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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연말 호텔 뷔페 ‘21만원’이어도 간다

송년회와 크리스마스 등 시기가 다가오면서 ‘연말 특수’를 맞은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뷔페 가격이 껑충 뛰었다. 가장 비싼 곳은 가격이 21만원으로 올랐지만, 예약이 이미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시길 당부드린다”는 말에 마치 동참이라도 한 듯 특급호텔 뷔페는 만석인 상황이다.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도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급호텔 수요는 위축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메뉴·서비스 추가해 비싸졌다특급호텔들은 ‘연말 성수기’를 별도로 취급해, 평소보다 가격을 올려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전날과 주말 예약은 자리가 없다.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파크뷰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를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하이시즌’으로 정하고, 주중과 주말 기준 저녁 성인 1인 뷔페 가격을 기존 19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2만3000원(약 12%) 올렸다. 어린이 1인 뷔페 이용 가격은 주중·주말 저녁 9만9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주중 점심 가격은 17만3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약 11% 오른다. 주말 점심 가격은 18만5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약 7% 오른다. 미들시즌(12월 1일~19일)에는 점심과 저녁에는 5000~7000원 인상했다.호텔신라 관계자는 “12월을 미들시즌과 하이시즌으로 나눠 메뉴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더파크뷰는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고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후 액자로 제공하는 등 연말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또 와인 1종 무제한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11월보다 메뉴를 추가해 라이브 크렙수제트, 랍스터구이, 로스티드 립아이 카빙,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딤섬 트러플 비프 카르파치오 등을 선보인다. 부시드 노엘, 딸기쇼트 등 스페셜 케이크, 럼바바, 부시드 노엘, 슈톨렌 등 연말 디저트도 제공한다.호텔신라 측은 “지난해에도 비슷하게 연말 성수기 메뉴와 서비스를 더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며 “더파크뷰는 12월 현재 주중과 주말 모두 예약 마감이다”고 말했다.롯데호텔 역시 뷔페 라세느의 주중·주말 저녁 성인 1인 뷔페 이용 가격을 ‘페스티브 시즌’(12월 20~31일) 기존 19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1만7000원(약 13%)으로 인상했다. 주중·주말 저녁 어린이 1인 뷔페 이용 가격은 8만5000원으로 20일 이전 가격과 동일하다.롯데호텔은 “연말을 맞아 특별 메뉴를 추가하고 웰컴드링크를 제공하는 등 플러스 알파 서비스가 더해져 이 시즌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12월 주말과 크리스마스 뷔페 예약은 90% 이상 차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른 특급호텔들도 가격을 인상해 영업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뷔페는 ‘스페셜 데이’(12월 20~31일)에 주중·주말 저녁 성인 1인 뷔페 가격을 16만9000원에서 19만원으로 2만1000원(12.4%) 올렸다. 어린이 식가 가격은 8만원으로 동일하다.조선팰리스 콘스탄스 뷔페 가격도 인상됐다. 콘스탄스는 주중·주말 저녁 성인 기준 18만5000원이지만, ‘스페셜 데이’인 20일부터 31일까지 19만8000원으로 가격이 1만3000원(7.0%) 올랐다.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대부분 특급호텔이 시즌을 나눠 12월 두 차례 가격을 조정해 왔다”며 “올해도 연말 성수기 마케팅을 비슷하게 꾸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 직장인 송년회 점심으로도 호텔 뷔페를 많이 찾는다”며 “런치와 디너 예약이 대부분 차는 편”이라고 전했다. 딸기 뷔페는 2인 ‘30만원’으로연말 데이트는 물론 여성들의 모임 장소로 많이 찾는 ‘딸기 뷔페’도 비싸졌다.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수요가 커지며 시세가 오른 탓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딸기 100g당 소매 가격은 2530원으로 전년 2230원과 비교해 약 13.4%가 올랐다. 평년(2034원)과 비교하면 24% 넘게 오른 가격이다. 10월 초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올해 딸기 가격이 유난히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매 겨울 시즌마다 진행하던 호텔의 딸기 뷔페 가격들이 일제히 올랐다. 일부 호텔은 2인 이용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이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진행하는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뷔페의 12월 한 달간 성인 1인당 가격은 14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인상됐다. 내년 1~4월엔 13만50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되지만, 전년(11만5000원)과 비교하면 17.4%가 오른다. 롯데호텔 월드 더 라운지 앤 바에서 운영하는 딸기 뷔페는 성인 1인 기준 지난해 9만8000원에서 올해 10만8000원으로 10.2% 올랐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더 파빌리온에서 운영하는 딸기 티세트의 2인 기준 가격은 주중 12만1500원, 주말 13만5000원이다. 지난해에는 10만5000원이었지만 각 15.7%, 28.6% 가격을 올렸다. 추가 1인당 발생하는 요금도 지난해 5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25.5% 인상됐다.이 밖에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베리베리베리 디저트 뷔페’ 가격은 작년보다 1만원 오른 10만5000원이다.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스위트 THE26의 ‘딸기 스튜디오’는 9만 원에서 9만5000원으로 5000원 올랐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연말 딸기 수요가 많아지면서 딸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원재료 가격이 인상된 만큼 딸기 뷔페 가격 조정도 어쩔 수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9 07:00
e스포츠(게임)

