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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안산] '4연속' 듀스 승부...우리카드가 웃었다, OK저축은행 꺾고 3위 탈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위로 V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카드는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30-28, 24-26 26-24)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미시엘 아히가 37득점을 기록했고, '국내 에이스' 김지한은 15점을 지원했다. 1~4세트 모두 듀스 승부였다. 우리카드가 신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 4승(2패)째를 거두며 승점 11을 쌓았다. 3경기나 풀세트를 치러 승점은 3승을 거둔 대한항공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섰다. 우리카드는 1세트 막판 갑자기 흔들렸다. 17-17에서 신장호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했고, 17-18에서 아히의 공격이 박원빈에게 블로킹 당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장빙롱의 손에 걸리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아히와 김지한이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아히는 17-2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18-21에서는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우리카드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득점했다. 김지한은 19-21, 2점 차에서 절묘한 직선 연타 공격으로 득점했고, 20-21에서는 신호진의 퀵오픈을 블로킹 했다. 1점 승부. OK저축은행이 연달아 서브 범실을 범했고, 23-23에서 장빙롱의 백어택이 엔드 라인을 벗어나며 우리카드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24-24에서 이상현이 속공으로 득점했고, 25-24에서는 송명근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한은 수비 성공 뒤 절묘한 백토스로 블로커를 지우며 재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2세트도 박빙이었다. 초반 11-7까지 앞서갔지만, 박원빈과 차지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김지한과 이상현이 각각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20-17에서 상대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가 투입된 뒤 그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24-24에서 이상현이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했지만, 이어 두 차례 수비에선 송희채에게 실점했다. 이상현은 25-26에서 다시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 했다. 이어진 1점 승부. 우리카드는 아히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기세 싸움에서 우세를 이어갔고, 29-28에서 신호진의 공격을 김지한이 블로킹 하며 길었던 2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내내 끌려갔고, 막판 듀스를 만들었지만, 24-24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1점, 공격 범실까지 범하며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5세트는 허락하지 않았다. 1~2점 차로 끌려가던 4세트. 아히는 17-18에서 불안정한 토스를 제자리에서 뛰어 올라 득점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디그가 네트를 넘어오자 바로 밀어넣어 득점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서버로 나선 김지한이 플로터 서브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지한은 두 번째 서브는 강하게 때려 상대 리시브를 다시 흔들었고, 네트를 넘어온 공을 김완종이 상대 코트에 꽂아 21-19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아히가 추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고, 23-21에서 이상현이 속공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3실점했다. 이 상황에서 이상현이 속공으로 다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수비 성공 뒤 아히가 백어택으로 상대 코트를 뚫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연속 듀스 승부. 우리카드가 웃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21:27
세계

[美대선 D-1] "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전국 49% 동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5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살짝 앞섰다.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였다.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천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천527명, 위스콘신 1천305명, 애리조나 1천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천10명, 조지아 1천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것으로 이러한 초박빙 승부는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다.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평가했다.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이는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로 동률이던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다만,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였다.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가 판이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각각 강한 지지를 받았다.성별 격차도 여전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천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 포인트 앞섰다.이는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때 '51% 대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앞섰던 것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어든 것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연합뉴스 2024.11.04 09:04
배구

