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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희순, 비릿한 미소+카리스마 눈빛 장착 (이한영)

배우 박희순이 권력의 정점을 향해 돌진하는 욕망 판사로 변신한다.2026년 1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박희순은 극 중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 역을 맡았다. 타인의 약점을 자신의 권력으로 둔갑시키며 사법부 내 최상층을 노리는 인물이다.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이한영(지성)으로 인해 자신이 그려온 큰 그림이 서서히 틀어지기 시작한다.박희순의 묵직한 존재감을 예고하듯 20일(오늘) 공개된 스틸에서 박희순은 날카로운 눈빛과 단정한 수트핏으로 강신진의 냉철한 기세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단 몇 장의 스틸만으로도 강렬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그에게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만들어 갈 ‘박희순 표 강신진’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여기에 박희순은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달려가는 강신진의 다층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박희순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판사 이한영’ 제작진은 “박희순 배우는 강신진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극의 텐션을 완벽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박희순만의 색깔로 선보일 캐릭터의 강렬한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판사 이한영’은 원작 웹소설 1181만 회, 웹툰 9066만 회, 합산 1억 247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 캘리포니아’ 등을 연출한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박미연 감독, 김광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0 15:33
영화

벌써부터 기록 경신…‘어쩔수가없다’, 한국 흥행도 문제없다 [무비로그①]

올가을 최고의 화제작 ‘어쩔수가없다’가 드디어 한국 관객을 만난다. 쏟아지는 평단의 호평 속 이미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 찍은 상황으로, 극장가에 모처럼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을 사흘 앞둔 지난 21일 사전 예매량 3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2025년 최고 흥행작 ‘좀비딸’(누적관객수 561만명)보다 이틀 빠른 속도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기록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언급할 정도로 애착을 보인 작품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출발점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다. 박 감독은 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이 소설을 가장 현대적으로, 또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스크린에 펼쳤다.제작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 만수는 박 감독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를 함께한 이병헌이 맡았다. 이병헌은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모습을 압도적 연기로 펼쳐내 순식간에 관객을 집어삼킬 전망이다. 만수의 아내 미리는 손예진이 연기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3년 간 휴식기를 가졌던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로 성공적인 본업 복귀를 알렸다. 이들 외에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서브 주연으로 활약했으며, 차승원, 유연석, 윤가이 등 굵직한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작품성은 일찍이 인정받았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6일 폐막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한국영화가 해당 섹션에 초청받은 건 무려 13년 만으로, 국제 사회에서 한국영화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이달 초에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초청돼 글로벌 영화인들을 만났다.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어쩔수없다’를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로 칭하며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품위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극찬했다. 영국 BBC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박 감독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자신감이 돋보인다. 가족의 붕괴, 가장의 위기, 그리고 국가의 현주소를 그려낸 초상”(영국 가디언), “심리적 긴장감과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미국 스크린 인터내셔널), “박 감독의 탁월하고, 잔혹하고, 씁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자본주의 풍자극”(미국 인디와이어) 등의 평가가 잇따랐다.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리뷰가 올라온 후 지금까지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리뷰는 43개에 달한다.영화를 향한 국내 관객의 뜨거운 관심은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확인됐다. ‘어쩔수가없다’가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돼 개막식과 일반 상영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첫 공개됐다. 티켓은 오픈되기가 무섭게 전석 매진됐고, 오픈 토크 등 관련 행사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의 건재함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풍자와 언어유희 등으로 이야기를 굉장히 코믹하게 풀어가면서도 인텔리적인 요소가 많다. 아주 재밌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빛이 난다. 보통 모든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오히려 산만해질 수 있는데 여기서는 조화를 이룬다. 이 역시 박 감독의 연출력이 빛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06:00
영화

