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건
영화

‘검은 수녀들’ 문우진, 박소담 잇는 ‘소년’ 부마자의 탄생 [무비로그③]

그야말로 신동(神童)이다. ‘신들린’ 부마 연기 계보를 라이징 아역 배우, 문우진이 잇는다.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두 수녀 역을 맡아 구하고자 하는 바로 그 소년, 희준 역을 문우진이 연기했다.악령에 사로잡힌 ‘부마자’는 오컬트 또는 호러 영화의 단골 소재이지만, 소년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그림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검은 사제들’에선 배우 박소담이 보여줬던 포지션이다. 보통 어린 소년 소녀가 악령이 들면 ‘순수 악’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직 성장 전이고 자신의 캐릭터가 고착되지 않은 아역일수록 악령 들린 연기의 대비를 크게 줄 수 있다”고 짚었다.세계관의 시초인 2015년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개봉 당시 신인이었던 박소담은 악령이 빙의된 성가대 소녀로 분해 강도 높은 신체 연기와 라틴어, 중국어를 비롯한 유창한 다국어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검은 수녀들’에선 문우진이 그 역할에 낙점됐다.문우진은 “워낙 박소담 선배가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기에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면서도 “희준이 악령에 들렸을 때 중학생답지 않은, 마치 성인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배역 접근 과정을 설명했다. 배급사 NEW 관계자는 “부마자 하면 개성 있거나 강렬한 이미지가 먼저 연상될 텐데 문우진 배우가 연기한 희준은 다층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로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자신했다.극중 희준은 정신의학을 비롯해 수많은 치료법을 거쳤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고통에 지쳐있지만 사실 삶에 대한 간절한 의지를 품은 인물이다. 살고 싶다는 생각 못지않게 주인공 유니아 수녀(송혜교)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등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희준을, 문우진은 입체적으로 포착했다.마음 여린 측면이 말간 문우진의 얼굴에 배어날수록, 악령이 깃든 채 욕설과 라틴어를 내뱉는 악랄함도 배가 된다. 앞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조차 라틴어 대사를 읊어 놀라움을 자아냈던 문우진은 “라틴어 선생님과 같이 딕션을 맞춰보면서 대사를 뇌리에 박히게 외웠다”고 밝혔다.또한 문우진은 송혜교, 전여빈 등 선배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서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제가 준비하지 않았던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현장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제작사 측에 따르면 문우진은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희준 역에 발탁됐다. 권혁재 감독은 “문우진은 스마트한 배우다. 오늘은 어떤 연기를 할지 기대와 감탄을 했다”며 “클라이막스 장면에서는 감탄을 넘어 경이로웠다”고 큰 만족을 표했다. 송혜교 또한 “문우진 배우가 신기한 게, 시험 기간에 저와 가장 힘든 장면을 찍었다. 쉬는 순간마다 공부하고 새벽에도 한다던데 결과까지 좋더라”라며 칭찬했다. 실제 문우진은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 ‘검은 수녀들’ 촬영 중 치른 시험에서 전교 6등까지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타고난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문우진은 지난 2016년 데뷔,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아역을 시작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어진 ‘무인도의 디바’(2023),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에선 풋풋한 십대 로맨스를 소화해 인상을 남겼다. 과거 김남길, 이진욱 등 굵직한 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한 문우진이 ‘열혈사제2’와 ‘검은 수녀들’에서 각각 별개의 캐릭터로 그들과 재회하게 된 것도 아역에 국한되지 않는 빠른 성장세를 방증한다.김 평론가는 “문우진은 그간 아역으로서 순수한 소년 연기를 주로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부마 연기 도전이 배우로서도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우진은 “‘검은 수녀들’이 오컬트 장르의 한 역사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2 06:00
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드라마

‘경성크리처2’ 이무생 “쿠로코 대장 연기=눈 튀어나올 뻔”

배우 이무생이 ‘경성크리처’ 시즌2 쿠로코 대장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토로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동윤 감독과 배우 박서준, 한소희, 이무생, 배현성이 자리했다.이무생은 시즌2부터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대장을 연기한다. 눈빛 하나만으로 무언가를 제압할 만큼 강력한 캐릭터다. 앞서 ‘더 글로리’에서도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보여준 이무생. MC 박경림이 “늘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어땠냐?”고 묻자, 이무생은 “이번에는 눈이 튀어나올 뻔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연기할 때는 디테일 한 것보다 그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서준 씨, 소희 씨, 현성 씨까지 상대방 연기자가 주는 에너지가 좋았다. 거기에 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오는 27일 넷플릭스 개봉.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5 11:51
예능

[TVis] 고민시, 울려다 웃다 “에너지 꺾여→‘스위트홈’ 봤어요” (‘서진이네2’)

