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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강야구’ 본격 상승세, 동시간대 2049 예능 1위…윤석민 “전력으로 던져”

JTBC ‘최강야구’가 최강 컵대회와 함께 2049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했다. 브레이커스는 ‘에이스’ 윤석민의 전력투와 ‘노토바이’ 노수광의 솔로포에 힘입어 짜릿한 희열을 선사하며 ‘최강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지난 3일 방송된 ‘최강야구’ 124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학교의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졌다. 시종일관 긴장감 치솟는 경기와 함께 ‘최강야구’ 124회 시청률은 1.1%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알렸다. 특히 2049 시청률은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중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윤석민은 김승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5번 타자 박도현에게 비장의 무기 고속 슬라이더를 연거푸 2개를 던져 감탄을 이끌어냈다. 전력 분석중인 독립리그 대표팀 코치들은 “슬라이더였어?”, “직구 같은데”라며 구종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종범 감독은 “잘 쳐도 석민이 슬라이더를 칠 수 있겠니?”라며 윤석민 부심을 터뜨렸다. 그라운드에서도 김태균, 이대형 등 브레이커스 선수들의 윤석민 부심이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윤석민은 5번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윤석민은 “더 강하게 던지면 더 이상 등판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한 점 차 등판이라 매 구마다 전력 투구했다”라고 담담히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5회말에서는 김태균이 선구안을 앞세워 출루하며 세 타석 모두 출루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우승 전까지 전 타석 출루를 하는 ‘김 노아웃’이 되고 싶다”라고 밝혀 응원을 유발했다. 나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왔고 브레이커스가 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6회초 윤석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공 다섯개로 두 타자를 잡으며 ‘클린택’다운 면모를 뽐냈고, 좌투수인 권혁이 마운드로 올라와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7회초 권혁의 구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종범은 “하나씩 해 하나씩! 괜찮으니까”라며 흔들리는 권혁에게 믿음을 보냈고, 권혁은 절실한 마음과 투지로 삼진을 잡아내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한양대 주장 조우진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어주며 다시 2:3 1점차 접전이 펼쳐졌다. 1사 2,3루 안타 하나면 역전을 당하는 상황에서 윤길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윤길현은 사구로 1루를 채워 만루작전을 펼쳐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특히 윤길현의 만루작전에서 MZ포수 김우성과 허리우스 허도환의 선후배 케미가 빛났다. 김우성의 리드에 파울볼이 나오자 허도환은 “우성이 좋다!”라고 열띤 응원과 함께 재빠르게 하이 패스트볼 사인을 냈고 이를 접수한 김우성이 삼진을 이끌어내 짜릿한 희열을 불러일으켰다. 허도환은 김우성을 향해 기특한 마음을 담은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2사 만루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타석에는 2025 대학리그 A조 타점왕 김지욱이 들어섰다. 윤길현은 신중한 공 선택과 알고도 칠 수 없는 궤적의 슬라이더로 소름을 유발했고, 2연속 삼진으로 손에 땀을 쥐는 이닝을 마무리했다.7회초, 한양대는 사이드암 투수 윤한선을 내보냈다. 이종범 감독은 대기 중인 노수광에서 막간을 이용해 “툭 쳤을 때 안타가 된다. 홈런 칠 파워가 아니면 더 바란스로 타격해”라고 짜계치 타법을 전수하며 타격 피드백을 쏟아냈다. 집중과외를 받은 노수광은 초구를 툭 타격했고, 높이 뜬 타구가 기어코 담장을 넘기며 천금 같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KBO 통산 홈런 28개밖에 없던 타자 노수광이 최강 컵대회의 첫 깜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노수광은 “넘어갈 줄 몰랐습니다”라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노수광에게 “그렇게 쳐야 해! 잘 쳤어”라며 극찬했다.솔로포의 주인공 노수광과 이날 경기에서 개인통산 506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보여준 이대형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브레이커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9회초 외야수가 부족하자 이종범 감독은 타자 윤석민을 3루수로, 강민국을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마지막 투수로 윤희상이 올라와 네 명의 타자와 상대 끝에 이닝을 마무리하며 2:4로 승리했다.이종범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은퇴를 했어도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내고 극복해내는 모습이 선수들의 실력을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라고 최강 컵대회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한편, ‘최강야구’의 두 번째 직관 경기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번 직관 경기는 브레이커스와 서울 야구 명문고 연합팀의 대결로, 오는 7일 오후 2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또한 16일 오후 2시부터 티빙에서 직관 경기를 실시간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10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9:26
연예일반

