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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길 잘했다' 삼성, 디아즈 결승포로 2위 수성...NC는 '7연승 KIA' 잡고 4주 만에 연승(종합)

외국인 타자를 바꿨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그 덕을 봤다. 삼성이 르윈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2위를 지켜냈다.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5승 2무 53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를 지켜내며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동력을 잃은 롯데는 시즌 60패(3무 50승)를 당했다.초반 기세는 롯데가 앞섰다. 롯데는 1회 초 1사 3루 때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점했다. 좀처럼 이를 뒤집지 못하던 삼성이 4회 대포 한 방을 롯데에게 쏘아 올렸다. 삼성은 4회 말 이재현과 디아즈가 안타를 때려 주자를 쌓았다. 이어 베테랑 강민호가 좌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을 이뤘다. 시즌 17호포.롯데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6회 초 무사 1루 때 고승민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시즌 두 자리 수(10호)를 채우며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했던 경기는 홈런 장군 멍군으로 다시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8회 말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1사 1루 디아즈의 한 방이 터졌다. 디아즈는 롯데 불펜 박진이 던진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 우중월 투런포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했던 삼성으로선 더 기분 좋았을 홈런포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을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데이비드 맥키넌과 함께 했으나 장타력 부족을 이유로 7월 루벤 카데나스를 대신 영입했다. 하지만 카데나스 역시 부상과 워크에식 문제를 일으키다 8월 디아즈로 교체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디아즈가 중요한 한 방을 때려낸 덕에 심성은 위태로웠던 2위를 지켜내는 중이다.선발 황동재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삼성은 최지광의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와 김재윤의 1이닝 무실점 세이브(시즌 5호)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출격했지만,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편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6연승을 달리던 1위 KIA 타이거즈를17-4로 꺾고 7월 26일 이후 정확히 4주 만에 2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최근까지 11연패를 달렸던 NC는 앞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해 이를 끊어낸 바 있다.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NC는 최근 기세를 타고 7연승에 도전하던 KIA를 만나 에이스 카일 하트를 내보냈다. 지난 7월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감기 몸살로 결장하던 하트는 3주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2패)을 수확했다.투구 수는 단 65구에 불과했으나 NC는 하트를 길게 쓰지 않았다. 막 복귀한 그를 아껴도 될 만큼 타선이 폭발해서다. NC는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 때 권희동과 김휘집이 연속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연속 사사구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대타 천재환의 좌선상 2타점 적시타로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두들겼다. 이어 6회 말 다시 만루를 찬스를 잡은 NC는 이번에도 천재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박민우(2타점) 서호철(1타점)권희동(1타점) 김휘집(1타점)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마지막으로 김성욱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6회에만 10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만난 한화가 장진혁의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 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장진혁은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매 타석 안타를 추가했다. 9회엔 볼넷까지 더하며 데뷔 후 첫 한 경기 5출루에 성공했다. 요나단 페라자(2안타 1타점 1득점) 대신 1번 타자로 나선 황영묵도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임무를 완수했다.장진혁이 타점을 쌓는 동안 마운드는 라이언 와이스가 책임졌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넉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와이스는 2회 두산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송성문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때렸고,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김혜성도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올 시즌 최하위임에도 선두 경쟁을 벌이던 LG 상대로 7승 4패를 기록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8승 4패로 앞서는 상대 전적을 이어갔다.인천에서는 강백호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 '공동 5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6회 서로 한 점을 주고 받아 2-3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 초 천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1타점 동점 1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상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백호가 SSG 서진용의 143㎞/h 직구를 밀어쳐 넉 점을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SSG의 기세도 쉽게 꺾이진 않았다. 최정의 홈런과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SSG는 8회 1사 만루 기회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자 KT가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박영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마무리했고 KT는 9회 초 4점을 더해 쐐기를 박고 11-6으로 최종 승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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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승우 벤치’ 김은중 감독 “무리는 안 시킨다, 별 탈 없이 재활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에이스’ 이승우의 상태를 전했다. 부상에서 잘 회복했지만, 무리한 기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홈팀 수원은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다. 반면 대구는 최근 2경기에서 지지 않았지만, 4경기째 승리가 없다. 대구(승점 22)는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보다 2점 앞서 있다. 수원은 상위권 도약, 대구는 중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한 한판이다.김은중 감독은 최근 영입한 안병준과 노경호를 대기 명단에 포함했다. 그는 “안병준은 한국에 왔을 때부터 지켜봤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스트라이커로서 가진 장점이 많다. 