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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2025 축구인 골프 대회 최고 고수는?...파4에서 1온하고 이글 잡은 이 감독

축구인 화합의 장 ‘2025 축구인 골프대회’가 열렸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서 열린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정몽규 대한협회장과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한 행정 임원들을 비롯해 현직 감독, 지도자들까지 축구인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선 골프 대회지만, 그래도 궁금한 부분은 과연 축구인들 중에 누가 골프 실력으로 최고인가 하는 점이다. 대회 전 이번 참가자 중 메달리스트 후보는 세 명 정도로 좁혀졌다.먼저 최근 10여년 간 축구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최저타)를 가장 많이 차지했던 김기동 FC서울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15년과 2016년, 2018년, 2023년 축구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였다. 축구인 골프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실제 우승자는 실력과 더불어 운이 따른 주인공이다. 반면 메달리스트는 '찐 실력자'를 증명하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다. 신태용 부회장 역시 자타공인 골프 고수다. 그는 이날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최근 새로 피팅까지 마친 클럽으로 경쟁자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장타자인 신 부회장은 티샷을 멀리 친다는 점을 자부하면서 100m 안팎의 어프로치 샷을 염두에 둔 48도, 52도의 촘촘한 갭 웨지를 캐디백에 채워넣어 눈길을 끌었다. 신 부회장은 '입담 골프'도 강자다. 그는 자신의 골프에 대해 어떤 점이 강한지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스윙 폼은 안 좋지만, 내기 골프는 최강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해줬다. 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하면서 현지에서 할 일이 없어서 골프만 쳤다"며 최근 몇년간 기량을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 후보는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다. 김도훈 전 감독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 있는 장타가 장점이며, 쇼트게임까지 잘 해서 프로 수준이라는 찬사를 자주 듣는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에서는 김도훈-김기동 감독이 한조에 속했는데, 이를 확인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여기는 챔피언 조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은 이븐파 72타를 친 김도훈 전 감독이었다. 그와 동반 라운드한 사람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김도훈 전 감독의 장타에 먼저 놀랐다. 단적인 예가 그린 앞 해저드가 있는 파4 홀이었다. 모든 참가자들이 끊어서 그린을 공략할 때 김도훈 전 감독은 과감한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에 성공했다. 그리고 3m 이글 퍼트를 넣어 '차원이 다른 실력'임을 입증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매우 근소한 차로 메달리스트를 놓쳤다. 신태용 부회장은 이날 변수가 다소 많은 편이었다. 신 부회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회장님'들과 한조에서 쳤는데, 절친한 사이인 유승민 회장과 쉴새 없이 이야기를 나눈데다 정 회장과 유 회장이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걸으면서 라운드를 즐기는 걸 함께하느라 예상보다 체력 소모도 컸다. 신 부회장의 최종 스코어는 김도훈 전 감독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물론 라운드 후에는 이들 모두 활짝 웃으면서 서로의 골프 실력을 칭찬하기 바빴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5.05.19 21:40
경제일반

관광공사, ‘다문화 가정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교육 참가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9일까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2025 관광통역사안내사 양성과정에 참가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자 가운데 1만3841명 중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해당 자격을 취득한 비중은 91.9%에 육박한다. 반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등 9개 언어로 활동하는 관광통역안내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공사는 동남아시아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통역안내사 수요에 대응하고, 다문화 결혼이민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오는 5월 1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교육은 총 152시간으로, 관광안내 실무교육부터 필기시험, 면접시험 대비까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단계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액 무료이다. 실무교육 이수자는 필기시험 중 일부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9개 언어권 결혼 이민자 또는 그 자녀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는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일까지이며, 면접을 통해 최종 60명을 선발하여 5월 15일에 발표한다. 윤석구 관광교육팀장은 “공사는 이번 교육과정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점차 확대하여 다양한 언어를 전문으로 하는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9 10:59
국가대표

“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22:37
국가대표

한국 축구 충격! U-17 대표팀, 아시안컵 첫판 인니에 0-1 패배

대한민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한국 U-17팀이 인도네시아에 진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한국은 0-0으로 정규시간을 버텼으나 후반 추가시간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경기 내용 지표도 좋지 않았다. 한국의 슈팅 21개 중 유효슈팅은 3개에 그친 반면 인도네시아는 5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2개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를 차지한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C조에서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과 경쟁한다. 2차전은 8일 아프가니스탄전이다. 인도네시아전에서 한국은 시종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공격이 정교하지 못했다.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수비수 소윤우가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플로라스타의 왼발슛을 골키퍼 박도훈이 막아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플로라스타가 오른발로 다시 밀어 넣어 결승 골을 뽑았다.이은경 기자 2025.04.05 07:05
국가대표