명당 티켓 100만원…KS 못지않은 롤드컵 열기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넘버1’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열기를 이어가기라도 하듯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티켓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T1은 절대 중국에게만큼은 트로피를 내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15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오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LCK 리그의 T1과 중국 LPL 리그의 웨이보 게이밍(WBG)의 롤드컵 결승전 명당 티켓은 1장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스테이지를 바로 마주한 F구역 2연석을 280만원에 제시한 판매자도 있다. 자릿값이 너무 오르자 좌석 하나당 40만~60만원에 사겠다고 글을 올린 구매자도 적지 않다.e스포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롤드컵 준결승과 결승전 티켓은 지난 8월 2일 예매 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1과 중국 징동 게이밍(JDG)의 4강 라이벌전은 6000석을 모두 채웠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고척스카이돔의 1만8000석도 매진된 상태다.올해 롤드컵 선발전부터 예선전, 16강, 8강, 준결승까지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4만7000명에 달한다.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결승 현장에 약 5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e스포츠 팬들의 성지'를 꿈꾸는 서울시도 이번 롤드컵 흥행에 동참한다.결승 전날인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 T1의 승리를 기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앨런 워커·니키 테일러·(여자)아이들·머쉬베놈·FT아일랜드 등 롤과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만난다.서울시는 이날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1개 차선 교통을 통제하고, 330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결승 당일 거리 응원전에는 5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온이 3~5도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여 라이엇게임즈가 방한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98명의 안전요원이 현장을 관리한다"며 "많은 인원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CGV는 전국 30개 이상 영화관에서 결승을 생중계한다. 앞서 준결승은 25개 영화관에서 상영했는데, 수도권에는 남는 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또 다른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창단 멤버로 합류해 현재까지 최고 권위 대회인 롤드컵의 결승에 6번 진출해 3번(2013년·2015년·2016년) 우승했다. 하지만 WBG과는 겨뤄본 적이 없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T1은 방심하지 않고 기필코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상혁은 이날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팀원들이 잘 해줘서 두 번 연속 롤드컵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며 "흔치 않은 기회라 스스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케리아' 류민석은 "WBG이 워낙 잘 하는 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자신 있는 상태"라며 "힘들게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 3대 2를 예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6 07:00
e스포츠(게임)

중국 WBG "T1, 이번이 마침표"…'자신만만' 케리아 "3대 2로 이긴다"

최후의 결전을 앞둔 중국 웨이보 게이밍(WBG)이 T1을 향해 제대로 도발했다. 한국 LCK 리그의 자존심 T1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승리를 자신했다.WBG '크리스프' 류칭쑹은 15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결승 무대는 T1의 마침표"라며 "3대 1로 이기겠다"고 말했다.T1과 WBG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기를 치른다. WBG은 중국 LPL 4번 시드로 출전 자격을 얻어 '언더독' 평가를 받았지만 파란을 일으키며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이에 T1 '케리아' 류민석은 "WBG이 워낙 잘 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자신 있는 상태라 힘들게 이길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3대 2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T1 주장 '페이커' 이상혁에게 2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비결을 묻자 "원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며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하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이상혁은 또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출하지 못한 시즌도 있는데,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했다.팀원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상혁은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렇게 다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며 "결국 롤은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다. 흔치 않은 기회라 스스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5 18:54
e스포츠(게임)

