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건
문화

“저스트 두 잇!”... 알리·소향, 꿈꾸는 청춘들 위한 세레나데 [종합]

“노력하다 보면 행운은 어떤 형태로도 오게 됩니다.” (알리)“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저스트 두 잇!” (소향)가수 알리와 소향이 ‘꿈’을 위해 달려가는 모든 청춘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5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치어 업’를 찾아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부는 알리가 장식했다. 큰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알리는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브 유’로 독보적인 음색을 뽐냈다. 알리는 관객석에 마이크를 건네고, 마지막 가사를 “이데일리 러뷰”로 편곡하는 등 능숙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어진 곡은 ‘서약’. 재즈풍의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브 유’와 달리, 알리 특유의 애절한 음색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두 곡의 무대가 끝난 뒤 알리는 “2025년에 처음 인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리입니다”라고 환하게 인사했다. 그는 올해 활동 계획을 말하면서 자신이 ‘가수’라는 꿈꾸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제가 처음 노래를 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판소리를 먼저 접했죠. 부모님 두 분 앞에서 노래를 종종 부르곤 했었요. 성인이 된 후에는 재즈클럽으로 무대를 넓혀 관객 세 분 앞에서 노래했죠. 그리고 지금 이렇게 많은 분 앞에서 노래하는 저 자신이 너무 행복합니다.” 현재 홍익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알리는 그 누구보다 ‘청춘’들의 고민을 가까이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한테 ‘요즘 취업 시장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특히 음악은 더 그런 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버틸 때까지 버텨봐라’이다”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걸 쌓아가는 재미는 그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힘을 북돋웠다. 알리는 “꽃은 사시사철 피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추우면 땅속에 묻혀있고 싶다. 하지만 온도가 1도라도 올라갔을 때, 그 작은 1도를 발판 삼아 꽃을 피워보자”며 ‘네잎클로버’를 열창했다. 이에 관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흔들면서 노래를 함께 즐겼다. 끝으로 알리는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아버지와 함께 우승한 일화를 전하며 “제가 3년 동안 아버지와 연락을 끊은 적이 있었다. 그 3년이란 시간이 서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며 “여러분도 힘든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해 줄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좋은 일자리가 찾아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날 알리는 앙코르곡인 ‘지우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까지 총 5곡의 무대를 꾸몄다. 2부는 ‘전설’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소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당차게 인사한 뒤 첫 번째 곡 ‘유 레이즈 미 업’을 열창했다. 폭발적인 성량에 관객들은 숨죽이며 무대를 지켜봤다. 연이어 ‘바람의 노래를’ 열창한 뒤 소향은 “관객분들 호응이 너무 좋다. 오늘 신나게 놀다 갈 것 같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향은 얼마 전 종영한 KBS2 예능 ‘나라는 가수’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나라는 가수’를 통해 해외 버스킹을 처음 해 봤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아티스트와 같이 협업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다”라며 “음악이라는 건 국경이 없다. ‘영혼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음악을 하냐에 따라서 전해지는 메시지가 다르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해 진심인 만큼 ‘사연’에도 진심인 소향이었다. 그는 “직장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며 작은 인터넷 쇼핑몰로 성과를 냈다”라는 한 관객의 사연을 읽고 크게 환호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게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라. 중요한 건 버티는 거다. 그 힘든 시간을 경험하고 이겨내고 지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저 역시 ‘버티고 버텨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룹 에이티즈가 속한 KQ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소향은 “‘나라는 가수’를 통해 에이티즈 분들을 알게 됐다. 저렇게 실력도 좋고 유명한 아이돌을 케어 해주는 기획사가 어디지? 해서 들어간 게 지금의 회사”라면서 “이 회사에서 저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많은 계획도 있다. 여러분들도 작심삼일이라도 괜찮다. 늘 계획하고 꿈꾸시기를 바란다. 저스트 두 잇!”이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소향은 ‘미스티’ ‘틸 유 러브 미 어게인’ ‘하늘을 달리다’까지 총 5곡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소향의 ‘긍정 메시지’에 떼창으로 화답했다.한편 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는 창립 25주년을 맞은 이데일리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6회째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데일리 주최 ‘2024 좋은 일자리 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기관, 학교들이 동참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6 11:10
뮤직

