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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해인, ♥정소민에 ‘꺼내지 못한 말’ 노래한다…‘엄친아’ OST 발매

배우 정해인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마지막 가창자로 나선다.CJ ENM은 30일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OST로 정해인의 ‘꺼내지 못한 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꺼내지 못한 말’은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진 발라드 곡이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변치 않는 마음을 고백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특히 ‘엄마친구아들’에서 최승효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며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난 정해인이 직접 가창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남다른 노래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해인은 부드럽고 달달한 음색을 담아 드라마의 핑크빛 무드를 한층 극대화시켰다.정해인의 목소리로 완성된 ‘꺼내지 못한 말’은 종영을 앞두고 있는 ‘엄마친구아들’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14부 엔딩장면에 삽입되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높인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며, OST Part7 정해인의 ‘꺼내지 못한 말’은 다음달 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20:32
영화

[IS인터뷰]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 “마흔 아홉에도 멜로 배우이길”

“배우들끼리 시즌2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혼자 상상도 많이 했고요. 아마도 오완수(김하늘)와 서도윤(정지훈)은 지금쯤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배우 김하늘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로 성공적인 OTT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31일 최종회가 공개된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와 경호원 서도윤이 집안의 비밀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하늘은 드라마 종영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마무리가 깔끔하게 된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처음부터 제 또래 감성인 게 좋았어요. 제가 20대 때 보던 작품 같았죠. 지금 친구들은 모르는 옛날 느낌이 오히려 신선했던 거 같아요. 우리가 절절한 옛날 발라드를 듣다 보면 ‘왜 이런 곡 다시 안 만들지?’ 하잖아요. 이 대본이 딱 그 느낌이었죠.”하지만 그 ‘감성’을 막상 표현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하늘은 특히 ‘내 여자 할래요?’ ‘나랑 잘래?’ 등 정지훈과 주고받는 직설적인 대사와 장면을 소화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정말 힘들긴 했어요. 전 20대 때도 트렌디하고 앞서가는 작품을 했거든요. 감독님과 의논도 많이 했지만, 그 이상의 대사가 없다고 생각했죠. 사실 ‘내 여자 할래요?’ 때는 NG도 엄청 났어요. (정지훈과) 친해진 후라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죠.”정지훈과 친해진 계기를 묻자 ‘맛집’ 공유를 꼽았다. 김하늘은 “내가 맛집을 정말 좋아한다. 최대 2시간도 기다려 봤다. 맛집을 위해서 여행을 갈 정도다”며 “근데 정지훈은 그 이상이다. ‘넘사벽’이다. 리스트까지 있었다. 고맙게도 흔쾌히 리스트를 공유해줬다”고 웃었다. 작품의 소재인 ‘불륜’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화인가 스캔들’에서는 오완수와 서도윤, 김용국(정겨운)과 장태라(기은세) 등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불륜을 저지른다.“제가 나이가 있잖아요. 이 나이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작품 자체가 많지 않아요. 그리고 그 작품들에는 늘 불륜 소재가 있죠. 제가 받는 대본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생각해 보면 제 또래에게 가장 자극적인 소재가 불륜이 아닌가 해요. 그러면서 하나의 흥행 요소가 됐고요. 불륜을 미화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작품 소재인 거죠.” 다만 김하늘은 오완수와 서도윤의 관계는 ‘불륜’보다 ‘멜로’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다. 아슬아슬한 경계선상에 있다는 게 김하늘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스물아홉 때 영화 ‘청춘만화’를, 서른아홉 때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을 선보였다며 “또 다가올 9자, 마흔아홉에도 좋은 멜로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공항 가는 길’은 특히나 제가 좋아했던 작품이에요. 마흔아홉에도 그런 작품을 하고 싶죠. 제가 또 멜로 장르, 감성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때는 좀 더 성숙한 멜로를 보여드리고 싶어요.”남편(지난 2016년 결혼한 김하늘은 2018년 딸을 출산했다)이 질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왕 하는 거 더 열심히 관리하라고 할 사람이다. 서로의 직업을 존중해준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진 워킹맘의 삶에 대해서도 “제게는 가족이 너무 소중하다. 육아도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럽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연기 역시 육아만큼 사랑하는 일로, 꾸준히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다.“육아를 하다 보면 배우 김하늘이 없어지는 느낌은 들어요. 그리고 육아보다 연기를 오래 했기 때문에 아직은 현장에 있을 때 진짜 저를 만나는 기분이고요. 근데 육아와 연기는 행복감이 완전히 달라요. 확실한 건 둘 다 잘하고 싶다는 거죠.(웃음)”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9 05:45
뮤직

