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018건
프로농구

숨막히는 ‘가스 프레스’ 한국가스공사, 2연승 달리며 공동 2위…소노는 7연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균열냈다. 포워드 신승민(26)과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팀의 연승을 책임졌다. ‘김태술호’ 고양 소노는 7연패에 빠졌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2연승을 달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 하루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 슛 난조와 턴오버 관리 실패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신승민이 답답한 순간마다 장거리 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이끌었다. 지난달 태극마크까지 단 그가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신승민은 25점을 기록, 커리어 단일 경기 최다 득점(종전 24점)을 경신했다. 후반 부활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상대의 연이은 턴오버를 이끈 팀 수비가 빛났다.반면 소노는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단독 8위(5승 9패)가 됐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4경기에서 모두 졌다.소노에선 디제이 번즈가 17점 4리바운드, 이재도가 12점으로 분전했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근준은 이날 선발 출전해 3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빠진 앨런 윌리엄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부터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재도 외 마땅한 볼 핸들러가 없는 소노 가드진을 흔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많은 공격 찬스를 잡았는데, 3점슛 첫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소노는 번즈의 포스트업 공격으로 맞섰는데, 성공률이 좋진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유투 부진에 이어, 턴오버가 반복돼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강력한 압박으로 다시 한번 상대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를 15-13로 소폭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는 여전했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소노에선 민기남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압박을 벗어나며 조금씩 반격했다. 김민욱이 3점슛 2개로 힘을 실더니, 이재도가 뱅크슛을 터뜨려 리드를 잡기도 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었다. 그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1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이대헌 역시 연속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반면 소노는 쿼터 막바지 이지샷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니콜슨의 자유투도 흔들리며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신승민이 오픈 찬스에서 좌중간 3점포를 터뜨렸다. 직후 같은 장소에서 니콜슨도 림을 가르며 단숨에 분위기를 잡았다.소노는 번즈의 포스트 공격으로 추격했다. 전반 대비 성공률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결국 한국가스공사였다. 잠잠했던 벨란겔이 연속 슛 성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바지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리드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4쿼터 초반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으로 인해 하프라인을 넘어오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이대헌, 신승민의 압박이 계속 빛났다. 신승민은 4쿼터 4분 40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25점째를 올렸다. 김태술 감독은 3분을 남겨두고 격차가 19점까지 벌어지자, 이재도와 번즈를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반 부진을 딛고 완승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3 21:03
해외축구

EPL 복귀는 불가능한가…SON 절친 비극, “최소 6개월 U-21 팀서 뛰어야”

손흥민(토트넘)의 절친한 친구인 델레 알리의 비극이 길어지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알리가 또다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알리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됐다. 무적 상태인 그는 새 팀을 찾기 위해 에버턴에서 몸만들기에 나섰으나, 또 한 번 부상이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브라이언 킹 전 에버턴 스카우트는 구디슨 뉴스를 통해 “알리의 길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언제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토트넘에서 알리를 데려온 에버턴은 계약이 끝났지만, 다시금 기회를 주려고 했다. 알리의 몸 상태를 보고 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 알리 역시 재기해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게 목표였다.킹 스카우트는 “구단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기 전에 최소 6개월 동안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어야 한다. 재계약을 원한다면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며 “그는 매우 훌륭한 축구선수였기에 안타깝다”고 한탄했다.알리의 에버턴 복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골닷컴은 “알리는 지난해 2월 튀르키예 팀 베식타스 임대 생활을 끝으로 어떤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고 짚었다.실제 토트넘에 몸담은 2020~21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탄 알리는 그 이후에 단 한 번도 빛난 적이 없었다. 반등을 위해 떠난 에버턴에서도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까지 올라오지 않는 형세다. 알리는 잉글랜드 내에서도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로 꼽혔다. 실제 토트넘에서 자기 가치를 증명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20대 초반부터 EPL 최고 스타로 떠오른 알리는 2016~17시즌 리그 18골 7도움, 그다음 시즌 9골 10도움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순식간에 추락했고,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창창한 28세임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12.03 16:37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컴백 플레이어상 강백호 "힘들었던 2년, 그저 버텨냈다"