[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뮤직

한음저협-한음미협, 차세대 음악인 지원 위한 MOU 체결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이 차세대 음악인 육성에 힘을 쏟는다. 한음저협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협회 본사에서 사단법인 한국음악미디협회(이하 한음미혐)와 차세대 음악인 육성 및 창작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혐약(MOU)를 체결했다.음미협은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컴퓨터 음악인의 권익 보호와 MIDI 음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활동 여건 개선을 통해 컴퓨터 음악인의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학생·청소년 등 차세대 음악 창작자들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작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음악 창작 송캠프와 페스티벌 등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음악인들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작품 홍보를 지원하여 음악계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추가열 회장은 “음악 창작자 발굴과 육성은 대중음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창작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미래 세대가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위종수 회장은 “현재 음악 창작에서 MIDI는 필수적이지만, 창작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음저협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세대 음악 창작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한음저협 추가열회장, 박학기부회장 한음미협 위종수회장, 이승한사무총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미디협회에는 ‘좋은날’, ‘바람의노래’, ‘사랑은 늘 도망가’,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금지된 사랑’, ‘샤방샤방’ 등을 창작한 히트 작가들이 대거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쿨의 ‘아로하’를 작곡한 위종수 작곡가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를 작곡한 이승한 작곡가가 사무총장을 수행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3 17:41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노래교실에서 히트한 윤수현의 ‘역마차 살롱’

요란한 말 울음소리와 함께 달려가는 역마차의 말발굽 소리가 60년대 유행하던 미국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어서 경쾌한 리듬의 전주가 시작되고 여가수가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역마차 살롱입니다. 이집의 마담입니다~”전국의 노래교실에서 50대 이상의 여성 수강생들이 가르쳐달라고 난리가 났다는 윤수현의 ‘역마차 살롱’(노상곤 작사·곡)이라는 곡이다.한국노래강사협회 박상훈 회장은 최근 “지난 초가을부터 ‘역마차 살롱’에 대한 수강생들의 문의가 시작됐습니다”라고 말했다. “11월이 되며 악보가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아우성에 협회 겨울학기 악보교재에 싣고 표지에 윤수현씨의 사진을 실었어요”라고 덧붙였다.‘역마차 살롱’은 윤수현이 지난 2022년 12월 발매한 미니앨범 ‘남자들은 날 가만 안나둬’에 ‘술이 달다며’와 함께 수록한 곡이다. 타이틀곡 ‘남자들은 날 가만 안나둬’ 홍보에 집중하다 보니 지금까지 한번도 TV나 라디오에 출연해 부른 적이 없다. 심지어 KBS MBC SBS 등 지상파에서 방송하려면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 심의조차 받지 않고 있었다. 2024년에는 다른 신곡 ‘니나노’(사마천 작사·위종수 작곡)를 부르고 다니느라 윤수현 본인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역마차 살롱’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역마차 살롱’이 노래교실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소속사가 부랴부랴 준비해 지난 19일에야 심의를 통과했다고 한다.변화는 7월 이후 생기기 시작했다. 윤수현은 각종 방송과 행사 무대를 쫓아다니느라 너무 바빠 출연을 미루던 가요반주기 엘프(ELF) 제작사 ㈜엘프프로페셔널이 운영하는 엘프TV에 나갔다. 마침 현장에서 만난 이 회사 유영재 대표에게 “대표님 제 노래 ‘역마차 살롱’의 반주음악도 엘프에 넣어주세요”라고 부탁을 했다. 엘프 반주기는 전국의 노래강사들이 노래교실에서 사용하는 반주기로 꼽힌다. 이 반주기에 ‘역마차 살롱’의 반주음악이 수록됐다는 공지가 오르면서 강사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이 노래를 가르치는 노래교실이 하나 둘 생기면서 ‘역마차 살롱’에 대한 수강생들의 관심이 몰렸다. 방송 한번 없이 노래교실에서 히트하는 노래가 등장하는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역마차 살롱’이 50대 이상 여성들이 대부분인 노래교실에서 크게 어필한 것은 노래의 복고적인 분위기 덕택으로 생각된다. 경쾌한 리듬과 부르기 쉽고 담백한 멜로디에 옛날 영화의 대사로 나올법한 복고적인 노랫말 등이 시니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관심을 끈 것.특히 빠른 리듬에 높낮이가 심한 데다 고음으로 열창해 시니어 팬들이 따라 부르기 어려운 윤수현의 기성 히트곡들에 비해 한결 배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3분 드라마’로 불리는 가요답게 여성의 기구한 운명이 담긴 절묘한 노랫말의 진행이 시니어 여성 팬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역마차 살롱입니다. 저 솔로입니다”라거나 “떠나면 그만, 안 오면 그만, 바람의 영혼 같은 인생이지만” 등이 등장하는 후렴구에 묘한 중독성도 있다.지난 7월이 윤수현에겐 분수령이 되는 달이었다. 2년 반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해온 SBS 러브FM ‘윤수현의 천태만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골 때리는 그녀들’에 FC불나방의 새 멤버로 출연하는가 하면 MBN 경연프로그램 ‘현역가왕’에 출전하느라 거의 2년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한다.DJ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출연하던 고정 프로그램을 모두 그만둔 셈이어서 가수 활동에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키 170㎝에 55㎏이었던 몸무게가 49㎏으로 줄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 체력회복에 집중하고 있다.여름부터 행사무대에 올라 부르기로 약속한 노래들을 부르고 시간이 남을 때면 관객들의 박수반주로 ‘역마차 살롱’의 1절만이라도 부른 게 노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1.27 05:32
스타