‘노래방VS’ 준우승 홍승민, 캔디즈와 전속 계약 체결 “올해 데뷔 목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 산하 레이블 '캔디즈'(대표 윤준식)가 음원 제작 및 투자 전문 레이블에서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캔디즈는 그동안 웹툰,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인기 아티스트 등 영향력 있는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양질의 음원 기획 및 제작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변화를 노래하는 ‘사이 프로젝트’가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엑소 첸,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마치(MRCH), 라스(LAS) 등이 참여했다.이와 함께 캔디즈는 지난해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홍승민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 한다. 홍승민은 캔디즈 1호 영입 아티스트가 됐다.방송 출연 당시 '이탈리아 성악 콩쿠르 1위'라는 캐릭터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홍승민은 풍부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등장과 동시에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으며 파이널 무대까지 고속 진출했다. 홍승민은 성악적 기술을 과시하기보다는 성악과 발라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절제된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었으며 성량과 감성, 가창력을 겸비한 정통 발라더이자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점쳐졌다. 캔디즈는 "아티스트 홍승민 영입을 통해 캔디즈의 사업 확장이 첫 발을 내디뎠다"며 "홍승민이 지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홍승민도 "방송 시작부터 종영 후에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멋있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홍승민은 캔디즈와 전속 계약 체결을 계기로 연내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캔디즈와 홍승민의 만남이 선보일 음악적 시너지가 주목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7.11 17:19
연예일반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 강호동 만난다.. ‘아는형님’ 출격

'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린, 박혜신이 '아는 형님'을 찾는다.JTBC '아는 형님'에 MBN '현역가왕'의 주역 전유진, 마이진, 린, 박혜신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하는 '아는 형님' 에피소드는 4월 방송 예정이다.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롯 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은 지난 2월 TOP7을 선출하며 화제속에 종영했다. 이번 녹화에는 TOP7 중 전유진, 마이진, 린, 박혜신이 참여해 프로그램 비하인드 스토리와 종영 후 근황을 전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특히 MBC '편애중계'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서장훈과 우승자 전유진의 재회와, 발라드 가수에서 트로트를 도전하게 된 린의 소감 역시 궁금증을 높인다.'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린, 박혜신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고퀄리티 무대는 오는 4월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13:58
연예일반

주우재, ‘확신의 올라운더’ 입증…예능→드라마 종횡무진 활약

방송인 주우재가 예능과 드라마, MC, 노래, 유튜브, 광고 등 전방위적인 활약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라운더’로 입지를 굳혔다. 2023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방송계 주우재의 꽉 찬 활약을 모아봤다.#예능 – ‘치트키’주우재는 올 한 해 KBS '홍김동전',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놀면 뭐하니', KBS joy '연애의 참견', TVING '만찢남' '마녀사냥 2023',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고정 프로그램만 7개에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독보적 캐릭터와 유쾌한 입담으로 예능인 마인드를 장착한 주우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주우재는 ‘KBS 연예대상-쇼&버라이어트 부문 우수상’, ‘MBC 연예대상-인기상과 우수상’,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올해의인기스타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드라마 – ‘감초’주우재는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꽃미모 노숙자에서 벼락부자까지 '파란만장 대환장' 인생을 사는 지현수 역을 맡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주우재 특유의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제대로 살린 연기는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며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먹방과 몸 개그, 코믹 분장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은 웃음과 재미를 전하며 드라마 속 코믹 감초의 좋은 예를 남겼다. #MC – ‘될성부른 떡잎’주우재는 지난 23일 진행된 ‘2023 KBS 연예 대상’ MC로 발탁됐다. 그동안 각종 예능과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 탄탄하게 다져 온 실력으로 주우재는 생애 첫 생방송 MC임에도 수준급 진행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주우재는 다수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순발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생방송을 이끌었다. 그는 신동엽, 조이현과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애드리브로 될성부른 MC계 떡잎의 가능성을 보여줬다.#유튜브 – ‘대세’주우재는 유튜브에서 일찌감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그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는 구독자 100만이 넘는 메가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업로드되는 콘텐츠마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우재는 웹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슬아슬한 입담과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다운 친근한 매력으로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각종 웹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것은 물론,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유튜브계를 주름 잡았다.#광고 - '블루칩'주우재는 모델 출신다운 훈남 비주얼과 탁월한 비율에 남다른 패션 센스와 트렌드세터의 강점이 더해져 광고계에서 활약했다. 패션, 뷰티, 식품, 가전제품, 금융 등 각종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와 협업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로도 광고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호감도 상승에 기여하며 광고계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 #노래 – ‘폼 美쳤다’주우재는 올해 '홍김동전'의 프로젝트 그룹 언밸런스로 ‘NEVER’, ‘놀면 뭐하니’ 속 JS엔터 소속 그룹 원탑의 ‘세이 예스’ 두 곡의 음원을 발표하며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그룹 원탑과 함께 MBC ‘음악중심’ 무대에 진출한 주우재는 훤칠한 비주얼과 수준급 가창력, 유연한 춤선, 매력 어필 엔딩 포즈 미션을 성공하며 호응을 받았다. 또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말끔한 슈트 차림으로 깜짝 등장한 주우재가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발라드 곡을 선보여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4:22
연예일반

