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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게 맞고, 때리는 ‘샤크 : 더 스톰’… 김민석, 강하게 돌아온다 [IS신작]

배우 김민석이 지난 2021년 공개된 티빙 ‘샤크 : 더 비기닝’의 후속편인 ‘샤크 : 더 스톰’으로 돌아온다. 티빙 ‘스터디그룹’, 넷플릭스 ‘약한영웅 클래스’ 시리즈 등 남자 배우들의 학원 액션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민석이 ‘샤크 : 더 스톰’을 통해 흥행 보증 수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5일 티빙에서 6부작 전편 공개되는 ‘샤크 : 더 스톰’은 출소 후 종합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단련 중인 차우솔(김민석)과 극악의 빌런 현우용(이현욱)이 한판 대결을 펼치는 리얼 생존 액션물이다. ‘샤크 : 더 스톰’은 ‘샤크 : 더 비기닝’의 후속편으로 과거 오로지 살기 위해 싸웠던 차우솔이 두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며 한 단계 성장하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민석은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진구)를 따라 입대할 만큼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김기범 역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장기 연애를 하는 남자친구의 고충을 표현하는 등 주로 재기발랄한 성격의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왔다. 그랬던 그가 ‘샤크 : 더 비기닝’을 군 전역 후 복귀 작품으로 선택, 그간 쌓아온 단정한 이미지를 탈바꿈해 눈길을 끌었다. ‘샤크 : 더 비기닝’은 김민석이 온전히 액션으로 극을 끌어가는 작품이란 점에서 그에게 의미가 컸다. 김민석은 당시 실제로 직접 주먹을 맞고 뺨을 맞는 식으로 액션을 소화하다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진심을 다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스프링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은 이번 ‘샤크 : 더 스톰’에서도 셔츠 의상을 입고 촬영하는 액션 장면에서 완성도를 위해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직접 소화하는 등 열정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샤크 : 더 비기닝’은 싸움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차우솔이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면, ‘샤크 : 더 스톰’은 이미 성장한 차우솔이 더 강한 액션을 선보이는 작품이기에 전작보다 더 강력한 액션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은 이 같은 액션 장면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샤크 : 더 스톰’ 제작진은 “시즌2에서는 주인공 차우솔과 소년 교도소에서 만난 이원준, 한성용, 정상협이 출소 이후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이들이 전국구 건달 보스 현우용의 세력과 부딪히며 통쾌한 액션을 선사하는데 김민석이 훌륭히 표현했다”고 설명했다.황민현이 ‘스터디그룹’으로 박지훈이 ‘약한영웅 클래스 2’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김민석이 ‘샤크 : 더 스톰’으로 액션 청춘 스타 바톤을 이어받을 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글로벌로 인기를 얻은 ‘약한 영웅’ 시리즈도 원작 자체가 팬층이 있는 웹툰이다. 또 폭력을 인식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폭력성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제 의식을 갖고 있는 작품이기에 많은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샤크 : 더 스톰’도 웹툰 원작으로 팬층이 어느 정도 있다. ‘샤크 : 더 비기닝’에서 보여준 성장 서사를 넘어 친구들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고민의 과정을 이번 작품을 통해 잘 풀어 나간다면 대중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5 06:05
영화

려운, 만찢남 에이스 노릴만해 ‘약한영웅2’ [RE스타]

