구체적인 업무를 맡은 코치로서 역할도 차이가 크고요. 그렇지만 몸 관리, 특히 살 빼기에 대해 방점을 찍은 호준 코치님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데 그때 우린 실패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호준 코치님을 위해 점검할 부분들을 살펴볼까 하는데요, 체크리스트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첫 번째 이슈입니다. 그 선수는 왜 살을 빼야 하나요. “부상 우려 때문이다.” 일리 있습니다. 과체중이 관절에 무리를 줘 부상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호준 코치님도 현역 때 무릎이 좋지 않아서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체중 관리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지만 부상 방지는 과정이지 목적일 수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을 빼 야구를 하는지 근원적 질문을 선수와 더 탐색하면 어떨까요? 이루고 싶은 꿈, 자기 모습, 롤 모델을 떠올리고 자주 표현하면 좋다고 해요.두 번째로 야구선수에게 적정 체중이란 무엇인가요. 포수의 대명사, 양의지 선수만 해도 ‘인바디’ 값이 비만으로 나온다고 하잖아요. 여러 트레이닝 전문가에게 문의했으나 “사실 야구선수에게 적정 체중이란 게 없다"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굳이 기준을 잡으면 일정 수준의 체지방률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좋은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낼 때의 수치가 선수마다 다르다고 하죠. 어린 선수지만 이런 내용을 모를까요? 몸무게 얼마를 빼자는 목표치를 납득할까요?세 번째로 캠프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몸을 만든다’는 말이 어떻게 들릴까요? 팬들은 캠프에서 그렇게 하는구나 싶겠지만 우린 알잖아요, 캠프 땐 실전에 들어갈 몸 상태여야 한다는 걸요. 선수가 비시즌 때 캠프를 준비하는 루틴과 훈련, 캠프에서 할 프로그램이 나눠져 있을 텐데요. 이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도달할 각 단계와 목표 지점이 여럿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그리고 습관입니다. 선수가 살이 빠지고 찌기를 반복했더군요. 엄격히 통제된 캠프의 숙소 생활이 당장 효과를 보죠. 그렇지만 그것이 한계죠. 습관의 디테일을 분석하는 것도 행동 변화에 중요합니다. 동선과 행동을 조각조각 해부해 보세요. 기존 습관의 강한 저항을 이겨 내려면 바꿀 부분을 빠른 보상(재미·칭찬·효과 등)과 연결시켜 새로운 좋은 느낌이 승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선수의 마음입니다. 돕겠다는 코치님 마음이나, 팀의 비전보다 선수가 어떻게 느낄까 세심히 살펴 주세요. 10년 전 그 후배는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도 궁금해 며칠 전 전화했습니다. 코치님도 한번 연락해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22 07:30
해외축구

‘韓에 낭보’ 111골 “슈퍼스타” 손흥민, EPL 역대 TOP 50…마네 41위·바디 44위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시간)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본거지였다. 에릭 칸토나와 같은 초창기 영웅이나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현시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영국 축구 팬들은 30년 동안 매주 축구 아이콘을 보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1위부터 50위까지 공개했다.매체는 EPL 역대 TOP 50을 선정했는데, 순차적으로 10명씩 순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손흥민이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매우 뛰어났다. 비록 그는 북런던에서 있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배트맨과 로빈’으로 보였겠지만, 그 자체로 슈퍼스타였다”고 적었다.이어 “한국인 공격수는 EPL 골든 부츠, 이번 시즌의 EPL 골 상을 받았고, 지난 몇 년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들었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캡틴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90MIN이 선정한 EPL 역대 41위는 마네다. 그 뒤로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테디 셰링엄, 맷 르티시에, 에드윈 판 더 사르, 이안 라이트, 다비드 지놀라(이상 은퇴) 등 레전드 선수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마네와 바디가 손흥민과 함께 50위 안에 들었다.매체는 마네에 관해 “많은 사람은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의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3600만 파운드(584억원)를 투자했을 때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했다”며 “마네는 EPL 골든 부츠, PFA 올해의 팀 등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마네에게 매우 잘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 마네를 볼 수 있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44위를 차지한 바디에 대해서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승 시즌(2015~16시즌)에 24골을 기록한 바디는 그 후에도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EPL에서 총 136골을 넣었는데, 드와이트 요크, 니콜라스 아넬카,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라이트가 넣은 것보다 많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얼마나 비중이 큰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뒀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을 향한 우려가 컸다. 그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인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EPL 12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2골)에 이어 득점 3위를 질주 중이다. 전반적으로 돌아봐도 손흥민의 EPL 커리어는 빛났다. 