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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넥슨 '블루 아카이브', 갤Z폴드7 아리스 액세서리 에디션 출시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갤럭시Z 폴드7 아리스 액세서리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새로운 에디션은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 캐릭터 '아리스'를 콘셉트로 한 굿즈와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아리스' 테마로 구성됐다.제품 구매 시 아리스 캐릭터의 신규 일러스트가 적용된 갤럭시Z 폴드7 케이스와 아리스 봉제 인형, 무선 충전기, 아크릴 키링, 포토카드 등의 굿즈를 제공한다.또 '청휘석 1200개', 'AP 300', '최상급 활동 보고서 10개' 등 게임 아이템과 애플리케이션 및 배경화면에 적용 가능한 아리스 테마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 카드를 함께 증정한다. 아리스 테마는 갤럭시 스토어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갤럭시Z 폴드7 아리스 액세서리 에디션은 11번가에서 3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인당 최대 1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나동진 넥슨 퍼블리싱마케팅실 실장은 "일상 속에서도 '블루 아카이브'만의 감성과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0 14:21
스타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 밈 열풍… AOA ‘짧은 치마’ 10년만 재주행 [줌인]

“내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 ㅜ.ㅜ”크리에이터 풍귀의 ‘골반이 안 멈추는 병’ 시리즈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골반통신’으로 불리는 해당 영상은 AOA의 히트곡 ‘짧은 치마’ 인스트루멘털 버전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원곡의 재주행 현상까지 이끌어냈다.‘골반통신’ 시리즈는 모종의 이유로 ‘골반이 멈추지 않는 병’에 걸린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콘셉트의 숏폼 영상이다. 주인공은 남자친구가 “골반이 멈추지 않아 창피하다”며 이별을 통보한 뒤에도 계속되는 ‘골반 움직임’을 멈추지 못하는 인물로, 황당하면서도 묘하게 중독성 있는 전개로 웃음을 자아낸다.야무지게 흔드는 골반, 중독성 강한 배경 음악, 밑도 끝도 없는 전개, ‘싼마이’한 맛이 느껴지는 배경, 대충 만든 듯한 말풍선 자막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구성 요소들이 합쳐져 ‘골반통신’만의 독특한 병맛 감성을 완성했고,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감성이지”, “최근 본 영상 중에 제일 재밌다”, “말도 안되는데 계속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풍귀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간단한 문구 하나로도 다양한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해당 콘텐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AI로 제작한 배경 위에 짧은 스토리와 연출을 더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380만 회(10월 26일 기준)를 돌파했으며, 여러 아이돌과 일반인들이 앞다퉈 패러디 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SNS를 통해 널리 퍼져나가며 ‘골반통신’ 밈이 하나의 유행 코드로 자리 잡았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풍귀가 추는 춤 동작이나 “내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라는 자막에서 비롯된 “~한 탓일까” 표현이 밈처럼 사용되고 있다. 팬사인회에서 팬들이 킥플립 동화에게 ‘골반통신’ 춤을 따라 하도록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밈은 아이돌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엔믹스 규진과 설윤, 아일릿 윤아 등이 숏폼 영상에서 해당 춤을 재현하며 열풍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역시 방송에서 ‘골반통신’ 관련 멘트를 인용해 화제를 모았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24일 발매한 신곡 홍보 프로모션 문구에 “오늘 엑디즈 컴백 탓일까 ㅜ.ㅜ”를 활용하며 밈 트렌드에 동참, ‘골반통신’이 단순한 온라인 유행을 넘어 아이돌 마케팅 현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골반통신’ 열풍의 영향으로 배경음악으로 활용된 AOA의 ‘짧은 치마’가 음원 차트에서 재주행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해당 곡은 26일 기준 멜론차트 108위까지 상승하며 “이대로 차트인까지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밈에 맞물리며, 2014년 발매된 곡이 약 10여 년 만에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 연출됐다.풍귀는 ’골반통신’ 유행에 대해 “앞으로 킹 받으면서 자꾸 찾아오고 싶은 배꼽때 같은 매력과 재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7 06:05
해외축구

