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45건
프로야구

[공식발표] 삼성 떠난 이병규 친정팀 LG 3년 만에 전격 컴백, 2군 감독 선임

이병규(50) 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LG는 21일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이병규 2군 감독은 1997년 LG에 입단했다. 1997년 전 경기 출장과 신인상,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병규는 1999~2001년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99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2007~09년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으로 265경기에서 타율 0.254 28홈런 119타점을 올렸다.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023년부터는 박진만 감독의 제의 속에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 도중 "2군 감독으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에 삼성을 떠나게 됐다. 이병규 2군 감독은 친정팀이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망주 육성을 책임진다. 이형석 기자 2024.11.21 12:58
프로야구

“잘할 때는 김도영" 강승호, 슬럼프에서 깨달음 얻었다 [IS 포커스]

"시즌 초에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 못지않았는데…."강승호(30·두산 베어스)를 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한 말이다. 극과 극이었던 올 시즌을 보낸 강승호가 비주전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가을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강승호는 올해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81득점 장타율 0.476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0.804를 기록했다. 2013년 1라운드 3순위(LG 트윈스)로 동기생 중 최고 타자로 꼽혔던 그가 프로 입단 12년 만에 거둔 호성적이었다.특히 4월까지 강승호는 33경기 타율 0.333 7홈런 23타점 OPS 0.956을 기록할 만큼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5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강승호의 5~6월 성적은 타율 0.253 OPS 0.754에 그쳤다. 7~8월 OPS도 0.777로 시즌 초에 미치지 못했다. 가을엔 장염까지 그를 괴롭혔다. 그는 9월 이후에도 12경기 타율 0.214 OPS 0.666을 기록하고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두고 "시즌 초엔 (2024년 최고 타자인) 김도영 못지않았다"고 아쉬워했다.극심했던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 참가를 자청했다. 강승호는 "시즌 초 성적이 좋을 때는 배트 스피드가 괜찮았다. 공을 앞에서 때릴 수 있어서(히팅 포인트가 앞발 근처에서 형성돼) 장타가 나왔다"며 "날이 더워져 체력이 떨어지면서 히팅 포인트가 뒤로 밀렸다. (히팅 포인트를 유지하려고) 더 빨리 스윙하려고 하니 삼진이 늘어났다. 이후 날이 선선해져도 타격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강승호가 140경기를 뛰어본 건 올해가 처음이다. 페이스 조절이나 체력 관리 요령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 시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라는 걸 깨달았다. 4월처럼 치려고 고민하고 영상도 봤는데 절대 (4월 폼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강승호는 "(LG 시절 선배인) 박용택 해설위원께서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몸 상태가 다르다. 좋았던 폼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그때 모습을 바로 찾을 수 없다.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강승호는 내년 시즌 타격 폼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강승호는 "토탭(타격 시 앞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고 발뒤꿈치만 살짝 든 채 엄지발가락은 땅을 짚는 방식)으로 치던 왼발을 살짝 들어보고 훈련 중"이라고 했다.토탭은 하체 이동폭이 작기 때문에 콘택트에 강점이 있다. 대신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배드볼히터인 강승호는 레그킥(앞발을 들어 체중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자세를 바꾸려 한다. 나쁜 공을 참아내며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오는 공을 강하게 때리겠다는 전략이다.새 시즌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KT 위즈)이 이적한 3루수를 두고 "강승호도 (3루수 후보로) 고려 중이다. 주전은 확정이지만, 공·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서 그를 쓰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8:52
프로야구