이준호, IMF 한복판서 보여준 사랑의 힘… ‘태풍상사’ 최고 9.3%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사람 냄새 나는 연대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1일 방송된 7회에서는 IMF라는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이준호가 사람과 신념으로 길을 만들어내며 슈박 안전화 수출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9.3%(닐슨코리아 제공)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극은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되새겼다. 거리의 아이에게 요구르트를 건네는 녹즙 판매원(김재화), 힘들어도 아들에게 돈을 찔러주는 구두 수선공(이창훈), 일용직으로 나선 전 직장인(김송일), 관세사를 꿈꾸는 배송중(이상진)까지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며 희망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졌다.태풍(이준호)은 이들의 마음을 모아 수출길을 뚫었다. 원양어선 선장이 선적을 거부하자, 홍신상회 사장 정차란(김혜은)과 박윤철(진선규)이 직접 나서 설득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강진영(성동일)이 태풍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세가 뒤집혔다. 시장 사람들까지 꽃게 상자에 안전화를 포개 옮기며 힘을 보탰다.마침내 슈박이 실린 배가 출항했지만 경찰의 급습으로 위기가 닥쳤다. 태풍은 밀가루 자루를 터뜨려 시선을 끄는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고, 이를 지켜보던 미선(김민하)과의 포옹으로 설렘을 더했다. 이어 “나 오주임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는 고백으로 달콤한 여운을 남겼다.태풍은 안전화 수출로 1억 원의 빚을 청산하며 ‘사람과 신뢰를 모두 지켜낸 승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다음 목표를 ‘헬멧 수출’로 정하며 영업 과장 마진(이창훈)의 복귀까지 이끌어냈다. 희망찬 엔딩 속 ‘태풍상사’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를 모은다.‘태풍상사’ 8회는 2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08:35
드라마

한석규→배현성, 유쾌한 협상 통했다… ‘신사장’ 8.6%로 종영

한석규와 배현성, 이레의 유쾌 통쾌한 협상 활극이 막을 내렸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두프레임) 최종회에서는 소통 불능의 시대 속 다채로운 사건들을 통쾌하게 해결한 협상 히어로즈 신사장(한석규), 조필립(배현성), 이시온(이레)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8.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아들을 잃은 뒤 처음으로 전 아내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신사장은 오랜 시간 묵혀둔 미안함을 전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이어 미국에서도 뜻밖에 협상 히어로 면모를 발휘한 신사장은 현지에서 선물 받은 멕시코 모자를 쓰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다.조필립은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의 제안으로 갈등 조정을 위한 법원 내 TF팀으로 영입되며 치킨집이 아닌 법원으로 출근하는 변화를 맞이했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시온 역시 경찰이라는 새로운 꿈을 찾는가 하면 조필립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해 훈훈함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신사장의 치킨집은 한층 더 북적이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TF팀이 사건 해결을 위해 모이는 회의 장소가 된 것은 물론 조필립이 신입 법조인을 낙하산 직원으로 데려와 신사장에게 교육을 맡긴 것. 그렇게 더욱 본격적으로 치킨집 사장님과 협상 전문가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맞이한 신사장의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협상 히어로즈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이처럼 ‘신사장 프로젝트’는 각종 갈등이 만연한 소통 불능의 시대에 편법과 준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쟁 해결 히어로의 화끈하고도 통쾌한 행보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신사장만의 기상천외한 해결법들이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또한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치킨집 임직원으로 뭉치고 협상 히어로즈로 성장한 신사장, 조필립, 이시온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극의 중심을 이끈 신사장 역의 한석규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꿰뚫으며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역시 한석규’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조필립 역의 배현성과 이시온 역의 이레는 특유의 청춘 에너지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여기에 신경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반기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다채로운 분쟁 에피소드 속 협상 히어로즈가 만들어 낼 해법에 궁금증을 모았다.이렇듯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세상을 바꾸며 감탄을 부른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짜릿한 피날레를 완성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9 08:47
드라마