13일 만에 결별? 바르샤 천재 야말, 여자친구와 헬기 데이트로 이별설 일축 [AI 스포츠]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의 최근 열애설이 스페인 현지와 해외 매체를 통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의 핵심 윙어로 떠오른 야말은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급부상한 사생활 논란으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문도 데포르티보', '스포르트' 등은 올해 여름부터 야말과 아르헨티나 출신 래퍼 니키 니콜(25) 사이의 열애설을 상세히 전했다. 두 사람은 8월 니콜의 생일 파티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야말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이 다정하게 앉아 있는 사진을 게시해 둘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증했다. 이후 니키 니콜도 관련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불붙은 열애설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보였다.​그러나 공식화 이후 불과 2주도 안 돼 스페인 언론은 단기 결별설을 제기했다. 니키 니콜이 생일 이후에도 야말과 시간을 보내지 않으며, SNS에서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이별을 암시한다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 니코 윌리엄스가 야말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공개하며 "내 동생, 사랑에 빠졌다(Mi filho está in love)"라는 글을 올려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야말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4년 여름에는 스페인 출신 인플루언서 파티 바스케스(30)와의 열애설도 있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같은 장소에서 올린 SNS 사진을 통해 교제설에 휩싸였으나, 야말이 직접 언론 인터뷰에서 "진행된 것이 없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파티 바스케스가 야말과의 개인 대화를 SNS에 공개해, 야말이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둘만의 데이트를 제안하는 내용이 기사화되기도 했다.​이 외에도 야말은 이탈리아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안나 게노소와 함께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쇼핑하는 영상이 포착되며 또 다른 열애설이 대두됐지만, 공식 인정 또는 부인은 없었다.​야말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은 스페인 언론뿐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도 연일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월드컵 예선 등 대형 경기 후에도 대표팀 동료와의 사적인 순간이 화제에 오를 만큼, 팬들은 야말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한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야말이 단순히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미성년자 시기부터 반복되는 열애설과 파티 등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반면 야말 본인은 "허위와 왜곡일 뿐"이라며 사생활 논란을 일축하고, 경기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의 SNS에는 응원 댓글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이끌라는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야말은 두 번째 코파 트로피 수상 등 축구 커리어에서도 최고의 기세를 이어가며 스페인 축구 미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10.13 15:11
연예일반

이효리, 요가원 일상 공개... 남편 이상순 사진 배경화면 ‘훈훈’

가수 이효리의 일상이 담긴 요가원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10일 이효리가 운영하는 ‘아난다 요가’ 공식 계정에는 수강생들이 남긴 후기와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요가원 내부 모습부터 수강생들이 직접 남긴 생생한 체험담이 담겼다. 한 회원은 “요가 수련 10년 중 최고의 날, 효리 언니 손잡고 인사하다니 감격”이라며 수업 후기를 남겼고, 또 다른 회원은 “오늘은 효리 언니보다 꼬물이들이 더 인기쟁이”라며 반려견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효리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예계 대표 애견인다운 따뜻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효리의 손에 들린 휴대폰 배경화면에는 남편 이상순의 사진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소탈하면서도 달달한 부부의 일상이 자연스레 드러나며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냈다.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연 ‘아난다 요가’는 이효리가 직접 운영하는 요가원으로, 원데이 클래스부터 정기 수강권까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는 매일 오전 6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한편,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과 2013년 결혼해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서울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MC로도 활약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19:00
연예일반