우리 팀에 지금 합류했지만, 예전부터 있던 선수라 어색함이 없다. 몸 상태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노경호도 작년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이 선수도 장점을 내가 알고 있다. 적응만 잘하면 K리그1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을 보냈다.손준호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 미드필드를 여유 있게 로테이션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공격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오늘도 아쉬움은 있긴 하다. 그래도 미드필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득점도 해주다 보니 여러 포지션에서 득점할 수 있는 게 최대 무기인 것 같다”고 짚었다. 최근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승우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 무리는 안 시키려고 한다. 쉰 기간도 있고 여름이고, 근육 부상이기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출전시키려고 한다. 승우도 별 탈 없이 재활했기 때문에 시간만 조절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수원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위 울산 HD(승점 42)와 불과 5점 차다. 김은중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안정권으로 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위쪽보다는 따라오는 쪽과 격차를 벌리려고 한다. 우리는 매 경기 준비하면서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상대 대구는 하위권에 있지만, 만만찮은 저력을 자랑한다. 특히 에드가와 세징야가 위협적이다. 김은중 감독은 “(에드가와 세징야는) 대구의 색깔이고 스타일이다. 에드가, 세징야를 사실 모든 팀이 알면서도 당하지 않는가. 우리도 명확하게 막는 법을 알지만, 그래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결국 이 선수들이 해결하기에 우리가 대비를 잘한다면, 준비한 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점쳤다.수원은 최전방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라는 게 잘 진행되다가도 안 되기도 한다. 여러 걸림돌이 있다 보니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게 있다.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데리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7.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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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꼴찌와 2점 차’ 박창현 감독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 임한다. 수원FC전도 다르지 않다.대구와 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홈팀 수원은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다. 반면 대구는 최근 2경기에서 지지 않았지만, 4경기째 승리가 없다. 대구(승점 22)는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보다 2점 앞서 있다. 수원은 상위권 도약, 대구는 중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한 한판이다.경기 전 박창현 감독은 “어른들도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하는데,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위기이지 않은가.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꼭 잡고 가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알 것이다. 우리는 여유 있는 팀이 아니라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세징야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창현 감독은 “세징야는 지난 6경기를 거의 풀로 뛰다시피 했다. 조금 쉬면서 후반에 무기로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1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에드가가 최전방에 선다. 박창현 감독은 “에드가가 살아나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90분은 무리더라도 본인에게 주어진 6~70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공격진에서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연장자로서 잘 리드해 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대구는 여전히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세징야와 에드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박창현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그 외 선수들은) 전부 20대 초반이다. 기록지 보면 알지만, 8명이 22세 이하다. 당장 그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없지만, 늘 우리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형들에게 배워서 가져가면 미래가 될 것 같다”고 했다.최근 이적한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카이오가 스리백 라인의 한 축을 맡는다. 카이오는 K3리그 화성FC에서 뛴 바 있다. 박창현 감독은 “카이오는 한국에서 적응된 선수다. 1부와 3부의 차이가 있지만,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우리 센터백 (김)진혁이와 (고)명석이가 쉴 틈 없이 오다가 명석이가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쉬게 됐다. 오늘 카이오가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7.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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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3연승 도전’ 서울, 대전하나전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린가드 출격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린가드·조영욱·강성진 등을 앞세워 홈 3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대전하나시티즌은 최건주·주세종·박정인 등으로 맞선다.서울과 대전하나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강성진·린가드·한승규·류재문·이승모·조영욱·최준·권완규·김주성·강상우·백종범(GK)을 내세웠다. 일류첸코·호날두·임상협·이태석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조영욱은 지난 4월 이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은 음라파·최건주·박정인·주세종·임덕근·이상민·강윤성·이정택·김현우·안톤·이창근(GK)으로 맞선다. 천성훈·윤도영·김문환·이순민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임대를 확정한 이상민이 곧바로 선발로 나서는 것이 눈에 띈다. 경기 전 두 팀의 순위는 격차가 크다. 서울은 6위(승점 27)에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대전하나는 11위(승점 19)에 그친 상황, 힘겨운 하위권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대전하나가 웃었다. 당시 주세종(1골)과 김승대(2골)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3-1로 격파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김승대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하지만 대전하나는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서울은 4경기 3승 1패로 분위기가 엇갈린다. 