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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했지? vs 적법” 저작권 구매·위조·상표권 등록까지..갈수록 진흙탕 피프티 피프티 사태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 모두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끊임없이 세우고 있는 것. 그럴싸한 ‘과장’과 ‘비밀’이 팽배한 채 말이다.지난 17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원 작곡가인 스웨덴인 3명과 맺은 권리양수도계약서와 이를 보고하기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제출한 지분변경확인서가 공개돼 안 대표가 '큐피드' 저작권 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원 작곡가 3명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권리양수도계약서와 지분변경확인서 서류 상에 날인된 스웨덴인 작곡가 3명의 필적이 서로 다르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안 대표 측은 “원곡 해외 작가들의 모든 저작권이 더기버스로 양수도 됐기 때문에 ‘큐피드’ 원곡에 대한 각종 권한 및 관련 절차 이행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더기버스에게 모두 승인 내지 위임된 사항”이라며 “협회 내 서류 및 형식적인 절차에 의해 이행되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더기버스가 대행하는 것 모두 계약에 의거한 합법적 절차”라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측은 ‘큐피드’ 저작권료 지급 보류라고 결정했다. 지급 보류 이후 어트랙트가 제기한 안성일 대표 사기 혐의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안 대표는 음저협에서 제명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저협 정관상 제명당할 수 있는 조항에 ‘저작권 업무에 반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 특히 더기버스는 지분 등록 관련, ‘음저협 관계자와 긴밀히 협의’란 표현을 담아 입장문을 냈는데 협회 측은 통상적으로 하는 절차를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더기버스 측은 같은 날 오후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영화 ‘바비’ OST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도중 돌연 취소를 지시했다고주장했다.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가 ‘멤버 새나가 코로나에 걸렸다’, ‘멤버 아란 담낭 제거 수술’, ‘안 대표가 아란의 부모를 설득시키지 못해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다’ 등을 이유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어트랙트 입장은 다르다. 어트랙트 관계자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촬영 시기에 이미 멤버들이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숙소를 이탈해 있었던 상황이다. 이에 전 대표는 안 대표를 통해 멤버들이 다시 소속사로 돌아와서 함께 일을 진행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고 이 점을 더기버스 측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뮤직비디오 촬영 취소까지 이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트랙트 측은 안 대표가 스웨덴 작곡가로부터 곡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자신들 몰래 진행했으며 심지어 그 금액도 소속사의 돈으로 운용됐다고 폭로했다. 더기버스는 이 같은 어트랙트의 폭로에 적법한 절차였다고 반박했지만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폭로전만이 아니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이 그룹명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도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증폭시켰다. 출원인이 멤버들의 부모들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폭로와 해명이 이어지면서 그룹 이미지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다. 중소기획사 신인 그룹임에도 불구 ‘큐피드’라는 이지 리스닝 곡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호성적을 쓴 피프티 피프티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전 대표의 어트랙트, 안 대표의 더기버스, 멤버들 모두, 누군가의 욕심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20 06:05
연예일반

더기버스 측 “피프티 피프티 ‘바비’ MV 촬영 취소? 전홍준 대표 지시” [전문]

더기버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 중단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더기버스 측은 “최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영화 ‘바비’ OST ‘바비 드림즈’(Barbie Dreams)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안성일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홍준 대표는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직접 승인했고 프로젝트 도중 돌연 취소를 지시했음에도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더기버스 측에 따르면 안성일 대표는 지난 3월 미국 출장 당시 아틀란틱 레코드와 미팅했고, 피프티 피프티를 높게 평가한 아틀란틱 레코드는 5월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더기버스에 제안했다. 더기버스 측은 “워너뮤직코리아와 상의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전홍준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공유했다. 지난달 9일에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메신저로도 전달했다”고 했다.더기버스 측은 “지난달 20일 전홍준 대표가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찾아서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며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성일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강력히 피력했다”며 “그럼에도 전홍준 대표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몇 주간 준비해 오던 과정을 돌연 중단하고 그로 인한 책임까지 전가했다”고 했다.또한 더기버스 측은 “더기버스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의무는 없었다.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가 지난 5월 31일을 끝으로 업무를 종료하고 ‘큐피드’ 관련 글로벌 프로모션만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홍준 대표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피프티 피프티 소송의 배후 세력이 더기버스라면 당사는 촬영을 애당초 그렇게 진행할 필요도 없었고, 진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이제 그만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억측으로 더기버스와 임직원, 그와 관계된 모든 관계자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이하 더기버스 공식 입장 전문.바비 OST ‘Barbie Dreams’ MV 프로젝트 중단과 관련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희 더기버스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속사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의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양 당사자 간의 분쟁에 더 이상 더기버스를 연결 짓지 않기를 요청드립니다.