“일본은 월드컵 우승이 목표”…마냥 부러운 중국 개탄 “우린 예선 통과 확률 0.7%”

중국은 축구를 잘하는 일본이 부럽다. 일본 축구의 성공을 관망하면서 자연스레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일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까지 1년 3개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중국 축구대표팀이 C조 최하위로 고전하는 동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고 조명했다.일본은 지난달 20일 바레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반면 중국은 같은 조 꼴찌다. 3차 예선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쳤다.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바라야 하는 실정인데, 말 그대로 ‘월드컵 본선 진출’은 중국에 머나먼 꿈이다. 소후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성공 배경과 향후 계획을 심층 분석하면서 “일본이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을 때, 중국 대표팀은 이론상 예선 통과 확률이 0.7%에 불과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개탄했다.이어 “두 나라 축구 격차는 데이터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일본의 평균 패스 성공률은 87%(아시아 1위)인 반면, 중국은 69%(아시아 9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시스템’ 차이가 일본과 중국의 격차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특히 ‘투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매체는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축구협회가 매년 기술 분석 시스템 구축에 2억 3000만 위안(464억원)을 투자하는 반면, 중국이 이에 들이는 예산은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12명으로 구성된 전력분석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데이터를 제공받는 것을 아웃소싱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탄했다.아울러 일본이 이미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멕시코시티에 고지대 훈련 기지를 예약한 것도 부러워하는 분위기다. 현재 중국의 위치를 보면, 일본의 광폭 행보는 꿈도 꿀 수 없다. 3차 예선 C조 꼴찌인 중국(승점 6)은 4차 예선 티켓이 주어지는 3~4위를 노려야 한다. 이마저도 쉽지 않다.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 3점 차다.오는 6월 5일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에서 패하면,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꿈은 완전히 사라진다.김희웅 기자 2025.04.02 22:49
국가대표

“꿈에서 깨어났다…2030 월드컵 준비해야 할지도” 中 매체의 절망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중국 축구 대표팀의 여정에 먹구름이 꼈다. 현지 매체에선 “2030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탄식했다.중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8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호주는 3승(4무1패)째를 올리며 조 2위(승점 13)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6패(2승)째를 안으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중국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호주 잭슨 어바인이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중국은 7만 명이 넘는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반격했으나, 좀처럼 유효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29분에는 충격적인 실점이 나왔다. 호주 니샨 벨루필레이의 슈팅을,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왕 다레이의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는 황당한 실점. 결국 중국은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3차 예선을 통한 월드컵 본선 직행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별리그 10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중국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위 호주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물론 월드컵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릴 수 있다.다만 현지 매체에선 이미 2030 월드컵을 언급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국가대표팀이 꿈에서 깨어났다”며 “중국이 8경기에서 19실점 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본선 진출 상황은 매우 좋지 않으며, 남은 경우의 수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진출 기회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 하나 있다. 중국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여전히 탈락하고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이 시점에서 중국의 최고 승점은 12점이지만, 득실차는 –10 근처일 것이다. 득실차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에, 조 5위에 그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매체는 이어 “말하면 말할수록 잔혹한 현실이지만, 결국 중국은 스스로 득실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일본에 7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이겼다면, 오늘 같은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거”라며 “팬들이 이렇게나 지지해 줬지만, 중국은 여러 차례 실망만 안겨줬다”라고 꼬집었다.끝으로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을 단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은 이 세 팀을 상대로 이미 5점을 따냈다. 중국이 어떤 근거로 이 두 팀을 넘어 진출하겠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라고 혹평했다.중국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원정) 바레인(홈)과의 C조 9·10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3:35
축구일반