서울이 대전하나전 최근 6경기 무승(3무 3패) 기록을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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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NC, 김휘집 트레이드와 드래프트 전략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내야수 김휘집을 받고 키움에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내줬다. 데뷔 4년 차인 김휘집은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한 주전급 내야수로 올 시즌에도 개막 후 줄곧 1군에서 뛰었다. 성적 부침을 겪었지만, 기본적으로 운동 능력이 좋은 잠재력이 풍부한 내야 유망주로 손꼽힌다. 그렇기에 NC는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신인 지명권을 2장이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다만 현장에서는 NC가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줬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관계자가 적지 않다. 1999년 이후 21년 동안 금지됐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는 2020년 빗장이 풀린 뒤 활용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런데 신인 지명권을 2장이나 내준 건 이번 NC가 처음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김휘집을 영입하는데 1라운드 지명권을 희생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내준 건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상위 라운드 지명권이 2장이나 없으면 포지션 배분을 비롯해 신인 드래프트 전략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의미다.지난해 LG 트윈스는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키움에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 2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행사했다. LG 스카우트 팀은 "남은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다"는 전략으로 2라운드에서 외야수 김현종을 지명한 뒤 내야수와 투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충원했다. 반면 1, 3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NC는 2라운드에서 특정 포지션을 보강한 뒤 다른 팀의 선택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스카우트 관련 업무를 본 적이 있는 이들은 대체로 "지명권 2장을 내주더라도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를 내줬어야 한다. 그래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을 영입하며 "내야진 보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팀이 5강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라 팀의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게 단장의 역할인 건 맞다. 하지만 김휘집은 병역을 아직 해결하지 않아 이르면 내년엔 군대를 가야 할지 모른다. 올해 보강이 필요했던 내야진이 내년엔 나아질 수 있을까. 딱히 2025시즌 병역을 마치고 복귀하는 주전감 선수가 없어 내년에도 NC 내야진은 보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NC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주원을 뽑은 이후 단 한 번도 내야수를 3라운드 이내 보강한 적이 없다. 중위권인 6라운드로 폭을 넓혀도 202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이한이 유일하다. 최근 3년 동안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3라운드 이내 내야수를 보강한 것과 차이가 난다.신인 드래프트는 우수한 선수를 뽑는 것만큼이나 팀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상위권 지명권을 특정 포지션 위주로 채운다면 팀 전력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드래프트 전략은 단장의 주요한 임무라는 점에서 "내야진 보강이 필요했다"는 임선남 단장의 말은 꽤 큰 의미를 지닌다. NC의 신인 드래프트 전략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셈이다. 더욱이 김휘집을 영입한 뒤 치른 첫 10경기에서 3승(1무 6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미래를 내줬지만, 당장의 트레이드 효과가 없다면 이보다 더 큰 낭패가 있을까. 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6.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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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돌고돌아 다시 대전에 뜬 달...한화 김경문 감독 공식 선임 ''3년 총액 20억원'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6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한화 구단은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자진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후임이다. 김 감독은 오는 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한화를 이끈다.김경문 감독을 선택한 건 모기업인 한화그룹으로 알려졌다. 그룹이 원한 건 카리스마와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감독이었다. 리빌딩 전문가인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퓨처스(2군) 감독으로 선수단 이해도가 높은 최원호 전 감독을 선임한 지난 4년의 행보와는 정반대 결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이다.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다. 2011년 두산을 떠난 그는 2012년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이 됐고, 2014년부터 다시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에도 총 네 차례 올랐다. 한국 야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빛났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개인적으로는 약 40년 만의 대전 복귀다. 김경문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두산의 전신)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1984년 OB가 서울로 올라가면서 대전을 떠났다. 시즌 중 급박하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한화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찾았다. 김경문 감독 외에도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이종범 전 LG 트윈스 2군 감독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선동열 배 OK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에 참가한 선 전 감독은 "현장에 복귀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한화행이 불발된 이유를 전했다.두산과 NC를 이끈 김경문 전 감독의 지도력은 충분히 증명됐다. 정수빈, 김현수,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등은 모두 김 감독 체제에서 빠른 성장을 이룬 바 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경문 감독이 프로야구를 떠난 게 6년 전이다. 마지막 감독직인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기대 이하(4위)로 마무리됐다. 빠르게 바뀌는 야구 트렌드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가 어떻게 변했을지도 관심사다. 김경문 전 감독은 2022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연수를 다녀왔다. 그가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에 따라 3번째 출항하는 김경문 호의 색깔도 달라질 거로 보인다.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다음은 김 감독 선임에 대한 구단의 일문일답.Q. 왜 김경문 감독인가?A.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Q. 다른 후보군 있었나?A. 우리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리스트를 추리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역량있고 영입가능한 여러 후보가 대상자로 올랐다. 허나 신임감독이 선임된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은 어렵다.Q. 감독 선임 목표는?A.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다.Q. 코칭스태프 개편은?A. 사전 감독님과 이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일단 기존의 코칭스태프로 시작하실 것이다. 만약 시즌 중이라도 감독님께서 보강이 필요한 파트를 말씀하신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9:49
