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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적, 에스파 ‘슈퍼노바’ 커버 예고…카리나 “그러실 분이 아닌데” (싱크로유)

‘싱크로유’에서 이적과 김필의 듀엣 무대를 결성, ‘본업 천재’들의 초강수 콜라보에 기대감이 치솟는다.18일 방송되는 KBS 2TV ‘싱크로유’ 10회는 ‘발라드 가왕’ 특집으로 HYNN(박혜원)이 ‘사랑비’, 김필이 ‘제발’, 이적이 ‘슈퍼노바’, 신용재가 ‘링딩동’, 박정현이 ‘미스터 츄’의 커버 무대를 예고해 대한민국 가요계에 발라드로 한 획을 그은 드림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이날 김필은 묵직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하는 대로’ 커버 무대를 선보여 추리단을 압도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 가운데 카리나가 김필의 ‘마성의 보이스’에 푹 빠진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카리나는 “목소리가 너무 섹시하다. 진짜 같다”라며 감동한다. 또한 김필이 AI라고 생각하는 이용진이 재차 확인하자, 카리나는 “네, 완전히 섹시한데요?”라며 쐐기를 박으며 김필의 짙은 보이스를 극찬한다고. 이에 과연 카리나가 반한 김필의 커버 무대는 진짜일지, AI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카리나는 에스파의 노래인 ‘슈퍼노바’를 부른 이적의 무대에 김필과 180도 다른 반응으로 이목을 끈다. 카리나는 이적의 무대가 끝나자, “AI 장기하 선배님이 ‘수퍼노바’를 불렀을 때는 묘했다”라고 떨렸던 마음을 드러낸 후 “이적 선배님은 놀림 받는 기분이다. 그러실 분이 아닌데..”고 헛웃음을 지어 현장에 있던 추리단과 방청객들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처럼 카리나의 감탄부터 의아함까지 모든 반응의 커버 무대가 담길 ‘싱크로유’ 본방송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대반전 버라이어티 뮤직쇼 KBS 2TV ‘싱크로유’ 10회는 오늘 11월 18일(월)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3:40
연예일반

“현타 왔다”더니…‘놀여’ 엄태구, 사랑 연기도 잘하네 [RE스타]

배우 엄태구의 재발견이다.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제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전에 “현타가 왔다”며 쉽지 않았음을 밝힌 엄태구.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 합격점이다.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상대역인 한선화와 설렘 지수를 높이는 로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를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스다. 엄태구가 연기한 서지환은 ‘불독파’로 불리던 전국 최대 폭력조직 보스의 외아들이지만, 조직을 물려받은 후 불독파를 해산하고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설립했다. 이후 서지환은 갱생 의지가 강한 전과자들을 ‘목마른 사슴’에서 일하게 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힘쓰는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까지 설명만 보면 그동안 엄태구가 맡아온 연기와 크게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진한 마스크와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엄태구는 액션, 누아르 장르 영화에서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다. 영화 ‘차이나타운’, ‘밀정’, ‘택시운전사’, ‘낙원의밤’, 드라마 ‘구해줘2’ 등에 출연해 주로 강렬한 악역 또는 거친 캐릭터 연기를 주로 맡았다. 거친 이미지를 뒤로 하고 ‘놀아주는 여자’에선 36년 만에 사랑에 빠진 남자로 변신했다. 극 중 서지환은 아이들에게 한없이 맑고 순수한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에게 반한 뒤, 그의 유튜브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보거나 우연히 마주쳤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등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고은하를 만나기 전 ‘잘 지내고 계셨나요?’라고 인사말을 연습하다가 막상 마주치자 기둥 뒤로 숨어버리는 장면은 거친 겉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다. 또 고은하와 첫 입맞춤을 나눈 뒤에는 고장난 장난감처럼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로코 남주로 변신한 엄태구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놀아주는 여자’ 시청자 오픈톡에는 “엄태구 왜 이제야 로코했냐”, “서지환에게 푹 빠졌다” 등의 댓글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귀엽다”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현타는 항상 왔었고 매일매일이 쉽지 않았다. 로코하는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텐션을) 업 되게 하는 게 어려웠다”며 “촬영에 임할 때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접근한다기보다는 진심으로 해보려고 노력했다. 쉽진 않았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현재 8회까지 방영한 ‘놀아주는 여자’는 후반부 회차로 갈수록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12일 1회 2.3%로 출발한 후 6회 2.6%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회차인 8회는 2.8%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화제성도 높다. ‘놀아주는 여자’는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분 2위를 차지했다. 또 엄태구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 한선화는 3위(7월 9일 기준)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 엄태구는 본인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깨는 시도를 했는데,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측면에서 시청자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듯하다”며 “특히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멜로 연기를 선보인 부분이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고, 이게 곧 ‘놀아주는 여자’의 관전 포인트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0 06:05
스타