“매혹적 블랙코미디”…첫 상영 ‘어쩔수가없다’, 반응 어땠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를 뜨겁게 달궜다.지난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각국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했다. 레드카펫을 빛낸 ‘어쩔수가없다’의 주역들을 향한 관심은 극장을 가득 메운 관람 열기로 이어졌다.1032석의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은 뜨거운 박수를 보낸 후, 박 감독이 완성한 필사의 생존극에 몰입했다. 긴장과 이완을 오가는 전개는 몰입감을 높였고, 의외의 순간에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유머로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인물에 입체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없는 시너지는 극을 유려하게 이끌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박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정교한 음악은 극에 밀도를 더하며 관객들을 ‘박찬욱 월드’로 끌어들였다.상영 후 관객들은 약 9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고, 박 감독은 배우, 스태프들과 포옹하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눴다. 프리미어 시사 일정을 마친 이후 박 감독은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영화를 본 분들이 찾아와 모두 재미있다고 말해주더라. 그 말이 진심이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극장을 가득 채운 찬사는 주요 외신들의 호평 세례로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가디언은 “박 감독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서사의 추진력. 일종의 코미디 풍의 소동극처럼 시작하지만, 이내 전혀 다른 장르로 변신한다. 가족의 붕괴, 가장의 위기, 그리고 국가의 현주소를 그려낸 초상”이라고 평했다.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심리적 긴장감과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품위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자 매혹적인 블랙 코미디”라는 후기를 남겼다.인디와이어는 “박 감독의 탁월하고, 잔혹하고, 씁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자본주의 풍자극.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는 박찬욱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라고 평가했다. 넥스트 베스트 픽쳐는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인 영화감독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유의 카메라 워크와 편집은 여전히 혁신적이면서도 강렬하다”고 극찬했다.전 세계 주요 매체의 필진들 역시 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스크린랜트의 잭 월터스는 “환상적이다. 날카롭고 지적인 스릴러로, 끊임없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블랙 코미디적 색채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호평했다.넥스트 베스트 픽쳐의 조쉬 패럼은 “박 감독의 또 하나의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이병헌은 강렬하고도 날카로운 연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플릭피스트의 달라스 킹은 “웃기고, 진심 어린 동시에 공포스럽다. 이 세 가지가 완벽히 어우러진 영화”라고 치켜세웠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는 9월 24일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07:13
드라마

‘컨피던스맨 KR’ 박희순 “코미디, 변화에 대한 갈증 컸다”

‘컨피던스맨 KR’ 박희순이 프렌치 시크 신사 제임스 역으로 데뷔 35년만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한다.오는 9월 6일 첫 방송될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사기꾼 3명이 이 시대의 악당들을 향한 복수에 나서는 케이퍼 코믹물이다.‘카지노’, ‘키스 식스 센스’,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3’ 등을 연출한 남기훈 감독과 ‘크리미널 마인드’, ‘처용 1, 2’ 등을 집필한 홍승현 작가와 김다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탁월한 연기력과 개성으로 대중의 깊은 신뢰를 받는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더한다.박희순은 ‘컨피던스맨 KR’에서 프렌치 시크의 인간화를 나타내는 제임스 역을 맡았다. 제임스는 ‘컨피던스맨 팀’의 큰오빠이자 맏형으로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유연한 애티튜드부터 상대방을 단숨에 홀려버리는 유머, 그리고 은근히 드러나는 묵직함까지 겸비한 클래식한 매력의 소유자다. 공개된 스틸에서 상큼한 컬러가 인상적인 패션을 선보인 제임스는 테이블 위에 가득 놓인 돈다발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또한 샴페인 잔을 든 채 부드러운 눈빛을 빛내며 투명한 뿔테안경과 진청 셔츠에 딱 맞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친근함을 뽐낸다. 그런가 하면 우월한 슈트핏을 자랑하며 건물 밖을 바라보던 제임스는 작전의 달인다운 강렬한 표정을 내비치고 있다.박희순은 “최근 무겁고 진지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었고, 변화에 대한 갈증 또한 컸다”고 ‘컨피던스맨 KR’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임스의 입체적인 매력에 끌렸다”며 “제임스는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과 재치를 모두 가진 캐릭터다. 제임스를 통해서 코미디는 물론 여러 캐릭터로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었다. 그래서 ‘컨피던스맨 KR’ 특유의 유쾌한 긴장감과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 제임스를 표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한 회 한 회 대본이 나올 때마다 각각의 역할에 맞는 캐릭터 분석과 연기 설정, 의상, 분장까지 직접 설정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단 외형적인 부분은 의상팀, 분장팀과 많은 자료수집과 회의를 통해 여러 캐릭터를 설정했고, 그 이후에 말투나 몸짓, 걸음걸이 등을 연구하며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컨피던스맨 KR’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모인 짜릿한 게임 같은 드라마다. 매 순간 반전이 숨어 있고 웃음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모두 함께 즐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제작진은 “박희순이 작품에서도, 현장에서도 모두 중심을 잘 잡아둔 덕분에 작품 속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가 더욱 부각될 수 있었다”며 “박희순이 맹활약을 펼칠 ‘컨피던스맨 KR’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컨피던스맨 KR’은 9월 6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첫 공개되며,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8 08:42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공식]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2022)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재취업을 위한 처절한 전쟁을 시작하는 구직자 만수로,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손예진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가족을 지켜내려고 하는 아내 ‘미리’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첫 부부 연기 합을 맞춘 두 배우를 중심으로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극적인 전개, 특유의 미장센, 견고한 연출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가족을 지키려는 한 인물의 필사적인 투쟁기를 그려낸다. 박찬욱 감독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보인 바 있다.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기념비적인 해의 성대한 개막식에 어울릴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선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찾게 될 5000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할 만한 작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 동시에 지금의 한국영화계에 가장 생생한 활기를 불어 넣어 줄 만한 작품에 초점을 둔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랜 기간 한국영화의 위대함을 견인해 온 거장의 필생의 역작을 개막작으로 선정함으로써 개막식 현장을 찾게 될 수많은 관객과의 대중적 교감을 중시하는 한 편, 현재의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경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영화제의 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를 올해 영화제의 첫 날에 많은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벅차고 설레인다”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이 계기가 되어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자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부산국제영화제의 30회를 여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4 08:15
영화