‘세븐♥’ 이다해, 3개월 전 반려견 떠나보내… “다시 만나자” 울컥

배우 이다해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사실을 뒤늦게 전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이다해는 5일 개인 SNS를 통해 “너무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우리 착한 강아지 그레이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3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제 곁을 떠났다”며 “매일같이 울며 지냈다”고 고백했다.이다해는 휴대폰 배경화면과 앨범 속 사진, 집안 곳곳이 여전히 그레이튼의 흔적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하며 “억지로 지우지 않고 제 마음속에서 계속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를 잘 따르던 그레이튼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그래도 언젠가 무지개다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믿으며 조금씩 웃으려 한다”고 덧붙였다.이다해는 그레이튼의 투병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기관지 협착으로 스탠트를 두 개 이식했고, 마지막엔 후두가 마비돼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다”며 “진통제와 수면제로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제 목소리를 듣고 몸을 일으켜 품에 안기려 했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한편 이다해는 가수 세븐과 약 8년 교제 끝에 2023년 5월 6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2024년 8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8:51
연예일반

장성규, “오늘을 잊지 마”… 의미심장 게시물에 팬들 ‘걱정’

방송인 장성규가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지난 4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20250904. 성규아 오늘을 잊지 마”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검은색 배경화면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장성규와 친분이 있었던 故(고)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1주기를 언급했으나, 고인의 사망일은 정확히 9월 15일이라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댓글 창에는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걱정됩니다”, “혹시 힘드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등 걱정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해 9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故오요안나의 피해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아나운서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개된 것.이후 장성규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본래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했지만,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셨다”며 자신과 故오요안나 그리고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스터와의 사이에 대해 밝혔다.그는 “3년 전 故오요안나를 처음 만났고, 고인이 나에게 인사할 당시 본인을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김가영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장성규는 2014년 화가 이유미 씨와 결혼해 그해 아들 하준 군을 품었다. 2020년 4월에는 차남 예준 군을 품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7:49
산업

[정다정 다정다감] 나의 결핍은 무엇인가

친구와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다가 남편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지금은 한 기업의 대표지만 그는 가격이 싸다고 생각되면 세제든 휴지든 10개, 20개씩 사서 쌓아둔다. 어릴 적 검소한 가정에서 자란 그가 만들어낸 결핍의 흔적이다. 어느 해엔 일년내내 남편이 사둔 세제와 휴지를 쓰고도 남아서 다 쓰지 못했다고 한다. 언젠가 TV에 나온 배우 서민정의 남편도 그랬다. 뉴욕에서 치과의사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벌지만, 가령 토마토 소스가 온라인에서 세일을 하면 20개씩 사서 창고에 쟁여놓는다고 했다.나의 소비에는 나만의 인생이 담겨있다. 실제로 한 친구는 다른 돈을 쓸 때는 엄청 절약하지만 자신의 옷을 살 땐 그 기준이 한없이 너그러워진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살 때 망설이지 않는다. 맘에 들면 바로 산다. 다시 올 시간도, 여유도 없는 삶을 오래 살았기 때문이다. 또 부모님이 두 분 다 군인 장교셨기에 매년 이사를 다녔다. 초등학교 5군데, 중학교 3군데를 다니고 고등학교만 유일하게 전학 없이 졸업했다. 광주, 마산, 대전, 경기도, 서울 전국 방방곡곡으로 매년 한 번씩 전학을 갔다. 내 마음 속에는 ‘일 년이면 헤어질 텐데 뭘, 곧 떠날 곳인데 뭘…’이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 이유에서인지 뭐든 진득하게 하지를 못했다. 곧 떠날 집인데 창문을 꾸미는 게 무슨 의미일까. 늘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한 가지를 시작하면 깊게 빠지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존경스러웠다. HMR브랜드 금미옥의 김용준 대표는 원래 학원강사를 하다가 커피를 좋아해 커피숍을 냈다. 지점을 몇 개 낼 정도로 깊이 들어갔다. 떡볶이도 마찬가지다 수십 번, 수백 번 레시피를 실험한다. 그는 좋아하는 일이라면 커피든 사진이든, 끝까지 파고 들었다. 사진, 그릇, 미식 등 관심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진심이었다. 요가를 하고, 때때로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먹고, 인스타그램으로 독서모임을 여는, 쿨한 작가의 표본처럼 보이는 김영하. 그도 ‘단 한 번의 삶’에서 이렇게 말한다. 자신은 전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남들이라면 끝까지 밀고 나갔을 선택 앞에서 과감하게 멈추는 일을 자주 했다고. 학생운동을 하다 갑자기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니다가도 떠났다. 그 순간에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가장 ‘자기다운’ 선택이었던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파고들다 보면 결국은 자신의 결핍에 무언가가 닿아있을 것이는 이야기를 했다. 나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다움은 나의 결핍과도 맞닿아 있다. 예전에는 결핍이 아쉽고 싫었지만 지금은 나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얇고 넓게 아는 것, 새로운 것을 보면 푹 빠져서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보고 들은 것, 깨달은 것을 나누는 것. 이게 나다운 것이다.남들처럼 깊지 않아도, 나는 누구보다 빨리 움직인다. 내 방식대로 세상을 느끼고 전한다. 비록 오래 깊고 넓고 오래가지는 못할망정 나의 금세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기질은 내가 다양한 회사를 다니며 홍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 지금은 게임회사에서 홍보를 하면서 게임의 세계를 새롭게 알게 됐다. 초기에는 게임에서 배경화면인 스킨에 돈을 쓰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세계에 들어와서 보니 매일 접속하는 게임화면의 스킨이 바뀐다는 게 얼마나 즐겁고 신나고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깊지는 않아도 빠르게 빠지는 호기심 덕분에 나는 늘 새로운 일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누군가는 결핍을 감춰야 할 약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결핍은 부족함이 아니라 나만의 색깔이다. 나의 금사빠 기질도, 얕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는 호기심도, 망설이지 않는 결정력도 모두 어린 시절 매년 이사를 다니며 체득한 생존 본능이었다. 불안정함 속에서 나는 더 민감해졌고, 더 빨리 적응했고, 더 많은 것을 흡수하게 됐다. 결핍이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핍은 지금도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당신의 결핍은 무엇인가. 그 결핍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그것이 바로 당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니까.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9 07:00
드라마

