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경제

BTS·비·김태희까지…모델만큼 요동치는 침대 렌털 업계

국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털·케어 서비스로 지난해 200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바디프랜드와 한샘 등도 관련 매출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홍보전도 치열하다. 방탄소년단(BTS)과 비·김태희 등 톱 수준 모델을 기용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경쟁 중이다. 코로나에도 커지는 침대 렌털 산업 침대 매트리스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기업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진다. 종전만 해도 구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매트리스 분야에 렌털을 끌어들여 청소와 살균 등 주기적인 관리를 도입했다. 10년 사이 비약적인 성장을 일궜다. 2011년 8000개 계정에 그쳤던 코웨이 침대 매트리스·프레임 렌털 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63만 계정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매트리스 슬립매칭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제 코웨이에서 매트리스 렌털 부문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주력 품목이 됐다. 내친김에 매트리스 제조 업체까지 사들였다. 코웨이는 지난 2월 매트리스 주문자위탁생산(OEM)을 담당한 가구류 제조업체 아이오베드의 주식 20만주를 43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지난해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웨이에서 다른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침대 렌털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가 2013년 론칭한 고급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도 분투 중이다. 라클라우드는 2019년 매출 385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500억원 안팎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라클라우드는 라텍스의 생산에서부터 커버 봉제와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한다. 한샘은 지난해 카카오 채널에서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샘 관계자는 "케어 서비스와 함께 일정 기간 뒤에는 토퍼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카카오 채널에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것은 우리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모델 장외 경쟁도 치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들은 톱 레벨 연예인과 홍보 계약을 맺고 있다. 코웨이와 바디프랜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코웨이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광고 모델로 BTS를 발탁해 주목받았다. 반응이 좋다. 코웨이가 최근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BTS와 함께한 광고 영상 11편을 올렸는데, 업로드 17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어섰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BTS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이유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 세계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사랑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모델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로 타깃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는 물론 최근 성과를 내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TS는 원래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및 국내 홍보 모델이었다. 그러나 코웨이가 BTS와 신규 계약에 성공하면서 양사의 희비도 갈렸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라클라우드 모델이었던 김태희·비 부부와 올해도 함께 손을 잡고 간다. 김태희·비 부부는 라클라우드 외에도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광고도 한다. 업계는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배경을 코로나19에서 찾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 내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대 렌털 시장 자체가 커지는 분위기다. 위생 관념이 커지면서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안 가구를 바꾸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도 매트리스 렌털 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샘 관계자는 "침대 매트리스를 사려면 고급 제품의 경우 500만~700만원이 든다"며 "렌털이나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케어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와 바디프랜드, 한샘 외에도 교원웰스와 청호나이스 등도 침대 렌털에 뛰어들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미세먼지나 호흡기 질환 등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28 07:00
경제

방탄 끊긴 바디프랜드 "김태희·비가 이어받긴 했는데…"

