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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아, 갑작스런 별세…‘더 글로리’ 송혜교→박성훈 추모 [종합]

배우 박지아가 갑작스러운 별세 비보를 전한 가운데 ‘더 글로리’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이 고인을 추모했다.30일 고 박지아 소속사 빌리언스는 부고 소식을 알리며 “박지아 님이 오늘(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박지아는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담’에서는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정미희로 출연해 주황색 염색 헤어스타일 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이에 ‘더 글로리’ 출연 배우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송혜교는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배우 또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추모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고 박지아는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지난 2월 폐막한 연극 ‘와이프’로 관객을 만났으며, 지난 4월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시상자로 나서 “고등학생 때 학예회에 나갔다가 연기를 해야겠다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 주더라. 그 순간 제가 빛나고 있다고 느꼈다. 그때 그 순간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라고 밝혀 현장의 박수를 자아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에도 용대(여진구) 모친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한편 고 박지아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20분, 장지는 갑산공원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9:11
연예일반

김수현 잡으려 헬기 띄운 김지원…신데렐라 스토리 뒤집은 ‘눈물의 여왕’ [IS리뷰]

특별할 것 없는 익숙한 이야기도 인물을 뒤바꾸니 신선해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남자 주인공과 서민 여자 주인공이라는 신데렐라 스토리 구조에서 남과 여의 위치를 바꿨다.이런 시도의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다. 송혜교 주연의 ‘남자친구’(2018),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2019) 역시 여자 주인공이 재벌 후계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눈물의 여왕’은 남녀 주인공의 연애 단계가 아닌 결혼 3년 차 모습을 1회부터 보여준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백현우가 재벌가 ‘사위살이’에 고충을 겪다가 이혼을 결심하는 현실성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홍해인과 백현우는 여느 부부처럼 사랑해서 결혼했다. 유학에서 돌아온 홍해인은 아버지의 회사인 퀸즈 백화점 인턴으로 입사했고, 백현우는 신입사원이었다. 인턴이지만 무서울 게 없었던 홍해인은 복사기가 고장 나면 사정없이 발로 찼고, 홍해인이 재벌이란 사실을 몰랐던 백현우는 매번 그를 도와줬다. 그렇게 복사기 앞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웠다. 물론 두 사람에게도 신분의 벽이라는 위기는 찾아온다. 홍해인이 재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현우는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홍해인은 백현우를 잡기 위해 그의 고향까지 찾아간다. 집안 농사 일손을 돕던 백현우 앞에 마치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연상시키듯 거대한 헬기를 타고 백마 탄 왕자님처럼 등장한다.떠나간 연인을 잡기 위해 헬기쯤 띄우는 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한 홍해인의 태도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묘사된 수많은 재벌 남자 주인공들의 행동과 다를 바 없지만 성별이 바뀐 것만으로도 신선함을 준다. 퀸즈가의 제사 등 집안 일을 백현우를 비롯한 사위들이 도맡아 하고 집안 어른들이 백현우와 홍해인의 2세는 엄마 성을 따라 홍씨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장면도 같은 맥락에서 재미를 준다. 시집살이가 힘들 듯 사위살이라고 안 힘들리 없다. 결혼 3년 차, 백현우는 자신을 필요할 때만 부려 먹으며 소모품 취급하는 처가와 그렇게 망신당하는 자신을 편들어 주지도 않는 홍해인에게 질려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렇게 부모와 형제들에게도 호기롭게 얘기하고 홍해인 앞에 이혼 서류를 들이밀려는 찰나, 홍해인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얘길 털어놓는다.시한부 소재는 다소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혼 얘기가 나올락 말락 했던 권태기 부부의 이야기에 극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켰다. 또 ‘눈물의 여왕’ 2회에서는 홍해인의 시한부 선고로 멀어졌던 부부 관계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짐과 동시에 홍해인의 전 연인인 윤은성(박성훈)이 등장하며 더욱 복잡한 이야기 흐름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드라마와 예능 등 많은 콘텐츠에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 모습이 부각되는 것과는 달리 연인이 서로를 처음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요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백현우가 홍해인과의 이혼을 꿈꾸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이혼은 하나의 소재일 뿐 ‘눈물의 여왕’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관계와 삶에 대한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이다.“사랑해서 결혼을 하는데, 왜 결혼하면 사랑을 안 하지?”라는 의문을 품은 백현우, 그리고 이혼을 결심한 백현우에게 그의 부모는 이렇게 말한다. “만날 천날 행복한 것이 아니여. 오히려 불행하지. 아주 가끔 어쩌다가 가뭄에 콩나듯 하루 행복한 거, 그거 하나로 버티고 사는거여.” 재벌과의 결혼, 이혼, 시한부까지 극적인 동시에 진부한 소재가 모두 등장하는 ‘눈물의 여왕’은 익숙해지면 소홀하게 되고 멀어지면 눈에 밟히는 관계의 아이러니를 다룬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함께 주연 김수현과 김지원을 비롯한 김갑수, 정진영, 나영희, 김정란 등 반가운 배우들의 얼굴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2 05:45
연예일반

