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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5번째 우승 도전도 실패..."항상 2등은 아쉽다" [KS5 패장]

김경문(67) 감독의 5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5차전에서 1-4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서 열린 5차전에서 패하며 한화는 LG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KS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김경문 감독도 '한풀이'에 실패했다. 그는 역대 3번째로 감독 통산 1000승 거둔 명장이다. 한국 야구 1차 전성기 모멘텀이었던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KS에서는 항상 패장이 됐다. 그동안 총 4번(2005·2007·2008·2016) KS를 이끌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다시 기회가 왔다. 지난해 최원호 전 감독의 이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올 시즌 한화가 이상적인 투·타 밸런스를 갖춘 팀으로 만들어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전력을 만들어 도전한 올해 KS. 하지만 힘이 부쳤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힘을 다 뺐다. 김경문 감독은 1·3차전에 선발 투수 문동주를 구원 투수로 투입했다. 문동주가 위력적인 투구로 임무 완수를 해냈지만, PO가 5차전까지 가며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투입해야 했다. KS 1차전에 나선 문동주도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져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마운드 기둥 류현진까지 2차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원래 약했던 불펜진은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도 의견이 분분했다. PO 1차전 9회 초 홈런을 맞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게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KS 4차전에서는 4-1로 앞선 9회 초 그가 투런홈런을 맞고 LG에 역전 기세를 내줬다. KS 5차전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항상 2등은 많이 아쉽다. 선수들은 한 시즌 열심히 잘했다. 우승한 LG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우리도 내년에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4차전에서 우리가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인해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쉽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22:22
메이저리그

유리몸 지우고, 관록투 던지고…WS 3차전 마운드에선 누가 웃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홈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원정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선 토론토가 11-4로 승리한 가운데, 2차전에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실점 완투를 앞세운 다저스가 5-1로 이겼다. 1승 1패로 팽팽하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정규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글래스나우는 올 시즌 1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선 3경기에 선발로 두 차례 나와 13.1이닝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고,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5.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했다. '유리몸' 우려를 불식했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41세 노장 슈어저를 선발 투입한다. 빅리그 통산 221승을 수확한 관록의 노장.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정규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다소 부진했다. 이번 PS에선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발 등판이 전부다. 이 경기에서 슈어저는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반전의 여지는 있다. 슈어저는 이번이 자신의 네 번째 WS 무대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WS 마운드에 섰다. 이 중 2019년에만 우승 반지를 꼈다. 네 번째 WS에서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10.27 14:04
프로야구

'불붙은' 한화 타선에 찬물' 촥!' 삼성 최원태가 또 반전을 썼다 [PO2 스타]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가을 반전투'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 최원태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태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최원태는 가을야구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사실 최원태의 가을 호투를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PS 17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다.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선 13이닝 16자책점을 기록했다.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 가을은 달랐다. 준PO 1차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 스트라이크를 찔러 넣으며 호투하더니, PO에서도 위력투를 선보였다. 차이가 있다면 준PO에선 경기 감각이 떨어져 차갑게 식은 SSG 타선을 상대했다면, PO에선 지난 1차전에서 장단 1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한 '뜨거운' 한화 타선을 만났다. 타격감이나 분위기 면으로나 한화가 더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러나 최원태가 불붙은 한화 타선에 찬물을 뿌렸다. 이날 최원태는 1회 1아웃 상황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6회까지 한화 타선을 4안타로 꽁꽁 묶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2회엔 안타와 폭투, 볼넷과 땅볼로 2,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잘 막아냈고,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실점했다. 힘이 떨어진 6회와 7회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7:17
프로야구