'롤 초보' 뉴진스 하니가 고른 멤버 5인픽은

대세 걸그룹 뉴진스가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입문했다.뉴진스 멤버 하니는 15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다양한 챔피언과 포지션을 시도해봤는데 지금은 '가렌'에 익숙하다"며 "잘 하지는 못해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그로'(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끌며 팀원들이 이길 수 있게 플레이한다"고 말했다.뉴진스는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T1과 웨이보 게이밍(WBG)의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 앞서 콜라보 무대를 펼친다. 선수들의 서사를 담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하니는 다른 멤버들에게 적합한 롤 포지션을 묻자 "민지는 정글이 하고 싶다고 해서 그쪽으로 보내고, 해린과 다니엘은 팀워크가 좋아서 바텀 듀오가 적합할 것 같다"며 "미드 라인에는 혜인을 보내 이기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톱 라인은 하니 몫이다.또 롤 팬들에게 어떤 무대를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해린은 "평소에 주로 잘 하지 않았던 분위기와 보컬 스타일의 곡으로 멋있고 웅장한 무대를 준비하겠다"며 "선수들의 지난 경기에 있었던 서사가 잘 담겼으면 한다"고 말했다.다니엘 역시 "정말 영광이다. 롤드컵 시청자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어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다"며 "현장을 찾은 모든 분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5 18:23
생활문화

봄 맞이 '애프터눈 티' 봇물…어느 호텔 가볼까

호텔업계에서 봄을 맞아 달콤한 디저트, 향긋한 차를 맛보며 느긋한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애프터눈 티 세트 상품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먼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싱그러운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 ‘스프링 에디션’을 내달 1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애프터눈티 메뉴로는 크랜베리 스콘, 키위 크림치즈 판나 코타, 피스타치오 토르테, 오렌지 콩포트 케이크, 블루베리 다쿠아즈 등 디저트와 간단한 식사 대용의 세이버리 메뉴 터키 에그 샌드위치, 새우 판체타 아란치니가 준비된다. 음식은 봄이 연상되는 화사한 핑크빛의 영국 럭셔리 티웨어 브랜드 ‘버얼리’ 3단 트레이에 제공되며,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미스 티’의 차와 커피 가운데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 스프링 에디션은 5월 31일까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인 기준 8만 9000원이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에서 4월 30일까지 봄맞이 스페셜 애프터눈 티 세트 ‘르 구떼 시그니엘’을 판매한다.