“너 모가지야”…박찬욱·이병헌 ‘어쩔수가없다’, 9월 개봉 확정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배급사 CJ ENM은 영화 ‘어쩔수가없다’ 9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 및 티저 예고편을 22일 공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이날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취업을 위해 분투하는 만수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아내 미리(손예진), 부부의 두 아이 시원, 리원과 반려견 두 마리가 곳곳에 자리한 가운데, 여유로운 표정의 선출(박희순), 종이를 응시하는 범모(이성민)와 피크닉을 즐기는 아라(염혜란), 구두를 들고 있는 시조(차승원)까지 배롱나무에 숨겨진 다양한 사연의 인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집 앞에 서 있는 만수의 비장한 모습은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미리와 춤을 추며 행복했던 한때의 만수와 대조를 이루며 예측 불가한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 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란 만수의 대사와 함께 시작되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재취업을 향한 전쟁을 시작한 만수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미리 부부를 중심으로,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범모, 풍부한 감성의 예술가 아라,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자 시조까지, ‘어쩔수가없다’ 속 인물들의 모습이 짧지만 강렬하게 이어지는 티저 예고편은 과연 그들 사이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08:25
영화

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17일 크랭크인…이병헌·손예진 부부 호흡 [공식]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무사 촬영 고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배급사 CJ ENM은 ‘어쩔수가없다’가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오는 17일 크랭크인한다고 12일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재회한 이병헌이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 만수 역을 맡았다.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이병헌은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압도적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만수의 아내 미리 역에는 손예진이 캐스팅돼 박찬욱 감독, 이병헌과 첫 호흡을 맞춘다.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미리로 분한 손예진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강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소화할 전망이다.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최선출 역은 박희순, 제지 업계의 베테랑이었지만 지금은 만수와 같은 구직자 신세인 구범모 역은 이성민이 연기한다. 구범모의 아내 아라 역에는 염혜란이 이름을 올렸다. 차승원은 만수의 또 다른 경쟁자 고시조로 분하며, 유연석은 미리가 일하는 치과의 의사 오진호 역으로 합류한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평소 영화화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2 08:26
무비위크

[화보IS] 박희순이라는 분위기

박희순이 그윽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24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남성 패션지 '에스콰이어'와 함께 한 박희순의 2월호 화보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희순은 라벤더 컬러의 슈트, 빈티지 티셔츠, 화려한 패턴의 외투를 매치한 블레이저 등 다양하게 스타일링 된 패션을 탁월하게 소화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희순 특유의 부드러운 섹시함과 흑백 톤의 무드가 만나 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날 박희순은 특별한 디렉션 없이도 매 착장을 본인만의 느낌으로 해석하고 소화해, 촬영 내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희순은 화보 촬영과 같은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이것도 연기의 일부분이라고 받아들이며, 즐기고 있다"라며 "지금껏 해보지 못한 역할에 몰입해보는 기회, 이런 콘셉트와 의상을 소화했을 때 스스로가 어떤 느낌인지 확인해보는 기회로 삼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마이 네임' 속 최무진 역할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악한 게 아닌, 페이소스가 있는 악역이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것 같다"라며 진중하게 답변했다. 또한 JTBC '아름다운 세상' 대본 리딩 당시 눈물을 흘렸던 에피소드에 대해 머쓱해 하면서도 "옆 사람이 슬프면 내가 그걸 못 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0:18
연예