SSG 최정, 역대 4번째 동일 구단과 FA 계약만 3회···총액 302억원

최정(37·SSG 랜더스)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의 새 역사를 썼다. 동일 구단과 4년 이상의 FA 계약을 3회 이상 맺은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SSG는 6일 "최정과 4년 11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모두 보장 금액"이라고 밝혔다.최정은 2014년 11월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도장을 찍었다. 4년 뒤인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이번에는 110억원에 사인했다. 최정의 세 차례 FA 계약 총액은 302억원이다. KBO리그에서 FA 총액 30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사나이로 기록됐다. 또 동일 구단과 세 번이나 FA 계약에 성공했다. 역대 FA 시장에서 동일 구단과 세 차례 FA 맺은 선수는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박용택(전 LG 트윈스) 정성훈(전 LG) 등 3명이다. 다만 3차례 FA 계약 모두 4년 이상 맺은 선수는 없다. 송진우는 2000년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하와 3년 7억원의 FA 계약을 시작으로 2003년 3년 18억원, 2006년 2년 총 14억원에 사인했다. 2011년 3+1년 34억원, 2015년 4년 50억원에 LG와 계약한 박용택은 2019년 2억 총 25억원에 계약과 함께 '예고 은퇴'를 선언했다. 해태(현 KIA)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스를 거친 정성훈은 2009년 우리(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하며 1년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이후 LG와 두 차례(2013년 4년 34억, 2017년 1년 7억원) 더 FA 계약한 뒤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정이 처음으로 동일 구단과 세 차례나 4년 이상 FA 계약을 맺은 건 프랜차이즈 스타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기에 가능했다.최정은 입단 2년 차인 2006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단 한 번도 '핫코너'를 뺏긴 적이 없다. 통산 최다 사구 1위(348회)를 기록하면서도 큰 부상 없이 활약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95개)까지 작성했다.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07 00:03
예능

‘최강야구’ 설욕 다짐 안산공고 “무실점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지난 1차전에서 최강 몬스터즈에 패배의 쓴맛을 본 안산공고가 설욕전에 나선다.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안산공고가 승리를 향한 한 치 양보 없는 쟁탈전이 펼쳐진다.이날 안산공고는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하기 위해 맹훈련에 매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특히 안산공고는 1차전에서 몬스터즈의 더그아웃을 놀라게 했던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 카드로 꺼낸다. 그는 “무실점으로 막겠다”며 몬스터즈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다고 해 긴장감을 높인다.이에 맞서 최강 몬스터즈에서는 오랜만에 이대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에이스 자리에 올랐던 이대은은 올 시즌 방어율 4.81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대은이 안산공고와의 2차전을 통해 잃어버린 에이스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타선에서는 정근우와 박용택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설욕전을 예고한 안산공고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는다. 정근우는 이날 경기에서 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하는가 하면, 박용택 또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시즌 내내 고강도 훈련을 소화해낸 두 선수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에이스 타이틀을 노리는 이대은의 호투, 이를 상대하는 안산공고 타선의 맞대결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5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7:2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두 번의 허무한 기억과 WC 결정전, 올해는 누가 웃을까

지난 3월 23일 개막한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총 720경기)이 1일 막을 내렸다. 2일부터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으로 가을야구 첫 스테이지를 치른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은 두산의 절대적인 우위(12승 4패). 하지만 KT는 분위기에서 앞선다. 정규시즌을 공동 5위(72승 2무 70패)로 마쳐 SSG 랜더스와 프로야구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치렀는데 극적인 뒤집기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 KT는 2021년 '1위 결정전'에 이어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WC 제도는 KT가 합류, 리그가 10구단 체제로 확대된 2015년부터 도입됐다. 기존에는 PS 진출팀이 상위 4개 팀이었지만 WC 신설로 한 팀 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PS 진출팀(5개)이 다소 많다는 의견이 있었던 게 사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처음엔 4위 팀과 5위 팀의 승차가 1.5경기 이내일 때만 '조건부로 실시'된다고 발표됐으나 결국 승차 조건을 없애고 4위 팀에 어드벤티지를 주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WC는 정규시즌 4위 팀의 홈구장에서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가 진행된다. 4위 팀은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경기해 2경기 중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WC 결정전은 2015년부터 아홉 차례 진행됐는데 5위 팀의 이른바 '업셋'은 단 한 번도 없었다. 5위 팀이 WC 결정 1차전을 승리한 경우만 두 번 있었는데 모두 2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말이 2연승이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가을야구에서 연승은 쉽지 않다. 필자는 야구 프런트로 2015년과 2017년, 두 번의 WC 결정전을 경험했다. 두 번 모두 정규시즌 5위로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모두 1차전에서 패했다. 가을야구 문턱을 넘으려고 아등바등했지만, 한 경기로 모든 게 끝나니 그렇게 허무할 수가 없었다. 2015년에는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 패배, 2017년에는 마산 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5-10으로 완패했다. 특히 2017년에는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질 정도로 공허함이 컸다.그래도 위안 삼을 만한 내용이 하나 있다. 바로 WC 결정전 막차를 탄 팀이 이듬해 가을야구에 또 올라간 경우가 아홉 차례 중 여섯 차례, 이 가운데 세 번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SK 와이번스(현 SSG)만 하더라도 2017년 마산의 아픔을 딛고 2018년 KS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4위 팀이 WC 결정전에서 자주 패하면 정규시즌 순위에 대한 이점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여러 의미에선 잘 만들어진 PS 방식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5위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면서 흥행 불쏘시개 역할까지 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2024년 KBO리그. 2일부터 시작할 가을야구에는 어떤 스토리가 쓰일까. 필자의 아픔이 가득한 WC 결정 1차전부터 눈길이 간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2 05:30
프로야구

