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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잡이’ 수아레스의 시대가 끝났다…대표팀 전격 은퇴 “나는 37세, 월드컵 출전 어려워”

우루과이 대표팀의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37·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의 기자회견에 나서 “나는 37세이며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상이나 소집되지 않아 은퇴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큰 위로가 된다”며 속내를 전했다.1987년생인 수아레스는 어느덧 축구선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리버풀, FC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그는 현재 ‘절친’ 리오넬 메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기량은 여전하지만, 수아레스는 장고 끝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이 은퇴할 적기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수아레스는 2007년 2월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A매치 142경기에 나서 69골을 터뜨렸다. 명실상부 우루과이 최고의 골잡이로 꼽힌다. 17년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우루과이 역사상 최다 골 보유자이며 디에고 고딘(161경기)에 이어 최다 출전 2위에 올라 있다.우루과이는 오는 7일 파라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을 치르는데, 수아레스의 대표팀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수아레스는 클럽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기행으로도 주목받는 선수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신예였던 수아레스는 한국과 16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이 대회 8강전에서는 가나와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 상대 슈팅을 손으로 막아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가나를 누르고 이 대회를 4위로 마쳤다. 당시 수아레스에게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수아레스는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11)에서 4골을 몰아치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핵이빨’로 통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팔을 깨물었다. 지난 2021년에는 첼시 센터백이었던 안토니오 뤼디거의 허벅지를 꼬집어 논란이 됐다.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권총 세리머니’로도 주목받았다. 별명이 ‘총잡이’인 수아레스는 득점 후 관중과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권총을 만들어 흔드는 동작으로 화제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4.09.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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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캄프 누의 기적 주인공, 바르셀로나와 공식 결별

세르지 로베르토(32)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로베르토가 자신을 성장시켜 준 바르셀로나와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1군 주장은 소셜미디어(SNS)에 감동적인 영상과 함께 고향을 향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팀을 떠나기 전 고별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14세의 나이로 라 마시아에 합류한 로베르토는 이후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010년 컵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1군 무대를 밟았고, 2013~14시즌 정식 1군으로 승격했다.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의 10년 동안 공식전 373경기 출전해 19골 43도움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그다. 팀의 주장단으로도 활약했고, 이 기간 라리가 7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스페인 국왕컵 6회·스페인 슈퍼컵 5회 등의 성과를 남겼다. 그중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2017년에 나왔다. 무대는 2016~17 UCL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에서 0-4로 크게 패한 상태였다. 2차전에서 5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셈이다. 후반 5분까지 3-0으로 앞서며 기적을 눈앞에 뒀는데, 에딘손 카바니에게 실점하며 비상 신호가 켜졌다. 당시엔 원정 다득점이 남아있던 터라, 바르셀로나는 최소 3골을 더 넣어야 했다.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알 힐랄)의 프리킥과 페널티킥에 힘입어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추가시간 5분, 네이마르의 간접 프리킥을 로베르토가 마무리하며 1·2차전 합계 6-5로 PSG를 물리쳤다. ‘캄프 누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기의 마침표를 로베르토가 찍은 것이다. 그랬던 로베르토는 7년 뒤 정든 팀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차기 행선지로는 세비야(스페인)·AS로마·코모 1907·피오렌티나(이상 이탈리아) 등이 꼽힌다.김우중 기자 2024.08.12 11:13
스포츠일반

‘0-3 완패’ 일본축구, 스페인에 져 올림픽 8강 탈락 [2024 파리]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 완패를 당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일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졌다.일본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뒤 말리, 이스라엘도 잇따라 1-0으로 이겨 8강에 올랐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간 일본은 후반 28분과 41분 각각 페르민 로페스, 아벨 루이스(지로나)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47%-53%, 슈팅 수에서도 9-12로 각각 열세였다. 9개의 슈팅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3개였다.일본은 24세 이상의 선수를 최대 세 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꾸려 이번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와일드카드 없이도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잘 통과했지만, 강팀들만 생존한 토너먼트에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일본을 완파한 스페인뿐만 아니라 개최국 프랑스, 모로코, 이집트도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프랑스는 와일드카드 장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또 모로코는 미국을 4-0으로, 이집트는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은 오는 6일 오전 1시 모로코와 스페인의 맞대결로 시작되고, 오전 4시에는 프랑스와 이집트가 격돌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출전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1무 2패로 C조 최하위, 이라크는 1승 2패로 B조 최하위에 각각 머물러 8강에 오르진 못했다.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서 탈락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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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MVP’ 로드리, 발롱도르 레이스 2위까지…‘최악의 은퇴 경기’ 크로스는 추락

