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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K스토리] ‘30주년’ SM부터 BTS·블핑 컴백까지…K팝, 축제는 계속된다

글로벌 콘텐츠 홍수 시대, K콘텐츠는 각종 위기론 속에도 ‘오징어게임2’, ‘흑백요리사’, 로제 ‘아파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성공가도를 이어왔다. 유난히 어렵고 힘들고 아픈 상황이 많았던 2024년을 마치고 맞이한 2025년. K콘텐츠는 올해 산업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에 희망과 위로를 선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 이에 일간스포츠가 를 테마로 K콘텐츠의 내공을 되짚어 봤다.<편집자 주>2025년 K팝은 ‘글로벌 대장주’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저마다의 이유로 솔로 활동에 치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두 팀 모두 완전체로 돌아올 예정이라 글로벌 팬들은 일찌감치 들뜬 모습이다.2025년엔 이들 외에도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라이즈, 베이비몬스터 등 도약 가능성을 입증한 ‘기대주’가 함께 어우러져 보다 다채로운 K팝 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4대 가요 기획사의 2025년 주목할 포인트를 짚어봤다. ◇ 30주년 SM, K팝의 미래를 그리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2025년은 그 자체로 축제다. 오는 2월 14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1995년 가수 이수만이 설립한 뒤 1세대 아이돌 H.O.T.와 S.E.S를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등 각 세대 대표주자들을 배출한 SM은 90년대 중반 이후 가요계의 판도를 바꾼 것은 물론, 아이돌 시스템과 한류의 초석을 다지며 업계 선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0년대엔 에스파와 라이즈, NCT 위시까지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K팝 대표 명가’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는 SM은 이수만과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2023년 카카오에 인수됐지만 특유의 색채를 유지하며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전략적 행보로 K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성공적으로 그려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합동콘서트를 열고 30주년을 자축하며 1분기 중 에스파 이후 5년 만의 신인 걸그룹 론칭도 계획 중이다. ◇ 신·구 조화 JYP→블핑 완전체 합류 YG 지난해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선배라인의 맹활약으로 ‘알짜배기’ 기획사임을 재확인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식스와 트와이스가 나란히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가운데 ‘빌보드 200’ 6연속 1위 데뷔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스트레이 키즈도 글로벌 톱 보이그룹으로 올라설 준비 중이다. 여기에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3년 만의 블랙핑크 완전체 앨범 컴백으로 반등을 꾀한다. 2022년 9월 발표한 ‘본 핑크’ 성공 이후 2023년 내내 월드투어를 이어간 데 이어, 2024년 솔로 활동에 몰두한 이들이 올 봄 이후엔 다시 완전체로 뭉친다. 지난해 2NE1, 지드래곤, 태양 등 과거 Y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들이 건재함을 과시하며 자사 DNA의 특별함을 확인한 YG는 내년도 블랙핑크를 비롯해 베이비몬스터, 트레저에 대한 전방위 지원과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으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 리스크 연장전 하이브, BTS 복귀 호재 기대 ‘어도어 사태’ 등으로 악몽 같던 2024년을 보낸 하이브는 새해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오는 6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군필’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넘어 K팝신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석하게도 리스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어도어 레이블에서 독립을 선언한 뉴진스와의 전속계약 유효성을 둔 법적 다툼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와 줄소송도 예정돼 있어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데뷔 이래 최고 성적으로 2024년을 장식했던 세븐틴은 올해 데뷔 10주년이지만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완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올해도 방탄소년단이 하이브의 가장 강력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이들의 전역 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티스트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럽게 언급한 가운데, 각 멤버들이 전역 후에 대한 기대를 꾸준히 드러내온 만큼 군백기 동안 응축해 온 열정과 에너지를 시간차를 두고 다채롭게 펼쳐낼 것으로 전망된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앨범 발매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웹콘텐츠 등 어떤 형태로든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2024년엔 3세대 개별 멤버 활동과 4~5세대의 약진으로 K팝 저변이 보다 넓어졌다”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완전체에 5세대 그룹들의 활약이 더해져 다양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성과 역시 직접적으로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올해 K팝신을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각 기획사의 경영상 리스크는 계속 발목을 잡을 듯하다”며 “무리한 외부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2025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조언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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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연말결산①] ‘승승장구’ 기대했던 대기업 하이브, 내홍에 ‘너덜너덜'

