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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2G 출전으로 KS 엔트리 도전? 멀티 내야 수비에 OPS 1.334 '윤도현 돌풍' [IS 피플]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윤도현은 지난 17일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KS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승 나흘 뒤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정규시즌 우승 기여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판이 바뀌었다.윤도현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데뷔 첫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도영(3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과 테이블 세터를 이뤄 6안타를 합작했다. 수비도 군더더기 없었다. 이튿날에는 선발 2루수로 포지션을 이동, 5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초에는 수비 위치를 유격수로 바꿔 이닝을 소화했다. 윤도현은 삼성 2연전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56)과 장타율(0.778)을 합한 OPS가 1.334.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3루수와 2루수, 유격수를 다양하게 맡아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있으면서 2루와 3루를 돌아가면서 했기 때문에 2루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하려고 한다"며 "KS에 가게 되면 오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타석에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강조했다.KS KIA 내야진은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으로 꾸려질 게 유력하다. 관건은 세 선수를 뒷받침할 백업 자원. 이범호 감독은 시즌 내내 홍종표에게 이 역할을 맡겼지만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KS 엔트리 승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내야 멀티 백업 자원이 필요한데 윤도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2022년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기록이 한 타석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윤도현을 향한 기대와 평가가 하루아침에 확 달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유망주 출신.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프로 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KS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윤도현은 KS 엔트리 승선에 대해 "대주자, 대타, 대수비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25일 기준, 4경기)가 몇 경기 안 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가진 걸 100% 보여줘야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몸을 낮췄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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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까지 홈런 3개·도루 1개…'1번' 김도영, 시즌 네 번째 DH 선발 출전 [IS 광주]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지명타자(DH)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라인업을 김도영(지명타자)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최원준(우익수) 최정용(2루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짰다. 김도영의 지명타자 출전이 가장 눈길을 끈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시즌 네 번째. 김도영은 22일 기준으로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44(521타수 179안타) 37홈런 39도루 105타점 135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3개, 도루 1개를 추가하면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에 가입한다.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번 타자·3루수)부터 김도영의 타순을 '1번'에 고정하고 있다. 3번에 배치되는 것보다 타석 소화를 더 많이 할 수 있어 기록 달성에 좀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배치는 의외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감독은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는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대비 모드로 전환했다. 지난 21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나성범, 22일에는 최형우와 김선빈 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풀타임에 가깝게 시즌을 소화한 김도영도 '관리 선수'로 출전을 조정할 수 있지만 40-40 대기록이 달린 만큼 경기에서 빠지긴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도 40-40이라는 것 때문에 출전하는 게 있다"며 "부상 안 당하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최대한 상황을 보면서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부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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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나성범 타석에서 '대타 이우성 카드'…이범호 감독 승부수 통했다, KIA 우승 매직넘버 '1'

간판 나성범을 대타 이우성과 교체한 승부수가 통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프로야구 선두 KIA는 16일 수원 KT 위즈 원정 경기를 11-5로 승리, 시즌 83승(2무 51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59패)와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잔여 8경기 중 1승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 확정, 삼성(잔여 8경기)이 패해도 매직넘버가 소멸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KIA는 2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3루수 황재균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선제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변우혁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추가 2득점했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이 시즌 36호 솔로 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주도했다. KT는 6회 말 무사 2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점 따라붙었다. 