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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vs 토트넘 불발…‘이승우·양민혁 포함’ 팀 K리그 최종 명단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의 ‘픽 텐’ 명단을 발표했다.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22세 이하 선수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된다.앞서 연맹은 ‘쿠플영플’로 선발된 양민혁(강원)과,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황재원(대구) 등 각 포지션 별 최다 득표를 얻은 ‘팬 일레븐’을 발표했다.이를 토대로 팀 K리그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과 김은중 코치가 ‘픽 텐’을 선발했다. ‘픽 텐’은 현재 K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선수들의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했다.공격수(FW)는 안데르손(수원FC), 일류첸코(서울), 윤도영(대전), 정재희(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일류첸코와 안데르손은 각각 K리그1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으며, 윤도영과 정재희는 소속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미드필더(MF)는 올 시즌 뛰어난 기량을 펼치는 제주 중원의 키 플레이어 이탈로(제주)가 선발됐다.수비수(DF)는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과 요니치는 직전 ‘팬 일레븐’ 선발에서 후보에는 들었지만 최종 결과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박태하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팀 K리그에 최종 합류하게 됐다.골키퍼(GK)는 올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인재(포항)가 선발됐다. 황인재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포항이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다.한편, ‘팬 일레븐’ 최종 명단에 들었던 기성용, 린가드(이상 서울) 두 선수는 부상의 이유로 팀 K리그 소집이 불가능해졌다. 그 결과 팬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 팬투표 차순위인 4위 정호연, 5위 오베르단이 대체 발탁됐다.이상 총 22명으로 구성을 마친 팀 K리그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29일(월)부터 30일(화)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K리그 유튜브 라이브,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팀 K리그 픽 텐 선수 명단(10명) *가나다순FW : 안데르손(수원FC), 일류첸코(서울), 윤도영(대전), 정재희(포항)MF : 이탈로(제주)DF :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GK : 황인재(포항)팀 K리그 선수 최종 명단(22명) *가나다순FW :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강원), 윤도영(대전), 일류첸코(서울), 정재희(포항), 주민규(울산)MF : 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이동경(김천), 이승우(수원FC), 이탈로(제주), 정호연(광주)DF :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박진섭(전북), 완델손(포항),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 최준(서울), 황재원(대구)GK :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김희웅 기자 2024.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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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맞붙는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명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5일 프로연맹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제시 린가드(서울),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완델손(포항)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 최우진(인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제시 린가드도 포함돼 '옛 EPL 동료'들과 대결할 수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끈다.'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이은경 기자 2024.07.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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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전북, 주장 교체로 반등 기회 만든다...박진섭 새 주장

2024 K리그1 최하위까지 처진 전북 현대가 주장 교체로 반등 효과를 노린다.전북은 지난 4일 오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남은 시즌 동안 주장을 맡게 된 박진섭과 함께 새롭게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올시즌 전북의 주장은 수비수 김진수가 맡아왔다. 박진섭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퇴소한 직후 새 주장을 맡게 됐다. 김진수는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상대 선수 옆구리를 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는 등 올 시즌에 두 차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1-5로 대패했다. 전북은 7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위 전북과 11위 대전의 하위권 맞대결로, 지는 팀은 충격 여파가 더 클 전망이다. 전북은 13라운드 광주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은경 기자 2024.07.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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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만 이겼다’ 리그 선두 탈환…‘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난타전 무승부(종합)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승격 후 2무 2패로 유독 약했던 대전전 징크스도 깨트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안톤(대전)이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30분 루빅손의 연속골에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임덕근이 1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1개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슈팅 0개, 후반 슈팅 2개에 각각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정광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대전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더비’로 주목받은 포항과 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골씩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이태석(서울)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상대 자책골 덕분에 1골을 넣 ‘0슈팅 1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포항이 후반 39분 균형을 깨트렸다. 허용준이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3분 만에 박동진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극적인 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서울은 승점 16(4승 4무 6패)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서울 이적 후 처음이다. 다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전북은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고, 김천은 전·후반 각각 10개와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특히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3위로 밀렸다. 