K팝 유일의 대기업 하이브는 올 한해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출발해 방탄소년단(BTS)을 데뷔시키고 2021년 하이브로 사명을 바꾼 뒤, 올해 엔터사 최초로 대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갔지만 한편으로는 시시각각 터져 나온 이슈와 악재에 악몽 같은 2024년을 보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감사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며 막이 오른 내홍은 어도어에서 데뷔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까지 이어지며 업계에선 ‘어도어 사태’로 명명될 정도로 거셌고 방탄소년단 슈가, 방시혁 의장 등 사내 톱 티어를 둘러싼 논란과 이슈까지 더해져 혼돈 그 자체였다. ◇ 민희진 vs 하이브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분쟁은 올해 가요계 최대 이슈였다. 이들의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등이 경영권을 찬탈해 독자 행보를 시도했다고 판단한 하이브가 이들에 대한 내부 감사 진행 사실을 공식화하면서부터였다. 내부 감사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한 유례 없는 시도에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게 가해지는 의혹을 ‘마녀사냥’이라 규정하며 전면 반박에 나섰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및 하이브 내부의 병폐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한 뒤 하이브가 돌연 감사에 돌입했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찬탈 시도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이후 양측은 어도어 대표직을 둔 가처분 소송으로 맞붙었다. 1차 가처분에선 민 전 대표가 승리했으나 이후 어도어는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했다. 하지만 2차 가처분에서 하이브가 승기를 잡자 민 전 대표 어도어 이사직을 내려놓고 하이브를 떠났다. 뉴진스도 행동에 나섰다. 뉴진스는 지난 9월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하고, 멤버 하니는 10월 국정감사에 출석, 사내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하며 현 어도어 경영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지난달 28일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현재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당시 잡혀 있던 공식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 외엔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 슈가·방시혁·아이돌 품평 논란도데뷔 후 이렇다 할 사건·사고나 논란이 없던 방탄소년단도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으며 구설에 휘말렸다. 슈가는 지난 8월 6일 오후 11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식 기소돼 1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적발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 정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로 조사돼 논란이 됐고, 첫 사과문에서 경위를 설명하며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로 표현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의혹도 일었다.슈가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오너 리스크도 불거졌다. 방시혁 의장이 아프리카TV BJ인 과즙세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있는 목격담이었다. 하이브는 방 의장이 과즙세연의 언니와 먼저 만나 엔터 사칭범 관련해 조언을 해주며 친분을 쌓았고, 이후 두 사람이 LA에 함께 오게 되면서 관광지 및 식당을 예약해준 게 전부라며 수습했으나 누리꾼의 추론이 뒤따르며 비난이 이어졌다. 또 방 의장이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하이브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PEF)와 기업공개(IPO) 조건으로 투자 이익의 약 30%를 받는 계약을 체결, 상장 후 이들에게서 총 4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방 의장은 해당 이익의 상당 부분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회사에 귀속시켰으나 해당 주주간계약 내용을 하이브 IPO 과정에 공개하지 않았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도 관련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하이브는 관련 법령 위반 사항이 없고, 신고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결과적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잃었다. 그런가하면 하이브는 업계 동향을 취합한 자료, 일명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작성해 온 사실까지 드러나며 회사 리스크는 정점을 찍었다.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제목의 문서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최고 책임자들에게 발송해왔는데 여기엔 타 회사 아이돌 외모를 원색적으로 품평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결국 이 사안은 10월 국정감사장까지 올라가 국회의원들의 공개적인 질타를 받았다. ◇ 마지막엔 웃지 못한 투어스·아일릿플레디스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와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아일릿은 데뷔곡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지만 마냥 웃진 못했다. 지난 1월 데뷔한 투어스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 연간 스트리밍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음원 파워를 보여줬지만 전작 대비 후속곡들이 터지지 못하며 전반적으론 하락추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데뷔한 아일릿도 데뷔곡 ‘마그네틱’이 K팝 데뷔곡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동시 진입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데 이어, 빌보드 2024년 연말 결산 차트 중 ‘글로벌 200’ 61위, ‘글로벌(미국제외)’ 29위를 차지하며 K팝 그룹의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일릿은 지난 10월 내놓은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가 전작 대비 국내에서 별 반응을 보이지는 못했다. 