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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다 마사키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롯데시네마 “12000원에 볼지어다”

배우 스다 마사키 주연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가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는 못 말리는 수다쟁이 탐정 토토노가 명문가의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대물림되어 온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신감각 추적극이다. 누적 발행 1,900만 부수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만화가 일본 후지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민간 방송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원작 만화에서 가장 사랑받은 에피소드이자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영화화하여 개봉한 극장판은 일본 개봉 당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린 후 팬들의 폭발적 호응이 이어지기도 했다.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드라마 ‘MIU404’ 등 다수의 대표작을 보유한 일본의 탑배우이자 가수인 스다 마사키가 이번 작품에서 수다쟁이 MZ 탐정 토토노 역으로 분해 만화를 그대로 찢고 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연기를 기대케 한다. 아울러 시리즈 ‘라이어게임’ 등 매 작품마다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선보이는 마츠야마 히로아키 감독과의 시너지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단독 개봉을 기념하여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간 제한 없이 파격적인 금액 12,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많이천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허를 찌르는 못 말리는 수다 본능을 가진 MZ 탐정 토토노의 재치 있는 말맛을 살린 이벤트명으로 예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영화 및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팀장은 “원작 팬은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MZ 탐정 토토노’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며 “친구, 연인, 가족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를 만나러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는 오는 27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9:03
영화

‘위키드’ 개봉 동시 1위…파격 노출 ‘히든페이스’ 2위 출발 [차트 IS]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위키드’와 청소년 관람불가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랐다.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위키드’는 8만 4932명이 관람, 누적 관객 8만 6188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어 ‘히든페이스’는 같은 날 4만 8079명이 들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만 8079명이다. 조여정, 송승헌 주연을 맡았으며 ‘방자전’, ‘인간중독’으로 관능을 그린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청소년 관람불가이지만 높은 기대 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하게 됐다.3위는 전날 하루 2만 8030명이 감상한 ‘글래디에이터 Ⅱ’이다. 누적 관객 55만 9430명을 기록했다. 뒤이어 청춘 로맨스 한국영화 ‘청설’이 2만 1065명이 감상해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59만 4519명이다.한편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1 10:41
영화

‘청설’ 노윤서 “‘新첫사랑 아이콘’ 과분…예쁘게 봐준 홍경 덕” [IS인터뷰]

“‘라이징’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좋아요. ‘스타’보단 ‘라이징 액터’가 제겐 맞는 것 같아요.”데뷔작 ‘우리들의 블루스’부터 ‘일타 스캔들’까지 이병헌, 김해숙, 전도연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빛낸 노윤서는 자신과 어울리는 수식어를 이같이 꼽으며 겸손해 했다.굳센 청소년의 방황을 자연스레 연기했던 노윤서는 첫 주연영화 ‘청설’에선 교복을 벗었다. 작품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성장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개봉 2주 차에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다.‘청설’은 청각장애가 소재인 대만 로맨스 영화 리메이크작으로, 극 중 노윤서는 오리지널과 차별화를 두면서 수어 연기에 도전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노윤서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우리 대본에 담긴 용준이나 가을과의 관계성도 깊고 개연성도 좋아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자체가 주는 힘이 커서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원작을 봤지만 우리만의 ‘청설’은 어떤 느낌일까, 내가 연기하면 어떤 여름이가 나올지 기대가 있어서 주저가 없었어요. 나라도 다르고 연기하는 사람도 다르니 매력들이 다를 것 같아 전 대본에 충실하려 했죠.”눈빛과 손짓으로 말하는 수어는 영화의 큰 매력이다. 노윤서는 “처음엔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해 부담이 있었지만, 대본을 반복하다 보니 쉽게 익힐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수어에서 표정이 70%를 차지한다. 행동과 표정이 중요한 언어라서 더욱 신경 쓴 경험이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림체가 같다는 반응을 봤는데 저는 너무 좋죠. 홍경 오빠는 너무 청순한 ‘사슴상’이니까요. 또 그림체가 같으면 작품에 맞게 ‘어울린다’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로맨스 호흡을 맞춘 홍경과의 비주얼부터 완벽한 청량 케미스트리도 화제다. 특히 노윤서에겐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했다는 호평도 따른다. 그는 “과분하고 영광스럽다”라고 웃으며 “사실 영화를 찍으면서 비주얼을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워낙 여름 배경의 계절감이나 의상팀이 파스텔 톤 색감을 신경을 많이써주신 덕에 청량함이 배가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용준이가 여름이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 있다보니 관객분들도 절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웃음)”노윤서는 데뷔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후 2년 만에 영화 주연을 맡은 대세 신예다. 이에 그는 “정말 운이나 모든 타이밍이 좋았다. 돌이켜볼수록 신기하다. ‘이 선배님과 이 작품을 했다고? 이 상을 받았다고?’하는 감정이 문득 퍼뜩 떠오를 때 감흥이 세게 온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대단하고 좋은 필모만 채워야겠다는 생각은 정말 없다. ‘청설’처럼 제가 재밌고 끌리는 것들을 할 수 있는 감사한 기회가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청설’은 20대 또래인 홍경, 김민주와 온전히 극을 이끌었으며, 지난 8월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특별출연에 이어 아역이 아닌 청년을 연기한 남다른 경험이기도 하다. 노윤서는 “저는 정말 다양한 면이 있는 성인인데 그간 학생 연기를 해왔다. 보시기에도 제가 어른인 모습을 새롭고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니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꺼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뿌듯해했다.“‘청설’은 배운 점도 많은 ‘소중한 처음’ 같은 작품이에요. 첫사랑을 다루기도 하고, 제 첫 스크린 주연작이라 앞으로도 데뷔작처럼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아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1 05:53
영화

