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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감동‧울림 이어간다…올트랙 앨범 오늘(11일) 발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OST 올트랙 앨범으로 감동과 울림을 이어간다.11일 OST 제작사 블렌딩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OST 올트랙 앨범이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열두 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글, 그림: 이원식, 꿀찬)’를 원작으로 한다.하병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재탄생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역대급 라인업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 열두 번의 삶과 죽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비롯해 캐릭터를 집어삼킨 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연출, 치밀한 복선 등이 글로벌 시청자의 취향을 매료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수작이라는 평을 얻었다.작품을 향한 호평 뒤에는 열두 번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함께하며 시청자의 집중을 도와준 음악이 있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 작품을 통해 영상과 음악을 동기화하는 탁월한 감수성을 들려주었던 호기심스튜디오의 박성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했다.박성일 음악감독은 최이재의 다양한 인생이 액션, 스릴러, 로맨스, 누아르 형사물 등 다채로운 장르로 변주할 때마다 각 에피소드를 부각하는 음악을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기존 장르물과의 차별을 꾀했다.또 각 사건이 해결되는 장면마다 강렬하고 역동적인 히어로 음악을 배치해 각 에피소드가 마치 한 편의 게임인 것처럼 느끼도록 유도, 최이재의 생애를 동행하며 응원하는 관점을 선사했다. 이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한 각 인물의 테마는 서사를 강화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한층 더 깊은 단계로 이끌었다.이처럼 작품에 깊이를 더해준 웰메이드 OST 앨범이 전곡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발매 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OST Part.1 ‘거짓말인데’, Part.2 ‘기적은 없어도’, Part.3 ‘오늘이 하는 말’과 24곡의 고품격 스코어 트랙이 담길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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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코로나 빗장 풀린 영화계, 올해 상반기 기대되는 영화는?

2023년 영화계가 코로나19 이전의 관객수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작은 좋다. 1월부터 올해 첫 천만영화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봉 후 20일이 채 되지 않아 730만 관객을 동원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 이 그 주인공이다. ‘아바타2’는 특히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에만 150만 이상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만큼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 전에 천만 관객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바타2’의 영향력이 컸지만 전체 극장가도 이제 코로나19를 극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 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417만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0년 12월 대비(143만명) 10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영화 관람객이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23년에는 예년과 같은 활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회복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바타2’의 흥행세를 잇기 위해 두 작품이 동시에 개봉해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개봉하는 ‘유령’과 ‘교섭’이다. ‘유령’은 일제강점기 항일조직 ‘흑색단’에 소속된 스파이 유령의 활약을 담은 액션 영화다. 조선 총독 암살 임무를 맡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을 받는 5명의 용의자들이 외딴 호텔에 갇혀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의 이야기를 담는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교섭’은 중동의 화약고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최악의 피랍사건을 배경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탈레반 조직과 협상에 성공하고 안전하게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의 활약을 그린다. 지난 2007년 실제 발생한 샘물교회 선교단의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제작비 약 17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를 잇는 시리즈 신작도 출격 예정이다. ‘범죄도시3’가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통쾌한 액션으로 시리즈 2편이 1편보다 더한 인기를 끌었던 만큼 3편은 얼마나 흥행세를 탈지 기대가 크다. 1편에서는 중국에서 온 장첸(윤계상 분), 2편에서는 베트남을 장악한 강해상(손석구 분)이었던 메인 빌런으로 이번에는 일본 조직과 연계해 범죄를 저지르는 주성철(이준혁 분)이 등장한다. 영화 ‘극한직업’의 감독 이병헌이 ‘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코미디 영화 ‘드림’,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만든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박서준이 출연한다. 또 ‘드림’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병헌, 박보영 등 화려한 캐스팅을 갖췄다. 이와 함께 조석 웹툰을 원작으로 중국에서 만든 ‘문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앤트맨’ 시리즈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키아누 리브스 액션영화 ‘존 윅’ 4편 ‘존 윅-챕터4’,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Volume 3’ 등도 개봉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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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염정아·문소리·신하균·김우빈 등 백상 시상자로 출격