알리 상대 4연속 블로킹 성공...삼성화재, 4연속 서브에이스 허용에 망연자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연패에 빠졌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알리 파즐리(27)의 고군분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20-25, 25-23, 12-15)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 1-2에서 4세트를 잡으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9-9 동점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에게 4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홀린 듯 무너졌고,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첫 경기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알리 파즐리가 공·수 모두 펄펄 날며 기선을 제압했다. 백어택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파즐리는 스코어 5-5, 7-6, 15-15, 17-15 박빙 상황에서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주포의 기를 꺾었다. 파즐리는 21-18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25-21로 1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이후 2·3세트는 연달아 내줬다. 알리·미시엘 아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루트가 다양해진 우리카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 젊은 선수들이 반격을 이끌었다. 18-18에서 투입된 입단 3년 차 미들 블로커 양수현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23-22에선 5년 차 레프트 김우진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파즐리의 빗맞은 공격이 성공하는 행운이 따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파즐리가 다시 힘을 냈다. 1-2에서 김지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3-3에서는 블로커 터치아웃 득점, 4-3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6-5에서 삼성화재가 올린 3점을 모두 책임지기도 했다. 기세는 오히려 삼성화재가 앞섰다. 파즐리에게 공을 보내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알리에게 연속 서브에이스 4개를 맞았다. 9-13, 4점 차로 리드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3점 더 만회했지만 결국 15점째를 내줬다. 파즐리는 팀 동료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의 부진을 메웠다. 알리를 상대로 4연속 블로킹(상대 공격 기준) 하는 등 '에이스 기세 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상대 쇼타임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리시브를 받지 못해 내준 실점도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7:14
배구

'알리 서브쇼'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4위 수성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0·등록명 알리)의 '서브쇼'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5세트 막판 알리가 4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승점 6을 쌓은 우리카드는 리그 4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 공격은 1세트 내내 원활하지 않았다. 알리의 공격이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에게 번번이 막혔고, 미시엘 아히도 공격 성공률 16.7%에 그쳤다. 결국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했다. 알리가 1-0에서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고, 침묵하던 아히도 득점을 쌓았다. 국내 미들 블로커 이상현은 스코어 9-9에서는 상대 공격수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7-15에서는 세터 한태준과 속공을 합작해 점수 차를 벌렸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살아난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3세트에선 김지한이 빛났다. 1-1에서 절묘한 푸시 공격으로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2-1에서는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그로즈다노프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동점(13-13)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호쾌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강타와 연타를 가리지 않고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우리카드는 4세트 막판 삼성화재 3년 차 미들 블로커 양수현에게 고비마다 득점을 허용하며 반격을 허용했다. 결국 5세트 승부. 해결사는 알리였다. 0-0에서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해낸 알리는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진 9-9에서 상대 코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강스파이크로 3번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쇼타임'을 선보였다. '연속 서브에이스 성공'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세를 잡은 우리카드는 아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14-11)를 만들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15점을 채우며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6:59
프로농구

곽정훈, 4쿼터에 펑펑 터졌다...한국가스공사 5연승 단독 선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91-76으로 제압했다.개막전에서 창원 LG와 접전 끝에 67-70으로 패한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5경기를 내리 잡고, 선두(5승 1패)로 도약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SK(4승 2패)를 밀어냈다. 공동 선두가 만난 경기답게 전반은 SK의 45-44 한 점 차 리드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가스공사와 SK 모두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 않는 강력한 수비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크인 압박 수비로 SK를 밀어붙이면서도 3쿼터 이후 승부처에서 공격력에 불을 붙였고, 시원하게 터진 외곽포가 승리 요인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3분 전까지 김낙현이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면서 65-57 리드를 잡았고, 먼저 공격에서 상승세를 탔다. 4쿼터에 SK가 자밀 워니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이번에는 한국가스공사 곽정훈이 터졌다. 곽정훈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몰아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는데, ‘히든 카드’ 곽정훈이 15분을 뛰며 알토란 같은 16점을 터뜨려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프로 4년 차 곽정훈은 지난 시즌까지 부산 KCC에서 뛰다가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의 절반도 안 되는 20경기에 나섰고, 평균 9분25초를 뛰며 평균득점은 4.8점에 불과했던 식스맨이었다. 그는 공동 선수 맞대결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일찍 경기장에 나와서 실전과도 같은 열혈 슈팅 훈련을 했다. 그게 제대로 효과를 봤다고 했다. 곽정훈은 “팀의 주득점원인 벨란겔과 김낙현 선수가 ‘주저하고 던지면 안 들어간다. 주저없이 던져라’고 조언을 해줬다”며 웃었다. 반면 SK는 3점슛 22개를 던져 6개만 넣는 외곽슛 난조(성공률 27%)를 보이며 승부처에서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점슛 16개를 성공시켰다. 한편 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 조동현 감독의 울산 현대모비스는 조상현 감독의 LG를 원정에서 78-73으로 꺾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21점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11.03 16:44
배구

