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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그룹,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전달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경상도 및 울산 지역(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기존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들의 안전한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15:19
연예일반

임창정 ‘10억 먹튀’ 부인에 공연 기획사 측 “법적 절차 시작” [전문]

가수 임창정과 공연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공연기획사 제이지스타 측이 입장을 밝혔다. 19일 제이지스타는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임창정 공연 관련 분쟁에 대한 당사 공식입장을 전달한다”고 알렸다. 제이지스타는 “당사는 2020년 임창정과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해 왔으나, 계약 불이행 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임창정과 긴 시간 동안 협력, 피해를 감내하며 지금과 같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은 임창정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개런티 관련 분쟁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2020년 3월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 8000만 원의 개런티를 선지급했다. 그러나 제이지스타는 “2021년 11월 임창정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여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출연자의 귀책사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당사는 사태를 수습하는 데 집중하며 대관 취소 위약금, 1년 대관 금지 페널티 등 모든 손실을 감수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 역시 제이지스타 측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또 제이지스타 측은 임창정이 2023년 4월 25일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연 및 리메이크 앨범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도 기재돼 있었다. 이외에도 사옥 가등기 이전 관련, 임창정 변제 불이행 관련 등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제이지스타는 끝으로 “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당사가 파악한 그간의 수익은 저작 소유권 약 21억 원, 콘서트 개런티 약 14억 원, 총 약 35억 원이다”며 “당사는 더 이상의 일방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정당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임창정은 지난 12일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티켓을 오픈하고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창정은 전국투어 계약 관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이하 제이지스타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지스타입니다.임창정 관련 입장문을 전달드립니다.말씀드리기에 앞서, 현재 엠박스의 입장만으로는 임창정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와의 분쟁은 단순한 개런티 문제를 넘어서는 사안임을 밝힙니다.당사는 2020년 임창정과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해왔으나, 계약 불이행 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임창정과 긴 시간 동안 협력, 피해를 감내하며 지금과 같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이러한 사실은 임창정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개런티 관련 분쟁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2020~2021년 전국투어 콘서트 관련2020년 3월, 당사는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 8000만 원의 개런티를 선지급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임창정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공연뿐만 아니라 홍보 등 임창정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던 당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연자의 귀책사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당사는 사태를 수습하는 데 집중하며 대관 취소 위약금, 1년 대관 금지 페널티 등 모든 손실을 감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창정 역시 당사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콘서트 판권을 평생 제공하겠다는 뜻을 먼저 밝혀 구두합의를 하기도 했습니다.연기됐던 전국투어 콘서트는 2022년 ‘멀티버스’라는 타이틀로 진행됐으며, 6월 18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31일 부산 공연까지 총 28회 중 16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특히, 해당 공연은 2018~2019년 진행된 전국투어 "IMCHANGJUNG"과 비교해 약 4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12회차 공연을 2023년 진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으나, 임창정은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고 싶다며 구두합의를 파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리메이크 앨범 관련2022년, 당사와 임창정은 전국투어 콘서트 ‘멀티버스’를 앞두고 프로젝트 음원 가창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임창정의 리메이크 앨범 발매였으며, 이는 타 가수의 곡을 커버한 적이 거의 없다는 희소성에 의의를 두고 추진됐습니다. 리메이크 앨범 발매에는 2023년 투어에서 관객들에게 임창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습니다.2023년 4월 6일에는 유통 계약까지 완료되었고, 당사는 제작비로 가창료, 개작동의, 편곡 및 세션 등 기타 비용까지 포함 1억 150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임창정에게는 4월 2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약 7500만 원의 가창료를 선급했습니다.