이준호, 신체 포기 각서까지 썼다… 김민하 분노 (‘태풍상사’)

‘태풍상사’ 이준호와 김민하가 안전화 수출 계약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은 건 운송뿐이었지만, 태풍상사가 해운사 블랙리스트에 올라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했다.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 PIC·트리스튜디오) 6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8.9%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안전화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태풍(이준호)과 오미선(김민하)의 ‘야망의 전설’이 그려졌다. 사람을 인간 이하 취급하는 사채업자 류희규(이재균)에 분노해, 호기롭게 7000개를 팔아 1억으로 돌려준다는 차용증에 손바닥 도장을 찍은 태풍은 “장사 한 번 해볼까”라는 투지를 불태우며 1998년 새해를 맞았다. 그는 이 안전화를 수출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약속했던 500개가 아닌 7000개 물량이 서울에 도착하자 미선은 차갑게 식었다. 내수보다 어려운 게 수출이었고, 무엇보다 태풍이 상의도 없이 혼자 그런 결정했다는 게 속상했다. 태풍은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아달라며, 미선에게 흑기사를 해주고 보관해둔 소원권을 썼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돌발 행동하지 말라며, “다치지만 않으면 화 안내겠다”고 걱정하는 미선에게 채무 담보로 건 ‘두 눈’ 얘기는 꺼내지도 못했다.서울에 함께 올라온 슈박 사장 박윤철(진선규)은 오늘 내일 하는 데다가 직원도 미선밖에 없는 태풍상사를 보곤 착잡해졌다. 그래서 이 안전화를 팔아 1억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완도로 야반도주하려던 그를 돌려세운 건 불안한 낌새를 느끼고 고속터미널로 달려온 태풍이었다. 태풍은 제품에도, 7000개 완판에도 자신있다며 윤철의 마음을 되돌렸다.그렇게 태풍과 미선은 안전화 판매 총력전에 돌입했다. 태풍이 타겟팅한 해외 시장은 기존의 중국과 사우디가 아닌 유럽과 미국. 아직까지 아시아는 인건비가 낮고 인력은 넘치는데 안전 관련 법이 부족한 반면, 유럽과 미국은 한 번의 부상으로도 병원비, 대체 인력 충원, 심하면 소송까지 이어져 안전 자체를 비용 절감의 핵심 가치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 슈박 안전화는 그 가치에 걸맞은 제품이었다.다음 스텝은 이 안전화를 널리 알리는 것. “영상을 보며 사는 세상이 꼭 온다”고 내다본 태풍은 직접 안전화를 신고 깨진 유리 위를 걷고, 사정없이 점프하고, 의자 위를 날듯이 뛰어넘는 등 왕년에 압구정에서 잘나갔던 댄스 실력까지 발휘해 안전화의 성능을 영상에 담았다. 그리고 외국 기업에 비디오 테이프를 돌리며 열혈 홍보에 나섰다. 그 노력에 응답하듯, 로열 인베스트 케미컬이 관심을 보였다.이제 미선이 나설 차례였다. 상사맨의 꿈을 품고 틈틈이 비즈니스 영어 공부에 매진했던 그녀에게 드디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온 것.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이 성사되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준비한 PT 자료를 외우고 또 외워도 긴장한 미선을 태풍은 “우리 회사 최고의 상사맨을 믿는다”며 격려했다. 슈박 안전화의 내구성과 기술력, 그리고 사람을 위한 제품 철학을 차분히 설명한 미선의 PT는 결국 계약이란 성공적 결과로 이어졌다. 태풍과 미선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선적을 앞둔 배가 돌연 안전화 적재를 거부한 것. 표상선 이사 표현준(무진성)의 농간으로 태풍상사가 해운사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출항까지 단 이틀, 대체선을 구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차용증 신체포기를 알게 된 미선은 사장의 책임도 모른 채 감정적으로 영웅놀이를 하는 것만 같은 태풍에게 화가 났다.처음으로 크게 발발한 갈등에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중,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부산 어시장 다다른 태풍과 미선. 그곳에서 “이 생선은 태평양에서 잡아왔다”는 어부의 말에 태풍은 원양어선을 이용해 안전화를 실어 보내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에 다시 부푼 희망을 품고 선장을 찾아가 간절히 부탁했지만, 돌아온 건 가차없는 소금 세례였다. 과연 태풍과 미선이 이 험난한 위기를 어떻게 넘어 완판의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7 08:44
예능