계속해서 언급되는 허위 사실 및 왜곡된 진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소명하고 저희 입장을 명확히 말씀드릴 것입니다.최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바비 OST ‘Barbie Dreams’ MV 프로젝트를 안성일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전홍준 대표는 바비 드림즈의 촬영을 직접 승인하였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돌연 취소를 본인이 지시하였음에도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글로벌 프로젝트의 MV 촬영이 도중 취소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입니다. 다수의 파트너들이 협업하고 많은 자금이 투여되기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가 관계사에게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바비 드림즈 MV 촬영 취소 건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바비 OST ‘Barbie Dreams’ 제작 배경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는 2023년 3월 미국 출장 당시 ‘아틀란틱 레코드’와 미팅을 가졌고, 이후 피프티 피프티를 높게 평가한 ‘아틀란틱 레코드’는 2023년 5월 27일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바비 드림즈’ MV 촬영을 더기버스에게 제안했습니다. 더기버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상의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전홍준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하면서 상황을 공유했고, 2023년 6월 9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카톡으로도 전달했습니다.2023년 6월 초 안성일 대표가 촬영 건에 대해 멤버들과 논의하였을 때 멤버 새나, 시오, 키나는 아티스트에게 영광이자 큰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당시 아란의 건강 상 촬영 가능 여부에 대해 가장 걱정하였습니다. 아란은 미안한 마음으로 본인의 건강이슈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 보는 상황을 피하고자 출연을 결심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아란의 분량을 최소화하여 진행하자는 긍정적인 피드백 아래 준비를 시작했고, 뮤직비디오 제작팀과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움직임과 분량으로 진행하도록 논의를 나누었습니다.바비 MV 촬영을 중지시킨 전홍준 대표2023년 6월 19일, 피프티 피프티로부터 내용 증명을 전달받은 전홍준 대표는 그날 저녁 안성일 대표를 만나 회의를 할 때에도 ‘바비 MV’와 ‘광고’ 건은 진행할 수 있도록 멤버들을 설득하자고 요청하였습니다.2023년 6월 20일 전홍준 대표는 갑작스레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찾아서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 “타협은 없다” 등의 발언을 하며, 돌연 ‘바비 드림즈’ MV 촬영을 갑작스럽게 중지시켰습니다. 당시 해외 피처링 아티스트 Kaliii는 현지 촬영을 몇 시간을 앞둔 상황이었고, 국내에서는 MV 촬영장 세트 설립이 이미 마무리된 상태였습니다. 안성일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홍준 대표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몇 주간 준비해 오던 과정을 돌연 중단함과 동시에 안성일 대표가 ‘워너뮤직’에 내용 증명 수령 사실은 숨긴 채 중단 사유에 대해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로 인한 책임까지 전가했습니다.회사 의사 결정→멤버 건강 탓? 프로듀서 탓? 거짓으로 발표된 촬영 중단 원인갑작스러운 촬영 취소로 인해 미국 측에 상황 설명이 필요했던 전홍준 대표는 “멤버 중 한 명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거짓 설명하라고 안성일 대표에게 지시했습니다.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 코리아 담당자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본인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멤버 중 한 명(새나)이 코로나 걸려서 시간을 못 맞췄다”, “아란이 담낭 제거 수술로 인해서 의사 소견상 7월 14일까지 요양을 취하라는 결정이 났다(움직일 수 없다)”, “안성일 PD가 주도적으로 한 것이지, 내 탓을 하면 안 된다”, “뮤비 중단을 주도한 사람이 안성일 PD이고, 본인이 아란이 부모를 설득 못했다”며 책임회피 및 거짓 주장을 반복했습니다.촬영이 취소되고 난 다음 날인 2023년 6월 21일,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에게 “멤버 아란의 의사 소견으로 뮤비 촬영이 불가하다”는 원인으로 입을 맞추자는 내용을 재차 제안했습니다.더기버스가 이 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면, MV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더기버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의무는 없었습니다.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가 2023년 5월 31일을 끝으로 어트랙트와의 업무를 종료하고, 큐피드 관련 글로벌 프로모션만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비 드림즈’ MV OST 촬영 건은 향후 소속사뿐만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너무나 좋은 기회였기에 전홍준 대표에게 보고한 후, 승인받아 진행하였던 건이며, 이 과정에서 더기버스는 멤버들의 상태와 특히 아란의 회복 상황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MV 프로덕션 제작사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준비하고 있었고, 해당 과정을 모두 전홍준 대표에게 보고하고 공유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물론 관계된 모든 관계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의 약정한 업무가 이미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가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더기버스는 ‘바비 드림즈’ MV 촬영이 취소가 된다면 모두가 받을 타격과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촬영 일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홍준 대표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피프티 피프티 소송의 배후 세력이 더기버스라면 당사는 촬영을 애당초 그리 진행할 필요도 없었고, 그리 진행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 회사와 아티스트의 미래를 무시하고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강행한 전홍준 대표의 결정에 안성일 대표는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밝혔던 것입니다.더기버스는 2023년 6월 19일 회의 당시에도 전홍준 대표에게 아티스트와의 합의가 먼저라고 제안했고 감정적인 부분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나아가 저희 더기버스가 어트랙트의 업무를 종료하는 이유는 어트랙트 내부의 문제 때문입니다. 다만 아티스트와 앨범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왜 그만하냐는 주위 관계자들의 물음에도 내부 문제를 표출할 수 없어 이해할 수 있는 대답을 명확히 할 수 없었습니다.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이제 그만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억측으로 더기버스와 임직원, 그와 관계된 모든 관계자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7 16:37
