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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또, 날았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전국체전 통산 10번째 우승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9·용인시청)이 전국체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우상혁은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뛰어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시절인 2013년과 2014년, 실업 시절인 2015~16년, 2018~19년, 2022~24년에 이어 통산 10번째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과 2021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일반부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6년 연속 종목 우승인 셈이다.우상혁은 경기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도쿄 세계선수권(2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며 "그래도 오늘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고, 시즌을 마감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도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우상혁의 전국체전 기록은 개인 최고(2m36), 올 시즌 최고(2m34) 기록과 비교해 차이가 꽤 크다. 하지만 2위 박순호(영주시청·2m10)를 여유 있게 앞서며 1차 시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국내외 10개 대회에 출전한 우상혁은 남다른 성과를 만들었다. 국제 대회 8개 중 7개에서 우승했고 국내 대회 2개는 모두 1위였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전국체전 출전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오늘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 좋다"며 "이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4:36
NBA

'뉴욕 초비상' 개막전에 하트·로빈슨 결장 확정, '올스타 빅맨'도 불투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닉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조시 하트(30)와 미첼 로빈슨(27)의 결장을 확정했다. 또한 올스타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30)도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등재됐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하트는 허리 경련, 로빈슨은 왼쪽 발목 부상이 문제다. 마이크 브라운 뉴욕 감독은 "여전히 똑같다. 두 선수 모두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의료진과 상의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하트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6점 9.6리바운드 5.9어시스트, 로빈슨은 5.1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앤서니 타운스마저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클리블랜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ESPN은 '이번 시즌 뉴욕과 함께 동부 콘퍼런스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랜드(발가락) 맥스 스트러스(발)가 결장한다. 디안드레 헌터는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뉴욕과 클리블랜드는 23일 뉴욕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08:08
NBA

'42.9% 폭발' PS 신들린 3점슛 네스미스, 인디애나와 2년 577억 연장 계약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인디애나 페이서스 포워드 에런 네스미스(26)가 2년, 4040만 달러(57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2023년 10월 인디애나와 3년, 3300만 달러(471억원)에 연장 계약한 네스미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2028~2029시즌까지 페이서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네스미스는 2024~25시즌 45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 평균 12.0점 4.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후스포츠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중 상당한 시간을 놓쳤지만, 인디애나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뉴욕 닉스를 상대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막판 신들린 3점슛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ESPN은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했는데, 이는 NBA 역사상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3점슛을 100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 최고’라고 조명했다.한편, 인디애나는 오는 24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개막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18:32
프로농구

[IS 고양] ‘4연승 도전’ 이상민 KCC 감독…“허웅의 변화? 벌크업”