양동근 美 교도소서 포착…수용자들 “제2의 칸니예 웨스트 보는 것 같아” 찬사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미국의 교도소를 전격 방문, 수용자들을 감동시켰다.한국교도협회(PFK, Prison Fellowship Korea)는 18일 홍보대사인 양동근이 이달 초 미국 PFK 사무국장 제이원(Jay Won)과 함께, 미국 휴스턴 교도소를 방문해 100명이 넘는 수용자들에게 선한 메시지와 노래로 위로와 격려를 했다고 밝혔다.제이원 PFK 사무국장은 “양동근 홍보대사가 교도소 주일 예배를 함께 하며, ‘수용자 여러분의 마음이 평안하길 바란다’라는 진심어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라는 메시지의 노래를 부르자, 감동받은 수용자들이 눈물의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수용자들은 세계적인 래퍼 ‘제2의 카니예 웨스트’를 보는 것 같다’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한 교도소 관계자들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뜨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양동근은 지난해 7월에도 여주 소망교도소 여름 수련회에서 수용자들 347명 앞에서 희망의 노래를 불렀고, 이에 2030 수용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복음성가 ‘실로암’을 떼창 하는 감동의 현장을 만들어낸 바 있다.국제교도협회(PFI)는 1979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이던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이 설립한 세계 최대 감옥 선교(Prison Fellowship) 단체로 현재 120여 개국 교정선교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 PFK(대표 곽성훈)는 지난해 PFI의 한국지부로 설립되었고, 양동근이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회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양동근은 미국 방문 기간, 휴스턴에서 열린 한국영화제에 초청받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블랙가스펠’, ‘바람의 파이터’를 상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4:00
뮤직

그분이 오신다…영원한 ‘현역’ 가왕 조용필 정규 20집 컴백 [IS포커스]