'이 선수' 때문에 박병호 못 넣었다, '폰세 홈런→3안타' 타태훈 있으매 [PO2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전날(18일) 1차전 패배(8-9)에도 불구하고, 2차전 선발 타선을 그대로 가져갔다. 상대 한화 이글스의 선발은 외국인 라이언 와이스. 마침 엔트리엔 정규시즌 와이스에게 강했던 박병호가 있었다. 타율 0.429에 2홈런 OPS 1.985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타선을 고수했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현재 타순의 흐름이 좋다"며 "박병호가 들어가면 외야 쪽에 한 명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어제 홈런 친 김태훈을 뺄 수가 없다"고 콕 찝어 말했다. 전날 1차전에서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김태훈의 타격감을 믿은 것이다. 김태훈은 1차전에도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회 폰세의 154km/h 강속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한화 구장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뿐만 아니라 김태훈은 2안타 멀티 안타를 달성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0.237의 무명에 가까운 타자의 반전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에도 김태훈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리고 선택은 적중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태훈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훈은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휘둘렀다. 2회 2사 1루에서 와이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다. 3회에도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5회 역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첫 가을 시리즈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눈에 띄는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타선의 물꼬를 터주면서 한화 투수를 괴롭혔다. 자연스레 투수들은 주자가 많아진 중압감 속에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이는 와이스의 조기강판과 한화의 불펜 7명 투입으로 이어졌다. '천적' 박병호 대신 투입한 김태훈 카드가 제대로 들어맞은 경기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7:16
프로야구

'가을 원태 맞아?' 삼성 최원태, 한화 상대 7이닝 1실점 '반전투' [PO2]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또' 반전투를 선보였다. 삼성 최원태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최원태는 가을야구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준PO 1차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 스트라이크를 찔러 넣으며 호투하더니, PO에서도 위력투를 선보였다. 차이가 있다면 준PO에선 차갑게 식은 SSG 타선을 상대했다면, PO에선 지난 1차전에서 장단 1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한 '뜨거운' 한화 타선을 만났다. 타격감이나 분위기 면으로나 한화가 더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러나 최원태가 불붙은 한화 타선에 찬물을 뿌렸다. 이날 최원태는 1회 1아웃 상황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6회까지 한화 타선을 4안타로 꽁꽁 묶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2회엔 안타와 폭투, 볼넷과 땅볼로 2,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잘 막아냈고,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실점했다. 힘이 떨어진 6회와 7회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7회 마지막 타자 대타 권광민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을 때 삼성 원정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최원태는 여기까지였다. 8회 시작과 함께 이호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5-1로 앞선 상황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웠다.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6:48
프로야구

"SSG 불펜 무너뜨려야 산다" 삼성의 특명, 박진만 감독 "2경기 상대하면서 익숙해졌을 것, 잘 대처했으면" [준PO3]

"불펜을 무너뜨려야 한다."삼성 라이온즈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시리즈 시작부터 SSG 불펜을 가장 우려했다. 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상대로 "이들을 무너뜨려야 우리가 산다"라고 중점을 뒀다. 아직 1, 2차전에서 큰 수확을 얻진 못했다. 2차전 9회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동점을 만든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SSG 필승조는 탄탄하다. 공략이 쉽지 않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선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삼성이 9일 1차전에서 승리(5-2)한 가운데, 11일 2차전에선 SSG가 9회 말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SSG 불펜에 대해 "워낙 불펜이 강한 팀이다. 시리즈 들어오기 전부터 예측했다"며 "선발투수를 어떻게 빨리 내려서 불펜을 공략하느냐가 포인트였는데.."라며 아직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는 있다. 박진만 감독은 "SSG 필승조 모두 두 경기 동안 상대했다. 타자들의 눈에 익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하면서) 볼배합 등 파악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준PO를 이기기 위해선 불펜을 무너뜨려야 한다. 앞으로 잘 대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3차전의 SSG 선발은 드류 앤더슨이다. SSG의 외국인 에이스 앤더슨은 장염 증세로 지난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컨디션 회복 후 3차전 선발로 나서는데, 앤더슨이 정상 컨디션인지의 여부에 따라 삼성 타선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앤더슨은 올 시즌 KBO 시리즈 최고의 선발 투수나 다름 없다. 앤더슨 선수 몸 상태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라며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가 떨어지길 바라야 한다. 몸이 정상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끈질기게 투구수를 길게 가져가는 게 승패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미출전 선수는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다.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도루 허용이 비교적 많은 우완 투수 앤더슨을 상대로 한 라인업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라인업을 짰다. 포진할 수 있는 왼손 타자들을 많이 배치했다"라며 좌타자 김지찬을 전진배치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3 16:31
프로야구

