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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 남궁민, 목숨 걸고 안은진 구했다...최고시청률 13.4%

배우 남궁민이 목숨을 걸고 안은진을 구해냈다.지난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 1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7%로 전 회 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3.4%까지 치솟았다.이날 이장현(남궁민 분)은 포로시장 경매단에 오른 유길채(안은진 분)를 보고 “왜!”라며 절규했다. 그 순간 매질이 시작됐고 이장현은 정신을 잃으면서도 유길채의 치맛자락을 꼭 붙잡았다. 잠시 후 이장현은 유길채를 포로시장에서 꺼내려했다. 그러나 유길채는 애써 모진 말로 이장현을 밀어냈다. 자신의 처참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자신으로 인해 이장현이 피해받는 것도 원하지 않았던 것.그럼에도 이장현은 유길채를 포로시장에서 꺼냈다. 그날 밤 이장현은 유길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장현은 차마 문을 열지 못한 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라며 유길채의 손을 꽉 잡지 못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이장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길채는 그저 눈물을 떨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눈앞의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다가서지 못했다.다음 날 이장현은 유길채를 속환시켜 조선에 보내려 했다. 그러나 이장현을 주시하고 있던 각화(이청아 분)가 움직였다. 그녀는 유길채를 포로로 샀다. 이를 안 이장현은 한달음에 각화를 찾아갔으나, 각화는 유길채를 이장현에게 내어줄 생각이 없었다. 이에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 분)에게 청이 요청한 군량미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유길채를 속환해 달라 부탁했다.한편 각화의 시녀가 된 유길채는 또 모진 시련을 겪었다. 각화가 이장현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안 유길채는, 자신으로 인해 이장현이 다칠까 걱정했다. 그래서 이장현에게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렇게 이장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각화는 유길채를 자신의 아버지인 홍타이지(김준원 분)에게 바치겠다 협박했다. 더는 두려울 것 없던 유길채는 그러겠다 답했다.며칠 후 이장현은 군량미 문제를 해결하고 심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유길채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 사이 각화가 홍타이지에게 유길채를 바친 것. 유길채는 청 황제 홍타이지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은 포로가 아니며, 많은 조선 여인들이 처참한 핍박을 받고 있다고 만주어로 전했다. 이에 각화가 유길채를 가둬버린 것이다.이어 각화는 유길채에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조선으로 떠나라고 했다. 유길채는 자신이 이대로 돌아가는 것이 이장현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 발길을 서둘렀다. 하지만 각화가 판 함정이었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유길채를 두고 목숨 건 내기 사냥을 제안했다. 자신이 이기면 유길채는 평생 자신의 시녀로 살지만 이장현은 산다고, 반면 이장현이 이기면 유길채는 속환돼 조선으로 돌아가지면 이장현은 죽는다고. 이장현은 망설이지 않고 후자를 택했다.“길채야”를 외치며 유길채를 향해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이장현. 이장현은 각화가 쏜 화살을 맞으면서도 유길채를 구했다. 결국 내기의 승자는 이장현이었다. 이장현은 “내가 이겼어”라며 유길채 품에 쓰러졌다. 유길채는 오열했다. 그리고 이장현에게 활을 쏜 각화에게 지지 않고 맞섰다.다음 날 이장현은 유길채 앞에서 눈을 떴다. 밤새 이장현의 곁을 지킨 유길채는 “나리. 제가 속환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나리의 덕분입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이장현은 유길채가 살았다는 것에, 속환되었다는 것에 안도하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에 손을 대었다. 그렇게 드디어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연인’ 14회는 마무리됐다.‘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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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매 맞아?…‘연인’ 이다인vs‘7인의 탈출’ 이유비, 극과 극 ‘연기 변신’ [줌인]

‘스타 자매’ 배우 이다인과 이유비가 드라마 속 상반된 연기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일 종영한 MBC ‘연인’ 파트1과 현재 방영 중인 SBS ‘7인의 탈출’에 이다인과 이유비가 각각 활약 중이다.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2%를 찍으며 파트2를 예고했고, ‘7인의 탈출’은 1회 6%에서 시작해 4회 만에 7.7%까지 상승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공교롭게도 안방극장을 점령한 두 작품에 친자매인 이다인과 이유비가 나란히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이 맡은 배역의 성격이 극과 극인 만큼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 ‘연인’ 이다인이다인은 ‘연인’에서 남연준(이학주)의 정혼자이자 유길채(안은진)의 친구 ‘경은애’로 등장한다. 경은애는 세상의 밝은 면을 먼저 볼 줄 아는 현숙한 여인.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 인물로 나온다. 아픈 역사가 깃든 사극인 만큼 ‘연인’의 인물들에게 무게감이 요구된다.이다인은 단아한 외모와 청순한 분위기에 맞게 차분한 톤으로 극을 이끈다. 분명한 발음과 낮은 톤의 목소리에 사극에 제격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피난길에 우연히 마주친 청나라 오랑캐에 겁탈당할 뻔한 장면에서는 극심한 공포감에 눈물을 터뜨리고 분노를 표출하는 등 강도 높은 장면도 잘 소화했다. 