컴백 플레이어상 수상자는 강백호(25·KT 위즈)였다. 그는 2024 정규시즌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9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강백호는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컴백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년 KBO리그 신인왕 강백호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을 이끌며 만개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대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2022~2023) 연속 부상에 발목 잡히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전 4년 동안 0.325였던 타율도 이 기간 0.255에 불과했다. 지난겨울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매진한 강백호는 특유의 호쾌한 스윙을 되찾았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지난해까지 주로 1루수·외야수로 나섰던 강백호는 올해는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를 맡았고, 주전 장성우를 백업하며 16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년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수비로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자책했다. 부상으로 슬럼프까지 빠져 마음고생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존감을 회복했다. 강백호는 "앞선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저 버틴 것 같다. 올 시즌 이렇게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스럽다. 계속 기용해 주신 이강철 감독님, 기다려주신 팬들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해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3 15:32
프로농구

또또또또 최하위 삼성, 유일한 위안은 이원석…김효범 감독 “불씨 꺼지지 않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올 시즌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1순위 포워드’ 이원석(24·2m7㎝)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위안이다.삼성은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빠진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탄탄한 전력에 휘둘리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홈 3연패이자 시즌 두 번째 4연패다. 리그 순위는 최하위인 10위(2승 10패)다. 연패 기간 소득은 이원석의 활약이다. 이원석은 팀이 4연패하는 동안 3경기에서 15점 이상을 넣었다. 프로 4년 차인 그는 첫 12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12.2점 6.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각종 기록 부문에서 상승세다. 이원석은 현대모비스전에선 약 27분을 뛰며 15점 7리바운드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턴오버는 없었다. 야투 성공률은 35.7%(5/14)로 다소 아쉬웠지만, 자유투로 이를 만회했다. 시즌 12경기 중 8번째 두 자릿수 득점이다. 상대 팀은 검증된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 있다. 이들과 마주해 대등한 공격력을 뽐냈다.지난 3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결실을 보는 모양새다. 이원석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큰 신장에 슛 능력까지 갖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첫 3년은 이렇다 할 잠재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슛 성공률은 기복이 컸다. 잦은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4년 차인 올 시즌은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 승선했을 정도로 보장된 활약을 선보인다. 당시 삼성 선수 중 태극마크를 단 건 이원석이 유일했다.삼성 입장에선 이원석이 팀의 중심으로 커 주길 기대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걸 잘하는 것 같다. 요구하는 것도 채워가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또 “팀이 연패를 하다보면 분위기로 인해 선수들이 가진 불씨가 꺼질까 봐 걱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농구하는 걸 즐기고, 자기 농구를 할 수 있게 육성 중이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원석 선수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줘서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3 14:00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⑪]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맨발 걷기, 당뇨병·족저근막염에 '독'

최근 맨발 걷기가 새로운 건강법으로 떠오르면서 공원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눈에 띈다. 걷기는 자전거, 마라톤, 수영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또한 안전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다. 관절 건강에 좋은 걷기,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걷기는 심폐기능 강화와 혈액순환 촉진, 체지방 감소로 인한 비만,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히 걸으면 인지능력 향상,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염을 치료 중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 운동이 근력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걷기를 하면 다리의 근육이 접혔다 펴지는 굴곡과 신전의 반복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집중되지 않도록 돕고,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걷는다면 오히려 관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가벼운 걷기라도 무리하게 오랜 시간 걷는 것보다 천천히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하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 근골격계 질환 유발할 수도걸을 때는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팔자걸음을 피해야 한다.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팔자걸음을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무릎에 힘이 가중돼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발을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 걷는 안짱걸음도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서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키거나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바르게 걷고 싶다면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서 몸과 바닥을 수직으로 이루게 하고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린다.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걸을 때는 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 발끝 순서로 걷는다. 보폭은 키에서 100㎝를 뺀 너비로 걷는 것이 적당하고 두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한다. 두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디딘다. 반면 내리막길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조금 더 많이 굽히고 무게중심을 낮춰 천천히 걷는다.정구황 원장은 "잘못된 걸음걸이가 습관이 돼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당장 관절염 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잘못된 걸음걸이가 장시간 지속되면 결국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건강 상태 고려해야각 지자체에서는 맨발 산책로 조성이 한창이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생기는 지압 효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우울증 완화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울퉁불퉁한 흙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균형을 잡기 위해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이 향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해도 자신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맨발 걷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의 감각이 둔해 쉽게 상처를 입거나 세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족저근막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의 구조에 따라 특정 부위에 압력이 쏠리면서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무지외반증 등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 발가락 변형과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걷기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맨발 걷기를 하기 전에 내 발이 잘 걸을 수 있는지 체크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이형석 기자 2024.12.03 07:01
프로농구