2024 발롱도르 수상 레이스가 다시 한번 안갯속이다. 두 대륙 선수권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후보가 포디움에 오르며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한 도박 업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맹활약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수상 확률을 높게 내다봤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 발롱도르 수상 확률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유명 스포츠 도박 업체 Bet365가 공개한 집계를 바탕으로 유력 후보들을 조명했다.2024 발롱도르는 2023~24시즌 성적, 그리고 국가 대항전 성적이 반영된다. 해당 시즌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2관왕에 올랐고, 이 때문에 토니 크로스·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의 수상 확률이 높게 점쳐졌다.하지만 유로 2024, 그리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마무리된 뒤 새로운 후보가 급부상했다. 주인공은 ‘유로 최우수선수(MVP)’ 로드리다. 매체는 로드리의 수상 확률을 32%라 점쳤다. 이는 비니시우스(35%)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국가 대항전 성적은 로드리가 더 낫다. 로드리의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며 12년 만에 유로 정상을 차지했다. 비니시우스의 브라질은 토너먼트 첫 관문이었던 8강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패바혀 일찍이 짐을 쌌다. 비니시우스는 조별리그서 불운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인해 토너먼트를 밟지도 못했다. 한편 벨링엄의 수상 확률은 11%로 추락했다. 여전히 포디움을 차지하곤 있지만, 대회 전 유력 후보로 꼽혔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벨링엄은 팀의 유로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부상 탓인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결승전에서는 팀 내 최다 평점을 받기도 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외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뒤를 이었다. 매번 부상으로 고전했던 카르바할은 자신의 첫 번째 국가대표 메이저 트로피를 품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으나, 동료들의 활약으로 2개 대회 연속 남미 정상에 올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하면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끝으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크로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뒤를 이었다. 애초 포디움에 올랐던 크로스는, 스페인과의 유로 8강에서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하며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당시 거친 파울만 여러 차례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4.07.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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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이름 올린 SON 동료, 밀란행 답보→UCL 준우승팀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이탈리아가 아닌 독일 무대로 향하게 될까. 여름 이적시장 내내 AC 밀란(이탈리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에메르송이, 최근에는 도르트문트(독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은 이번 여름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는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애초 밀란이 에메르송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이미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의 제안이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대신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른 게 도르트문트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브라질의 보도를 인용, “도르트문트가 에메르송 영입전에 참전했고, 이미 2000만 유로(약 300억원)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이를 받아들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망했다.애초 에메르송은 2026년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었지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이적시장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밀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그다. 이미 밀란과는 개인 합의도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정작 구단간 협상이 답보 상태다. 결국 이적료에서 이견이 생기는 모양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가치는 1800만 유로(약 270억원)다. 2년 전 3000만 유로(약 450억원)에 달했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한편 에메르송은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 합류 뒤 101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레알 베티스,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에서 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는데, 최근에는 저조한 수비력으로 혹평받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수비수를 모두 맡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선 교체 자원으로 밀려났다.차기 행선지로 꼽힌 도르트문트의 경우 마리우스 볼프와 율리안 뤼에르손을 기용했는데, 볼프가 시즌 뒤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4.07.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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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도 ‘스페인 신성’에 감탄…“10대 당시 나와 호날두 같아”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웨인 루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듀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에게 박수를 보냈다.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펼친다. 스페인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잉글랜드의 주요 경계 대상은 단연 스페인의 윙어 야말과 윌리엄스다. 