‘글래디에이터Ⅱ’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청설’ 2주 연속 韓영화 1위 [차트IS]

‘글래디에이터Ⅱ’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18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글래디에이터Ⅱ’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1만 847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은 44만 2806명이다.지난 13일 개봉한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00년 국내 개봉한 전작 이후 24년 만 속편이며, 전작에 이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5일 연속 정상을 수성 중이다.같은 기간 2위는 홍경, 노윤서 주연 청춘 영화 ‘청설’이 차지했다. 17만 2757명 관객과 만났으며 누적 관객은 52만 3872명이다.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3위는 박신양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이 올랐다. 10만 2865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은 15만 405명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8 08:59
영화

‘글래디에이터Ⅱ’, 이틀 연속 박스 정상…‘사흘’, 韓영화 1위 출발 [차트IS]

‘글래디에이터Ⅱ’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글래디에이터Ⅱ’는 전날 4만 85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2만 4328명이다.지난 13일 개봉한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첫날 압도적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영화는 아찔한 전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관객 호평을 받고 있다.이날 개봉한 ‘사흘’은 2위로 출발했다. 오프닝 스코어는 45,958명, 누적 관객수는 47,541명이다. ‘사흘’은 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로, 박신양, 이민기, 이레 등이 출연한다.연이은 신작 등장에 홍경, 노윤서 주연의 ‘청설’은 3위로 내려갔다. ‘청설’은 같은 날 3만 2485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35만 1113명을 기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8:50
영화

김도연 “‘재료’ 같은 믿.보.배 되고파”…위키미키 끝, 2막 연 ‘아메바 소녀들’ [IS인터뷰]