이렇게 이장님 같은데 매력적인 ‘고딩’이 있던가. 배우 려운이 만화에서나 본 것 같은 대장 속성 힘 캐릭터로 ‘약한영웅 클래스2’의 든든한 한 축을 이끌었다.지난 달 25일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2’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연시은(박지훈)이 전학 간 은장 고등학교에서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렸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약한영웅 클래스2’는 공개 3일 만에(4월 25~27일 기준) 610만 시청수를 기록, 한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등 9개국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정상을 기록했다.지난 2022년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최현욱과 홍경이 주인공 연시은으로 분한 박지훈과 함께 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렸듯 이번 시즌2에서도 주목할 만한 청춘 배우들이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 그중에서 려운은 은장고의 대장 박후민 역으로 대들보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극중 ‘바쿠’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박후민은 학원물 ‘짱’ 설정으로 동명의 원작 웹툰에서도 사랑받는 캐릭터로, 당초 려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땐 싱크로율에 반신반의한 시선이 모였다. 려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인 ‘18어게인’, ‘꽃선비 열애사’로 얼굴을 알리던 꽃미남 계열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려운은 영상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사라질 뻔한 만화적인 매력을 살려 박후민을 빚었다. “일동 정지!”를 우렁차게 외치며 10kg 증량한 체격으로 등장한 그는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농구복을 입고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 최효만(유수빈)을 엄청난 점프력으로 뛰어올라 농구공으로 가격하는 등 강렬하게 첫인상을 새겼다.장난기로 가득한 박후민은 극에 깔린 연시은의 우울감을 환기한다. 기본적인 톤을 호탕하게 잡았기에 다소 아저씨 같기도 해 “청춘물인데 연배가 고등학생으로 안 보인다”는 반응도 따랐으나 이조차 설계였음은 이내 드러났다. 일진 연합의 정점에 선 옛친구 나백진(배나라)과의 관계나 아버지 진철(전배수)과 묵은 감정을 주고받을 때가 그렇다. 려운은 ‘쾌남’ 외피 뒤 박후민의 깊은 감정선을 포착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친구들 앞에서는 든든하지만, 자신을 식충이 취급하는 아버지 앞에선 십대소년 다운 무력함과 안타까움을 눈빛에 담았다. 무자비한 폭력에 맞설 땐 앞장서서 ‘힘캐’다운 묵직한 주먹으로 화려한 액션 볼거리를 더했으며, 굳은 심지에도 우정 앞엔 쉽게 흔들리는 박후민의 내면을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표현해 완급을 줬다.려운은 “초반에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모습이 있어서 후반에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려운은 ‘약한영웅’ 캐스팅은 제안받은 것이라 직접 밝혔는데 그의 출연작 행보에서 의외는 아니다. 려운은 그간 만화주인공 같은 환상성을 품은 배역들을 다수 소화했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주연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2023)에서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으로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타고난 소년이 타임슬립해 아버지를 친구로 만나게 되는 설정을 자연스레 그려냈다. 또 지난해 ‘나미브’에선 역전을 노리는 장기연습생으로 분해 스타 제작자 역의 고현정과 아이돌 데뷔 레이스를 펼쳤다. 최근 KBS라디오 ‘가요광장’에 출연한 려운은 ‘약한영웅’ 합류 과정에 대해 “대본을 받게 됐는데 제가 ‘클래스1’을 너무 재밌게 봤다. 심지어 웹툰도 봐서 소속사에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부자관계로 합을 나눈 최현욱이 ‘클래스1’에서 맡은 안수호 역과 시즌2에서 려운이 연기한 박후민이 닮은꼴 캐릭터라는 점도 ‘약한영웅’ 시리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번 작품을 통해 려운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서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려운과 처음 호흡을 맞춘 박지훈 또한 “정말 (극중) 수호를 닮았다”며 “그런 라이브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했는데 찍으면서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6:00
영화

박지훈 일냈다…‘약한영웅2’, 공개 첫주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직행

‘약한영웅 클래스2’가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정상을 꿰찼다.30일 넷플릭스 투둠(Tudum)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는 공개 첫 주(4월 25~27일) 동안 6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동시에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프랑스, 모로코, 그리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뉴칼레도니아 등 전 세계 63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약한영웅2’의 인기에 전편인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을 향한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약한영웅1’은 같은 기간 8위에 랭크, 넷플릭스에서 재공개된 후 5주 연속 글로벌 톱10 리스트에 진입했다.한편 ‘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1’의 속편이다. 지난 25일 공개된 드라마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13:58
연예일반

다시 연시은으로 돌아온 박지훈, ‘약한영웅2’ 넷플릭스도 삼켰다 [줌인]