까칠함 한 스푼 매니저… 이서진표 ‘비서진’ 슴슴한 재미 [줌인]

역시 ‘꽃보다 할배’ 출신은 다르다.예능에서 까칠함으로 무장했던 배우 이서진이 이번엔 까칠함은 한 스푼만 남긴 매니저로 변신했다.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 스타들의 일상을 챙기는 ‘이서진 표 매니저’로 활약하며, 특유의 말투로 슴슴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하루를 밀착 동행하며 매니저의 일을 대신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이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스타의 스케줄을 챙기고, 예상 밖의 ‘리얼 케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비서진’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이서진이다. 특유의 잔소리와 툭툭 던지는 말투, 상황 판단이 빠른 리더형 포지션은 이미 여러 예능에서 입증됐다. 그는 ‘이서진의 뉴욕뉴욕’, ‘서진이네’ 시리즈 등에서 프로그램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특유의 은은한 까칠함으로 중심을 잡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비서진’에서는 권력을 쥔 ‘리더’가 아닌, 스타를 돕는 ‘매니저’로 변신하면서 기존의 위계가 뒤집힌다. 이 반전 구조가 신선한 웃음을 자아내며, 다른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을’로서의 이서진의 면모를 보여준다. ‘비서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게스트에 따라 달라지는 이서진의 매니저 모드다. 이수지, 엄지원, 선우용녀, 장기용과 안은진 등 다양한 세대와 성격의 게스트들이 등장하면서, 이서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맞춤형 매니저로 변신한다.이수지 편에서는 그만의 MZ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애쓰는 ‘나이 많은 아저씨’로 등장한다. 김광규와 함께 ‘조금이라도 덜 아저씨처럼 보이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엄지원 편에서는 ‘능력 있는 선배 배우’로 변신,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선택을 함께 고민하는 등 든든한 조언자의 역할을 맡는다. 선우용녀 편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절 대선배들을 모시던 노련함이 발휘된다. 선배를 더 잘 챙기기 위해 김광규와 은근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유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김광규와의 ‘찐친 케미’가 ‘비서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반응이다. 사실상 케어를 받아야 할 김광규가 ‘매니저’의 일을 하며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 이서진은 현실 잔소리로 받아친다. 이러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장치 없이도 일상적인 대화와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슴슴한 생활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이서진이 활약 중인 ‘비서진’은 방송 3회 만에 온라인 숏폼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으며,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시리즈’에서는 3주 연속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비서진’은 첫 방송 당시 금요일 오후 9시에 편성돼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만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와 맞붙는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2회부터 3%대 시청률로 하락, 최근 방송에서는 2.3%까지 떨어졌다. 일상적인 웃음과 잔잔한 매력을 내세운 ‘비서진’의 슴슴한 재미는 여전히 호평받고 있으나, 고정 시청자 층을 지니고 있는 경쟁 예능과 겹치는 편성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서진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은 ‘관리자’에 가까웠는데, ‘비서진’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절처럼 누군가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그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한층 호감형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김광규와의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인기를 견인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7 06:05
연예일반

‘서프라이즈’, 23년만에 휴식기…‘여자걔’ 김하영, 애틋 소감 [종합]