연예일반

[왓IS] 피프티 피프티, 내홍 속 ‘바비’ OST 발매…뮤직비디오는 無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비’ OST가 발매됐다.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일 영화 ‘바비’ OST ‘바비 드림즈’(Barbie Dreams)를 발매했다. 이어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피셜 오디오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오피셜 오디오 영상에는 뮤직비디오가 아닌 ‘바비 드림즈’라는 곡명이 적힌 이미지와 가사가 담겨 있다.당초 피프티 피프티는 ‘바비 드림즈’ 가창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어트랙트와 불화 여파로 촬영이 무산됐다.신인인 피프티 피프티가 ‘바비’ OST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소속사와 워너 레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워너 레코드는 대형 K팝 기획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경쟁사 유니버설뮤직에 대항해 피프티 피프티를 의욕적으로 키울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피프티 피프티는 ‘바비 드림즈’ 가창은 물론 영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속사와 갈등에 따른 활동 중단으로 스스로 기회를 날리게 됐다.피프티 피프티의 활동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유명 예능프로그램 출연, 글로벌 기업의 CF 등이 취소되며 국내 활동이 어려워졌다. 또한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LA 2023’(KCON LA 2023),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등 해외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중소의 기적’이라 불리던 피프티 피프티에게 ‘중소의 비극’이라는 오명만이 남게 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7 11:29
뮤직

[단독] 피프티 피프티, ‘바비’ OST 뮤비 촬영 무산..대형 CF도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할리우드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이 결국 무산됐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불화 여파다.4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바비’ OST 중 하나인 ‘바비 드림즈’의 가창을 맡은 데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어트랙트와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결국 촬영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장기 차트인에 더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전 세계적으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소속사와 갈등에 따른 활동 중단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스스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제기 및 어트랙트와 ‘큐피드’ 프로듀서를 맡은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갈등 공개 이후 스케줄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5월 ‘바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는 가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서 피프티 피프티는 두아 리파, 니키 미나즈, 리조 등 쟁쟁한 팝 가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피프티 피프티가 ‘바비’ OST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워너 레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했기 때문. ‘큐피드’로 북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신인 그룹인 피프티 피프티가 워너브라더스 영화인 ‘바비’ OST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다.워너 레코드는 경쟁사인 유니버설뮤직이 하이브, JYP 등 K팝 메이저 회사들과 손을 잡고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K팝 가수들과 접점이 없었다. 때문에 피프티 피프티를 의욕적으로 키울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전략에 따라 피프티 피프티는 자신들이 부른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도 영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촬영할 계획이었다. 어트랙트로부터 프로듀싱을 위임 받은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는 수술 후 회복 중이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 아린을 설득해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촬영을 앞두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낸 것. 이에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멤버들과 회사간 문제가 잘 정리된 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자며 일정을 미루자고 했다. 그러자 안성일 대표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못한다면 피프티 피프티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다는 게 어트랙트 측 주장이다.이 같은 사정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를 찍지 못했을 뿐더러 어쩌면 함께 했을 마고 로비 등 ‘바비’ 출연진 내한 행사와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외부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며 갑작스레 발표해 충격을 줬다. 이후 어트랙트는 외주용역업체가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 피프티를 팔아 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으며, 외주용업업체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를 사기,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법무법인을 통해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 바른 측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한 멤버들의 조치가 소속사의 계약 위반과 신뢰관계 파괴 야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안성일 대표 또한 어트랙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 문제를 자신들에게 전가하지 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의 이 같은 주장에, 워너뮤직 코리아 측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중소 기획사에서 발굴하고 미국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낸 매우 이례적인 그룹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바비 드림즈’ 뮤직 비디오 외에도 유명 스포츠스타와 CF, 글로벌 기업의 CF, 유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이 예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모든 게 무산됐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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