국내 1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방탄소년단(BTS)의 후임 모델을 가까스로 구했다. 국내 톱스타 김태희·비 부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년 동안 전속모델로 활약했던 BTS와 계약 기간이 이달을 끝으로 종료되자 이와 어울릴만한 모델을 물색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BTS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모델을 끝내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바디프랜드는 자사의 또 다른 제품군인 매트리스 브랜드 '라클라우드'의 모델이었던 김태희·비 부부가 안마의자까지 홍보하는 확장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희·비 부부가 급한 불은 껐는데… 바디프랜드는 최근 포털 사이트 첫 화면에 올려놨던 BTS의 광고 영상을 내렸다. 현재 바디프랜드를 검색하면 BTS 대신 김태희·비 부부가 새롭게 촬영한 광고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11일 김태희·비 부부가 BTS의 뒤를 잇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기보다는 김태희·비 부부는 원래 라클라우드 제품에 메인 모델로 활동했는데, 이제 안마의자 홍보도 하게 된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다소 이례적이다. 바디프랜드는 그동안 신규 모델을 선정할 때마다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왔다. 특히 2020년 4월 BTS가 새 얼굴로 확정되자 별도 보도자료를 내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톱스타인 김태희·비 부부가 안마의자 홍보를 함께 맡게 됐는데도 별도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광고만 공개하는 모양새다. 바디프랜드는 그동안 BTS를 대체할 모델을 찾아왔다. 바디프랜드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BTS가 워낙 세계적인 빅스타이다 보니 비슷한 수준의 모델을 찾기 힘든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마음 같아서는 BTS를 또 한번 기용하고 싶지만, 몸값이 50억원 이상 넘나드는 BTS를 연달아 모델로 발탁하기에는 부담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로서는 김태희·비 부부 덕분에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모델을 공석으로 두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 다행히 김태희·비 부부는 서로 가족이란 끈으로 연결돼 있어서 안마의자 콘셉트와도 잘 어울리고, 인지도 역시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이미 라클라우드를 홍보하면서 사측과 좋은 관계도 맺고 있다. 바디프랜드로서는 썩 괜찮은 차선책일 수 있다. 비단 김태희·비 부부만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를 홍보하지 않는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홍보를 위해 '원포인트' 스타도 기용했다. '골프여제' 박세리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6일 새해 첫 신제품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더 파라오'를 출시하면서 박세리를 행사장에 초청했다. 박세리는 이날 신제품 콘셉트에 맞게 황금빛으로 제작된 골프채를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광고계 블루칩이다. 업계 시선은 바디프랜드 5월 실적에 '고정' 가정의 달인 5월은 바디프랜드가 사실상 한 해 매출을 가늠하는 시즌이다. 어버이날·스승의날·부부의날까지 기념해야 하는 날이 가득하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추석·설날과 더불어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이 먹고 사는 달"이라며 "바디프랜드는 5월만 되면 배송을 맡지 않은 직원들도 동원돼 제품 배달을 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든다"고 귀띔했다. 5월 실적이 저조하면 그해 장사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의 시선은 바디프랜드의 5월 판매 성적표에 쏠려있다. 바디프랜드는 BTS와 함께한 지난해 5월 전년보다 20% 늘어난 5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판매량으로는 1만7547대를 기록하면서 2019년 5월 1만5209대보다 2338대를 더 판 것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1년 전체 매출도 껑충 뛰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영업이익도 523억원을 거둬들이며 전년 대비 27%(111억 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년(343억 원)보다 18% 더 벌었다. BTS와 함께하면서 돈으로 상정할 수 없는 이익은 더 컸다. 업계 관계자는 "BTS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톱스타다. 한국 뮤지션 중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등 선두기업도 모델로 기용하는 수준"며 "바디프랜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적이다. BTS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바디프랜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층에 잘 알려져 있던 바디프랜드 브랜드 인지도를 글로벌 전역의 10~20대까지 넓혔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장윤정(코지마), 정우성(휴테크) 등 톱레벨 스타가 모델로 포진한 곳으로 스타파워가 중요한 제품군"이라며 "바디프랜드가 BTS가 떠난 자리를 다른 모델들과 얼마나 잘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2 07:00
경제

'추석 대목' 안마의자 업계 뜨거운 3파전…바디프랜드·코지마·휴테크

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내 안마의자 업계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귀성 대신 좋은 선물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안마의자 판매율도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휴테크'가 이 분야 '1강 2중'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올 추석 향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추석 대목을 잡아라 안마의자의 대목은 '가정의 달'인 5월과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이마트가 지난 2018년 내놓은 안마의자와 안마기 매출 분석에 따르면 추석이 있던 9월 매출이 연간 총 판매량의 14%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7년에도 마찬가지로 추석이 있던 10월 매출 비중이 15%였으며, 2016년에도 추석 달인 9월 매출 비중이 14.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과 건강이 중요시되는 여건상 안마의자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들은 앞다퉈 추석을 겨냥한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톱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전속모델로 맞이한 바디프랜드는 추석을 앞두고 신규 TV 광고 등을 선보였다. BTS 멤버 진과 정국이 송편을 먹고 있는 가운데 제이홉이 안마의자에 앉아 부모님과 다정하게 통화하며 바디프랜드를 선물로 보내는 내용이다. 제이홉이 앉아있는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의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모델인 파라오2다. 이집트의 파라오 형상을 헤드쿠션으로 사실감 있게 표현했고 나노 페인팅 기술로 금빛 외관으로 화려하게 완성해 명절 부모님 선물에 좋다는 평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4일 역대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는 안마의자 제품 '팬텀2'의 기능과 디자인을 보강한 '팬텀2 보르도화이트'도 출시했다. 뇌 휴식까지 고려한 인체공학적 마사지 프로그램과 림프모드, 소화·숙취 해소 모드 등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휴테크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정우성이 휴테크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TV 광고를 새롭게 밀고 있다.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휴테크 안마의자를 구입하거나 렌탈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 코지마는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10%까지 할인하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안마의자 구매자 중 추첨으로 코지마의 소형 헬스케어 제품인 눈마사지기, 가정용 혈압계, 어깨마사지기를 준다. 언택트 소비에 발맞춰 이커머스도 출격한다. 쿠팡에서는 오는 28일 오전 7시부터 29일 오전 6시 59분까지 어깨마사지기를 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A급 빅모델 경쟁도 '활활' 업체들의 모델 경쟁도 뜨겁다. 단연 빛나는 곳은 바디프랜드다. 바디프랜드는 BTS 이전까지 다모델 전략을 구사했다. 격투기 스타 추성훈 가족과 배우 김상중, 김수미, 김서형 등이 모델을 거쳤다. 가족애와 효·신뢰 등 바디프랜드의 가치를 추구하고 대중의 눈길을 끌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모델이 지나치게 많고 자주 바뀌면서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BTS는 바디프랜드의 여러 모델을 하나로 합치는 동시에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빅모델이다. 바디프랜드 측은 "팬클럽 등을 살펴보면 30~40대 팬도 상당히 많다.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애국의 이미지도 있어 장년층에도 소구력이 있다"고 말했다. 휴테크는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 정우성과 모델 재계약을 맺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안마의자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30~40대의 눈길을 잡아끈다. 코지마는 가족과 효 이미지가 강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을 4년째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지마는 '장윤정 안마의자'라는 이미지를 얻으면서 약 4년 만에 몸집을 5배 가까이 불렸다. 빅모델을 쓰면 광고선전비가 도마 위에 오른다. 실제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휴테크는 최근 수년 사이 광고선전비가 모두 증가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액(4802억) 대비 5.73%(275억원)를 광고선전비를 사용했다. 휴테크는 지난해 매출액(668억6865만원) 대비 광고선전비를 16.85%에 달하는 110억원을 썼다. 이는 2018년 대비 2.3배 늘어난 수치다. 코지마도 2017년 33억원 수준이었던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52억원까지 늘어났다. 모두가 원하는 스타 BTS를 품은 바디프랜드를 보는 시선이 따갑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유럽과 미국, 중국 등지에 총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 법인이 별도로 있으나 직영으로 매장이 운영돼 모델료 등 굵직한 광고선전비는 대부분 국내 본사에서 집계된다. 바디프랜드 측은 "글로벌 광고까지 펼치고 있어 광고선전비가 매출 대비 많은 수준이 아니다. 타사 중에는 작년 기준 광고선전비가 우리보다 훨씬 더 쓴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과 함께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안마의자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고 렌탈 등을 통한 현금 투입이 불가피해 브랜드력과 함께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한 종목이다"며 "바디프랜드가 선두지만 '2중' 브랜드도 나름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광고선전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6 07:00
경제