‘더글로리’ 덕분? 박성훈, 19억대 고급 아파트 구입…“개인적인 일” [공식]

배우 박성훈이 최근 19억원대 고급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의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일간스포츠에 “개인적인 일인 만큼 따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박성훈이 최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H아파트 30평형대를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세는 18~19억원이다. H아파트에는 박성훈을 비롯해 배우 박보영과 소녀시대 수영 등이 살고 있다.한편 박성훈은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뒤 영화 ‘곤지암’, ‘유포자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저스티스’, ‘남남’, ‘유괴의 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올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가해자 전재준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도 캐스팅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18:54
연예일반

이병헌·배두나→임시완·도경수 ‘제59회 대종상영화제’ 후보 격돌

배우 이병헌, 배두나부터 임시완, 도경수까지 대종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제59회 대종상영화제’ 위원회는 24일 부문별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남우주연상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 보스톤’), 도경수(‘더 문’)가 후보에 올랐다.여우주연상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또한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김종수(‘밀수’), 고규필(‘범죄도시3’), 박정민(‘밀수’), 강기영(‘교섭’), 오정세(‘거미집’)가,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나문희(‘영웅’), 고민시(‘밀수’),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이 포함됐다.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선호(‘귀공자’), 이신영(‘리바운드’), 김성철(‘올빼미’), 변우석(‘소울메이트’), 박성훈(‘지옥만세’)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김시은(‘다음 소희’), 안은진(‘올빼미’), 임지호(‘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오우리(‘지옥만세’), 문승아(‘비밀의 언덕’)가 올랐다.수상 후보 선정 결과, 총 26개 부문 중 ‘거미집’이 14개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다. 이어 ‘밀수’가 12개로 뒤따르고 있다.시리즈 부문 후보도 공개됐다. 작품상은 ‘마스크걸’, ‘더 글로리’, ‘카지노’, ‘무빙’이 후보에 올랐다.남우상은 최민식(‘카지노’), 류승룡(‘무빙’), 정해인(‘D.P. 시즌2’), 진선규(‘몸값’), 이성민(‘형사록’), 안재홍(‘마스크걸’)이, 여우상은 송혜교(‘더 글로리’), 한효주(‘무빙’), 이나영(‘박하경 여행기’), 고현정(‘마스크걸’), 전종서(‘몸값’), 염혜란(‘마스크걸’)이 후보로 선정됐다.‘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다음 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4 11:13
산업

[2023 K포럼] 이성이 왈라 대표 "'킹더랜드+윤아+원피스' 네이버에도 없는 K패션 키워드 선점"

