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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맨몸 맞선 이승기vs총구 겨눈 유태오

‘배가본드’ 이승기와 유태오가 혈투를 펼친다. 9일 방송되는 SBS ‘배가본드’ 14회에서는 이승기와 유태오가 온몸을 내던지며 격렬하게 맞붙은 ‘살기등등 갤러리 투샷’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극중 가구 갤러리를 찾은 차달건(이승기)이 그 곳에 숨어있던 제롬(유태오)을 운명처럼 맞닥뜨리게 되는 장면. 차달건은 모로코에서의 첫 만남 이후 홀연히 종적을 감췄던 제롬의 재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도 잠시, 그토록 붙잡고 싶었던 제롬에게 맹렬하게 달려들고, 제롬은 기다렸단 듯 소음기를 부착한 총을 겨눈다. 눈앞의 총구에도 불구하고, 제롬을 순식간에 제압한 차달건은 제롬에게 분노의 주먹을 퍼붓는가 하면, 모로코에서처럼 다시금 뒤엉겨 붙어 살벌한 육탄전을 벌인다. 과거 모로코에서 제롬은 차달건과 고해리(배수지)를 공격하던 중, 모로코인 장군 앞에 끌려가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한 채 “차달건이 방해만 안했어도 부기장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억울해했던 터. 모로코인 장군이 “사마엘이 처리할거다”라고 했지만, 제롬은 “내가 하게 해주십시오”라며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이후 모로코인 장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지시를 받은 후 제롬에게 총을 겨눴고, 제롬은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자취를 감췄던 바 있다. 더욱이 지난 방송분에서 별안간 모습을 드러낸 제롬은 김우기(장혁진)의 호송차에 올라타 김우기를 납치하더니 또 다시 차달건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것. 한 발의 총성 이후 제롬이 어떻게 살아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인지, 제롬이 차달건의 목숨을 이토록 끈질기게 노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이승기와 유태오의 혈투는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영림홈앤리빙에서 촬영됐다. 이승기는 현장을 찾은 무술감독과 끊임없이 상의하면서, 새로운 동선부터 적절한 동작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전달하는가 하면 제작진의 만류에도 “제가 직접 몸을 날리겠습니다”라며 리얼한 격투신을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 현장의 귀감을 샀다. 유태오 역시 액션 동선과 맞부딪치는 소품들을 직접 배치하는 등 열의를 불태우며 촬영에 임했던 상태. 무엇보다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부터 서로 밀치고 바닥에 넘어지며, 뒹구는 장면을 자진해서 수십 번씩 반복, 연습하면서 더욱 생생한 장면을 완성시켰다. 이러한 두 사람의 열정과 노력 덕에 생동감 넘치고 실감나는 ‘액션 명장면’이 탄생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와 유태오는 쉴 새 없이 액션 연습을 하고 액션 합을 맞추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두 남자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카리스마의 향연이 브라운관을 뚫고 고스란히 전달되리라 확신한다. 9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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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90% 이상 소화한 파쿠르·고난도 액션신

이승기(32)가 액션 전문 배우 뺨치듯 온 몸을 쓰고 있다.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SBS 금토극 '배가본드'에서 조카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거대 기업 및 진실과 싸우는 차달건을 연기 중인 이승기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극중 스턴트맨으로 시작,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화염불에 뛰어든 연기는 직접 나섰다. 자동차 폭발이라는 위험한 상황에 만일의 사고를 염려한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 "직접 소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제작진을 안심시킨 이승기는 방염복을 입은 뒤 다른 스턴트맨들과 합을 맞춘데 이어 개인 연습 역시 수차례 거듭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촬영에 임했다.진실을 찾기 위해 모로코에 도착하면서 고난도 액션이 쏟아졌다. 그는 건물과 건물의 옥상을 뛰어넘는 파쿠르는 기본으로 카 스턴트와 맨몸 액션까지 소화하고 있다. 이 모든 건 대역의 비중이 최소화된 90% 이승기 연기다. 국내가 아니기에 제약이 많음에도 높은 건물을 장비 없이 올라타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국내서도 계속됐다. 앰뷸런스 탈출 액션도 압권이었다. 시간의 제약과 더불어 달리는 차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촬영이었던 만큼 이승기는 여느 장면과 달리 좀 더 긴장된 모습으로 현장에 등장, 평소보다 더욱 진중한 태도로 유인식 감독의 디렉팅을 귀담아 듣고 자신의 동선을 꼼꼼히 체크하는 열정을 보였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이승기는 끓어오르는 감정과 날렵한 액션을 완벽히 체화해낸 차달건 그 자체의 모습으로 무탈하게 촬영을 끝마쳐 현장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흔히 말하는 '몸값 높은 배우'가 대역없이 스턴트를 소화하는 건 드물다. 얼굴 따로 몸 따로 촬영하는게 대부분이지만 이승기는 작품의 완성도 하나만을 생각하며 직접 몸을 던졌다. '배가본드' 제작진도 "이승기의 액션 장면이 끝날 때마다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제작진이 긴장할만큼 어려운 신이지만 우리를 안심시키며 오히려 완성도를 걱정한다"고 설명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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