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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 장갑도 따놓은 당상?...KBO, 골든글러브 후보 81인 발표

'맡겨놓은' 트로피를 수집하러 갈 시간이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3루수 골든글러브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시즌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총 10개 포지션에서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포지션마다 다르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 이상을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다만 타이틀 홀더는 예외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는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뛴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통합 우승팀 KIA에서는 원투 펀치인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그리고 필승조인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데니 레에스가 후보다.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손주영·임찬규를,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후보에 올랐다.이외에도 SSG 랜더스는 김광현·드류 앤더슨·노경은, 롯데 자이언츠는 애런 윌커슨·박세웅· 찰리 반즈, 한화 이글스는 에이스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한 엄상백이, NC 다이노스는 탈삼진왕 카일 하트가, 키움 히어로즈는 재계약이 불발된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하영민이 후보로 선정됐다.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포수 최다 수상(8회) 신기록을 세웠던 양의지(두산)가 수비 이닝 부족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박동원(LG), 강민호(삼성),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 등 7명이 수상을 노린다.1루수에는 오스틴 딘(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맷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 등 5명이, 2루수에는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등 6명이 수상자 후보다. 3루수는 MVP 김도영이 단연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 외에도 문보경(LG), 황재균·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민(키움) 등 8명이 투표 대상이다.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등 7명이 후보로 올랐다.외야수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가운데 1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최원준, 삼성 김지찬·구자욱,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정수빈·조수행, KT 멜 로하스 주니어·배정대, SSG 최지훈·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 롯데 윤동희·빅터 레이예스·황성빈, NC 권희동·김성욱, 키움 이주형 등이다. 지명타자 부문은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의 3파전으로 꼽힌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했던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지난해까지 부진하다 부활한 김재환은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최근 2년 부진을 씻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남겼다.통합 우승을 이룬 KIA, 지난해 우승팀 LG는 모두 가장 많은 후보인 10명을 배출했다. 반면 2018년 이후 6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는 가장 적은 5명의 후보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가 공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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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외부 영입 필요하지만...'육성 성과 확인' 롯데, C등급 FA 주시

스토브리그 가장 중요한 숙제를 해결한 롯데 자이언츠가 다음 스텝을 밟는다. 롯데는 지난 10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이자 팀 마무리 투수였던 김원중과 4년 총액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했다. 같은 날 몇 시간 뒤엔 셋업맨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주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 심우준과 50억원, 선발 투수 엄상백과 78억원에 계약하며 FA 시장이 달아올랐다. 김원중과 구승민이 야수·선발 투수보다 계약 규모가 적은 불펜 투수지만, 앞서 계약한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시즌 꾸준히 제 몫을 해냈기에 몸값 폭등이 우려됐다. 하지만 '자이언츠맨' 로열티를 중시한 이들은 결국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계약이 성사됐다는 평가다. 롯데의 스토브리그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현안이 많이 있다. 불펜 주축 투수들이 나란히 FA 자격을 얻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지만, 엄밀히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뒤 아직 외부 FA 영입이라는 선물을 받지 못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외부 FA 영입에 대해 "일단 시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 영입은 없다'라고 선을 긋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무리한 투자를 할 계획도 없다. 커뮤니티를 통해 A등급 선발 투수 영입설이 나왔지만, 현재 박 단장의 생각과 구단의 기조를 고려하면 성사될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 롯데는 올 시즌 젊은 야수들이 급성장하며 세대교체 뼈대를 잡았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젊은 투수 몇 명은 '자매 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에 교육을 떠났고, 야수진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수비 강화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육성에 진심이다. 물론 국내 선발진은 객관적으로 상위 전력이 아니다. 에이스 박세웅이 2024시즌 주춤했고, 나균안은 불미스러운 개인사가 겹쳤다. 고정 5선발은 끝내 찾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영입을 위해 A등급 FA를 영입하면 보호선수 20명 외 인원에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결실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에 보상선수를 내주는 선택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포지션 B등급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장에 있는 C등급 FA는 내야수 서건창, 외야수 김헌곤, 투수 김강률, 임정호다. 포지션별 전력 정도, 시장가 형성 등을 고려해 움직일 전망이다. 2024.1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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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5명도 부족 '1+1 카드도 접었다, 류중일 감독"더 이상 부상자 안 나왔으면"

