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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 이번엔 달라야 한다
'연기돌' 이혜리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응답하라 1988'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준 뒤 드라마 '딴따라' '투깝스' 영화 '물괴'까지 3연속 혹평을 받았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소속사를 옮기고 배우로 전향한 뒤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tvN 수목극 상황이 좋지 않다. 전작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1.6%로 종영했다. 게다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좋은 기세를 자랑하고 있어 판세는 불리한 상황. '청일전자 미쓰리'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가 이 구도를 뒤집을 수 있을까.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tvN '청일전자 미쓰리'줄거리 : 위기의 중소기업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등장인물 : 이혜리·김상경·엄현경·차서원 등황소영(●●●○○)볼거리 :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다. 소시민에 초점을 맞춰 청일전자를 살려내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 김상경이 중심을 잡아주고 조연배우들이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려낼 것으로 보여 이것이 관전포인트. 박정화 작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극본이 얼마나 현실감 있게 다가올까.뺄거리 : 이혜리의 연기는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며 아슬아슬한 혹평세례 속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새 소속사에서 1년 8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작품. 얼마나 이를 악물고 달려들까. 타이틀롤의 무게를 견뎌내야 예능적 이미지가 아닌 예능과 드라마 쌍끌이에 성공할 수 있다.이아영(●●●○○)볼거리 : 한동화 PD의 연출이 기대 포인트다. 대본만 봤을 땐 의아함을 자아낸 장면들이 연출을 만나 생명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혜리와 김상경 사이엔 로맨스 따위 하나도 없다. 멘토와 멘티로 티격태격하며 성장하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을 예정.뺄거리 :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이혜리의 연기. 특히 하이라이트에서 공개된 술주정을 부리는 장면은 공장에 취직한 '응답하라 1988' 덕선이를 보는 듯하다. 시청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선 1회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황소영·이아영 기자
2019.09.25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