무엇보다 극중 ‘워맨스’를 형성하고 있는 길채와의 끈끈한 우정, 연준과의 은은한 로맨스로 이다인에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인’ 제작진은 “이다인은 첫 촬영부터 말투, 표정, 외모까지 모든 면에서 경은애 그 자체였고, 한층 깊어진 연기력까지 보여주며 제작진에게 신뢰를 심어줬다”고 칭찬했다. ‘연인’은 이다인이 2020년 SBS ‘앨리스’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다. 그동안 ‘견미리 딸’, ‘이유비 동생’이라는 꼬리표만 붙은 채 연기력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했던 이다인은 ‘연인’을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7인의 탈출’ 이유비이유비는 ‘7인의 탈출’에서 교내 스타 ‘한모네’ 역으로 변신했다. 아이돌 지망생답게 화려한 비주얼과 톡톡 튀는 매력, 여기에 춤, 노래까지 직접 소화하는 등 모네에 100% 빙의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모네는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엄기준이 ‘최고의 악역’으로 뽑았을 만큼 악독한 빌런으로 그려지는 인물. 모네는 학교 미술실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이를 방다미(정라엘)에 뒤집어씌우는 등 기상천외한 악행으로 충격을 안겼다.이유비는 대표작 ‘밤을 걷는 선비’(2015)에서 귀여운 남장여자 양선을 맡아 깊은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유미의 세포들’(2022)에서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루비’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7인의 탈출’에서는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악인으로 거듭났다. 첫 악연 변신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순진하고 착한 얼굴로 다미에 다가가면서도, 누명을 씌우기 위해 “한 번 놀아볼까?”라며 비릿한 웃음을 짓는 장면에서는 그 양면성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여기에 거짓말이 폭로될까 공포와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등 세밀한 감정을 표현하며 ‘이유비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천사같이 보였던 이유비의 얼굴에 인간의 다양한 군상이 묻어나면서, ‘7인의 탈출’을 통해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약 한 달 후인 10월 13일에 방송되는 ‘연인’ 파트2 또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방송된다. 방송 시간은 불과 10분 차이로, 사실상 동시간대 편성되는 것이다. 두 드라마 모두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하는 대작인 만큼, 이다인과 이유비의 ‘한지붕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아함과 극강의 빌런, 물과 기름처럼 전혀 다른 역할로 승부수를 건 자매들의 연기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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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의 새 ‘연인’은 안은진 아닌 이청아 일까…'파란 복면女' 정체는? [줌인]

남궁민의 새 ‘연인’은 안은진이 아닌 이청아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10화를 끝으로 파트1이 끝을 맺었다. 10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와 이장현(남궁민)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더구나 2년 후, 장현이 정체불명의 복면의 여인(이청아)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새 여자 주인공의 등장을 암시했다.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1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지만, 장현과 길채의 비극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5%대 시청률로 시작했던 ‘연인’은 7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의 인기 요인은 단연 능군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장현과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이자 능군리 최고 미녀로 불리는 길채의 애달픈 로맨스 덕분이었다. 장현의 능글맞음과 진정성 넘치는 애정, 여기에 길채 또한 장현을 만나 서서히 그의 매력에 빠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파트1의 갑작스러운 ‘고구마 결말’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키우고 말았다. ‘연인’을 보는 이유는 전쟁통 속에 피어나는 장현과 길채의 케미와 애틋한 사랑일 뿐, 두 사람의 갈등을 부추길 제3의 인물이 나타나길 원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연인’ 파트2는 10월 중 방송 예정인 만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 쏟아지는 시청자의 불만도 납득 가능한 상황이다.방송가에 따르면 이청아는 ‘연인’ 파트2에서 매우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장현과 길채의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로, 김성용 감독이 캐스팅에 매우 오랜 시간 고심을 했다고 전해진다. ‘연인’ 제작진은 “이청아가 연기한 파란 복면의 여인은 많은 것이 베일에 감춰진 캐릭터다. 이청아는 첫 촬영부터 미스터리하면서 의미심장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파트2 또한 10회로 확정돼 파트1과 똑같은 호흡을 안고 가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전환점을 맞은 ‘연인’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아직 이청아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향후 스토리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남궁민과 이청아는 tvN ‘낮과 밤’과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3번째로 한 작품에서 만났기에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진다.