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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4년 만에 대면 진행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9일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에 개최되는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이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정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헌액식은 2019년 헌액식 이후 4년 만에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서울 마포)에서 대면으로 개최된다. 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스타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총 3개 부문을 선정했다.2023 신규 헌액자 선정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개최된 국내·외 이스포츠 대회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헌액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의 입상 기록을 각 종목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검수인단이 자료를 검수했고, 언론, 방송사, 종목사, 팀 사무국 등 각계를 대표하는 선정위원회가 입상 기록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를 선정하며 ‘아너스’와 ‘스타즈’의 후보를 선정했다. ‘아너스’의 경우 투표인단의 70% 이상 찬성투표로 최종 헌액자가 결정됐으며, ‘스타즈’의 경우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6인이 선정됐다.지난 2022년까지 ‘히어로즈’는 235명의 선수가 등재되어 있으며, 올해에는 FC 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든어택, 스트리트 파이터5, 철권 종목에서 총 34명의 현역 이스포츠 선수가 히어로즈로 신규 등재된다. 발로란트는 올해 새롭게 종목이 추가됐다. ‘2023 스타즈’는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했는데, 지난해 투표수보다 약 4배 많은 총 1만9354명의 팬이 참여했다. 후보에는 FC 온라인은 곽준혁·김정민 2명, 배틀그라운드는 나희주·박정영·조기열 3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권순빈, 스타크래프트2에는 조성주, 스트리트파이터5는 김관우, 철권은 배재민 등이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류민석·문현준·박재혁·서진혁, 이민형·이상혁·정지훈·최우제·한왕호 9명이 후보에 올랐다. 팬 투표로 ‘2023 스타즈’에 선정된 상위 6명의 선수는 헌액식에서 최종 발표되며,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1년간 전시된다.‘아너스’는 지금까지 총 15명의 선수가 등재되어 있으며, 2022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고릴라’ 강범현, ‘뱅’ 배준식 총 2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1명이 추가됐다. 전용준 캐스터와 권이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헌액식은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식 SNS에서 시청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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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투표 시작…페이커·무릎 등 후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의 개최를 알리며 올해를 빛낸 e스포츠 선수를 팬들이 뽑는 '스타즈' 투표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올 한 해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기념하는 자리다.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 투표로 1년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는 '스타즈' 총 3개 부문을 선정한다.2022년 기준 히어로즈에는 235명, 아너스에 15명의 e스포츠 선수가 헌액돼 있다.2023년 신규 헌액자 선정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개최된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헌액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의 입상 기록을 각 종목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검수인단이 1차로 검수한다.2차로 언론·방송사·종목사·팀 사무국 등 각계를 대표하는 선정위원회가 검수된 입상 기록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를 뽑으며, 아너스와 스타즈의 후보를 선정한다.아너스의 경우 3차로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의 의견에 따라 최종 헌액자가 결정되며, 스타즈는 팬 투표로 6인이 최종 선정된다.올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팬들이 직접 뽑는 스타즈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후보는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 중 18명이 대상이다. 득표율이 가장 높은 6명을 최종 선정한다.FC온라인은 곽준혁·김정민 2명, 배틀그라운드는 '이노닉스' 나희주·'로키' 박정영·'서울' 조기열 3명, 스타크래프트2에는 '마루' 조성주, 스트리트 파이터5는 'M.리자드' 김관우, 철권은 '무릎' 배재민 등 종목당 1명씩 후보에 올랐다.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룰러' 박재혁, '카나비' 서진혁,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9명이 후보에 올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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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혁이 형" T1, 서울에서 4번째 롤드컵 트로피 들어 올릴까