"올해 최고의 투구였다. 이렇게 잘 던질 줄 몰랐다" 최원태 반전투에 함박웃음 박진만 감독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조화 속에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이재현·르윈 디아즈의 활약 속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8.8%(총 16회 중 11회)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경기 뒤 일문일답. -총평은. "최원태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이렇게 잘 던질 줄 몰랐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타격 부진으로)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는데, 이재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가 올라왔다. 이재현의 선두 타자 홈런이 막힌 것을 뚫어준 거 같다. 압박감에서 벗어난 계기였다. 또 3-0으로 달아나는 김영웅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젊은 야수진과 최원태의 활약 덕에 이겼다."-디아즈의 타격감 회복도 소득인데. "디아즈가 첫 타석 내야 땅볼로 물러나고, 다음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아 2루타로 연결됐다. 디아즈가 터져야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구자욱만 살아나면 된다."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많이 놀랐을 거 같다. "그렇다. (이)재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줘야 한다. 이재현도 김영웅도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게 눈에 보였다. (이)재현이도 (김)영웅이도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지난 6일 두 번째 투수 최원태가 투구 수 4개를 기록하고 교체한 것에 대해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는데 일부러 자극을 주려고 한 것인가. "아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일찍 교체돼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이번 시리즈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라갈수록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 -위기 상황에서 이호성을 계속 끌고 갔다. "구위가 좋았다. 최일언 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눴지만 오늘 구위라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호성도 오늘 계기로 많이 성장했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가리비토가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투구 수 제한은 없다. (최대한 끌고) 갈 수 있을 때까지 밀고 간다. 가라비토가 오늘 최원태처럼 볼넷을 하나만 내주고 6회까지 본인을 믿고 던졌으면 한다."-오늘 불펜은."김태훈이 홈런을 맞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불펜이 잘해주고 있다.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고 있어 (불펜진이 야수들을) 믿고 더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인천=이형석 기자 2025.10.09 20:03
예능

‘불꽃야구’ VS 서울고 대결 22일 공개…‘서울고 오타니’→삼성 1라운드 지명 투수 나올까

불꽃 파이터즈가 고교 야구부 최상위 포식자 서울고와 공방을 주고받는다.2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1화에서는 서울고의 프로급 실력 앞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담긴다.파이터즈의 선발 투수로는 자존심 회복을 꿈꾸는 유희관이 나선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가 연습구를 던지자 이대은은 “안 돼. 너무 빨라!”라며 제지해 의아함이 샘솟는다. 반면, 서울고는 본격적인 승부 전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라는 감독의 주문을 마음에 새기며 승리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유희관은 초구부터 전력투구를 펼치고, 빠른 공에 느린 변화구를 섞는 예측 불가능한 피칭 스타일로 서울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끈다. 그의 비장한 눈빛에 같은 팀 동료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던 와중, 유희관은 ‘서울고 오타니’로 불리는 투타 겸업 선수를 마주하게 된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 “얘 메이저리그 간다는 얘기도 있던데”라며 술렁이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7차전’에 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고 밝힌 유희관이 파이터즈를 승리로 데려다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한편 서울고에서는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우완 투수가 등장한다. 연습 투구보다 실전 경기에서 빨라진 구속에 파이터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플레잉 코치 이택근은 “그 정도 (속도가) 안 나왔는데?”라며 당혹감을 드러내고, 지켜보던 서울고 더그아웃에서는 박수가 쏟아진다. 아군과 적군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 있는 투구에 시선이 집중된다서울고는 빈틈없는 수비와 노림수 가득한 타격으로 파이터즈의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황금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고가 과연, 파이터즈가 느낀 불안을 현실로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맞서 유희관은 더욱 정교해진 투구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이어간다. 이를 지켜보던 이대은은 “오늘 (희관이 형)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며 은근한 기대를 내비친다. 과연 유희관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씻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예상되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고의 직관 경기는 22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13:53
프로야구