홍명보호 빌빌댈 때, 日 ‘월드컵 우승’ 진심…구보 “WC 4강 모로코랑 한판 붙자”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우승’을 외치고 있다.일본 매체 풋볼존은 23일 대표팀 에이스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구보는 ‘월드컵 우승’을 이야기하며 하루빨리 강팀과 맞붙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구보는 “바레인전이 끝난 뒤 ‘월드컵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팀의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면서 “강팀들과 맞붙으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수정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바레인을 2-0으로 누르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3차 예선 6승 1무를 거둔 일본은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전 세계 1호 진출팀이 됐다. 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오만과 안방에서 비기면서 월드컵 진출 확정이 더 늦어지게 됐다.당당히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말하는 일본은 앞으로 1년 3개월간 북중미 대회 준비에 전력을 쏟을 수 있다. 일찍이 월드컵 무대에서 만날 유럽, 남미 등 다른 대륙 강팀들과 매치를 성사해 전술을 가다듬을 수 있다.구보는 “강한 상대와 붙어 성공 경험을 더 늘려야 한다. 당장 떠오르는 건 모로코 대표팀이다.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등 생각이 가능한 상대 중 가장 좋은 팀이다. 우리는 분명 도전자 입장에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10~11월 국내에서 4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경기는 일본의 월드컵 대비전이 될 전망이다.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에 임하는 일본은 오는 6월 호주, 인도네시아와 9·10차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터라 남은 3경기에서 백업 멤버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여유로운 운영이 가능해졌다.김희웅 기자 2025.03.23 12:56
국가대표

‘월드컵 진출 야망’ 中, 세르지뉴 귀화 성공에 반색 “네덜란드 1부 리그급 공격진”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를 두고 현지 매체가 “네덜란드 1부 리그급 공격진을 꾸렸다”며 반색했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2일 저녁 “세르지뉴가 마침내 합류했다. 중국 대표팀의 공격진 삼각편대는 화려하다. 확실히 아시아 최상급 수준”이라며 “세르지뉴가 귀화에 성공하면서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다. 세르지뉴, 장위닝(베이징 궈안) 웨이스하오(청두 룽청)가 주로 삼각편대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삼각편대를 갖췄다”라고 기뻐했다.세르지뉴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2선 공격수로 주로 활약했고,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그는 브라질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유니폼을 입으며 아시아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창춘 야타이에서 5년간 활약하다 올해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었다. 세르지뉴는 지난 시즌 창춘에서 공식전 25경기 8골 8도움을 올렸다.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하기도 했다. 중국 슈퍼리그 통산 기록은 81경기 24골 17도움에 달한다. 중국은 최근 그의 귀화를 추진했고, 12일 공식 발표가 난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세르지뉴의 귀화로 인해 특급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며 재차 강조했다. 매체는 “세 선수의 몸값은 345만 유로(약 54억원)에 달한다. 이는 절대적으로 최상급”이라며 “중국 축구의 전방은 오랫동안 평균 115만 유로(약 18억원)의 몸값을 기록한 적이 없다. 우레이가 오랜 기간 대표팀 내 가장 몸값이 높았지만, 그의 몸값은 120만 유로(약 19억원)였다. 반면 345만 유로에 달하는 대표팀의 공격진은 네덜란드 1부리그 중상위권 팀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또 이들 모두 해외리그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강점으로 짚었다. 장우닝은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에서 경험을 쌓았다. 웨이스하오는 보아비스타(포르투갈)에서 활약한 바 있다. 끝으로 매체는 “세 명이 조합된 중국 대표팀의 공격진은 상호보완적이며, 아시아 최상급 삼각편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이들의 공격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위(승점 6)에 그친 상태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로 나뉘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중국이 속한 C조에선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선두권이다. 3~6위까지는 모두 승점이 6으로 같아, 남은 4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은 사우디,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를 남겨 뒀다. 3월 A매치 첫 경기는 오는 21일 사우디와의 원정 7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2:03
산업

