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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에이스→리드오프까지, 롯데 '복덩이 연쇄 부상'에 울상

롯데 자이언츠가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울상이다. 롯데는 지난 9일 "황성빈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곧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복귀까지 최소 두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로선 그의 빈 자리가 뼈아프다.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낸 내야수 전민재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전민재는 개막 직후 롯데의 복덩이가 됐다. 지금은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서 밀렸지만, 부상 이탈 전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를 기록해 타격 1위를 질주했다. 롯데가 4월 팀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데 앞장섰다.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놓쳤지만, 8명의 후보 중 팬 투표에선 37.3%(11만6390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자랑했다. 전민재는 지난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5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반즈는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으로 회복까지 8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는 일단 대체 선수 찾기에 나섰다. 상황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고,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반즈의 빈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반즈는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기복을 보였으나 2022년 롯데 입단 이후 올해까지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롯데는 전민재, 반즈에 이어 황성빈까지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진 터라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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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 결국 수술대에, 최대 10주 이탈...왼 중수골 골절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는 9일 "황성빈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검진 후 부상 부위 크로스 체크를 위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곧 삼성의료원에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여러 병원에서 X레이 및 CT 촬영 등 크로스 체크를 했고, 중수골 골절 진단이 나왔다. 복귀까지 최소 두 달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수술 후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기술 훈련은 수술 6주 후 가능하며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롯데로선 그의 빈 자리가 뼈아프다. 특히 롯데는 최근 전민재, 찰리 반즈에 이어 황성빈까지 연이어 자리를 비워 부상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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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1번 타자 동시 이탈...3~5선발 나서는 주말 3연전→진짜 시험대 오른 롯데 [IS 포커스]

'공격 선봉장'과 '1선발'이 모두 이탈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는 4월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4월) 승률 1위(0.667)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를 당하는 등 5월 첫 7경기에서는 4월 대비 승률(0.571·4승 3패)이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전날까지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키고 있었던 내야수 전민재(26)가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튿날 "각막·망막에는 이상 없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장 결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음 타석에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어 염려된다"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복귀하더라도 몸쪽 승부에 위축되는 등 사구 후유증이 우려된다. 롯데와 네 시즌째 동행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이자 1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30)도 부상을 당했다. 4일 부산 NC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대체 선발 투수 영입 시스템을 가동했다. 반즈는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32승,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등판한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투구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진 한자리를 지켜줬다. 롯데는 4선발 김진욱까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28)까지 이탈했다. 그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1루를 향해 헤스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에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다. 롯데는 4월 팀 타율 1위(0.312)에 오를 만큼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이 기간 타율 0.361, 출루율 0.404, 도루 8개를 해내며 '돌격대장' 역할을 잘 해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루를 자주 보여줬던 선수다. 롯데는 5월 첫 6경기에서 팀 타율 0.236에 그치는 등 공격력에 기복이 생겼는데, 황성빈까지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롯데는 지난해 6월, 공격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0.609)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월, 팀 평균자책점(5.59) 최하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에 흔들리며 월간 승률 0.300(10위)을 기록했다. 롯데는 5월까지 6할대 승률을 지켰던 2023년에도 6~7월 팀 평균자책점(4.97) 10위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황성빈의 타순(1번)에 간판타자 윤동희를 내세우고, 주로 지명타자 타자로 나섰던 베테랑 전준우를 좌익수로 투입해 외야진 전력 공백을 줄이려 한다.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는 반즈의 공백은 당분간 입단 4년 차 우완 이민석으로 메울 생각이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지만 통산 선발 등판이 7경기에 불과할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김진욱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박진 역시 '오프너' 이상의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하다. 박세웅·데이비슨은 지난 6·7일 SSG 랜더스전에 각각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3~5선발이 나서야 하는 주말(9~11일) 수원 KT 위즈전은 예측이 어렵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올 시즌 첫 번째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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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이어 황성빈도 이탈 우려...엎친 데 덮치는 롯데→올 시즌 첫 번째 분수령 [IS 포커스]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16승 8패)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당했다. 약점인 마운드에 빈틈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 부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기세를 내줬다. SSG 리드오프(1번 타자) 최지훈도 막지 못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3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태형 감독 체제 처음으로 6할대 승률(0.606·20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1위 탈환까지 넘봤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며 승차 마진이 플러스 7승에서 4승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는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이 1회 말 주루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황성빈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화이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중지·약지손가락에 통증이 생겼다. 바로 부산의료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6일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개막 둘째 주였던 3월 27일 인천 SSG전에서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롯데가 상승세를 탄 건 황성빈이 돌아온 4월 둘째 주부터다. 그가 1번 타자로 득점 활로를 뚫어주면서 중심 타선 다른 타자들도 살아났다. 그런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해 이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황성빈 특유의 근성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사실이지만, 항상 부상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전민재가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골절상은 없었지만,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롯데는 전민재가 이탈한 자리를 이호준이 잘 메워내며 당장 큰 공백은 실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내내 공격력이 뜨거웠던 만큼 타격 사이클이 동반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전민재가 돌아와도 몸쪽 공을 의식하게 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선발진도 문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일 NC전에서 부진한 뒤 왼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두 차례 나선 박진도 부진했다. 5일 9연전 6번째 경기에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석 역시 5이닝을 채웠지만, 6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여기에 4일 NC전에서는 구승민·정철원·정현수,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주전 포수 유강남과 '포수 조련사' 김태형 롯데 감독의 궁합은 아직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날(5일) SSG전에서도 이민석이 3회 초 2사 2루에서 한유섬과 라이언 맥브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서 후속 고명준에게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까지 던지자,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아닌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보근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앞서 이민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 배합 문제에 대해 코칭 스태프에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유강남을 참고 한참 공 배합에 대해 꼬집는 모습도 보였다. 붙어야 할 때(승부를 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 데 이견이 있는 것 같았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체제였던 2023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월까지 6할 대 승률을 지켰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승패 차이 플러스 11승을 모두 까먹었다. 5월까지 3점대 후반을 유지했던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팀 타율은 9위(0.252)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6월 팀 승률 1위에 올랐지만, 7월 바로 최하위(10위)로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도 상승세가 처음 꺾인 상황.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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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고도 웃지 못한 반즈 "전민재, 좋은 소식 들렸으면..."