드라마 중간에 새로운 주인공이 합류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칫 두 주인공의 몰입이 깨지며 시청자가 이탈하는 현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새 인물에 대한 서사가 완벽하다면 작품에 신선함을 안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결국 이청아의 합류가 ‘독’이 될 지 ‘득’이 될 지는 ‘연인’ 제작진이 얼마나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설득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다만 남궁민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인식한듯 이날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린다. 꼭 아름다운 장현(남궁민)과 길채(안은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장현과 길채가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한편 MBC는 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연이어 부진을 겪다 ‘연인’으로 기사회생했다. 만약 ‘연인’ 파트2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는 10월 ‘연인’ 파트2 방송 전 ‘연인-리와인드 필름’과 ‘연인-TV무비’ 1~2회 스페셜 편성을 확정해 바람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남궁민이 올해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연인’이 시청자들의 반발 속에서도 파트2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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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 감옥 갇혔다…“어른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 돋보일 것”

‘연인’ 남궁민이 감옥에 갇힌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병자호란 발발을 기점으로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루며 금토드라마 왕좌에 올랐다. 이 가운데 26일 ‘연인’ 제작진이 8회 방송을 앞두고 이장현(남궁민)이 역대급 위기에 처한 모습을 공개했다.첫 번째 사진 속 이장현은 허름한 옷차림을 한 채 감옥에 갇힌 모습이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이장현의 처연한 표정과 눈빛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동시에 참혹한 전쟁 병자호란이 끝난 상황에서 대체 이장현이 왜 감옥에 갇힌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반면 두 번째 사진 속 이장현은 먹이를 노리는 한 마리 맹수처럼, 눈빛을 날카롭게 번뜩이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지금껏 이장현은 많은 위기를 겪어왔다. 그때마다 이장현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날카로운 기지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또 이장현에게는 위기에서 벗어나 살아남아야만 하는 이유 유길채(안은진)가 있다. ‘연인’ 제작진은 “8회에서는 위기에 강한 남자 이장현의 진가가 눈부시게 빛날 전망이다. 이장현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황을 뒤집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이장현이라는 ‘어른 남자’가 지닌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일 것이다. 배우 남궁민은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강력한 연기로 이장현의 카리스마를 완성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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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도 초라한 퇴장..남궁민 ‘연인’, MBC 구원투수될까

올해만 벌써 3번째다.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MBC가 세 작품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넘버스’가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리자 새롭게 선보일 ‘연인’이 MBC의 구원투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가 지난달 29일 12부작으로 끝을 맺었다. 1회 시청률 4.4%로 시작한 ‘넘버스’는 3회에서 자체 최고 4.7%를 찍으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이내 3%대로 급락하더니 2.4%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로 쓸쓸이 퇴장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JTBC ‘킹더랜드’와 SBS ‘악귀’는 시청률 10%를 오가며 화제작를 모았다. 결국 ‘넘버스’는 아쉬웠던 대진운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조용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다만 시청자들은 ‘넘버스’의 작품성을 인정하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엘리트 회계사 한승조(최진혁)와 공조해 태일회계법인 한제균(최민수) 부대표를 심판한다는 통쾌한 ‘권선징악’ 메시지로 마침표를 찍으며 통쾌함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넘버스’는 전문적인 경제 용어와 회계사의 넓은 업무 범위를 알려주며 깊이 있게 직업 세계를 탐구했다. 동시에 최민수의 실감나는 빌런 연기, 이에 반격하는 최진혁의 카리스마, 방송 초 연기력에 우려를 낳았던 김명수와 연우의 성장으로 배우들의 ‘합’이 좋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이렇듯 ‘수작’을 남겼음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다른 작품에 비해 경쟁력이 약했다는 의미다. 실제 MBC가 올해 내놓은 드라마들은 유독 최악의 상대를 만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월 시작해 3월 종영한 ‘꼭두의 계절’은 첫 방송 당시 자체 최고 4.8%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결국 1.6%로 마무리됐다. 남자 주인공 김정현의 사생활 논란 후 첫 복귀작인 ‘꼭두의 계절’은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온 꼭두(김정현)와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의 판타지 로맨스로, 다소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이보영 주연 JTBC ‘대행사’는 16%로 막을 내렸고, 전도연과 정경호가 출연한 tvN ‘일타 스캔들’은 17%까지 기록했다.‘꼭두의 계절’ 후속작인 ‘조선변호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종영한 ‘조선변호사’는 최근 트렌드인 퓨전 사극 장르에 우도환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시선을 끌었지만 시청률 2.9%로 종영했다. 