“늘 하는 생각인데, 제가 재료로 쓰였으면 해요. 장르나 깊이 상관없이 다양하게 사용해 주셨으면 하거든요.”국민의 ‘픽’을 바라던 소녀 김도연이 배우로 훌쩍 성장해 스크린 데뷔작을 들고 11월 극장가를 찾았다. 그룹 아이오아이(I.O.I)를 거쳐 위키미키로 활동한 그는 어엿한 ‘주연 배우’ 수식어를 달게 됐다. 지난 6일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개봉에 맞춰 만난 김도연은 “스크린은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호러 코미디 장르다보니 재밌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학교에 사는 귀신과 숨바꼭질을 해서 이기면 수능의 모든 정답을 알려준다는 괴담을 믿고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 숨바꼭질에 나선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다. 김도연이 연기한 지연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시네필이지만 8등급 성적표에 좌절하는 고3이다. 98년도 선배들의 수능 만점 비결이 담긴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된 지연은 꿈을 걸고 친구들과 함께 귀신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첫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김도연은 “대본을 읽고 본능적으로 끌렸다. 유쾌하고 밝은 작품이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하 감독의 전작까지 찾아봤을 정도로 특유의 B급 유머 코드에 매료됐다며 “촬영장에서도 부담 갖지 않은 적이 처음이다”면서 “감독님이 늘 확실한 피드백과 디렉션을 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하다 보니 지연이의 밝고 유쾌하고 순수한 면이 묻어나왔다”고 떠올렸다. 스스로 다양한 쓰임을 바라기에 코믹 연기 도전에도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원래 단순하고 고민이 없던 편인데 십대 때 데뷔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젠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걸 좋아해요. 한없이 진지해질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고 저란 사람이 가벼워져서 제게도 좋은 결과물이에요.” 지난 2016년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데뷔조 아이오아이 활동부터 김도연은 아이돌로서 무던하고도 독하게 달려왔다. 그러나 배우로 선보이는 첫 영화로 어떤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지 묻자 “잘되면 좋지만, 좋은 마음으로 임했고 좋은 평가도 받고 있으니 그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간절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도연은 “하게 된 것은 꾸준히 하는 편이지만 서바이벌의 막판이 돼서야 제 인생 처음으로 간절함을 느꼈다”며 “정말 독하게도 할 수 있지만 모든 일이 언제나 잘되는 것도,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되면서 덤덤하고 유연해졌다”고 돌아봤다. 특히 지난 8월, 7년간 그룹 활동을 공식 종료한 위키미키를 떠올리면서는 눈물을 글썽였다.“슬픈 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새로운 2막의 인생을 아쉬운 마음으로만 가져가고 싶진 않아요.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동안 다들 잘해왔으니, 새 출발을 행복하게 해나가고 싶어요.”연기에 열정을 쏟으며 바쁘게 달리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김도연은 올해, 이번 작품은 물론 단편 영화도 촬영했으며 부천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지난 여름엔 영국으로 짧은 연기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도연은 “연기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얻었다. 알던 것 외에 새로운 길이 있고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제가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도 느꼈고 영어도 늘었다”고 뿌듯해했다.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조급해지던 차 이번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오랜 동료이자 친구 최유정의 ‘너무 잘하고 있어. 너는 역시 최고야’라는 응원에 용기를 얻었다고도 했다. 2막을 연 김도연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믿고 보는 배우’이다.“최근에 알게 됐는데 저는 누군가에게 필요로 되는 것을 좋아해요. 내 몫을 해내서 인정받을 때 힘이 많이 돼요. 믿고 본다는 것은 엄청난 인정이잖아요, 그런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6:05
영화

“귀신보다 무서운 수능, ‘만점’ 氣 받으세요”…1만 관객 돌파 ‘아메바 소녀들’ 응원

김도연, 손주연 주연 호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측이 응원을 담아 12일 수능 만점 스틸을 공개했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공포를 그린 호러 코미디 영화. 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함이 돋보인다는 호평과 함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수 1만 3670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스틸은 수능 만점을 받기 위해 위험한 귀신 숨바꼭질에 뛰어든 네 명의 아메바 소녀들 지연(김도연), 은별(손주연), 민주(정하담), 현정(강신희)이 책상 앞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는 바로 숨바꼭질의 술래였던 귀신 ‘윌리밍키’. 아침이 올 때까지 단 한 명이라도 살아남는다면 참가자 전원이 그 해 수능 정답을 얻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아메바 소녀들의 복잡한 표정은 치열했던 숨바꼭질 과정을 상상케 하며 과연 누가 어떻게 최후의 생존자가 되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수능 정답지를 들고 있는 2학년 ‘민주’의 덤덤한 표정과 달리 그녀를 바라보는 3학년 지연과 은별, 현정의 얼굴에서는 곧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떨림과 불안함 그리고 결연한 의지까지 포착돼 아메바 소녀들의 수능 만점을 응원하게 만든다.앞서 “단세포인 아메바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공부를 못해도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꿈이 있는 소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괜찮다’라는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힌 김민하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귀신보다 수능 점수가 더 무섭다’는 대한민국의 ‘웃픈’ 현실을 신선한 호러 코미디로 그려내며 그 속에 진심을 담은 메시지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8:46
영화