‘서진이네2’ 고민시를 알아보는 해외 손님이 등장해 훈훈함을 안겼다.23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2’ 9회에서는 최우식이 야심차게 내놓은 뚝배기불고기가 점심 영업부터 저녁 영업까지 주문 폭주했다.이날 방송에서 고민시와 최우식은 정신 없이 점심 영업과 뒷정리를 마쳤다. 내내 주방을 바쁘게 뛰어다니며 ‘일잘러’로 활약한 인턴 고민시는 스트레칭을 하며 쌓인 피로를 풀려했다. 최우식은 “민시 에너지가 꺾였다”라며 “민시야 딱 오늘이야. 오늘 울면 퍼펙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고민시에게 힘이 되는 순간이 온다. 한국어가 유창한 아이슬란드 소녀 손님이 계산을 마치고 나가면서 “고민시! 혹시 고민시”라며 그를 아는 척을 한 것. 최우식은 “민시를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었고, 손님은 “다 알아요. ‘스위트홈’”이라며 고민시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를 언급했다.뒤늦게 주방에서 나온 고민시는 박서준의 “스위트홈 봤대”라는 말에 “감사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배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21:36
영화

‘빅토리’, ‘써니’→‘청년경찰’ 극장가 ‘영파워’ 계보 잇는다

‘빅토리’가 청춘 대세 배우들의 조합으로 극장가에 젊은 에너지를 채운다. 영화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앞서 ‘써니’, ‘청년경찰’, ‘육사오’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써니’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7공주 ‘써니’ 멤버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중독성 강한 노래들을 결합하며 극장가에 이른바 ‘써니’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심은경, 강소라를 필두로 박진주, 남보라, 민효린 등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다.‘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이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수사 코미디 액션물로 박서준과 강하늘의 신선한 조합과 높은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로또 1등을 둘러싼 남북 군인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다룬 ‘육사오’ 또한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청춘 배우들의 조합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영화의 입소문 열풍을 이끌었다.‘빅토리’ 역시 이들 세 작품 못지않은 청춘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의 이혜리를 필두로, 폼생폼사 미나반점의 K-장녀 미나 역의 박세완, 거제상고 골키퍼 치형 역의 이정하, 경력직 FM 치어리딩 리더 세현 역의 조아람 등 지금 가장 핫하고 매력 넘치는 청춘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여기에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이찬형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신예 배우들까지 가세했다. ‘빅토리’는 이들의 유쾌한 에너지와 시너지로 200%의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1990년대 인기 가요를 배경으로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시원한 응원을 선사하며 올여름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2 11:45
연예일반

권은비·전소미·키오프·아이들… ‘서머송’ 있어 시원한 여름

매 년 여름이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서머송’이 가요계에서 특수를 이룬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노래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솔로부터 그룹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서머퀸’에 도전장을 내 이목을 끈다. 올 여름의 포문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신보 발매한 신보 ‘스티키’를 발표하고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낸 청량한 댄스곡으로 아프로비트 리듬과 에너지가 특징이다. 핫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키스오브라이프는 무대에서도 시원한 ‘서머룩’을 선보이고 ‘워터밤’ 등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 여름 최고 대세로 떠올랐다. 곧바로 배턴을 이어받은 이는 (여자)아이들이다. (여자)아이들은 지난달 8일 미니 7집 ‘아이 스웨이’ 발매, 타이틀곡 ‘클락션’으로 차트를 질주하고 있다. ‘클락션’은 리스너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 청량한 멜로디에 걸맞은 멤버들의 보컬과 퍼포먼스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컬러풀한 힙합 스타일링과 숏츠 영상으로 화제성이 이어지며 차트 최상위권으로 치솟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워터밤’ 무대를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머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권은비는 여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인디고 원곡 ‘여름아 부탁해’를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권은비의 ‘여름아 부탁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대와 장르를 넘어 색다른 스타일로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 체인지’의 일환으로 제작, 세련된 멜로디와 트렌디한 편곡에 권은비의 맑고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여름 감성을 자극했다. 카카오엔터는 리메이크곡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힘을 실었다. ‘발라드 여신’으로 대중에 알려진 HYNN(박혜원)도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보였다. 지난달 16일 발표한 ‘오늘도 응원할게’를 통해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단독 콘서트를 통해 명실상부 공연퀸 명성을 다진 HYNN(박혜원)은 올 여름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발라드와 록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을 보여줄 전망이다.여기에 전소미도 2일 신곡 ‘아이스크림’으로 깜짝 컴백했다. ‘아이스크림’은 신나는 템포의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와 전소미의 유니크한 보이스 톤이 더해져 색다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팝 댄스 트랙이으로 전소미는 통통 튀는 퍼포먼스로 곡의 무드를 살렸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서준이 출연, 강력하게 지원사격 했다. 또 위클리는 청량한 비트와 풋풋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 댄스 댄스!’ 로 미니 6집 ‘댄스 댄스 댄스!’로 미니 6집 ‘블리스’ 후속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댄스 댄스 댄스!’는 자유와 젊음을 갈망하는 청춘의 낭만과 에너지를 춤을 매개로 표현한 곡으로, 달빛 아래 청춘들이 모여 아름답게 춤추는 모습을 그려낸듯한 안무로 팬들의 여름 감성을 자극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프로미스나인도 가세한다. 이들은 오는 8월 12일 세 번째 싱글 앨범 ‘슈퍼소닉’을 공개하고 섬머퀸 대전에 뛰어든다. 프로미스나인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소닉'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슈퍼소닉’은 더운 여름, 프로미스나인을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 빠르게 달려가 시원함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비트 더 힛’, ‘테이크 어 찬스’ 등 총 3곡이 담긴다. 음원차트 관계자는 “7~8월은 여름은 휴가, 방학 등 계절적 이슈로 일반적으로 음원 이용량이 증가하고 각종 페스티벌 무대 등이 이어지는 K팝 성수기로 인식돼 왔다”며 “올해는 특히 걸그룹들이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빠른 템포, 경쾌한 멜로디의 댄스곡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2 18:29
연예일반