홈런·타점·도루·득점까지 연쇄 폭발…MVP로 향하는 '기록 브레이커' 김도영 [IS 포커스]

이 정도면 '기록 브레이커'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얘기다.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16일 기준 타율 0.345(513타수 177안타) 37홈런 39도루 134득점 105타점이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649)을 합한 OPS가 1.066.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톱10에 이름 올릴 정도로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상황. 그의 수상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였던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트는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하고 있었지만, 기록 도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눈앞(매직넘버 1)에 둔 KIA의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김도영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화제성 면에서 김도영을 따라갈 선수가 올해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2(두 번째)김도영은 지난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리그 역대 31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김도영은 "진짜 모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할 거라고 전혀 상상 못 했다"라며 "홈런 하나 남았을 때는 약간 의식했는데 실투(투수 배재환·구종 슬라이더)가 들어왔다"고 말했다.▶3(세 번째)김도영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은 1993년 데뷔부터 2011년 은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100타점(개인 최고 77타점)'을 해내지 못했다. 김도영의 득점권 타율은 0.321이다. ▶20(20-20 클럽)김도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말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 타이밍을 생각하고 쳤다"며 놀라워했다.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37(홈런)김도영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8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깬 그는 3회에 이어 9회, 멀티 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2홈런'을 해냈다. 이로써 2009년 김상현(당시 36홈런)이 달성한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999년 홍현우(34홈런), 2016년 이범호와 2009년 최희섭(이상 33홈런) 등 숱한 '타이거즈 레전드'를 넘어서며 역사를 쓰고 있다. ▶40(40-40 클럽)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40-40을 향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40-40은 리그 역사상 2015년 테임즈가 달성한 게 유일하다. 40-40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가 남은 상황. KIA의 잔여 경기(8경기)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김도영은 "(테임즈가) 40도루 때 2루에서 베이스를 뽑는 장면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었고, 나도 기회 된다면 40도루를 해서 그렇게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90.7(도루 성공률 %)김도영은 올 시즌 43번의 도루 시도 중 실패가 4번에 불과하다. 도루 성공률이 90.7%. 리그에서 30도루 이상 기록 중인 9명의 '대도' 중 성공률이 90% 이상인 건 김지찬(41도루, 성공률 91.1%)과 김도영, 둘 뿐이다. SSG 랜더스(7도루) 키움 히어로즈(6도루) KT 위즈(6도루) 포수들은 단 한 번도 김도영의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도 87.5%(88번 시도, 77도루)로 준수하다. ▶100(득점)김도영은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득점 선점(20세 9개월 25일)과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97경기)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135득점.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쓸어 담는 득점과 타점 부문의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7 00:02
프로야구

[월간 MVP] 박용택 타격폼으로 '영웅'이 됐다, 즐기는 김민혁 "가을야구에서도 영웅되고파"