대진운으로는 시청률 20%까지 달성한 SBS ‘모범택시2’, 시즌3로 돌아온 한석규의 ‘낭만닥터 김사부3’, JTBC 역대 드라마 5위를 차지한 ‘닥터 차정숙’까지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고정 시청층을 겨냥한 작품을 만들어야 시청률이 보장된다. 트렌디한 장르만 내세우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딜레마가 있다. 그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고정 시청층을 가져갈 수 있는 서사에 새로운 요소를 얹는 식으로 드라마를 구성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MBC가 아직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MBC 드라마를 수렁에서 꺼내줄 마지막 주자는 4일 첫방송되는 ‘연인’이다. MBC 최초 ‘파트제’ 드라마로 제작된 ‘연인’은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과 함께 안은진, 이학주가 출연한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10부씩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최악의 대진운에 울었던 MBC의 이번 적수는 한지민·이민기 주연 JTBC ‘힙하게’와 김래원 주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다. 과연 ‘연인’이 ‘드라마 왕국’을 구원할 마지막 주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흥행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5:52
연예일반

남궁민vs김래원, 올 여름 뜨거운 대결..승자는 누구

배우 남궁민과 김래원이 맞붙는다. 각각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 ‘연인’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4일 나란히 첫방송을 한다. 두 작품 모두 같은 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돼 뜨거운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우리나라 대표 배우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대결 결과에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쏠린다. 먼저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은 사극 장르인 MBC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컴백한다. 남궁민은 ‘리멤버-아들의 전쟁’,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검은 태양’,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 최근 10년간 연이어 흥행작을 탄생시킨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차기작 ‘연인’ 출연 소식에 일찍이 기대감이 솟구쳤다. ‘연인’은 남궁민이 지난 2013년 ‘구암 허준’ 이후 1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인 데다 진한 로맨스 장르이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 커졌다. 남궁민은 “외모부터 캐릭터와 잘 맞게 가꿔야 연기도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며 “10년 만에 사극을 해 말투, 분위기, 행동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여러 포인트를 나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연인’은 엄혹한 병자호란 시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야기다. 극중 남궁민은 양반으로 보이지만 재물을 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장현을 연기한다. 아울러 이장현은 지성미, 남성미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남궁민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유길채 역의 배우 안은진과 설레고 풋풋하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부터 가슴 시리고 애절한 모습을 특유의 깊은 분위기로 그려내 예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이들이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 만큼 강력하고도 특별한 사랑을 한다”며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케미는 그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남궁민이 사극과 멜로로 돌아오는 반면, 김래원은 ‘뼛속까지 형사’인 거친 남자로 분한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인 ‘소옆경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중 김래원은 시즌1에 이어 범죄자들만 보면 사냥개 본능이 발동하는 검거율 118%를 넘긴 레전드 강력계 형사 진호개를 연기한다. ‘소옆경’ 시즌1이 최종 12회에서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두자릿수를 돌파한 만큼 작품 자체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작품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김래원은 예고편, 스틸 등을 통해 화재 현장 속에서 이를 악물고 탈출을 시도하려는 사투를 벌이거나 날선 눈빛으로 증거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극의 긴장감을 단단히 책임질 것을 예고했다. 시즌2에선 범죄자들에게 더 독하게 집념을 드러내는 인물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과 김래원은 25여 년간 연기자 인생을 걷고 있다. 김래원이 남궁민보다 2년 일찍인 1997년 데뷔했는데, 나이는 1981년생으로 1978년생인 남궁민보다는 3살 적다. 그럼에도 이들은 비슷한 시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40대를 보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김래원이 데뷔 직후 드라마 ‘학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영화 ‘해바라기’로 얼굴을 널리 알린 반면, 남궁민은 단역, 서브 주연급 등의 단계를 거쳐 데뷔 15년 후부터 원톱 주연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토브리그’(2020)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 시상식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같은 시기, 다소 다른 배역의 크기로 활동했으나 이들의 연기 열정 만큼은 모두 변함 없다. 