승부가 요동친 건 7회 말이었다. KT는 2사 후 안타 4개와 볼넷 1개, 도루 1개를 묶어 대거 4득점 해 승부를 뒤집었다. 4-4로 맞선 2사 2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KT의 역전승 분위기였다. KIA의 뒷심은 강했다. 8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이범호 KIA 감독은 4번 나성범 타석에서 대타 이우성을 내보냈다. 나성범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깜짝 카드'에 가까웠다. 결과는 대성공. 이우성은 KT 오른손 불펜 김민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5m. 주도권을 다시 잡은 KIA는 9회 초 박정우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쐐기를 박았다.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7피안타 1실점했다.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지만 5회까지 무실점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 3번 김도영이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소크라테스 브리토(5타수 3안타 1득점)와 6번 김선빈(4타수 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2와 3분의 2이닝 4실점 부진했다. 경기 중반 베테랑 황재균과 김상수를 모두 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론은 패배. 8번 심우준이 공격에선 4타수 무안타, 수비에선 결정적인 실책으로 자존심을 구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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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홈런 5개 포함 장타 12개, 사자 집어삼킨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무시무시한 홈런포를 앞세워 정규시즌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를 6-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낸 KIA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6.5경기까지 벌렸다. 원정 2연승을 달린 KIA는 사실상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즌 삼성전 10승 4패 우위도 이어갔다. 리그 2·3위 삼성과 LG 트윈스(12승 3패) 맞대결 전적이 22승 7패로 압도적이다.지난달 31일 1차전은 난타전(15-13)이었다. 3회 박찬호의 스리런 홈런에 이어 5회와 6회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린 최원준과 최형우 덕분에 KIA는 추격과 역전에 성공했다.불붙은 KIA 타선의 힘은 1일 2차전에서도 돋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 쪽이었다. 2회와 3회 박병호에게 연타석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3회까지 0-5로 끌려갔다. 3회 말 수비를 마쳤을 때 야구 중계 포털 사이트에 기록된 KIA의 승리 확률은 10.2%에 불과했다. 5회 초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로 3-5까지 추격했을 때도 KIA의 승리 확률은 25%를 넘지 않았다. KIA의 승리 확률이 수직으로 상승한 건 홈런 덕분이었다. 3-5로 뒤진 7회 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불펜 최지광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35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리 확률은 12%포인트 오른 32.8%. 1사 후에는 나성범이 바뀐 투수 오승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직후 승리 확률은 45.8%까지 치솟았다.홈런 2개로 분위기를 전환한 KIA는 '장타'로 경기를 끝냈다. 5-5로 맞선 9회 초 2사 후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이틀 동안 KIA가 기록한 장타가 무려 12개(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5개)였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5점을 뒤진 상황에서도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진 경기였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인천에선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8-2로 꺾었다. 0-1로 뒤진 6회 초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홈런 1위 데이비슨은 시즌 39호 홈런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리그 40홈런 가능성을 키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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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집어삼킨 타이거즈' KIA, LG 3연전 싹쓸이…시즌 맞대결 12승 3패 초강세 [IS 잠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챙긴 KIA는 시즌 4연승을 질주, 1위 자리(68승 2무 46패)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 12승 3패 초강세. 반면 충격의 3연패를 당한 LG는 3위(60승 2무 52패)를 유지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KIA와의 승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완패. 오히려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52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이날 두 팀 모두 외국인 원투펀치 중 하나인 제임스 네일(KIA)과 디트릭 엔스(LG)를 예고,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실제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희비가 엇갈린 건 집중력. KIA는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후 이창진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후속 최원준의 3루수 방면 기습번트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른 작전 야구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4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루타와 이우성의 2루타로 2-0.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진루했고 2사 후 김태군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6회 초에는 2사 후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도루, 김선빈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까지 1회(1사 3루 무득점)를 제외한 세 번의 찬스에서 모두 득점하며 엔스(6이닝 9피안타 4실점)를 압박했다.LG의 공격은 답답했다. 6회까지 네일(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어렵게 잡은 찬스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 여기에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포구 실책이 겹쳐 1·3루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박동원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4회 말 1사 후 오스틴, 6회 말 1사 후 홍창기가 단타를 때려냈으나 연타가 없었다. 7회 말 1사 1루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53분가량 중단됐으나 흐름엔 큰 영향이 없었다. KIA는 네일이 시즌 11승(5패)째를 따내며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5명의 타자(최원준·소크라테스·이우성·김태군·이창진)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5번 이우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9번 이창진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9회까지 4안타(KIA 1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7~9번 타자로 출전한 박동원과 박해민, 구본혁이 각각 3타수 무안타. 4번 타자 문보경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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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양현종, 박찬호 호수비에 '엄지척'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이승원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따라가 역동작으로 잡아내자 양현종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15/ 2024.08.