영문명 바꾸고 BTS 모델로...글로벌 도약 나선 오뚜기

전통의 ‘라면 강자’ 오뚜기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해외 소비자가 더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고, 주력 진라면의 글로벌 모델로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불어닥친 K라면 열풍에 동참해, 10% 내외에 불과한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해외 특수 못 누린 오뚜기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의 매출은 3조5029억원으로 전년 3조4545억원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전망치)는 내수 불황으로 전년(2549억원) 대비 5.7% 감소한 2400억원으로 예상됐다.이는 오뚜기의 경쟁사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지난해 삼양식품 매출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133.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농심은 해외 매출 비중이 37% 수준이다. 삼양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작다 보니 내수 침체 영향을 받아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작년 농심 매출은 3조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31억원으로 23.1% 감소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농심은 부산에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해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반면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수년째 10%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오뚜기의 해외 진출 국가는 60여 개국에 불과하지만,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 약 100개국, 80개국에 진출해 있다. 영문 표기부터 바꾼다오뚜기는 앞으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오뚜기’의 1차 목표는 ‘2028년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이다. 이를 위해 오뚜기는 올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우선 영어 사명부터 바꾼다. 기존 ‘OTTOGI’ 대신 해외에서 부르기 쉬운 ‘OTOKI’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영문 상호 및 홈페이지 주소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영문 상호 변경과 함께 오뚜기는 브랜드 로고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새 로고에는 변경된 ‘OTOKI’ 영문명을 삽입하고, 기존 심볼마크 중앙의 캐릭터 형상을 따라 그려진 선을 제외해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라면에 새겨진 BTS 진오뚜기는 글로벌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최근 오뚜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2025 윈터 팬시 푸드쇼’에 참가해 각국의 바이어, 유명 셰프 등과 직접 만나 ‘K대표 라면’으로서 진라면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여기에 이달부터 진라면의 글로벌 모델로 BTS 멤버 진을 발탁하고, 올해 진라면의 글로벌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과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캠페인은 영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론칭되며 방탄소년단 진 초상이 삽입된 패키지는 용기, 컵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국내 제품은 물론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 수출되는 진라면에 진이 새겨진다.BTS 효과는 이미 해외에서 대박을 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초반 흥행에도 지분이 상당했다. 멤버 지민이 SNS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글로벌 불닭 챌린지’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한 방송에서 지민을 콕 집어 언급하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오뚜기’로 도약하는 선봉에는 오너 일가가 나서고 있다. 해외 시장 성장의 중심축인 미국법인에 오너 일가가 전진 배치해 있다. 지난해 함영준 회장의 장녀 연지 씨가 오뚜기 아메리카의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고, 함 씨의 남편 김재우 씨도 함께 근무 중이다.여기에 시아버지이자 함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경호 본부장은 LG전자에서 CIO 정보전략팀장, BS유럽사업담당을 지낸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업계 관계자는 "오뚜기가 진라면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하고,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적극 알린다면 세계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2 07:00
프로농구

‘강력한 압박’ 안준호호, 아시아컵 예선 최종전서 인도네시아 격파…신스틸러 문유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격파했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많은 턴오버를 유발한 것이 효과를 봤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0-63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A조 4승(2패)째를 올리며 2위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A조 1위는 6전 전승을 거둔 호주다.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태국을 91-90으로 제압하며 일찌감치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선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본선으로 향하는 구조다. 남은 한 자리는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몫이다. 태국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던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로부터 많은 턴오버(인도네시아 29개)를 유발했다. 한국은 46%(12/26)에 달하는 외곽포를 뽐냈다.가드 이우석이 13점 6리바운드 3스틸로 빛났다. 베테랑 이승현도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안영준(10점) 하윤기(10점)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오재현(4점 2스틸)과 문유현(4점 5어시스트 3스틸)은 백코트에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1쿼터 강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다소 밀렸고, 오픈 찬스에서의 3점슛 완성도가 아쉬웠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코너 3점슛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이 7점 차로 앞섰으나,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2쿼터 초반에는 이우석이 답답함을 풀어줬다. 그는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지켰다. 또 강한 압박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하고, 박지훈의 속공 득점을 돕는 등 공격을 책임졌다. 문유현 역시 저돌적인 수비를 연이어 뽐냈다. 인도네시아는 장신 레스터 프로스퍼를 투입하며 골밑을 강화했다.인도네시아는 이후 지역 수비로 한국을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확한 어시스트에 이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국이 전반을 49-2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3쿼터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서로의 트랜지션을 저지하지 못하며 많은 득점이 터졌다. 인도네시아는 잠잠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화력전에서 앞섰다.상대의 추격이 거세지자, 한국에선 안영준과 이근휘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우석도 스틸 뒤 속공 레이업으로 상대 턴오버를 응징했다. 하윤기는 3쿼터 종료 직전 투핸드 덩크로 28점 차 리드를 안겼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인도네시아의 성급한 3점슛 시도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양홍석과 하윤기가 공격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스크린 공격 중 연거푸 공격자 반칙을 범한 게 옥에 티였다. 한편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은 오는 8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에 참가해 왔다. 1969년과 1997년엔 우승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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