‘가왕’ 조용필이 정규 20집을 들고 우직하고 묵직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조용필은 22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스무번째 정규 앨범 ‘20’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정규 20집을 위한 프로젝트 ‘로드 투 트웬티’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이며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 등의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그 외의 신곡을 다수 추가, 20집을 위한 긴 여정의 기록을 드디어 팬들 앞에 내보인다. 조용필의 이번 정규 20집에 대한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새 11년 전이 됐지만 조용필은 가장 최근작인 정규 19집 ‘헬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바운스’를 통해선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당시 조용필은 국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차트에 줄세우는 저력을 보여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유·초등생들이 입을 모아 ‘바운스’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렇게 세대를 초월한 음악의 힘을 증명한 조용필이기에 어느덧 7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그가 내놓는 음악 하나하나가 대중음악사에 의미있는 발자취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 밝힌 바 있다.◇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조용필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뮤직비디오, 캐논 광고 등 다수의 영상물을 통해 호평을 받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선공개 된 티저에는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담겨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조용필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통해 전달되는 “이제는 믿어봐 /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응원이 담긴 가사 역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보를 낸다는 것은 기존 음악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조용필은 원로로서의 존재에서 나아가 넘어설 수 없는 전설을 만들고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신보가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타이틀곡이 건네는 응원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김 평론가는 “아티스트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뤘을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는데, 조용필이 다른 원로 가수들과 가장 다른 점은 늘 동시대의 고민에 온몸으로 부딪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따른 고민을 매 신보마다 담아냈고 이번에도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위로를 주려 한 점은 과연 이 시대 어른다운, 대가다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조용필의 허스키한 특유의 음성과 절창은 2024년의 팝을 만나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를 만들어낸다”며 “조용필의 음악적 목표는 ‘단발머리’, ‘꿈’, ‘바운스’로 이어가며 50년간 동시대의 사운드나 편곡 환경과 호흡하고 최고의 팝을 뽑아내는 것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 조용필의 57년 여정, 한국 대중음악사 그 자체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데뷔 후 57년째 꾸준히 앨범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온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매 년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건재하게 활동 중인 진정한 ‘현역’ 싱어송라이터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바람의 노래’,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기도’, ‘서울 서울 서울’, ‘단발머리’ 등 헤아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조용필은 지나온 시간에 기대지 않고, 기존 선보였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가장 그 자신에게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음악적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높여 왔다.컴백을 앞두고 조용필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정규 20집 ‘20’으로 위대한 여정을 이어가는 조용필은 오는 11월 23, 24일, 30일과 12월 1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5:45
연예일반

“아비로서 미안”…‘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 父 이력 화제

가수 홍이삭이 ‘싱어게인3’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해외 선교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아버지의 이력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이삭은 최근 종영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파이널 2차전에 오른 강성희, 신해솔, 소수빈, 추승엽, 이젤, 리진을 제치고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홍이삭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음이탈 실수를 범했음에도 높은 시청자 투표 점수에 힘입어 우승자로 호명됐다. 홍이삭이 이날 선곡한 곡 ‘바람의 노래’가 홍이삭의 아버지가 추천한 곡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방송 후엔 홍이삭의 부모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홍이삭의 부모님이 6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종사 중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홍이삭의 부친 홍세기 씨는 인천교대, 서울교대를 졸업한 후 한국교원대 대학원 석사, 고신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취득했다. 1979년부터 2005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한 홍씨는 2005~2007년 한동국제학교 교장, 2008~2009년 대안학교인 별무리학교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닐라 한국아카데미(한국인 선교사 자녀학교) 교장, 2016~2017년 인도 북동부 교육선교사를 거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우간다 쿠미대학교 교육선교사(총장)로 재직 중이다. 해외 사역에 투신한 홍씨는 방송에서 아들의 음악 활동을 제대로 뒷바라지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아비로서 미안하더라. (버클리 음대)세 학기만 공부시키고 돈이 없어서 군대 가라고 하고. 자식들 배려를 좀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더라”라고 사과했다. 이에 홍이삭은 “아들 됨으로서는 부끄러운게 많다. 내가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후회없이 무대하는 순간을 부모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한편 홍이삭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참여해 최종 4위에 올랐다. 영화 ‘다시 만난 날들’에서 주연 및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자신의 20대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8 15:06
연예일반