백상예술대상에 별들이 뜬다. 1년 전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수상자들과 신작으로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둔 스타들 모두 58회 백상예술대상 무대로 향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백상예술대상을 위해 뭉친다. 지난해 수상 주인공들은 올해 축하와 격려를 위해 발걸음한다. 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두 번째 대상 트로피(49회·57회)를 거머쥔 유재석은 TV 부문 대상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낸다. 흔들림 없는 최정상의 위치를 자랑하는 유재석은 선후배, 동료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오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영화계를 위로하기 위해 백상과 인연이 남다른 이준익 감독(42회 대상작 선정·52회·57회 대상)도 영화 부문 대상 시상자로 참석한다.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신하균과 김소연도 함께한다. 각각 드라마 '괴물'과 '펜트하우스'로 지난해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선사했던 두 사람은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던 유아인과 전종서도 나란히 참석을 결정했다. 전종서의 경우 올해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돼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TV 부문 조연상 시상 중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는 명장면을 탄생시킨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염혜란과 재회한다. 수상의 영광 역시 함께 누렸던 사이인 만큼 믿고 보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변함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정민과 김선영도 참석해 지난해 수상의 영광을 추억하며 올해 수상의 주인공을 축하한다. 매끄러운 진행력과 예능감을 갖춘 예능상 주인공 이승기와 장도연도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백상 무대를 찾는다. 연극 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였던 최순진과 이봉련 역시 연극계 희망의 불씨를 위해 시상자로 나선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 연기상을 받고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보인 이도현·박주현·홍경·최정운도 백상으로 향한다. 신작 공개를 앞두고 팬들과 만날 첫 무대로 백상예술대상을 택한 배우들도 있다. 오는 6월 JTBC 드라마 '클리닝업'으로 복귀하는 염정아가 작품 공개 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먼저 찾는다. 'SKY 캐슬' 이후 3년 만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2년 전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기분 좋은 추억을 회상하며 시상자로 나선다. 내달 첫 방송 예정인 JTBC 신작 '인사이더' 주인공 강하늘·이유영 역시 시상자로 만날 수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백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인 tvN 드라마 '아일랜드'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다희와 차은우는 9등신 미녀와 미남의 조합을 완성하며 시상식에 존재감을 드러낸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패뷸러스' 주인공 최민호·채수빈은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백상예술대상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의리를 뽐냈다. 극단 차이무 출신인 문소리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극계가 신음하는 상황 속에서도 무대를 포기하지 않은 동료들과 후배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꺼이 참석을 결정했다. 연극계 부활의 기운을 불어넣으며 백상 연극상 부문을 시상한다. 지난해 1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쉬었던 박소담은 6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다. 영화 '특송'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도 오른 그는 자신이 직접 쓴 진솔한 마음을 담은 대본으로 연극에 대한 애정을 표한다. 젊은 연극상 시상자로 만나볼 수 있다. 고수는 '고비드'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는 멋스러운 슈트핏을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TV 부문·영화 부문 예술상 시상자로 나서 현장에서 작품을 위해 헌신한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낼 예정이다. 절친 김우빈과 이광수는 나란히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tvN 예능 '어쩌다 사장2'를 잇는 또 하나의 진한 우정의 무대를 보여준다. 두 사람의 센스 넘치는 입담이 담긴 TV 부문 연출상과 영화 부문 작품상 시상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58회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오후 7시 45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된다.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에선 디지털 생중계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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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상] '기생충' 봉준호·'동백꽃' 대상 영예→'동백꽃' 4관왕 쾌거 [종합]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TV 부문 대상은 공효진·강하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이 차지했다. '동백꽃 필 무렵' 팀의 유재혁 PD는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힘겨운 세상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동백이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용식이의 사랑에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인생 드라마로 남을 수 있는 대본을 써준 임상춘 작가, 차영훈 PD에게 감사하다"며 배우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작품상에 이어 대상까지 받게 된 '기생충' 팀은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등 주역들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이 곽신애 대표가 무대로 올랐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봉준호 감독이 전한 수상 소감은 곽신애 대표가 대신 읽었다. 봉준호 감독은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의 긴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여러 나라의 관객과 뜨거운 1년이었다. 함께 작업한 분들과는 2년 반의 열띤 시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처음 구상한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 감독으로서 제가 설계한 장면을 책임지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창작 과정을 지원해주고 보호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존경과 감사를 보내고 싶다. '기생충'을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 이제는 저마다 새로운 작품에서 활동 중이다. 저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가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요. 영화는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연극 '그을린 사랑'의 신유청 연출가는 연극부문 대상격인 백상 연극상을 받았다. 그는 "심장이 요동친다. 작은 아픈 경험도 쌓이고 소중한 만남이 있어 가능했다.