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배구

남자배구 우리카드, 한성정 잡고 김동영 품었다 [공식발표]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한성정은 2017~18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 KB손해보험을 거쳐 2023~24시즌 우리카드에 다시 합류했다. 2024~25시즌에는 웜업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지만, 28경기에 출전해 공격성공률 48.84%를 기록, 중요한 순간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김동영을 외부 FA로 영입했다. 김동영은 2019~20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 합류, 2024~25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225득점, 공격성공률 51.63%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우리카드 배구단은 “박준혁에 이어 한성정, 김동영과 계약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가 보여줄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04.18 17:36
프로야구

[공식발표] 롯데,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 영입…반즈·레이예스 재계약도 성공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도 재계약했다. 롯데는 13일, "데이비슨과 총액 95만달러(보장 금액 85만달러·인센티브 10만달러)에 계약했고, 반즈는 총액 150만달러(보장 금액 135만달러·인센티브 15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신장 1m88㎝, 체중 97㎏의 체격을 가진 왼손 선발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6경기에 등판해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의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 1경기를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42경기에서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투구 시 감춤 동작)이 좋은 투수"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롯데는 2022년부터 활약한 반즈와 4년 연속 동행을 이어간다. 반즈는 세 시즌 동안 86경기에 나와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25경기에 나와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작성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반즈는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며 "팀을 위하는 마음이 크고 팀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을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지난 달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한 롯데는 데이비슨, 반즈를 영입하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4:59
프로야구

[IS 피플] 자이언츠와 성장 그리고 동행...구승민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남고 싶습니다"

구승민(34)은 지난 10일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기간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총액 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지난 7시즌(2018~2024) 주축 불펜 투수로 롯데 뒷문을 지킨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사실 구승민이 FA 자격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전 4시즌(2020~2023) 연속 20홀드 이상 올렸던 그는 2024시즌 13홀드에 그쳤다. 평균자책점(4.84)도 5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구승민은 FA A등급을 받았다. 다른 팀이 구승민을 영입하면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4억5000만원)의 2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팀(롯데)에 보상해야 한다. 이런 조건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구승민은 1년 뒤엔 C등급(만 35세 이상 첫 FA 권리 행사)를 받을 수 있었다. 구승민은 '자이언츠맨'으로 남고 싶었다. 그는 "이적을 고려했다면 (1년 후) 보상 장벽이 낮은 조건(C등급)을 갖췄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롯데에 남고 싶었고, 어중간한 입장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FA 재수를 선택했다면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FA 자격을 행사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구승민은 대졸 선수로 입단해 군 복무까지 했던 자신이 FA 계약을 한 것만으로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4년이 보장된 계약은 아니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구승민은 "사실 예비 FA 시즌을 치르며 나도 모르게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다. 이제 조금 편안해졌다. 내 가장 큰 목표는 롯데팬들에게 '마운드에 있으면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남는 것이다. 올 시즌 부진했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잘 안다. 2025시즌 내 원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승민은 2024시즌 초반 매우 부진했다. 4월까지 홀드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5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반등한 뒤 6월부터 다시 셋업맨 임무를 맡았다. 롯데가 한창 상승세를 탔던 8월에는 12경기에서 12와 3분의 1이닝을 막으며 1자책점만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을 이겨낸 경험은 구승민에게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시행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을 하지 못한 내 탓이 크다. 결국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결과를 내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에는 내 공도, 멘털도 나아진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다른 마음가짐으로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승민은 대기록 달성도 노린다. 2024시즌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안지만(은퇴)의 기록(177개)에 56개 차이로 다가섰다. 롯데와 계약 기간 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구승민은 "홀드는 내 가치를 높여준 기록이지만, 팀이 상황을 만들어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욕심은 내지 않는다. 그래서 구체적이 수치 목표를 세운 적도 없다"라면서도 "아프지 않고 계속 임무를 완수하다 보면 신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일단 중요한 건 잘 던지는 것이다. 묵묵히 도전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7:15
프로야구

