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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패밀리’, 예측불허 전개 흥미↑…# #눈수술 금새록 #신현준 친자 최태준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모든 서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이야기가 흥미를 돋우고 있다.31일 제작진은 청렴 세탁소 식구들과 지승그룹 가족의 얽히고설킨 인연으로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다리미 패밀리’의 주요 사건을 되짚어봤다.#눈 수술 후 시력 찾은 금새록과 김정현의 향후 행보수술을 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금새록 분)은 거액의 수술비에 좌절하고 말았다. 수술비로 인해 가족들 간 갈등까지 발생하자 수술을 포기한 다림의 처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극적으로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이 다시 으악산에서 돈다발을 가져오며 다림은 무사히 수술대에 올랐다.수술을 받은 다림은 모든 걸 볼 수 있게 됐고, 원수인 서강주(김정현 분)와 자신이 그토록 보고 싶어한 차태웅(최태준 분), 그리웠던 가족들의 얼굴을 보게 되며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력을 되찾은 다림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를 안 강주는 자신의 아버지 지승돈(신현준 분)의 비서로 일하는 다림의 모습을 상상했다. 과연 강주는 부친에게 다림을 비서로 채용해달라 요청할 것인지, 또 다림은 제안을 수락하고 새 일자리를 구할지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궁금증을 높인다. #아슬아슬한 사각 관계함께 영화를 본 강주와 다림, 태웅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회복 중인 다림 앞에 강주가 나타나 그녀의 이마에 키스하는가 하면 그녀의 새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해줘 뿌듯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키스 당시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던 다림은 이 모든 게 태웅의 행동이라고 착각했고 세 사람의 엇갈린 관계가 극의 흥미를 더했다. 강주 또한 다림이 수술 부작용으로 눈을 깜빡이자 자신에게 윙크하고 있다는 착각에 설레기도. 여기에 이차림(양혜지 분)은 태웅에게 애매한 거리를 유지해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과연 다림, 차림 자매가 한 남자를 두고 어떤 행보를 벌일지, 승돈의 아들 강주와 태웅이 펼칠 신경전 또한 호기심을 자아낸다.#100억을 찾겠다고 다짐한 김혜은100억을 도둑맞은 백지연(김혜은 분)은 사라진 돈을 찾기로 결심했다. 승돈과 강주가 찾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지연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 백웅(이원종 분)과 일했던 김성훈(박성현 분)을 찾아가 돈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지연의 돈을 가지고 있는 청렴 세탁소 가족들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지연은 과연 돈을 찾아낼 수 있을지 향후 일어날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신현준이 친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 최태준의 행보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란 태웅은 갑자기 찾아온 승돈이 친부라고 밝히자 충격에 빠졌다. 태웅이 직업도 없이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이어간다고 생각한 승돈은 그의 곁을 매정하게 떠났다. 차갑게 선 긋는 승돈의 행동이 과연 태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뒤늦게 만나게 된 승돈, 태웅 부자의 향후 스토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이처럼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다리미 패밀리’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명품 배우들의 연기 퍼레이드로 보는 이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청렴 세탁소 식구와 지승그룹 가족의 얽히고설킨 관계성, 반전 요소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자극한다.‘다리미 패밀리’ 11회는 오는 11월 2일 오후 8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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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주름 없이 살고파” 금새록, 심금 울린 한마디 (‘다리미 패밀리’)