시그니엘 서울 79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타 셰프인 야닉 알레노 셰프가 컨설팅해, 매 시즌마다 애프터눈 티 구성을 달리 선보이고 있다.이번 시즌 애프터눈 티 세트는 복숭아 젤리와 사블레를 달콤한 가나슈로 감싼 자스민 하트, 상큼한 라즈베리 크림과 계절과일을 올린 사블레 말차 베리, 라즈베리 잼이 들어간 산딸기 크루아상, 비트주스를 곁들인 푸아그라를 비롯해 총 9종의 디저트와 논 알코올 음료 및 스파클링 와인 두 잔을 포함한다.평일 2부제로 나뉘어 운영하며 최소 하루 전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2인 기준 16만원이다. 조선 팰리스의 '1914 라운지앤바'에서도 봄날의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애프터눈티 세트 ‘폴 인 더 클라우드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인다.3단으로 구성되는 애프터눈티 세트와 더불어 세이보리 메뉴로 부드러운 에그 샌드위치, 랍스터 롤, 스콘 2종이 제공돼 간단한 식사로도 즐길 수 있다. 스트로베리 요거트 하트 무스, 계절 과일 타르트와 화이트 패션 무스, 유자 가나쉬, 헤이즐넛 콘과 레몬 샤블레, 까눌레, 에끌레어 등 첫 번째 층부터 세 번째 층까지 커피&티와 어울리는 10종의 디저트가 제공된다. 디저트와 어울리는 차 종류로는,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티 브랜드로 덴마크 왕실 공식 차로 유명한 A.C.PERCH’S의 티 3종을 비롯해 1914 라운지앤바의 다양한 차와 함께 페어링할 수 있다.해당 애프터눈티 세트는 2인 기준으로 12만원이며, 최소 2일 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8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는 ‘쉬머링 스프링 앳 더 라운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운영한다. 망고, 오렌지, 살구와 같은 노란 빛의 과일로 아기자기 하면서, 사랑스러운 모양을 담아낸 디저트 구성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살린 5가지 디저트로 패션망고 무스, 시트러스 마들렌, 망고볼 파나코타 등으로 준비됐다.또 간단한 식사를 겸할 수 있는 봄나물을 곁들인 냉이 프리타타와 달래 타르타르를 얹은 버거 등의 5가지 세이보리도 즐길 수 있다. 음료는 커피 또는 차로 선택할 있으며, 가격은 2인 기준 10만원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는 벚꽃을 담은 ‘다즐링 체리 블로썸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을 오는 27일부터 5월 14일까지 선보인다.새콤달콤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 입안에서 폭신하게 녹아내리는 달콤한 슈와 케이크, 각종 샤퀴테리 및 따뜻한 세이보리를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를 한층 더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옵션으로는 벚꽃잎을 블렌딩 해 향긋함이 가득한 벚꽃차와 바라보기만 해도 설렘을 주는 핑크빛 칵테일을 제공한다. 세 종류의 칵테일에는 달콤한 체리 향의 ‘핑크 프로즌 마가리타’, 로제 샴페인과 레몬주스로 상큼함을 더한 ‘로즈 블라썸 칵테일’, 히비스커스의 싱그러운 향과 깔끔한 목 넘김을 가진 ‘레드 진 소다’가 있다.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며, 2인 기준 12만원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1 14:57
생활문화