드라마 속 배우들이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입고 등장하면 시청자들은 곧바로 스마트폰부터 켠다. 네이버나 다음에 '킹더랜드+윤아+원피스' '지구오락실+안유진+니트' 등 보이는 대로 검색어를 입력해도 종종 엉뚱한 결과가 나오곤 한다. 유사 상품 정보가 쏟아져 오히려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이성이 왈라 대표는 이런 정보 비대칭 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했다. 단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한류 트렌드를 이끄는 콘텐츠·셀럽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K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겠다는 꿈을 품었다.오는 9월 론칭을 앞둔 '왈라랜드'는 이미 베타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드라마와 예능은 물론 인스타그램, 영화 시사회 등에서 대세 연예인들이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클릭 몇 번으로 마음을 훔친 옷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왈라랜드는 연말까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는 것이 단기 목표인데, 이성이 대표는 벌써 자신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15년 이상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하면서 얻은 안목을 믿기 때문이다.지난 2021년 전국을 휩쓴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천서진(김소연 분)과 올해 글로벌 흥행 신화를 쓴 '더 글로리'의 전재준(박성훈 분)이 입은 클래식 정장이 이성이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이성이 대표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 K패션의 해외 진출 방법을 모색한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미리 그를 만나 K콘텐츠와 K패션이 결합한 왈라랜드의 청사진을 물어봤다. -디자이너에서 사업가로 전향한 계기는."한국을 대표하는 포털도 연예인 이름과 드라마, 패션을 검색했을 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곧장 특허를 냈다. 직접 기획한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더 쉽게 알리고 다른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난 2019년 이 아이디어로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의 '청년창업가대회'에서 결선까지 올랐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다른 패션 쇼핑몰과 비교해 왈라랜드만의 매력은."국내외 5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물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한다. 일차원적으로 이미지 속 유사 상품을 찾는 기존 솔루션과 달리 소재·디자인·핏 등 38개의 다중 속성으로 아이템을 인식한다. 사진 속 인물이 여러 명이어도 상품을 찾아낸다."-왈라랜드를 만들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왈라랜드는 '검색'이 재미있다. '송혜교+원피스' '송중기+가방'처럼 연예인이나 드라마 캐릭터 뒤에 아이템을 붙여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브랜드는 시간과 인력을 써서 사전에 작업을 하지 않으면 키워드만으로 소비자를 만날 수 없었다." -왈라랜드의 차별화한 검색은 어떻게 구현했나."'아메리칸 넥스트 탑 모델'을 비롯해 국내 종편과 OTT 예능 제작 등에 참여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나 역시 개인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의상 제작 등에 필요한 드라마·K팝 관련 정보를 빠르면 1년 전에 미리 얻는다. 이런 정보를 취합해 현재는 하나하나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 향후 해당 작업을 반자동화하면 시간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커머스를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수료 기반 모델은 한계가 있다. 유망 국산 브랜드를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해외에 알리고, 서로 다른 브랜드가 협업해 기획전을 펼치는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지만 정보가 흩어져 접근이 힘들었던 미디어 IP(지식재산권)를 연결하는 라이선싱 사업도 기획 중이다."-사업을 준비하면서 K콘텐츠의 인기를 체감한 적이 있나."이탈리아 유학 시절 현지 친구들이 처음 듣는 남자 아이돌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가사의 뜻을 물었다. 여기저기서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후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흥행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충분히 알려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파편화한 정보 때문에 여전히 많은 것을 궁금해하는 해외 사업자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미디어 IP를 다른 나라에 소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한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한국은 지원금을 어떻게든 주지 않으려는 느낌의 심사 조건들로 가득하다. 영국의 경우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부족했던 부분을 콕 집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는 대출 심사를 연상케할 정도다. 선진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K포럼에 기대하는 것은."왈라가 글로벌화하려고 하는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딱 맞아떨어졌다. 이번에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하나하나의 요소가 추후에는 왈라 플랫폼에서 해외 진출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1 07:00
연예일반