‘다리미 패밀리’가 ‘인간극장’을 패러디한 3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오는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5일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3대째 세탁소를 운영 중인 다림이네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인간극장’을 패러디한 3차 티저 영상에는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의 며느리 고봉희(박지영)가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이다림(금새록 분)이 직접 다림질에 나선다. 3대째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대가족의 사연이 더욱 궁금해진다.시각장애인에게 다림질이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에 “괜찮아요. 워낙 어릴 때부터 한 거라”라고 답하는 다림의 당찬 모습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할머니 길례는 돈을 다림질하고 있어 동공을 확장시킨다.길례는 뭐 하고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자연스럽게 “돈세탁”이라고 말하고, 이내 비밀을 들킨 듯 화들짝 놀라며 찍지 말라고 소리친다. 과연 그녀가 가족들 몰래 꾸미고 있는 일은 무엇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한편 지승그룹 사모님 백지연(김혜은)은 아들 서강주(김정현)에게 안긴 채 울부짖는다. 도둑에게 귀중한 물건을 빼앗긴 지연과 돈다발을 세고 있는 봉희의 극과 극 모습은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두 가족에게 벌어질 상상 초월한 사건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만득은 “돈에 파묻혀 죽는 거야 내가”라는 내레이션으로 180도 다른 삶을 예고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돈벼락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웃는 만득, 길례, 다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여기에 다림의 “우리도 남들처럼 주름 없이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요. 안 돼요?”라는 희망 섞인 질문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기기도.이렇듯 감성을 자극하는 1차 티저, 강주와 다림의 마라맛 로맨스를 예고하는 2차 티저, 청렴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가족에게 닥칠 역대급 사건을 암시하는 ‘인간극장 편’ 3차 티저까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청렴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가족이 어떤 흥미진진한 서사를 가져올지 두 가족의 스토리가 기대를 불러 모은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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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완벽한 작품, 멍때리면서 봐주길” [IS인터뷰]

국어 교사 박하경은 지친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 일주일 중 딱 하루, 토요일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때릴 수 있다면!”이라는 이나영의 독백처럼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매분 매초 놓칠 수 없는 순간을 전한다.이나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왔다. ‘박하경 여행기’는 국어 교사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지난달 24일 첫 공개됐다. 이나영이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자, 그의 첫 OTT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하다.이나영은 최근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주변 분들이 원래 작품에 대한 말을 잘 안 해주시는데 이번엔 잘 해주시더라”라며 “저는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공감들을 해주시니 제 바람이 통한 것 같아 신기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극중 이나영은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 특별한 인연과 우연한 사건을 경험하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저는 이런 작품이 취향이에요. 짜이지 않은 캐릭터, 구성이나 시나리오의 신선함, 담백함이 좋았는데 미드폼(40분 미만 분량) 콘텐츠라 더 잘 와닿았어요. 지금 시대랑 잘 어울리고 다양한 층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저한테는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완벽한 작품이었어요.”‘박하경 여행기’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선우정아, 서현우, 구교환, 길해연, 박인환,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매회 다른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배우들이 캐스팅될 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진짜 나와주신대요?’라고 하기도 했고요. 그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제게는 너무 큰 기회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또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라 저와의 케미도 기대됐고, 짜여지지 않는 드라마라서 서로 어색하더라도 작품에 잘 어우러질 것 같았죠. 감독님과 많이 열어놓고 찍은 작품이에요.” 앞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제작발표회에서 구교환과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다행히 감독님이 구교환과 영화 ‘탈주’를 같이 찍어서 인연이 있었다”며 “구교환이 이 작품을 호기심 있게 봤기도 했고, 제가 듣기로는 감독님한테 제일 좋은 역할을 달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구교환의 단편 영화도 다 챙겨봤다는 이나영은 “희한하고 매력 있다. 구교환이 최근엔 활동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전에 (단편을) 많이 봤다. 