프로농구 부산 KCC가 올 시즌 첫 4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양 소노는 직전 경기 대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소노와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소노는 공동 8위(2승4패), KCC는 1위(4승1패)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소노는 최근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개막 초반엔 저조한 3점슛에 발목을 잡혔다. 바로 전날(18일)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선 17점 차 리드를 날린 끝에 역전패했다. 곧바로 안방에서 백투백 일정을 소화 중이다.‘슈퍼팀’ KCC는 시즌 초반 완전체를 이루진 못했지만,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평균 21.4점을 몰아치고 있다. 직전 DB전에서도 쐐기 3점포를 터뜨려 연승을 이끈 바 있다. KCC는 3일 정비 시간을 갖고 원정 경기에 임한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 상대인 DB와 대비 방법이 다르지 않다”며 “사실 어제가 오늘 경기에 대한 준비였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지난 패배를 곱씹었다. 소노는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크게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4쿼터 집중력 부재가 결정타. 이를 돌아본 손창환 감독은 “잘하다가 망가지는 건, 결국 서로 공을 미루기 때문이다. 같은 패턴을 해도 패스가 4번 돌아야 할 게 1~2번이면 멈춘다. 한 명이 터지면 그에게만 의존하는 게 있다. 공격이 정적인 건 내 잘못”이라고 짚었다.한편 이날 손창환 감독은 ‘에이스’ 이정현의 벤치 출발을 고민했다고도 털어놨다. 손 감독은 “경기 운영에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나 싶어서, 이재도 선수를 먼저 기용하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미팅할 때 ‘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 그래도 해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 젊은 선수들이 틀 이상의 재밌는 플레이를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지만, 우리는 팀 아닌가. 창의적 플레이를 할 타이밍은 따로 있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끝으로 손창환 감독이 경계하는 건 KCC 허웅과 장재석이다. 외국인, 에이스 전력의 차이는 크지 않은 대신, 장재석의 공격 리바운드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손 감독은 허웅에 대해 “그런 선수들은 막을 방법이 없다. 팀 디펜스라기 보단, 계속 괴롭혀야 한다. 수비수 3명을 준비했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이상민 KCC 감독은 “걱정보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슈퍼팀 KCC는 여전히 허훈, 최준용의 이탈로 공백이 있다. 두 선수의 복귀 시기를 묻자, 이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대신 장재석, 최진광의 활약에 대해선 거듭 박수를 보냈다. 이상민 감독은 “복귀 선수들이 돌아온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공이 유기적으로 돌고 있다”고 했다.또 허웅에 대해선 “비시즌 웨이트를 하며 몸싸움에 힘이 생겼다. 공격 횟수에 비해 효율도 높아졌다. 책임감도 더 커진 것 같다”고 호평했다.끝으로 이상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5할 승률을 바랐는데, 매일 잘하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 오늘은 누가 더 잘해줄지 모르겠지만, 시너지 효과가 나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3:51
프로야구

'100%' 잡았지만 환하게 못 웃은 삼성, '영웅'이 다쳤다 [준PO4]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은 안았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터졌다.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 김영웅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악재를 맞았다. 8회 1사 상황이었다. 상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쇄도해 잡아내려다 쓰러진 것이다.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코치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김영웅의 상태를 살폈고, 곧 더그아웃을 향해 'X'자를 그렸다. 일어나기도 힘들어 보였던 김영웅은 트레이닝 코치들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영웅은 삼성의 중심 타자다. 9일 준PO 1차전에서 쐐기 2점포 포함 2안타로 맹활약했고, 이날 3차전에서도 쐐기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수도 삼성도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13일) 경기 후 "다친 당시보다는 부상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부상 부위가 허리라서 내일(14일) 오전에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상 상태를 예단하기 어려운 부위라 14일 4차전 경기 전까지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2:41
프로농구

부상 병동 슈퍼팀, 허웅은 건재하다…KCC, 접전 끝에 SK 제압하고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CC 가드 허웅(32)이 23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지운 빼어난 존재감이었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서울 SK를 75-67로 제압했다. KCC는 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3승1패)로 올라섰다.개막 전 ‘슈퍼팀’으로 이목을 끈 KCC는 여전히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허훈과 최준용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드 허웅은 건재했다. 그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몰아치며 슈퍼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숀 롱(28점 19리바운드), 송교창(11점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했다. 수비에선 장재석(8점 7리바운드 4블록)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홈팀 SK의 새로운 듀오 자밀 워니(20점 8리바운드) 김낙현(12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벤치서 출전한 김형빈(13점) 알빈 톨렌티노(14점)의 지원도 쏠쏠했지만, 추격 흐름 속 나온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CC에 밀렸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우위를 점한 건 KCC였다. 숀 론과 허웅 듀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워니-김낙현 듀오로 맞섰다.2쿼터 내내 KCC의 리드는 이어졌다. 잠잠하던 송교창이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SK를 흔들었다. SK는 톨렌티노의 11점 활약으로 꾸준히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 SK는 워니와 김형빈의 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공격 과정서 아쉬운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어수선한 상황, KCC 허웅이 3쿼터 3분 19초를 남겨두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최진광도 외곽포를 더했고, 송교창은 정교한 중거리슛을 터뜨렸다.물론 KCC도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3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송교창이 숀 롱과의 투맨 게임 뒤 골밑을 돌파하다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그는 쿼터를 마치기도 전에 벤치로 향해야 했다.KCC 허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는데, SK는 워니의 개인 능력으로 단숨에 추격했다. KCC는 작전타임 뒤 장재석-숀 롱의 투맨 게임으로 SK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는 숀 롱의 연속 4점으로 이어졌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허웅이었다. 4쿼터 3분 55초를 남겨두고 미스매치 상황에서 김형빈을 드리블로 제친 뒤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톨렌티노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자유투도 꽂으며 팀에 8점 리드를 안겼다.SK는 외곽포로 추격하려 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KCC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송교창은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경기 막바지 KCC는 공격자 파울, 트래블링 등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돌파를 시도하던 송교창은 종료 1분 4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하지만 종료 막바지 KCC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0.13 21:30
스포츠일반