아레프 득점력은 기대 이상...주전 공백 극복 실패한 대한항공 [IS 천안]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패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7-25, 21-25, 23-25, 15-10)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시즌 2패(1승) 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1(5세트 경기 획득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5.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지난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정강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두꺼운 뎁스(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라디 아레프(이란)가 진가를 발휘했다. 14-15에서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완벽한 대각선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네트 위 공방전이 이어진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23-22,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신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23)이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17-20,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고, 22-21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잠시 주춤했던 아레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정한용은 27-26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 기운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무너졌다. 박빙 승부 결정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교체 출전한 상대 베테랑 레프트 전광인을 막지 못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2세트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2세트까지 17득점·공격 성공률 59.26%를 기록한 아레프는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4세트는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는 16.67%에 불과했다. 다른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1~3세트 너무 많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 아레프는 복부 부상 탓에 KOVO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V리그 앞서 치른 두 경기도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준 게 사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 2명, 미들 블로커 1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5세트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선수 공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팀 공격 3500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와 지워지지 않은 고민에 웃을 수 없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31
배구

'역대 6호' 통산 800블로킹 달성...최민호, 현대캐피탈 역스윕 승리 '신스틸러' [IS 스타]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제압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대들보' 최민호(36)가 대기록과 함께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로 이겼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쌍포'가 18점과 22점을 올렸고, 베테랑 전광인이 13점을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3연승을 거뒀다. 홈 개막전에서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최민호는 이날 대역전승의 숨은 공신이었다. 블로킹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유리해 보였다. 대한항공은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 탓에 결장해 공격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아시아쿼터 선수 모라디 아레프(이란)를 막지 못해 고전하며 22-25으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은 주전 미들 블로커 최민호가 이끌었다. 1세트도 속공 2개와 블로킹 1개로 박빙 승부를 이끌었던 최민호는 2세트 스코어 2-2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현대캐피탈이 공격권을 되찾는데 기여했고, 7-8에서도 황승빈·허수봉을 이끌고 3인 블로커을 구축해 대한항공 정한용의 오픈 공격 블로킹에 기여했다. 10-10에서는 속공 득점도 해냈다. 최민호는 2세트 막판 19-17, 2점 차에서 홀로 정한용의 블로킹을 가로막았다. 최민호는 이 득점으로 V리그 역대 6번째로 개인 800블로킹까지 해냈다. 최민호의 대기록 달성에도 승운은 현대캐피탈을 벗어났다. 서브 리시브가 계속 흔들였고, 네트 앞 플레이도 정교하지 않았다. 2세트는 3점 차로 20점에 진입했지만,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고 결국 듀스 승부를 치렀다. 하지만 서브 범실이 자주 나왔고, 불안한 연결 탓에 공격도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26-27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정한용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2세트까지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결국 승리했다. 3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잡았고, 5세트는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5)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교체 투입된 전광인이 경기 흐름을 바꿨고, 레오와 허수봉도 '득점 쟁탈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최민호도 네트 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3세트 초반 5-8, 3점 차까지 밀린 상황에서 아레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 매우 중요한 득점이었다. 그렇게 승기를 내주지 않은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역스윕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14
예능

‘흑백요리사’ 제작진 “‘시즌2 빨리 내놔’ 반응, 안 할 이유 없죠” [IS인터뷰]