[석광인 성인가요]나훈아가 부른 트롯 아닌 발라드 ‘해변의 여인’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 ‘12월에’(In December)가 관심을 끌고 있다.나훈아의 연말 콘서트는 12월 9일과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3회 공연으로 시작해 12월 16일과 17일 부산 벡스코로 이어진다. 또 12월 30일과 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 일요일 오후 3시 1회씩 모두 9회의 공연이 열린다. 예스24가 온라인으로 단독 진행하는 입장권 예매는 대구와 부산 공연의 경우 이미 시작했으며 일산 공연은 31일 오전 10시 시작했다.이번 나훈아의 공연은 지난여름 발표한 새 앨범 ‘새벽(여섯 이야기)’에 수록된 ‘삶’을 비롯해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기장 갈매기’ 등 여섯 곡을 중심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나훈아 소속사는 밝혔다. 나훈아가 그 동안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은 곡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한다. 그 외에 수십 곡에 이르는 자신의 대표 히트곡들 중 몇 곡을 더 골라 부르지 않을까 예상된다.나훈아가 이 공연에서 불렀으면 하고 바라는 명곡이 하나 있다. 지난 1969년 부른 ‘해변의 여인’(박성규 작사·작곡)이란 노래다.이 노래 역시 여름을 겨냥해 발표한 곡이었는데 처음 발표 당시에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인 작곡가였던 고 박성규는 1969년 남이섬으로 회사 야유회를 따라갔다가 강 건너 언덕에 서 있는 여인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작곡할 당시 제목은 ‘호수의 여인’이었다. 나훈아와 박성규의 소속사였던 오아시스레코드사 손진석 사장은 “우리나라에는 호수가 많지 않으니 ‘호수의 여인’보다 ‘해변의 여인’이 더 대중적이지 않겠느냐”면서 제목과 가사를 일부 바꿔 부르도록 해 발표했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나훈아는 당시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강촌에 살고 싶네’, ‘너와 나의 고향’, ‘바보 같은 사나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트롯 분위기와는 다른 ‘해변의 여인’을 무대에서 부를 틈도 없었다.오아시스레코드사는 1971년 6월 ‘박성규 작곡집’이란 편집 앨범을 발매했다. 나훈아가 2년 전 부른 ‘해변의 여인’을 비롯해 ‘꿈속의 어머님’과 ‘풋사랑’, 후에 나훈아의 매니저가 된 하중하의 ‘가슴 아픈 사람끼리’, 조미미 ‘시집갈래요’ 등 여러 가수의 곡들을 담은 앨범이었다.“물 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황혼빛에 물 들은 여인의 눈동자/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해변에서 아름다운 여성과의 사랑을 꿈꾸는 남자들의 로망이 담긴 서정적인 노래로 나훈아는 당시 트롯보다는 팝발라드 스타일로 노래했다. 나훈아 특유의 구수한 음색에 시원스런 창법으로 불러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름철을 평정하고 있던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와 더불어 1970년대 대표적인 여름 노래로 꼽히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수미 조용필 주현미 조항조 이찬원 등 수많은 가수들이 리바이벌하며 가요계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이수미가 정감 넘치는 창법으로 부른 ‘해변의 여인’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반면에 주현미는 2018년 통기타 라이브로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열창을 한 버전으로 발수갈채를 받았다.조용필은 1976년 부른 서라벌레코드 버전에서 야성적인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했다. 통기타를 강조하는 편곡에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팝발라드 창법으로 불러 듣는 이들을 매혹시켰다.성악을 전공한 조영남도 1973년 ‘해변의 여인’을 불렀다. 조영남은 가곡처럼 부른 ‘해변의 여인’을 나훈아의 곡을 출반한 오아시스레코드사를 통해 ‘해변의 여인’을 발표했다. 가사 바꿔 부르기로 유명한 조영남은 이 곡에서도 ‘황혼의 종이배’를 ‘황혼의 돛단배’로 바꿔 노래했다.나훈아가 최신 앨범 ‘새벽’에서 트롯 위주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 만큼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팝스타일 ‘해변의 여인’을 선곡하는 것도 무대를 다채롭게 꾸미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1 05:24
뮤직