아일릿은 뉴진스와의 유사성 논란에 발목을 잡혀 데뷔 첫 해 내내 곤욕을 치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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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1위 찍고 BTS와 나란히 [IS포커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23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신보 ‘합(合·HOP)’으로 28일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자체 통산 여섯 번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 6회 1위는 해당 차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린킨 파크, 데이브 매튜스 밴드가 기록했고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는데 스트레이 키즈가 이 기록을 따라잡은 것.더구나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오디너리’로 첫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이후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락스타’ ‘에이트’에 이어 여섯 앨범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뒤 6연속 앨범 1위 기록은 ‘빌보드 200’ 집계 69년 역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의 ‘빌보드 200’ 성과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이후 빌보드에서 방탄소년단에 견줄 만한 성과를 보이는 K팝 아이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후배인 스트레이 키즈와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경쟁구도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 격이란 뜻이다. 빌보드 진입 속도만 보면 스트레이 키즈가 방탄소년단보다 빠르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했다. 데뷔 5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반면 스트레이 키즈는 방탄소년단보다 1년 빠른, 데뷔 4년 만인 지난 2022년 첫 정규 앨범 ‘오디너리’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찍었다. 남은 건 대중성 확보의 주요 지표로 평가되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이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제이홉, RM, 뷔, 지민, 정국의 군복무로 완전체 활동을 멈춘 상황이지만, 멤버들은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매해 ‘핫 100’에 진입하는 등 ‘최초’ 기록을 쓰고 있다.스트레이 키즈의 ‘핫 100’ 최고 순위는 미니 앨범 ‘에이트’의 타이틀 곡 ‘칙칙붐’이 기록한 49위다. 이는 ‘락스타’ 타이틀 곡 ‘락’과 영어 싱글인 ‘루즈 마이 브레스’에 이은 세 번째 랭크인에 세운 기록이다. 김헌식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가 방탄소년단을 뛰어넘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선 ‘핫 100’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일반 현지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노래들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현재 스트레이 키즈는 ‘합’으로 커리어 하이를 쓴 만큼 타이틀 곡의 ‘핫 100’ 4번째 진입과 ‘칙칙붐’을 뛰어넘을 최고 순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신보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그룹명의 약자 ‘SKZ’에 힙합을 합성한 ‘스키즈합 힙테이프’라는 새로운 장르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올드스쿨 힙합 장르, 붐 뱀 비트의 타이틀 곡 ‘워킨 온 워터’에서 엿볼 수 있다. 전작 ‘칙칙붐’까지만 해도 다채로운 사운드를 혼합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통일성 있는 멜로디와 트랙으로 기본에 충실했다.타이틀곡 외에도 ‘바운스 백’ ‘유’ ‘워킨 온 워터’ (힙 버전) 등 다채로운 신곡들이 채워졌다. 데뷔곡 ‘디스트릭트9’을 시작으로 모든 스트레이 키즈의 곡을 작사, 작곡, 편곡해 온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를 주축으로 모든 멤버들이 이번 신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를 통해 다음 스텝을 밟는다. 내년 3월부터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20개 전 지역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에 돌입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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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캐럴 2연타…‘화이트 크리스마스’ 美빌보드 핫100 진입

방탄소년단 뷔가 캐럴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17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SNS에 게재한 차트 예고에 따르면, 뷔와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with V of BTS)’(White Christmas)가 ‘핫 100’(12월 21일 자) 93위에 올랐다. 지난주 박효신과의 듀엣곡 ‘윈터 어헤드 (with PARK HYO SHIN)’(Winter Ahead)로 이 차트에 진입한 데 이은 2주 연속이다.뷔가 올겨울 발표한 노래들은 모두 ‘핫 100’에 진입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뷔의 첫 번째 겨울 선물 ‘윈터 어헤드 (with PARK HYO SHIN)’는 정통 캐럴의 강세 속에서도 지난주 이 차트 9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뷔는 솔로곡 기준 ‘핫 100’ 차트인 곡을 6개 보유하게 됐다. 올해에만 디지털 싱글 ‘FRI(END)S’, ‘윈터 어헤드 (with PARK HYO SHIN)’, ‘화이트 크리스마스 (with V of BTS)’ 등 총 3곡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인 활동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뷔의 저력이 드러난다. 한편 지난 6일 공개된 ‘화이트 크리스마스 (with V of BTS)’는 1942년 발표돼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빙 크로스비의 명곡 ‘White Christmas’ 중 일부를 뷔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가창한 곡이다. 