‘더 글로리’ 임지연‧박성훈‧김히어라, 올 여름 연기 변신 성공할까 [줌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흥행을 이끈 주역들이 올 여름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 배우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가 각각 ‘국민사형투표’, ‘남남’,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에 출연해 전작과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같은 시기 각기 다른 드라마로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더 글로리’를 잇는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먼저 박성훈은 ‘더 글로리’ 차기작으로 지난 17일 첫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 출연한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한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코미디 장르 드라마다. 극중 박성훈은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따뜻한 사람이었으나 믿었던 이들에게 당한 상처와 배신으로 현재는 그저 무념하게 살아가는 인물, 은재원을 연기한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에서 피해자 동은(송혜교)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전재준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남남’을 통해선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전재준은 평생 ‘갑’으로 산 안하무인 캐릭터로, 박성훈은 악역이지만 짝사랑과 부성애로 왠지 모를 짠함을 불러일으키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다만 설렘지수를 높이기엔 무리인 전재준과 비교해 ‘남남’에서 맡은 은재원 역은 상대역 최수영과 로맨스를 그려내며 설렘을 한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전망이다. 박성훈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전재준과 비슷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다. 재원이랑 더 비슷하다”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싱크로율을 기대케 했다. ‘더 글로리’에서 또 다른 학폭 가해자 김사라를 연기한 김히어라는 다시 한번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박성훈이 부드러운 캐릭터로 돌아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김히어라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소문2’에서 살인을 즐기는 순수 악 겔리 역을 맡아 ‘더 글로리’와 결이 다른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김히어라는 시즌1의 높은 인기를 이어 받아 제작되는 ‘경소문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겔리는 ‘더 글로리’의 이사라 캐릭터와 전혀 다르다. 함께하는 진선규, 강기영 또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들이라 설레고 벅찬 감정뿐”이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의 이사라가 퇴폐적인 캐릭터라면 ‘경소문2’의 겔리는 금발의 쇼트커트 등 남다른 비주얼과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김히어라는 “근육도 만들고 몸을 키우기 위해 처음으로 식단 조절도 해보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다”며 “멋진 액션을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낙법 등 여러 동작을 배웠는데 이보다 더 멋지게 보일 수 있는 연구도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글로리’에서 ‘연진아’ 열풍을 불러일으킨 임지연은 최근 ‘마당이 있는 집’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로 다시 돌아온다. 내달 10일 방송되는 ‘국민사형투표’는 추적스릴러로,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누군가의 사형 여부를 국민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극중 임지연은 똘끼 충만한 경찰 주현 역으로 변신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국민사형투표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추적한다. 최근 공개된 ‘국민사형투표’ 스틸에서 임지연은 뿔테 안경과 히피펌으로 또 한번의 변신을 예고한다. 앞서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 출연한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해자가 아닌 가정폭력 피해자 역할로 무기력하고 공허한 인물을 그리는 동시에 협박범으로 극의 스릴감을 높이며 연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스릴러 장르인 ‘국민사형투표’에선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비중 있는 주조연 역할이었고 캐릭터를 잘 소화하면서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만큼 높은 기대 속 차기작도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높아진 기대치만큼 이들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더 촘촘하고 엄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 신작에서는 ‘더 글로리’를 뛰어넘는 성장을 확인시켜야 하는 게 이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19 05:01
연예일반

“순대국밥에 소주만 먹었어요”… 학폭 가해자서 파출소장 된 박성훈 [종합]

