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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여전히 소녀 같은 미모” 장나라, 수영장서 포착된 동안 미소 [AI 포토컷]

배우 장나라가 변함없는 동안 미모를 과시했다.15일 장나라는 자신의 SNS에 “여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나라는 수영장에서 벽 뒤로 얼굴을 내밀고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쪽은 새침한 표정, 다른 한쪽은 환한 미소로 대비를 이루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장나라는 물놀이 중에도 소녀 같은 미소를 뽐내며 ‘시간을 거스르는 동안 미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개된 사진은 휴가 중 찍은 것으로 보이며, 일상 속 소탈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장나라는 지난 2022년 6월 6세 연하의 촬영감독과 결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드라마 ‘굿파트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해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2025.09.15 17:56
예능

3년만 귀환 ‘바퀴 달린 집’ 해외로 간다… 장나라 합류 [공식]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해외로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새롭게 돌아오는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연출 신찬양, 김아림)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이번엔 바다 건너 해외로 떠나는 여행을 다룬다. 2022년에 방영한 시즌 4 이후 3년 만에 글로벌하게 돌아오는 것.새로운 식구의 합류도 기대를 모은다. ‘바퀴 달린 집’의 공식 셰프이자 정 많은 맏이 성동일, 유쾌한 둘째 김희원이 변함없이 함께하는 가운데, 배우 장나라가 전격 합류해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대한민국을 ‘장나라 신드롬’에 들썩이게 했던 멀티 엔터테이너이자, ‘굿파트너’, ‘VIP’, ‘황후의 품격’ 등을 히트시키며 연기자로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장나라는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예능 고정 출연에 도전해 새로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더욱이 장나라의 합류로 전 시즌을 통틀어 최초로 여자 식구가 함께한 만큼, 성동일-김희원과 장나라가 만들어낼 신선한 남매 케미스트리에도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바퀴 달린 집’ 스케일 역시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 4개 시즌 동안 전국 24개 지역, 32곳의 앞마당을 찾아갔던 국내 여행에서 반경을 넓혀 세계로 진출해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 이에 국내와는 또 다른 대자연 뷰를 담아낼 새 시즌에 기대가 높아진다. 또 전국구 앞마당에서 그 지역의 대표 식자재로 선보이는 다채로운 요리 퍼레이드 역시 ‘바퀴 달린 집’ 시리즈의 백미였던 만큼, 새 시즌에서 현지의 식자재를 통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밥상 역시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제작진은 “‘바퀴 달린 집’이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만큼, 꽉 찬 힐링과 뭉근한 웃음, 그리고 새로운 재미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또한 더욱 농익은 케미를 발산할 성동일-김희원 형제와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새 식구 장나라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9 09:01
스타

‘국민 남동생’ 여진구, 데뷔 20주년 아시아 팬미팅 개최

배우 여진구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특별 팬미팅 ‘블랭크스페이스’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에 이어 청두, 상하이, 타이베이까지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여진구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에서 주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일찍이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연기자로서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아이유와 함께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의 연기 활약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이후에도 ‘괴물’과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기존 연기 스펙트럼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고, 또 한 번 배우로서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여진구는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을 통해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데 이어, 최근에는 티빙의 인기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에 막내 멤버로 합류했다.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 고경표, 백현 등과 함께 다양한 테마의 탈출 미션을 수행하며 신선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이번 팬미팅 ‘블랭크스페이스’는 여진구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들과 성장의 순간을 되짚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7 17:34
산업