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외롭고 고독해 보이지만 그 바닥 깊숙한 곳은 하나의 땅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변을 돌아봤을 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 연기상의 영예는 TV 부문 안효섭·김다미, 영화 부문 박명훈·강말금이 안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은 "감사하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많은 스태프, 작가, 감독, 동료분들이 믿고 이끌어주셔서 가능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가족, 친구들 사랑하고 감사하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2'를 있게 해준 SBS, 시청자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단한 후보분들 사이에 있었던 것도 영광인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한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는 "작품을 하면서 많이 고민했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재밌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좋은 배우,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소속사 식구 및 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돌린 그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기생충'의 박명훈은 "마흔여섯에 신인상을 받았다"라며 "영화 찍을 때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 이하 전 배우, 스태프께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 관객이 저희 아버지다. 투병 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 영화 관계자의 배려로 먼저 보셨다. 너무 좋아하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한 박명훈은 "Respect!(리스펙)"을 힘차게 외치며 소감을 마쳤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은 김초희 감독과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마흔세 살 중고 신인이다. 십몇년 간 얻어 살았는데 그간 도와주신 모든 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족을 향한 애정을 표하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이 받았다. 그는 "예상을 전혀 못 했다"면서 "'82년생 김지영'은 배우분들께 빚을 지고 있다. 김미경 선배님, 처음부터 끝까지 날 믿어준 공유, 무엇보다 맑은 얼굴로 김유미를 담아준 정유미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우리 영화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이 땅의 김지영들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못지않게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남·여 조연상 시상도 이어졌다. TV 부문은 '동백꽃 필 무렵'의 오정세와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 영화부문은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와 '벌새' 김새벽이 수상했다. 작품을 함께한 이들과 연기를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유쾌한 에너지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유재석, 박나래는 TV부문 예능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가 1년여 정도 되어 가고 있다. 초반에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많은 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출연자 입장에서 참 감사하다"고 말하며 김태호 PD를 비롯해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화려한 의상과 유쾌한 세리머니로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저와 후보에 올랐던 여자 예능인 여러분 존경하고 감사하다. '나 혼자 산다' 식구들 고맙고 스태프, 출연자 감사하다. 프로그램하면서 행복했다. 많은 분이 제가 '투 머치'하다고 얘기해주는데 저 투 머치 맞다. 옷도 술도, 좋은 점은 열정도 사랑도 투 머치하다"며 "넘치는 사랑과 열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여러분 건강하세요"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틱톡 인기상'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실 연인' 케미로 큰 사랑을 받은 현빈과 손예진이 받았다. 두 사람은 투표와 함께 열띤 응원을 보내준 전 세계 시청자,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교양 작품상을 받은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는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 제가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다 제 덕, 펭클럽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양있는 펭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극에 있는 제 가족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 남기겠다"며 펭귄 울음소리를 내 웃음을 더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TV 부문 남·여 최우수 연기상의 트로피를 받았다. 현빈, 남궁민, 박서준, 주지훈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호명된 강하늘은 "훌륭한 선배님들보다 잘한 것도 없는데 상을 받게 됐다. 모든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좋은 연기자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백씨(공효진)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원작인 '닥터 포스터'를 봤을 때 너무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한국에서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눈높이를 저희가 미처 못 따라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호응해주셔서 감사했다. 대본에 정답이 다 쓰여 있었다. 지문에 너무나 성실하게 적어주셔서 연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주현 작가님 감사드린다.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스태프분들이 없었다면 끝까지 가는 연기를 못 보여줬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국민 욕받이 이태오 씨(박해준). 같이 후보에 올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부부의 세계'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이병헌은 "레드카펫이나 시상식에서 팬들의 환호성이나 응원이 에너지, 기운이 되곤 했다. 오늘은 그런 날이 참 그리워진다. 함께한다는 것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라며 무관중 시상식에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남산의 부장들' 배우들과의 특별했던 호흡을 자랑한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아들 준우, 그리고 준우 엄마 이민정 씨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생일'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전도연은 "축하해주러 온 자리인데 이렇게 제가 축하받을 줄 몰랐다.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분들 같이 받는 상이라고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큰 감사는 관객분들인 것 같다. 