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354건
스타

'해외선 커리어 하이, 국내선 성과 미비' 르세라핌 ‘크레이지’ 활동 마무리

‘크레이지’한 영향력은 없었다. 그룹 르세라핌의 미니 4집 ‘크레이지’ 활동이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조용히 마무리됐다.르세라핌은 지난달 30일 ‘크레이지’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르세라핌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코첼라에서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었다. 르세라핌 입장에서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에서 선택한 건 ‘EDM’이었다.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였다. ‘크레이지’는 EDM을 기반으로 미니멀한 테크 하우스 비트가 짜릿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따따따따’로 반복되는 중독적인 가사와 보깅 댄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번 활동에서 르세라핌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주 연속 차트인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해 ‘핫 100’에 2주 연속 차트인한 K팝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크레이지’는 지난 24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8일자)에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127위에 자리하며 3주 연속 차트인하기도 했다.하지만 국내에서 반응은 딴판이다. 컴백을 할 때부터 라이브 논란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낮은 음에 반복되고 쉬운 노래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크레이지’ 초동 판매량(첫 일주일 판매량)도 뚝 떨어진 약 67만 7000장에 그쳤다. 전작 ‘이지’보다 30만 장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지’ 초동은 약 98만 9000장이었다. 정규 1집 ‘언포기븐’은 약 125만 8000장을 기록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의 초동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앞에서 적극적으로 끌어주는 대장주가 없다보니 K팝 전체의 팬덤은 움직이지 않고 각 아티스트별 팬덤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각 그룹들이 분산되어 초동 판매량을 가져가는 분위기다. 다만, 이런 가요계 흐름을 감안하고 본다 해도 르세라핌 ‘크레이지’ 초동 판매량 수치는 꽤 아쉽다.‘크레이지’는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반응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이 과거 논란으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크레이지’는 29일 기준 오전 10시 기준 멜론 ‘톱100’차트에서 65위, 일간 차트에서는 55위를 기록했다. 전작 ‘이지’가 멜론 일간 차트에서 톱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다. 가창력 논란이 불거졌던 무대는 미국 코첼라인데, 오히려 현지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국내에서는 반응이 미적지근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국내 팬들은 아티스트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면 색안경을 벗고 보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한데 르세라핌의 이번 활동은 여론을 완전히 뒤집기엔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다만 가을을 맞아 시작되는 대학 축제 시즌이 르세라핌이 다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르세라핌은 지난 27일 서강대학교 축제에서 ‘안티프레즐’ ‘크레이지’ ‘퍼펙트나이트’ ‘언포기븐’ 등 총 7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라이브에 학생들은 “라이브야?”, “실력 많이 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30일 광주대학교, 10월 1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와 호서대학교 아산 캠퍼스, 10월 2일 동명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등 전국 각지의 캠퍼스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30 05:50
뮤직

콜드플레이, 내년 4월 8년만에 내한한다 [공식]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2025년 4월 16일, 18일, 19일 그리고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총 4회에 걸쳐 단독 공연을 펼친다. 2017년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즈’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첫 번째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뮤직 오브 더 스프리스’ 투어의 아시아 일정 공개 당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한국을 포함해 아랍에미리트, 인도, 홍콩 등 4개 지역 공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9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고 압도적인 규모의 라이브 공연을 진행해 21세기 가장 성공을 거둔 밴드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2021년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국어 가사를 담은 싱글 ‘마이 유니버스’를 발표해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고 2022년에는 BTS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 곡 작업에 참여해 큰 화제가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13:01
영화

“팝 그 자체”…정국 첫 다큐 영화 오늘(18일) 개봉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첫 단독 다큐멘터리 영화가 국내외서 개봉했다. 18일 방탄소년단 정국의 첫 단독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아이 엠 스틸’(JUNG KOOK: I AM STILL)이 한국 CGV와 약 120개 국가/지역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일본에서는 10월 4일 상영을 시작한다. 영화는 정국의 첫 솔로 싱글 ‘세븐(feat. 라토)’부터 솔로 앨범 ‘골든’까지 약 8개월간의 음반 제작 과정과 활동기를 담고 있다. 정국은 영화에서 첫 솔로 활동을 하며 든 생각과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한다. 방탄소년단으로 정상에 올랐으나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많아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정국의 피 땀 눈물을 지척에서 지켜본 ‘골든’ 제작진들은 그를 타고난 재능에 놀라울 만큼 노력하는 아티스트로 평한다. 정국의 모든 솔로 활동에 댄서로 참여한 안무가 브라이언 푸스포스는 프로그램북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댄서들이 그를 따라잡으려 애써야 했다”라며 그의 재능에 찬사를 보냈다. 브라이언은 “정국은 무엇보다도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정국이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프로이자 멋진 친구가 된 열쇠다”라고 호평했다. ‘세븐’과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의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는 “엄청난 스타들의 특징은 가장 열심히 한다는 것인데 정국이 그렇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때까지 같은 부분을 반복하며 맞다고 느끼기 전까지 계속하는 아티스트에게 프로듀서로서 뭘 더 바라겠느냐”라고 정국을 극찬했다. 또 방탄소년단 데뷔 전부터 정국을 지켜본 프로듀서 피독은 “바탕이 천재다. 누구보다 곡에 대한 캐치가 빠르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를 잘하는 ‘팝’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정국은 ‘세븐’을 비롯해 ‘3D (feat. 잭 할로우)’, ‘스탠딩 넥스트 투 유’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2020년대를 대표하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잡았다. 곡 ‘세븐’으로 빌보드 ‘핫 100’, ‘글로벌 200’, ‘글로벌 200(미국 제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솔로 가수가 됐으며, 이 곡으로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단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또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은 24주 연속 ‘빌보드 200’에 진입해 K-팝 솔로 앨범 최장기 차트인을 기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8 10:53
스타

