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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애프터눈티 마시고 훈련 받고…다양해진 반려견과 여행
도심 속에서 반려견과의 나들이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호텔·리조트들이 반려견 전용 서비스를 내놓고 '펫팸족(펫과 패밀리 합한 신조어)'의 편의를 높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소노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은 반려동물 카페 'Thinking Dog’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프터눈 티 세트’를 내놨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를,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한 테이블에 앉아 함께 먹고 마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이다. 사람용 디저트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된 반려동물 전용 디저트로는 국내산 쌀가루 시트에 부드러운 강릉 초당두부 크림을 바른 고단백 ‘소고기 캐롭롤 조각 케이크’, 수제 락토프리 코티지 치즈로 만들어 모질 개선에 효과적인 ‘시금치 치즈 멍카롱’, 섬유질과 철분이 풍부한 캐롭 파우더를 듬뿍 넣은 ‘바나나 브라우니’ 등 메뉴도 다양하다. 또 보호자를 위해 3단 트레이에 디저트가 준비된다. 고소한 헤이즐넛 비스킷 위에 싱그러운 망고 무스와 화이트 초콜릿 장식을 올린 ‘망고 코코 무스’,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즈베리 에끌레어’ 등 6종이다. 반려동물용 디저트와 보호자 디저트는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260년 전통의 테이블웨어 ‘웨지우드’의 아름다운 트레이에 서빙돼 사진 찍기도 좋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는 반려견 전문 훈련 프로그램을 호텔에서 받을 수 있는 펫 패키지를 내놨다. 오는 4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를 실시, 호텔 앞 남산공원에서 매주 금요일 VIP 패키지 투숙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교육 전문기관 왈스 대표 훈련사가 진행하는 산책 및 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호텔식 최고급 재료로 조리한 펫 전용 식사와 함께 허츠앤베이 티피텐트, 비엔비엔 우아 롤테이블, 펫 토이, 하림펫푸드 등 다양한 펫 상품들도 제공된다.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전용 라운지도 있고,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호텔 내에 마련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양평에 애완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애견 동반 객실과 애견 놀이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애견 객실은 온돌 타입으로 총 10실이다. 수목을 배경으로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애견 놀이터가 특히 펫팸족에게 인기다. 놀이터는 ‘언덕으로의 산책’의 산책로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약 200㎡(61평) 규모로 허들·폴점핑·힐보드·애견 그네 등의 놀이 시설을 갖췄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3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