다 제 취향이라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이나영은 후배한테 어떤 선배일까.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무슨 조언을”이라며 손사래 쳤다. “그저 와주셔서 감사하죠. 오히려 배울 점들을 찾고 매번 자극을 받아요. 그래야 작품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거든요.”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촬영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사람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특히 2화에 출연한 한예리와는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났다면서 교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남편 원빈과 함께 ‘박하경 여행기’를 봤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같이 좋아해 줬어요. 저하고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주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남편, 아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그 지역이 주는 편안함이 있어요. 처음에 갔을 땐 이곳저곳 다 가려고 했는데 어딘가에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걸 알게 됐죠. 여행을 가도 사람들이 저희를 못 알아보더라고요. 여행을 가시면 옆에 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웃음)”원빈의 복귀에 대해서는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며 “그분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이나영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는 ‘신비주의’다. 평소 다작하는 배우도 아닌 데다 사생활을 공개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나영은 “인터뷰 때마다 얘기하지만, 저희는 정말 평범하게 살고 있다”며 “평범함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비슷하다. 잘 모르니까 막연한 이미지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영화를 좋아하고 잘 보는데, 어떤 걸 결정하고 행동하는 게 좀 느려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캐릭터도 다 열려있어요. 그래도 각자의 호흡이 있잖아요. 몇 년 있다가 만날 수도 있도록 노력할게요.”끝으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가 “편하게 멍때리면서 보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담 없이 쉽게 보길 바란다. 이 작품을 보고 각자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더라. 욕심이 있다면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5 06:00
연예일반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배다빈에 "좋아합니다" 고백

‘현재는 아름다워’의 윤시윤이 배다빈에게 고백했다. 이에 시청률이 반등, 2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영된 KBS 2TV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 12회에서 막내 서범준(수재)은 엄마 김혜옥(경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아파트 차지와 승리를 자신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벌어졌다. 큰형 오민석(윤재)이 등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어떻게 되는 거냐”며 판을 흔든 것. 장손을 가장 좋아하는 할아버지 박인환(경철)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아빠 박상원(민호) 역시 아직 승패를 결정짓긴 이르다고 판단했다. 여자친구 최예빈(유나)과 감정을 확인하고, 결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했던 서범준은 난감해졌다. 막내에게 반전을 선사한 오민석이 좋아하는, 정확히 말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은 바로 신동미(해준). 그런 그가 그녀의 고백을 거절했던 이유는 사귀면 결혼 생각도 해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호기심만 가지고 가볍게 만날 수 없었던 것. 이에 신동미는 사귀는 것과 사귀지 않는 상태의 중간, 책임과 권리는 없지만 감정은 즐길 수 있는 ‘썸’을 제안했다. 썸이 뭔지도 모르는 오민석은 냉큼 “좋다. 부담 없이 연락하자”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의 ‘연애 꺼벙이’ 모드는 공식 첫 번째 데이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신동미의 로펌이 있는 강남에서 무려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강북의, 값도 싸고 가성비 좋은 기사식당으로 그녀를 부른 것. 설레는 마음에 예쁘게 차려입었는데 불편한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된 신동미는 부아가 치밀었다. 심지어 오민석이 말끝마다 ‘누나’라고 부르며 은근슬쩍 반말을 하고, 커피 마신다며 식당을 먼저 나가자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그런데 오민석은 뾰로통하게 불만을 쏟아내는 신동미가 귀여웠고, 이 상황이 간질간질하게 다가왔다. 