모처럼 쾌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사구에 부상당한 팀 동료 전민재를 응원했다. 반즈는 지난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롯데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했다. 4시즌째 KBO리그에서 뛰는 반즈는 앞선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며 1선발다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특히 '좌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좌타자에 강했던 그가 3할 대 피안타율을 기록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날 키움전에서는 최주환·송성문 등 상대 좌타자를 잘 막아냈다. 반즈는 시즌 초반 슬라이더 제구력이 흔드려 좌타자를 상대로 원하는 승부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장수 용병'으로 오래 노출되며 감당해야 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하던 대로 영상 분석과 포수와의 대화로 대비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바로 전 등판이었던 27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6실점) 부진을 만회했지만 반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7회 초 공격에서 팀 내야수이자 현재 롯데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전민재가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 자세한 검사 결과가 경기 뒤에도 나오지 않았을 만큼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로 이적했다. '자이언츠 선배' 반즈도 안타깝다. 그는 수훈선수 인터뷰를 통해 "머리에 공을 맞는 건 누구라도 항상 무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일(30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빨리 회복하고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민재가 부상을 당해 이송된 뒤 롯데는 큰 점수 차(8-1)로 이기고 있었음에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리 확정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전민재의 검진 결과는 30일 나온다. 그는 부상 전 3타석에서 2안타를 추가, 시즌 타율 0.387로 리그 타율 1위를 지켰다. 2018년 데뷔, 올 시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야구팬에 알린 그가 뜨거운 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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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수성' 롯데 자이언츠...김태형 감독 "반즈가 QS로 좋은 투구를 해줬다" [IS 승장]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에이스 찰리 반즈의 반등을 반겼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7개)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7승(1무 13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한화 이글스가 각각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4위를 유지했다.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6점 이상 내주며 부진했던 반즈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등 주축 타자들이 빠져 '솜방망이' 타선이 된 키움이지만 결과만큼 내용도 좋아 고무적이었다. 타선은 올 시즌 최다인 17안타를 쳤다. 총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타격감이 좋았다. 온전히 웃을 순 없었다. 올 시즌 '히트상품', 리그 타율 1위(28일 기준 0.378)였던 전미재가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이송된 것. 다행히 헬멧에 맞고 충격이 줄었지만, 그대로 들것에 실려나가 큰 부상이 우려됐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반즈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피칭을 해줬고, 2군에서 콜업된 구승민이 잘 막아줬다. 2회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빠르게 역전할 수 있었으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여 추가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추가 득점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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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좌투 상대 타율 0.368...흔들리는 반즈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프로 데뷔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선진(35·키움 히어로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침 상황이 좋다. 오선진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완승을 이끌었다. 오선진은 0-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받아쳐 왼쪽 폴을 맞히는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 균형을 깼다. 그는 4회도 만루 기회에 나서 사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만루홈런도 입단 18년, 개인 1157경기 만에 처음 때려냈다. 오선진은 26일 SSG전에서도 1-1로 맞선 10회 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올리며 키움의 4월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2020시즌까지 뛰었던 오선진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 한화,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2024) 뛰었던 롯데에서는 방출됐고, 지난겨울 키움과 직접 접촉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개막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받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1군을 지키며 백업 역할을 해왔다. 최근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내야수들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선발 출전 기회가 왔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힘'을 증명했다. 키움은 2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오선진은 2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오선진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1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8다. 장타도 2개(2루타 1개·홈런 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반즈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 2023시즌 한화 이글스 그리고 올해 키움 소속으로 상대한 총 9번 승부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1볼넷을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도 1개가 있었다. 2024시즌까지 좌타자에게 강해 '좌승사자'로 불린 반즈는 올 시즌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28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18년 차 백업 내야수의 데뷔 첫 만루포에 키움팬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오선진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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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강점 발휘한 롯데 '윤나고황'...무려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고공' 조류 대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이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을 끌어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버텨냈고, 타선에선 윤동희가 추격포와 동점 득점을 해내며 활약했다. 