‘싱어게인3’ 홍이삭, 최종 우승…상금 3억 주인공 됐다

‘싱어게인3’가 홍이삭의 우승을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싱어게인3’)이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최종 우승은 홍이삭이 차지했으며 2위는 소수빈, 3위는 이젤이 이름을 올렸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6%, 전국 유료가구 기준 7.3%를 기록했다. 수도권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2.7%로 목요일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가 그려졌다. 추승엽은 ‘언제나 그대 내 곁에’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 심사위원 점수 781점을 획득했다. ‘너에게’를 선곡한 리진은 멜로디에 감성을 실어 보내며 귀를 사로잡았고 745점을 얻었다.‘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무대를 온전히 즐기며 에너지를 전한 이젤은 773점, 날아’를 열창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 강성희는 765점을 받았다. 이어 소수빈의 ‘한번만 더’는 심사위원, 관객, 시청자를 노래에 푹 빠지게 했다. 소수빈은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 787점으로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신해솔은 댄서들과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실력을 과시하며 769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 홍이삭은 ‘바람의 노래’로 무대에 올라 가슴에 울림을 안겼다. 홍이삭의 심사위원 점수는 761점이었다.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실시간 문자 투표, 온라인 투표, 사전 투표를 합산한 영광의 최종 우승자는 홍이삭이었다. 동료, 가족, 팬, 제작진 등에게 감사함을 전한 홍이삭은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 그 책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싱어게인3’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도전과 경쟁, 성장을 담아내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긴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9 10:23
연예일반

제2의 이승윤x김기태 나온다.. ‘싱어게인3’ 오늘(18일) 우승자 탄생

‘싱어게인’ 시즌3 최종 우승자가 나온다. 18일 방송되는 JTBC 서바이벌 ’싱어게인3’에서는 톱7 강성희, 신해솔, 소수빈, 홍이삭, 추승엽, 이젤(EJel), 리진(leejean)의 파이널 2차전 무대가 펼쳐진다.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에서 사상 최초로 한 팀을 추가해 7명이 경쟁한다. 이날 시즌1 이승윤, 시즌2 김기태를 잇는 우승자가 탄생한다.‘싱어게인3’ 파이널은 1차전 신곡 라운드와 2차전 자유곡 라운드로 두 번의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파이널 최종 점수는 1차전 신곡 라운드의 심사위원 점수, 신곡 미션 음원 점수, 신곡 미션 영상 점수가 30%, 사전투표가 10%를 차지한다. 1차전은 지난 방송에서 치렀다.이날 공개되는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심사위원 점수가 20%, 본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 및 뮤직카우 온라인 투표가 40%를 이룬다.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실시간 문자 투표 및 뮤직카우 온라인 투표 비율이 높은 만큼 최종 순위를 예측하기 어렵다. 전날 2차 선공개 영상을 통해 톱7의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경연 순서 겸 문자 투표 기호와 선곡이 공개됐다. 1번 추승엽은 김현식의 ‘언제나 그대 내곁에’, 2번 리진은 윤상의 ‘너에게’, 3번 이젤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4번 강성희는 이승열의 ‘날아’, 5번 소수빈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 6번 신해솔은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 7번 홍이삭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순위는 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순위와는 크게 달라진다고 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순위는 공동 1위에 소수빈과 신해솔, 3위 홍이삭, 4위 강성희, 5위 이젤, 6위 리진, 7위 추승엽이 이름을 올렸다.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에서는 심사위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파이널 무대에는 스페셜 무대도 준비됐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8 13:3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바람의 세 가지 뜻을 모두 담은 채미영의 ‘바람’