포항과는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졌다. 이른바 물병 집단 투척 사태로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1분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끌려다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 승점 16(5승 1무 8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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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VAR 반전, 또 반전’ 전북-김천, 득점 없이 무승부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가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극적으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었던 추가시간, 연이은 비디오 판독(VAR) 여파에 두 팀 모두 아쉬움을 삼켰다.전북과 김천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지난 광주FC전 3-0 완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점은 14(3승 5무 6패)를 기록,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김두현 청두 룽청 코치의 정식 감독 부임이 유력한 가운데, 전북은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바꾼 가운데 새 감독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김천도 무려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를 달리며 승점 26(7승 5무 2패)을 기록, 아직 1경기씩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와 울산 HD(승점 2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전북 입장에선 부상 변수가 아쉬웠고, 김천은 결정력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전북은 핵심 수비수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전반 28분 만에 교체됐고, 전반 내내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김천 공세에 흔들렸다.전반 슈팅이 5개에 그쳤던 전북은 후반에는 3개로 더 줄었다. 특히 후반엔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김천은 경기를 주도하며 전북 골문을 위협하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 수는 전반 10개, 후반 12개 등 무려 22개에 달했으나 정작 유효 슈팅은 5개에 그쳤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두 팀의 승부는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깨지는 듯 보였다.김천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서민우가 문전에서 공을 차 선제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김천의 '극장골'처럼 보였다.그러나 VAR에 의해 서민우의 핸드볼 파울 장면이 잡혔다. 구자룡(전북)이 헤더로 걷어낸 공이 서민우의 몸과 팔에 연이어 맞고 문전으로 떨어졌고, 이를 서민우가 마무리한 것이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서민우의 핸드볼 파울, 그리고 김천의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이후 반대로 전북이 극장골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도 모두 흐른 시점, 박승욱(김천)의 핸드볼 파울 여부가 VAR 대상이 됐다. 문선민과 볼 경합 상황에서 박승욱의 왼팔에 공이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된다면, 반대로 전북이 극장골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온 필드 리뷰에 나선 주심은 그러나 박승욱의 핸드볼을 고의적인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전북 선수들과 팬들이 기대하던 극적인 페널티킥 역시 없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반전을 거듭한 추가시간 VAR 여파 탓에, 두 팀 모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만한 결과였다.김명석 기자 2024.05.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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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경고 탓 한일전 '징계 결장'…자칫 최악의 수 될라

일본전을 앞둔 황선홍호의 최대 고민은 단연 중앙 수비 조합이다. 가뜩이나 대회 엔트리에 전문 센터백 자원이 3명밖에 없었던 가운데, 부상과 징계로 인해 2명이나 이탈한 탓이다. 상대인 일본의 전력을 고려하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불안 요소다.이번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 황선홍호 엔트리에 전문 센터백 자원은 서명관(부천FC)과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3명이다. 당초 김지수(브렌트포드)까지 더해 4명의 자원이 발탁됐지만, 소속팀 반대로 김지수의 차출이 무산되면서 결국 3명의 센터백 자원으로 대회에 임했다.이 가운데 서명관이 쓰러졌다. 지난 1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최대 8주의 시간이 필요해 결국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대회 도중 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대체 선수 발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문제는 변준수도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일본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중국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누적 경고 2회 징계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가용한 전문 센터백 자원은 이재원이 유일하다. 조현택(김천 상무) 이강희(경남FC) 등을 센터백에 배치하는 임시방편은 존재하지만, 센터백으로서의 역할이나 수비 조직력 측면에선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부상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징계로 결장하는 변준수의 공백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 특히 지난 중국전에서 받은 두 번째 경고는 사실상 불필요한 경고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당시 변준수는 팀이 2-0으로 앞서 있던 경기 막판, 측면에서 프리킥을 늦게 처리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주심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상황에서도 곧바로 킥을 처리하지 않고 주춤했고, 결국 경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미 승기가 기운 상황, 굳이 시간을 끌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받은 이 경고는 변준수의 일본전 징계 결장으로 이어졌다. 8강 토너먼트에 대비해 이른바 카드를 세탁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자칫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가장 중요한 8강 토너먼트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와일드카드 박진섭(전북 현대)이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조별리그 최종전에 징계로 결장한 뒤 토너먼트부터 합류한 바 있다. 당시엔 박진섭이 “준비된 시나리오였다”며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엔 당시와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박진섭의 경우 당시 2차전을 이기면 이미 8강 진출과 조 1위까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변준수가 경고를 받았던 시점은 아니었다. 중국을 이기더라도, 이어진 경기에서 일본이 UAE에 졌다면 한국의 8강은 확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8강 진출 여부를 놓고 다투는 벼랑 끝 승부가 될 수 있었다. 자칫 한일전에서 지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경우의 수가 남은 상황에서 변준수가 고의적으로 징계 결장하는 도박을 했을지는 미지수다.