[IS 포커스] '탈삼진 신기록' 미란다는 110만 달러 상승...레이예스는 얼마 줘야 하나

너무 잘 해도 고민이다. 외국인 선수 트리오 잔류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순조롭게 오프시즌 현안들을 해결하고 있다.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선수단 축소를 마쳤고, 2017시즌 사령탑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조원우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지난 10일에는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김원중·구승민과 각각 54억원(4년), 22억원(2+2년)에 계약,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중요한 숙제를 해냈다. 외부 영입은 추이를 지켜본다.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는 선에서 선수 가치를 평가한다. 이제 남은 현안 중 가장 어려운 숙제는 외국인 선수 재계약이다. 롯데는 비록 2024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엔 실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구성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입'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정규시즌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타점도 팀 내 유일하게 세 자릿수(111개)를 기록했다. 3시즌째 동행한 찰리 반즈도 타선 지원이 적어 9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3.35)은 리그 3위에 올랐다. '우완 정통타' 애런 윌커슨은 팀 내 최다승(12승)을 거뒀다. 협상에 진통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2020시즌 KBO리그 단일시즌 탈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웠던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입단 첫 해 연봉 대비 110만 달러 오른 190만 달러에 2021시즌 계약을 했다. 1984년 고(故) 최동원이 223개를 기록한 뒤 25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고지를 넘어섰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받았다. 레이예스도 2014년 서건창 이후 10년 만에 새 기록을 세웠고, 역대 두 번째로 200안타를 넘어섰다. 정규시즌 MVP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넘긴 어려워 보이지만, 투표에서 3위 안에 들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반즈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지난 1일 MLB닷컴이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리그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기도 했다. 일단 반즈의 최우선 순위는 MLB 보장 계약이다. 박준혁 단장은 외국인 세 선수에 대해 "모두 재계약 방침"이라고 전하면서도 "시간은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세 선수의 고과를 인정하고 있기에 '무조건 잡는다'라며 낙관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우선순위, 플랜B를 마련하고 대응하는 게 당연한 상황. 2024시즌 뛴 롯데 외국인들이 2025시즌에도 사직구장을 누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1 17:25
프로야구

[IS 포커스] 외부 영입 필요하지만...'육성 성과 확인' 롯데, C등급 FA 주시

스토브리그 가장 중요한 숙제를 해결한 롯데 자이언츠가 다음 스텝을 밟는다. 롯데는 지난 10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이자 팀 마무리 투수였던 김원중과 4년 총액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했다. 같은 날 몇 시간 뒤엔 셋업맨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주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 심우준과 50억원, 선발 투수 엄상백과 78억원에 계약하며 FA 시장이 달아올랐다. 김원중과 구승민이 야수·선발 투수보다 계약 규모가 적은 불펜 투수지만, 앞서 계약한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시즌 꾸준히 제 몫을 해냈기에 몸값 폭등이 우려됐다. 하지만 '자이언츠맨' 로열티를 중시한 이들은 결국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계약이 성사됐다는 평가다. 롯데의 스토브리그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현안이 많이 있다. 불펜 주축 투수들이 나란히 FA 자격을 얻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지만, 엄밀히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뒤 아직 외부 FA 영입이라는 선물을 받지 못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외부 FA 영입에 대해 "일단 시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 영입은 없다'라고 선을 긋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무리한 투자를 할 계획도 없다. 커뮤니티를 통해 A등급 선발 투수 영입설이 나왔지만, 현재 박 단장의 생각과 구단의 기조를 고려하면 성사될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 롯데는 올 시즌 젊은 야수들이 급성장하며 세대교체 뼈대를 잡았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젊은 투수 몇 명은 '자매 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에 교육을 떠났고, 야수진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수비 강화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육성에 진심이다. 물론 국내 선발진은 객관적으로 상위 전력이 아니다. 에이스 박세웅이 2024시즌 주춤했고, 나균안은 불미스러운 개인사가 겹쳤다. 고정 5선발은 끝내 찾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영입을 위해 A등급 FA를 영입하면 보호선수 20명 외 인원에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결실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에 보상선수를 내주는 선택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포지션 B등급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장에 있는 C등급 FA는 내야수 서건창, 외야수 김헌곤, 투수 김강률, 임정호다. 포지션별 전력 정도, 시장가 형성 등을 고려해 움직일 전망이다. 2024.11.11 14:29
프로야구

FA 트리오 부진→뎁스 붕괴...롯데, '우승 청부사' 데려와도 PS 탈락 [IS 포커스]

롯데 자이어츠가 올해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도 얇은 뎁스(선수층)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63승 4무 72패. 남은 5경기 모두 이겨도 5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2017년 이후 7년 연속 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2000년대 초반처럼 롯데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래리 서튼 감독 후임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지도자였다. 더불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구단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박준혁 전 운영팀장을 단장으로 내세워 프런트 쇄신까지 도모했다. 롯데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고, 3~4월 30경기에서 승률 0.276(8승 1무 21패)에 그치며 꼴찌(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성·한동희·김민석 등 내·외야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여파였다. 김태형 감독과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아울러 박준혁 단장은 LG 트윈스 '내야 기대주' 손호영을 영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롯데는 나승엽·고승민·황성빈 등 20대 초·중반 야수들이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6월,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후반기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승패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순위 경쟁이 절정에 이른 9월에 주춤하며 5강 진입에 실패했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얇은 선수층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5선발을 찾지 못했다. '4선발' 나균안까지 사생활 문제로 징계를 받고 이탈한 6월 말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필승조도 탄탄하지 못했다. 지난해 팀 내 홀드 1~3위였던 구승민·김상수·최준용 모두 정규시즌 초반 부진했다. '신인' 전미르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였다. 이민석·박진·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은 셋업맨 임무를 맡을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포수진 고민도 여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손성빈·정보근·서동욱이 번갈아 자리를 메웠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여도가 미미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치른 2018년부터 해마다 포수 약점에 시달렸다. 전임 성민규 단장 주도로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노진혁·한현희도 뎁스 강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에도 타율 0.191·5홈런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노진혁은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는 등 1군에서 7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현희는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기대했던 선발 투수 임무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4:20
프로야구

