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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유주상, 8일 UFC 데뷔전 승리 확신…“위협될 게 하나도 없다”

UFC 데뷔전에 나서는 유주상(31)이 승리를 확신했다. 유주상은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ROAD TO UFC 시즌1 라이트급(70.3kg)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는다. 메이저 무대 데뷔전이지만 편안하다. 유주상(8승)은 사라기(14승 4패)에 대해 “한 방 한 방 크게 휘두르는 선수지만 내게 위협이 될 게 하나도 없다”며 “날 이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도박사 배당률도 유주상의 승리 확률을 약 80%로 내다보고 있다. 유주상은 복싱 선수 출신으로 가벼운 스텝과 예측 불가능한 창의적인 공격이 강점이다. 그래플링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UFC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유주상에 맞서는 사라기는 우슈 산타 인도네시아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로 강력한 타격 파워를 자랑한다. 2022년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베테랑 기원빈을 KO시키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FC에서는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주상은 지난해 12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운영하는 ZFN 02 대회를 화이트 회장이 원격으로 지켜본 뒤 직접 선택했다. 유주상은 당시 심정에 대해 “말로 하기 힘들다”며 “너무 이루고 싶은 꿈이 이뤄지니 그간 힘들었던 모든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유주상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 정찬성의 은퇴 뒤로 한국에는 UFC 톱15 랭커가 한 명도 없다. 유주상은 랭커를 뛰어넘어 챔피언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내 경기를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걸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드발리쉬빌리(19승 4패)는 지난해 9월 UFC 306에서 오말리(18승 1무 2패)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오말리는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서 1차전 때 공략당했던 레슬링 영역에서 특훈을 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UFC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에게 도전한다. 해리슨(18승 1패)이 페냐(17승 5패)를 꺾고 종합격투기(MMA) 최고 무대인 UFC에서도 챔피언에 오른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8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유주상과 제카 사라기의 경기는 오전 8시 40분에 지연중계된다. ■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1 션 오말리 C 줄리아나 페냐 vs #2 케일라 해리슨 캘빈 게스텔럼 vs 조 파이퍼 #10 마리오 바티스타 vs 패치 믹스 #14 비센테 루케 vs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12 브루노 실바 vs #14 조슈아 반 #12 아자맛 무르자카노프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7 세르게이 스피박 vs #11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카오스 윌리엄스 vs 안드레아스 구스타프손 제카 사라기 vs 유주상 (약 오전 8시 40분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3 아리아니 다 실바 vs 왕충 제카 사라기 vs 유주상 퀼런 샐킬드 vs 야날 아쉬무스 마르켈 메데로스 vs 마크 초인스키김희웅 기자 2025.06.06 06:37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잔혹사 끝? '12K 삼진쇼+리그 1위' 폰세 "류현진은 코리안 비스트, 17K 넘고 싶다" [IS 스타]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외국인 에이스를 얻었다. 이제 어딜 내놔도 밀리지 않는 에이스 카드가 생겼다.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완벽한 마운드 높이의 승리였다. SSG는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출격해 5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했지만, 코디 폰세(31)를 넘지 못했다.폰세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피안타는 1회 1루타 1개가 전부였고, 피출루도 3회 말 2사 후 정준재의 볼넷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 13개는 모두 범타였다. 5회 말엔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삼진 쇼를 펼쳤다. 폰세의 호투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09개에 달한다. 선발 투수 중 3위. 탈삼진 43개는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36개)를 넘어 압도적 1위다. 폰세는 최고 156㎞/h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직구에 의존하지 않는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킥 체인지업이 삼진을 잡는 주 무기. 그외에도 커브, 투심 등 레퍼토리를 고루 활용한다.한화가 다른 팀 어떤 선발 투수와 붙여도 뒤처지지 않는 외국인 에이스를 얻은 건 '처음'에 가깝다. 2019년 채드 벨(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 워윅 서폴드(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 2021년 닉 킹험(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 정도가 제 몫을 했지만 '에이스 카드'라고 말하기엔 부족했다. 폰세는 이들과 달리 개막전부터 팀 레전드 류현진을 넘어 1차전 선발을 맡았고, 실력으로 그 자격을 증명 중이다. 탈삼진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신기록도 기대해볼만 하다. 12탈삼진은 지난 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10개) 기록을 넘은 개인 최다기록. 3개를 더했다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4개)도 넘길 수 있었다. 14개는 데니 바티스타(2013년 한화) 릭 밴덴헐크(2014년 삼성 라이온즈) 헨리 소사(2018년 LG 트윈스) 윌머 폰트(2022년 SSG) 아담 플럿코(2022년 LG) 라일리 톰슨(2025년 NC 다이노스) 등 6명이 세운 바 있다.폰세는 그 이상을 바란다.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팀 동료인 류현진이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아서다. 류현진은 지난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17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폰트는 "내 목표는 딱 하나다. 류현진의 17탈삼진을 넘어서고 싶다"며 "내가 17탈삼진이 최고 기록이라는 걸 알게 된 후부터 류현진이 계속 웃으면서 '행운을 빈다'고 말한다"고 웃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7회 가장 빠른 155㎞/h를 기록했다. 폰세는 "힘이 약간 남아 있었다. 어떻게든 류현진의 17탈삼진을 넘어보고자 강하게 던져 삼진을 잡고자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번 주는 일요일에도 등판하는 날이라 휴식일이 짧다. 그 부분도 고려하려 한다"고 했다.2년 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류현진에 대한 존중(Respect)도 잊지 않았다. 폰세는 "류현진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국의 짐승(Korean beast), 한국의 괴물(Korean monster)이다"라며 "그가 등판할 때마다 무조건 팀이 이긴다고 믿는다. 의심한 적 없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6 08:33
프로야구