어쨌든 이어진 경기에서 일본이 UAE를 이기면서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 모두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까지 모두 같은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지는 팀은 A조 1위 카타르와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만약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조 1위 결정을 위한 승부차기가 치러진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더 껄끄러운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다. 이미 개최국 이점과 맞물려 편파 판정 논란까지 일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인도네시아엔 5전 전승으로 한국이 강하지만, 카타르를 상대로는 오히려 1승 5무 2패로 열세다. 가능하면 개최국 카타르를 8강에서 피하는 것이,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인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3위 이내)을 위해 유리하다. 한국도, 일본도 마찬가지다.황선홍호 입장에선 센터백이 2명이나 빠진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변준수가 토너먼트부터는 경고 누적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는 만큼 중국전에 받은 경고도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끝내 수비진 전력 누수를 메우지 못해 일본에 진다면, 황선홍호는 8강 토너먼트부터 험난한 여정을 치를 수밖에 없다. 자칫 카타르와 8강에서 져 탈락하면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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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울산도 웃지 못했다…'4골 난타전' 현대가더비 2-2 무승부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는 2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울산도, 또 한 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도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전북과 울산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울산이 먼저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으나 전북이 끝내 2골을 따라붙은 뒤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최근 공식전 2연패 사슬은 끊었으나 연속 경기 무승은 7경기(5무 2패)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부터 시작돼 무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4일 포항과의 ACL 16강 1차전 승리가 유일하다. K리그에선 개막 4경기 무승(3무 1패)이다. 올 시즌 ACL 포함 세 차례 현대가 더비에서도 2무 1패로 열세에 몰렸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승점 8(2승 2무)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이상 승점 6)에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ACL 포함 공식전 개막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K리그 기준 김천 상무전 2실점, 인천 유나이티드전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2골 이상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북은 내달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르고, 울산은 하루 전인 2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팀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이지훈과 박진섭, 이수빈, 이동준이 2선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수와 홍정호, 구자룡,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다.울산은 김지현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이동경, 김민우가 2선에 포진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임종은, 황석호, 최강민이 수비라인을, 조현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울산에 연이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분 만에 울산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빅손의 오른발 슈팅이 정민기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뒤 골대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상대와 충돌 이후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됐다. 정태욱이 급하게 경기에 투입됐다.한 차례 기회를 놓친 루빅손이 전반 14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와 패스를 주고받던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은 듯 보였다. 그러나 VAR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전개 과정에서 김민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거듭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22분 결국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구자룡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가로챈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적지에서 만든 귀중한 선제골이었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김진수가 찬 먼 거리 프리킥이 수비벽에 굴절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힌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졌고, 잦은 패스미스 등으로 공격 흐름이 스스로 끊기는 장면도 있었다.오히려 전반 40분 울산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전북의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울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정태욱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가까스로 만회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준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원정팀 울산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슈팅은 6-6으로 같았다.후반 시작과 함께 홍명보 울산 감독이 최강민 대신 설영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이지훈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시작과 함께 전북이 귀중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조현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했다.이후 전북은 문선민의 크로스가 티아고의 헤더에 안 맞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반대로 구자룡의 실수가 또 나오면서 김지현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수비벽에 맞으면서 울산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후반 14분엔 홍 감독이 주민규와 엄원상을 각각 김지현과 이동경 대신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이수빈 대신 맹성웅을 투입해 맞섰다. 후반 24분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동준의 크로스가 티아고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엔 티아고의 어시스트로 남았다.2-2로 맞선 뒤엔 더욱 불꽃이 튀었다. 홍명보 감독은 베테랑 이청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도 후반 41분 티아고와 최철순을 김태환을 빼고 이규동과 최철순을 투입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이규성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전북 문선민의 슈팅도 조현우가 막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5:56