“기획할 때만 해도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시즌2 빨리 내놔라’였어요. 그 말이 현실화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향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3주 연속 1위 등극과 시즌2 제작 확정 발표에 맞춰 만난 김학민, 김은지PD와 모은설 작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은지PD는 “공개 1주차부터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줄 몰랐고, 특히 편집 호평을 해주실 줄 몰랐다”라며 “저희는 하던 대로 했는데 제작진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쇼를 향한 사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뿌듯해했다.넷플릭스 첫 요리 서바이벌이자, 오랜만의 셰프 출연 예능인 ‘흑백요리사’는 모든 출연자의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서사와 몰아보기를 유발하는 ‘엔딩 맛집’ 편집이 크게 호평받았다. 김학민PD는 “있는 그대로를 담으려 노력했다. 특정 출연자보다는 어떤 요소가 화제를 만들지 고민했다”며 “사실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이 좋아할지 예측이 안 되기에 어려운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또 프로그램이 낳은 스타, 안성재 셰프의 심사 핵심인 ‘의도’를 언급하며 모은설 작가는 “어떤 의도 없이 배치한 미션은 하나도 없고, 매 라운드 변수까지 다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모 작가는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 바랄 다채로움과 웅장한 규모를 충족하면서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요리쇼에 새로움을 넣고자 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쁜 점은 우승자 한 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아니라, 탈락자도 응원받고 인기를 얻는다는 거예요. 100명의 요리사를 모신 것이 그저 숫자 맞추기를 위함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저희 의도대로 라운드별 주인공이 달리 보여 좋았죠.” 80명의 ‘무명’ 흑수저와 20명의 ‘유명’ 백수저로 출발했던 대결은, 매 라운드 두 계급 간 박빙 승부가 펼쳐지더니 매번 중요한 국면에서 동점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김학민PD는 그 점을 아쉬웠다고 꼽으면서도 “미션 자체는 어느 순간 한 계급만 남아도 이상한 룰이 아니다. 흑백을 맞추자는 강박도 없었고, 시청자가 원하는 바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맛을 따진 심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계급을 떠나 모두가 각자의 신념을 걸고 실력을 펼치며 결과에 승복했지만 레스토랑 혼합팀전 미션에 도입된 긴급 방출 룰은 시청자들의 불평을 불러왔다. 이를 두고 김은지PD는 “요리 서바이벌이 10년 만에 나왔기에 라운드별 장르와 보는 재미를 달리하고자 구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학민PD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해당 미션뿐 아니라, 참가자분들이 전부 프로이다 보니 미션이 수월했다는 반응이 있어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보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인원이 동시 조리를 하는 ‘블록버스터’ 규모이다 보니, 식재료에도 관심이 쏠렸다. 구체적인 제작비 규모를 묻는 질문에 제작진은 말을 아꼈으나, 모자라지도 낭비되지도 않을 양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최현석 셰프가 팀전 당시 상대 팀에 파를 빌려오는 장면을 두고 “그렇게 많이 사용하실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학민 PD는 “한정된 식재료를 두고 어떻게 경쟁하는지도 포인트였다”며 “식재료를 줄이기 위해 축산·수산가공업자 등을 현장에 모셔 남은 것을 나눠 가졌다. 기부도 생각했으나 식재료가 상해 피해를 입혀선 안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조리된 요리를 나눠먹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PPL 의혹이 제기된 탈락자 편의점 미션 또한 콘셉트와 물품 세팅을 CU가 협찬한 것으로, 촬영 후 전부 수거해갔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시즌2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은지PD는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넷플릭스와 제작진 한뜻으로 시즌2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빨리 합쳐졌다”고 밝혔다. 김학민PD는 “대중의 평가와 반응이 소중하고 옳은 의견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반영해 아쉬운 부분은 보완하고, 칭찬 받은 부분은 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섭외에 힘쓴 작가진을 대표한 모 작가는 시즌2에는 세계적 셰프 고든 램지를 심사위원이 아닌 도전자로 섭외하고자 연락 중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흑과 백 계급이나 승패를 떠나 시청자들은 순수하게 ‘요리에 미친자들’의 진심에 열광 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 기조를 지키며 제작하려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13:31
스포츠일반