바디프랜드, 방탄소년단 ‘추석 안마의자 선물 편’ 광고 공개

바디프랜드 모델 방탄소년단(BTS)의 ‘추석 안마의자 선물 편’ 광고 영상이 공개됐다.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는 1일부터 TV-CF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속모델 방탄소년단의 새 광고 에피소드 ‘당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법(#8 How to Convey Your Heart)’을 시작했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바디프랜드와 방탄소년단의 광고캠페인의 8번째 광고다. 이번 광고 에피소드는 진과 정국이 송편을 맛있게 먹고 있는 가운데 제이홉이 안마의자에 앉아 부모님과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제이홉이 “뭐 여기까지 송편을 보냈어요? 나도 뭐 하나 보냈어. 바디프랜드”라고 말하자 진과 정국이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젓가락과 포크를 내려 놓고 휴대폰을 찾는다. “제가 좋은 거 하나 보냈어요. 아! 기가 막힌 거~”라고 넉살 좋게 말하는 진의 마지막 멘트가 이번 에피소드의 포인트다. 추석을 맞아 안마의자로 부모님 건강을 챙기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마음을 그려낸 에피소드가 따뜻한 웃음을 자아낸다. 바디프랜드는 ‘추석 선물 편’ 광고 공개에 이어 지난 5일부터는 광고 촬영 비하인드 무비 2탄을 바디프랜드 전국 직영 전시장에서 독점 공개할 상영하고 있다. 비하인드 무비에는 이번 광고 촬영 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재미있는 모습과 촬영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있다. 한편 제이홉이 앉아있는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의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모델인 파라오Ⅱ. 이집트 최고 통치자 파라오의 형상을 헤드쿠션으로 사실감 있게 표현했고, 나노 페인팅 기술로 금빛 색상의 외관을 화려하게 완성해 명절 부모님 선물로 제격이다. 등쪽 마사지볼의 돌출 정도를 부위별로 조절해 체형별 다차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XD 마사지 모듈’이 더 넓고 깊은 마사지감을 선사하며 림프마사지, 회복, 스트레칭, 수면, 골프, 소화촉진-숙취 해소 등 자동 안마 프로그램 25가지가 적용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기술이 모두 집약된 제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추석 장거리 이동 귀성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벌써부터 안마의자 선물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광고에서 방탄소년단이 바디프랜드로 부모님께 마음을 전달한 것처럼 효도선물로 또, 아들, 딸 부부와 손자, 손녀를 위한 특별한 명절 선물로 안마의자를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3 08:10
경제