"더 이상 부상자가 안 나왔으면 한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소집 훈련을 앞두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 탓이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고,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원태인의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에 곧바로 "삼성 구단에 연락해 몸 상태를 살폈다"고 할 정도로 안타까움이 컸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 후보였다. 올 시즌 다승왕(15승 6패) 출신으로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66)을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도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다음달 13일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는 '포스트시즌'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PO) 삼성 외야수 구자욱(왼 무릎 인대 손상)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왼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이 다쳤다. 구자욱은 올 시즌 외야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중 한 명이고, 손주영은 원태인에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2위(3.68)였다. 원태인과 구자욱, 손주영까지 주축 선수가 한꺼번에 이탈하게 됐다. 특히 선발진 걱정이 가장 크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한화 문동주(어깨 부상)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기초군사훈련)도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이 꼽는 선발 자원은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다. 11월 13~18일 엿새 동안 5경기 일정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투수를 한 명 더 뽑으려고 한다.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서 "어느 상대팀에 누구를 넣을 지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발 투수 '1+1' 카드도 꺼내려고 했지만, 최근 부상자 속출로 이 계획을 접었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 컨디션은 모두 괜찮다"라며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10.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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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양현종·김광현도 없는데, 토종 ERA 1~2위 모두 빠졌다···근심 커진 류중일호

올가을 포스트시즌(PS)에서 위력을 떨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손주영(LG 트윈스)이 '류중일호'에서 모두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정규시즌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이 원인이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남은 KS 경기는 물론 다음 달 13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근심은 커진다. 앞서 LG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픈 선수를 데리고 갈 수는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세대교체에 한창인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류중일호'의 선발진을 책임질 주축 투수였다. 둘은 올 시즌 KBO리그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다승왕' 원태인은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5선발' 손주영은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둘 다 부상 직전까지 포스트시즌(PS)에서 굉장한 호투를 선보여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활약이 기대됐다. 원태인은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손주영은 이번 대표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왼손 선발 투수였다. 이미 문동주(한화)는 부상,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탓에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중간, 마무리로 던질 투수는 꽤 있다"라며 "선발 투수 자원이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 있는데, 어느 팀을 상대로 기용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한국은 B조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이번 주에만 손주영에 원태인까지 부상 이탈함에 따라 류중일 감독의 근심은 더욱 커진다. 이형석 기자 2024.10.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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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타율·홈런' 1위 구자욱,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눈앞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1)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다가섰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구자욱은 22일 기준으로 9월 타자 부문 WAR 1위(1.54)를 지켰다. 14경기에서 타율 0.518(56타수 29안타)·9홈런·24타점·18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안타·홈런 부문 1위. 구자욱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6타점,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5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4연패 위기에 놓였던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홈런 1개를 치는 등 타점 2개를 올리며 8-6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이 9-8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구자욱은 타율 0.344·33홈런·11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커리어 하이를 해냈고, 타율도 2015년 기록한 0.349를 넘어설 기세다.타자 부문 2위는 WAR 1.41을 기록한 홍창기(LG 트윈스)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56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투수 부문 WAR 1위는 0.98을 기록한 임찬규(32)다. 그는 등판한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평균자책점(0.92) 월간 1위를 지켰고, 이닝당 출루허용률(0.86), 피안타율(0.205) 등 세부 기록도 좋았다. 임찬규는 지난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5-0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LG가 2연패에 빠진 채 치른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5-3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기 등판한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던 임찬규는 후반기 10경기에선 3.39로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선발 투수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QS도 7번이나 해냈다.투수 부문 WAR 2위는 0.84를 기록한 박세웅(롯데)이다. 박세웅은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4.09.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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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ERA 0.92' LG 임찬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타자 부문은 데이비슨

