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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안나, 암 투병 근황 “계속된 피로감, 지나친 증상”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근황을 전했다.22일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위드 안나’ 채널에는 “Morning Ride, Home Cooking and Bedtime Stories”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안나는 남편 박주호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안나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암과 싸우면서 느낀 게 하나 있다. 카페인이 정말 효과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받기 전에는 밤에도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었고 그래도 깊게 잘 잘 수 있었다. 계속된 피로감은 내가 그냥 지나쳤던 증상이었다”고 털어놨다.한편 박주호는 2015년 스위스인 안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2022년에는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주호는 이후 방송에서 “아내가 완치는 아니지만 좋은 판정을 받아 추적 관찰만 잘하면 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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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월드클래스도 아이콘매치에 ‘활짝’…“내년에 또 올 수 있길”

“내년에 또 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슈퍼스타들이 한국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를 마치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재방문 의사를 덧붙였다.아이콘매치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게임 회사 넥슨이 온라인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을 불러 모아 개최한 초대형 축구 이벤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번 대결의 콘셉트는 스피어의 ‘복수극’이었다. 스피어는 지난해 열린 첫 맞대결서 승리를 자신했다가 1-4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최근까지도 현역 생활을 한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합류했고, ‘대포알 슈팅’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가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공교롭게도 1년 만에 열린 재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실드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에게 실점했으나, 이내 마이콘(브라질) 박주호의 연속 골로 승부를 뒤집고 2년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인 6만4855명의 팬들은 꿈같은 대진을 보며 새로운 추억을 공유했다.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2년 연속 스피어로 활약한 에당 아자르(벨기에)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비록 졌지만,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경기했다. 내년에 또 올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상태였다.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데, 더 열심히 해서 또 한국에 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열의를 보였다.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특유의 돌파와 킥을 뽐낸 베일도 “팬들이 큰 환영을 해줬다.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 그런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과거 자신의 친정팀인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향해선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LAFC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손흥민 선수가 초반부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기쁘다. 내가 했던 것처럼, 우승을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선방을 펼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베일의 슈팅이 가장 막기 어려웠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네덜란드)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라며 경기를 복기하기도 했다.선수 시절과 크게 달라진 몸에도 여전한 능력을 뽐낸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기뻤다.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다. 팀이 이기지 못했지만, 이 경기가 굉장히 즐거웠다”라고 호평했다.실드 소속으로 활약한 지우베르투 실바(브라질), 클로드 마켈렐레(프랑스)도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즐거웠다는 후기로 입을 모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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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도 추억에 젖었다…이영표 “즐거웠어요. 박지성과 자주 손 잡아요”