[역주행각] ‘이태원 클라쓰’ 가호는 잊어라..‘Shine on you’에 담긴 감성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OST, ‘시작’을 부른 가수. 아티스트 가호를 설명해주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그의 음악성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곡, ‘샤인 온 유’(Shine on you)를 들어보자. ‘샤인 온 유’는 가호의 데뷔곡이다. 지난 2018년 1월 발표한 곡으로 가호를 세상 밖에 알린 노래다. 데뷔곡이라고 하기에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세련된 곡으로 평가 받는다. 곡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피아노 선율이 노래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예상케 한다. ‘샤인 온 유’는 제목 그대로 상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가득히 표현해낸 곡이다. 가호의 허스키하면서도 단단한 보컬은 그의 절대적인 음악적 무기다. 소속사 관계자는 “가호의 목소리는 데뷔 전부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아왔다. 데뷔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했다”고 말했다. ‘샤인 온 유’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곡은 아니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재생되는 명곡 중 하나다. 팬들은 “‘샤인 온 유’는 가호의 걸작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수임을 증명한 곡”, “남자 팬인데 가호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성 정체성이 흔들릴 정도”라며 가호의 보컬에 반한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고 있다. 가호는 ‘샤인 온 유’를 과거 같은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였던 빌런과 함께 작업했다. 가호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수준급 보컬 테크닉이 주를 이루지만 중간 중간 곁들여져 있는 빌런의 끈적한 래핑 역시 곡에 다채로움을 가져다준다. 가호는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을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시작’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순위권에 진입하며 가호를 대중적으로 알린 첫 번째 결과물이 됐다. ‘시작’은 밝은 분위기와 희망찬 느낌이 가득한 곡으로 그의 주 장르인 발라드가 아닌 밴드사운드를 중심으로 한다. 그러다보니 ‘시작’으로 가호를 처음 접한 리스너들은 그의 음악성이 밴드사운드에 가까운 보컬로 인지한다. 이후 가호는 자신의 음악을 더 다방면으로 들려주기 위해 각종 유튜브,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팬들 앞에 섰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를 소개하는 건 ‘시작’이었다. 드라마 방송이 종료된 지 벌써 3년이 지났고 그의 정체성은 알앤비 싱어송라이터에 가깝다. ‘샤인 온 유’를 통해 접할 가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볼 시즌이 왔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 속 가호가 부르짖는 ‘빛나는 연인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샤인 온 유’는 필수 감상곡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4 11:55
연예

독보적 허스키 보이스에 중독된 '복면가왕' 판정단

복면가수 8인의 듀엣무대가 시작된다. 24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신흥가왕 보물상자의 연승을 막기 위해 모인 복면가수들의 피 튀기는 무대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정단들이 한 복면가수의 특이한 보이스컬러에 빠진다. 유영석은 "허스키란 말은 아무한테나 하는 게 아니다. 이분이 바로 허스키의 정석이다"고 감탄한다. 이어 나온 추리에 임재범과 JK김동욱 등 레전드 가수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더 증폭되는 가운데 판정단들이 반한 '허스키 보이스' 정체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세돌' 더보이즈의 현재가 판정단으로 출격해 큰 활약을 펼친다. 특히 한 복면가수와 칼군무를 선보이며 판정단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는다고. 또 댄스 장면이 예고편에 짧게 등장하며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 있다. 과연 더보이즈 현재와 복면가수는 어떤 댄스로 케미스트리를 이뤘을지 또 현재는 추리에 성공하며 새로운 '추리돌'로 등극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 김구라가 한 복면가수의 무대에 찬사를 보낸다. 그는 무대 감상 후 기립하며 "역대 최고의 무대였다"며 엄지를 들어 보인다. 다른 판정단들도 동의하며 "무대 매너가 남다르다"고 감탄하고 복면가수는 "쓰러지기 전까지 무대했다"며 프로다운 모습까지 보인다. 과연 김구라도 감탄한 남다른 텐션을 소유한 복면가수의 정체는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은 24일 오후 6시 2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23 20:17
연예