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9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오른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와 NC 다이노스 내야수 데이비슨이다.투수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월간 WAR 0.97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임찬규는 LG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KBO리그 역대 36번째 1000탈삼진, KBO리그 역대 53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 내용 또한 준수하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월간 평균 자책점 0.92,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LG가 3위를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임찬규의 뒤는 롯데 박세웅(WAR 0.84)이 바짝 쫓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WAR 0.54)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세웅의 9월 평균자책점은 0.9로, 8월까지 5.23을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단 2자책점만을 상대에게 내줬다. WHIP도 0.70으로 월간 1위에 오르며 안경 에이스의 칭호를 되찾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팀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 13년 만에 KBO 리그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타자 부문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선수는 NC 데이비슨(WAR 1.35)이다. 데이비슨은 4년만의 KBO 리그 40홈런 타자다. 현재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 속 45개까지 홈런 수를 늘리며 2위 KIA 김도영(37개)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50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월간 홈런 공동 1위(7개)외에도, 안타 역시 리그 공동 1위(23개)에 올랐고, 타점 2위(18개), 장타율 2위(0.862) OPS 3위(1.300)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NC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데이비슨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0.2차로 2위(1.15)에, NC 김주원이 3위(1.11)에 올랐다. 구자욱 역시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월간 안타 수 공동 1위(23개), 타점 1위(20점), 홈런 공동 1위(7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장의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NC 김주원의 경우, 아쉬웠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전혀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9월 14경기에서 타율 0.44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홈런 1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타자 중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 될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한국쉘은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안희수 기자 2024.09.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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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시즌 6번째 BS...3G 연속 승리 실패한 롯데→5위와 3.5G 차이

롯데 자이언츠가 마무리 투수가 임무 완수에 실패하며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5강 경쟁팀 KT와 치른 4·5일 홈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6일 삼성전에서 2-7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고,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7일 기준으로 57승 4무 65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KT와의 승차가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9회 블론 세이브가 나오며 리드를 잡지 못한 여파가 결국 무승부로 이어졌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박빙 승부에서 기세를 내주지 않았고, 7회 말 공격에서 역시 무실점을 이어가던 SSG 투수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1-0, 1점 리드를 안고 나선 9회 초 수비.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국 동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후속 타자 오태곤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고, 하재훈에겐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에서 베테랑 추신수에게 우측 방면 뜬공을 허용했고, 그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이 태그업 뒤 득점하며 1-1 동점이 됐다. 김원중은 그나마 정준재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임무 완수는 실패했다. 롯데는 이후 김원중이 10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더 막아내고, 김상수도 11·12회 실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타선 침묵이 이어지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7월 말 급격히 흔들렸던 그는 8월 8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 동안 딱 1점만 내주는 등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4일 KT전 이후 이틀 휴식 뒤 나선 이날 SSG전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주 무기 포크볼 모두 제구 난조를 보였다. 삼성 마무리투수였던 오승환은 블론세이브 7개를 기록했다. LG 마무리투수 유영찬은 6개, KT 박영현과 한화 이글스 주현상은 각각 5개다. 김원중의 기록이 다른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건 아니다. 하지만 앞서 무리한 주루로 경기 흐름을 내주며 연패를 당한 롯데였기에 마무리 투수까지 임무를 하지 완수하지 못한 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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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생각 바꾼 감독, 박종훈은 이제 선발 아닌 '불펜'이다

베테랑 박종훈(33·SSG 랜더스)이 불펜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종훈의 역할은 불펜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고, 세 시즌 두 자릿수 승리(2017~18, 2020)를 따낸 선발 자원이 보직을 박탈당한 것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금으로선 (오)원석이나 (송)영진이를 계속 (선발로)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박종훈 대신 젊은 투수를 로테이션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의외의 선택일 수 있다. 언더핸드스로인 박종훈은 흔히 퀵모션으로 불리는 슬라이드 스텝이 느리다. 상대의 도루에 취약한데 볼넷 허용도 많아 불펜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다. 팽팽한 상황에선 그의 단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도 지난 4월 "지금 종훈이를 봤을 때 (부진하더라도) 불펜으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보직 변경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5개월 만에 생각을 바꾼 건 궁여지책에 가깝다. 박종훈은 이미 여러 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부진한 투구(8경기 평균자책점 7.98)가 반복돼 추가 기회를 주는 게 감독으로선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그를 2군에 방치하기도 어렵다. 박종훈은 2021년 12월,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으로 5년 총액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에 사인했다. 올해 연봉이 11억원으로 류현진(한화 이글스·25억원) 고영표(KT 위즈·20억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13억5000만원) 다음 고액이다. 팀 에이스 김광현(11억원)보다 1억원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박종훈은 2군에서 절치부심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했다. 1군 콜업 직전엔 불펜 등판으로 보직 변경을 준비하기도 했다. 2군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5.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두세 차례 불펜으로 활용했다"며 "웬만하면 어린 친구 위주로 쓰려고 하는데 2군에서 좋은 평가가 있고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 내가 '그런(성실한) 선수를 쓰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일단 올려서 불펜 쪽으로 보려고 한다. 불펜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SSG는 현재 힘겨운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경은(68경기 등판)과 조병현(64경기 등판)을 비롯한 불펜 과부하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 박종훈이 불펜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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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시기, 안경 에이스가 돌아왔다 [IS 피플]