최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남궁민은 긴 무명 시절의 서러움과 아픔을 토로하면서도 이를 버티게 한 힘으로 연기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무명시절) 단 한번도 내게 잘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스스로 채찍질한 순간을 떠올리며 “연기 열정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래원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데시벨’ 언론인터뷰 당시 스스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점수를 묻자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답하면서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25년간 배우로서의 원동력은 ‘초심’이라고 밝히며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초심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그것 하나만은 지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때론 영화 ‘해바라기’에서 카리스마 넘치거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처럼 부드러운 매력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엔 ‘해바라기’의 오태식과 같은 강렬한 분위기를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소옆경’ 등 여러 작품에서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만들어내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남궁민은 오랜만의 사극 출연이고, 시청자들이 자주 본 적 없는 로맨스 연기를 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김래원은 작품 수가 많지 않은데 어설픈 연기 변신보다는 자신만의 상남자 매력을 여러 결로 잘 구축해온 배우라서 시청자들의 신뢰가 높다”고 비교했다. 이어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는 건 다양성 측면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초반의 맛보기 4회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를 본방사수로, 나머지 하나를 다시보기로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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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주연 배우가 2분 출연? 김대명 실종 사건에 '분량 논란'까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2'(이하 '슬의생 2')가 주연 배우의 분량 논란으로 시끄럽다.최근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 등에는 '주연 분량 심하다고 얘기 나오는 드라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슬의생 2'에 출연 중인 양석형(김대명)의 분량에 대한 내용이었다.해당 글 작성자는 "'슬의생 2'는 5명이 주연인 드라마"라며 "드라마 러닝타임이 90분인데 해당 회차에서는 5명 중 1명이 2분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5일 방송된 '슬의생 2' 속 양석형의 분량은 2분 남짓이었다.그는 우연히 만난 추민하(안은진), 장홍도(배현성)와 대화 몇 마디 나누는 장면만 있었을 뿐 5인방의 밴드 장면 외에는 더이상 7회에 등장하지 않았다. 또 추민하와 양석형의 어머니가 부딪치는 등 그의 주변인물 갈등이 그려졌으나 그는 보이지 않았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 분량 차이 너무 심해. 조연보다도 덜 나와", "김대명 분량 너무하긴 함", "조연한테 사서 더 주고 조연이 분량 더 많고, 참 어이없음", "2분 진짜 오버야. 그것도 다 앞에 나옴", "분량 진짜 오바야. 재밌다는 소리도 쏙 들어간 듯" 등 아쉬움을 내비쳤다.반면 일부 네티즌은 "나중을 위한 빌드업이겠지. 매번 다 똑같이 나오게 쓰면 그게 뭐냐", "이번에 안 나오면 다음에 나오겠지", "아니 드라마인데 그냥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등 제작진을 옹호하기도 했다.한편 '슬의생 2'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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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표지훈♥백수민-안은진♥최찬호, 로맨스 변화 감지

'경우의 수' 표지훈, 안은진, 최찬호, 백수민의 로맨스에 변화가 찾아온다. JTBC 금토극 '경우의 수' 측은 12일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십년지기 친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깜짝 입맞춤이 포착된 표지훈(진상혁)과 백수민(한진주)은 물론이고, 슬픔으로 가득한 안은진(김영희)과 최찬호(신현재)의 눈빛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 연인이 된 옹성우(이수)와 신예은(경우연)은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성장해나갔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우수커플'의 로맨스에는 꽃길이 계속됐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옹성우의 '여사친' 배다빈(권유라)이 등장하면서 호기심을 안겼다. 한편 표지훈은 진심을 다해 백수민에게 다가갔다. 친구로만 여겼던 표지훈의 또 다른 매력과 진솔한 태도에 백수민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버거운 현실을 버티던 안은진에겐 위기가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최찬호의 누나가 찾아온 것. 최찬호와 헤어지라는 그의 말은 안은진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십년지기 친구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예고한다. 핑크빛 기류가 감돌기 시작한 표지훈과 백수민은 깜짝 입맞춤으로 설렘 지수를 높인다. 평소와 다르게 진중한 표지훈과 무언가를 결심한 듯 올곧게 그를 바라보는 백수민의 시선이 부딪친다. 이내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은 또 한 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커플의 이야기에 기대를 더한다. 반면 안은진, 최찬호 커플에게는 정반대의 어두운 분위기가 포착됐다. 서로를 마주 보고 선 안은진과 최찬호의 눈엔 슬픔이 일렁인다. 