▶‘주가조작’ 논란에 따른 손해액 합의 내용임창정은 2023년 4월 25일 불거진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와 임창정은 2023년 5월 13일 공연과 리메이크 앨범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최고서에 따른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1. 공연-공연 개런티 : 720,000,000-대관료 : 77,800,000-지방 공연 취소 손실금 : 80,000,0002. 프로젝트 앨범-가창비 : 75,000,000-개작동의 : 7,500,000-곡 편곡 및 제작 : 32,500,0003. 홍보비-언론 : 25,000,000(임창정, 서하얀 등 소속 아티스트)4. 가등기 수수료-수수료 : 8,600,000=총 금액 1,026,400,000=VAT 포함 1,129,040,000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사는 임창정의 당시 상황을 고려해 개런티와 대관료, 앨범 제작에 따른 진행비 등 실비만을 손해액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 14일 임창정 측이 주장한 지연이자나 미래 기대 수익 등은 당시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사옥 가등기 이전 관련또한, 임창정 측은 지난 입장문에서 회사 소유 사옥을 당사에 가등기 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임창정은 당사의 손해액뿐만 아니라 F&B 등 각종 사업 및 유통사에서까지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채권을 담보로나마 확보해 두기 위해 임창정과 합의 후 가등기를 진행했습니다.임창정은 사옥을 당사에 가등기 절차를 진행하며 ‘사옥이 매각될 경우 충분히 손해액을 갚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임창정의 설명과 달리 건물은 은행 대출 비율이 매우 높았으며, 시세도 임창정의 주장과 달리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당사의 손해액이 보장될 수 있는 확실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당시 임창정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를 승인했습니다. 실제로 당사가 건물을 통해 손해액을 회수하고자 했다면, 이미 경매를 진행했거나 이후에도 건물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임창정 측에 월세를 받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을 것입니다.실제로 임창정은 지난 23년 11월 16일 손해 관련 합의금 중 일부 약 2억 원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당사는 ‘주가조작’ 논란으로 많은 것을 잃은 임창정의 상황을 이해하며, 피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복귀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그러나 이후 추가적인 변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임창정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임창정 변제 불이행 관련지난 14일 임창정 측은 입장문을 통해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습니다.당사는 ‘주가조작’ 논란 이후에도 임창정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연기학원 먹튀 논란과 미용실 폐업 논란에 대한 대응도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그러나 임창정은 2024년 말부터 당사와의 연락을 중단했습니다. 당사는 ‘주가조작’ 논란으로 인해 남은 공연이 무산된 시점, 투자자 및 협력사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계약금을 반환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임창정과의 소통이 단절되면서 정상적인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여기에 임창정이 현재의 공연기획사 엠박스로부터 작년 하반기, 거액의 개런티를 받아 공연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엠박스 측으로부터 직접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임창정은 당사에게 자신의 저작 소유권을 판매해달라고 대행 업무를 맡겼으나 어떠한 상의도 없이 타 회사에게 판매해 수십 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 사실마저 당사에게 숨겼습니다. 이처럼 임창정은 변제가 가능한 충분한 자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았습니다.당시 서하얀 대표와도 해결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임창정 측 관계자는 변제 계획을 묻자 ‘저작권 판매 수익은 유통선급 20억을 다 갚는데 사용했다’라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공연 출연 계약금에 대해서는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공연 개런티를 받은 적 없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응답하기도 했습니다.이에 임창정은 당사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으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질 않는 상황입니다. 임창정이 정말 채무 변제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엠박스와 당사가 변제 계획에 대해 최근까지 수개월간 논의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는 신뢰를 저버린 임창정에게 처음으로 합법적인 지연이자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엠박스는 현실적인 변제 방안에 대한 논의보다 말을 바꿔가며, 결국은 가등기 해제를 조건으로 한 제한적인 금액 지급을 제안했습니다. 당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그마저도 수락했었습니다. 그러나 엠박스로부터 마지막으로 들은 입장은 ‘변제가 어렵다’라는 말이었습니다.▶결론 및 당사 대응 방침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당사가 파악한 그간의 수익은 저작 소유권 약 21억 원, 콘서트 개런티 약 14억 원, 총 약 35억 원입니다. 그동안 임창정은 충분히 변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등기를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황을 숨기면서 당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으며, 이러한 사실까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왜곡했습니다.당사는 더 이상의 일방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정당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9 10:43
영화