'파격 편곡' 노민우→사랑꾼 제이쓴…'복면가왕' 반전의 장[종합]

노민우, 이지형, 제이쓴, 시연이 '복면가왕'에 출격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안겨"란 한 마디로 뱀파이어 정체는 이미 탄로난 상황이었으나 2라운드로 진출해 정체는 이날 밝혀지지 않았다. 큰 웃음 포인트였다. 제이쓴은 반전 노래 실력을, 노민우와 이지형, 시연은 가수다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나이팅게일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컵케이크와 도넛이 꾸몄다. 두 사람은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을 불렀다. 영화 '보디가드' OST로도 유명한 곡이다.먼저 컵케이크가 맑은 음색으로 시작했다. 도넛은 깊이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하모니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면서 감미로운 무대를 장식했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시작이 반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 시작부터 너무 많이 갔다. 감격스러웠던 듀엣 무대였다. 그런데 듣다 보니 선곡이 왜 팝송이었을까 궁금했다. 한 명은 외국인이 아닐까 싶다. 전주가 나올 때 누가 외국인인지 고민했다. 도넛이 외국인 같다. 팝의 본고장에서 자라고 배운 느낌이다. 목소리가 우아하고 풍성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럽다"고 평했다. 위너 강승윤은 "컵케이크는 아이돌 준비를 하다가 댄스 실력이 부족해서 데뷔를 못한 것 같다. 아이돌 데뷔가 아닌 다른 장르로 데뷔한 분 같다. 도넛은 나이가 꽤 있는 것 같다. 귀엽고 상큼하다고 하니 굉장히 좋아하더라. 노래의 완급조절도 노련했다"고 덧붙이며 "두 사람 모두 현역 아이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컵케이크의 정체에 대해 노래 잘하는 배우인 류현경으로 의심했다. 신봉선은 배우 김혜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컵케이크였다. 단 3표 차이로 결과가 엇갈렸다. 패한 도넛의 정체는 드림캐처의 메인보컬 시연이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김대리와 박과장이 맞대결을 펼쳤다. 김대리는 꿈꾸는 듯 달콤한 목소리로 수줍은 소년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박과장은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불렀던 것처럼 추억을 회상하며 부르는 느낌이었다. 여유롭고 무대 매너가 넘쳤다.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박과장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강약조절이나 호흡의 악센트가 기존과 너무 다르더라. 내면의 블루스가 있다"고 평했다. 윤상과 김구라는 김대리의 풋풋함, 목소리에 반한 상황. 김구라는 박과장의 정체에 대해 배우 류승수란 예측을 내놨다. 이 대결의 승자는 김대리였다. 비연예인 판정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패한 박과장의 정체는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었다. 제이쓴은 출연 계기에 대해 "아내(홍현희)가 최근 힘든 일(부친상)을 당했는데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종이비행기와 종이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러블리즈의 '아츄'를 선곡했다.종이학은 소년 같은 부드러운 매력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종이비행기는 허스키한 보이스에 앙증맞은 애교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심을 흔드는 달콤함으로 무장했다.이 곡을 작곡한 윤상은 "남자들이 부른다니 걱정이 됐다. 한 번도 남자가 부른 '아츄'를 상상해본 적 없는데 귀엽더라. 너무 좋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미주는 "종이학은 발라더인 것 같다. 가수 홍대광 씨가 떠올랐다. 종이비행기는 래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종이학의 정체와 관련,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른 이지형으로 추측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종이비행기였다. 패한 종이학은 토이의 객원보컬 출신 이지형이었다. 김현철의 예상이 적중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뱀파이어와 아랍왕자였다. 두 사람은 유재하의 '그대 내품에'를 열창했다. 아랍왕자는 꽃잎처럼 내려앉는 부드러운 미성을 자랑했다. 뱀파이어는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였다. 다들 노래를 듣고 확신하는 평가단의 사람들이 급증했다. 유영석은 "아랍왕자는 이름부터 부티가 난다. 슈퍼주니어 려욱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더라. 떨림이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뱀파이어는 정체를 감추려고 해도 도저히 감춰지지 않더라. 얼마나 좋으냐. 사람들이 이렇게 다 알아보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철은 "창법 자체에 지문이 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모를 줄 알았냐"고 덧붙이며 "감추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 5표 차이로 결과가 갈렸다. 1라운드 마지막 승자는 뱀파이어였다. 패한 아랍왕자의 정체는 16년 차 가수 겸 배우 노민우였다. 노민우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를 파격적으로 편곡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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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정태우·니콜·박휘순·나영 , 1R 탈락 아쉬운 반전실력자[종합]