1위→10위..봄데 기질도 사라진 롯데, 기대 요인도 없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4월까지 8승 1무 21패, 승률 0.276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했다. 구단 역대 성적으로 좁혀도 참담하다. 30경기 기준으로 최근 15시즌(2010~2024) 중 가장 낮은 승률을 남겼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만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결국 하위권으로 내려간다며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시즌(2023)도 4월까지는 14승 8패, 승률 0.636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린 바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68승 76패)였다.지난겨울부터 김태형 감독, 박준혁 단장 체제로 새 출발한 롯데는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2024시즌은 봄부터 약했다. 4연패만 3번 당했다. '봄데'라는 조롱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팀 기록이 현재 롯데 전력을 말해준다. 4월 투수진 피안타율(0.296) 이닝당 출루허용률(1.58) 모두 10개 구단 중 9위였다. 평균 득점(4.10)은 10위, 타율(0.262)은 9위. 주축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80억원) 내야수 노진혁(50억원) 투수 한현희(40억원·이상 4년) 모두 한 번 이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셋업맨 구승민과 김상수도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신인 전미르가 필승조 투수 역할을 해야 했다.그나마 4월에는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이 복귀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내야수 한동희와 외야수 김민석이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원군 가세 효과는 거의 없었다. 지난달 10일 복귀한 김민석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179, 19일 콜업된 한동희도 7경기에서 0.167에 그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2군에 다녀온 다른 주축 선수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14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쳤던 노진혁은 복귀 뒤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셋업맨 구승민도 첫 6경기에서 30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뒤 보름 동안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지만, 1군 복귀 뒤 등판한 3경기, 2와 3분의 2이닝을 막으며 4점을 내준 뒤 1일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현재 롯데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 줄 지원군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1군에 콜업한 뒤 기량을 직접 확인할 생각이다.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도 육성선수로 입단한 포수 백두산을 콜업했다. 5선발이었던 이인복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빼며 선발진 운영도 변화를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1:45
프로야구

[IS 포커스] 아직 오지 않은 사직의 봄...심지어 다음 상대는 류현진의 한화

사직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맞이한 롯데 자이언츠가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7-8로 패했다. 1-5로 지고 있던 7회 말 공격에서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에도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1회 초 1사 1루에서 최준용이 김형준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내준 실점을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NC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스코어 3-1으로 승리했지만, 2·3차전을 내주며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 6패(1승)째를 당하며 승률 0.143를 기록했다. 7연패로 시작한 2018시즌 이후 개막 첫 일곱 경기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승률을 남겼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주전 1루수로 낙점했던 나승엽,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성을 말소했다. 나승엽은 출전한 6경기에서 타점 없이 타율 0.200, 김민성은 5경기에서 타율 0.100에 그쳤다. 더불어 전날(3월 30일)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내주고 영입한 내야수 손호영을 선발 5번 타자·3루수로 내세웠다. 특급 유망주(나승엽) 베테랑(김민성)을 가리지 않고, 현재 경기 컨디션만 고려해 전력을 구성했다. 개막 첫 여섯 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선수단을 향한 김태형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봉니다. 그렇게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이날 경기.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 열세를 극복했지만, 결국 불펜이 다시 무너지며 반등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의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를 이끈 명장 김태형 감독과 계약했다. 프런트도 야구단에 입사해 인사·운영팀장을 거치며 구단 사정에 밝은 박준혁 단장이 맡아 새 출발을 준비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맞이한 2024시즌. 롯데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을 제외한 세 경기는 모두 1점 차로 패했다. 이 기간 경기당 득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3.00점이었고,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9위 기록인 7.36이었다. 롯데는 NC와의 3월 29일 홈 개막전에서 3-1로 승리, 4연패를 끊고 2024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6회 말 공격에서 3득점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튿날(30일) 2차전에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조기강판(3과 3분의 1이닝 8실점) 당했고, 타선은 무득점에 그치며 다시 차갑게 식었다. 0-8 패전.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노렸던 이날 3차전에서도 거듭 리드를 빼앗겼고, 역전 동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장 승부, 총력전에서도 패한 탓에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오는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현재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오른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그리고 류현진이 한화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산 넘어 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31 20:20
프로야구