특히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8년간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디온 더블린(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24위에 올라 있다.EPL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올 시즌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1일 10월 EPL 이달의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홀란을 제치고 원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9월과 10월 연속 선정은 손흥민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명뿐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EPL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그는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지난 13일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은 16일 싱가포르와 홈 경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두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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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앙리·베르캄프 옆에 이름 새겼다…4번째 이달의 선수상 ‘대위업’

손흥민(31·토트넘)이 통산 네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3년 9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고, 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고 조명했다.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다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함께 9월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손흥민이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9월 한 달간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EPL 4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을 상대로 2골, 리버풀을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만 침묵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른 것이다.후보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과 공격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없었다. 애스턴 빌라의 최전방 공격수인 왓킨스가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대항마로 여겨지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아울러 소속팀 토트넘이 잘 나간 것도 손흥민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는 이유 중 하나였다. 후보 7인 중 소속팀이 한 달간 무패를 유지한 건 손흥민이 유일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3승 1무를 거뒀다. EPL 사무국이 9월의 선수를 발표하기 전부터 손흥민이 수상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SNS상에서 손흥민의 수상 소식이 유출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이 발표된 날, 부상 여파로 튀니지와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17일 열리는 베트남과 평가전에서는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3.10.14 01:33
스포츠일반

'팀킴' 라이벌이었던 일본 컬링 후지사와, 이렇게 변했다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팀킴'의 라이벌 팀 일본의 스킵을 맡아 한국팬에게도 친숙한 후지사와 사츠키(32)가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후지사와가 피트니스 대회인 바디 메이크업 대회 비키니 클래스에 참가한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지사와는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에서 열린 바디 메이크업대회 MOLA컵에 출전해 비키니 클래스에서 3위, 오픈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닛칸스포츠는 "팬들은 후지사와의 급격한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피트니스 월드 재팬(FWJ)에 공개된 후지사와의 대회 사진을 보면 깡마른 체형에 근육만 남은 전형적인 피트니스 선수 모습의 후지사와를 확인할 수 있다. 닛칸스포츠는 후지사와가 대회 후 인터뷰에서 "보디빌딩 유튜브 보는 것을 좋아하고, 예전부터 프로 트레이닝을 좋아했다"며 대회 참가 계기를 말했다. 또한 컬링 선수로서 바디 메이크업 대회에 처음 나간 것은 자신이 선구자가 된 느낌이라 자부심을 안고 있다고 했다. 후지사와는 "컬링도, 피트니스도 모두 엔터테인먼트처럼 즐기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대했고, 함께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은 경쟁자라기보다 체중 감량을 경험하고 서로를 발전시킨 친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지사와는 컬링 일본 대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은경 기자 2023.07.24 10:05
연예일반