"박용택 위원님, 감사합니다."한때 '대타 전문 요원'이라 불렸던 그는 올 시즌 후반기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후반기 타율 0.374. 이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0.385)의 페이스가 워낙 뛰어나 그림자에 가려있지만, 당당한 주전으로 거듭난 김민혁(KT 위즈)이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소속팀 KT의 마법을 이끌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그는 25경기에 나와 타율 0.488(94타수 4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는 같은 기간 9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타율과 안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김민혁의 8월은 뜨거웠다. 이에 조아제약과 본지는 8월 최우수선수(MVP)로 김민혁을 선정했다. 김민혁은 "이런 상(월간 MVP)은 처음 받아본다. KBO 월간 MVP도 후보에만 올라봤지 수상한 적은 없다. 계속 얼떨떨하다"라며 기뻐했다. 전반기 부침을 겪은 끝에 다시 만개했다. 5월까지 타율 0.323으로 맹활약하던 김민혁은 6, 7월 두 달 동안은 타율 0.238(84타수 20안타)에 그쳤다. "사실 전반기엔 욕심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원래 나는 매년 시즌 70안타 정도를 목표로 하는 선수였다"라고 말한 그는 "올해는 주전으로 시작하면서 욕심을 부렸다. 120안타를 노렸다. 그러다보니 쫓기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2군에 다녀온 김민혁은 다시 목표를 70안타로 잡았다. 그랬더니 안타가 더 따라왔다. 전반기(58경기) 48안타에 그쳤던 그는 후반기(48경기)에서 58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80개 이후엔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했다"던 그는 어느덧 목표로 잡았던 12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월 18일엔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영웅이 되는 상상을 현실에서 이뤄 기뻤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아직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행 중이라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그는 '즐기는 김민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타 전문 요원'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갖고 있던 그였지만, 그는 오히려 '대타 시절'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대타 김민혁'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가 나오면 관중들의 환호가 커졌다. 그때의 감정과 소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타석 때마다 이 감정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단 그 짜릿함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영명 심리코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베테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조언은 김민혁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후문. 그는 "코치님이 '더 뻔뻔해졌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내가 실수를 하거나 안타를 못 치면 '팀에 도움이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 '너보다 더 유명한 사람도 못 치고 뻔뻔해 하는데 너는 더 그럴 필요가 있다'는 코치님의 말에 조금 더 뻔뻔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민혁은 의외의 인물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바로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이다. 김민혁은 타격을 할 때 다리를 크게 벌리고 준비하는 다소 특이한 폼으로 임하는데, 이는 박용택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2021년부터 박용택 위원님 폼을 연구했다. 토탭부터 타격 타이밍, 손의 위치 등 모두 따라하려고 노력한 끝에 내게 맞는 폼을 찾았다"라고 돌아봤다. 박경수가 다리를 놔준 덕분에 박용택에게 일대일 과외를 받기도 했다고. 현재 그가 타격에 눈을 뜬 데엔 박용택 위원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슬로스타터'답게 올해도 최하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이 매 시즌 역전의 마법을 부리는 것에 대해 "재밌기도 한데 부담감이 엄청 크다. 2, 3배는 더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계속 이러다보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팀원들 사이에 생긴다.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전했다. 김민혁은 이 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서도 '영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지난 가을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지 않아 섣불리 말할 순 없다"라면서도 "가을야구는 선택받은 팀만 할 수 있는 축제 아닌가, 이제는 그 축제를 즐기면서, 잘하고 싶다.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개인적인 목표는 만족할 정도로 이뤘다. 이젠 조금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내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5 09:04
프로야구