‘학폭 논란→복귀’ 황영웅, 녹음 현장 공개…“목소리 대박이다”

컴백을 예고한 가수 황영웅의 신곡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지난 21일 그룹 여행스케치의 1기 멤버였던 가수 김현아는 자신의 SNS에 “새 앨범 준비 중인 황영웅 님이 녹음 중, 깊이 있는 목소리 대박이다. 가슴 절절한 발라드 심금을 울립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황영웅은 편안해 보이는 데님 셔츠를 입고 녹음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겼다. 황영웅은 스튜디오에 있는 관계자들과 다정히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는 등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게시글에 황영웅의 팬들은 “황영웅 가수님의 첫 미니앨범 너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대박 기원”, “녹음하는 모습도 멋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황영웅은 오는 28일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매하고 공식 복귀한다. 앞서 황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MBN 트롯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 우승 후보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방송 도중 학폭, 폭행 및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등 의혹에 휘말리며 결국 자진 하차했다.이후 지난 3월 우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황영웅은 6개월 만에 복귀를 확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2 10:42
연예일반

마마무에서 솔로 女가수로!…화사vs휘인, 절친의 같은 듯 다른 행보

“서로가 없었으면 못 버텼을 것 같아요.”현실 친구를 넘어 그룹 마마무 활동을 함께한 화사와 휘인이 개성 강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지난 9월 화사가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발매하며 또 한 번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12일에는 휘인이 첫 정규 앨범 ‘인 더 무드’를 통해 K팝 팬들과 만났다.한 달 차이로 나란히 신보를 들고 온 화사와 휘인은 2014년 데뷔한 걸그룹 마마무 출신이다. ‘음오아예’, ‘데칼코마디’, ‘넌is 뭔들’, ‘별이 빛나는 밤’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마마무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아이돌 중 최고의 실력파 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했다.데뷔 7년 후인 2021년, 마마무와 소속사 RBW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당시 휘인만 소속사와 결별한 뒤 더라이브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다. RBW와 한 번 재계약을 체결했던 화사는 최근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서 2막을 열었다. 현재 마마무+라는 유닛으로 활동 중인 솔라와 문별까지 4명의 마마무 멤버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마마무라는 이름은 지키며 ‘따로 또 같이’의 정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화사와 휘인의 행보가 눈에 띈다. 중학교 때 처음 만나 1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오디션에 함께 붙어 마마무로 데뷔했고, 지금은 각자 솔로 가수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우정도 변치 않았다. 화사는 8월 종영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고 싶은 상대로 휘인을 뽑았으며, 휘인의 정규 1집 수록곡 ‘17’ 피처링에 참여했다.같은 팀으로 10년 동안 함께 활동한 두 사람이지만 음악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화사는 팝스타를 방불케 하는 강렬한 노래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현재 K팝신의 ‘디바’로 불리고 있다. 2018년 로꼬와 함께 부른 ‘주지마’로 전국민을 들썩이게 만든 화사는 이후 ‘멍청이’, ‘마리아’로 2년 연속 대히트를 쳤다. 솔로 데뷔곡이었던 ‘멍청이’로 가온차트뮤직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빌보드 비평가 선정 2019년 최고의 K팝송 8위 등 눈부신 기록을 달성했다. 화사 특유의 파워풀한 성량과 섹시한 목소리, 시원한 고음으로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노출과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상과 안무로 화사만 소화할 수 있는 장르를 만들어냈다. 화사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화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만큼 매우 직설적이다. ‘멍청이’는 사랑에 눈 먼 사람을 원초적 표현인 ‘멍청이’에 비유하며 신선함을 안겼고, ‘마리아’는 녹록지 않은 삶이지만 다시 일어나자는 희망적 가사를 실었다. 물론 무대를 향한 화사의 뜨거운 열정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퍼포먼스로 최근 한 대학교 축제에서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화사는 9월 공개된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통해 “내 몸을 너무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논란을 정면돌파했다.화사가 ‘당당함’의 결정체라면 휘인은 ‘섬세함’을 대표하는 가수다. 휘인은 대중의 감성을 어루만지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마마무 활동 당시 ‘부담이 돼’, ‘헤어지자’, ‘그림자’ 등 애절한 발라드로 자신의 목소리를 알린 휘인은 ‘이지’, ‘워터 컬러’ 등 빠른 비트의 곡도 수준급으로 소화했다. 휘인의 보컬적 강점은 여리고 부드러운 음색, 물 흐르듯 안정적인 테크닉, 몰입감을 키우는 감정 표현 능력이다. 더라이브레이블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인 노래 ‘오묘해’에선 닿을 듯 말 듯한 경계를 오가는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12일 발매된 첫 정규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됐다. R&B와 미디엄 템포, 발라드 등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휘인만의 특별한 음악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화사와 휘인 모두 10년의 경력이 뒷받침된 탄탄한 실력과 각자의 색깔이 묻어난 음악 스타일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요인이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두 사람이 어떤 아티스트로 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7 05:39
연예일반