‘더 글로리’에서 악랄한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이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파출소장으로 변신했다. 17일 서울시 상암동 스탠포트 호텔에서 ‘남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민우 감독, 배우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이 참석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바탕으로 한다. 극 중 박성훈은 남촌파출소 소장 은재원을 맡았다. 박성훈은 은재원을 ‘겉바속촉’이라고 표현하면서 “겉은 딱딱하고 시크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기자가 박성훈에게 “전재준 씨”라고 잘못 이름을 부른 것. 전재준은 넷플릭스 인기작 ‘더 글로리’에서 박성훈이 연기했던 극 중 인물이다. 박성훈은 기자의 실수에 “안녕하세요. 박성훈을 연기하는 전재준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더 글로리’의 파급력을 인정하면서 “극 중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재준이와 ‘남남’에서 재원이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전했다. 박성훈이 연기하는 은재원은 원래 따뜻한 사람이었으나 믿었던 이들에게 당한 상처와 배신 그리고 느닷없이 다른 파출소로 좌천당하면서 무기력해진 인물이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을 악랄하게 괴롭히던 전재준과는 완전히 상반된 처지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자칫 개성없는 캐틱터 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이민우 감독은 “그래서 박성훈을 섭외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캐릭터를 재미있게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연기파 배우이기 때문”이라며 “실제 성격도 유쾌하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라고 칭찬했다. 이날 선공개된 영상에서 박성훈은 이마까지 덮은 머리에 ‘더 글로리’보다는 조금 살이 오른 듯한 모습이었다. 박성훈은 “재원이라는 캐릭터가 순대국밥에 소주를 그렇게 좋아합니다. 실제 연기하면서 순대국밥에 소주를 얼마나 많이 먹은 지 모르겠다. 드라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부어가는 제 얼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겉바속촉’ 파출소장이 된 박성훈이 ‘더 글로리’ 전재준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생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극 중 29살 딸을 둔 미혼모이자 물리치료사 김은미 역을 맡은 전혜진은 딸 역으로 수영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소녀시대 수영?’이라면서 약간 의아해했다. 워낙 괜찮다는 소문은 있었는데 제 눈으로 안 봐서 확신이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대본 리딩 때 수영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수영의 연기를 보고 바로 인정했다. 워낙 성격도 털털해서 처음 본 순간 ‘원래 나랑 친했었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김진희 그 자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영은 “제 팬들은 모두 알 텐데 워낙 예전부터 전혜진 선배의 팬이었다. 이렇게 ‘남남’을 통해 모녀관계로 만나게 돼 그저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혜진이 수영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하자 수영은 “저 울어도 되나요?”라며 감동한 듯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남남’은 배우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후속으로 17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첫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7 14:01
드라마

임지연♥이도현, ‘더 글로리’ 모임 동반 참석 눈길

배우 임지연, 이도현 커플이 '더 글로리' 모임에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끈다.배우 차주영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EAM THE GLORY FOREV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출연진인 송혜교, 정성일, 임지연, 이도현, 김히어라, 박성훈 등이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모임은 송혜교가 배우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로 알려졌다.특히 '더 글로리' 작품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임지연과 이도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차주영은 지난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임지연에게 ‘임지연 사랑해 너무너무 축하해"고 응원을 보내며 우정을 다졌다. 또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송혜교에게는 ”우리의 동은이 혜교 언니 정말 너무 너무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30 10:55
연예일반

임지연♥이도현, 공식연애 후 겹경사...브랜드 평판 1·2위

‘더 글로리’ 공식커플 배우 임지연, 이도현이 브랜드평판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6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5058만 3656개를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 소통량, 커뮤니량으로 측정해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으로 지수화해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이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측정하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4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30위 순위는 임지연, 이도현, 이제훈, 조승우, 송혜교, 차주영, 신예은, 설인아, 신재하, 장도윤, 백진희, 박성훈, 엄혜란, 한선화, 이지아, 전소니, 표예진, 우도환, 박형식, 김지연, 이채영, 추영우, 김민석, 려운, 한석규, 이장우, 백성현, 최윤영, 김성균, 오창석 순이다. 30위 순위 안에만 ‘더 글로리’에 출연했던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차주영, 신예은 등 5명이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또 한 번 ‘더 글로리’의 인기를 입증했다. 그중 ‘더 글로리’ 공식커플 임지연, 이도현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며 공개연애 후 겹경사를 맞았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문동은 역)의 복수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임지연(박연진 역)이 현실에서는 대선배 송혜교보다 높은 순위인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만큼 연진이와 열애설의 파급력이 강했다는 증거다. 브랜드 평판 1위 임지연의 빅데이터 분석을 살펴본 결과 ‘열애하다, 착하게 살자, 계약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연진이, 이도현, 송혜교’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 89.5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김지혜 jahye2@edaily.co.kr 2023.04.06 11:26
연예일반