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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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찬호, 묘기같은 수비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이승원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따라가 역동작으로 잡아내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15/ 2024.08.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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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황동하, 호수비 박찬호에 감사인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루 김건희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뒤로 물러나며 잡아내자 황동하가 모자를 벗어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14/ 2024.08.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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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1사 1·3루서 연속 삼진...최하위 키움에 발목 잡힌 KIA, 60승 고지 앞두고 2연패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60승 고지를 앞두고 연패를 당했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실점하며 고전했고, 타선은 상대의 약점인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화력이 식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7-0 완승을 거두며 시즌 59승째를 거뒀던 KIA는 이튿날 NC 3차전에서 4-7로 패한 뒤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히며 60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초반 기세 싸움은 KIA가 앞섰다. 1회 초 2사 1루 최형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를 밟았고, 최형우는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3회 초 1사 1루에선 김도영이 김인범 상대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네일이 갑자기 흔들렸다. 3회 2사 뒤 로니 도슨과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에겐 우측 선상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1루수가 포구와 송구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주자 도슨의 득점을 허용했다. 네일은 이어진 상황에서 최주환과 김웅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4회도 2사 뒤 이주형, 도슨, 송성문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KIA는 6회 초 나성범이 이종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바로 이어진 6회 말 수비에서 네일이 선두 타자이자 대타 김태진에게 2루타를 맞고 강판됐고, 바뀐 투수 김대유는 이용규에게 볼넷, 이닝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은 2사 1·2루에서 송성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5-4 재역전을 내줬다. KIA 타선은 7회 초부터 가동된 키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 초 주승우를 상대로 대타 박찬호와 홍종표가 안타를 치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5번 승부에서 4승(1패)을 거둘 만큼 강했던 키움에 일격을 허용했다. KIA는 이날 비로 한화 이글스전이 순연된 2위 LG와의 승차가 5.5경기로 좁혀졌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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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에레디아·레이예스도 아니다? 멀티히트 넘버원 39회 김도영 [IS 피플]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몰아치기 능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도영의 올 시즌 멀티히트 횟수는 19일 기준으로 39회다. 이는 부문 2위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38회)에 1개 앞선 KBO리그 전체 1위. 타격 1·2위를 다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이상 37회) 등 각 구단의 내로라하는 외국인 타자에 모두 앞선다.프로야구 선두 KIA는 '몰아치기 군단'이다. 선수들의 멀티히트 횟수를 모두 더한 팀 멀티히트가 271회로 압도적인 1위(2위 LG 트윈스·236회)다. 박찬호(32회) 소크라테스 브리토(31회) 최형우(28회) 최원준(26회) 등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멀티히트가 터지는데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의 멀티히트 능력은 19일에도 증명됐다.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로 불린 문동주와의 투타 맞대결에서도 가뿐하게 '판정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 7구째 커브,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직구를 받아쳐 모두 2루타로 연결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왼손 불펜 황준서의 4구째 직구를 밀어 쳐 시즌 11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해내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도영의 약점은 수비다. 그는 올해 KBO리그 야수 중 가장 많은 21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수비 판단 미스로 홈런을 때려내고도 경기 중 교체되기도 했다. 후반기 첫 9경기에서도 실책 2개를 추가, 수비 안정은 보완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하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후반기 출발도 산뜻하다. 전반기 타율(81경기·0.341)보다 후반기 타율(9경기·0.382)이 더 높다. 멀티히트를 차곡차곡 쌓는 김도영의 '활화산 타격'은 현재 진행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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