방탄소년단 지민, 8주 연속 美 빌보드 ‘핫 100’ 진입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가 미국 빌보드 ‘핫 100’에 8주 연속 진입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21일 자)에 따르면 지민의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가 메인 송차트 ‘핫 100’ 30위에 랭크됐다. 또한 ‘뮤즈’는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02위로 순위권을 지켰다.지민의 위상은 세부 차트에서도 확인된다. ‘뮤즈’는 ‘월드 앨범’(4위), ‘후’는 ‘글로벌(미국 제외)’(8위), ‘글로벌 200’(12위), ‘스트리밍 송’(26위), ‘팝 에어플레이’(29위)에 자리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에는 23위로 재진입했다. 멤버 RM이 피처링한 미국의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의 신곡 ‘Neva Play (feat. RM)’도 빌보드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이 곡은 ‘핫 100’ 36위에 안착했으며, ‘디지털 송 세일즈’(1위), ‘글로벌 200’(17위), ‘글로벌(미국 제외)’(13위) 상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정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솔로 싱글 ‘세븐’은 ‘글로벌(미국 제외)’ 45위, ‘글로벌 200’ 76위를 기록했다. 정국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글로벌(미국 제외)’ 91위, ‘글로벌 200’ 155위에 자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07:38
뮤직

방탄소년단 RM 피처링 ‘네바 플레이’… 美 빌보드 ‘핫 100’ 36위

방탄소년단 RM이 피처링곡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차트를 강타했다.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RM이 피처링한 미국의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의 신곡 ‘네바 플레이 (feat. RM)’가 메인 송차트 ‘핫 100’(9월 21일 자)에 36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RM 솔로곡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솔로 1집 ‘인디고’의 타이틀곡 ‘들꽃놀이 (with 조유진)’에 이은 두 번째 ‘핫 100’ 진입이다. ‘네바 플레이 (feat. RM)’는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RM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 곡은 지난 13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66위로 신규 진입했으며, ‘싱글 다운로드’(3위), ‘싱글 세일즈’(4위), ‘힙합 앤 알앤비 싱글’(16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 기간: 9월 6일~9월 12일)에 15위로 첫 등장했고, ‘데일리 톱 송 글로벌’(9월 15일 자) 47위에 자리했다.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집계 기간: 9월 2일~9월 8일)에는 27위로 진입했다. RM이 피처링한 ‘네바 플레이 (feat. RM)’는 중독성 강한 비트가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메건 더 스탤리언의 화려한 래핑과 RM의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둘의 액션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뮤직비디오 역시 압권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2:25
뮤직