그 사이, 윤시윤(현재)은 “크게 한 번 훼방은 놓을 것”이라던 전 여자친구 배그린(영은)의 미끼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진심으로 그가 잘 되길 바랐던 배그린은 사랑 앞에 주저하는 윤시윤을 직진하게 하려는 작전을 짰다. 먼저 “골라 준 스커트가 남친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배다빈(미래)을 자극했다. 그리고 윤시윤에겐 “어제 너랑 잤다고 미래씨한테 말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너무 놀라 다급히 배다빈에게 달려간 윤시윤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여유를 잃지 않았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오해를 풀겠다며 숨도 제대로 돌리지 못한 채 횡설수설했다. “현재에게 뻥이라고 전해달라”는 배그린의 전화가 걸려오고 나서야 그 노림수를 눈치챘지만, 그녀의 의도대로 미래에 대한 마음도 확신했다. 그래서 “나 놓고 밀당하지 말라”며 눈물로 돌아서는 배다빈을 붙잡았다. “내가 왜 이렇게 죽어라 달려왔는지 알았다”며 좋아한다는 진심을 고백한 윤시윤. 드디어 두 사람의 마음이 맞닿은 순간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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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 아들 박상원 위해 발 벗고 나선 사연

‘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이 아들 박상원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서로를 그 누구보다 아끼는 두 남자의 가슴 울리는 부자애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경철(박인환)과 민호(박상원)는 입양으로 맺어진 부자관계다. 경철은 잃어버린 딸을 찾다 고아원에서 만난 민호를 가슴으로 품었다. 하지만 이들 부자에겐 핏줄 그 이상의 정이 있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을 정도로 상처가 깊었던 시기에 만나 서로를 살렸기 때문이다. 경철은 언제나 아들을 “내 인생의 버팀목, 날 살린 존재”라고 칭하고, 민호는 그런 아버지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친딸을 찾고 있단 사실을 서운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는 민호에게 친아버지의 동생, 즉 작은 아버지가 찾아와 선산의 존재를 알렸다. 민호의 친부 앞으로 상속된 재산을 가져가고 싶다는 것. 8살 때 입양됐으니, 더 이상 송씨 집안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친부가 하늘로 떠난 뒤, 자신을 고아원으로 보냈던 작은 아버지가 이제와 “형님도 교사였는데, 너도 교사가 됐구나”라며 핏줄을 운운하더니, “사회적 교육자가 돈에 욕심 내면 안된다”며 처음 알게 된 재산을 언급하자, 민호는 매우 불편하고 씁쓸했다. 이 가운데, 16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작은 아버지와의 두 번째 만남에 경철이 동행한 장면이 포착됐다. 민호가 든든한 자신의 편을 대동한 셈. 어떤 상황에도 서로를 아끼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이들 부자가 예상치 못하게 닥친 유산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입양가족 경철과 민호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고 애틋하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 그게 가족이란 사실을 두 사람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아들에게 닥친 갈등에 아버지 경철이 발벗고 나선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들 부자만의 방식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간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16일 오후 8시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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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결혼 프로젝트..시청률 24.6%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오민석, 서범준에게 결혼 프로젝트라는 주사위가 던져졌다.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 24.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영된 KBS 2TV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 2회에서 김혜옥(한경애)은 나이 꽉 찬 두 아들 윤시윤(현재)과 오민석(윤재)을 결혼시키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남편 박상원(민호)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애들 장가보내 시아버지 박인환(경철)에게 증손주들 보는 즐거움을 드리자고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 아내에게 설득된 박상원은 윤시윤과 오민석의 강한 승부욕을 이용할 내기를 걸자고 제안했다.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李가네 세 어른이 찜질방에 비밀리에 모여 본격적으로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애들을 경쟁시키기 위해선 혹할만한 상이 있어야 한다는 김혜옥의 의견에 박인환은 선뜻 본인 소유의 상가를 내놓았고, 박상원은 부부 공동 소유의 아파트를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변호사 윤시윤과 치과의사 오민석은 둘 다 부모님 재산에 큰 관심이 없는 상황. 세 사람은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는 돌격대 스타일에 물욕도 강한 막내 서범준(수재)까지 결혼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현재와 윤재의 승부욕을 자극하기로 했다. 