18세 고교생의 '깜짝' 우승? 월드투어 2관왕으로 '깜짝' 지웠다 [IS 스타]

18세 고교생의 국가대표 선발전 1위. 하지만 '깜짝' 우승이 아니었다. '쇼트트랙 기대주' 임종언(노원고·18)이 생애 첫 '월드투어' 2관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과 출전, 6분50초7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언은 중국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6분51초160)과 이탈리아(7분03초224)가 그 뒤를 이었다. 임종언은 전날(12일)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계주에서도 금빛 질주를 했다.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월드투어였던 그는 데뷔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또 임종언은 계주 결승 앞서 치러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과 2025 하얼빈 동계 AG 2관왕 장성우(23·화성시청)를 제치고 깜짝 우승한 기대주다. 깜짝 우승으로 조명을 받았지만, 그 뒤엔 임종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얼음을 가른 임종언은 중학교 2학년 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1년 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땐 왼쪽 발목이 부러지면서 반 년을 쉬었다. 계속되는 시련에 포기할 법도 했지만, 임종언은 묵묵히 재활 훈련에 매진, 18세의 나이에 형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선발전 우승으로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수확한 임종언은 내년 2월에 있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투어 1차 대회 2관왕까지 수확하면서 선발전 '깜짝' 우승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한편, 임종언은 이날 최민정, 김길리, 이정민(이상 성남시청)과 함께 혼성 계주 결승에 출전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페널티가 발견돼 메달을 놓쳤다. 네 번째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값진 경험까지 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13 12:01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서울 강남 주택가에 있는 카페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환한 미소로 한국과 일본의 기자들을 맞이했다. 군살이 빠져 선수 시절과 비슷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것처럼 1990년대를 추억했다.그 첫 페이지는 일본에서 열린 1991년 11월 한일 슈퍼게임이었다. 두 나라의 국교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서 추진된 이 대회는 주니치신문이 후원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당시 일본보다 10년 이상 뒤처져 있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력 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동열이라면 일본 타자들과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꽤 많았다. 그는 그해 투수 3관왕(19승,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201개)에 올랐다.91년 슈퍼게임에 참가했던 주니치 드래건스 포수 나카무라 다케시는 “한국에서 대단한 투수가 온다는 소문이 일본에도 나 있었다. 선동열의 피칭을 비디오로 미리 봤는데 공을 엄청 많이 던지더라. ‘어떤 투수일까’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회고했다.슈퍼게임에서 선동열은 기대처럼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오른 발목 부상 탓에 6경기 중 한 차례만 등판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임팩트는 너무나 강렬했다.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선동열은 진통제를 먹고 마운드에 섰다.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으로 그는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2사 후 일본의 4번 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패스트볼도 그랬지만, ‘휘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일본 타자들이 보지 못한 공이었다.선동열은 어린 시절 TV를 통해 일본 야구를 처음 접했다.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는 정확한 제구력, 타자는 끈질긴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실제 일본 선수들과 붙어 보니 좋은 공을 던져도 파울로 쳐내더라. 기술을 넘어 야구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고려대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려던 그는 여론과 권력의 반대로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1985년 KBO리그 입성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된 그는 슈퍼게임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라는 ‘현실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선동열을 직접 본 일본 구단들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그러나 당시 KBO리그는 해외 진출은커녕 자유계약선수(FA) 제도마저 없었다. 선동열은 또다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4년이 지난 1995년, 선동열은 어느덧 32세가 돼 있었다. 부상 후유증 탓에 1992년만 제대로 던지지 못했을 뿐, 그는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그가 뛴 11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는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국보’로 불리며 프로야구 선수가 꿈꾸는 모든 걸 이뤄냈다.선동열은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 참가했다. 그의 보직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도 달라져 있었다. 선동열은 한국 프로야구에 있기에 너무나 위대했다. 고래는 그물을 찢고 바다로 나가고 싶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3 11:14
프로농구