‘파과’ 민규동 감독·이혜영·김성철, 베를린영화제 참석…16일 첫 공개

‘파과’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이 베를린을 찾는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초청된 영화 ‘파과’ 팀은 오는 13일 오후 6시(현지 기준)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어 16일 오후 9시(현지 기준)에는 민규동 감독, 이혜영, 김성철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파과'의 첫선을 보인다. 이번 프리미어 상영은 공식 개봉 전 최초로 ‘파과’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영화제에 참석한 전 세계 언론 및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 이어 ‘파과’로 두 번째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민규동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과 국내 대표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특히 60대 여성 킬러라는 ‘파과’만의 유례없는 캐릭터 설정과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그리고 매혹적인 액션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다. 국내 개봉은 올 상반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08:53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선수 음주운전, 피해 입는 건 구단과 모기업

KBO리그에 또다시 음주운전 사건이 터졌다.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지난 17일 술을 먹고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 지난 7월 최승준 코치, 9월 투수 이상영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운주운전 사건을 겪은 차명석 LG 단장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김유민의 징계(1년 실격)가 발표된 지난 2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차명석 단장은 "단장으로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구단에 자체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한 상태"라며 고개 숙였다.선수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건 구단의 책임이 크다. 다만 선수 개인의 일탈을 구단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비롯한 여러 교육을 하고 수시로 주지도 시키는데 뒤돌아서면 사건이 벌어진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는다. 선수 생활의 1년 공백은 중징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여기는 사회 인식을 고려하면 "징계가 너무 약하다"는 목소리도 공감된다. 어쨌든 징계를 모두 소화한 선수는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의 잘못으로 인한 구단의 피해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그만큼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2021년 7월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게 적발됐다. 경중에 따라 선수들은 출전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한 책임을 물어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 본부장 등이 팀을 떠났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유니폼을 다시 입었지만,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구단 관계자들은 아니었다. 이처럼 선수가 사건·사고에 휘말리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지는 건 구단 프런트인 셈이다.그뿐만이 아니다.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에도 악영향이다. 대개 기업이 프로 구단을 운영하면 유무형의 홍보효과를 크게 누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반대일 때가 적지 않다. B 구단 관계자는 "국민 가운데 LG나 삼성 등 프로 야구단의 모기업을 모르는 이가 있느냐"라며 "소비재 기업은 일정 수준 광고효과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홍보에 큰 효과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팬들이 야유하는 걸 생각하면 리스크가 더 크다"라고 하소연했다. 성적도 좋지만,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게 모기업을 돕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개인의 일탈이 선수 생명은 물론이고 구단 프런트와 모기업 등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더 나아가 야구 산업의 발전까지 저해할 수 있다. 한 전직 야구단 대표는 "프로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단 시스템이나 지도자 능력 등의 향상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KBO나 구단에도 바라는 점이 있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사건·사고 관련 재활 치료에도 관심을 쏟았으면 한다. 음주운전에 처음 적발됐을 때 현행 교육 프로그램은 사흘에 걸쳐 4시간씩만 이수하면 된다. 총 12시간은 변화를 끌어내기 미미하다. 다른 프로 종목과 협의해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그것이 프로 스포츠가 지녀야 할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2.24 11:01
생활문화

2024 ‘빛고을 광주 워터플레이 축제’ 7월 19일 개막

2024 '빛고을 광주 워터플레이 축제’가 지난 7월 19일부터 성황리에 진행되어 전라도 광주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광주 광산구(구 광주명품백화점 주차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여름 물놀이 대표 축제 ‘워터플레이 축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푸드트럭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되어 있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수영장, 워터 슬라이드, 물총 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낮 동안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DJ 공연, 라이브 음악, 댄스 파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밤에는 열정적인 파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놓았다”고 밝혔다.2024’ 빛고을 광주 워터플레이 축제’는 8월 31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YES24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예매할 수 있다. 2024.07.23 17:15
산업

[단독] "유럽 입맛 잡는다"…하림·마니커, 삼계탕 첫 수출 나선다

국내서 제조된 삼계탕이 유럽(EU) 시장에 첫 수출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6년 EU에 수출 허용을 요청한지 27년 만의 일로, 이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삼계탕의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8일 일간스포츠가 취재한 결과, 육가공업체 하림과 마니커에프앤지(F&G)는 오는 9일 부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EU에 보낼 한국산 삼계탕 초도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이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정부와 EU가 국내산 삼계탕을 포함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에 대한 검역 위생 협상을 타결한 데에 따른 후속 행보다.앞서 정부는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을 위해 지난 1996년 EU와 검역위생 협상을 개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었고,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자주 발생하는 등 수입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후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안전관리인증기준 제도가 본격 운영되는 등 가축방역과 식품위생 여건이 EU 요건에 맞게 개선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부터 협상 절차를 재개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부처와 여러 지자체, 업계가 함께 국내산 가금육 제품의 안전성과 가축위생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말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수출길이 열리면서 하림과 마니커F&G의 해외 수출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국내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액은 2037만 달러 규모로 미국·일본 등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27개 EU회원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려 연간 약 2000만 달러(약 272억)의 추가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하림의 경우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 삼계탕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현재 전체 삼계탕의 수출액 1억6600만 달러(2266억원) 중 44.5%인 7400만 달러(101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마니커F&G 역시 2014년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하는데 이어 2020년에는 캐나다까지 진출하면서 북미지역 전체에 한국산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5:51
연예일반

[전형화의 직필] ‘외계+인’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스태프에게 퇴직금 준 이유는?