배우 박지훈이 연시은으로 돌아왔다. 한껏 단단해진 연시은처럼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약한영웅 클래스2’의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2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는 전날에 이어 ‘오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순위는 2위로, 한국을 포함해 92개국에서 10위권에 랭크됐다.지난 25일 공개된 ‘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 두 번째 이야기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연시은이 은장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시작된다. 드라마는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청춘의 성장담으로 그려냈다.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단연 시리즈의 정체성인 연시은의 내외적 성장이다.그의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 액션. 연시은은 앞선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실험이 아닌 확신으로 싸워나간다. 반복되는 싸움 패턴에는 변주가 생겼고 트레이드 마크였던 볼펜 액션은 다른 무기로 확장됐다. 이는 금성제(이준영)와의 옥상신에서 빛을 발하는데, ‘약한영웅2’의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박지훈은 전편, 그리고 아이돌그룹 활동으로 다진 춤 실력으로 날 것의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전투력 상승에 따라 그 기반인 심리전도 더 쫀득해졌다. 상대보다 왜소한 체격의 연시은은 찰나의 순간에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허점을 노린다. 놀라운 지점은 바로 그 찰나의 순간, 연시은의 얼굴에 집요함, 분노, 살기, 처절함, 간절함,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까지 모두 새겨넣는 박지훈의 연기다. 큰 미동은 없다. 저음으로 내뱉는 소량의 대사와 미묘한 표정 변화로, 이를테면 눈과 근육의 미세한 떨림 같은 것들이다. 박지훈은 정교한 연기로 이 무수한 감정을 표현해 낸다. 일상의 감정 연기 역시 손색없다. 시즌1으로 캐릭터들에 전사가 생기면서, 연시은에게는 안수호(최현욱)를 향한 죄책감이란 감정이 부여됐다. 연시은은 매 순간 이 죄책감 속에 살아가며, 하루하루 자신을 괴롭히고 또 고립시킨다. 싸울 때 눈에 어렸던 광기는 오간 데 없고, 슬픔과 외로움만이 그를 지배한다. 박지훈은 여기서도 최소한의 표현으로 최대한의 감정을 그려낸다. 제법 간극이 있는 링 안팎의 감정 연결도 매끄럽다. 극중 금성제의 대사를 빌리자면 연시은은 “눈이 슬프고” “존X 감성적인 아이”지만 “개또X이 새X”인, 모순적 캐릭터다. 하지만 박지훈을 통과하며, 연시은을 설명하는 이 모순의 수식어들은 실존하는 하나의 단어가 된다.앞서 ‘약한영웅1’이 팬덤 공략 쪽에 기울었던 박지훈의 커리어 전반에 전환점이었다면, 이번 ‘약한영웅2’는 배우로서 박지훈의 자리를 확고히 해준 장이라 불릴 만하다. 박지훈은 “내 마음속에 저장”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던, 유약하지만 또 그만큼 사랑스러웠던 아이돌 멤버의 이력을 기분 좋게 지워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지훈이) 강렬하게 눈으로 절제하는 표현을 이번에도 잘 해냈다. 다소 거친 표현들이 있지만, 이 역시 정제되지 않은 캐릭터의 매력으로 볼 수 있다. 리얼리티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확실히 아이돌 시절의 느낌은 이제 다 빠졌다고 본다.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캐릭터”라며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약한영웅’을 발판으로 연시은과 닮은, 또 연시은을 희석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간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06:00
영화

박지훈X려운 ‘약한영웅 Class2’, 韓시리즈 1위로 껑충

‘약한영웅 Class2’가 한국 시리즈 1위에 올랐다.2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이하 ‘약한영웅2’)는 이날 ‘오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정상을 찍었다. 전날 8위에서 7계단 뛰어오른 수치다.25일 공개된 ‘약한영웅2​’는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1) 두 번째 이야기다. ‘약한영웅1’은 공개 당시 OTT 플랫폼 점유율 45.5%,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긴 새 시즌은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또 다른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렸다. 전편에 이어 유수민 감독이 연출하고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을 맡았다. ‘약한영웅1’을 이끈 박지훈이 다시 한번 연시은 역을 맡았으며,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이 열연을 펼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7 15:26
영화

박지훈도 안유진도 모셔옴…넷플릭스 ‘줍줍’, 진짜 괜찮을까 [IS포커스]