김가영·스롱 피아비 등 LPBA 32강 진출…차유람·한지은 등 64강 탈락 고배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이신영(휴온스) 등 여자프로당구(LPBA) 강호들이 대거 32강 무대에 진출했다.김가영은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대회 2일차 LPBA 64강에서 조예은(SK렌터카)을 25-12(10이닝)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지난 4차 투어 64강에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조예은을 다시 만난 김가영은 6-4로 앞서던 8이닝째 4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고, 10이닝째와 11이닝째 2점씩 추가해 14-6으로 달아났다.조예은이 14이닝째 4점을 올려 10-14까지 따라붙었지만, 김가영은 16이닝째 3점, 18이닝째 1점을 더해 19-11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20이닝째 남은 6점을 모두 성공시켜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같은 날 스롱도 전애린을 24-14(18이닝)로 꺾고 32강에 올랐다.스롱은 4-4 동점이던 8이닝째 7점 하이런 장타로 11-4로 앞서갔고, 이후 2-2-1-3-1 연속 득점으로 20-7을 만들었다. 스롱은 이후 16이닝과 17이닝째에 각각 2점씩 추가해 24-14(18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휴온스 선수들 간의 경기로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는 이신영이 차유람을 25-17(16이닝)으로 꺾었다.경기는 박빙이었다. 3이닝 만에 이신영이 12점을 채워 빠르게 앞서갔지만, 차유람은 5이닝째부터 4-2-5 득점으로 순식간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이신영이 14이닝부터 3이닝간 4-2-2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에스와이의 권발해도 팀동료 한지은을 23-20(24이닝)으로 제치고 32강에 올랐다. 4이닝째 3점을 올린 권발해는 6이닝부터 3-4-2 득점을 성공해 10-2로 달아났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한지은은 맹추격을 이어갔지만, 17-15로 앞서던 권발해가 17이닝째 5점 장타로 한지은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후 권발해는 22이닝째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밖에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양유정을 22-13(25이닝)로 제압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이다솜을 25-16(24이닝)으로 돌려세웠다. 김세연(휴온스)도 이다정을 25-12(25이닝)로 이겼다. 김진아(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민아(NH농협카드) 최혜미(웰컴저축은행)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각각 김경자, 정예진, 박가은, 유미형, 김보미(NH농협카드)에 승리를 거둬 32강 티켓을 잡았다.또 백민주(크라운해태) 전지우(이상 하이원리조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임경진,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등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정수빈(NH농협카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등은 64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이유주는 장타 두 방을 앞세워 2차 투어 우승자 김상아를 25-14(14이닝)로 물리치고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이유주는 애버리지 1.786을 기록, 64강 전체 1위를 차지해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다.대회 3일차인 22일에는 오후 12시 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김명석 기자 2024.10.22 09:00
예능