NC 라일리 14K, 해커·구창모 제치고 바티스타·밴덴헐크·소사와 어깨 나란히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29)이 역대 외국인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라일리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라일리는 이날 총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탈삼진만 14개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라일리는 앞서 한 경기에서 14탈삼진을 기록한 데니 바티스타(전 한화 이글스) 릭 밴덴헐크(전 삼성 라이온즈) 헨리 소사(전 LG 트윈스) 윌머 폰트(전 SSG 랜더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라일리의 이날 14탈삼진은 구단 신기록이기도 하다. NC는 종전 에릭 해커와 구창모, 웨스 파슨스, 드류 루친스키가 기록한 13탈삼진이 한 경기 최다였다. 라일리는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5와 3분의 1이닝 9실점 6자책) 5일 키움 히어로즈전(4와 3분의 1이닝 5실점)에서 연달아 부진했다. 이에 이호준 NC 감독은 피칭 디자인에 변화를 주문했고 10일 경기에서 그 효과가 드러났다. 라일리는 4-0으로 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이날 유일한 피안타를 기록했다. KT 선발 출전 야수 9명을 상대로 모두 탈삼진을 뽑았다. 4사구 2개와 내야 실책으로 세 차례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라일리의 이날 최고 시속은 154㎞였다. 올 시즌 새롭게 들어온 라일리는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부문 3위(28개·1위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32개)다. NC는 김주원과 맷 데이비슨, 박한결 등의 홈런을 앞세워 KT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00:15
일본야구