LG서 매력 부자가 된 베테랑, 14년 만의 부산행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5)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돌아왔다. 그의 친정팀 복귀는 14년 만이다.LG 트윈스와 롯데는 김민성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그는 원소속구단 LG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9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하자마자,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대신 롯데는 내야수 김민수(25)를 LG에 내줬다.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민성은 LG와 지도자 연수를 포함한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고, 롯데가 더 좋은 조건을 내밀자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탔다. 결국 양측이 카드를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2023년 챔피언 LG는 '전력 유지' 목표다. 그러나 샐러리캡 부담과 내야수 육성 등 숙제 탓에 김민성이 원하는 조건을 맞춰줄 수 없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선수가 더 많은 기회를 얻길 희망했다. 선수가 잘 풀렸으면 한다"고 바랐다.2007년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은 2009년 114경기(타율 0.248)에 출장했다. 주전 2루수 조성환과 유격수 박기혁 등의 공백을 잘 메우다가 2010년 7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됐다.김민성은 지난해 LG에서 '매력 부자'로 통했다. 지난해 1루수(105와 3분의 2이닝), 2루수(280이닝), 3루수(135이닝), 유격수(145이닝)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했다. KBO가 공식적으로 수비 이닝을 공개한 2001년 이후 한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100이닝 수비한 건 김민성이 처음이다. 롯데의 영입 의지를 더 끌어올린 요소였다. 김민성은 "염경엽 감독님이 여러 포지션에서 뛸 기회를 주셨다. LG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 롯데 주전 2루수였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했다. 3루수 한동희는 상무 야구단에 합격하면 오는 6월 입대할 예정이다. 유격수 노진혁은 부진과 부상 리스크를 안고 있고, 주전 1루수는 없다. 김민성이 합류하면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맡길 수 있어 짜임새가 높아진다. 타격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안정감 있는 수비가 강점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김민성의 포지션은 김태형 감독님이 결정할 부분"이라면서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선 감독님과 끊임없이 상의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LG와 키움 구단에서 베테랑으로서 김민성의 가치를 확인했다"면서 "주장 전준우와 함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LG와 마찬가지로 김민성의 은퇴 후 지도자 역할에 대한 청사진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8:03
메이저리그

외야 수비 약점 메워라···롯데가 레이예스를 선택한 이유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를 데려오며 주목한 부분은 수비력이다. 롯데는 지난 17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와 재계약을 발표하며 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영입 소식도 알렸다. 레이예스의 계약 조건은 보장금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 95만 달러(12억4000만원)의 조건이다. 올 시즌 롯데가 영입한 외국인 잭 렉스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대체 선수 니코 구드럼까지 부진했기 때문에 외국인 야수 교체는 확정적이었다. 레이예스는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총 3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6홈런 107타점을 올린 스위치 히터다. 빅리그 기준으로 좌타석 타율은 0.259, 우타석 타율은 0.280이다. 스트라이크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배드볼 히터'라는 평가다. 볼넷과 삼진 비율이 49개-287개(MLB) 221개-538개(마이너리그)로 썩 좋진 않다. 다만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콘택트 능력은 나쁘지 않다. 롯데는 그에게 3할 타율을 기대하고 데려왔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만 활약,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구장 덕을 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의 홈구장 BB&T 볼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측 펜스까지 거리가 100m. 그러나 우측은 96m로 크지 않다. 타 구장에 비해 홈런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실제 레이예스는 인터내셔널 리그 홈런 부문 공동 28위에 올랐지만, 장타율은 0.462로 98위였다. 롯데는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레이예스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롯데는 올 시즌 김민석-윤동희-전준우-안권수-황성빈 등이 번갈아 외야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졌다. 윤동희를 제외하면 어깨도 강하지 않아 짧은 타구에도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외야 수비 효율이 10개 구단 중 가장 떨어졌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섰다. 구단에서 유망주를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빅리그 통산 326도루를 올린 빌리 해밀턴 등과 경쟁에서 밀린 탓도 있다. 롯데가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하려면 외야 수비 강화가 필수다. 레이예스를 포함한 외야진 정리는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판단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레이예스는 MLB에서 평균 수준의 외야 수비력을 선보였다. KBO리그에선 더 경쟁력 있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 팀 외야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롯데는 KBO리그를 거친 몇몇 외국인 외야수도 살폈다. 그러나 아직 보류권이 풀리지 않았거나, 입스(심리적 문제로 송구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를 극복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계약을 포기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 같다.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2.20 09: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