한국 LCK 자존심인 T1이 중국 LPL 최강 징동 게이밍(JDG)을 꺾고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기량을 끌어올린 가운데 마지막 상대가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웨이보 게이밍(WBG)이라 네 번째 롤드컵 트로피 획득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T1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WBG과 맞붙는다.T1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숙적 JDG을 3대 1로 제압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낸 뒤 곧바로 2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후 두 세트를 연달아 챙기며 '전통의 강호'다운 위엄을 과시했다.3세트 30분경 T1 본진 앞에서 펼쳐진 한타(총력전)가 분수령이었다.이상혁이 절묘한 타이밍에 JDG 에이스 '룰러' 박재혁을 '아지르'의 '황제의 진영'으로 밀어내 킬 스코어 쌓으며 기세를 잡았고 '구마유시' 이민형은 초시계로 끝까지 버티며 팀원들의 딜을 이끌었다.한차례 태풍이 몰아친 뒤 이민형은 "와, 상혁이 형"이라고 외마디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상혁' '빛상혁' '신상혁' 등 별명을 쏟아냈다.JDG은 LPL 스프링과 서머에 이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한 만큼 이번 롤드컵까지 제패하면 한 해를 싹쓸이하는 유례없는 '골든 로드' 달성이 가능했지만 T1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했다.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JDG과의 결투에서 이긴 T1의 칼날은 이제 WBG을 향한다. LPL 4번 시드로 약체로 인식됐지만 예상 밖 활약으로 창단 첫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톱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T1이 이번 롤드컵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면 2013년과 2015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T1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롤드컵 준우승에 그쳤던) 작년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만족스럽다"며 "(강승록에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글 '오너' 문현준은 "WBG도 굉장히 잘 하는 상대라고 생각해서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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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중국 최강 JDG 꺾었다…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한국 LCK 마지막 희망인 '전통의 강호' T1이 중국 LPL 최강 징동 게이밍(JDG)을 제압하고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4번째 우승까지 단 1경기 남았다.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준결승에서 JDG를 3대 1로 눌렀다.첫 세트는 T1이 가져갔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JDG를 압도했다.경기 시작 후 3분이 되기 전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이 '369' 바이자하오를 향해 협공을 퍼부어 선취점을 따냈다.이어 약 4분 뒤 탑에서 또다시 최우제가 바이자하오를 제압하며 2킬을 획득,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의도적으로 미드 라인에서 딜 교환을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분산시켰다.이어진 몇 차례 한타(총력전)에서 '룰러' 박재혁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듯했지만 연계 플레이로 T1이 승기를 가져왔다.24분 51초 만에 1세트가 끝났다. 쉬지 않고 몰아친 T1이 타워 스코어 7대 0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곧바로 절치부심한 JDG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놨다.'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이 초반 사거리 싸움에서 2킬을 따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20분에 벌어진 한타에서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이 1킬씩을 따내며 주도권을 챙겼다.이후 내셔 남자(바론) 앞 한타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이상혁과 류민석을 제압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근거리에서 한방을 노린 JDG가 바이자하오의 '크산테'를 등에 업고 웃었다.한국과 중국 최강자 간 싸움답게 3세트에서는 다시 T1이 승리하며 접전을 예고했다.T1의 주장 이상혁이 경험을 앞세워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세트의 하이라이트는 17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나왔다. 팽팽한 구도를 이어가던 와중에 문현준과 이상혁의 팀플레이로 JDG를 무너뜨렸다.4세트는 박재혁의 2킬을 깔고 JDG가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T1은 이상혁이 8킬을 따내는 활약을 펼치며 기어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젠지와 kt 롤스터가 고배를 마신 가운데 T1이 4강에서 승리하며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 팀들이 대결하는 굴욕을 떨쳤다.T1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타이돔에서 웨이보 게이밍과 최후의 결전에 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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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페이커" T1, 롤드컵 한국 유일 준결승 진출…중국 최강 JDG 만난다

'전통의 강호'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남은 한 장의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진출 4개 팀을 전부 중국 LPL 팀으로 채우는 굴욕을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T1은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LPL 3번 시드 리닝 게이밍(LNG)을 3대 0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젠지와 kt 롤스터가 잇달아 고배를 마신 가운데 거둔 값진 성과다.1세트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T1쪽으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주장 '페이커' 이상혁을 '오너' 문현준이 뒷받침해 미드를 중심으로 모든 라인이 킬을 따내며 쉽게 경기를 가져왔다.이어 2세트에서도 T1은 미드와 정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8개의 용을 확보, 격차를 벌려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이변 없이 T1이 LNG를 약 26분 만에 누르고 4강행 열차에 올라탔다.하지만 T1이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중국 최강 징동 게이밍(JDG)이라 결승 진출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는 1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전을 펼친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을 이번에는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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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이어 KT도 롤드컵 4강 좌절…페이커의 T1만 남았다