[#여행어디] 더워도 치러 간다…각양각색 골프 여행

서울에 거주 중인 50대 임 모 씨는 매주 골프를 치러 다닌다. 그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새벽으로 예약하면 된다"며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돌고 씻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더위를 식히면 이만한 휴가가 없다"고 말했다. 여름 무더위도 골프를 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막을 수는 없다. 이에 요즘에는 해외 대신 선택하는 제주 원정 골프는 물론이고 서울·수도권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여행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해외는 부담…요즘은 제주가 '답' 제주도로 떠나는 골프 여행은 골프와 호캉스가 무조건 동반된다. 이른바 '골캉스'다. 대표적인 곳으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가 있다. 골프를 치고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1박을 하는 코스다. 올해 말까지는 '딜라이트 골프 라이프 패키지'로 이용하면 된다. 이 패키지로 이용하면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2인도 가능한 골프장이고 노캐디 라운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골프 비용을 줄이고 프라이빗한 골프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물론 캐디 동반 라운딩이나 드라이빙 캐디 라운딩도 가능하다. 제주도에 있는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동반하는 코스는 물론이고 외국에 나온 듯한 클럽하우스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회원제와 대중제로 나뉘어 코스가 구성되는데, 회원제인 스카이· 팜 코스는 넓은 페어웨이를 보유한다는 점에서 장타를 날리는 묘미가 특히 더한 코스다. 대중제인 레이크와 밸리는 골프 초보자라면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해저드와 마주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라운드 중에는 골프장에서의 점심 및 아메리카노 이용은 물론 전문 사진가의 골프 프로필 촬영까지 제공된다. 골캉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다. 골프 후에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호텔 수페리어 또는 리조트 디럭스 객실을 즐기면 된다. 호텔은 2인, 리조트는 4인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투숙 기간 중 조식과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실내 수영장은 유리 온실같이 탁 트인 통유리로 돼 있어 더위를 마주하지 않고 여름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수영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역시 제주의 풍경을 완벽히 느낄 수 있는 곳은 야외 수영장이다. 바로 앞으로 제주 바다와 현무암 돌담이 눈에 담기기 때문이다. 듬성듬성 서 있는 야자수는 동남아에 온 듯한 기분도 들게 한다. 제주에 떨어지자마자 속전속결 라운딩을 찾는다면 메종글래드 제주가 제격이다. 골프 여행은 공항과 호텔 이동 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픽업·샌딩 서비스부터 시작된다. 메종글래드 제주와 연계된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여유로운 36홀 골프 라운딩을 즐기고 제주 시내 호텔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는 코스다. 이동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골프를 더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이다. 9월 말까지는 '글래드 골프&호캉스 패키지'로 경험할 수 있다. 디럭스(2인) 또는 온돌(4인) 객실 1박과 제주시권 골프 라운딩, ‘삼다정’ 조식과 루프탑 ‘비스트로 메종’의 생맥주,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 입장권까지 모두 포함이다. 골프 아이템으로 제주맥주x볼빅 골프공(2구)과 자외선 차단 패치 제품도 선물로 준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골프 라운딩 즐기고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기획 상품”이라고 말했다. 밤에도, 방 안에서도 골프 즐기기 해가 쨍쨍한 날 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골프치는 것이 두려워졌다면 색다르게 골프의 맛을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가장 평범한 방법은 골프 레인지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운영하는 골프 레인지는 ‘더 페스타’ 건물 1층에 있으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남산 숲속에 조성돼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개의 층, 총 25개의 타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윙 분석이 가능한 트랙맨 전용 타석, GC쿼드 전용 타석, 프렌즈 스크린 T2,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분석룸과 피팅숍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 레인지는 회원 및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시설로 더욱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객실 내에서 미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콜라보 패키지가 생겼다. '아트 골프 패키지 위드까스텔바작'은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까스텔바작 쇼룸 스타일로 꾸며진 객실에서 투숙하며 스크린골프 홈 시뮬레이터로 미니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은 일반 객실의 약 2배 크기인 클럽 코너 스위트로 널찍하다. 호텔 내 준비된 단 하나의 객실에서 스크린골프 홈 시뮬레이터 ‘파이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선물로는 파우치, 양말, 골프공 슬리브 각 2개로 구성된 까스텔바작 웰컴 기프트가 제공된다. 특히 호텔 실내 골프장에서 1대 1 원포인트 레슨도 2회(1회 30분 기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녹음 짙은 봉은사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3층 피트니스 클럽과 25m 길이의 실내 수영장, 사우나 무료 이용, 팀까스텔바작 소속 안소현, 함정우 프로와 함께하는 프로암 라운드 응모권까지 모두 포함이다. 선선한 여름밤 라운딩을 원한다면,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가 고객 맞이를 마쳤다. 하이원CC는 해발 1136m에 고원지대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 파73(마운틴 파36, 밸리 파37), 전장 6592m(마운틴 3321m, 밸리 3271m)의 18홀 코스로 조성돼 있다. 하이원CC는 야간 개장을 위해 지난달 초 마운틴과 밸리 코스 각 3번에서 9번 홀까지 총 14홀에 야간조명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운영시간 연장에 따라 기존 18홀에서 9홀을 추가로 운영하며, 일 최대 20팀까지 27홀 라운딩이 가능하다. 또 27홀 라운딩 예약이 다 차지 않았을 경우 잔여 9홀 라운딩에 한해 셀프 라운딩도 가능하다. 하이원C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단 4회를 제외하고 매해 KLPGA 대회를 개최한 곳으로,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가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하이원 리조트본부장은 “여름에도 섭씨 25도를 거의 넘지 않아 시원하고 쾌적하다. 또 열대야와 해충 걱정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07:00
생활문화