“내 동료가 돼라”…에버랜드, ‘원피스’ 만나는 여름 축제

에버랜드가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원피스’(ONE PIECE) 팬들을 불러 모은다. 오는 20일부터 막을 올리는 시원한 물을 테마로 한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에 밀짚모자 해적단이 출동한다.1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 ‘원피스’의 캐릭터 포토존, 참여형 이벤트, 먹거리, 굿즈 등 원피스 콜라보 콘텐츠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테마공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해적왕을 꿈꾸는 주인공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위대한 모험 스토리를 담은 ‘원피스’를 즐길 수 있도록 캐리비안베이 전체를 구성한 것이다.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시원하고 재미있게 물을 맞으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초대형 워터 체험존을 3곳이나 마련했다. 해적마을 콘셉트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은 고객들이 직접 밀짚모자 해적단의 동료가 돼 물을 쏘고, 맞고, 흠뻑 젖을 수 있는 워터 체험 콘텐츠로 채웠다.중앙에서는 출항을 준비하는 거대한 해적선과 암초섬 등을 만나고, 약 5m 높이의 쵸파 캐릭터 아트 조형물(ABR)이 풍차무대에 설치되는 등 가든 곳곳에 원피스 세계관을 담은 테마존과 휴게시설이 즐비하다.루피의 고무고무 워터총, 조로의 삼도류 슬래시 등과 같이 원피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스토리를 살린 워터 카니발 게임존과 보물찾기, 랜덤 봉잡기 등 원피스 굿즈를 선착순으로 득템할 수 있는 현장 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포시즌스가든 특설무대에서는 전설의 보물을 찾는 해적 이야기를 다룬 ‘스컬스 해적단의 모험’ 공연이 축제 기간 하루 2회씩 펼쳐진다. 공연 중에는 현장에 설치된 워터캐논에서 물이 발사되고 관객들과 물총 싸움도 즐길거리다.해적 테마의 음악에 맞춰 물대포가 발사되는 포시즌스가든 워터캐논쇼도 하루 4회씩 진행되며, 원피스 캐릭터들과 함께 꾸며진 워터스프레이 물놀이존에서는 쉴 틈 없이 물이 쏟아진다.지난 6일부터 조기 가동에 돌입한 알파인빌리지도 필수 코스다. 원피스 꼬마 해적단의 놀이터 컨셉으로 변신한 알파인빌리지에서는 액티비티 슬라이드 ‘워터버스터’가 눈길을 끈다. 총 2종 14개 레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에어바운스 형태의 스플래쉬 슬라이드에서는 튜브에 앉아 출발하면 45도 각도로 급하강 후 물이 흐르는 110m 길이의 슬로프를 따라 질주하며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사계절 썰매를 즐길 수 있는 레일 슬라이드에서는 90m 길이의 슬로프 레일 위를 바퀴가 달린 썰매에 탑승해 시원하게 내달린다. 또 워터버스터 입구 옆에는 워터터널에서 물이 분사되는 물놀이터가 조성됐다. 사방에서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온몸이 흠뻑 젖는 공연으로 유명한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2'는 카니발광장에서 매일 2회 펼쳐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7말8초(7월 말~8월 초) 여름휴가 극성수기에는 워터 디제잉 공연 ‘밤밤 썸머 나이트’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무더위를 시원하고 환상적으로 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8 07:33
스포츠일반

[조준용 한체대 교수 기고] '진짜 스포츠 정책' 위해 새 정부에 필요한 다섯 가지

대한민국에서 스포츠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감동은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고, 스포츠는 국민 통합과 공동체 회복의 동력이 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은 그 중요성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 스포츠인은 정당한 평가에 따른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포츠 정책은 대부분 우선순위 밖에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는 수십 년째 반복되며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스포츠는 정책 전환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는 준비된 역량과 방향성, 구조적 견고함이 뒷받침되어야 현실이 된다. 스포츠인의 역할 확대와 지위 향상은 단순한 복지수준 향상이 아니라, 정책 설계의 주체로서 기능하고 그 결과로써 평가받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필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스포츠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스포츠 정책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한체육회, 보건복지부, 지방정부 등 여러 주체로 나뉘어 있으며, 역할 중복과 권한 충돌로 일관된 정책 추진이 어렵다. 정책마다 추진 주체가 달라 현장은 혼란스럽고 예산 집행도 효율적이지 못하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중장기 전략의 기획, 예산의 통합 관리, 부문 간 협업과 조정 등을 총괄하는 가칭 국가체육위원회 혹은 스포츠청 신설을 제안한다. 둘째, 스포츠 담당 직렬(職列) 부재를 해소하라. 스포츠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임에도 공직사회에는 스포츠 전문가를 위한 직렬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포츠 정책은 일반 행정 영역에서 수행된다. 그 결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공무원이 현장을 표피적으로 이해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 행정의 실패로 직결되기에, 스포츠 담당 직렬의 신설은 스포츠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담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셋째,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라.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그럼에도 생활스포츠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불가결한 엘리트스포츠의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생활스포츠 현장을 책임질 전문 인력의 수급은 제도화하지 못했고 엘리트스포츠로부터 유리됐다. 은퇴 선수의 생활스포츠 연계 시스템, 지역 기반 전문 인력 배치 정책, 종목별 생애 주기형 스포츠 프로그램이 도입되어야 한다.넷째, 스포츠인의 직업 안정성을 뒷받침할 면허 제도가 필요하다.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한 졸업생은 사회 진출 시기에 자격 불안과 직업 불확실성에 시달린다. 이는 우리 사회의 스포츠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신뢰 저하의 원인이 되며 결과적으로 스포츠 교육 수준을 저하시킨다. 의사나 간호사처럼 공신력 있는 국가면허 제도를 도입해 스포츠 종사자의 전문성과 직업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한 스포츠 서비스를 보장해야 한다.다섯째, 스포츠 관료 양성 체계를 확립하라.스포츠 행정은 법률·예산·조직·협상 등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역량이 필요한 고급 정책 분야다. 그동안 우리는 스포츠 전문 관료를 체계적으로 길러내지 못했고, 스포츠 외교나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시스템은 사실상 전무하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스포츠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및 전문가 양성 과정과 장기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스포츠는 국민 건강, 공동체 회복, 지역 균형 발전, 미래 산업 육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스포츠를 국가의 핵심 정책 자산으로 인식하고, 그동안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 철학의 전환과 구조 개편을 병행하고 스포츠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정부와 스포츠계가 함께 정책의 품격을 높일 때다. 정부의 의지 없이 개혁은 불가능하다. 2025.06.11 09:41
프로야구