MBC 간판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휴지기에 들어간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26일 방송된 1185회를 끝으로 1막을 종료했다. 지난 2002년 4월 첫 방송된 지 23년 만이다. 앞서 MBC는 지난 16일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휴식기를 공식화하며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인 만큼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마지막회 방송 말미 자막을 통해 “2002년 4월 7일 일요일 첫 방송, 2025년 10월 26일 일요일 1185회, 총 1185번의 일요일”이라고 돌아보며 직접 휴식기 소식을 전했다. 이어 “바다로 강으로 산으로 폭염에도 폭우가 쏟아져도 이집트로 할리우드로 캐나다 하키장으로 2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서프라이즈한 여정이었다”며 “긴 여행을 잠시 마무리하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겠다. 만날 날을 기약하며 2026년에 뵙겠다”고 약속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대표 재연 배우로 ‘여자 걔’로 불리던 김하영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하영은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마지막 방송 인증샷을 올리며 “2002년부터 2025년 쉬지 않고 달려온 ‘서프라이즈’ 식구들, 118회부터 1185회까지 함께한 ‘서프라이즈’ 여자 걔 김하영. 우리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썼다.아울러 “‘서프라이즈’가 있어서 함께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소중한 가족 같은 인연이 됐다.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날 있게 해 준 ‘서프라이즈’, 사랑하고 고마웠다”고 인사하며 “저희 다시 만나는 거 맞죠?”라는 애정 가득한 멘트를 덧붙였다.한편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전 세계 미스터리, 기괴한 사건, 믿지 못할 사연,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재연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14:13
연예일반

‘서프라이즈’, 23년만에 휴식기 “긴 여행 마무리…충전 후 오겠다”

MBC 간판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23년 만에 휴식기를 갖는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26일 방송 말미 자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2002년 4월 7일 일요일 첫 방송, 2025년 10월 26일 일요일 1185회, 총 1185번의 일요일”이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이어 “바다로 강으로 산으로 폭염에도 폭우가 쏟아져도 이집트로 할리우드로 캐나다 하키장으로 2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서프라이즈한 여정이었다”며 “긴 여행을 잠시 마무리하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겠다. 만날 날을 기약하며 2026년에 뵙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02년 4월 첫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전 세계 미스터리, 기괴한 사건, 믿지 못할 사연,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재연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앞서 MBC는 이달 16일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휴식기를 공식화하며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인 만큼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12:30
스타

“너무하단 말밖에” 서장훈 단호..’애증부부’ 남편, 음주 후 이성 잃고 폭주 (‘이숙캠’)

16기 두 번째 ‘애증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6기 두 번째 부부인 ‘애증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변덕스러운 아내와 남편의 선을 넘는 술주정을 본 서장훈을 충격을 금치 못하고 ‘애증 부부’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혼숙려캠프’ 59회 시청률은 수도권 3.5%, 전국 3.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이날 가사조사 영상 속 남편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변덕스러운 아내를 ‘공주’처럼 모시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내는 둘째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남편과 상의 없이 중절 수술을 결정해 큰 상처를 남겼고, 미안함은커녕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막말을 쏟아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하지만 이후 공개된 아내 측 영상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드러났다. 남편이 전처와의 혼인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내를 만났던 것. 여기에 술을 마시면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모습까지 공개돼 서장훈은 “너무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두 사람은 싸움이 시작되면 감정의 강도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 전문가의 솔루션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먼저 이호선 상담가는 부부 상담을 통해 아내에게 남편을 대하는 태도와 가사, 육아를 미루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제는 엄마가 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남편에게는 “아내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폭력 남편’의 현재 상태도 공개됐다.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남편이 자신의 흠을 가감 없이 보여준 것으로 보아 타인의 안타까움에 공감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한,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은 아버지에게 학습된 것일 뿐 타고난 기질의 문제는 아니라며 꾸준한 트라우마 치료를 권유했다.‘애증 부부’에 이어 16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은 오는 30일 오후10시 10분 ‘이혼숙려캠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08:33
드라마