어른들의 이런 치밀한 작전은 제대로 먹혔다. “장산동 아파트를 주겠다”는 내기에 삼형제의 눈이 번쩍 뜨인 것. 특히, 어른들의 예상대로 막내 서범준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형들의 승부욕에도 불을 지폈다. 지난 방송에서 윤시윤이 배다빈(현미래)의 의뢰를 거절한 이유도 밝혀졌다.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걸 불편해하는 그녀의 성격 때문이었다. 배다빈은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선 의뢰인의 이기겠단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윤시윤의 조언대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전 남편 이현진(준형)과의 만남도 불사, 상대의 유책 사유를 부각해서 작성한 진술서와 거짓말을 증명할 수 있는 녹취록 등 혼인 취소 소송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한편, 박인환과 박상원의 가슴 아픈 과거도 밝혀졌다. 박인환은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평생 노력했지만 현재까지도 전혀 소식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딸을 찾으러 방문한 고아원 앞에서 박상원을 처음 만났다. 고아라고 또래 애들한테 둘러싸여 맞고 있던 박상원을 도와준 박인환에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전 애들한테 맞아도 돼요. 엄마 아빠 없으니까. 아저씨도 저 불쌍하게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남겨 젊은 시절의 박인환의 마음에 애잔함을 불러 일으켰다. 방송 2회 만에 시작된 삼형제의 결혼 프로젝트와 혼인 취소 소송에 돌입한 배다빈, 그리고 딸을 잃어버리고 박상원을 입양한 박인환의 사연까지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을 주말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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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둘, 4대가 하나…‘현재는 아름다워’, 대가족 포스터 공개

현재가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오는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3대가 둘, 4대가 하나, 가족 구성도 넘사벽인 21인 대가족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규모부터 남다른 작품의 인물들이 총출동해 이미지를 빈틈없이 꽉 채우고 있다. 1대 할아버지 이경철(박인환 분)을 필두로 아버지 이민호(박상원 분)와 어머니 한경애(김혜옥 분), 그리고 이들 부부의 두 아들, 첫째 이윤재(오민석 분)와 막내 이수재(서범준 분)가 그 구성원이다. 둘째 이현재(윤시윤 분)는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가족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걸핏하면 가족 회의를 핑계로 본가에 소환당하기 일쑤다. 이경철의 동생 이경순(선우용녀 분)은 그의 빌라 건물에 신세를 지고 있다. 이들은 무려 4대가 한 집에 산다. 과거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이경순이 오빠 곁으로 돌아온 후 아들 내외 최만리(정흥채 분)와 유혜영(김예령 분)이 미국 사업이 망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손주 내외 최성수(차엽 분), 이소라(현쥬니 분)와 증손주 하늘(김효경 분), 바다(임예진 분), 해(김소민 분)까지 딸려왔다. 이경철과 이민호-한경애 부부는 복닥복닥한 이경순 가족이 부럽다. 그래서 결혼에 관심 없는 삼 형제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위해 먼저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는 아들에게 아파트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삼 형제의 결혼 경쟁이 시작된다. 먼저 이현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는 현미래(배다빈 분)다. 현미래 역시 3대가 함께 산다. 할머니 윤정자(반효정 분)를 중심으로 아빠 현진헌(변우민 분), 엄마 진수정(박지영 분), 동생 현정후(김강민 분)가 그 구성원이다. 현미래는 잘못된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변호사 이현재에게 혼인취소소송을 의뢰한 장본인이다. 포스터의 문구대로 이현재가 현미래에게 이혼을 선물하고 가족이 될 수 있을지가 이들의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이윤재는 심해준(신동미 분)을, 이수재는나유나(최예빈 분)를 프로젝트 파트너로 점찍는다. 이들 역시 우여곡절을 딛고 어른들이 원하는 가족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현재는 아름다워’ 제작진은 “‘고회지가(高會止家)’ 라는 말이 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라고 한다. ‘현재는 아름다워’에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고회지가’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가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오는 2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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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변우민, 레전드 라인업…4월 첫방