‘이생잘’ 하윤경, ‘봄날의 햇살’ 벗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IS인터뷰]

“‘이생잘’은 제게 도전이었어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서 ‘걸어다니는 비타민’으로 보이고 싶었죠.” 배우 하윤경이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로 변신에 성공했다. ‘우영우’ 당시 따듯한 인간미를 지닌 변호사 수연을 연기해 ‘봄날의 햇살’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생잘’에선 ‘걸어다니는 비타민’ 같은 초원을 만들어냈다. 그의 바람처럼 언니를 그리워 하고 짝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초원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최근 ‘이생잘’ 종영 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윤경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하윤경이 연기한 초원은 지음 전생(주원)의 여동생이자, 학창시절 도윤(안동구)에게 첫눈에 반한 인물이다. “뭔가 재밌고 섭섭한 것 같아요. 촬영은 지난 1월 마무리됐는데 제가 안 찍은 분량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서 많이 기다렸어요. 아무래도 판타지 장르다 보니 전체적인 연출과 덧입히는 음악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막상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다만 아직까지 배우들, 제작진과 연락을 계속 주고받고 있어서 ‘진짜 끝났다’는 느낌은 잘 안나는 것 같아요.(웃음)” 하윤경은 마지막 캐스팅으로 ‘이생잘’에 합류했는데 “내 캐스팅 소식에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좋게 말씀해주신 줄 알았는데 처음 촬영장에 간 날 ‘봄날의 햇살’ 왔다면서 반겨주고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 이후 차기작 선택에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작품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작품성이고, 캐릭터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고 강조했다. “사실 차기작에 대해선 주위 분들이 ‘이렇게 작품이 잘됐으니 신중하게 골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더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뭘 계산해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끌리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작품의 흥행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요. 제가 경험하고 배우는 게 중요해요. 초원이는 제게 도전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실제 성격은 털털한 편인데 초원이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스스로도 알지 못한 면모를 끌어올리려 했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인데 가장 사랑스러운 나이에, 사랑스러운 초원을 연기해서 행복했어요.” 하윤경은 ‘이생잘’과 캐릭터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드라마는 뻔한 로맨스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외피는 로맨스지만 내 가족, 친구, 연인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지금 현실에 집중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초원에 대해선 연신 “사랑스럽다”, “멋있다”고 표현했다.“초원이는 언니를 잃은 후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그러기 쉽지 않아요. 현재를 그렇게 잘 살아가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그런 건강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주위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키고 무뚝뚝한 도윤이의 방어막까지 무너뜨리잖아요. 연기할수록 배울 게 많았고, 초원이처럼 되고 싶더라고요.”‘이생잘’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연기하는 데 고충은 없었을까. 하윤경은 “독자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했다”며 다만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재창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좀 떨쳐내고 자유롭게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중요하지만 다른 매체로 만들어졌을 때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거라 생각해요. 제작진, 배우들의 또 다른 해석과 연출, 각색 등이 모두 합쳐지는 거고 ‘이생잘’ 또한 그랬죠. 그래서 원작에서 표현된 초원의 천성, 밝은 모습을 가져가지만 디테일하게는 저만의 초원을 만들려 했죠. 초원이가 전생을 기억하는 언니를 믿는 걸 연기할 땐 시청자들에게도 납득시키려 고민했고 그 해답이 언니를 보고 싶은 간절함이었죠. 이렇게 마냥 밝지만은 않은, 그 안에 간직하고 있는 감정을 깊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려 했어요.” 하윤경은 지난 2015년 연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로 데뷔한 후 독립영화와 단편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0년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우영우’ 등 다소 밝은 위기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하윤경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독립영화나 단편에 출연할 땐 좀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들이 많았어요. 드라마에선 상대적으로 밝은 인물들을 연기해왔는데 작품을 고를 때 딱히 매체의 차이를 두는 건 아니에요. 언제나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왔죠. 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인풋이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9:04
연예일반