378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2부 총 촬영기간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오랜 시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노동자들에겐. 촬영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외계+인’은 스태프들에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퇴직금을 준 영화다.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자 지분을 줄였다. 유례없는 일이다.1년 동안 동일 직장에서 일을 했을 경우 30일 가량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나마 영화 스태프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로 표준계약서를 쓰기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산업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기도 하다. 방송 스태프는 프리랜서 계약이라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다. 영화 스태프가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1년을 넘게 촬영한 작품도 없을 뿐더러 계약 기간을 고려해 메인 스태프를 제외하고 새로운 스태프들로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계+인’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촬영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1년이 넘을 것 같자 고민에 빠졌다. ‘외계+인’ 촬영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때였고 가장 방역지침이 엄격했던 시기였다.그 탓에 수시로 촬영이 멈췄다. 와이어를 많이 이용하고 세트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됐기에 두 컷 정도만 더 찍으면 됐지만 스태프와 배우 컨디션을 고려해 촬영을 미뤘다가 2주 가량 연기된 적도 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촬영을 쉬고 월요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배우 중 한 명이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탓이다. 당연하지만 촬영을 쉰다고 스태프 임금이 안 나가는 것도 아니요, 촬영 장비 대여료를 그 기간 동안 안 주는 것도 아니요, 세트장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트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물을 퍼내고 세트장을 재정비하느라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 기간이 계속 길어졌으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제작자로선 그런 상황에서 퇴직금마저 수억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니 고민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었으니 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명분을 줘도 됐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작정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장처럼 A팀, B팀으로 나눈 다음 1년 가까이 근무한 스태프는 계약을 더 안하고 1년 미만이 되는 스태프로 새롭게 운영해도 됐다. 메인 스태프만 연장 계약을 하고 다른 스태프들은 새로운 스태프들로 채워도 됐다. 계약직 근로자들을 364일까지만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사례들처럼. 꼼수지만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와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자신들의 몫을줄이고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챙겨주자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 덕에 ‘외계+인’ 스태프들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금을 받았다. ‘외계+인’ 제작사는 후반작업 업체도 배려했다. 통상적으로 영화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기 직전,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시사회를 한다. 주로 주요 스태프들과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 투자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계+인’ 측은 2022년 1부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후반 CG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기술시사회에 초청해 가장 먼저 보여줬다. 전체 작업물을 영화 개봉을 하고 나서야 볼 수 있기 마련인 후반 작업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의 수고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외계+인’ 1부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에게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인사를 하고 싶어도 개봉 첫 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그 마저도 할 수 없었다. 배우와 감독이 홍보 일선에 나서지 못하자 당시 ‘외계+인’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어느 영화라고 스태프들이 자기 영화에 애정이 없겠냐 만은 ‘외계+인’ 스태프들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딱히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최동훈 감독과 부부 사이라 같은 집에서 그런 감독을 보살펴야 했던 안수현 대표에게 뜻밖의 위로를 해준 건 당시 경쟁작이었던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었다.‘도둑들’ ‘암살’을 같이 했던 이정재와 오다가다 인연이 많았던 정우성이 최동훈 감독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와 30여 분 동안 위로와 수다를 떨어줬던 것. 원래 ‘외계+인’과 ‘헌트’ 측은 서로의 VIP시사회에 가면서 응원하는 것도 계획했으나 ‘외계+인’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던 터다.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대표가 가장 힘든 시간에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건 결국 그들이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로 쌓인 인연들이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도 자신을 버리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야 주위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힘들면 가장 곁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건, 잘 살았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가 지난 2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외계+인’ 2부를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2 11:08
프로야구