사자깃발·장기판·거수경례, 강민호가 이끄는 '삼성의 낭만' [IS 스타]

홈런이 나오면 더그아웃에서 깃발이 펄럭인다. 홈런을 친 주인공은 더그아웃 동료에게 대형 사자 깃발을 건네받고는 더그아웃을 한 바퀴 돈다. 마치 깃발에 새겨진 사자가 포효하듯, 홈런을 친 선수는 깃발을 힘차게 휘저으며 홈런을 자축한다. '홈런의 팀' 삼성 라이온즈만의 특별한 세리머니다. 사자 깃발은 5월 말 삼성 더그아웃에 등장했다. 당시 삼성은 연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팀 분위기를 띄우고자,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의 아내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견한 사자 깃발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예전에도 삼성만의 홈런 세리머니가 있었다. 2023년엔 홈런 타자가 'SL' 구단 로고가 크게 박힌 은목걸이를 차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했다. 솔로포는 한 개, 만루포는 네 개까지 목에 걸고 포효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홈런 세리머니가 사라졌다. 지난해 팀 홈런 1위(185개)에 이어 올해도 홈런 선두(67개)를 달리는 '홈런의 팀' 만의 특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강민호가 팔을 걷어붙였다. 사자 깃발 외에도 추가된 게 하나 더 있었다. 라커룸에 비치된 '장기·바둑판'이다. 이것도 강민호의 아이디어로 배치됐다. 연패 기간,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스마트폰만 보며 다운돼 있는 모습을 본 강민호가 들고 왔다는 후문. 마흔 살 강민호는 열아홉 살 신인 투수 배찬승과 함께 오목을 두면서 신구 조화 분위기도 이끌었다. 마무리 이호성과의 '거수 경례' 세리머니도 이목을 끈다. 강민호는 이호성과 세이브를 합작하면 거수 경례를 한다. 이것도 강민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최근 만난 이호성은 "첫 세이브 때 (강)민호 형이 거수 경례를 하길래 따라했다. 나중에 의미를 여쭤 보니, '올 시즌엔 나라 대신 팀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만드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성은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 예정이었으나, 그의 호투와 팀의 권유로 미룬 바 있다. 강민호가 더그아웃 칠판에 쓴 'Don't Worry. Be Happy' 문구도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걱정하지 말고, 행복해지자는 뜻으로, 4월 중순 팀이 4연패에 빠졌을 때 적었다. 그는 "(연패 기간) 선수들이 걱정만 많이 하는 것 같더라. 하지만 시즌은 길다. 당장의 패배 때문에 축 처져 있는 것 같아서 써 놨다"라고 말했다. 강민호가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린 덕에, 삼성은 5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까지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거뒀다. 3일 SSG전에서 패하기 전까지는 무려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7연승을 달린 건 2015년 5월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달라진 팀 분위기가 삼성의 반등을 이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면서 젊은 선수들도 불붙고 있다"며 "연승 기록으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심어졌을 것이다. 연패를 해도 다시 연승할 수 있다는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윤승재 기자 2025.06.07 09:0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골프가 벽에 부딪혔다면 시험을 보는 건 어떨까