[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국내 선수 분전 고무적, 자신 있게 쏴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졌다. 홈 3연전서는 모두 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패배 속에도 국내 선수들의 분투에 박수를 보냈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패(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또 홈 3연전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삼성의 패인 중 하나는 3점슛 침묵이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성공률 단 15%(4/26)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48%(10/21)였다. 삼성의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온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지난달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인데, 이날 마커스 데릭슨 역시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계획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 턴오버도 유발했고, 스틸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지샷을 놓친 게 아쉽다. 추격의 발판을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돌아봤다.결국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렸다는 시선이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줌 미팅을 통해 대체 선수를 추리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위안이 있다면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점이다. 베테랑 이정현이 19점을 올렸고, 이원석(15점 7리바운드)과 최성모(14점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김효범 감독 역시 “(이)정현 선수가 오랜만에 터져줘서 고무적이다. 마지막에 체력 문제를 겪는 게 보였다. 빼주고 싶었는데, 경기력이 좋다 보니 계속 기용했다. 경기력이 올라와 다행이다. (이)원석, (최)성모 선수도 슛을 적극적으로 많이 던져줬다”고 호평했다.사실 삼성은 이날 코번 없이도 리바운드(33-38)나 페인트존 득점(44-38)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대신 외곽슛 차이는 컸다. 이에 대해 김효범 감독은 “결국 찬스가 많이 파생되는 것 같긴 하다. 성공률은 아쉽다. 너무 안타까운 건 속공 마무리, 와이드 오픈 찬스서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다. 슈팅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 코트 안에선 자신 있게 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1:45
프로농구

‘이우석·롱 36점 합작’ 현대모비스, 삼성 꺾고 2연승→단독 2위 [IS 잠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2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이우석과 외국인 선수 숀 롱이 36점을 합작하며 적지를 점령했다. 서울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을 87-71로 제압했다. 주전, 벤치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서며 1위 서울 SK(11승 2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다음 일정은 홈 4연전이다. 연승이라는 좋은 흐름과 함께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에이스 역할을 맡은 이우석은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롱은 19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박무빈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홈팀 삼성은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최근 이어진 홈 3연전서 모두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2승 10패)다. 저조한 3점슛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단 15%(4/26)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8%(10/21)였다.삼성 이정현은 이날 19점(4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의 팀을 구하진 못했다. 이원석(15점 7리바운드) 최성모(14점 6어시스트)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홈팀 삼성은 경기 초반 트랜지션에 이은 골밑 공략으로 득점으로 쌓았다. 또 이정현은 서명진을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첫 3점슛 2개를 모두 꽂아 넣으며 앞서갔다. 이어 어시스트에 이은 득점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장재석, 롱이 연속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트랜지션 완성도도 삼성보다 높았다.삼성은 작전타임 뒤 포스트 트랩으로 턴오버를 이끌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득점 실패 뒤 연속 속공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현대모비스 롱은 여유롭게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원정팀은 1쿼터를 15점이나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야투 난조에 빠졌다. 게이지 프림의 개인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조금씩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3점슛은 터지지 않았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전환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삼성 이정현이 답답한 외곽 침묵을 깼지만, 전반 종료 시점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48-35로 크게 앞선 상태였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삼성은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벌이는 듯했다. 이정현이 적극적인 도움 수비에 이어, 다시 포스트업 공격으로 코트 전역을 누볐다. 삼성의 포스트 트랩도 효과를 봤다. 기습적인 포스트 더블팀에, 롱은 턴오버 3개를 쏟았다. 턴오버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대신 최성모가 이정현과 함께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에선 박무빈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응수했다.삼성의 추격 흐름은 결국 턴오버와 3점슛 부진으로 인해 끊겼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전환하며 재차 달아났다. 높은 야투 성공률 역시유지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엔 이우석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더했다. 홈팀 삼성은 4쿼터 마지막 반격을 기대했다. 이정현의 공격력은 여전했지만, 팀의 골밑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격차가 나기 시작하며 실점이 누적됐다.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고, 적절한 파울을 섞어 상대 흐름을 방해했다. 연이은 패턴 플레이에 성공했고, 종료 6분 12초를 남겨두고 삼성에 20점이나 앞섰다.삼성이 다시 추격하는 득점을 올리자, 이우석이 연속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2분 50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0:51
프로농구