추운 여름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29)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박세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주춤했던 8월 일정을 좋은 기운으로 마무리했다. 박세웅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3회까지는 피안타·볼넷 없이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8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양의지·양석환·김재환, 두산 장타자들과의 승부에선 완급 조절도 잘 했다. 박세웅은 양의지와의 2회 말 첫 승부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차례로 보여준 뒤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히팅 포인트를 흔들어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양석환에게도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2구 연속 구사해 빗맞은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김재환에게는 포크볼·슬라이더·체인지업을 차례로 보여준 뒤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박세웅은 2-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이 경기 첫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 허경민과 제러드 영을 연속 땅볼 처리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두산 4번 타자 양의지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양석환과의 승부에서 내야 뜬공을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5회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는 삼자범퇴. 박세웅은 7회 말 롯데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불펜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지만, 연장 12회 승부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SSG 랜더스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섰다. 박세웅은 8월 투구 기복이 컸다.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4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차례 등판도 QS를 해내지 못했다. 8월 둘째 주까지 10개 구단 승률 1위(0.750)였던 롯데는 셋째 주 치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한화 이글스와 넷째 주 주중 홈 3연전을 치렀다. 박세웅은 27일 1차전에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롯데의 3-1 승리 발판을 만들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이후 롯데는 상승세를 탔고, 박세웅도 9월 첫 등판이자 소속팀이 4연승을 노린 1일 두산전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며 부진을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최근 두 경기 호투로 8월 셋째 주까지 5.44였던 평균자책점을 5.02로 낮췄다. 한때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이제는 4점 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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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결승타+나균안 승리 투수' 롯데 자이언츠, 4연승으로 7위 탈환...PS가 보인다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높였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 초 터진 베테랑 정훈의 결승타로 4-3 신승을 거뒀다. 마운드 총력전으로 나선 경기를 잡아냈다. 4연승으로 시즌 56승(3무 62패)째를 거둔 롯데는 승률 0.4745를 기록,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SSG 랜더스를 제치고 7위까지 올라섰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2.5경기다.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5회 각각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쳤다.하지만 불펜진이 가동된 뒤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양의지에게 볼넷,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고, 1사 1·3루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은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구승민은 2사 뒤 김기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롯데는 8회 말 2사 3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 상황에서 김재환을 땅볼 처리한 김원중은 스코어(3-3)가 이어진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10회 초 앞설 기회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노진혁이 우중간 2루타, 후속 타자 황성빈이 내야 번트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전준우가 삼진, 나승엽이 고의4루로 출루한 뒤 나선 정훈과 박승욱이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원중이 10회까지 책임진 롯데는 3-3 동점 상황이 이어진 11회 말엔 나균안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밀리지 않았다. 나균안은 2사 2루에서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의 홈 송구가 주자를 아웃시켰다. 균형은 12회 초 깨졌다. 롯데는 2사 뒤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나승엽이 연속 안타를 치며 대주자 김민석을 3루에 보냈다. 앞선 10회 득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정훈이 두산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롯데는 4-3, 1점 앞선 12회 말 다시 나균안을 투입했다. 그가 선두 타자 이유찬을 내야 뜬공, 대타 홍성호를 삼진, 정수빈까지 범타 처리하며 4시간 45분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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