[골든 비하인드] '어쩔티비, 어쩔희순'…박희순이 직접 쓴 대본

배우 박희순이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무대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재치 넘치는 입담의 출처는 박희순 표였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음원·음반 부문 통합으로 하루만 이뤄졌다. 이날 음반 부문 본상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박희순은 "마이 네임 이즈 박희순"이란 인사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본에는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건 차마 내 입으로 못 읽겠다"라면서 '어쩔티비' '어쩔희순' '어쩔 골든디스크'라고 최근 유행어를 읊어 웃음을 안겼다.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작가들이 대본에 꼭 담고자 했던 부분. 박희순은 이 부분을 두고 부담스러워했지만 재치 넘치게 소화했고 이후엔 본인이 직접 쓴 대본으로 무대를 채웠다. '어쩔'이란 단어를 쓴 그는 "K-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것이 자랑스럽다. 저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는데 이게 다 앞서 간 K팝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말하며 한가득 웃음을 머금었다. 이러한 시상식 자리가 처음이라 더욱 애정 가득한 모습으로 준비했던 박희순. 직접 대본을 쓰고 모든 대본의 내용을 암기하고 무대에 올라 프로다운 모습으로, 특유의 재치 입담을 뽐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9 14:48
연예

[골든비하인드]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별들... 그 빛나던 순간

K팝을 이끄는 별들의 잔치가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지난 8일 언택트로 열린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는 국내 최정상의 배우들이 시상자로 참석해 각자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한껏 뽐냈다. 살아있는 바비 인형의 면모를 보여줬다. 우아함을 살린 핑크빛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과시한 한채영은 자신에 별칭에 딱 맞는 그야말로 바비 인형 그 자체였다. 진서연은 화이트 톤의 슬림핏 드레스로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전소민과 한선화, 신현빈은 '블랙'으로 통일했다. 특색 없는 컬러지만 각자의 매력에 맞는 포인트를 줌으로써 시크하면서도 귀엽고, 단아하면서도 섹시한 반전된 미를 선사했다. 전소민은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로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한선화는 특유의 새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슬림핏 블랙 드레스를 선택해 청순함을 강조했다. 신현빈의 블랙은 '시크'였다. 드레스가 아닌 블랙 재킷 드레스와 롱부츠를 선택해 그간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에서 잠시 벗어나 시크한 매력으로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물들였다. 빛이 나는 아름다움으로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빛낸 여배우들이 있었다면, 넘을 수 없는 벽을 두고 멋짐을 폭발시킨 남배우들도 있었다. 블랙앤화이트로 단정한 매력을 발산한 이도현은 수수한 미소로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올블랙 수트를 선택한 안효섭은 스타일로는 시크함을 눈빛으로는 다정함을 선사했다. 불과 3일 전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우도환에게 민간인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3일이면 충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으로 무장, 우도환만의 멋짐을 선보였다. 갈수록 멋있어지는 배우 이시언은 품절남이 되더니 더욱더 빛이 났다. 소화하기 힘든 와인컬러로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안보현은 밤하늘에 펄 같은 슈트를 선택, 남다른 피지컬까지 어우러져 완벽함을 뽐냈다. 주지훈은 스타일리쉬한 네이비톤의 슈트를 선택해 주지훈만의 세련된 멋스러움을 선보였다. 오정세는 단정함을 선택했다. 화이트 셔츠에 블랙 넥타이와 슈트, 깔끔하게 넘긴 헤어까지 그야말로 '단정함' 그 자체였다.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 박희순은 블랙 계열의 투톤 슈트에 보타이를 레이어드해 진정한 '어른 섹시'를 선사했다. 정우성은 무늬가 들어간 그레이 톤의 슈트로 댄디한 매력을 선보이며 '패션의 완성은 정우성'의 면모를 보였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1.09/ 2022.01.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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