[IS인터뷰]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이는 이제 없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상이 있다. 한 행사장의 포토월에 서려던 차주영이 자신을 향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라는 영상이다. 차주영을 본 한 사진 기자가 “사라?(‘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가 연기했던 캐릭터)”라고 묻자 옆에 있던 다른 기자가 “혜정이. 스튜어디스 혜정이”라며 정정해줬다.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 벌써 데뷔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차주영은 여전히 본명보다는 극 속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배우다. 그래도 괜찮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마주앉은 자리. 차주영은 본명이 아닌 배역으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좋다”고 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헤어나 스타일링 등에 따라 저만큼 많이 바뀌는 배우도 진짜 없을 거예요. 원래 안면인식이 잘 안 되는 배우라는 뜻이죠.”(웃음)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은 최혜정을 연기했다. 최혜정은 10대 시절 동급생이었던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가해자 무리 가운데 한 명.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면서 한편으론 가해자 무리 속에선 낮은 서열로 무시를 당하는 복잡한 면을 가진 최혜정이란 캐릭터를 차주영은 온몸으로 표현해냈다.‘온몸’이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가진 거라곤 몸밖에 없다고 느끼는 최혜정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차주영은 몸무게를 불렸고, 스타일링에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예쁘게 보이는 옷보단 진짜 최혜정이 고를 법한 옷을 입고 최혜정이 할 법한 머리를 하는 것. 차주영은 오로지 최혜정이 되는 데만 애를 썼다. 그렇게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화려한 디자인의 셔츠만 입고 전재준(박성훈), 혹은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을 쏟아내던 최혜정의 절박함과 가해자들로부터 서열 낮은 취급을 받고 모멸감을 느끼는 장면, 마침내 자신이 원했던 한 단계 높은 삶으로 점핑하게 돼 환희에 차 옷을 벗어던지던 장면까지.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매 신 시각적으로도 시청자들을 휘어감았다.“외적인 건 다 제 아이디어였어요. 최혜정이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기 위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제 머리, 의상을 해주시는 원장님, 실장님이 제가 고른 걸 보고 ‘이런 이미지, 이런 의상, 정말 괜찮겠어?’라고 물으셨어요. 전 그랬죠. ‘아니, 그런 이미지인 게 아니라 최혜정은 정말 이런 애라니까?’”촬영 회차가 진행될수록 스태프도 차주영의 선택에 공감했다. 차주영이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최혜정이란 인물. 차주영은 “촬영을 하면서 스태프도 납득하더라.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장면이 최혜정이 전재준의 셔츠를 입고 있는 부분이다. 원래 의상 스태프가 가져다 준 옷은 하얀 셔츠였다. 여자가 남자의 셔츠를 입는다고 했을 때 가장 흔하게 떠올리게 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차주영의 선택은 과감했다.“혜정이라면 심심하게 그런 셔츠 안 입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화려한 셔츠를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입어야 최혜정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될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캐릭터에 몰두해서일까. 1년에 2작품 정도는 꾸준히 해온, 소처럼 일하는 배우지만 차주영은 인간 차주영보다는 늘 캐릭터로 남았다.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실은 ‘치즈인더트랩’에서 도도하던 퀸카 남주연이었다는 것, ‘기름진 멜로’에서 무던한 성격의 성형외과 전문의 석달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차주영의 바람은 계속해서 이처럼 대중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은 계속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것이고, 그때마다 새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므로.“언젠가, 어느 날인가에는 제가 어떤 이미지나 캐릭터로 굳어지는 날이 오겠죠.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계속 못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튜어디스 혜정이’라 불린 순간들이 참 좋았지만, 이제 차주영은 혜정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돼 볼 생각이에요.” 차주영은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대중 앞에 선다. 차주영이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맡은 인물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금빛 동아줄을 잡으려 한다는 점에서 ‘더 글로리’ 속 최혜정과 오버랩되지만 스타일링부터 분위기까지 전작과 완전히 다르다. 시청자들에겐 또 새로운 차주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어떤 캐릭터가 됐든 이야기가 있는 인물이라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르물에 대한 욕심도 있고요. 사극도 좋고. 개인적으로 저는 몸을 잘쓰는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액션이나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불러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차주영이 최혜정으로 분한 ‘더 글로리’는 10대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린 문동은이 시간이 지나 자신에게 가해한 이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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