빌보드 핫 1위에 WHO 사무총장 극찬까지…싱글벙글 기업들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음악계는 물론이고 사회·경제 분야에 시원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고 있다. 압도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감사 인사를 전할 정도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구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덕분에 BTS를 모델로 기용한 스포츠 의류 회사 휠라와 폰 제조사 삼성전자,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 등 국내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수십 억원에 달하는 모델료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몸값이 아깝지 않다…싱글벙글 웃는 기업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도 어렵다는 빌보드 차트 석권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휠라는 BTS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보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BTS를 모델로 기용한 뒤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올랐거니와 그에 못지않게 브랜드 이미지 또한 빛나고 있다. 휠라는 지난해 10월 BTS를 글로벌 모델로 선정했다. 당시만 해도 업계 전반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BTS로 인해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는 있겠지만, 높은 몸값 탓에 자칫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BTS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우려의 시선이 한꺼번에 걷혔다. 글로벌 전역에 포진한 BTS 팬들이 휠라에 주목한다. BTS와 함께 한 새로운 화보가 공개될 때마다 SNS가 '좋아요'로 도배되고, 관련 제품이 순식간에 동나는 건 이제 예삿일이다. 온라인몰 매출 상위권 품목은 대부분이 BTS가 착용했던 제품들이다. 휠라는 더는 BTS를 단순한 매출 '숫자'로만 보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SNS에 BTS의 화보나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좋아요' 등의 숫자가 늘 최고치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트위터 계정은 순식간에 수많은 팔로워가 생길 정도로 팬 파워를 실감한다"며 "BTS 덕분에 매출 증대를 넘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도 BTS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BTS는 10~20대 말고도 구매력이 높은 30~40 팬층이 상당히 두껍다. 중장년층들도 BTS의 명성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BTS만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힘을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BTS의 공식팬 플랫폼 위버스 가입자가 약 400만명에 달한다. 10~40대까지 고른 팬층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70대도 BTS의 국위선양을 잘 알고 있다"며 "BTS를 모델로 쓴다는 것은 그 자체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준다"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BTS가 모델로 나선 광고가 본격화한 지난 5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BTS만 보면 흐뭇하다. BTS가 갤럭시 제품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할 때마다 '아미'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BTS 멤버인 뷔가 지난달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갤럭시Z 폴드2'를 들고 있는 셀카 2장을 게시했을 때는 1시간 29분 만에 100만 좋아요를 기록했고, 전 세계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9시간 52분 만에 200만 좋아요를 달성했다.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 BTS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특A급 이상의 모델로 분류된다. 업계 관계자는 "BTS 모델료를 공개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고 안다. 소문에는 각 멤버당 10억원 대의 훨씬 웃도는 모델료가 책정돼 있다고 들었다"며 "과거에는 BTS와 모델 계약을 하는 것을 두고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번 빌보드 차트 점령으로 이런 우려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빅히트 상장 소식에 주식 업계 들썩 BTS는 사회·경제 분야에서도 화젯거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개인 SNS에 BTS 지민과 제이홉이 마스크를 쓰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지민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지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BTS의 빌보드 차트 1위를 축하하면서 "지민의 말처럼 함께일 때 이 전염병을 끝낼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켜주고 롤모델이 되어주는 BTS와 팬클럽 아미, 빌보드 핫100 1위 아티스트를 따르자"고 했다. BT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달 말 기업공개(IPO)를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달 초 상장을 준비 중인 빅히트의 공모가격은 주당 10만원에서 13만5000원 선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4조8000억원으로 지난 6월 예상한 기업가치 3조5000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했다"며 "빅히트 상반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덕분이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최대 주주인 방시혁 빅히트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이는 현재 연예인 주식 부자 1·2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566억원)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1707억원) 외에도 연예인 주식 부자 7명 전체 주식 재산(7100억원)의 약 2.4배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BTS가 전 세계 음악과 문화를 장악하며 국내 기업과 경제 시장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BTS를 원하는 국내 기업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08 07:01
연예

방탄소년단, 바디프랜드 광고 발탁

그룹 방탄소년단이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 모델이 됐다. 바디프랜드는 "방탄소년단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14일부터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캠페인 영상은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14일부터 2개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방송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각 에피소드는 30초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바디프랜드 유튜브 채널에 전편이 공개된다. 공개된 광고 영상에는 ‘BTS in BODYFRIEND’라는 콘셉트로 방탄소년단 각 멤버가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내며 실생활에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사용하며 자기관리를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각 멤버의 평소 모습을 광고 속 스토리에 담아냈고 방탄소년단 팬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여러 공감 포인트로 채워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대중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에 있어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며 “방탄소년단이 자신만의 이야기와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듯 바디프랜드도 남다른 도전 정신과 실행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광고의 비하인드 무비는 오직 바디프랜드 전국 124곳 직영전시장에서만 독점 공개한다. 비하인드 무비에는 이번 광고 촬영 시 멤버들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6 17: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