“요즘도 종종 만나 손을 많이 잡고 있어요.”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과의 친선전을 마치고 미소 지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선 실드가 웨인 루니(잉글랜드)에게 실점했지만, 마이콘(브라질) 박주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4-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과 선수들은 나란히 추억에 젖었다. 킥오프 전 아르센 벵거(프랑스) 전 아스널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스페인) 전 리버풀 감독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개시를 알리는 휘슬은 ‘명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의 몫이었다. 2000년대를 수놓은 특급 스타들이 90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이영표와 박지성도 그 중심에 있었다. 이영표는 실드의 왼쪽 윙어로, 박지성은 스피어의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자주 경합했다. 18년 전 축구 팬들의 심금을 울린 장면도 재현됐다. 당시 맨유 소속 박지성이 토트넘 이영표로부터 공을 뺏어 루니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직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짧은 악수를 나눈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날은 반대로 이영표가 박지성으로부터 공을 탈취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영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절묘한 크로스로 마이콘의 동점 골을 도우며 여전한 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오랜만에 상당히 즐거운 경기를 했다”며 “사실 수비수들이 먼저 실점하면 안 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득점이 나와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이날 그라운드에는 토트넘 시절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클 캐릭(잉글랜드),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있었다. 같은 시대 경쟁한 티에리 앙리(프랑스),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영표는 “리그 훈련장에서 미니 게임할 때가 생각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만난 선수들을 한 번에 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즐겁고 재밌었다”라고 웃었다. 이날 실드를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영표 덕분에 이겼다고 (기사 제목을) 써 달라”라며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취재진이 과거 박지성과의 악수 사진에 대해 언급하자, 이영표는 “지금도 종종 만나 손을 많이 잡고 있다”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기뻤다”라고 미소 지은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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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역전의 명수’ 베니테스 감독의 여유 “‘이영표·박주호 덕분에’라고 써달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한국에서 새로운 역전 드라마를 쓴 뒤 기사 제목까지 정해주는 여유를 뽐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쉴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쉴드가 마이콘의 동점 골, 이어 박주호의 역전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쉴드 입장에선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쉴드는 후반 27분 스피어 웨인 루니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밀렸다. 하지만 10분 뒤 이영표의 크로스를, 마이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에는 박주호가 기습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향했다. 욘 아르네 리세에게 힐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정확한 칩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쉴드는 지난해에도 스피어를 4-1로 완파했는데, 이날도 결과는 같았다. 복수극을 꿈꾼 스피어는 고개를 숙였다.‘승장’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장에 방문해 준 모든 팬과 미디어, 그리고 경기를 성사해 준 넥슨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이번 경기에 대해 “수비수와 공격수의 대결이라는 콘셉트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선수들, 상대 감독 모두 월드클래스였기에 굉장히 재미 있었다”라고 평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으로 ‘밸런스’를 꼽았다. 그는 “축구계에서 강조하는 말이 밸런스”라며 “수비수로만 구성되거나 공격수로만 구성된 것은 밸런스가 없다. 조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위해선 밸런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팀의 조직력이다. 오늘 팀이 잘 보여준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밸런스를 갖췄기 때문에 이겼다고 써달라”라는 여유도 보여줬다. 베니테스 감독은 과거 리버풀(잉글랜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까지 쫓아가 승부차기 끝에 이긴 경험이 있는 역전의 명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취재진이 ‘가장 놀라게 한 선수는 누구인지’라 묻자, 베니테스 감독은 “모든 선수가 각각 번뜩이는 장면과 퀄리티를 보여줬다. 경기 뒤 제라드 선수와 대화했는데, 예전에는 보였던 (패스) 길들이 실현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박주호 선수는 벤치에서 시작한 뒤 교체 투입돼 득점까지 했기 때문에 현역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꼽고 싶다”라고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동점 골을 도운 이영표, 역전 골을 터뜨린 박주호를 콕 짚으며 “다른 기사 제목도 주겠다. 이영표, 박주호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쓰면 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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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마이콘·박주호’에게 일격…벵거 감독 “다음에 기회 온다면 이길 거”

아르센 벵거 감독이 수비수로만 구성된 ‘쉴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뒤 두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쉴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쉴드가 마이콘의 동점 골, 이어 박주호의 역전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애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쉴드에 1-4로 완패한 스피어의 복수극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1년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한편 이날 공격수로만 구성된 스피어를 이끈 건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다. 현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디렉터로 활약 중인 그가 머나먼 한국 땅을 밟아 이색적인 매치를 지휘했다.벵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며 “최고의 22인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한 부분은 있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분위기를 내주고 실점을 해 패한 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도 마찬가지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에 승리에 대한 축하를 전하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이기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벵거 감독은 국내 아스널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에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스널을 이끌며 운 좋게도 전 세계적인 응원을 받았다. 덕분에 내가 생각한 창의적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팬들이 사랑하는 공격적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한국 팬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90분 동안 초호화 공격진을 지휘한 벵거 감독은 “경기를 바라보며 과거 이 선수들을 모두 지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기분 좋은 상상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과거 무패 우승을 합작한 애슐리 콜, 지우베르투 실바, 로베르 피레스, 티에리 앙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벵거 감독은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선수가 많았다.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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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분 뛰고 눈물 안겼던 박지성, 박수 끌어낸 56분 활약…“팬들이 즐거워해 만족” [IS 상암]

박지성 전북 현대 클럽 고문이 지난해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연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번 대결의 콘셉트는 FC 스피어의 ‘복수극’이다. FC 스피어는 지난해 열린 첫 맞대결서 승리를 자신했다가, 1-4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군 바 있다. 당시 교체로 출전해 만회 페널티킥(PK)을 꽂은 박지성이 설욕 의지를 밟히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 은퇴 뒤 무릎 문제로 친선경기조차 소화하지 않은 그였는데, 지난해 아이콘매치서는 단 5분여를 뛰고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선발로 출전해 FC 스피어의 오른 풀백을 맡았다. 공격 시엔 카카와 함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기도 했다. 그는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1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스피어는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이후 실드 마이콘과 박주호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2년 연속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 다행히도 많은 팬이 즐거워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라는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박지성은 지난해 코치로 활약하다, 올해는 선수로 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취재진이 지난해와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경기장에 더 오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선수 시절 같이 경기한 동료들, 또 한국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나눌 수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특히 “많은 팬이 기뻐해서,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경기장에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한솥밥을 먹은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이상 실드), 웨인 루니(이상 스피어)가 함께 그라운드 위에 섰다. 박지성은 “은퇴를 하고 경기장에서 같이 경기하는 것 자체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며 “추억에 젖어든 시간이었다. 과거 선수 시절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이날 경기를 위해 힘든 재활을 거친 거로 알려진 박지성은 “이런 경기에선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모두 똑같다. 선수들도 이기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서로 즐거웠기에, 그걸로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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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환상 중거리→마이콘·박주호 연속 득점…실드UTD, 이번에도 스피어 제압 [IS 상암]