[IS포커스] 이영애도 못 살린 KBS 야심작…‘은수 좋은 날’ 뒷심 부족

배우 이영애의 26년 만의 KBS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막을 내린다. 신선한 설정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초반 눈길을 끌었는데도 불구하고 서사 전개가 미진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끝내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KBS가 부활을 선언한 토일드라마 라인업은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은수 좋은 날’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는 26일 12부작으로 종영하는 이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동시간대 경쟁작 ‘폭군의 셰프’ 종영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추석 연휴 5회에서 5.1%까지 상승한 것이 정점이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10회는 첫 회와 같은 3.7%를 기록했다. 이영애는 ‘은수 좋은 날’에서 평범한 은행원이자 학부모에서, 우연히 손에 쥔 마약 가방으로 인해 마약 판매상으로 변모하는 강은수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영애는 “KBS가 올해 가장 미는 작품”이라며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어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초반 전개는 분명 흡인력이 있었다. 가족을 지키려는 은수와 이중적 삶을 사는 교사 겸 클럽 MD 이경(김영광)의 위험한 동업 관계를 중심으로, 은수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는 과정을 빠르게 그렸다. 두 사람의 불안한 공조가 긴장감을 형성했고, 은수의 변화 과정은 흥미를 자극했다. 마약 소재 역시 공영방송 드라마로서는 신선한 시도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서사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은수가 전 직업들에서 얻은 스킬을 마약 거래에 응용하는 등의 설정은 흥미로웠지만, 이후 전개가 여러 인물의 등장으로 산만해졌다. 마약 조직 팬텀의 잔존 세력, 정보상 ‘돈벌레’ 형사 장태구(박용우), 협박범 미연(조연희) 등 다수의 인물이 등장해 서사가 복잡해졌고 각각의 사연이 단편적으로 흩어지면서 은수의 서사에 대한 몰입이 떨어졌다는 평이다.장르적 긴장감도 끝내 살리지 못했다. 마약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의 경우 주로 시청자들이 인물들의 감정 균열, 긴박한 추격전 등의 요소를 기대하지만 ‘은수 좋은 날’은 감정극과 장르물 사이의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영애의 복귀 자체와 마약 소재 모두 상징성은 컸지만, 배우의 존재감과 장르의 특성을 제대로 설계하지 못했다”며 “휴먼극도, 범죄극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물로 남은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다.결국 KBS는 마동석 주연 ‘트웰브’에 이어 또 한 번 부진을 겪게 됐다. KBS는 2023년 11월 ‘고려 거란 전쟁’ 후 토일드라마 슬롯을 부활시키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트웰브’는 8.1%로 시작해 2.4%로 쓸쓸히 종영했다. 후속작인 ‘은수 좋은 날’마저 시청률 반등에 실패하며, 토일드라마 부활의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05:40
산업

롯데웰푸드, 드라마 ‘태풍상사’ 컬레버 호빵 4종 출시

롯데웰푸드가 드라마 ‘태풍상사’와 컬레버레이션 한 기린호빵 4종을 선보였다. 2024년 스튜디오드래곤과 작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제품 출시 및 연계 마케팅 활동관련 업무협약이후 두번째 협업이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드라마 속에서 기린호빵은 주인공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추억의 매개체로 활용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태풍상사’ 4회의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9%, 최고 9.8%, 수도권 가구 평균 8.5%, 최고 9.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롯데웰푸드는 태풍상사와의 컬레버를 적극 활용해 태풍상사의 IP를 제품 전면에 온팩했고 브랜드인 기린 역시 레트로 감성의 글자체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드라마 내에서 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호빵을 먹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담긴 호빵’이란 문장도 추가했다.이번에 출시한 태풍상사 컬레버 기린호빵 4종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단팥, 옥수수, 야채, 피자 등 네 가지 소재를 활용해 출시했다. 단팥호빵은 부드러운 단팥앙금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고, 옥수수호빵은 통팥앙금을 사용해 달콤함과 통팥의 식감을 살렸다. 야채호빵은 야채 속을 대파 기름에 볶아 풍미를 더했고, 피자호빵은 치즈와 토마토 소스로 피자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기린 호빵과 태풍상사와의 컬레버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담아봤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기린호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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