‘서진이네2’ 최우식 “너 연습하고 왔지?”...고민시, 선배들 사로잡은 활약

‘서진이네2’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으로 찾아온다.19일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 제작진은 아이슬란드 1호 한식당인 서진뚝배기 임직원들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 ‘수익이 왕’에서 ‘손님이 왕’인 콘셉트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서진뚝배기는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오늘의 셰프가 매일 바뀌는 만큼 선발 투수 역할을 하게 될 임직원들을 야구 선수 선발 라인업 발표 형식으로 소개하며 흥미를 끈다.먼저 행복할 줄 알았던 관리자직을 맡은 최우식이 당황과 긴장의 연속인 상황을 마주해 무사히 완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정유미는 ‘윤식당’, ‘윤스테이’, ‘서진이네’를 거쳐온 식당 경력 8년 차 베테랑의 클래스를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스피드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다음으로 화구 6개 풀 가동, 대파 10개 한 번에 썰기, 양손으로 수도꼭지 조절까지 효율 극대화 스킬을 뽐내는 구원투수 박서준이 등판한다. 베스트 요식업상을 노리는 박서준의 업무 처리 능력은 이서진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뉴페이스 고민시는 모든 첫 순간이 설레고 때로는 서툴기도 한 인턴의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센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선배들을 사로잡은 ‘황금 인턴’ 고민시의 활약에 최우식은 “너 연습하고 왔지?”라고 위기감을 느껴 웃음을 선사한다.앞서 채널십오야의 스페셜 영상을 통해 ‘서진이네’ 인턴 방탄소년단 뷔가 누가 될지 모르는 자신의 후임에게 “느리면 안 될 것 같고 조금 더 속도를 빠릿빠릿하게 해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라며 “내가 돌아왔을 때는 그 모습이 익숙해져 있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던 상황. 신기하게도 뷔의 바람처럼 속도가 빠른 고민시가 합류해 놀라움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장사 흐름을 지휘하는 감독 역할이자 주방의 노익장 이서진의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하게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혼돈에 빠진 서진뚝배기의 생생한 풍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유미는 “‘윤식당’ 포함 전체 매출 1위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새로운 레전드를 예감케 하고 있다.심지어 장사에 진심인 직원들의 태도에 이서진은 “얘네들 진짜 식당 하는 애들인가 싶어”라고 하더니 “너희 이제 그만해”라며 일을 말리기까지 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서진이네2’ 첫 방송을 고대하게 만든다.한편, 메인 포스터에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의 밝은 에너지가 담겼다. 다시 한번 손발을 맞추게 된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엿보여 뉴페이스 고민시와의 신선한 케미스트리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서진이네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9 16:45
연예일반

BTS 뷔 대신 고민시 합류…’서진이네2’, 28일 첫방 [공식]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가 오는 28일 첫방송된다고 3일 제작진이 밝혔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북유럽국가인 아이슬란드에 서진이네 2호점을 오픈해 손님들을 맞이한다. 서진이네 2호점에는 사장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새 직원 고민시가 함께하며 찬 바람 부는 아이슬란드에서 뜨끈한 곰탕으로 추위는 물론 손님들의 마음까지 녹일 예정이다.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서진이네 2호점을 신규 드라마 ‘서진뚝배기’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임직원들의 밝은 표정과 ‘한식당 직원들의 꿈과 청춘, 희망을 담은 드라마’라는 자막이 설렘을 유발하는 것도 잠시, 영업이 끝난 후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듯 바닥에 널브러진 직원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더한다.앞서 지난해 방송된 ‘서진이네’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성황리에 영업을 마쳤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방탄소년단(BTS) 뷔가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 다양한 분식 메뉴로 현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난 ‘서진이네’는 26개 국가 상위 10위(TV쇼 부문)에 랭크되는 등 전 세계 13위에 올랐다. 전 세계 콘텐츠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IMDB 사이트에서는 평점 8.9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역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 맞춰 국내는 티빙, 글로벌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서진이네2’는 오는 26일 오후 8시 4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14:24
연예일반

