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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최단시간 100불"…'슈가맨2' 쥬얼리, 여전한 가창력+입담
그룹 쥬얼리가 슈가맨으로 등장해 추억을 소환했다.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은 '댄스 100불 가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쥬얼리와 남성 듀오 원투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이날 쥬얼리는 슈가송 'One More Time'으로 방송 사상 최초로 최단시간 100불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신화 이민우가 슈가맨 제보자로 등장, 그는 "당시 어딜 가든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One More Time' 활동 당시 쥬얼리는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음악방송 7주 연속 1위를 한 데 이어 2008년에만 4852회의 방송횟수를 기록했다. 즉, 하루에 10번 이상 방송에서 노래가 나온 셈이다.10년만의 3기 완전체가 함께 무대에 선다는 쥬얼리는 1기부터 4기까지 총 10명의 멤버들이 현재도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모든 멤버가 박정아의 결혼식에 참석해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를 부른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해체 전까지 14년 차 국내 최장수 걸그룹으로 활약한 쥬얼리는 '슈퍼스타' '니가 참 좋아' 무대를 꾸미며 추억을 소환했다.각자의 근황도 전했다. 박정아는 최근 일일 드라마와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김은정은 유명 프로듀서팀인 디바인 채널에서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하주연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가방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욕설 논란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서인영은 "온전히 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도 많이 했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못 한 것 같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눈물로 사과했다.이어 박정아는 2010년 쥬얼리를 탈퇴한 이유로 "2001년에 데뷔를 했지 않냐. 핑클·S.E.S가 1세대를 이끌고, 저희는 중간에 끼어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또 오랫동안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인영도 "정아 언니가 없는 쥬얼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언니가 없는 쥬얼리를 이끌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팀의 중심과도 같았던 두 멤버의 탈퇴 후 쥬얼리가 완전히 해체한 것에 대해 김은정은 "쥬얼리라는 팀은 언니들의 존재감이 컸다. 언니들의 인지도로 쌓아올린 거였기 때문에 (새 멤버를) 받아들이는 분들의 입장에서 '쥬얼리 아닌데?'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정아는 쥬얼리로서의 소망이 있느냐는 물음에 "쥬얼리에 20대의 모든 것을 바쳤다. 함께한 순간들이 가장 중요했던 순간들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구설수가 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항상 모일 수 있고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리더로서 끝까지 하고 싶다"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죄송하게도 저희 팬들을 챙기지 못했다. 콘서트도 함께한 적 없다. 고마운 팬분들을 위해서 아주 작게라도 쥬얼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09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