지난 1950년대 말 황정자가 부른 ‘봄바람 님바람’이 히트한 이후 국내 가요계에는 바람과 관련된 수많은 노래들이 등장해 사랑을 받았다. 조용필의 1980년대 히트곡 ‘바람이 전하는 말’과 1990년대 히트곡 ‘바람의 노래’를 비롯해 이연실 ‘바람 부는 날’, 이용 ‘바람이려오’, 이정옥 ‘숨어 우는 바람소리’,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바람 노래가 등장해 인기를 누렸다.그 외에도 제목에 바람이 들어가는 노래는 많다. ‘바람 같은 사랑’(닥터리), ‘사랑바람’(진소리), ‘꽃바람’(꽃바람), ‘바람아 구름아’(국도영), ‘힐링의 바람’(김덕희), ‘물처럼 바람처럼’(오수빈), ‘바람막이’(정문), ‘바람만 불어도’(임양랑), ‘바람 부는 언덕’(홍대광) 등 대부분이 부는 바람을 주제로 만든 곡들이다.우리말 바람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말 그대로 “바람이 분다”고 말할 때의 바람이 첫째요, “바람핀다”고 할 때의 바람이 둘째고 “네가 잘되는 게 내 바람이다”라고 말할 때의 바람이 그 셋째다.이 세 가지 다른 뜻을 차례로 모두 사용해 만들어진 절묘한 바람 노래가 새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소프라노 채미영이 최근 성인가요에 도전하며 부른 ‘바람’(김동찬 작사·작곡, 남기연 편곡)이다.‘바람’은 가요 작곡가가 만들고 성악가 출신 가수가 부른 트롯 발라드다. 세 가지 바람을 차례로 표현하다 보니 뜻이 바뀔 때마다 곡 진행도 다이내믹하게 바뀌는 게 이 노래의 매력이다.바람이라는 단어에 숨어 있는 세 가지 비밀을 수수께끼 풀 듯 찾아 듣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바람이 스치고 간 그 빈자리엔/또다시 ①바람이 불고/낙엽이 지는 자리 쓸면 또 낙엽/사랑은 끝이 없는데/이별은 또 다른 사랑을 찾아/길 떠나는 ②바람이 되고/사랑에 목마른 외로운 인생/그 또한 ③바람 아닌가/남겨진 사람도 떠나간 사람도/꽃피고 새가 울면 웃고 울더라….”후렴에서는 두번째와 세번째 바람만 반복해 부르는데 베이스 사운드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채미영은 성악가답게 예쁘고 고운 목소리로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한 창법으로 처음 도전하는 대중가요를 잘 소화해냈다.성악가가 어떻게 가요를 부르게 됐느냐는 질문에 채미영은 “오래 전부터 오페라와 뮤지컬에 출연하고 팝페라와 크로스오버 공연 등에 자주 나가다 보니 자연스레 가요와 친근해졌다”고 답했다. 작곡가 김동찬 선생과는 20여 년 전 공연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김 선생님 사무실에 자주 놀러갔는데 그분이 만든 여러 곡들을 듣다가 홀딱 반한 노래들이 있었어요. 여러 곡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발표한 ‘바람’과 ‘엄마’라는 곡이 특히 마음에 들어 노래하게 됐어요.”예전에는 몰랐는데 가요계에 입문을 해보니 정겨움과 인간미를 많이 느끼게 됐다는 게 채미영의 설명이다. 한 행사장에서 가수 배일호와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내려왔을 때 “그 노래 ‘바람’이 참 좋은 곡인데 취입하셨느냐”고 묻는 등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수들이 많아 좋았다고도 했다. 여고생 시절 엄정행 선생에게 개인지도를 받으러 다닐 때 손을 잡고 자신을 데리고 다니시던 어머니가 치매를 앓기 시작해 ‘엄마’(김동찬 작사·작곡)를 부르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단다. ‘바람’과 ‘엄마’ 외에 드라마 삽입곡으로 쓰인 ‘사라수’(주영운 작사·작곡)와 ‘새만금 연가’(김동찬 작사·작곡)를 데뷔 음반에 담았다.주요 행사장에서 애국가를 많이 부른 소프라노로 유명한 채미영은 중앙대 성악과에 입학할 당시 음악대학 실기 전체수석을 해 영창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 재학생 시절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나가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고 동아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콩쿠르에서 입상해 디플로마를 받고 유학을 했다. 뉴욕 맨해튼 뮤직 스쿨 석사과정을 거쳐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귀국해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을 했다. 한일 월드컵 성공음악회, 남원 춘향제 등의 무대에 올랐다. 오페라 ‘토스카’ ‘춘향전’ 등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27 05: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