저것은 관우(關羽)가 아닌가? 그랬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할 때 일이다. 현지인 사무실에 관우상(像)이 있었다.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는 관우 말이다. ‘누구인지 아느냐’고 지인에게 물었다. 그는 관우를 재물을 가져오는 신으로 여겼다. 누구인 줄은 몰랐다. 아이러니했다. 베트남 사람이 오래 전에 남만을 정벌한 촉한 장수를 신으로 여기다니. 남만(南蠻)은 지금으로 치면 베트남 북부에 있던 고대 부족국가이다. 물론 촉한의 재상인 제갈량이 후출사표(後出師表)를 쓰고 북방 정벌에 앞서 남만 정벌에 나설 때에 관우는 이미 세상에 없기는 했다. 그 유명한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의 무대가 바로 남만이다. 제갈량이 남만 부족장 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었다가 다시 잡았다는 고사 말이다. 이야기는 맹획이 진심으로 항복하자 제갈량이 수레바퀴를 만드는 법과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는 데까지 이어진다. 3세기 초인데도 아직 수레바퀴가 없는 곳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 수레바퀴는 인류가 만든 발명 가운데 으뜸으로 친다. 근대 이후에는 발명과 발견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도 유구한 인류사를 통틀어 따질 때는 수레바퀴를 가장 큰 발명으로 꼽는 것이다. 다른 위대한 발명 또는 발견은 어떤 것이 있을까? 종이와 인쇄술을 꼽을 수 있다. 종이와 인쇄술이 있었기에 지식을 쌓고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인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기에 어느 나라가 원조인가를 놓고 아직도 논쟁을 벌이는 것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세계 최초로 목판으로 인쇄한 문헌이라는 사실은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뛴다. 증기기관과 내연기관도 혁명적 발명 중 하나로 꼽는다. 교통 혁명을 일으켰으니까. 항생제로는 최초인 페니실린도 꿈같은 발견이다. 항생제가 구한 생명이 얼마나 많겠는가! 지퍼를 위대한 발명 가운데 하나로 꼽는 사람도 있었다. 옷에 달린 지퍼 말이다. 패션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보는 것이다. 뱁새 김 프로 보다 나이를 더 먹은 독자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지퍼가 없는 옷을 입었을 때를 떠올려 보면 말이다. 급할 때 화장실에 가서 단추를 일일이 끄르고. 아이고!뱁새는 시험도 인류가 만든 위대한 발명 가운데 하나라고 꼽고 싶다. 필기시험이니 실기시험이니 할 때 그 시험 말이다. 시험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과거시험으로 관리를 선발한 것은 고려시대부터라고 뱁새 김 프로는 알고 있다. 물론 고대 중국에서는 훨씬 더 일찍 이 제도를 시행했다. 그 전까지는 공신의 자제를 관리로 뽑는 음서제도가 있었다. 공신의 자제라는 특권으로 관리가 된 사람과 과거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지식과 지혜의 깊이는 같았을까? 골프 칼럼에 느닷없이 관우를 들먹이더니 이야기가 엉뚱한 데로 흘러간다고? 그렇다. 오늘은 바로 그 시험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이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기량을 쌓게 만들어주는 마법 말이다. 붙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떨어진 사람도 실력이 늘기 마련인 시험! 뱁새는 벽에 부딪힌 골퍼를 자주 보게 된다. 물론 아마추어 상수(上手)를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이미 싱글 핸디캐퍼이거나 생글 핸디캡에 가까우면서도 갈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그런 골퍼 말이다. 싱글 핸디캐퍼(Single Handicapper)란 ‘핸디캡이 9 이하인 골퍼’를 말한다. 더러 언더파까지도 쳐 본 이런 상수마저도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아직 기본기를 익히지 못한 골퍼가 넘어야 할 벽과는 차원이 다른 벽 말이다. 뱁새는 이런 골퍼에게 골프 시험을 봐 보라고 권한다. 아마추어 골퍼가 볼 수 있는 시험이 있느냐고? 당연히 있다.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량은? 이미 합격선 턱 밑에 가 있을 수도 있다. 조금 부족하면 어떤가? 도전하면서 틀림 없이 늘 것이라고 뱁새가 장담한다. 파워가 남다른 골퍼라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선발전을 추천한다. 늦깎이여서 청년과 겨룰 엄두가 안 난다고? 지금도 KPGA 프로 선발전에 도전하고 있는 중장년 사내가 제법 많다. 드물지만 이따금 기적처럼 이 시험을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되는 이도 있다. 뱁새도 마흔 네 살에 이 시험을 통과했다. 뱁새 보다 나이가 더 많은 통과자도 나온 적이 있다. 여성 골퍼라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 선발전이 같은 등급이다. 이 두 가지 보다 살짝 더 수월한 시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골프지도자협회(USGTF) 티칭프로 선발전이다. 이 시험은 절대 평가로 실기시험을 치른다. 나이에 따라 통과 기준점수가 다르다. 만만치는 않지만 도전해 볼만 만하다. 생활체육지도자 시험에도 골프 과목이 있다. 실기시험은 아홉 홀만 치른다. 실수를 하면 만회할 홀이 부족하다. 반대도 가능하다. 아홉 홀만 잘 치면 실기시험은 합격이다. 뱁새는 USGTF나 생활체육지도자협회와는 어떤 이해 관계도 없다는 사실을 밝힌다. 오로지 독자를 위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인류의 위대한 발명 가운데 하나인 시험을 통해서 독자가 골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뱁새가 과거에 그랬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5.28 08:21
영화