[주말&여기] 호텔 '풀 사이드 바비큐' 어디서 맛볼까

호텔들이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수영장을 옆에 끼고 시원하게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서울 도심 화려한 불빛과 에메랄드빛의 야외 수영장, 이를 둘러싼 자연이 연출하는 이국적인 장관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바비큐’를 3일부터 시작했다. ‘풀 사이드 바비큐’는 호텔의 대표 야외 레스토랑으로, 그릴 스테이션의 다양한 바비큐 요리 및 뷔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에피타이저 스테이션에는 신선한 샐러드 및 구운 야채 등 입맛을 돋워줄 신선한 음식들이 준비되고, 그릴 스테이션에는 셰프들이 현장에서 요리한 각종 볶음 및 그릴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그릴 스테이션의 하이라이트는 호텔만의 특별한 조리 방법으로 먹음직스럽게 익혀진 소고기와 양고기 및 소시지, 새우 등 여러 종류의 고기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디저트 스테이션에는 신선한 계절 과일, 케이크 및 다양한 디저트류가 준비된다. 또 ‘풀 사이드 바비큐’는 식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맥주, 화이트와 레드와인, 소프트 드링크가 포함된 음료 무제한 패키지를 추가로 곁들일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음료 패키지가 포함된 풀 사이드 바비큐로 더욱 즐겁고 시원한 여름 저녁을 보낼 수 있다. 반얀트리 호텔도 '오아시스 풀 사이드 바비큐 패키지'를 오는 25일부터 선보인다. 패키지에 포함된 '오아시스 풀 사이드 바비큐 뷔페'는 남산과 이국적인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경관이 펼쳐지는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에서 진행된다. 등심, 양 갈비, 닭고기, 바닷가재 등 셰프가 즉석에서 구워낸 고기와 해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볶음밥, 피자, 치킨윙 등 다양한 요리와 각종 샐러드,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생맥주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서울드래곤시티는 루프톱 풀 '스카이 비치'를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서머 BBQ 나잇’을 운영한다. 서머 BBQ 나잇 패키지 포함된 풀 사이드 바비큐 세트에는 그릴드폭립, 세블락 소시지, 맥앤치즈 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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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호텔 볼거리로 떠오른 '크리스마스 장식'

호텔가는 설레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화려하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볼거리를 준비했다. 14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기차역을 테마로 한 공간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채워진 ‘윈터 포레스트’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식은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요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여행 감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겨울 숲으로 떠나는 기차역을 모티브로 한 메인 공간이 눈길을 끈다.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화려한 전구 장식이 더해진 기차 플랫폼에는 가로등과 티켓 오피스 등이 클래식한 감성을 더해주고, 온 가족이 탈 수 있는 미니 트레인이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가족 및 연인이 함께 특별한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매끄러운 은빛 얼음 위로 반짝이는 수천 개의 꼬마전구는 마치 별들의 세상처럼 화려하다. 빛나는 불빛들 사이로 비치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한 은빛 아이스링크는 단연 겨울 최고의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또 다른 시그니처 연말 포토존인 로비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올해 런던에서 온 부티크 향수 브랜드인 조 말론 런던과 협업해 동화 속 밤하늘처럼 별빛이 가득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작년보다 이르게 11월부터 치유와 순환, 회복의 의미를 담은 힐링을 주제로 다양한 조형물과 트리를 내년 1월 초까지 선보인다. 특히 로비 라운지 한가운데 설치된 4.7m 높이의 크리스털 링 트리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반짝이는 크리스털 링으로 꾸며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작년에 이어 크리스털 링 트리 주변 좌석은 연말 인생샷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늘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비 곳곳에는 은하수 모양의 원형 링과 사슴과 트리 오브제가 설치돼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더불어 특별 제작한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아이베어 160개로 만든 ‘희망의 크리스마스트리’ 전시와 자선행사를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포토존으로 대형 곰 인형과 크리스마스트리도 함께 마련돼 있고, 각 곰 인형에는 기부금을 낸 후원사의 로고 또는 후견인이 원하는 ‘사랑의 카드’를 부착해 내년 1월 초까지 호텔 로비에 전시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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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단풍, 그리고 독서와 사색을… 잔잔한 가을 여행