젠지에 이어 한국 LCK 다크호스 kt 롤스터도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LPL 돌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이제 우리나라가 믿을 건 전통의 강호 T1뿐이다.kt 롤스터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징동 게이밍(JDG)과의 8강전에서 1대 3으로 패했다.JDG는 LPL 1번 시드로 올라온 중국 최강의 팀이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이 속해 있다.kt 롤스터는 지난 LCK 서머 정규 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T1과 젠지에 밀려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지만 미래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번 8강전에서 예상 외로 1세트는 kt 롤스터가 가져갔다. JDG에 맞서 바텀 싸움에서 밀리는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곽보성의 '아칼리'가 라인전과 한타(총력전)에서 활약했다.하지만 각성한 JDG가 이어진 3개 세트에서 가뿐히 승리를 따냈다.신중한 밴픽에 이어 초반 한타를 압도하며 약 26분 만에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골드와 킬 스코어에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4세트에서는 kt 롤스터도 분발했지만 박재혁의 컨트롤을 당해낼 수 없었다.이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는 T1만 남았다. 오는 5일 중국 리닝 게이밍(LNG)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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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e스포츠종주국서 3번째 롤드컵, 그 특별함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0일 막이 올랐다. 올해로 13회째인 ‘2023 롤드컵’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한 달 간 진행된다. 특히 e스포츠종주국인 한국에서 5년 만에 열리는 3번째 롤드컵으로, 볼거리에 즐길 거리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롤드컵 대중 속으로 10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23 롤드컵은 이날 개막해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예선 성격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16강을 진행한 후 부산으로 내려가 8·4강을 치르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결승전을 벌인다.눈에 띄는 점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오프라인 대회라는 것이다. 기존 대회는 경기장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경기장 외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광장이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로부터 e스포츠 대회로는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곳에는 팬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내달 18일 저녁에는 전야 콘서트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결승전 당일인 11월 19일에는 뷰잉 파티가 열린다. 이달 20일에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쇼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간 롤드컵 개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가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내달 30일까지 서울 중구의 한국관광공사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가 열린다. e스포츠 체험 부스와 팀·팬들이 만나는 장소인 팀 앤드 팬 존이 마련된다. 롤드컵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고, 경기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는 경기장에서만 진행되던 이전 롤드컵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광화문 광장과 같은 열린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자연스럽게 응원전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해 평소 e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의 참여도 기대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경기장 주변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동인구가 지나는 곳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가 e스포츠 위상의 발전, 그리고 대중적인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통해 e스포츠를 잘 몰랐던 분들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하는지 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방 치욕 더는 없다 이번 롤드컵은 우승컵(소환사의 컵) 경쟁도 흥미롭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리그인 LCK 팀들이 5년 전인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중국 리그 LPL 팀에 우승을 내준 치욕을 설욕할지 관심사다.당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가 LCK 대표로 출전했는데, 젠지가 16강에서 1승5패를 당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KT와 아프리카는 8강에 진출했지만 KT가 LPL 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2-3으로 패했고, 아프리카는 북미 LCS 팀인 클라우드나인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LCK 모든 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이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LCK 4개 팀(젠지·T1·KT·디플러스 기아)은 5년 전 안방에서 구긴 자존심을 이번에는 반드시 세우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역대 롤드컵 우승이 7번으로 가장 많고, 작년 대회에서도 LCK의 DRX가 왕좌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팀들의 기세도 좋다. 젠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LCK 최강팀이다. 2022년 서머에서 LCK 첫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2023년 스프링과 서머 모두 최종 왕좌에 오르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최상으로 평가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T1은 국제 대회에서 더욱 강해지는 글로벌 전통 강호다. 2017년 이후 롤드컵 우승을 못하고 있지만 국제 대회 최악의 성적이 4강일 정도로 저력을 갖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이 주목된다. KT는 올해 서머 정규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롤드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무대에서 특유의 속도감을 되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디플러스는 LCK 역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5연속 진출을 달성한 팀이다. 2019년 ‘담원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에 섰으며 2020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준우승, 2022년 4강에 올랐던 디플러스는 올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e스포츠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직후 열리는 만큼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경기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K 팀들은 오는 19일부터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16강)부터 경기에 나선다. LCK 팀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LPL 팀들을 반드시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경계 대상 1호는 징동 게이밍이다. 작년에 미국에서 열린 ‘2022 롤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징동 게이밍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LPL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했고, 각 지역의 스프링 상위 팀들이 모이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징동 게이밍이 이번 정상에 오르면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를 싹쓸이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징동 게이밍의 유니폼을 입고 롤드컵에 나서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박재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또 다른 e스포츠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LCS)의 C9과 유럽(EMEA) G2 e스포츠 정도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으나 한국과 중국이 워낙 강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롤드컵 역사 바꿀 신기록 예고 이번 대회에서는 롤드컵의 새 역사를 쓸 기록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이상혁의 행보 하나 하나가 역사다. 이상혁은 이번까지 8회로 롤드컵에 가장 많이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3년 처음 출전하자마자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또 115경기(세트 기준)를 치러 83승32패를 기록했으며 400킬 고지도 올랐다. 경기 수, 최다 승, 최다 킬 등 누적 데이터 부문에서 대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린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기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혁과 함께 최다(8회) 출전하는 디플러스의 ‘데프트’ 김혁규는 통산 100전 이상 달성하는 경우 붙은 ‘센츄리 클럽’ 가입 1순위다. 현재까지 이상혁이 유일하다. 김혁규는 작년 롤드컵까지 96경기를 소화했고, 이번 롤드컵의 스위스 스테이지 도중에 센츄리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된다. 박재혁도 센츄리 클럽 후보다. 2016년과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 연속 진출했고,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박재혁은 지금까지 80경기를 치렀다. 징동 게이밍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 진출할 경우 박재혁도 이상혁, 김혁규와 함께 롤드컵 100전 이상 소화한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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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2·은1·동1…아시안게임서 빛난 e스포츠종주국 저력