톰 크루즈, 시네마의 파수꾼 [정시우 SEEN]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을 관통하는 이 대사는 톰 크루즈에게도 더 없이 어울린다. 보라. 그가 30년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며 내린 선택들이 지금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대역을 쓰지 않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불나방처럼 몸을 던져 온 톰 크루즈의 극한 스턴트 연기는 어느 순간부터 이 시리즈의 서명이 됐다. 관객은 이제 에단 헌트(톰 크루즈) 이야기가 아니라, 톰 크루즈라는 피사체가 만들어내는 스턴트 액션을 확인하기 위해 극장에 간다. OTT가 대세가 되고, 극장에서 볼 영화와 집에서 볼 영화가 갈라지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시네마의 파수꾼’처럼 할리우드를 떠받치고 있다. 엄밀히 말해 ‘미션 임파서블’의 스릴은 영화 안이 아니라, 밖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관객은 에단 헌트의 고난도 액션을 볼 때마다, 상황 그 자체를 즐기기보다 톰 크루즈가 저 장면을 찍기 위해 또 어떤 살신성인을 발휘했는가를 추측하며 살 떨려 한다. CG로 멋진 그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맨몸으로 암벽을 타고(2편), 와이어에 의지한 채 부르즈 칼리파(828m) 유리 외벽을 등정하고(4편), 군용수송기 날개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오토바이를 타고 벼랑 끝으로 점프해 낙하산을 펼쳐(7편) 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알려진(물음표는 남아 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도 톰 크루즈의 육체는 육해공을 종횡무진한다. 특히나 북극 초저온 심해에 가라앉은 잠수정에 침투한 후 팬티 하나 달랑 입고 탈출 사투를 펼치는 장면은 아이디어도 뛰어나지만, 미장센도 미적으로 마감돼 있어 보는 내내 스릴과 긴장에 흠뻑 젖게 된다. 뒤이어 이어지는 상공에서의 맨몸 ‘비행기 환승’ 장면에선, 톰 크루즈에게 ‘비행기를 탄다’는 의미는 ‘비행기 바퀴나 날개에 매달린다’의 다른 말이라는 걸 느끼게 한다.팬들 사이에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는 “톰 크루즈의 자연사를 원한다”는 염원을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정말로 이 남자의 부고 소식이 촬영장에서 날아들지도 모른다는 구체적인 상상에서 나온다. 여러 안전장치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서겠지만, 워낙 액션의 난이도가 극강인지라 조금의 부주의는 언제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가 목숨을 배팅하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의 힘을 그 누구보다 신봉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이 구현한 액션과 톰 크루의 맨몸이 나뒹굴며 뱉어내는 액션의 맛은 그 쾌감부터가 다르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뇌이자, 심장이고, 뼈이자, 근육이며 사실상 그 모든 것이다. 단순히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여서가 아니다. 감독 기용부터 배우 캐스팅, 로케이션, 개봉 후 프로모션까지 시리즈의 모든 것에 관여해 왔다. 배우인 동시에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는 톰 크루즈는 워커 홀릭이기도 하다. 예측이 아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한 입으로 증언하는 진실이다. 톰 크루즈의 리얼리즘 액션을 향한 극강의 도전 정신과 결벽에 가까운 집요함은 그와 함께 현장을 누빈 많은 동료들로 하여금 “주연 배우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가...”라는 자조를 안기게 하기에 충분하다. 상사로 모시고 싶은 유형의 직업인은 아니나, 저런 선배 밑에서라면 단기에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 같단 인상을 안긴달까. 1편 개봉 당시 30대였던 톰 크루즈도 세월을 비껴가진 못했다. 매끈하던 피부는 적당히 늘어졌고, 탄력 넘치는 몸도 세월과 함께 두툼해지고, 속도도 살짝 둔감해졌다. 끊어질 것 같은 숨을 참아내며 수면 위로 헤엄치는 톰 크루즈의 안간힘에선 ‘왕년의 나라면 식은 죽 먹기였을 텐데’라는 자조의 숨소리도 감지된다. 역설적이게도 이전과 같지 않은 탐 크루즈의 이러한 육체는 액션의 리얼리즘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동시에 세월을 견뎌온 톰 크루즈의 궤적을 떠올리게 한다.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건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배우가 아니다. 어느덧 ‘영화와 한 몸’이 된 남자의 초상이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5.22 06:00
예능