주렁주렁 달린 감이, 길거리에 뿌려놓은 듯 떨어진 은행들이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이 서서히 누런 빛으로 물들고 제법 찬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니 가을이다. 단풍을 즐기고, 그 아래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계절이 왔다. 점점 짧아지는, 찰나의 가을이 아쉬워질 때 가기 좋은 곳들이 있다. 호텔을 도서관처럼 '북캉스'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부터 큐레이팅한 도서를 주거나, 천장까지 쌓인 책들이 가득한 라이브러리 공간까지 제공하는 호텔이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풀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전문 성우가 들려주는 오디오북을 청취하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온전한 사색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텀 사운드 온 패키지’를 통해서다. 호텔에 머물며 오디오북 ‘윌라’와의 협업으로 듣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윌라는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성우진이 들려주는 편안한 낭독으로 듣는 재미를 더한다.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과 눈이 자유로워 듣는 책의 즐거움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 투숙객에게 윌라 오디오북 연간 이용권 1인, 풍부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선사하는 LG톤프리 무선 이어폰 1개도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에서는 투숙객에게 힐링 도서 1권을 주는 북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힐링 도서는 오늘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300개의 할 일을 모은 책 ‘하루씩만 잘살아 보는 연습, 오늘부터 300일’과 그림에 대한 지식 없이도 그림과 깊이 만나도록 안내하는 그림 감상 실용서 ‘우리 각자의 미술관’ 2개의 도서 중 1권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무겁게 책을 챙길 필요 없이 호텔로 가볍게 북캉스를 떠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스케이프호텔에 가면 7층에 고풍스러운 파리의 살롱에 온 듯한 분위기의 라이브러리가 있다. 투숙객이라면 이 공간에서 매달 큐레이션된 여행·문화·쿠킹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150여 권과 쇼팽이 일생 즐겨 연주했던 우아한 음색의 플레옐 피아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레이어스랩의 북 큐레이터 조성은 대표가 매월 새로운 테마를 정해 도서를 제안하는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이브러리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도 있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소설 및 에세이·역사·과학·예술·자기 계발·자녀 교육·취미·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어 웅장하다. 워커힐 라이브러리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책에 집중할 수 있어 ‘북캉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잔잔한 쉼을 즐기고 싶다면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리조트 앤 웰니스가 제격이다. 웰니스 라이프를 지향하는 파크로쉬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라이브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접할 수 있도록 북 큐레이션에 세심하게 신경 써 요가·수면·명상·건강 관련 서적 외에도 문화·예술·건축·여행 등의 깊이 있는 추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아로마 향, 아늑한 조명과 편안한 가구, 잔잔한 음악, 그리고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오감을 채울 수 있는 공간 속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독서와 음악을 즐기며 휴식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놀이동산에서 단풍놀이를 가을을 맞아 서울랜드와 에버랜드로 단풍놀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계산 자락의 단풍명소 서울랜드가 이색 단풍놀이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랜드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있어 걷기만 해도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지만 보다 가까이 단풍을 느끼고 싶다면 어트렉션 코스를 추천한다. 서울랜드 인기 롤러코스터 중 하나인 '블랙홀 2000'은 가장 짜릿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어트렉션으로, 낙하하기 직전 최정상 지점에서는 서울랜드의 가을 단풍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고의 이색 단풍 명소다. 또 3m 높이의 공중레일을 달리는 하늘 자전거 터닝메카드 레이싱에서도 서울랜드에서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다. 서울랜드 곳곳에 심어진 나무를 관찰하면서 모바일 교재를 통해 체험을 해보는 '설랜 체험학습'도 있다. 초등학생 또는 미취학 어린이가 체험학습을 통해 단풍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이어지는 6㎞의 코스는 드라이브스루 단풍놀이 코스를 제공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단풍놀이 명소인 이곳은 도로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로 울긋불긋한 단풍 터널이 황홀한 가을을 뽐낸다. 이 길을 따라 차창을 열고 달리면 낙엽 냄새 섞인 맑은 공기에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와 상쾌함이 더해져 일거양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도 숲캉스, 산책로, 어트랙션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단풍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추천코스를 준비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은행·단풍·느티 등 10여 종 수십만 그루의 나무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이달 말경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숲캉스 명소인 '포레스트 캠프'에서 여유롭게 힐링하며 단풍까지 체험할 수 있는 숲속 단풍 코스를 선보인다. 숲캉스는 숲과 바캉스가 합쳐진 말로, 숲으로 떠나는 휴가를 의미한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가 서울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청정자연 속에 조성한 약 9만㎡(2만7000평) 규모의 자연생태 숲으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에버랜드는 올가을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프로그램을 10월 말까지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프라이빗한 숲속 공간으로 하루 입장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고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싸여 있어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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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가마솥 더위 피해 특급호텔로…수영 필수, 미술품 관람까지