‘현재는 아름다워’가 급이 다른 레전드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단란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앞서 배우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의 출연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K드라마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반효정, 변우민, 박지영 등 넘사벽 라인업을 확정, 주말 안방극장을 꽉 채울 예정이다. 먼저 박인환은 李가네의 정신적 지주이자, 삼형제의 할아버지 이경철 역을 맡는다. 하나뿐인 딸을 잃어버려 좌절하던 순간 운명처럼 민호를 만나 입양한 그는 온 마음을 다해 키운 아들과 성심 고운 며느리, 남부럽지 않은 잘난 손자 셋과 더할 나위 없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경철의 아들이자 삼 형제의 아버지 이민호 역으로는 박상원이 열연을 펼친다. 입양으로 맺어진 부자지간이지만 평생 성실했던 아버지를 교본 삼아 중학교 교감 선생님이 되기까지 열심히 살아온 인물이다. 이민호의 아내이자 삼 형제의 어머니 한경애 역은 김혜옥이 맡았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한경애에게는 장성한 아들들이 결혼해 아이들이 집안에 북적북적했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 李가네와 함께 ‘현재는 아름다워’의 주축이 되는 가족은 현미래(배다빈 분)네 가족이다. 가장 큰 어른 윤정자 역에는 배우계의 대모 반효정이 출연한다. 손대는 것마다 대박이 난 윤정자는 초등학교까지밖에 못 다닌 콤플렉스 때문에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명문대를 나온 며느리를 자랑으로 생각한다. 현미래의 아빠 현진헌 역에는 변우민이, 엄마 진수정 역에는 박지영이 출연한다. 현진헌은 자식보다 늘 아내가 우선인,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아내를 보는 것이 세상 제일 행복한 인물이다. 이런 사랑을 받는 아내 진수정도 아들, 딸 골고루 낳고 평탄하게 잘 살아왔다. 그런 이들에게 사기 결혼을 당한 현미래는 큰 걱정거리다. 현미래가 이현재에게 혼인무효소송을 의뢰하면서 李가네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현재는 아름다워’ 제작진은 “‘현재는 아름다워’에는 요즘 시대 흔히 볼 수 없는 대가족들이 등장한다.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에 아파트를 쟁취하기 위한 삼 형제의 결혼 프로젝트 경쟁이 재미를 선사한다면, 대가족들이 지닌 각각의 사연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신사와 아가씨’ 후속으로 오는 4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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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조성하, 가슴 뭉클한 부성애로 보여준 '내리사랑'

배우 조성하가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따뜻한 현실 아버지의 정석을 보여줬다. 조성하는 19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나빌레라' 9회에서 송강(이채록 역)의 아버지 이무영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조성하는 교도소 출소 후 계속 머물렀던 대천에서 서울로 잠시 올라왔다. 부상으로 인해 콩쿠르 출전까지 포기한 아들의 얼굴을 보기위해 서프라이즈로 집을 찾은 것. 집에서 그를 보고 놀란 아들을 본 것도 잠시, 따뜻한 삼계탕을 요리해 먹이며 아버지의 참된 사랑을 보여줬다. 두 사람 사이에 많은 말이 오가진 않았지만 이전과 다른 따뜻한 분위기가 오갔다. 송강은 조성하에게 목욕탕은 갔었는지 물었고, 조성하는 곰곰히 생각하다 아주 어릴 때임을 떠올려 그간 부자 사이가 얼마나 소원했는지를 암시했다. 조성하는 자신을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아들을 위해 당일 대천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송강이 붙잡자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다. 둘은 다음날 서로 웃으며 헤어졌다. 서먹했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조성하는 다음 날 방송된 10회에서 아버지로서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 송강을 때린 이가 고교 축구제자 김권(양호범 역)임을 알게 되자 직접 찾아갔다. 김권의 원망과 비아냥거림에도 온 마음을 다해 사과했다. 그리고 왜 과거 시합에서 김권이 빠져야했는지 진심을 털어놓으며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야. 근데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직 안 늦었어. 다시 시작해도 돼. 너 재능있었어"라고 말했다. 과거 조성하는 고교 축구부 감독이었지만, 김권과의 의견대립, 축구부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걸 잃게 됐다. 자신 때문에 피해입은 아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미안한 마음에 그러질 못했고 이제서야 조금씩 손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송강 역시 박인환(심덕출 역)과 함께하는 동안 한층 성장하면서 부자 사이가 이들만의 방식으로 가까워지게 됐다. 조성하는 수더분한 스타일과 차분한 말투로 무영 역할에 녹아 들었고, 기존 악역 이미지를 잊게 만드는 선한 분위기로 아련함과 애틋함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종영까지 2회가 남았다. 훈훈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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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나빌레라' 박인환, 알츠하이머 증세 악화될수록 깊어지는 발레 열정