프로야구

8연패 뒤 4연승 SSG, 최정 이끌고 이기순이 버텼다 [IS 고척]

최정의 활약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SSG는 2일 서울 고척스타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8연패 뒤 4연승에 성공한 중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반면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SSG는 1회 초 2사 1루에서 터진 에레디아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 초에는 선두 타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4회 말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건희의 중견수 방면 2루타, 후속 임병욱의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SSG는 4회 초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의 2루타, 최정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대거 3득점, 6-2로 점사 차를 다시 벌렸다. 키움은 5회 말 무사 1·2루에서 이주형과 최주환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그뿐만 아니라 키움은 1회 무사 1·3루에선 김혜성의 안타성 타구에 1루 주자 송성문이 맞고 아웃되는 등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이날 SSG는 3번 최정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4번 에레디아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두 번째 투수로 4회 등판한 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세 번째 투수 한두솔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는 등 불펜 활약이 돋보였다. 키움은 선발 전준표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패전. 4번 이주형(3타수 무안타) 5번 최주환(4타수 무안타) 6번 김웅빈(3타수 무안타)이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7:31
해외축구

손흥민 골 찬스에 드러누웠다가...밈이 돼버린 맨시티 펩 감독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결정적인 골 찬스 순간 가슴이 철렁한 듯 벤치 앞에서 그대로 드러누운 장면이 두고두고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이겼다.이 경기는 맨시티와 토트넘 양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토트넘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올시즌 EPL 우승을 할 수 있다. 맨시티는 이날 이기면서 아스널(승점 86)을 2위로 끌어내리고 2점 앞선 선두(승점 88)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주말 최종전에서 중위권인 웨스트햄을 만난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4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토트넘의 경우 맨시티전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에 턱걸이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현재 4위인 아스턴 빌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탈환이 가능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승리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은 모두 사라졌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로 역전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우승 가능성이 걸려 있는 만큼,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내내 바짝 긴장하고 한 장면 한 장면 중요한 순간이 만들어질 때마다 큰 액션을 보여줬다. 특히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최근 4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징크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 초조한 상황이었다. 경기는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후반 6분 맨시티 엘링 홀란의 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40분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슴이 철렁할 만한 상황이 나왔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스프린트한 후 맨시티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오르테가의 선방으로 골이 만들어지진 못했다. 이 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벌렁 드러누웠다. 그동안 맨시티 킬러 손흥민에게 당한 게 많은 터라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한 장면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는가? 손흥민이 해리 케인(현 뮌헨)과 함께 우리에게 몇 골을 넣었는지 아는가?"라며 "오르테가가 대단한 선방을 보여줬다"고 흥분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과르디올라가 드러누운 장면은 어찌 보면 우스꽝스러운 그림이라서인지 축구팬 사이에 밈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드러누운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을 미끄럼틀 타는 장면으로 합성하거나 맹수 앞에서 넘어진 장면으로 만들며 즐기고 있다.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앞에 마치 방해 태클을 하듯 드러누운 장면으로 합성한 팬도 있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징크스에 얽힌 악연, 시즌 막바지 역전 우승 가능성이 걸린 중대한 경기, 그리고 아스널이 토트넘과 북런던 라이벌팀이라 일부 토트넘 팬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못 가더라도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볼 수 없다. 차라리 맨시티가 이겨라'라고 응원했다는 점 등 여러 스토리까지 더해져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버액션은 팬들에게 계속 회자되는 장면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4.05.15 17:02
프로야구

[IS 수원] '벤자민 8이닝 11K+류현진 7실점'...KT, '자멸'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확정