━ 덥다 못해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로 온풍기를 틀어놓은 듯 체감온도 40도를 넘어서는 날들이 계속된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문화생활을 누리고, 뜨거운 모래 위 해수욕장 물놀이를 대신해 호텔에서 수영을 즐기는 휴가가 심신에 좋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올해 휴가는 '특급호텔'이 정답이다. 시원한 호텔서 미술 작품 보고 느끼고 웅장한 그림이나 조각상 앞에 서면 괜스레 생각에 잠기게 된다. 평소보다 목소리는 작아지고, 대화를 삼간다. 요즘 이런 문화생활을 호텔에서도 할 수 있다. 로비 앞에 세워진 조각상이, 벽에 걸린 그림 하나하나가 유명한 작가의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는 예술 자체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트 스페이스'다. 객실에 숙박하지 않아도 예술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아트 스페이스는 '플라자'의 웅장함부터 시작된다.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플라자는 4952㎡(1500평) 규모나 된다. 한쪽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아트 스페이스가 마련돼 있는데, 오는 8월 29일까지 ‘인터-미션’ 전시회가 열린다. ‘인터-미션’전은 연속된 극 중간에 잠시 멈춰 다음 극을 준비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전시명처럼,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예술을 통한 힐링을 주고자 기획됐다. 김종학·김창열·박서보·오수환·이강소·이배·이불 등 국내 작가 7명과 독일·미국 등 총 14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별도 전시공간에 설치된 칸디다 회퍼의 작품은 마치 코로나19 팬데믹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해 눈길을 끈다.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장소인 도서관과 공연장의 텅 빈 모습이 오늘날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선팰리스 강남은 신세계조선호텔의 100여 년 역사에 움베르트&포예의 럭셔리한 디자인이 접목해 서울 속 베르사유를 연상시킬 만큼 화려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움베르트&포예는 최근 숙박업계의 디자이너 듀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호텔 입구부터 격자무늬로 디자인된 천장 조명에 대리석 벽면이 방문객을 반긴다. 고개를 돌리면 웰컴 로비에 조선 팰리스 강남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다니엘 야삼의 '모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다니엘 야샴은 현대 미술계의 트렌드 세터로 꼽히는 작가다. 이 작품은 조선 팰리스 강남에 있는 예술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으로, 가격이 무려 3억9000억원에 달한다. 작품 원본은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으로 빚어낸 걸작으로, 야샴은 방해석과 석영을 비롯한 광물 결정을 사용해 화석화된 모습을 연출했다. 조선 팰리스 강남에는 이외에도 요한 크레텐·칸디다 회퍼·김지원·이정진 등 현대 작가들 작품 4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아트 바캉스’를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플래닛과 협업으로 경쾌한 분위기의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에디션 작품들로 구성됐다.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앤디 워홀의 ‘플라워’ 시리즈 판화부터 고양이가 등장하는 사실적인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경미 작가의 ‘NANA the Astro’ 시리즈 등 대중성있는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 관계자는 "반얀트리 서울은 클럽동 3층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미술·사진 등 국내외 유명 작가와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셔리한 호텔 수영장에 풍덩 휴가철 호텔 예약은 수영장의 유무가 선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서울·수도권 호텔에서도 여름이면 수영장 이용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을 끈다. 코로나19에도 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그나마 안심이다. 보안 요원이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관리해주는 직원이 늘 자리하고, 인원 제한 등 조처를 해놓기 때문이다. 또 수영 후에는 가운이나 가져온 옷을 걸치고 객실에서 샤워하면 다른 이용객들과 마스크를 벗고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 매년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사랑받아 온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인기다. 메인 수영장(수심 1.2m~1.8m), 어린이 전용 수영장(0.6m), 월풀(0.6m)로 구성된 야외 수영장은 짙은 녹음이 둘러싸고 있어 이국적인 휴양지와 같은 분위기를 낸다. 또 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마치 루프탑처럼 수영장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 도심 전망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수영의 또 다른 매력인 선베드는 수영장 구역 곳곳에 약 300석이 있다. 성수기 동안 일부 선베드 구역은 유료로 운영되며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 이용은 투숙객만 가능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동시간대 입장객 수 제한과 10월 3일까지 수영장 이용은 투숙 중 1회로 한정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 호텔 수영장으로 거론되는 서울신라호텔에서는 하루 중 12시간만 이용하는 야외 수영장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시설인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반나절 즐길 수 있다. 이번 서울신라호텔의 '데이타임 키즈 플레이룸' 패키지는 오는 8월까지 월요일부터 목요일 중 예약할 수 있다. 또 오전 8시에 체크인한 후 당일 오후 8시에 체크아웃해야 한다. 패키지는 하루 단 두 팀만 이용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다. 해당 키즈룸이 단 1객실이기 때문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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