사직 주중 3연전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사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2일 1차전은 비로 열리지 못했고, 전날(23일) 2차전은 롯데 1선발 찰리 반즈가 무너지며 한화가 6-4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9연승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회 초, 노시환에게 내야 안타, 채은성과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심우준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4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줬다. 롯데는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6회는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윤동희는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한 손을 놓는 타격 기술로 우익수 앞에 보내며 1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고승민이 3루 선상으로 절묘한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 한화 벤치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했다. 이 선택은 통하지 않았다. 타석에 나선 나승엽이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황성빈과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4회,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레이예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바 있다. 올 시즌 나승엽은 롯데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기록한 선수였다. 득점권에서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8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을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외야수 송구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김원중은 9회 초 이도윤, 하주석,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전날까지 8연승을 거두면서 모두 선발 투수가 승수를 챙겼다. 선발 8연승은 창단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3-4,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연속 선발승 행진도 멈춰 섰다. 그런 의미가 있는 이 경기의 승부처에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윤나고황이 있었다. 황성빈은 리드오프 역할을 잘 해냈고, 윤동희는 홈런을 치며 올린 기세를 이어갔다. 고승민은 작전 수행 능력, 나승엽은 해결사 본능을 증명했다. 롯데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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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1승 1패...주춤한 롯데, 류현진 상대로 다시 비상 노린다

단 한 시리즈로 상승기류가 사라질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리빙 레전드' 류현진(38)을 상대로 비상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6로 패했다. '좌승사자'로 불리는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좌타자 승부에서 난타를 당하며 1회만 5점을 내줬다. 타선은 2-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2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올 시즌 처음으로 류현진을 상대한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롯데는 류현진이 미국 무대 생활을 접고 11년 만에 복귀한 지난 시즌(2024) 두 차례 그를 상대했다. 첫 대결이었던 5월 8일 홈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8안타를 치며 5점을 올렸다. 특히 5회 말 이주찬과 박승욱이 연속 안타를 치고 상대 3루수 실책까지 나오며 만든 기회에서 윤동희가 희생플라이, 고승민이 2루타, 빅터 레이예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3점을 냈고, 전준우가 3루타를 때려내며 쐐기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9월 13일 두 번째 승부에서는 6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며 류현진 공략에 실패했다. 첫 대결과 달리 안타 6개 모두 산발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한화가 최근 8연승을 거뒀고, 선발 등판한 투수 모두 선발승을 거두며 '구단 신기록'을 세운 상황. 24일 롯데전은 류현진에게도 자존심이 걸린 등판이 될 것 같다. 류현진을 가장 잘 공략한 롯데 타자는 고승민이다. 6타석에 나서 안타 3개를 쳤다. 2루타도 1개가 있다. 윤동희와 나승엽, 레이예스도 각각 2안타씩 기록했다. 나승엽은 현재 롯데에서 타격감이나 클러치 능력이 가장 좋은 타자다. 컨디션 난조 탓에 한동안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던 윤동희도 23일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치며 반등했다. 롯데와 한화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성사된 대결. 야구팬 관심이 크게 모였다. 22일 1차전은 비로 순연됐고, 23일 2차전은 한화가 잡았다. 롯데는 류현진이라는 특급 투수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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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쇼·반즈 QS 플러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체제 165G 만에 5할 승률 마크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냈고,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경기 점수 차가 2로 좁혀졌지만, 8회 초 2사에서 조기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10승(1무 1패)째를 거뒀다. 승률 0.500. 올 시즌 처음이자, 최근 2시즌 기준으로도 처음 앞자리가 '5'인 승률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 롯데는 개막 4연패로 시작해 첫 10경기에서 2승(8패) 그치며 고전했다. 5월 이후 주전 라인업이 정비되며 반등, 6월 승률 1위(0.609)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초반 벌어진 승패 차이를 끝내 맞추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개막 첫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3연승을 거둔 상승세로 0.500 승률을 노렸던 1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도 패했다. 하지만 15일 주중 3연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기어코 5할 승률을 만들었다. 타선은 1회부터 뜨거웠다. 1번 타자 황성빈이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전민재의 추가 안타로 2루를 밟았고, 2사 뒤 전준우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3루를 밟았다. 이어 상대 투수와 1루수의 견제 호흡에서 딜레이가 생긴 사이 홈까지 파고 들어 선취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도 2사 뒤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고, 후속 장두성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깔끔하게 추가 득점을 해냈다. 4회는 전준우, 고승민, 유강남, 김민성이 연속 4안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고 발이 빠른 장두성과 황성빈이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연속해 홈으로 불러들여 '3득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나승엽이 좌중간 2루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로 진루타를 만든 뒤 전준우가 내야 안타로 6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그사이 반즈는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주홍에게 맞은 우전 안타가 5회까지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였다. 7회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이닝을 마무리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8회 등판한 셋업맨 정철원이 1사 1·2루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4-6,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김원중이 장재영을 뜬공 처리하며 불을 껐고, 그가 9회도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토록 어려웠던 승률 5할. 김태형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은지 165경기 만에 해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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