또 11G 연속 무실점, 성영탁이라고 쓰고 '믿을맨'이라고 읽는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성영탁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3-2로 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챙겼다. 지난 8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성영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떨어트렸다. 이 기간 9이닝당 볼넷(2.19개)과 피안타율(0.220)이 모두 수준급. 흠잡을 곳이 없다.2024년 입단한 성영탁은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다. 부산고 출신인 그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0명 중 96순위로 지명된 '야구 미생'에 가까웠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된 뒤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신인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 부문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적표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이 보유한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인 19와 3분의 2이닝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으나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호투의 비결 중 하나는 투심 패스트볼(투심)이다. 겨우내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아닌 투심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바꿨는데 이게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성영탁은 "움직임도 좋고 던질 때 직구랑 별다른 느낌(차이)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립이 손에 딱 맞는 거 같아서 좀 더 자신 있게, 세게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성영탁은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9이닝당 탈삼진이 5.22개로 적다. 다만 제구가 뛰어나다. 9이닝당 볼넷은 2.16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실투가 거의 없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움직임이 큰 투심이 주무기인 만큼 정타 비율도 낮다. 190타자를 상대로 허용한 홈런이 단 2개(임지열·김휘집). 연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으니 대량 실점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KIA 불펜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기복이 심하다. 8위까지 처져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인데 성영탁의 호투 덕분에 한시름을 놓았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어느 구단의 필승조 못지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4:26
프로야구

투수 한 명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롯데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또 무너졌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8.05였던 평균자책점이 무려 8.87까지 올라갔다. 실점 없이 1회를 막은 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뒤 흔들렸다.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초구 137㎞/h 슬라이더에 이어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찔렀는데 그대로 통타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3회도 선두 타자 박성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상현에게 희생번트, 2사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했다. 4회도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 후속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 류효승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멘털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회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 후속 박성한과 안상현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 타자이자 KBO리그 최다 홈런(4일 기준 513호)을 보유하고 있는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초구 145㎞/h 직구가 통타당했다. 앞선 5회 초 롯데 타선이 1점을 지원하며 2-5, 3점 차로 추격했지만 벨라스케즈는 다시 실점했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롯데는 2-7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박찬형의 스리런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4월 16일 이후 143일 만에 최저 승률(0.500·62승 6무 62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벨라스케즈는 8월 초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리그 3위였던 롯데는 9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이 5회만 되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자, 더 높을 순위로 올라가고 포스트시즌 원투 펀치를 구축하기 위해 벨라스케즈를 영입헀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투수였다. 선발 등판만 144번.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9승을 거두기도 했다. 벨라스케즈는 큰 기대를 안고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수진이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한 탓에 흔들렸다. 실제로 다음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타선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라 17-5로 승리하며 비로소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8월 2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8.05에 이르렀다. 그렇게 5일 SSG전에서 5번째 등판을 가진 벨라스케즈. 반전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벨라스케즈의 선발 기용을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지 못해 볼 카운트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5일 SSG전 역시 이닝(4와 3분의 1) 대비 투구 수(84개)가 너무 많았다. 롯데는 전날 5위였던 KT가 LG에 패하며 자동으로 다시 5위가 됐다. SSG를 잡으면 3위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일 수 있었다. 벨라스케즈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잡지 못했다.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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