슈가 계약해지 사유, 뉴진스 입장 발표..하이브 4천억 전환사채 빨간불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에 이어 뉴진스의 입장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하이브의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11월부터 조기 상환되는 기존 4000억 원 CB를 차환하기 위해 신규 CB 발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의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4000억 신규 CB 발행이 무산될 경우,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약식기소했다. 당시 벌금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튿날 1500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가 초범인데도 불구하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건, 그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최대치 기준을 훌쩍 초과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약식기소 벌금 1500만 원은 초범 최대치”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법원에서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거나, 슈가가 벌금이 과하다고 정식재판에서 다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슈가의 벌금 1500만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법적인 처분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약식기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4일, 하이브 신규 CB 발행을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년 모두 전역하면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며 그게 하이브 신규 CB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적인 처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슈가를 포함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린 것. 하이브 인사 또한 이런 이유들로 내년에는 주가가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뛴 26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팬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 슈가의 초범 최대치 벌금형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하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에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마약 복용, 성범죄, 사기, 도박, 음주운전 등)는 계약해지 사안으로 적용한다. 물론 하이브가 슈가를 계약해지 하지 않는다고 위법은 아닌데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예외이자 특혜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로선, 슈가 사례가 있는 만큼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가 계약해지 사유가 있더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돈을 위해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를 해도 연예인 활동엔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려도 된다는, 그리하여 1년 뒤엔 현재 주가보다 10만원이 더 뛸 것이라고 자신해도 된다는 선례도 생긴 셈이다. 슈가가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하이브 레이블 산하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각종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이 라이브에서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매니저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점, 그 사실을 민희진 해임 이후 새로 취임한 새 경영진에게 이야기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 이런 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이 무단 유출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허위 사실이 (하이브로부터) 유출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 어도어 경영진이 바뀐 지 일주일이 안돼 그간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과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점 등을 꼽으며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이달 초 해임되고 김주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쏟아졌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뮤직과 세븐틴이 있는 플레디스에 이은 계열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인 터다. 이런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터져나온 건, 하이브의 신규 CB 발행에는 악재 중 악재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하이브 4000억 규모 CB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는 소리가 많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각각 0%인 일명 ‘빵빵채권’이다. 만기 상환시 투자자가 투자원금 외엔 수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할증을 붙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가 조정되는 리픽싱 조건은 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 발행 수수료까지 투자자가 지는 구조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 수수료도 낸다는 뜻이다. ‘발행사 우위’란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투자자가 만기 엑시트를 한다고 해도 20% 할증을 해주는 조건이기에, 지금보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대비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보전)도 없기에 만기시 빈 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크다. 하이브 4000억 신규 CB 발행을 놓고 IB업계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반면 유동자금이 많기에 안정적인 CB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하이브 CB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 최근 농심도 하이브와 비슷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힌 터다. IB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이브 신규 CB에1000억원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재원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라는 소문도 돈다. 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들도 떠돌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번 하이브 CB는 앞서 발행한 4000억 CB가 11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테니 그 전에 조기상환하기 위해서인데, 당시 전환가와 최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하락된 상태라 앞선 CB 투자를 사실상 실패한 셈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CB 조기상환과 재발행 자체가 주가 리스크인데다 이자율도 0%에, 예상 전환가액이 시가도 아닌 20% 할증된 금액인데 주가가 내려간다고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것(리픽싱)도 없으니 조건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CB 투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각종 리스크가 산재돼 주가가 요동치는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찾는 건 새로운 호구를 찾는다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내년 완전체 활동에 더해 올 연말 출시하는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4000억 신규 CB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슈가 음주운전 이슈가 여전한데다 또 다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냥 장미빛 전망일 수는 없다. 게다가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현재 돈을 내면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시키는 위버스DM이 아프리카 BJ에게 돈 내고 별풍선을 보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상장 이슈가 계속 있는 위버스컴퍼니 지분을 방시혁 의장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은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상 CSO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점으로 인식됐다. 하이브가 게팬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그룹 캣츠아이를 최근 한국에 정식 소개한 이유며, 본상 후보가 아닌 푸시 퍼포먼스 후보인 르세라핌이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타카홀딩스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데다 지난해는 1400억원 가량 손식을 기록했던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하이브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제작했고, 이들은 데뷔앨범을 내기 전인 지난달 5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이틀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덕에 데뷔 앨범 ‘SIS’가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에 랭크됐고, 두번째 싱글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26위까지 올랐다. 얼핏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됐을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에서 거둔 성과보다 낮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지난 6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뭔가가 아직 없다는 것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불안요소다. 즉 슈가의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 뉴진스와 하이브와의 관계에 대한 리스크, 위버스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 돈만 들어갈 뿐 뚜렷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미국 시장 성과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이 하이브 신규 C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하는 지점이다.더욱이 2021년 하이브와 주식 맞교환을 했던 두나무가 3년 만에 약 1300억 원가량 평가손실을 봤기에, 오는 11월 주식양도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하이브는 12일 슈가의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 소식과 뉴진스의 입장 발표 이후 13일 주식이 급락했다. 한 때 40만원 이상 올라갔던 주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뒤 16만원선으로 떨어질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과즙세연과 스캔들 등 오너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과연 하이브가 4000억 원 CB를 무사히 발행할 수 있을지, 올 하반기 K팝 업계 최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2 15:02
뮤직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 팝스타 19위