역시 e스포츠종주국 한국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메달을 휩쓸었다. 총 7개 세부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스트리트파이터5’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개 종목에 대표 선수들을 출전시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계획했던 당초 목표를 넘어선 결과다. 협회의 내부 목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정도였다. e스포츠가 태동한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지 오래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은 아시안게임 개막 두 석 달 전부터 정규 리그를 뛰고 있는 선수들을 차출해 합숙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 이에 비해 한국 대표팀은 개막 한 달 여를 앞둔 8월에서야 합숙과 공식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중국보다 한 달 이상 늦은 대표팀 훈련에 협회 뿐 아니라 e스포츠계는 ‘NO 골드’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우려는 기우였다. FC온라인에서 첫 동메달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메달조차 기대하지 않았던 스트리트파이터5에서 40대 아재 게이머 김관우가 첫 금메달을 대표팀에 안겼다. 이어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을 맡은 LoL 대표팀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의 여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e스포츠종주국의 저력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이 있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일반인들이 아는 것과 달리 요즘 e스포츠는 각국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있어 다른 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런데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천부적인 e스포츠 DNA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한 e스포츠종주국의 저력은 10일 국내에서 막이 오른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전망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7:00
IT

'전 종목 메달' e스포츠 선전에 이통사도 함박웃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전 출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편견에 맞서 묵묵히 e스포츠의 성장을 지원해온 이동통신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프로리그 등에서도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 e스포츠 국가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 스트리트 파이터5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온라인 동메달을 획득했다.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컨디션 난조로 8강전부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같은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쵸비' 정지훈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oL 국가대표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앞으로의 프로 생활에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SK텔레콤은 LoL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4년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2005년부터 8년간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협회장사를 역임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6명의 선수 중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T1 소속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KeSPA와 향후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오프라인 팬미팅과 후원 선수 출정식,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캠페인 등 응원 활동을 펼쳤다.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넘어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와 미래 지향형 스포츠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최근에는 스포츠 마케팅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를 개설해 선수들의 재미난 일상을 공유했다. 구독자 수는 6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 KT도 e스포츠에 진심이다. 회사가 후원한 축구게임 FC온라인의 곽준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소식을 알렸다.곽준혁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저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을 키워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빠른 인터넷은 산소와도 같다는 게 KT의 설명이다.KT그룹의 e스포츠단 kt 롤스터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999년 n016 온라인 프로게임단으로 출범해 2001년 KTF 매직NS로 이름을 바꿨다.당시 스타크래프트 저그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친 홍진호의 2005 올스타 리그 우승, 2007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도왔다. 2008년 12월에는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 위업을 달성했다.KT와 KTF 합병으로 2009년 지금의 kt 롤스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2014년과 2018년에는 LoL 한국 리그인 LCK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KT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현재 LoL과 와일드 리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플레이어 박정석과 강민, LoL '스코어' 고동빈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실력자들이 포진한 kt 롤스터는 LCK 강팀으로 우뚝 섰다.지난 서머 시즌에는 T1과 젠지 등 강팀을 누르고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5년 만의 롤드컵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4 07:00
e스포츠(게임)

'한국 LOL은 곧 신화'...한국 LOL 대표팀, 전승 거두며 금메달 획득 [항저우 2022]

'레전드'가 모인 팀 다웠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중국에 이어 대만을 격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 챔피언에 오르며 '강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국 LoL 국가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LoL 결승 1세트에서 대만을 가뿐하게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박재혁이 10킬을 기록하는 등 25분여만에 다시 상대의 넥서스를 완파했다. 한국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두면서 게임 강국의 위엄을 뽐냈다. 또한 이번 승리로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KT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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