넷플릭스의 콘텐츠 ‘줍줍’이 이어지고 있다. 타 채널 IP(지식재산권)를 가져와 새롭게 선보이는 것인데 콘텐츠 재평가 기회라는 긍정적 시선 속 ‘넷플릭스 천하’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오는 25일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를 공개한다.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를 잇는 이야기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박지훈)의 성장기를 담는다.‘약한영웅1’은 공개 당시 탄탄한 서사, 신인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호평받으며 웨이브 유료가입자 증대를 큰 폭으로 이끌었다. 이에 후속작 제작을 놓고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지만, 웨이브의 재정 악화 등으로 콘텐츠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약한영웅’은 채널을 넷플릭스로 옮겼다.넷플릭스로 이동한 작품이 ‘약한영웅’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시즌2를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로 재정비해 공개했다. 제목과 러닝 타임은 바뀌었지만, 담당 PD 및 출연진 등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크라임씬’도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크라임씬’은 JTBC 예능으로 출발, 지난해 티빙을 거쳐 넷플릭스로 넘어왔다. 넷플릭스는 ‘크라임씬 제로’란 타이틀로 새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 구조에 장진 감독과 시리즈 아이덴티티 박지윤, 장동민 등을 그대로 데려오고 아이브 안유진을 새 멤버로 넣었다.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질의 IP를 손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최근 지상파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IP를 수급 중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작품들의 경우, 이미 타 플랫폼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거나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훌륭한 아이템과 이야기를 가진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특성에 맞게 채널 혹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로 이동은) 좋은 이야기의 팬덤이 넓어지는 기회다. 창작가와 시청자에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다만 넷플릭스의 ‘줍줍’ 전략을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나뉜다. 일부 관계자는 치열해진 콘텐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작사 및 채널의 자구책으로,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데다 국내 구독자수도 OTT 중 가장 많다. 달리 말해 제작자 입장에서는 폭넓은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재평가받을 기회를 제공받는 셈이다.일례로 넷플릭스는 ‘약한영웅2’ 공개에 앞서 지난달 25일 시즌1을 오픈했다. 드라마는 닷새 만에 6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역시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정상을 찍었다.단순 성적을 떠나 제작비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작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 넷플릭스에서 각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은 국내 OTT나 방송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비가 크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되어버리면 타 채널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창작자들은 오리지널리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 OTT나 방송사에서 잘 만든 작품들조차 넷플릭스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러다간 넷플릭스의 독점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넷플릭스만 바라보는, 넷플릭스에 예속되는 상황이 될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당장이야 (창작자에게) 넷플릭스 조건이 좋겠지만, 독점이 되면 넷플릭스에 유리한 쪽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더욱이 넷플릭스는 미국 플랫폼이다. 국내 플랫폼, 채널이 여기에 밀려 영향력을 잃는 건 큰 문제”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3 06:00
프로농구

KBL 경기본부, 정관장-SK전 운영 미숙 인정 “깊은 유감, 재발 않도록 하겠다”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본부가 지난 6일 진행된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전에서 벌어진 미숙한 경기 운영과 판정 오류를 인정했다고 이날 밝혔다.KBL은 7일 “전날 진행된 정관장과 SK 경기 중 4쿼터 29.6초경, 심판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중단시키고, 백코트바이얼레이션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건에 대해 미숙한 경기 운영과 판정 오류를 인정했다”라고 전했다.KBL에 따르면 KBL 경기본부는 “경기 영상 분석 결과, 심판의 운영이 미숙했고 판단에 착오가 분명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심판에게는 과오에 맞는 자체 징계 조치를 내릴 예정이며, 전 심판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집중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상황은 이랬다. 정관장이 67-71로 뒤진 4쿼터 종료 29.5초 전, 정관장 박지훈이 스틸 뒤 역습에 나섰다. 그런데 심판은 SK 김선형의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관련 비디오 판독을 선언했다. 정관장의 명확한 득점 찬스가 날아갔기에 심판 판정에 대한 의문부호가 찍혔다. 결국 하루 뒤 판정 오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KBL 경기본부는 KBL을 통해 “심판의 미숙한 경기운영과 판정을 인정하고, 농구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해당 구단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이며, 향후 이와 같은 미숙한 운영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7:35
프로농구

‘국대 가드’ 이대성이 1년 만에 한국으로? FA 가드 시장의 변수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대성(34)이 한국프로농구(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KBL은 7일 FA 자격을 얻은 선수 46명을 공시했다.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에서 뛰고 있는 이대성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대성은 2022~23시즌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활약하다 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으로 갔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그를 무보상 선수로 풀어줬다. KBL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는 직접 FA 공시를 신청해야 한다. 이대성은 자진해서 KBL FA 시장에 나왔다. 무보상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에 이대성을 영입하는 국내 구단은 한국가스공사에 선수 혹은 금전으로 보상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KBL의 FA 선수는 공시일(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0개 구단 자율협상을 시작한다. 이 시기 협상이 불발될 경우, 각 구단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복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을 경우, 선수가 구단을 택할 수 있다.영입의향서를 제출한 팀이 1곳뿐이면, 선수든 반드시 해당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해외 진출을 강행할 경우, ‘입단 거부 선수’로 처리돼 5년간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다. 이대성은 스스로 KBL FA 시장에 나왔지만, 무조건 KBL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아니다. 일단 그의 현재 소속팀 미카와는 플레이오프(PO)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일본 B리그 PO는 최대 5월 28일까지 이어진다. 28일은 KBL의 FA 협상 마감일이다. 이대성이 한국에 복귀하기 위해선, 일본의 시즌이 진행 중일 때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PO에서 바로 탈락해, 기간 내에 협상할 경우도 있다.한편 이대성 측 관계자는 7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 본인은 PO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면서 “일본, 호주 등 해외 리그도 바라보고 있지만,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만약 KBL로 향하게 된다면, (자율협상 기간인)21일 이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여전히 일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에, 지금 상황에선 어떤 경우도 단정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국가대표팀 가드 출신의 이대성은 KBL에서 10시즌 활약했다. 2022~23시즌에는 개인 커리어하이인 평균 18.1점을 몰아치며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대성과 같은 포지션에 이재도(창원 LG) 박지훈(안양 정관장) 정성우(수원 KT) 한호빈(고양 소노)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FA 시장에서 이대성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원주 DB의 강상재와 김종규 역시 이번 FA 시장의 대어로 꼽힌다. 김우중 기자 2024.05.07 18:35
프로야구