'9위' KT 위즈가 이틀 연속 '8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에이스가 이름값을 했고, 한화는 자멸하며 무너졌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앞서 23일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한 KT는 이틀 연속 승리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8위 한화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이날은 양 팀의 에이스 대결이었다. 한화는 3연패 탈출을 위해 류현진을 내세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최근 2경기 호투해 기대가 높았다. 개인 통산 100승도 걸려 전국적 주목을 받던 중이었다. 이에 대응해 KT는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나섰다. 벤자민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호투로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린 상태였다.이날 경기 전까지는 한화의 기세가 KT보다 위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다고는 해도 중위권 싸움을 하다 최근 7위로 떨어졌던 상태였다. 반면 KT는 올 시즌 내내 부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최하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비록 한 계단 차이지만 순위도 한화가 높았다.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두 팀 모두 지난해 모습대로였다. 한화는 9위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를 게 없었고, KT는 지난해 준우승 시즌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탄탄했다. 한화가 1회 초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낼 때만 해도 흐름은 한화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회부터 한화가 스스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 2개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KT가 천성호와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뤘다.역전을 내줘서일까. 한화 내야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화는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 때 3루수 앞 병살 기회를 잡았으나 3루수 노시환, 2루수 김태연, 1루수 채은성이 이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엔 키스톤 콤비가 무너졌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치고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대 만든 1사 3루 기회 때 조용호가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채은성과 김태연이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고, 후속 타자 안치영 타석 때 나온 유격수 땅볼 때는 황영묵이 2루 토스를 실패하고 김태연이 이를 놓쳐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연달아 아웃 처리를 놓친 한화는 KT를 막을 수 없었다. KT는 김상수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 타석 때 또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황영묵이 땅볼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가 채은성이 놓쳤고, 이 틈에 2루 주자 김상수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더했다.경기가 7-1까지 벌어진 가운데 KT 선발 벤자민은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벤자민은 1회 페라자의 홈런 후 14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다. 6회에야 이재원의 안타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탈출했다.공격적 투구 덕에 이닝 이터 역할도 확실하게 했다. 7회를 소화한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탈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를 추가해 8회를 지워냈다.KT는 8이닝을 막아낸 벤자민이 시즌 3승(1패)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으로 크게 낮췄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장성우가 3안타 맹타를 친 가운데 리드오프 천성호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고,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공·수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53
프로야구

[IS 잠실] '최준호 쾌투+라모스 마수걸이포' 두산, NC 꺾고 2연승

'8위'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2년 차 최준호(20), 그리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모두 의미 있는 '첫 기록'을 썼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정규시즌 12승 15패(승률 0.444)를 기록, 순위표 중위권으로 향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선발 대결은 NC에 크게 기울었다. NC는 지난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던 신민혁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반면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두산은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최준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를 열어보니 예상 밖 투수전이 펼쳐졌다. 최준호는 신민혁과 대등한 투구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회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 NC가 자랑하던 강타선을 오롯이 힘으로 눌렀다. 강한 공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뿌리는 공격적 투구로 5이닝 동안 단 67구만 던져 제 몫을 해냈다.최준호가 버티자 경기 중반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두산은 4회까지 신민혁에 묶여 득점하지 못했으나 5회부터 공략을 해냈다. 5회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역전과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밥상을 차렸고, 올 시즌 부진하던 주장 양석환이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내야를 넘어가는 중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역전을 기록했다.이어 역시 부진에 빠졌던 라모스가 나섰다. 최준호가 '첫 선발 등판'을 호투로 마쳤다면 라모스는 마수걸이 홈런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96에 그치며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라모스는 6회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외야를 넘어가는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석 점으로 벌렸다.NC도 7회 추격을 시도했다.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얻은 NC는 김성욱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추격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속 타자 서호철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김명신의 3구 커브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NC는 3루 주자 박건우는 득점했으나 더 이상 기회는 잇지 못했다.NC는 8회에도 기회를 만들었으나 자멸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2이닝 연속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견제사로 아웃을 당했고, 김주원은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득점하지 못하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 NC는 손아섭의 2루타, 맷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쳐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이날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NC는 9회 무사 만루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NC는 홍건희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3루 주자가 홈에 도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손아섭이 홍건희를 상대로 2사 만루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쳐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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