두 사람의 따뜻한 바리톤 목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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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2024 연말결산 1편 공개…아이유·지디·에스파·플레이브 돌풍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 플랫폼 '멜론'이 올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말 결산 1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멜론의 뮤직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곡은 아이유의 'Love wins all'이다. 지드래곤의 신곡 'POWER'는 최단 시간 좋아요 10만회를 기록했다.올해 멜론 톱100 차트 10위권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문 곡은 'MMA 2024(멜론뮤직어워드)'에서 3개 대상을 포함해 7관왕을 차지한 에스파의 'Supernova'다.'멜론의 전당'에서는 총 46개의 앨범이 발매 24시간 내 스트리밍 100만회를 달성해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고, 111명의 아티스트가 누적 스트리밍 10억회를 달성해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플레이브의 미니 2집 'ASTERUM : 134-1'은 발매 후 4시간 10분 만에 스트리밍 100만회를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세우고, 발매 24시간 동안 604만회의 올해 '최다' 스트리밍 타이틀을 차지했다.에스파는 올해에만 3개의 밀리언스 앨범을 추가하며 2024년 활동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밀리언스 앨범 3개 보유'라는 진기록을 썼다.이영지의 미니 1집 '16 Fantasy'는 마감을 단 10분 남겨둔 23시간 50분 만에 스트리밍 101만회를 찍었다.올해 빌리언스 클럽에서는 임영웅이 최고 등급인 '다이아 배지'(누적 스트리밍 수 100억회 이상)를 획득하며 방탄소년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이 등급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여기에 임영웅은 올해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총 19억회 이상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멜론DJ들이 가장 많이 선곡한 트랙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DJ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가요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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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X박효신 재즈 듀엣 ‘윈터 어헤드’ 美빌보드 핫100 진입

방탄소년단 뷔가 준비한 첫 번째 겨울 선물 ‘윈터 어헤드 (with 박효신)’(Winter Ahead (with PARK HYO SHIN)가 전 세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10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14일 자)에 따르면, 뷔와 박효신이 함께한 디지털 싱글 ‘윈터 어헤드 (with 박효신)’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99위에 신규 진입했다. K팝 가수의 재즈 듀엣곡이 이 차트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뷔는 ‘핫 100’에 진입한 다섯 개의 솔로곡을 보유하게 됐다. 그중에 두 곡은 올해 발표한 노래다. 뷔는 지난 3월 내놓은 디지털 싱글 ‘FRI(END)S’로 ‘핫 100’ 65위에 오른 바 있다.‘윈터 어헤드 (with 박효신)’는 연말 특별 차트인 ‘홀리데이 디지털 송 세일즈’, ‘홀리데이 톱 100’에서 각각 1위, 62위를 차지했다. 또한 ‘글로벌(미국 제외)’ 14위, ‘글로벌 200’ 33위에 자리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정통 캐럴이 차트를 점령해 신곡이 주목받기 어려운 연말에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흥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민의 ‘Who’는 빌보드 ‘핫 100’ 47위, 이 곡이 담긴 솔로 2집 ‘MUSE’는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14위에 랭크되며 20주 연속 순위권에 들었다. 이로써 지민은 최근 10년 기준 ‘핫 100’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문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지민의 이번 주 성적은 지난주보다 상승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Who’는 지난주 대비 9계단, ‘MUSE’는 43계단 순위가 올랐다.‘Who’는 세부 차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이 곡은 ‘글로벌(미국 제외)’(23위), ‘글로벌 200’(24위), ‘스트리밍 송’(35위), ‘디지털 송 세일즈’(13위)에 이름을 올렸다. ‘MUSE’는 ‘월드 앨범’에서 5위에 자리했다. 진의 첫 솔로 앨범 ‘Happy’도 여전히 강세다. 이 음반은 ‘빌보드 200’(160위)에 3주 연속 차트인 한 데 이어 ‘톱 앨범 세일즈’ 37위, ‘월드 앨범’ 7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Running Wild’는 ‘글로벌(미국 제외)’ 29위, ‘글로벌 200’ 52위에 랭크됐다. 선공개 곡 ‘I'll Be There’는 ‘글로벌(미국 제외)’ 167위, ‘네게 닿을 때까지’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6위에 오르는 등 수록곡도 고른 인기를 얻었다.정국의 첫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은 ‘글로벌(미국 제외)’ 80위, ‘글로벌 200’ 148위에 머물렀다. 이 곡은 각 차트에서 73주 째 순위권을 지키며 정국의 막강한 글로벌 위세를 입증하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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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차트 → 롤링스톤, BTS 군 백기 없는 광폭 행보