언제나 꼭 붙어있던 두 사람이지만, 공개된 사진 속 둘 사이에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고개를 떨군 안은진과 그를 붙잡아 보려는 최찬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원할 것 같던 10년 차 커플에게도 결국 이별이 찾아오게 될지, 두 사람의 선택에 주목된다. '경우의 수' 13회, 14회에는 뜻밖의 상황을 맞닥뜨린 옹성우와 신예은의 로맨스와 더불어, 십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도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그간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갔던 상황. 남은 4회에는 인생의 결정적인 변화를 통해 자신의 진짜 마음에 귀 기울이게 되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내일(13일) 오후 11시에 1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콘텐츠지음 2020.11.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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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최찬호, 섬세한 연기력 돋보이는 신예

신예 최찬호가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찬호(신현재)는 7일 방송된 JTBC 금토극 '경우의 수'에서 안은진(김영희)과 이별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10년째 장수 커플로 분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다가도 벅찬 현실 앞에서 약해지는 청춘을 그리며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 커플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위암 판정으로 받은 엄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이별을 고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안은진과 끝까지 다정하고 자상함을 잃지 않으며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 최찬호. 자신 역시 상처받았음에도 안은진의 마음을 알기에 "미안해. 혼자 힘들게 둬서. 아무런 힘도 못 돼줘서"라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최찬호의 모습은 안은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함께 그네를 타며 "더 높이 뛰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하자는 안은진에게 "그냥 져줄게. 너무 높게 올라가지마. 다쳐"라며 뒤를 듬직하게 지키는 사랑법으로 단단한 내면을 보여준 현재의 모습은 최찬호이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 이처럼 최찬호는 옹성우(이수) 표지훈(진상혁)과 함께할 땐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친한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보이는 반면 안은진 앞에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섬세한 표현력으로 연기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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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경우의 수' 옹성우♥신예은, 일으킨 설렘 가득 가을바람

JTBC 금토극 '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이 안방극장에 설렘 가득한 가을바람으로 수놓고 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리얼 청춘 로맨스다. 옹성우(이수)와 신예은(경우연)이 10대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사회생활에 뛰어든 모습을 오가며 활약했다. 풋풋한 청춘물 그 자체였다. 옹성우는 훈훈한 외모에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 안엔 따스함이 묻어났다. 반전 매력이었다. 허술한 신예은 곁에서 그녀를 챙기고 보완해줬다. 신예은은 그런 옹성우의 따뜻한 배려에 반해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시켰다. 짝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용기 내어 고백했지만 시원하게 차였다. 시간이 흘러도 신예은의 마음은 하나였다. 짝사랑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사랑할 수도 없었다. 오로지 옹성우만 좋아했다. 10년이 흘러도 그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반면 옹성우에겐 신예은은 친구였다. 사람에게 마음 여는 법을 몰랐던 그는 인간관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로움을 느꼈지만 외로움을 채우는 법을 몰랐다. 옹성우와 신예은은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옹성우는 이수의 솔직한 마음을 담백하게 전달, 드라마를 두근거림으로 채웠다. 자기애 가득한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했고, 날카로운 카리스마까지 겸비해 눈길을 끌었다.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냉미남이었다. 신예은은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와 반짝이는 비주얼로 몰입도를 높였다. 청순한 외모에 털털한 성격이 입혀져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왔다. 허술함 그 자체인 통통 튀는 귀여움 역시 압권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그려나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경우의 수가 앞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두 사람을 둘러싼 친구들도 개성 넘쳤다. 표지훈(진상혁)·안은진(김영희)·최찬호(신현재)·백수민(한진주) 등이 의리 넘치는 친구들로 분해 케미스트리를 발휘, 청춘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경우의 수' 최성범 PD는 "인물들의 오래된 서사와 관계성이 차별점이다. 청춘 두 남녀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스며들며 관계가 변화하게 된다. 청춘이라 더 솔직하기도 하지만 청춘이라서 더 서툰 감정들을 담은 로맨스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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