‘청설’ 박스오피스 1위 탈환 후 자리 굳히기... 누적 26만 돌파

영화 ‘청설’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청설’은 관객 2만 3293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 26만 284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베놈: 라스트 댄스’로 관객 1만 4766명이 찾아 누적 관객 수 159만 5258명이 됐다. 3위는 ‘아마존 활명수’로 관객 9176명이 선택, 누전 관객 수 53만 6082명을 기록했다.‘청설’은 지난 6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후 지난 9일 ‘베놈: 라스트 댄스’에 밀려 2위로 떨어졌지만, 10일 1위 탈환 후 이틀 연속 자리를 지켰다.‘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2 08:25
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영화

청순 대명사 아닌 청년, ‘청설’ 김민주의 가능성

‘청순함’은 더 이상 김민주의 부연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룹 아이즈원 청순 대표 멤버였던 그는 첫 주연 영화 ‘청설’로 배우로서 가능성을 펼쳐 보였다. 지난 6일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로, 동명의 대만 영화 리메이크작이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으며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23만 9551명을 돌파,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흥행 청신호를 켰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동안 한국 로맨스 영화 편수가 적거나 작품이 있어도 배우 연령대가 높았는데, ‘청설’은 신선하면서도 연기력이 증명된 20대 배우들이 출연해 젊은 관객층에 소구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김민주는 인기 아이돌 출신으로 흥행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기존 ‘연기돌’과는 다른 접근의 배역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고 짚었다. 로맨스 장르는 보통 두 남녀 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김민주가 연기한 가을의 위치는 특별하다. 두 사람과 연애 감정보다는 성장통을 겪으며 청춘의 한 페이지를 만드는 인물이다. 극중 전도유망한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가을은 자신의 올림픽 출전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언니 여름이 고마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그러던 중 여름에게 호감을 가진 용준이 나타나면서 가을은 이 기회에 언니가 스스로의 인생을 살도록 밀어주기로 한다.김민주의 연기는 섬세하고 자연스럽다. 아이돌 출신임에도 기존 미디어에서 잘 그려지지 않는 20대 농인 역을 맡은 그는 풍부한 표정으로 수어를 사용하면서 가을을 여느 또래처럼 표현했다. 언니에게 관심을 표하는 걸 알면서도 용준에게 자기까지 꼬시는 건지 묻는 장난스러움은 초반부 소소한 웃음을 빚는다. 청인과 농인의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여주는 가을이지만 어려움에도 부딪힌다. 장애를 향한 편견 어린 시선이기도, 장애 당사자가 겪을 법한 필연적인 장벽이기도 하다. 전자에서 김민주는 구태여 상처받지 않는 가을의 단단함을 보여줬으나 후자에선 속상함에 큰 울음을 터뜨린다. 듣지 못하는 자가 큰 소리로 오열하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표현해내 신선한 충격도 안긴다. 고마움과 미안함, 자괴감 같은 가을의 묵힌 감정을 쏟아내는 김민주는 단지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돌로서 모습을 지운다. 그 대신 흔들리며 성장하는 보통의 청년을 스크린에 새겼다. 연기 호흡을 맞춘 노윤서는 개봉 전 인터뷰에서 “민주가 주는 에너지가 너무 컸기에 그 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동료로서 너무 감사했다”고 극찬했다. 지난 2018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김민주는 일찍이 연기를 경험한 멤버였다. 서바이벌 출연 전 찍은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를 비롯해 다수의 웹드라마에서 주로 학생을 연기한 그는 그룹이 활동 종료한 지난 2021년부터 배우로 본격 출발했다. 특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세자빈 역으로 사극에 도전한 김민주는 1인 2역도 소화하는 잠재력을 보여주며 2022년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청설’의 조선호 감독은 “아이돌의 모습만 봤는데 처음 만날 날 내가 알던 화려한 김민주가 아니라 한 소녀, 한 사람으로서의 김민주가 왔다. 그 눈빛에 캐스팅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민주는 수개월간 맹연습한 수영과 수어를 더해 가을을 만들었다. 촬영 전 수영을 못했던 그는 선수 설정다운 수준급 실력을 뽐냈으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유창한 손짓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김민주는 “아이돌도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표현하며 카메라와 친한 직업이긴 했지만, 연기는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카메라에 감정을 표현하기에 더 섬세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설렘과 기대가 더 커지는 건 연기 같다”고 새 출발 소감을 전했다.김 평론가는 “연구와 연습에 노력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배역을 김민주가 진정성 있게 소화해냈다. 아이돌의 현란함과는 다른 노선의 작품에 꾸준히 도전해 나간다면 기존 인식을 벗어나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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