정태우, 니콜, 박휘순, 나영이 '복면가왕'에서 반전 실력을 자랑했다. 쉽사리 정체를 알아채지 못할 만큼 숨겨뒀던 실력을 드러내 시선을 압도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동막골소녀의 4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콜로세움과 개선문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Y2K의 '헤어진 후에'를 선곡했다. 콜로세움은 비장한 선공을 펼쳤다. 파워풀한 보이스 속 리듬감이 통통 튀었다. 개선문은 울림 있는 미성을 자랑했다. 견고한 감성 보컬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콜로세움의 겉모습을 보고 경량급이라 생각했다. 개선문과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에서 강인함이 느껴졌다. 100% 가수다. 반대로 개선문은 등장부터 강한 포스를 자랑했다. 뮤지션 아우라였는데 노래를 딱 하니 추측이 어긋난 것 같다"고 평했다. 김호영은 "콜로세움이 30~40대 초반인 것 같다. 반주가 딱 나왔을 때 신나게 반응했다. 그런 리듬을 똑같이 타더라. 리듬을 타는 느낌이 우리 나이대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승자는 콜로세움이었다. 패한 개선문의 정체는 배우 정태우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포청천과 패왕별희가 꾸몄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의 'Beauty And The Beast'를 선곡했다. 포청천은 노래의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무대로 시선을 압도했다. 패왕별희는 신비로운 음색을 뽐내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연예인 판정단은 패왕별희의 정체를 외국인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음색엔 반한 모습이었다. "아리아나 그란데 창법으로 부른다. 감싸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승자는 포청천이었다. 패한 패왕별희의 정체는 카라 출신 가수 니콜이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과일바구니와 굴비세트가 펼쳤다.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불렀다. 굴비세트는 담담하지만 부드러운 보이스의 주인공이었다. 두 손 모아 진지하게 마음을 노래에 담아냈다. 과일바구니는 시작부터 심장어택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했다. 연예인 평가단 카이는 "진실성이 매력적이었다.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부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 그 자체로 노래를 불렀다. 굴비세트는 추석 고향집에 갔을 때 엄마의 손맛이 담긴 밥상을 연상케 했다. 과일바구니는 목소리에 아련함과 외로움이 느껴진다. 80년대 활동한 감성보컬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승자는 과일바구니였다. 패한 굴비세트의 정체는 개그맨 박휘순이었다. 그간 김구라에게 무시를 당한 신봉선은 박휘순 덕분에 복수를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열대새와 카멜레온이 장식했다. 긴장감이 감돈 가운데, 전주부터 고수의 향기가 묻어났다. 2NE1의 '아파'를 불렀다. 카멜레온은 선명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차분하게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다. 열대새는 귀를 잡아끄는 독특한 음색을 뿜어냈다. 목소리에 진한 여운이 묻어났다. 유영석은 "열대새는 노래를 참 육감적으로 부른다.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었다. 카멜레온은 다이아몬드 광산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카이는 "열대새는 간드러진 아름다움이었다. 하지만 카멜레온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목소리였다"고 치켜세웠다. 승자는 열대새였다. 패한 카멜레온의 정체는 구구단 나영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9.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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