육성선수로 6년 계약 따낸 '전설'에서 도핑 적발 퇴출까지…일본이 다시 손 내밀었다

도핑 적발로 일본 프로야구(NPB)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던 슬러거 사비에르 바티스타(33)의 일본 복귀가 확정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 '홋카이도 프런티어리그 카미카와·시베츠 사무라이 브레이즈 구단이 바티스타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홋카이도 프런티어리그는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독립리그이다.2016년 3월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바티스타는 2017년 6월 '6년 계약'을 따낸 입지전적인 선수다. 탄탄한 2군 성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는데 장기 계약 이후 1군에 데뷔, NPB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 2017년 11홈런, 2018년 25홈런으로 승승장구한 바티스타는 2019년에도 맹활약했다. 103경기 출전, 타율 0.269(372타수 100안타) 2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해 8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NPB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2020년 3월 히로시마는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바티스타는 멕시칸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PBL) 등을 떠돌았다.바티스타의 NPB 통산 3년 성적은 타율 0.257(198안타) 62홈런 145타점이다. 통산 장타율이 0.532에 이를 정도로 일발장타가 트레이드마크. 하지만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활약이 여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바티스타는 2023년 멕시칸리그를 끝으로 소속팀이 없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7:0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어급 '부상 복귀' 선수, 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향방이다. 1년 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올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의 행보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있던 선수들도 복귀 후 그에 못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시즌 어떤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을까.먼저 꼽을 수 있는 선수는 단연 '투수 오타니'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는데 올해 투수로 복귀할 예정. '투수 오타니' 없이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다저스로선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새롭게 합류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앞세워 WS 2연패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명의 슈퍼스타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우선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컴백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탓에 49경기밖에 뛰지 못한 아쿠나 주니어는 현재 75% 정도의 회복세를 보인다. 최근 직선거리를 뛰는 모습이 비디오로 공개돼 6월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월 팔꿈치에 칼을 댄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회복세도 빠르다. 개막전 합류는 어렵더라도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복귀가 예상된다.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른손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꽤 회복됐다. 지난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에 비버가 돌아오면 태너 바이비·로건 앨런·개빈 윌리엄스·트리스턴 맥켄지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동료가 된 셰인 맥클라나한도 이번 봄 100%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3년 가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말 복귀하지 않고 '완전한 회복'을 기다렸다. 리그 최저 연봉 팀으로 5년 연속(2019~23)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맥클라나한의 복귀, 김하성의 가세 등이 맞물려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한다.오타니가 등장하기 전 MLB 최고 스타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세 번의 MVP에 빛나는 트라웃은 지난 5년간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이 단 한 번(2022)에 그칠 정도로 부상에 허덕였다. 지난해에도 2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트라웃의 공백을 실감한 에인절스는 2024시즌 승률이 0.389(63승 99패)로 창단 후 최악이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그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받는다.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6년 1억1300만 달러(1642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MLB에 진출했으나, 5월 중순 경기 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힌 뒤 시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FA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렌더 등을 영입, 다저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계약 당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이외 마이애미 말린스 원투펀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 등도 팬들이 기대하는 '부상 복귀' 전력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12 09:02
배구

최대어 영입했는데 줄어든 승수...외부 FA 효과 언제 보나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월 기간 3년, 연간 총보수 8억원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27)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에이스였던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뒤 치른 2023~24시즌 7개 구단 중 6위(12승 24패)에 그쳤다. 국내 공격수 공격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2라운드까지 12경기를 치른 4일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는 2승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에서 거둔 성적(3승 9패)보다 승률이 떨어졌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유니에스카 바티스타가 부진한 탓도 있었지만, 강소휘 가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15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도 29.68%에 불과했다. 1라운드 막판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2라운드 4~6차전에서 다시 부진했다. 지난달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선 8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올 시즌 25점 이상 올린 경기도 지난달 19일 GS칼텍스전 한 번뿐이다. IBK기업은행은 4일 기준으로 8승 3패(승점 21)를 기록하며 흥국생명·현대건설에 이어 3위를 지켰다. 하지만 FA 영입 효과는 미미하다. 지난 4월 연간 총 보수 7억원에 3년 계약한 레프트 이소영(30)은 개막 직전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교체 투입돼 후위에서 수비만 하고 있다. 올 시즌 공격 시도는 한 번도 없었다. 리시브 효율(31.03%)도 지난 시즌(43.80%)보다 저조하다. 공격수로 나서도 실전 감각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주아는 미들 블로커에게 기대되는 이동 공격 성공률(48.15%)과 속공(40.68%)은 나쁘지 않지만, 제공권 싸움에서는 기대 이하다. 세트당 블로킹이 0.524개에 불과하다. 블로킹 부문 13위다. 지난 시즌 기록(0.617개)보다 크게 떨어졌다. 기업은행도 팀 블로킹 부문에서 4일 기준으로 6위(1.881개)에 그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09:00
배구

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지난 시즌 365득점' 타나차 재영입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대체 선수로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반부터 유니가 이탈하며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했지만, 시즌 첫 11경기에서 9패(2승)를 당했다. 대체 선수 영입에 힘을 쓴 한국도로공사는 결국 V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타나차는 지난 시즌(2023~24) 36경기 모두 출전해 36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루마니아 피리드 부큐레슈티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빠른 적응이 가능한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경기 감각과 V리그 경험 등을 함께 고려하여 타나차 선수로의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타나차는 “한국리그에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지난 시즌 함께 지내고 훈련해 본 만큼 빠르게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타나차는 3일 오후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정관장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11:48
배구