연말에도 방탄소년단의 커리어 하이는 계속되고 있다.3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7일 자)에 따르면, 진의 솔로 앨범 ‘해피’가 2주 연속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83위)에 진입했다. 이 음반은 ‘월드 앨범’ 3위, ‘톱 앨범 세일즈’ 18위에 자리했다.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는 ‘글로벌(미국 제외)’ 12위, ‘글로벌 200’ 33위로 순위권을 유지 중이다. 수록곡 ‘네게 닿을 때까지’는 ‘글로벌(미국 제외)’(119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1위) 등 여러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이 이번 주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를 석권하면서 진은 2주 연속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주 이 차트에서 진은 또 다른 수록곡 ‘하트 온 더 윈도우(피처링 웬디)’로 1위를 찍었다. 지민과 정국의 흥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민의 ‘후’는 빌보드 ‘핫 100’ 56위, 이 곡이 담긴 솔로 2집 ‘뮤즈’는 ‘빌보드 200’ 157위에 랭크되며 19주 연속 차트인했다. ‘후’는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22위, ‘글로벌 200’에서 30위에 랭크됐다. 정국의 첫 솔로 싱글 ‘세븐’은 ‘글로벌 200’ 136위, ‘글로벌(미국 제외)’ 86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RM이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했다.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4년 베스트 앨범 100선’에서 88위로 뽑혔다. RM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K-팝 가수라는 점에서 그 성과가 더욱 빛났다. 롤링스톤은 “RM은 솔로 2집에서 세상을 정복한 자아와 ‘김남준’이라는 평범한 청년 사이에서 의문을 제기한다”라며 음반의 시작점을 짚었다. 이어 “사이키델릭하고 감성적인 이 앨범은 자기 탐구적인 가사와 새로운 탐험으로 초대하는 것 같은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라고 평가했다. RM의 음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5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솔로 2집의 제작기를 담은 이 영화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 국가/지역에서 정식 상영된다. 이 작품은 K-팝 다큐멘터리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큰 이목을 끌었다. 지난 9월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4 14:12
뮤직

정국 다큐 영화 확장판 디즈니+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담은 다큐 영화가 확장판으로 OTT에 공개됐다. 3일 오후 5시 다큐멘터리 시리즈 ‘정국: 아이 엠 스틸 더 오리지널’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이는 지난 9월 전 세계 동시 개봉된 동명의 영화 확장판으로 총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정국의 미공개 인터뷰와 솔로 앨범 ‘골든’ 작업기, 알앤비 황제 어셔와의 협업 현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영화에 포함되지 않은 무대들을 추가로 담아 기존 작품보다 55분가량 긴 러닝타임으로 구성됐다. 지난 11월 ‘골든’ 발매 기념으로 개최한 팬 쇼케이스 ‘정국 ‘골든’ 라이브 온 스테이지’ 공연이 풀 버전으로 삽입됐다. 앨범의 수록곡 ‘클로버 투 유’, ‘예스 오어 노’, ‘플리즈 돈트 체인지’, ‘해이트 유’, ‘샷 글래스 오브 티어즈’를 비롯해 2020년 발표한 솔로곡 ‘스틸 위드 유’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은 역대급 스코어를 세우며 정국의 남다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약 1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음악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냈다. 이는 일본에서 개봉된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영화 중 역대 최고 성적으로, 올해 현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은 실적이기도 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3 09:37
OTT

디즈니는 왜 K콘텐츠에 ‘올인’했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지난해보다 아태지역 내 K콘텐츠 파이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근거로 ‘될’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이하 ‘디즈니 2024’)를 개최했다.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건 디즈니플러스 론칭해인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디즈니 2024’=기승전 ‘K’올해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눈에 띈 건 단연 K콘텐츠였다. 특히 첫날 오후 ‘조명가게’ 기자간담회로 시작된 디즈니플러스 행사는 그야말로 기승전 ‘K’였다. 디즈니플러스가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130여편인데 K콘텐츠가 전제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디즈니플러스는 기세를 몰아 K콘텐츠 제작 비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디즈니 2024’에서 소개된 디즈니플러스 신작은 총 17편으로, 한국 콘텐츠가 무려 10편에 달했다. 나머지 6편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일본 콘텐츠였고, 기타 지역은 호주(1편) 뿐이었다.직전 쇼케이스에서 일본 콘텐츠 8편,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콘텐츠 6편,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3편이 소개된 것과 비교하면, K콘텐츠 제작 쏠림 현상은 더욱 도드라졌다. 기타 지역의 작품은 이번 행사에서만 공개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작에 들어간 콘텐츠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한 6편의 작품 역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으며, 전체 행사의 하이라이트도 한국의 ‘무빙2’가 장식했다. 둘째 날 종합 세션을 마무리하며 무대에 오른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마지막 인사 직전 “‘무빙’의 선풍적인 인기를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큰 소리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의 근거 있는 투자…K콘텐츠 ‘올인’디즈니의 남다른 K콘텐츠 사랑은 성과에 따른 결과다. K콘텐츠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속에서 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수를 기록한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가 K콘텐츠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작품이 ‘무빙’이다. ‘무빙’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디즈니 최고 효자 콘텐츠로 떠올랐다. 