최강의 방패가 이번에도 창을 막아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전날(13일) 열린 이벤트 매치에선 FC 스피어가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실드가 선제골을 내주고도 마이콘과 박주호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겼다.아이콘매치가 열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같은 콘셉트로 이뤄진 경기에선 실드가 4-1로 크게 이겼다.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이번 아이콘매치에선 전설적인 사령탑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각각 스피어와 실드를 지휘하며 자리를 빛냈다. 또 전설적인 심판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감독이 휘슬을 잡아 경기를 맡기도 했다.한국 선수 중엔 박지성·구자철·설기현·이범영(이상 스피어), 이영표·박주호·김영광(이상 실드)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스피어 박지성과 실드 이영표가 측면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는 짧은 시간 동안 화려한 드리블과 기술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파울을 당한 뒤엔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여유를 뽐냈다. 첫 45분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킥오프 3분 만에 스피어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박스 안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실드에선 욘 아르네 리세의 발리슈팅으로 응수했다. 이에 질세라 스피어 티에리 앙리의 크로스를, 카카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세월의 흐름이 느껴진 순간도 있었다. 전반 20분 수비하던 네스타가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보다 앞서 붕대를 감고 뛰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전반 29분 로베르 피레스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이후 스피어는 호나우지뉴를 앞세운 측면 공격을 시도했는데, 유효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실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다시 투입된 마이콘이 측면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스피어 스티븐 제라드가 절묘한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했다. 제라드는 직후 코너킥 수비에서도 정확한 태클로 실점을 막아 박수를 받았다.스피어는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크로스 상황에서 피레스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0분 카카의 감아차기는 카시야스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세이도르프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스피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도 빛났다. 후반 15분 실드의 코너킥 공격에서 지우베르투 실바가 노마크 상태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부폰이 정확하게 막아냈다.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7분에야 깨졌다. 스피어 루니가 박스 밖에서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카시야스가 버티는 실드의 골문을 열었다.다소 공격이 답답했던 실드는 한 번의 크로스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7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마이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스피어 골키퍼 이범영이 몸을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기세를 탄 실드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박주호가 기습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스피어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이범영을 속이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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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창’ vs ‘최강의 방패’ 맞대결…박지성, 제라드·앙리·카카 등과 선발 출격 [IS 상암]

박지성 전북 현대 고문이 최고의 방패에 맞서 선발 출격한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킥오프를 1시간 30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FC 스피어에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카카·티에리 앙리·박지성·가레스 베일·디디에 드로그바·웨인 루니·호나우지뉴·클라렌스 세이도르프·스티븐 제라드·잔루이지 부폰(GK)이 선발 출전한다. 구자철·에덴 아자르·설기현·로베르 피레스·이범영은 벤치를 지킨다.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실드 유나이티드에선 마이클 캐릭·네마냐 비디치·알렉산드로 네스타·마이콘·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욘 아르네 리세·카를레스 푸욜·리오 퍼디난드·클로드 마켈렐레·애슐리 콜·이케르 카시야스(GK)가 먼저 출전한다. 솔 캠벨·지우베르토 실베·이영표·박주호·김영광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결의 콘셉트는 FC 스피어의 ‘복수극’이다. FC 스피어는 지난해 열린 첫 맞대결서 승리를 자신했다가, 1-4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군 바 있다. 당시 교체로 출전해 만회 페널티킥(PK)을 꽂은 박지성이 설욕 의지를 밟히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 은퇴 뒤 무릎 문제로 친선경기조차 소화하지 않은 그였는데, 지난해 아이콘매치서는 단 5분여를 뛰고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를 위해 나선다.전날(13일) 열린 이벤트 매치에선 FC 스피어가 최종 3-1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17:57
프로야구

하위 타선에 무너진 톨허스트...1위 LG, 키움 최종전 2-11 완패 [IS 고척]