방탄소년단이 ‘21세기 최고 팝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0일(현지시간) ‘21세기 최고 팝스타’ 19위에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10년 동안 팝 음악에서 높은 수준의 히트곡 제작 기준을 정립했다”며 “보이 밴드, K팝, 한국 아티스트를 막아섰던 한계를 돌파했다. 이들이 일으킨 글로벌 센세이션은 비틀즈급 성공을 거뒀고, 이는 모든 팝의 새로운 청사진이 됐다”라고 평가했다.방탄소년단은 그간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여섯 차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지난 2021년 발표한 싱글 ‘버터’(Butter)는 ‘핫 100’ 1위를 10주 동안 유지하기도 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에도 5회 올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로 멤버들의 유연하면서도 조화로운 음악 역량, 뛰어난 퍼포먼스, 그리고 팬클럽 ‘아미’를 꼽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을 팝스타로 돋보이게 하는 최고의 특성 중 하나가 장르를 변형하고 혼합할 수 있는 멤버들의 능력”이라며 “각자 고유한 스타일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뷔의 나른한(chilling) 보컬, 지민의 달콤하고 관능적인 목소리, 흠잡을 데 없는 진의 벨팅(belting), 정국의 자연스러운 가성, 미국 힙합과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방탄소년단의 사운드 형성에 일조한 슈가, RM, 제이홉을 주목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힙합 댄스부터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기존 그룹과 차별화된 안무를 선보인다”고 전한 빌보드는 ‘아미’를 특기하며 “이들은 일곱 멤버와 모든 단계에서 함께 성장했고, 모든 연령·인종·종교를 뛰어넘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연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빌보드는 “어떤 그룹도 이번 세기에 방탄소년단이 이룬 것을 이룰 수 없었다”라며 “방탄소년단은 진정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빌보드는 지난달부터 매주 2명씩 21세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팝스타 25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앞서 케이티 페리가 25위, 에드 시런이 24위, 배드 버니가 23위에 올랐고, 원 디렉션이 22위, 릴 웨인이 21위, 브루노 마스가 20위를 차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7:47
뮤직

지민, 美 빌보드 ‘핫 100’ 28위 역주행…7주 연속 차트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역주행하며 7주 연속 차트인했다.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4일 자)에 따르면 지민의 솔로 2집 ‘뮤즈’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6위에 올랐고, 이 음반의 타이틀곡 ‘후’는 메인 송차트 ‘핫 100’ 28위에 자리했다. 발매한 지 7주가 지난 시기에 역주행했다는 점에서 ‘후’의 이번 주 성적은 더욱 의미가 크다. ‘후’의 지난 주 차트 순위는 38위였다. 지민의 인기는 세부 차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뮤즈’는 ‘월드 앨범’(3위), ‘후’는 ‘글로벌(미국 제외)’(7위), ‘글로벌 200’(12위), ‘스트리밍 송’(27위)에 안착했다. ‘후’는 라디오 방송국의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팝 에어플레이’에서 지난 주보다 순위가 소폭 상승해 30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7월 발표된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 (feat. Latto)’이 ‘글로벌 200’ 73위, ‘글로벌(미국 제외)’ 42위에 자리 잡았다. 작년 11월 발매된 정국 솔로 앨범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글로벌 200’ 143위, ‘글로벌(미국 제외)’ 84위로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는 ‘월드 앨범’에서 지난 주 대비 3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1 09:07
뮤직

‘BTS RM 피처링’ 메건 더 스탤리언 신곡 스포티파이 10위

BTS RM이 피처링곡으로 글로벌 차트를 강타했다.7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데일리 톱 송 글로벌’(9월 6일 자)에서 방탄소년단 RM이 피처링한 미국의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의 신곡 ‘네바 플레이 (feat. RM)’가 45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되며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RM은 본인이 참여한 신곡으로 솔로곡 기준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네바 플레이 (feat. RM)’의 열기는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6일 오후 1시 발표된 이 곡은 7일까지 미국, 독일, 캐나다, 그리스 등 총 8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7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9월 6일 자)에 2위로 직행하는 등 여러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네바 플레이 (feat. RM)’는 중독성 강한 비트가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메건 더 스탤리언의 화려한 래핑에 RM의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둘의 불꽃 튀는 액션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뮤직비디오 또한 압권이다.한편 지민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는 스포티파이 최신 ‘데일리 톱 송 글로벌’ 5위에 자리하며 50일 연속 10위권을 유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8 14:55
뮤직

지민 ‘후’, 英 오피셜 싱글 차트 7주 연속 차트인

방탄소년단 지민의 ‘후’가 글로벌 차트에서 여전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2집 ‘뮤즈’ 타이틀곡 ‘후’가 오피셜 싱글 차트 51위로 7주 연속 순위권에 올랐다. 이로써 지민은 솔로곡 기준 오피셜 싱글 차트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또한 ‘후’는 ‘싱글 다운로드’(21위), ‘싱글 세일즈’(22위), ‘오디오 스트리밍’(37위), ‘스트리밍’(39위) 등 세부 차트에 포진했다.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1년 콜드플레이와 함께 발표한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는 ‘피지컬 싱글’(90위)에 재진입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후’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6일 발표한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 기간: 8월 30일~9월 5일)에서 전주 대비 한 단계 상승한 4위에 자리했다. 이 곡은 9월 5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 4위로 발매 후 49일 연속 10위권을 유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09: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