엄태구, 예능 단독 MC 맡는다…‘단순노동 : 워크맨 외전’ 28일 공개

배우 엄태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MC에 도전한다.엄태구는 HLL 스튜디오닷에서 제작한 신규 웹 예능 ‘단순노동 : 워크맨 외전’에서 단독 MC를 맡는다. 성장과 유머, 힐링을 담은 ‘단순노동 토크쇼’로, 말보다는 손이 바쁜 현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말..보다 손이 빠른 토크쇼”라는 문구와 함께 작업 조끼를 입고 한 손에는 분홍색 글루건, 다른 손에는 인형을 든 채 진지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엄태구의 모습이 담겼다. 진중한 표정과 대비되는 귀여운 소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엄태구는 그동안 tvN ‘바퀴 달린 집1’, ‘유 퀴즈 온 더 블럭’, ‘삼시세끼 Light’, 유튜브 ‘유브이 방 - UV BANG’, ‘살롱드립2’ 등 다양한 예능과 콘텐츠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낙원의 밤’과 드라마 ‘구해줘 2’, ‘조명가게’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엄태구가 예능 초보 MC로 보여줄 반전 매력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엄태구의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엄태구는 “첫 도전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란 생각에 마음을 굳히게 됐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현장이 엄태구 씨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신 말씀이 인상 깊었다. 부담과 긴장이 되긴 하지만, 즐겁게 촬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시청자 단 한 분이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며 웃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엄태구의 MC 데뷔 신고식을 담은 ‘단순노동 : 워크맨 외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유튜브 ‘워크맨’ 채널을 통해 첫 화가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1 14:17
영화

“드디어 초능력자” 김희원, 반전 매력 ‘하이파이브’

선과 악을 넘나드는 배우 김희원이 ‘하이파이브’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배급사 NEW는 13일 ‘하이파이브’ 속 김희원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김희원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고, 감독 데뷔작 ‘조명가게’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호평받았다. 배우로 본업복귀한 이번 영화 ‘하이파이브’에선 겉과 속이 다른 반전 매력의 초능력자 ‘약선’을 연기한다.극중 ‘약선’은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공사 현장의 직원들 혼을 쏙 빼놓는 꼬장꼬장하고 깐깐한 성격의 작업반장. 동료들 사이에선 기피 대상 1순위지만 딱딱한 말투 뒤에 누구보다 따뜻한 정을 감춘 인물이다. 간을 이식받은 후 치유의 약손을 얻게 된 ‘약선’은 신통방통한 만병통치 초능력으로 작업 중 다친 직원들을 남몰래 치료해오던 중 같은 기증자로부터 장기와 초능력을 이식받은 팀 ‘하이파이브’를 만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로 돌아온 김희원은 “멋있는 척하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한편 강형철 감독은 “악역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너무 선한 사람이다. 남에게 선을 긋는 모습과 따뜻한 마음이 충돌하는 캐릭터를 김희원 배우가 연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기대를 높였다.‘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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