LG 트윈스가 일격을 당했다. LG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16차전에서 2-11로 완패했다. 8월 등판한 4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앤더스 톨허스트가 무너졌다. 타선은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물고 늘어지지 못했다. LG는 올 시즌 48패(3무 78승)째를 기록했다. 자력으로 매직 넘버(8일 기준 12)를 줄이지 못했다. 올 시즌 최하위(10위) 키움과 9승 7패를 기록, 순위 차이에 비해 적은 승패 마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톨허스트가 무너지면서 당한 완패다. 톨허스트는 타선이 1회 초 2점을 지원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2회 말 2사에서 어준서에게 안타, 김건희에게 볼넷, 박주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도 어준서에게 안타, 김건희에게 희생번트, 박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하위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고, 이어진 위기에서 송성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준 뒤 임지열에게 스리런홈런까지 맞았다. 2점 이상 내준 등판도 없었던 톨호스트가 무너진 것. 톨허스트의 임무는 4회까지였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1.86으로 높아졌다. LG는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고전했다. 셋업맨에서 밀린 장현식이 6회 말 선두 타자 김건희에게 2루타, 후속 박주홍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송성문에게 우측 담장까지 뻗는 적시타를 맞았다. 바뀐 투수 백승현은 임지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다른 주자 2명이 2·3루를 밟았고, 주성원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다시 놓인 만루에서 어준서에게 우중간 담장을 바로 맞는 3타점 3루타를 맞았다. 3루쪽 원정 응원석 좌석에 빈자리가 늘어났다. 경기 흐름은 종료까지 변하지 않았다. LG 타선은 계속 무기력했다. 키움이 그동안 등판 기회가 적었던 투수를 차례로 내보냈지만 추격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6회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21:23
예능

[단독] ‘내생활’ PD, “사랑이, 유토랑 사귀냐고? 두 사람은…” [IS인터뷰]

“사랑이랑 유토랑 사귀냐고요? 제가 직접 물어본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말이죠….” 지난달 31일 종영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의 메인 연출을 맡은 강봉규 PD가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시즌을 마친 소감과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답했다.KBS 공채 출신인 강 PD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전성기 시절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을 연출했다. 현재는 제작사 ‘스튜디오 두잇’에 몸담고 있다.강 PD는 “‘내생활’은 제 인생 세 번째 연출작이다. ‘편스토랑’을 하며 성인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슈돌’ 당시 아이들이 안겨준 기쁨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며 “KBS에서 나온 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다 보니 이번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내생활’은 자녀들의 생애 첫 도전을 지켜보고,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 ‘슈돌’을 연출했던 강 PD의 인연으로 당시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 추사랑, 박주호 삼남매 등이 다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강 PD는 아이들을 출연자로 다루는 만큼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강 PD는 “재미를 포기해야 할 때도 자주 있었지만 그럼에도 안전이 우선이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미리 인터뷰로 조사한 뒤, 위험한 요소들은 지워주되 최대한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강 PD는 “아이들을 출연자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작진으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기쁨”이라며 “함께하다 보면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정이 들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 감회가 새롭다. 신체적인 성장뿐 아니라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는 순간들을 통해 큰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사실 예전에 함께했던 친구들을 다시 섭외할 때는 걱정도 있었어요. ‘예전만큼 관심을 가져주실까’ 싶었죠. 그렇지만 그때 아이들은 그때만의 매력이 있었고, 지금은 또 지금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성장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말 그대로 ‘성장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강 PD는 ‘슈돌’을 연출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연예인 자녀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비연예인 자녀들 가운데서도 꼭 섭외하고 싶었던 아이들이 많았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비연예인 자녀들을 적극적으로 찾았고, 그 결과 태하와 도아가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도아의 경우에는 컨택이 성사된 뒤에야 박정우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태하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이미 인기를 얻었지만, 제작진이 “이번 기회를 통해 방송 시스템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설득해 합류하게 됐다. 강 PD는 “태하의 어머님께는 해외 촬영 등 유튜브만으로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며 “태하와 총 5회 정도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머니께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만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내생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사랑이와 유토의 관계다. 어릴 때부터 사랑이의 성장을 지켜봐온 시청자들인 만큼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강 PD는 “어떤 사이냐고 직접 묻진 않았다. 물어본다고 해서 답해주지도 않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단순히 로맨스로만 보지는 않는다. 2살 때부터 이웃으로 지내온 친구 사이로, 진부하게 표현하면 ‘사랑과 우정 사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인처럼 보이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기도 한다. 감정은 늘 변화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시청자들이 ‘내생활’을 사랑해주신 덕분에 1년 6개월 동안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잠시 리프레시 시간을 가진 뒤, 시즌2로 다시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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