야말은 대회 1골 3도움, 윌리엄스는 1골 1도움을 올렸다.두 영건의 활약에 루니도 주목했다. 경기를 앞둔 14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루니는 스페인의 두 윙어에게 감탄했다. 루니는 두 선수를 유로 2004 당시 자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과 비교했다”라고 주목했다.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야말은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멋진 득점을 넣은 뒤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내가 유로 2004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윌리엄스는 호날두를 떠오르르게 한다. 일대일 상황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고, 골도 넣는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루니는 이어 “잉글랜드 입장에선 두 명의 영리한 윙어가 주요 위협이기 때문에, 측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반면 잉글랜드 진영에선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루니는 “마이누가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별리그에선 좌절감을 느꼈기에 정신적인 면에서 균형을 찾은 것 같고, 그 단계를 극복한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라고 기대했다.한편 루니는 지난 유로 2004 당시 혜성같이 등장해 대회 4골 1도움을 올린 기억이 있다. 다만 대회 8강에서 포르투갈과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대회 2골 2도움을 올리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그리스에 일격을 맞으며 준우승한 아픔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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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0골’ 호날두·루카쿠, 유럽 매체 선정 유로 워스트11 포함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한 매체 선정 워스트11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유로 2024에서 실망스러운 선수들로 구성한 워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많은 선수가 대회 시작 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입맛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독일을 떠난 선수들의 모습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며 11명의 선수를 언급했다.눈길을 끈 건 전방이었다. 대회 ‘0골’ 트리오 호날두·루카쿠·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매체는 먼저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통산 6번째 유로에 나섰다. 지난 2016년과 같이 포르투갈을 성공으로 이끌고 득점하면서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호날두는 득점보다 노력이 돋보였다. 그는 승부차기에서만 득점했고, 11회 연속 메이저 대회 득점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채 유로를 떠났다”라고 짚었다.이어 유로 예선 득점왕에 빛나는 루카쿠에 대해선 “카타르 월드컵 당시 골대 앞 비효율성으로 인해 놀라움을 안겨줬는데,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유로 대회 내내 루카쿠의 사전에서 골이라는 단어는 사라졌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벨기에 입장에선 ‘황금세대’의 사실상 마지막 대회로 꼽혔지만, 루카쿠는 단 0골에 그쳤다. 벨기에는 대회 16강에서 프랑스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이외 중원에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알 힐랄)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옮긴 뒤 소속팀의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세르비아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매체 역시 “세리에 A 시절 깊은 인상을 남긴 기동력과 조직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라고 평했다.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끝으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선수로는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서 잔루카 만치니(AS 로마)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가 포함됐다. 매체는 특히 디 로렌초에 대해 “오른쪽 측면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수비적인 결함이 많았으며, 공격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니코 윌리엄스는 그를 상대로 로켓과 같았다. 16강전에서는 스위스의 바르가스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한편 매체 선정 워스트11에 대해, 일부 유저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페드리(바르셀로나), 혹은 독일 선수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는 부상이 너무 많았다는 유저들의 지적도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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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홈런’ 음바페, ‘턴오버 21회’ 뎀벨레의 뼈아픈 동반 침묵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침묵을 깨지 못했다.프랑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스페인에 1-2로 역전패했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진은 많은 이목을 끌었다. 다만 프랑스는 이날 전까지 필드 골이 1골도 없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팀이 터뜨린 3골은 자책골 2개와 음바페의 페널티킥(PK) 득점뿐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대회 5연승을 질주하는 등 분위기가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아이러니하게도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프랑스였다. 전반 9분 만에 ‘마스크 없는’ 음바페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랑달 콜로 무아니(PSG)의 선제 헤더 득점을 도왔다. 프랑스의 대회 첫 필드 골이 마침내 나온 순간. 음바페는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하지만 전반 21분 스페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가 손흥민(토트넘)을 연상하게 하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 슈팅의 기대 득점(xG)은 단 0.03에 불과했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바로 4분 뒤 역전에도 성공했다. 박스 안에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트래핑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려 프랑스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움츠러든 프랑스는 후반에 연이어 스페인의 박스 안을 노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는 이번에도 유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끄는 음바페와 뎀벨레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음바페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단 패스 11개에 성공(14회 시도)했다. 