[IS 잠실] 삼성, 3연패 탈출 도전…김효범 감독 “신나는 농구, 슛이 들어가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모비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페이스 올려서 신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다.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3연패 중인 삼성 리그 최하위(2승 9패). 이날 2위 현대모비스(8승 4패)와 만나 반전 시나리오를 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삼성은 ‘핵심’ 코피 코번 없이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코번은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4주 뒤 역시 명확한 복귀 시점은 아니다. 비수술적 재활을 하다 보니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전 이대성, 이제는 코번 선수까지 다치니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이)원석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하는 불씨가 꺼지질 않길 바란다”며 “개인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코번이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채우고 있다. 포워드인 데릭슨 합류 뒤, 삼성은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연패 기간임에도 파생된 슛 기회가 늘어났다는 시선이다.김효범 감독은 데릭슨에 대해 “사실 ‘언젠가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일 때가 있었다. 선수단에서도 그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꾸준히 연습했고, 그런 시선을 딛고 이겨낸 것 같다. 대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라는 검증된 센터가 둘이나 있다. 김효범 감독은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외곽 능력도 갖춘 프림을 견제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스를 올려 신나게 농구하겠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지난 경기에선 오픈 찬스가 있었는데도 슛이 안 들어갔다.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효범 감독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성대 결절을 달고 산다”는 김 감독은 “나도 (경기를) 멍하게 보고 싶다. 선수단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농담과 진심을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동현 감독은 “상대의 핵심이 빠진 이런 경기가 더욱 힘들다”고 경계했다. 특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해내는 것이다. 방심할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코번이 없는 만큼, 수비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데릭슨은 외곽 능력을 갖췄다. 코번을 수비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팀에 기복이 있다”고 진단한 조동현 감독은 여전히 개선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전반과 후반 집중력 차이도 있다. 코트 안에서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험하며 해결될 것이라 본다. 여전히 샷클락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18:40
배구

와일러·실바 동반 이탈...'1승' 그친 GS칼텍스, 머나먼 2승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패전(세트 스코어 1-3)을 막지 못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리그 1위를 상대로 1세트를 잡을 만큼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각각 1세트와 2세트 차례로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진 뒤 급격히 무너졌다. 이튿날(29일) GS칼텍스에 참담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 와일러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바로 수술을 받았고, 실바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와일러는 사실상 시즌아웃, 실바는 3라운드까지는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판을 짰다. 2020~21시즌 트래블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전천후 플레이어' 권민지를 중심으로 국내 공격진을 짰다. 1라운드 1~3차전에서 지난 시즌 1~3위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난 GS칼텍스는 4차전 상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사이 유서연·권민지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다.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11월 28일) 경기는 전력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유서연이 복귀해 경기력 향상이 기대됐다. 실제로 1세트는 흥국생명에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반등 기운도 잠시였다. 와일러와 실바, 팀 내 득점 1·2위가 차례로 이탈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 2세트, 신인 이주아가 팀 내 최고 득점(6)을 내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패전에도 수확은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려 1005득점을 하며 득점 1위에 올랐던 실바의 이탈 공백은 쉽게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 GS칼텍스는 3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6일에는 광주 원정을 떠나 올 시즌 유일하게 1승을 챙긴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을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09:18
스포츠일반

‘이변 없었다’ 피겨 차준환,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우승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정상에 올랐다.차준환은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02점, 예술점수(PCS) 87.27점으로 총점 171.29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3.30점을 받은 차준환은 최종 합계 264.59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서민규(경신고·244.23점)와는 20.36점 차다.지난달 중순 오른 발목 통증으로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던 차준환은 부상을 잘 회복한 뒤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무리 없이 마쳤다.2025~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차준환에 이어 2위에 오른 서민규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선 77.28점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84.60점, PCS 83.35점으로 총점 166.95점을 더해 2위로 올라섰다.차준환과 서민규에 이어 이시형(고려대)이 240.66점으로 3위에 올랐고, 이재근(수리고·236.55점), 김현겸(한광고·231.92점)이 그 뒤를 이었다.이번 대회 1~3위에겐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ISU 규정에 따라 2008년 10월생 서민규와 2007년 11월생 이재근은 출전할 수 없어 5위 김현겸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ISU 규정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 선수들만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아이스댄스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한 임해나-취안예 조(경기일반)는 최종 총점 178.88점으로 대회를 마쳤다.김명석 기자 2024.12.01 16: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