[IS인터뷰] ‘사이렌’ 김희정 “시즌2? 우리 멤버 그대로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순간 운동선수팀은 환호했다.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 팀원들 얼굴에 드러났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이들에게 새로운 미션 봉투가 전달됐다. 여기에 쓰인 건 단 두 글자였다. ‘출발’.운동선수팀의 리더를 맡은 카바디 선수 김희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즌2에 관한 질문을 받고 머뭇거렸다. “우리 멤버 그대로라면 나가고 싶다”고 했다가 이윽고 “안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라며 주저했다. 섬에 고립된 상태로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얼마나 고단했는가를 짐작하게 했다. ◇ 가장 힘들었던 갯벌 미션, 며칠 동안 기침까지김희정이 가장 힘들었던 미션으로 꼽은 건 팀원들과 함께 팀 깃발을 짊어지고 1km 가량의 갯벌을 건넜던 것. 깃발 무게만 약 60kg. 네 명이서 이 무게를 나눠 지고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건너는 건 좀처럼 보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특히 운동팀의 경우 멤버의 부상도 있어 더욱 상황이 쉽지 않았다. 맏언니였던 전 유도선수 김성연이 갯벌에 자꾸 빠지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건너다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발을 베인 것. ‘사이렌: 불의 섬’ 1~2화를 보면 김성연이 이 여파로 약간 어색하게 걷는 걸 확인할 수 있다.“숨이 정말 끝까지 헐떡였어요. 발이 빠지는 갯벌이라 워낙 걷기도 힘들었던 데다가 무거운 깃발까지 들고 있으니 진짜 힘들더라고요. 운동선수들은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많이 힘든 운동을 할 때 ‘입에서 피맛이 난다’고 이야기하곤 하거든요. 그 정도의 기분을 느꼈어요.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고, 몸이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미션 이후에도 며칠 동안은 계속 기침이 올라와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김희정은 그럼에도 다시 해보고 싶은 과제로 갯벌 미션을 꼽았다. 김희정은 ‘사이렌: 불의 섬’ 참가자 24명 가운데 갯벌을 건너 깃발이 있는 곳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했다. 그는 “또 그렇게 뛰라고 하면 못 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갯벌에서 내가 1등을 했으니까 다시 뛰어보고 싶기도 한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힘들었지만 잘해냈던 경험은 특별하게 남는 법이다. 처음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운동선수팀이 무조건 1등한다”며 자신만만해했지만, 막상 시작된 ‘사이렌: 불의 섬’의 미션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서로 기지를 뺏고 뺏기며 경쟁해야 했던 다른 팀 역시 강하긴 마찬가지였다.김희정은 처음부터 가장 견제됐던 팀으로 군인팀과 소방팀을 꼽으며 “느껴지는 포스가 남달랐다. 군인팀은 특히 무척 조직적으로 보였다. 경계가 됐다”고 말했다.“카바디 경기에 나갈 땐 제가 뭘 하러 나가는지를 스스로 확실하게 알잖아요. 뭘 하면 된다는 것을. 그런데 ‘사이렌: 불의 섬’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어떤 지령이 떨어질지를 모르니까 정말 긴장을 많이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 “종목 달라도 마음은 하나, 우승하고 수고했다고 격려”운동선수팀의 특이점은 이들이 각각 선수로 활동해온 종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서로 필드에서 마주칠 일은 없었던 것. 능력도 기술도 서로 다른 네 명의 멤버가 한 팀으로 화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했다.김희정은 “각자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운동선수라는 본질은 같았다고 본다”며 “나는 ‘사이렌: 불의 섬’을 팀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우리끼리 모였을 때 내게는 그 네 명이 그냥 우리 팀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제가 하고 있는 카바디라는 운동은 단체 격투 종목이에요. 쉽게 말해 공 없는 럭비 같은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카바디도 그렇고 운동 종목들은 대부분 순간적인 판단을 잘 내려야 하거든요. 저희 팀은 다들 그런 좋은 순간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같이 똘똘 뭉쳐서 주어진 미션들을 해나갈 수 있었어요.”그렇게 똘똘 뭉친 운동선수팀은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함께 참가했던 다른 팀들의 깃발이 모두 내려간 뒤 불의 섬의 아레나에선 오직 운동선수팀의 깃발만이 나부꼈다. “우승이 확정된 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김희정은 “너무 고생했다고 서로를 위로했다”며 “좋은 그림을 많이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 “비인기 종목 카바디 ‘사이렌: 불의 섬’ 통해 주목 받았으면”김희정이 선수로 뛰고 있는 카바디라는 종목은 국내에선 생소하다. 우리나라에 태권도가 있다면 인도에는 카바디가 있다. 피구 코트 같은 경기장 안에서 공수를 나눠 경기를 펼친다.김희정이 처음부터 카바디를 선택해 운동선수가 된 건 아니었다. 어릴 때는 육상과 배구를 했고, 체대에 진학한 후에 친구의 권유로 카바디를 시작하게 됐다. 김희정은 “친구가 대회에 나가 보자고 했다”면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대부분 비인기 종목을 그런 식으로 시작한다”며 웃었다.첫 경기에서 얻은 성적은 두 팀 가운데 2등. 김희정은 “진짜 뭣도 모르고 나간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 우리가 1등을 하리란 희망을 봤다”며 “뭔가 내가 이 종목에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재미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운동선수팀에서 함께 활약한 김성연이야 워낙 국민적으로 얼굴이 알려져 있고, 종목 역시 메달을 많이 획득하는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받지만, 그 외 다른 종목 선수들은 비교적 생소했던 게 사실이다. 김희정의 카바디뿐 아니라 김은별의 여자 씨름, 김민선의 클라이밍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거나 인기가 적은 스포츠 종목이다.김희정은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이렇게 멋있는 여성들이 우리나라에 많구나. 이런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면서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비인기 종목들도 조금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야 저변도 확대되고 지원도 늘어난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저도 선수촌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카바디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을 하게 되면 종목 보급이 어려운 실정이에요. 강습회도 저희들이 직접 나가야 하거든요. 저도 올 9월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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