“부모와 자녀 간 사랑 이야기”…신유, 발라드로 돌아온 ‘트롯 황태자’ [종합]

트롯 가수 신유가 부모님을 향한 애정을 담아낸 ‘왜 그렇게 사셨어요’로 돌아왔다.신유는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2021년 8월 공개한 정규 7집 이후 약 2년 만의 새 앨범 발매다.이날 공개된 신유의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발라드 사모곡이다.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부모와 그런 부모의 헌신을 바라보며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담았다.단정한 세미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신유는 “데뷔 16년 차이지만 쇼케이스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유는 “항상 신곡이 나올 때마다 행복하다”면서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새롭게 여러분들을 찾아뵐 때마다 가장 설렌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신유는 “1차원적으로 다가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면서 “부모와 자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다. 애절하고 절절한 곡”이라고 설명했다.불혹을 넘은 신유는 자신의 나이도 함께 언급하며 “제 나이가 40이 넘어가고, 언젠가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기 때문에 ‘왜 그렇게 사셨어요’의 가사가 굉장히 가슴에 와닿았다. 노래를 할 때마다 짠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도 신유는 짙은 호소력으로 ‘왜 그렇게 사셨어요’의 절절한 감성을 표현해냈다.질의응답 시간에 곡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이어간 신유는 “가사가 정말 와닿았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 곡이 비수같이 꽂혔다. 제가 이 노래를 부르며 부모님을 뵙는 마음 자체가 달라졌다”고 털어놓았다. ‘트롯 황태자’라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유는 트롯이 아닌 발라드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음악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장르가 구별돼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장르도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댄스만 아니면 된다”며 “무엇보다 저의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최근 종영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신유는 눈여겨보는 후배 가수로 신성을 꼽았다. 그는 “사실 신성은 신인이 아니다. 오래 활동한 친구고,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 나갔을 것”이라며 “친한 선배로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유는 음악 활동에 전념해온 16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았다. 그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한 곳만 보고 달려왔다”며 “지금에서야 노래가 재밌고, 노래에 대해 무언가를 느끼게 됐다. 이제부터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펼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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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트롯의 세계화 목표..방탄소년단같은 K팝 선구자 될래요” [IS인터뷰]