'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GS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 중이고,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개막 5연패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에 첫 경기 일격을 당하면서부터 꼬였다. 지난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전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세터(김다은)이 들어가다보니 경기력이 불안정한 건 있다.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낼지, 뒤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호재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과정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다.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가 없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니는 초반 2경기에서 3세트 7득점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문제는 대체 선수다. 김 감독은 "현재 데리고 올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소속돼 있는 팀이 있어 (이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12월 초 정도 돼야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공사는 GS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포가 있고,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스테파니 와일러)도 있다. 높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세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격력과 순간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승을 거뒀지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이 많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 고비를 잘 넘겨줘서 좋은 흐름으로 갔고, 지난 경기(IBK기업은행전 2-3패)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는 4년 차 서채원이 주전 미들 블로커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가은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가은이 아직 부상이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 서채원을 택했다. 높이(1m81cm)가 떨어지지만 코트 내 연결 동작과 서브가 날카로운 편이다. 기본기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오늘도 선발 출전시킨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5:25
배구

장위 가세 효과..'높이 싸움' 업그레이드 페퍼, 탈꼴찌 기대감 UP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16일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높이가 강점이다. (6일 폐막한) 도드람컵(컵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는데, 이를 밀고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승 후보' 현대건설을 이끄는 강성형 감독이 정관장의 미들 블로커진 전력을 경계하고 치켜세우자, "우리 팀 높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셔서 섭섭했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사령탑이 내비친 자신감을 올 시즌(2024~25)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김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것.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1차전에서 이긴 건 창단 후 처음이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높이 경쟁력'이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5개)·유효블로킹(16개)·속공 시도(8개) 등 '네트 위 장악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뽑은 장위(중국)가 가세한 효과가 돋보였다. 현재 V리그 미들 블로커 최장신(1m97㎝) 선수인 장위는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블로킹 3개, 속공 득점 2개를 기록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와 메렐린 니콜로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위는 팀당 3경기씩 치른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블로킹 1위(세트당 1.083개)에 올랐다.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정관장) 등 V리그 대표 국내 미들 블로커들을 제쳤다. 장위는 키만 큰 게 아니라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동해서 외발로 스파이크를 꽂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장소연 감독도 "습득력이 빠르고, 배우려는 의지도 큰 선수다. 리그 톱3 미들 블로커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장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페퍼저축은행의 높이는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 미들 블로커를 맡을 수 있는 하혜진이 장위와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영입한 다른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도 포지션 기준으로 키(1m91㎝)가 큰 편이다. 무릎 부상 재활 치료 중인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1순위) 염어르헝(1m95㎝)까지 가세하면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 박은진과 정호영이 있는 정관장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였던 장소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장 감독은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네트 앞에서 움직임, 상대 공격수의 의도를 파악하는 판단력 등 팀원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중앙을 지키는 미들 블로커진이 강해지면 측면 공격도 살아나게 마련이다. 페퍼저축은행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에이스 박정아와 라이트 자비치가 각각 14점, 아웃사이드 히터 2옵션 이한비가 12점을 올리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치며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썼던 페퍼저축은행. 올 시즌엔 전과 다른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홈(광주)에서 열리는 정관장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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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 제공권 장악' 페퍼, 창단 처음으로 1R·1차전 승리...장소연 감독 데뷔전서 웃었다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감독 체제로 맞이한 V리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4)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박정아,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와 장위, 이한비 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다양한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박정아와 자비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세터 이원정의 경기 조율이 탁월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키 1m97㎝ 장신 미들 블로커 장위는 기대만큼 좋은 네트 장악력을 보여줬다. 지난 6일 폐막한 KOVO컵에서도 많은 블로킹을 잡아냈는데,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3개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고, 꾸준히 유지하며 8점 차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는 20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장위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22-20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자기 코트로 넘어온 공을 네트 위에서 바로 때려 득점했다. 23-21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가 25번째 득점을 하며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그리고 3세트는 1세트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에 입성한 페퍼저축은행은 한 번도 7위 이상 올라서지 못했다. 36경기를 소화하는 정규리그에서 6승 이상 거둔 시즌도 없다. 지난 시즌에는 단일시즌 최다 연패(25)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사이 감독도 3명이 바뀌었다. 노장 김형실 감독이 초대 감독을 맡았지만, 두 번째 시즌에 중도 하차했고, 체질 개선을 위해 영입한 아헨 킴은 2023~24시즌이 시작하기 전 개인사를 이유로 사퇴했다. 3대 조 트린지도 지난 시즌 막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장소연 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영입, 재도약을 노렸다. 에이스 박정아는 다정하고 세심하면서도 기본기와 조직력을 강조하는 장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전하며 "빨리 첫 승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장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창단 처음으로 V리그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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