'신인 13명' 프로야구 개막전 뛴다, 구단 역사에 이름 남긴 박지환 [IS 피플]

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19)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박지환은 22일 발표된 2024년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SG 구단에 따르면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건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박지훈이 역대 세 번째이자 무려 20년 만이다. 팀의 대표 선수 최정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이다. 박지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프로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는데 빠르게 이뤄 만족스럽고, 20년 만의 기록이라 들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야수 1라운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즌 전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첫 번째 목적(개막 엔트리 합류)은 달성했지만,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계약금 2억원)됐다. 앞서 지명된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박지환이 사실상 야수 1순위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힌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환은 "타격 쪽에서는 콘택트, 수비에서는 어깨가 자신 있다. 앞으로 내 이름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한편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신인은 박지환 포함 총 13명이다. LG 트윈스 2명(정지헌·김현종) KT 위즈 1명(원상현) 두산 베어스 1명(김택연) 롯데 자이언츠 1명(전미르) 한화 이글스 1명(황영묵) 키움 히어로즈 6명(김연주·김윤하·손현기·전준표·고영우·이재상)이다. 참고로 2021년 개막 엔트리 신인은 5명, 2022년 11명, 2023년 14명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20:40
프로농구

[EASL] KBL 우승보다 많다, 정관장 '상금 25만 달러' 3위 결정전 승리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안양 정관장이 2년 연속 우승엔 실패했지만, 3위를 지키며 2년 연속 25만 달러 상금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정관장은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3위 결정전에서 뉴 타이페이 킹스와 만나 78-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3위를 확정한 정관장은 상금 25만 달러를 받고 기분 좋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정관장은 지난해 열린 1회 대회 우승 팀이었다. 당시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오마리 스펠맨을 필두로 서울 SK 등 동아시아 팀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정관장은 그 이후에도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모두 이루며 그해 프로농구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올해는 전력이 그때와 같지 못했다. 오세근, 문성곤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변준형의 상무 입대로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9위까지 떨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국 라이벌 SK와 재대결에서 패하며 2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3위 결정전은 반드시 이겨야 했다. 3위일 경우 지난해 우승과 같은 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4위는 아무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25만 달러는 한국 프로농구 통합 우승 시 받는 상금(2억원)보다도 큰 액수. 정규리그 도중 해외 원정을 치러가며 버틴 정관장으로서 3위와 4위의 결실 차이는 중요한 문제였다. 설상가상 이번 대회 이후 이틀 연속 경기도 그들을 기다렸다.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겼다. 지난 시즌 식스맨에서 이번 시즌 에이스로 성장한 '지미 타임' 박지훈이 활약했다. 박지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오가며 팀을 진두지휘했고,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조셉 린과 매치업을 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관장은 박지훈에 더해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18점 13리바운드, 자밀 윌슨도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효근도 골 밑에서 싸움을 이겨내며 11점으로 힘을 보탰다.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정관장은 여러 차례 리드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킹스가 빠르게 추격했다. 경기 초반엔 박지훈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작으로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팀의 첫 8득점을 모두 홀로 거뒀다. 그러나 높이를 갖춘 킹스가 경기 중반 이후 계속해서 추격했다. 정관장은 전반을 44-33으로 마쳤고, 3쿼터 중반까지도 12점 차를 지켰으나 곧바로 추격하는 킹스를 막지 못했다. 3쿼터를 64-57로 마쳤던 정관장은 4쿼터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한끗 차이 승부. 결국 집중력과 그로 인한 실책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정관장 역시 뉴타이페이의 협력 수비에 흔들려 실책을 범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린의 결정적 실책으로 킹스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날리면서 정관장이 3위 쟁탈전의 최종 승자가 돼 승부의 막을 내렸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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