“트롯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있지만, 대중에게 친밀한 가수로 남고 싶어요. 보고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고, 해외에서는 프로페셔널하게 무대를 하는 가수로 인식되면 좋겠어요.”트롯계의 ‘아이돌 그룹’이 나타났다.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을 가진 김현민, 오주주, 류필립, 조준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 K4가 그 주인공이다. K4는 트롯 장르를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그룹으로, 팀명 K4에는 ‘K팝을 이끌어갈 4명의 전사’라는 뜻이 담겨있다.현재 국내 트롯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솔로 아티스트의 활약이 대세지만 K4는 그룹으로서 독보적인 길을 걷는 것을 자처했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K4는 ‘트롯 그룹’을 결성한 이유에 대해 “트롯의 세계화를 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좋았다”고 밝혔다.“현재 한국의 대세 장르는 트롯이라 생각해요. 더 이상 트롯이 옛날 음악으로 치부되는 것에서 벗어나서, 한국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르로 해외에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방탄소년단이 K팝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처럼, 저희도 그런 목표를 설정해야겠죠.” K4는 지난해 9월 데뷔곡 ‘폭풍 같은 사랑’을 통해 가요계에 처음 출격했다. ‘폭풍같은 사랑’은 정열적인 라틴풍 댄스 음악으로, 강렬한 비트와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곡의 콘셉트에 맞게 K4 멤버들은 수준급의 가창력과 화려한 외모,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4는 데뷔 소감을 묻자 “주변에서 엄청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트롯 그룹으로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가진 팀이 저희가 최초이기 때문에,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저희한테 정말 관심이 많아요. K4의 시너지가 발휘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죠.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네 명의 멤버들은 지난해 2월 종영한 MBN ‘헬로 트로트’라는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헬로 트로트’는 전 세계에 트롯 한류를 불러일으킬 대한민국 트롯 국가대표를 뽑기 위한 서바이벌로, K4의 인연이 되어 준 고마운 방송이다. 최종 1위의 주인공은 오주주였으며 3위는 조준, 7위는 김현민이 차지했다. 류필립은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트롯계에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순탄치 않았던 경연 과정을 돌아보며 각자의 진솔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1위의 주역 오주주는 ‘헬로트로트’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수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살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헬로트로트’에서는 다른 경연과 달리 팀끼리 하는 경연이 많았어요. 혼자 했을 때는 그렇게까지 못했을 텐데, 팀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과정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성장 캐릭터’로 어필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오주주) 서울대 성악과 출신 멤버 조준은 쟁쟁한 트롯 경력의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실력으로 당당히 3위를 거머쥔 엄청난 실력자다. 인생 첫 경연으로 ‘헬로트로트’에 참가한 그는 “매 순간이 생소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스스로에게 발전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사실 졸업을 하고 코로나19가 터져서 클래식 장르에 일자리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TV를 틀었는데 모든 방송이 다 트롯 열풍이더라고요. 사실 JTBC ‘팬텀싱어’에도 나가고 싶었지만 트롯만의 매력이 흥미로웠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나가게 됐어요.”(조준)15년 동안 무명 발라드 가수로 힘든 시절을 지나온 김현민은 개인 앨범과 드라마 OST를 꾸준히 발매, 보컬트레이너로도 활약한 베테랑이다. ‘헬로트로트’ 결승에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조용필의 ‘비련’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많은 음악인들의 호평을 받은 인물이다. 남다른 실력의 소유자답게 K4의 리더를 맡고 있는 그는 “해외에 트로트를 알린다는 생각에 경연에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설명했다.“해외시장에 트롯을 알린다는 게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경연 중에 어금니가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팀 미션으로 1위에 올라갔을 때 모든 걸 보상받은 기분이었어요. 무엇보다 ‘헬로트로트’를 통해 K4를 만날 수 있었죠.”(김현민) 가수 미나의 남편으로 유명한 류필립은 2014년 보컬그룹 소리얼로 데뷔한 경력자다. 2017년에는 KBS2 ‘더유닛’에 출연해 아이돌에 도전하기도 했다. 비록 K4 멤버 중 ‘헬로트로트’에서 가장 빠르게 탈락했지만, 다년간의 해외 경험으로 K4의 글로벌 진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팀에 합류했다고 한다. “K4가 제 마지막 그룹이면 좋겠고, 꼭 성공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팀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요. 20대 때는 음악에 대한 열정, 마음이 남달라서 ‘다 잘하겠다’는 기대감이 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절실해지더라고요.”(류필립) K4가 생각하는 트롯의 매력은 무엇일까. 조준과 오주주는 트롯을 각각 ‘함께 즐기는 음악’,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김현민은 “트롯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며 “록, 재즈, 발라드, 국악 등 어떤 장르를 갖다 붙여도 되는 노래의 모태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류필립 또한 이에 공감하며 “음악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트롯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트롯은 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예요. 그만큼 역사가 깊고 오래됐기 때문에, 트롯을 잘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수에게는 큰 매력이죠. 트롯을 정말 잘 부르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강해요. 한국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장르이기에 사명감을 갖고 노래하고 있어요.”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K4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첫 진출지는 일본으로, 멤버 모두 언어 공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렇듯 해외 시장을 공략할 K4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가창력’이다. 노래가 기반이 된 무대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고 밝힌 K4는 최종 목표에 대해 “K4만의 노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가수라면 당연히 자신의 곡과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게 사명이잖아요. K4라는 이름만 들어도 전국민이 다 아는, 대중의 추억이자 상징적인 그룹이 되고 싶어요. 대선배들처럼 관중 속에 저희 노래가 일렁이는 순간도 함께 꿈꾸면서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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