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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놀면 뭐하니?' 장범준→이승환, 안방1열 고퀄 '방구석콘서트'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그야말로 고퀄리티 공연이었다. 장범준, 지코, 이승환, 뮤지컬 '맘마미아' 팀까지 출격해 안방 1열을 불렀다. 돈을 내고도 못 볼 그런 조합이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팀들을 초대해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해당 공연 역시 무관중으로 꾸며졌다. MC 유재석, 유희열, 이적, 김광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네 사람의 티키타카가 보는 재미를 더한 가운데, 가수 장범준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거야'와 '벚꽃엔딩'을 불렀다. "이 노래 들으니까 봄이 왔다"는 유희열의 말처럼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벚꽃이 활짝 핀 느낌이었다. 두 번째로 뮤지컬 '맘마미아' 팀이 나섰다. 2막 넘버9 '더 위너 테익스 잇 올'과 '댄싱퀸'으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전해주며 고퀄리티 무대를 펼쳤다. 특히 신영숙과 호흡을 맞춘 유재서의 연기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단독 콘서트를 준비했다가 무산된 지코. 그는 '방구석 콘서트'에서 그 아쉬움을 달랬다. '아무노래'와 '사람'을 부르며 지코만의 유쾌함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의 피날레는 가수 이승환이 수놓았다. 공연으로 팬들과 소통하기로 유명한 '라이브의 황제' 역시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상황. 못다 한 무대의 여운을 '방구석 콘서트'에서 폭발했다. "현재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우리 모두가 히어로"라는 말과 함께 '슈퍼히어로'를 열창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