허웅, 24득점·5어시스트 맹활약...KCC, 현대모비스 18점 차 대파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부상 이탈에도 허웅의 득점포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했다.KCC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86-68로 승리했다. 허훈이 종아리 부상, 이호현이 발목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슈퍼팀' 타이틀이 다소 빛바랜 KCC는 개막 2경기에서 활약한 다한 최준용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울산 원정에 나섰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3점 4개를 포함해 24득점에 어시스트 5개를 뿌리며 맹활약한 허웅 덕에 승리를 낚았다. 17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숀 롱과 12점을 올린 윌리엄 나바로의 활약도 빛났다.2쿼터부터 허웅의 득점포를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한 KCC는 쿼터 막판 허웅의 3점과 나바로의 4득점으로 46-31, 15점 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후반 들어 레이션 해먼즈와 이승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허웅이 롱의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해 우중간에서 던진 3점이 림을 갈라 18점 차가 되면서 KCC의 승리가 굳어졌다.2승 1패의 KCC는 6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고, 1승 3패의 현대모비스는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대구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0-7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한국가스공사 상대 연승 행진을 4경기로 연장한 DB는 공동 2위에서 수원 kt와 공동 1위(3승 1패)로 올라섰다. 이번에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3연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전반까지 39-39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3쿼터 막판 DB의 김보배와 헨리 엘런슨이 잇달아 득점하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3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추격을 이어갔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4쿼터 종료 50여초에 DB 이선 알바노가 연속 4득점으로 10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매조졌다. 엘런슨이 24점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DB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라건아가 19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10.11 18:58
해외축구

‘주장에게 무슨 일이…’ EPL 역대 최초 3G 연속 전반전 교체 OUT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27)가 다시 한번 전반전을 완주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동시에 리그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전반전 교체’라는 역사를 썼다.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주장 외데고르가 원치 않는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외데고르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6 EPL 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팀은 2-0으로 이겼고, 리그 1위(승점 16)에 올랐다.매체가 주목한 건 외데고르의 부상이다. 그는 이날 30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며 EPL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전반전 교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그는 지난 8월 리즈 유나이티드전(38분), 9월 노팅엄 포레스트전(18분)에서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다. 당시엔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원인이었는데, 이날은 공격수 크리센시오 서머빌과 경합하다 무릎을 부딪쳐 쓰러졌다.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뒤 “상태가 긍정적이지 않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의료진의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즌 개막 이후 그는 여러 이유로 빠졌다. 두 차례 어깨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부상이다. 부상의 정도를 지켜봐야 하고, 우리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는 주장이고, 특히 공격에서 우리 팀에 전혀 다른 차원을 부여하는 선수다.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아스널의 주장인 외데고르는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12도움으로 제 몫을 했으나, 시즌 초반에도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올 시즌엔 어깨 부상으로 7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한편 BBC는 “아스널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2억 5000만 파운드(약 억원)를 투자해 8명의 선수를 품었고, 이 스쿼드 뎁스는 시즌 초반 강력한 출발의 요소가 됐다. 외데고르 대신 투입된 마르틴 수비멘디는 에베레치 에제에서 롱패스를 건넸고, 이 과정에서 데클란 라이스의 선제골이 터졌다”며 지난 시즌 대비 두터워진 선수단 구성을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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