극장에서 다시 건강하게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시상식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생방송됐으며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3년 연속으로 사회를 맡았다. -다음은 제56회 2020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 TV 남∙여신인연기상 :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 영화 남∙여신인연기상 : 박명훈(기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 영화 신인감독상 : 김도영(82년생 김지영) ▲ TV 예술상 : 장연옥(대탈출3) ▲ 영화 예술상 : 김서희(남산의 부장들) ▲ 바자 아이콘상 : 서지혜 ▲ TV 극본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영화 시나리오상 : 이상근(엑시트) ▲ 젊은 연극상 :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 TV 남∙여조연상 :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사랑의 불시착) ▲ 영화 남∙여조연상 :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김새벽(벌새) ▲ TV 남∙여예능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 TV 작품상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예능), EBS '자이언트펭TV'(교양), SBS '스토브리그'(드라마) ▲ 틱톡 인기상 : 현빈, 손예진 ▲ TV 연출상 : 모완일(부부의 세계) ▲ 영화 감독상 : 김보라(벌새) ▲ 연극 남∙여최우수연기상 : 백석광(와이프), 김정(로테르담) ▲ TV 남∙여최우수연기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김희애(부부의 세계) ▲ 영화 남∙여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전도연(생일) ▲ 백상 연극상 : 신유청(그을린 사랑) ▲ 영화 작품상 : 기생충 ▲ 영화 대상 : 봉준호(기생충) ▲ TV 대상 : 동백꽃 필 무렵 2020.06.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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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최종 후보 공개

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로 쟁쟁한 라인업이다.(이하 모든 부문별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부문의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부문에는 '킹덤2'가 영화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주춤했던 지상파 예능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교양 부문에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제일 치열해 다섯명 모두 수상해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우수 이상으로 치열한 부문이 조연. 김영민(JTBC '부부의 세계') 양경원(tvN '사랑의 불시착') 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유재명(JTBC '이태원 클라쓰') 전석호(SBS '하이에나')가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권나라(JTBC '이태원 클라쓰') 김선영·서지혜(tvN '사랑의 불시착') 손담비·염혜란(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남자 후보는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안보현(JTBC '이태원 클라쓰') 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이재욱(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다. 올해 가장 뜨거운 심사 후보 선정 중 하나가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이었다. 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정지소(tvN '방법)' 한소희(JTBC '부부의 세계')다. 1년간 국민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준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 2TV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까지 10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가 통으로 날아간 영화계지만 영화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났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기, 백상예술대상은 1mm의 존재감까지 놓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영광 속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이변없이 1년이 지나도 굳건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받은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연 '엑시트'가 5개 부문, 논란섞인 반응 속에서도 뚝심을 내비친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각 작품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도 8명이나 된다. 시상식과 상의 가치를 높여줄 아름다운 후보들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믿고보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성공적 데뷔가 눈에 띈다. 매해 후보 선정부터 각축전을 펼치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낙점됐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한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트로피를 놓고 기분좋게 경쟁한다. 후보도, 수상도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폭도 역대급이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꼽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 연출, 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두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으로 시작한다.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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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 '기생충'①] '칸→오스카' 피날레…대망의 아카데미 입성(종합)

드디어 D-1. '오스카 레이스' 피날레를 장식할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9일(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태평양 건너 한반도까지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100% 한국 로컬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입성 신고식을 치르기 때문.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기적같은 깜짝 선물이었다면, 이번 오스카는 준비된 영광이다. '기생충'은 지난 달 13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자) 발표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한국영화가 매해 노렸던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무려 58년간의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라 의미를 더한다. '기생충'은 한 편의 영화가 생애 단 한번 만끽하기도 힘든 역사적 기록을 분초 단위로 써내려갔다.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칸영화제 입성을 시작으로 황금종려상이라는 거대한 전설의 주인공이 됐고, 국내 개봉 후 1000만 영화 등극, 10월 북미 개봉부터 약 4개월에 걸친 오스카 레이스에서 자고 일어나면 트로피를 몇 개씩 추가하며 최종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까지 여전히 믿기 힘든 '사건'들을 현실화 시켰다. 2월 초까지 영미권에서만 56개 시상식에서 125개 트로피를 싹쓸이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에도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한 '기생충'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흥행과 작품성을 전세계에서 인정받으며 21세기가 기억할 명작 반열에 올랐다. 무려 전 세계 205개국에서 '기생충'을 사들였고, 글로벌 수익은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섰다. 이제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지겨울 정도. 굳이,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기생충'의 모든 기록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전례없는 최초다. 