"존중받는 사람 되겠다" 박석민, 선수 은퇴 선언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NC 다이노스)이 은퇴한다.NC는 '박석민이 구단에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30일 밝혔다. 그의 은퇴는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 7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석민은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PS) 전력에서도 제외돼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말미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NC는 관련 내용을 정리 중이었다.박석민은 "2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NC와 삼성 팬 여러분, 야구선수 박석민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더는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로 고생하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아내 그리고 두 아들(준현·서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박석민은 2004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3루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201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NC와 4년, 최대 96억원(계약금 56억원, 총연봉 30억원, 옵션 1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옵션을 더하면 역대 FA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2019년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재취득해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 NC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총 7년 계약이 모두 마무리됐다. FA 재취득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올 시즌은 재계약 대상자였는데 7억원에서 무려 93% 깎인 5000만원에 사인했다.박석민의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 269홈런 1041타점이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시즌에는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통산 한국시리즈 6회 우승, 골든글러브 2회(2014·2015) 수상,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쌓았다. 기부도 많이 해 2020시즌 뒤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다. 당시 서울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게 확인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올해도 타율 0.193(88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부진, 고심 끝에 선수 유니폼을 벗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은퇴식을 비롯한 향후 계획을 선수와 추후 논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30 12:10
해외축구

맨유 '역대급 재능'의 추락…범죄 혐의 벗고도 결국 '방출' 결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던 2001년생 메이슨 그린우드(20)가 결국 맨유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강간미수와 폭행에 대한 혐의는 벗었지만, 그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맨유 구단의 발표 내용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그의 복귀를 추진하던 맨유는 거센 여론의 반발에 결국 그린우드와 결별을 택했다.맨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처럼 그는 이미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의 몫”이라며 그린우드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맨유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게 어렵다는 걸 인지한 상태다. 결국 그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그린우드 역시도 성명을 통해 “모든 폭력과 학대가 잘못됐다는 건 배워서 이미 알고 있다. 법정에 설 만한 일을 하지도 않았고,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다”면서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결정은 맨유, 그리고 가족들과 협의한 내용이다. 맨유 구단을 방해하지 않고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선수 경력을 계속하는 게 최선의 결정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6살 때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꾸준히 성장한 뒤, 17살 때 맨유 1군 데뷔전까지 치른 ‘초대형 유망주’였다. 동나이대 가장 주목받던 재능 중 한 명이었고, 맨유 구단 역시 그린우드의 성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1군 데뷔 이후엔 129경기에 출전해 35골·12도움을 기록했다. 1년 반 전만 하더라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책정한 그의 시장가치는 무려 1억 4000만 유로(약 2047억원)에 달했다.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거듭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시절 대표팀 소집 기간엔 호텔에 여성을 출입시킨 게 발각됐고,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열거나 마취제로 쓰이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영상 등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 지난해 1월엔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소셜 미디어(SNS)에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게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게 결정타가 됐다.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해 10월 결국 강간 미수와 폭력 등 혐의로 기소됐다. 구단 홈페이지엔 프로필이 삭제됐고, 트랜스퍼마르크트나 CIES도 아예 이름을 지우거나 시장가치를 ‘0’으로 조정했다.다만 지난 2월 초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를 중단했다. 그린우드도 사실상 모든 혐의를 벗었다. 맨유 구단도 역시 내부 조사를 통해 “그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맨유 구단도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주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맨유 구단의 계획은 그린우드의 복귀였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구단 안팎에서 거센 반대 여론이 일었다. 팬들은 물론 구단 내부, 여자 선수단, 현지 언론, 스폰서 등 다양한 계층에서 그의 복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결국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없던 일로 했다. 디애슬레틱은 “여론의 거센 반대가 구단 수뇌부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서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하던 계획도 완전 철회됐다”고 전했다.다만 이번 맨유 구단과 그린우드의 상호 합의는 계약해지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2년 계약이 더 남은 가운데, 내부 조사 결과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계약 해지에 대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맨유는 그린우드와 연결고리는 계속 유지하되, 임대나 이적 등을 통한 결별이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임대 후 맨유로 다시 복귀해 뛰는 등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그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이제 없다는 뜻이다.사생활 논란 속 법적으로 무혐의를 받은 만큼 그린우드의 향후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등도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다. 다만 지난해 1월 이후 1년 반 넘게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영국 가디언은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와 협력해 그가 새로운 구단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새 행선지가 결정이 될 대까지 맨유 구단과 훈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그린우드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 또는 임대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매주 맨유 구단으로부터 주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7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다.김명석 기자 2023.08.22 11:11
연예일반

박혜원, 코로나19 확진… 5일간 필요한 조치 및 휴식[공식]

가수 박혜원(HYNN)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는 박혜원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뉴오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혜원은 선제적으로 진행한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곧바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박혜원은 방역 당국의 권고 지침에 따라 앞으로 5일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 및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는 상태”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뉴오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당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박혜원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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