‘랩:퍼블릭’,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블록 깨기’ 레전드 매치 열광

‘랩:퍼블릭’이 스포츠 경기보다 짜릿하고 쾌감 터지는 반전의 명승부로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이 힙합 서바이벌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로의 랩 스킬을 탐색한 ‘마스크 오프’를 시작으로 상대 래퍼들마저 리스펙한 리더들의 ‘무한 사이퍼’ 배틀은 ‘랩:퍼블릭’에서만 볼 수 있는 역대급 명장면을 완성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블록원의 생존이 걸린 ‘블록 깨기’ 배틀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 서바이벌을 초월해 배틀 자체를 즐기는 압도적 무대에 찬사와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편견을 깨고 예상을 뒤집는 승부 역시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래퍼들의 투표로 승패를 가리는 룰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오리지널 중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래퍼들이 기대되는 빅매치로 손꼽은 루피와 김하온이 리더로 있는 2블록, 3블록의 배틀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시청자를 열광시킨 ‘블록 깨기’ 레전드 매치를 꼽아봤다. #‘우주인 모드 ON’ 지구인X‘속사포 곡예사’ 조광일, 6블록 승리로 이끈 신들린 랩첫 번째 ‘블록 깨기’ 매치에서는 6블록과 8블록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6블록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조광일은 독보적인 속사포 랩으로 첫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약체’ 편견을 깨부순 8블록의 역공은 만만치 않았다. 독기 바짝 오른 8블록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세를 가져갔고, 패색이 짙어진 6블록은 승부수를 띄웠다. 단 두 명이 남은 벼랑 끝에서 등판한 지구인이 파죽지세로 6연승을 이끈 것. 지구인의 하드캐리에 래퍼들은 “역전을 이렇게 해버리네. 지구인이 한 건 했다” “지구인 진짜 라이브가 사기네” “이제는 지구인 교수님이다” “지구인이 우주인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위기를 기회로 살린 한 편의 영화 같은 배틀은 도파민을 한껏 끌어 올렸다. #‘기세란 이런 것’ 4블록 VS 5블록 매치! 뜨거운 반응 일으킨 역대급 무대 신스X펀치넬로X루시갱4블록과 5블록의 ‘블록 깨기’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래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만큼 레전드 무대가 폭발했다. 첫 매치에서 5블록 쿤디판다를 이기고 기세를 가져온 4블록 신스는 강렬한 랩과 퍼포먼스로 신들린 선공을 이어갔다. “이걸 어떻게 이겨”라는 반응이 터져 나온 가운데 후공에 나선 5블록 루시갱은 중독적인 플로우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각성한 4블록 펀치넬로의 활약도 대단했다. 매치 전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폼 되찾은 펀치넬로의 2연승은 짜릿했다. “펀치넬로는 펀치넬로지” “펀치넬로 각성했네” 등 래퍼들의 뜨거운 반응도 터져 나왔다. #‘동점’ 던밀스 VS 더블다운 재대결→‘게임 체인저’ 제네더질라! 배틀 찢은 美친 무대거친 싸움이 예상된 1블록과 7블록의 대결은 역시 긴장감이 폭발했다. 1블록 던밀스와 7블록 더블다운의 맞대결은 역대급이었다. 폭발적인 던밀스와 유니크한 더블다운, 매력이 다른 두 래퍼의 압도적 무대에 선뜻 투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래퍼들의 동요가 일었다. 급기야 ‘랩:퍼블릭’ 초유의 동점 사태에 재대결이 펼쳐졌다. 더블다운이 최종 승리했지만 최고의 배틀을 펼친 두 래퍼에게 박수가 쏟아졌고, 현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던밀스와 더블다운의 무삭제 풀버전 영상이 공개되자 “빡센 랩 좋다. 더 해줘” “랩이 멋있고 차지다” “둘 다 그냥 잘한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1블록 제네더질라 역시 배틀의 흐름을 뒤집는 활약을 펼쳤다. 1블록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제네더질라는 어떤 비트에도 잘 어울리는 랩과 퍼포먼스로 순식간에 3연승을 했다. 지켜보던 래퍼들은 “제네더질라가 여유가 있다” “시작부터 찢었다” “와 그냥 잘한다. 멋있다”라면서 환호했다. #트레이비X김기표, ‘앙코르 쇄도’ 판 뒤흔든 신예들의 하드캐리 무서운 패기를 선보인 신예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7블록 트레이비는 묵직하게 때려 박는 랩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앙코르 요청까지 쇄도했다. 래퍼들이 최약체로 지목했던 8블록 김기표의 하드캐리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분방하게 무대를 뛰어다니며 재치 있는 래핑으로 판을 뒤흔든 김기표. 편견을 깬 실력에 래퍼들이 “재밌다. 랩이 쫀득쫀득하다” “진짜 너무 잘해” “완전 무대 체질” 등 찬사를 보냈다. 신예들의 활약에 대한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등장할 때부터 기세 다 잡았다. 분위기 재밌게 잘 살렸다” “클립만 봐서는 감동이 안 전해진다. 4화 풀로 보는데 소름 돋았다” “앞날이 창창하다. 느낌 너무 좋다” 등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랩:퍼블릭’ 5회는 오는 23일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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