즉 한국영화의 기준은 '기생충' 전 후로 나뉘게 됐다. '기생충'이 터질 수록 기대치와 욕심 또한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기생충'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꿈이 단순히 꿈이 아님을 증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의 꿈은 이제 다관왕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앞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앙상블상을 품에 안으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사실상 따놓은 당상인 가운데, '기생충'은 더 나아가 주요부문 수상까지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것.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100% 자국 영화로 전세계 시네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 메인 시상식에 입성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사건이다. 그럼에도 기분좋은 욕심은 시상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샘솟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경쟁 작품과 감독, 배우들의 면면이 역대급으로 화려해 '기생충'의 가치를 더욱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469명의 투표는 지난 4일 종료됐다. 투표 결과는 회계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보관돼 있다. 특히 지난 3일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기생충'을 작품상으로 예측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삭제, "실수였다"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발생해 최종 수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외신의 반응은 국내보다 더 뜨겁다. '기생충'의 존재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화제성을 살렸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완전체로 재회,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다. 수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정은은 현지 체류 중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으로 이동하고, 이선균, 장혜진, 박명훈은 7일, 박소담은 8일, 최우식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또한 제작자 곽신애 대표와 편집상 후보 양진모 편집감독, 미술상 후보 이하준 미술감독, 각본상 후보 한진원 작가를 비롯해 홍경표 촬영감독과 조감독, 프로듀서, 제작실장 등 '기생충' 식구들이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모여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생충'이 있었기에 오스카 레이스를 함께 달릴 수 있었던 시간이다. 오스카 레이스가 무엇인지, 캠페인은 또 무엇인지, 그 기간 내 얼마나 많은 시상식이 존재하는지, 결과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대망의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여정이 얼마나 정신없고 바쁜지 신선한 경험을 선물해준 '기생충'이다. 국내외 영화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짜릿한 전율을 만끽할 순간이 머지 않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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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생애 첫 MC 소감 "K팝 위상 자랑스러워···승기 선배 감사"

배우 박소담이 '제34회 골든디스크' MC를 맡았던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은 7일 자신의 SNS에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애 첫 MC. 많이 설렜던 그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 이승기와 함께 MC로 참석한 박소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생머리와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인 박소담은 차분한 진행으로 베테랑 이승기와 매끄러운 호흡을 맞췄다. 박소담은 "정말 많이 떨렸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많은 걸 보고 들을 수 있게 도와주신 승기 선배 정말 감사하다"며 "케이팝이 세계 속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고 전했다. 또 "그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자랑스럽다"고 덧붙이며 거듭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이후 '후쿠오카', '특송'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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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GDA] "꿈 같은 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있지, 신인상 싹쓸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TXT)와 있지(ITZY)가 이변없이 골든디스크 신인상도 품에 안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있지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긱종 시상식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휩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있지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이견없는 올해의 신인임을 증명했다. ITZY는 지난해 2월 12일 디지털 싱글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의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곡에 이어 미니앨범 ‘있지 아이씨(IT’z ICY)’의 타이틀곡 ‘ICY(아이씨)’까지 ‘2연속 히트’에 성공해 자타공인 2019년 가요계 가장 핫한 신예로 떠올랐다. '달라달라'는 K팝 걸그룹 기준 데뷔 후 최단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및 음악방송 총 9관왕을 차지했고, ‘ICY’는 음악방송 12관왕을 달성해 신인으로서 매우 유의미한 기록을 낳았다. ITZY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한 해외 쇼케이스 투어 'ITZY PREMIERE SHOWCASE TOUR ITZY? ITZY!'(있지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있지? 있지!)로 글로벌 행보를 펼치는 중이다. 지난해 3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 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40위 및 빌보드 '소셜 50' 2위를 차지해 2019년 데뷔한 신인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10월 21일 발매한 정규 1집 '꿈의 장: MAGIC'은 발매 직후 전 세계 2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 앨범 발매 첫 주만에 12만4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꿈을 좇는 소년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활동기간내내 음악성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믿고 덕질하는 신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수저'를 입에 문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으로, 있지는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도가 상당했다. 데뷔 후 기대 이상의 빛나는 행보를 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있지는 생애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의미를 더했다. 