"니퍼트 은퇴식서 등판이 베스트 시나리오, 그런데···" 국민타자는 더 간절하다

"니퍼트가 (실전) 등판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죠. 그런데 스코어나 경기 상황을 봐야죠."이승엽(48) 두산 베어스 감독도 은퇴식을 갖는 더스틴 니퍼트의 경기 중 등판을 절실히 바란다. 다만 스코어나 경기 상황이 걸림돌이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내일(14일) 니퍼트의 은퇴식에 팬들도 많이 오실 텐데 니퍼트가 등판하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두산은 니퍼트를 '특별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니퍼트는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박용택(전 LG 트윈스)-나지완(전 KIA 타이거즈)-오재원(전 두산)에 이어 KBO리그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걸 허용하고 있다. 김태균과 박용택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나지완과 오재원을 타석까지 들어섰다. 니퍼트는 투수로는 처음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4명은 야수였기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게 용이지만, 투수는 또 다르다. 타자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지만, 투수는 투구가 어려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하거나 주자를 잡아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야만 한다. 실전 등판 가능성이 닫혀있는 건 아니다. 점수 차가 크게 나면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두산은 현재 4위 KT에 1.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이날만큼은 '1승'이 더 절실하다. 니퍼트의 은퇴식을 위해 여유를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포스트시즌(PS)에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한 단계라도 더 높은 순위로 올려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우리가 많이 이기는 상황이 오면 좋겠는데"라고 말한 이유다. 경기도 승리하고, 팬들을 위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선보이는게 일석이조다. 니퍼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두산에서 2011∼2017년 활약하며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18년 KT에서 한 시즌 활약한 뒤 은퇴했다.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KBO 레전드 40인 올스타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 니퍼트에게 타율 0.188(64타수 12안타)로 약했다. 홈런 1개, 타점 2개 전부였다. 이승엽 감독은 "정말 좋은 투수였다. 키도 컸고, 공이 정말 좋았다"라며 "그 당시 '삼성 킬러'이지 않았나. 2015년 어깨 충돌 증후군을 겪었지만 며칠 쉬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등판했다. 팀(두산)에 대한 충성심이 컸다. 기량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까지 흠잡을 데가 하나 없는 최고의 투수였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4 05:20
프로야구

손아섭이 다시 뛴다, 14일 주루까지 소화···15시즌 연속 100안타 도전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주루까지 소화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우천 순연 후 취재진을 만나 "손아섭이 내일(14일) D팀(재활군) 연습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에는 주루까지 소화, 몸 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전날(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석만 소화하고,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아직 주루까지는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손아섭은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 중 박민우와 충돌했다. 이후 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손아섭은 시즌 막판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12일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고, 한 단계씩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강인권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일단 내일 경기를 치르고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라고 전제했다. 추후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소화하고 문제가 없으면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후반 복귀가 점쳐진다. 손아섭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 7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6월 20일에는 박용택(2504안타)을 뛰어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현재까지 통산 안타는 2511개. 특히 올 시즌 95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안타 5개만 추가하면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3 20:20
프로야구

7년 만에 두산 유니폼 입는 니퍼트, '구원 등판' 마운드에도 오를까

더스틴 니퍼트가 7년 만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까. 니퍼트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는 당일 니퍼트를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더그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니퍼트는 시구에 이어 더그아웃에 남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걸 허용하기로 했다.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지만 특별 엔트리라 '최대 3명 보유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다. 니퍼트는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지난 2021년 특별 엔트리에 오른 이후 2022년 박용택(LG 트윈스) 나지완(KIA 타이거즈)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당일 한시적으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함께 했다. 이들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경기 시작과 함께 교체되거나, 대타로 출전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특별 엔트리에 들어가는 니퍼트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쉽지는 않아 보인다. 타자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지만, 투수는 투구가 어려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하거나 주자를 잡아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두산이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어 니퍼트에게 '이벤트성 등판'을 허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상대 팀은 4위 경쟁 팀이자 니퍼트의 친정팀인 KT다. 경기 양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투입이 힘들다. 여러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한편, 니퍼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102승)를 챙긴 전설적인 선수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시즌 동안 두산에서 뛰었던 니퍼트는 2018년 KT로 팀을 옮겨 8년을 뛰었다. 통산 214경기에 출전해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남겼다. 2016년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뛰어난 성적으로 팀의 통합우승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은퇴 후인 2022년엔 KBO가 선정한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엔 인기 야구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의 투수로 나서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던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1: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