전반에 기록한 키 패스 1개가 도움으로 연결되긴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4개의 슈팅 중 1개만 유효 슈팅으로 찍혔고, 드리블 성공은 2회뿐이었다. 7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단 2차례만 승리했다.대회 기간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로 기록하지 못한 뎀벨레도 끝내 침묵했다. 그는 후반 35분까지 소화하며 키 패스를 2개 기록하긴 했지만, 16개의 크로스 중 연결된 건 단 3개였다. 이 기간 턴오버는 무려 21회를 기록하며 번번이 공격 흐름을 끊었다. 그가 이날 기록한 드리블 성공 개수는 단 1개였다.프랑스는 지난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에서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대회 전 유로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보다 어렵다는 발언을 남긴 바 있는데, 그의 말이 어느 정도 실현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7.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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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연상시킨’ 야말,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스페인 유로 결승행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에 안착했다.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가 역전 골을 터뜨리며 선배들을 이끌었다.스페인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스페인이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스페인은 시작 9분 만에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에게 선제 헤더 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1분 야말이 장거리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이어 4분 뒤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박스 안에서 멋진 트래핑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랑스는 후반 내내 스페인을 압박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시도한 6개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도 끝내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을 넘지 못했다.승리의 주역은 야말이었다. 야말은 이날 후반 45분까지 9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9%(23회 성공/29회 시도)·키 패스 2회·빅 찬스 생성 1회·공격 지역 패스 4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6회·피파울 2회 등으로 활약했다.무엇보다 야말이 터뜨린 동점 골의 기대 득점(xG)은 단 0.03에 불과했다. 손흥민(토트넘)의 감아차기 슈팅을 연상하게 하는 득점으로 역대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UEFA에 따르면 야말은 16세 363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우뚝 섰다. 종전 기록은 유로 2004 당시 스위스 국가대표팀 요한 폰란텐(취리히)이 세운 18세 141일이었다. 야말은 UEFA 선정 이 경기의 최우수 선수(POTM)로도 꼽혔다.야말은 승리 뒤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일찍 실점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득점 장면에 대해선 “정확히 상단 모서리를 노렸고, 희열을 느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저 즐기면서 팀을 돕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서, 독일에서 내 17번째 생일(7월 13일)을 축하할 수 있게 이곳에 왔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전 승자와 유로 결승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7.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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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슛이 최고점’ 티아고, 퇴단 후 현역 은퇴 전망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활약하다 퇴단한 티아고 알칸타라(33)가 선수 은퇴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저녁(한국시간) “티아고가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에서 활약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티아고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몇 달간의 계획 끝에 새로운 챕터를 열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1991년생인 티아고가 이른 은퇴 결정을 내린 것이 눈에 띈다.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꼽힌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티아고는 올여름 캄프 누로 돌아올 수 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선수단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할 인물을 찾고 있다. 독일어를 할 수 있는 티아고는 의심의 여지 없이 코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티아고는 지난 20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을 떠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티아고는 뮌헨에서만 리그 7연패 포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티아고는 4시즌 동안 단 98경기 출전에 그쳤다. 입성 첫해 30경기에 나섰고, 이듬해 39경기 나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해당 시즌 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UCL 준우승에 그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문제는 그 뒤였다.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2시즌 간, 티아고는 엉덩이·근육·햄스트링·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가 리버풀에서 마지막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2023~24시즌엔 공식전 1경기, 그마저도 단 5분 출전에 그쳤다. 티아고는 끝내 1군 전력에 합류하지 못했고, 결국 부상과 함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된 모양새다.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라크트에 따르면 티아고는 프로 통산 433경기 45골 63도움을 올렸다. 리버풀에서는 단 3골을 넣었는데, 가장 마지막 득점이 2021~22시즌 11월 UCL 조별리그 B조 5차전 FC포르투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잠수함 슛’ 골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07.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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