치매가 악화될수록 발레에 대한 박인환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스승 송강과 막내 아들 조덕래는 그런 박인환을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19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는 가족 중 처음 박인환(심덕출)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막내아들 조복래(심성관)와 송강(이채록)이 박인환을 위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결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은 막내 아들 조복래에게 박인환의 알츠하이머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간다는 조복래에게 "오래 떠나 있냐"고 묻자 조복래는 "맞다. 멀리 간다"고 답했다. 이에 송강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조복래는 "착각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송강은 "어제도 30분 동안 길에서 기억을 잃었다"며 "할아버지 수첩을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강은 "발레를 누구보다 하고 싶어한다. 난 그 꿈을 지켜주고 싶다"며 조복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조복래는 박인환에게 "오늘부터 아버지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하기로 했다"라며 "나이 일흔 넘어서 발레 꿈을 좇는 할아버지라... 얘기가 될 것 같다"며 박인환을 돌보기 위한 명분을 만들었다. 박인환이 송강의 눈치를 보자 송강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찬성했다. "근데 출연료는 얼마냐"는 송강의 질문에 조복래는 못 들은 체하며 엄마 나문희(최해남)에게 "근데 쟤는 왜 맨날 우리 집에 있냐"고 물어 둘의 은근한 교감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된 박인환에게 얼굴 팩을 해주며 "열심히 한번 해보라"고 응원했다. 조복래가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박인환이 발레하는 모습을 처음 본 조복래는 연민을 느꼈다. 박인환의 순수한 꿈을 여태껏 외면해 온 자신을 반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박인환은 매일 슬리퍼만 신고 다니는 조복래를 걱정해 새 슬리퍼를 선물했다. "겨울에도 그 슬리퍼만 신더라. 추워보인다"는 박인환의 말에 조복래는 "따뜻했다, 피가"라며 슬리퍼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조복래는 "수술하던 환자가 죽었다.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환멸감을 느꼈다"며 "이 슬리퍼는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혹시라도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 줄 안다고 착각할까봐 이 슬리퍼를 항상 신는다"라며 환자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는 참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박인환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서인국이 특별 출연했다. 스타 발레리노 역할을 맡은 서인국은 할아버지를 레슨한다는 송강을 비웃었다. 서인국은 자신의 팬을 자처하는 박인환에게 "발레를 배우신다면서요. 취미로 하긴 어려우실 텐데요. 대단하시네요. 즐기세요"라며 퉁명스럽게 말을 뱉었다. 송강은 떠나는 서인국을 붙잡고 "할아버지 취미로 발레하는 거 아니다. 남은 인생 전부 다 걸고 하는 거다"라고 발끈했다. 서인국은 시크한 표정으로 "그래, 응원할게"라고 말하며 떠났다. 송강은 박인환에게 "취미로 하시는 거 아니면서 왜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었냐"고 화냈다. 박인환은 진지한 표정으로 "내가 그렇지 않으니까. 발레는 내 꿈이니깐"이라며 "난 누가 뭐래도 발레 포기 못한다. 정말로 잘하고 싶다"라며 발레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줬다. 송강은 김태훈(기승주)에게 "박인환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졸랐고, 우여곡절 끝이 오디션 기회를 마련했다. 박인환은 "내가 오디션을 보다니" 뛸 듯 기뻐했다. 이어 "그럼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송강을 당황시켰다. 송강이 "좋아하는 거 말고 잘하는 걸 해야한다"라고 만류하자 박인환은 또 다시 들뜬 표정으로 "좋아하는 걸 잘하면 되잖아"라며 명언을 날렸다. 송강의 아버지 조성하(이무영)가 부상 당한 송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집에 찾아왔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송강은 "우리 목욕탕 간 적 있냐. 다음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 당황한 조성하는 "그래. 한번 가자"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부자는 이렇다 할 표현도 못한 채 "몸 잘 챙기라"는 작별 인사와 함께 헤어졌다. 한편 박인환이 또 사라졌다. 초조한 마음으로 박인환을 찾아 나선 송강이 화장실에서 박인환의 목소리를 들었다. 알 수 없는 말로 혼자 중얼거리는 박인환의 소리에 송강은 "문 열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대답이 없자 문을 부수고 들어간 송강, 박인환은 송강을 보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나빌레라'는 일흔 살의 나이에 발레라는 꿈이 생긴 할아버지 박인환과 그의 발레 스승 송강의 성장기를 그린 따뜻한 감성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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