국가대표

손흥민 7번·이강인 18번·주민규 16번…황선홍호 태국전 등번호 공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등번호가 공개됐다.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들은 대부분 등번호를 유지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변함없이 7번을 달았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8번, 이재성(마인츠05)은 10번 등 기존 등번호를 유지했다.설영우(22번) 조현우(21번) 김영권(19번·이상 울산 HD)을 비롯해 김진수(전북 현대·3번) 조규성(미트윌란·9번)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6번) 정우영(슈투트가르트·17번)도 지난 아시안컵 등번호와 변화가 없었다.아시안컵 멤버들 가운데 등번호가 바뀐 선수들도 있다. 송범근(쇼난 벨마레)은 부상으로 빠진 김승규(알샤밥)가 달았던 등번호 1번을 대신 꿰찼다. 송범근이 달았던 12번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몫이 됐다.홍현석(KAA 헨트)이 지난 아시안컵에서 달았던 등번호 8번은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달았다. 홍현석은 대신 13번을 단다. 박진섭(전북)도 16번에서 5번으로 등번호가 바뀌었다. 5번은 지난 아시안컵 당시 박용우(알아인)의 번호였다.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는 16번을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한다. 33세 33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첫 발탁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무려 70년 만에 한국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까지 세운다. 또 이명재(울산)는 2번, 정호연(광주FC)은 14번이 생애 첫 A대표팀 등번호로 남게 됐다.이밖에 권경원(수원FC)은 20번, 김문환(알두하일SC)은 15번, 조유민(샤르자FC)은 23번을 각각 달고, 엄원상(울산)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대체 발탁된 송민규(전북)는 11번을 배정받았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은 101위다. 역대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이 우위다. 황선홍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다음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또 격돌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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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대표팀 명단 이미 꾸렸지만…황선홍 사단 ‘울산 총출동’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울산을 찾았다. 전날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지만, 소집 전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히 확인하겠다는 의지다.황선홍 감독과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정조국·조용형 코치는 12일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황 감독은 전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A대표팀 명단과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상황. 그러나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은 오는 18일 대표팀 소집일까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경기력과 활용법을 꾸준히 확인한다는 구상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조현우와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을 소집했다. 이명재와 주민규는 이번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이날 모두 선발로 출격한다.황선홍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만 이끈 뒤 다시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기 때문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경기력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전날 발표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는 장시영과 이재욱(이상 울산) 김정훈(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정훈은 이날 전북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한편 이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과 아타루, 루빅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고승범과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으로 나서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맹성웅과 이수빈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킨다.앞서 1차전에 1-1로 비긴 두 팀은 이날 결과를 통해 대회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만약 전북이 이기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확정되고, 울산이 이기면 AFC 랭킹에서 전북을 2점 차로 뒤쫓아 4강전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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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팬에게 사과 원한다”…황선홍 발탁→전면 나서 ‘진심’ 전할까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월에도 태극 마크를 단다. 그를 부른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 선수가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고 한 만큼, 전면에 나서 사과의 메시지를 남길지 주목된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태극 전사 23인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갈등을 빚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탓에 3월에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르지 말아야 한다’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쉬이 사그라지지 않은 만큼,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발탁 배경부터 밝혔다. 그는 “두 선수(이강인·손흥민)와 소통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며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가 직접 사과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전국민적 관심을 받은 터라 다수 팬의 마음은 여전히 돌아서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 역시 여론을 인지하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그런 여론에 공감한다.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나의 몫이다. 어쨌든 이강인을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 선수가 추후 입국해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선수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 때도 했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분명 리스크를 안고 이강인을 뽑은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우겠다는 의지다. 또 그의 전언대로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는 이강인에게 3월 A매치를 ‘사죄의 장’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인 황선홍 감독은 조속히 대표팀 내 갈등을 봉합하고 태국과 2연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태국과 2연전을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4.03.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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