조연경 기자 2020.0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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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수상 결과·스페셜 무대·역대급 출연진..관전 포인트 셋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4일, 5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개최된다. 1,2차 출연 가수 라인업과 MC시상자 명단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골든디스크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상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놓쳐서는 안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트로피 주인공은? 음원 강자·글로벌 스타 등 치열한 경합이번 골든에선 음원 강자와 글로벌 스타들 등 음원과 음반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춘 가수들이 대거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신인상부터 디지털 음원 부문·음반 부문 본상까지 강력한 후보들이 많다. 갓세븐·몬스타엑스·방탄소년단·슈퍼주니어·엑소·태연·트와이스 등 골든디스크의 단골 수상자들이 이번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시그니처 트로피인 '생황부는 여인상' 트로피를 또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잔나비·폴킴 등 첫 본상을 노리는 가수들의 결과도 기대된다.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신인상 부문에선 누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갈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에 둔 골든디스크어워즈의 34회 디지털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의 얼굴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놀이공원·푸에르자부르타 연상하는 특별 무대이번엔 어떤 스페셜한 무대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전체적인 무대 컨셉트는 '윈터 원더랜드'다. 놀이공원을 통째로 공연장에 옮겨온 듯한 세트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회전목마·우주선·대관람차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일부 세트는 가수들이 직접 타고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특별한 세트와 무대를 위해 골든디스크사무국이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르자부르타를 연상케하는 고퀄리티 무대도 선보인다. 기울어진 벽에서 와이어를 달고 펼치는 퍼포먼스와 샹들리에 세트와 함께 공중에서 내려와 펼치는 공연, 레이저 공연 등으로 역대급 무대를 꾸민다. 이 모든 무대를 아티스트들이 안전하게 꾸밀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사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수 차례에 걸쳐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역대급 라인업..화려한 출연진출연 가수부터 MC, 시상자까지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갓세븐·뉴이스트·마마무·몬스타엑스·방탄소년단·세븐틴·있지·잔나비·청하·트와이스·폴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을 포함해 총 21팀(명)의 가수들이 양일간 나눠서 출연한다. 음원과 음반 모두 강세를 보인 트와이스는 양일 출연을 확정했다.첫 날인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은 이다희와 성시경이 진행한다. 성시경은 4년째 골든디스크 MC로 활약 중. 올해 처음 이다희와 MC로 호흡을 맞춘다. 둘째 날인 음반 부문 시상식에선 '기생충'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박소담이 첫 시상식 MC를 맡는다. 매끄러운 생방송 진행 실력을 갖춘 이승기가 함께한다. 3년째 '골든디스크' MC를 맡은 만큼 믿고 보는 진행력이 기대를 모은다. 한 해 동안 음악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 선물을 선사한 가수들을 축하하는 자리에 초특급 스타들도 골든으로 향한다.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김남길이 골든에 참석해 무게감을 더한다. 고준희·김선호·김소현·신성록·안재현·이상윤·이세영·이재욱·주원·정은채·한예리 등이 첫 날 시상자로 나선다.영화 '증인'으로 생애 첫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과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둘째날 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강하늘·김태희·서강준·윤세아·장기용·장동윤·장혁·펭수·한예슬 등은 둘째 날 시상자로 참석해 골든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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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뉴이스트·몬스타엑스·있지·청하, 골든디스크 출연 확정

마마무·방탄소년단·세븐틴·잔나비·트와이스·폴킴에 이어 갓세븐·뉴이스트·몬스타엑스·있지·청하 등 다섯 팀이 추가로 골든디스크어워즈 출연을 확정지었다.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이 오는 1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이 2차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갓세븐·뉴이스트·몬스타엑스 등 음반 부문 본상 후보에 오른 세 팀이 1월 5일 참석해 무대를 꾸민다. 있지와 청하는 디지털 음원 부문 후보 자격으로 1월 4일 출연한다. 갓세븐은 'SPINNING TOP : BETWEEN SECURITY & INSECURITY' 앨범으로 음반 부문 본상 후보에 올랐다. 29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31·32·33회 3년 연속 음반 본상을 받았다. 본상 트로피를 추가하고 대세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이스트는 완전체로 첫 음반 본상을 품에 안을지 기대된다. 수상 여부와 더불어 뉴이스트가 선보일 특별한 무대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번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악 방송에선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골든디스크를 매년 찾는 몬스타엑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음반 본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다. 33회 때 물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몬스타엑스는 이번에도 스페셜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있지는 생애 첫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입성한다. 신인상 후보이자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다. 신인상 후보가 본상 후보까지 노미네이트됐다는 건 주목할 만 하다. 데뷔와 동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걸그룹 명가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음원 강자' 청하는 33회에 이어 2년 연속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찾는다. 31회 때 아이오아이로 신인상을 받으며 골든과 첫 인연을 맺은 청하는 33회 때 솔로 가수로 첫 음원 본상을 받았다. 이번엔 '벌써 12시'로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에 올라 출연을 확정지었다. 어떤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다희·성시경·박소담·이승기가 MC를 맡은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은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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