실제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무빙’의 활약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무빙’은 강풀 작가의 뛰어난 시리즈다.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돼 준다. 대단하면서 탁월하다”고 평했다.이 외에도 이동욱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 시청 1위에 올랐으며,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의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 리얼리티 부문 시청 1위에 등극,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디즈니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K콘텐츠 투자를 대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굉장한 성공으로 내년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고 새로운 텐트폴 작품들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06:05
뮤직

BTS 진 ‘해피’ 바이러스’오늘(15일) 전파... 뚝심있는 개인 활동

방탄소년단 진의 해피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진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솔로 앨범 ‘해피’가 오늘(15일) 발매된다.방탄소년단 내에서 가장 반전 있는 멤버를 꼽으라 하면 ‘진’을 말하고 싶다. 조각상 같은 외모에 수더분한 성격을 지닌 그는 평상시 개그 욕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멤버들을 웃기면서 짜릿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해피’는 진의 정체성과 같은 앨범이다. 선공개된 ‘아일 비 데어’와 타이틀 곡 ‘러닝 와일드’ 모두 평소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진의 진솔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재미있는 건 밴드 사운드에 기반해 앨범을 작업했다는 점이다. ‘’아일 비 데어’는 록스타 느낌이 가미된 로커 빌리 풍을 풍기고 ‘러닝 와일드’는 경쾌한 멜로디,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가 특징인 브리티시 록이다. 수록곡 ‘네게 닿을 때까지’는 J팝 감성을 더해 앨범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또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 영국 팝 밴드 테이크 댓, 일본 록밴드 원 오크 록 등 글로벌 스타들과 협업해 ‘슈퍼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팬 사랑도 빠질 수 없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리움에’는 진이 아미(팬덤명)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 맞춰 진정성 있는 가사로 써 내려갔다. 솔로 앨범 기획도 지난 6월 전역 후 군 백기를 기다려준 아미에게 보답하고자 최대한 빨리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진은 정식 발매 전부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선공개 곡 ‘아일 비 데어’는 발매 당일인 지난달 25일 469만 회 이상 스트리밍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9위에 올랐다. 이는 진의 싱글 ‘디 애스트로넛’으로 기록한 17위를 자체 경신한 순위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일 비 데어’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5위에 오르는가 하면 ‘글로벌(미국제외)’ 차트에선 39위, ‘글로벌 200’에는 84위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솔로 활동의 첫발을 뗐다. 하이브 내홍과 군백기에도 방탄소년단은 뚝심 있는 솔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뷔는 3월 디지털 싱글 ‘프렌즈’를 발매한 데 이어 ‘팝 음악계 전설’ 빙 크로스비와 듀엣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12일 6일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표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테일러 스위프트, 마이크 부블레 등 수많은 팝스타들이 커버했으나 빙 크로스비가 이 노래로 듀엣 음원을 공식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뷔는 평소 빙 크로스비의 열혈 팬이라 밝혀온 터라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민은 7월 발표한 솔로 2집 ‘뮤즈’ 타이틀 곡 ‘후’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과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15주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1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진 역시 솔로 앨범 발표 후 16~17일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최근 하이브 3분기 실적 보고 컨퍼런스콜에서 이경준 CFO가 “BTS 멤버들과 2026년 활동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언급해 BTS완전체 시기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하이브가 BTS와의 재계약을 공표하면서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었기 때문. 이에 일각에선 소속사 내홍과 멤버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등 여러 잡음으로 완전체 활동이 미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전원 예비역이 되는 내년 6월 이후 하반기에 그룹 컴백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데다 2026년 새 투어를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완전체 활동이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확실한 건 BTS의 존재감은 여전히 부정 이슈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BTS 멤버들은 군백기에도 개인 색채가 뚜렷한 개인 활동을 펼치며 BTS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정국, 지민, 진 등 여러 잡음 속 멤버들이 보여주는 커리어는 아직 BTS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개인 활동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요인을 극복하고 완전체로 컴백한다면 이 또한 새로운 서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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