‘서진이네2’ 이번엔 곰탕... 28일 첫 방송 → 배우 고민시 합류

‘서진이네2’가 배우 고민시와 함께 곰탕 장사를 시작한다.tvN 측은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서진이네2’ 첫 방송을 확정했다. 시즌2에서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한식당 운영기를 그려낸다.‘서진이네2’ 멤버들은 북유럽국가인 아이슬란드에 서진이네 2호점을 오픈해 손님들을 맞이한다. 2호점에는 사장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새로운 직원 고민시가 함께한다. 찬 바람 부는 아이슬란드에서 뜨끈한 곰탕으로 추위는 물론 손님들의 마음까지 녹일 예정이다.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서진이네 2호점을 신규 드라마 ‘서진뚝배기’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임직원들의 밝은 표정과 ‘한식당 직원들의 꿈과 청춘, 희망을 담은 드라마’라는 자막이 설렘을 유발하는 것도 잠시, 영업이 끝난 후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듯 바닥에 널브러진 직원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더한다.지난해 방송된 ‘서진이네’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성황리에 영업을 마쳤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가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 다양한 분식 메뉴로 현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시청률은 최고 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서진이네2’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 맞춰 국내는 티빙, 글로벌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3 13:15
연예일반

[IS인터뷰] ‘경성크리처’ 한소희 “블로그에 망나니로 묘사하지만…‘법 안에서’라는 원칙”

“블로그에는 망나니처럼 사는 걸로 묘사하지만, 진짜 열심히 산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이제는 명실상부 톱스타지만, 데뷔 전부터 운영해온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SNS를 통해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배우. ‘솔직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한소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솔직함, 당당함을 빛냈다.한소희는 현재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22일 파트1이 공개된 데 이어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됐다.한소희는 “원래는 한 번에 쭉 봐야 하는데 파트1, 2로 공개되니 긴 느낌이 있더라. 아직도 계속 ‘경성크리처’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무려 2년 동안 시즌1, 2를 동시에 촬영하며 ‘경성크리처’에 매진한 한소희. 그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촬영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빨리 찍어야겠다는 느낌보다 한 신 한 신 퀄리티 있게 찍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조선 최고의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았다. 극 중 윤채옥은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만주에서 경성까지 10년간 단서를 찾아다니던 중 경성 제1의 정보통인 장태상(박서준)을 만나게 되고, 이후 실험으로 크리처가 된 어머니를 발견하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한소희는 “액션은 사실 액션 ‘연기’이지 않나. 그러나 윤채옥은 액션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액션 쪽에 더 치중해서 연습했다”며 “‘마이 네임’ 때 기본기를 다져놓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CG 작업이 들어간 크리처와 1대 1로 대면하는 장면이 유독 많았다”며 “초록색 크로마키 배경에서의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턴트 선생님이 초록색 쫄쫄이를 입고 시선을 맞춰줬는데 눈만 마주치면 웃음 참기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로지 상상에만 맡겨야 하니 좋은 것도 있었다”며 “내가 상상하는 최대한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이었다. 상상력으로 연기를 끌어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가 공개된 후 자신의 SNS에 직접 찍은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 한국, 일본 네티즌이 응원, 비난의 댓글을 남기며 토론의 장이 펼쳐졌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소희는 “내 개인 공간에 내 뜻을 올린 거고 파급력을 계산해 올린 건 아니다”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존중했다. 정답을 내리고 글을 올리면 싸우자는 거지만, 나는 ‘내 뜻은 이거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뿐”이라고 말했다.사실 한소희가 올리는 SNS, 블로그 게시물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 몇몇은 ‘배우가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소희는 “‘법 안에서’라는 원칙이 있다. 죄만 안 지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남에게 폐 끼치는 걸 너무 싫어하고 감정전가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래서 깔끔하게 할 말만 하고 재미있는 짤을 공유한다”고 자신만의 철칙을 밝혔다. 한소희는 또 “회사에서 말리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왜 말리냐. 나는 그걸 데뷔 전부터 썼다”고 답했다. 한소희는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다 배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다시 유학 갈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고 싶으냐”고 묻자 한소희는 “사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연기라는 영역에 뛰어들었지 않나. 끝이라는 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끝을 보고 싶다. 연기는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최대한 많은 색의 물감을 가지고 있고 싶다. 이런 색도, 저런 색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돼 ‘이런 색은 나만 낼 수 있는 색이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2 05: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