‘귀궁’ 김지연 “한계 뛰어넘어…이젠 돈 많은 역할 하고파” [IS인터뷰]

“이제는 돈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웃음)”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작품에선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최근 ‘귀궁’ 종영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항상 뭔가 가난한 집 출신이라든가 악바리 같은 캐릭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궁’에서도 비슷한 인물을 연기했지만 “이번에 한계를 뛰어 넘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 4월 18일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에서 귀신 쫓는 무녀 연기부터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호평을 받았다. 김지연은 “‘귀궁’은 소재가 무척 재밌었다. 설화 속 귀물들 이야기뿐 아니라 판타지 장르도 원래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방송 전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는데, 첫 회 높은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출연자, 제작진 모두 최종회를 함께 보면서 다같이 즐겁게 끝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귀궁’은 사극, 판타지,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김지연은 “감독님이 궁궐에 있을 때는 정통 사극처럼, 판타지는 오롯이 판타지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톤을 잘 맞추려고 했다”며 “캐릭터의 일관성이 자칫 부족할까봐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 CG가 많다보니 연기할 때와 화면으로 볼 때가 달랐다”고 고충을 전했다.무녀 연기도 쉽지 않았다.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으로 몸을 쓰는 데 능숙하지만, ‘귀궁’을 위해 연마한 한국무용은 가수 안무와 많이 달랐다고 토로했다. 김지연은 “촬영 전부터 무속에 대해 배웠는데 특히 독경이 어려웠다”며 “무용도 두 달간 연습했지만 독경은 한 달 넘게 냉장고 앞에 붙여 놓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하면서 가위는 눌리지 않았다. 다만 방울을 들고 촬영하기 전에 선생님이 연습을 해보라고 해서 집에 놓고 잠이 들었는데 방울 소리가 괜히 들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음날 너무 무서웠다고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귀신을 쫓는 거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귀궁’은 일찍이 김지연이 16년 지기인 그룹 비투비 출신 배우 육성재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다가 로맨스 연기를 한다는 소식으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 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김지연은 “이 작품을 위해 육성재의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확실히 ‘선배님’이었다. 현장에서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육성재보다 2년 후인 2017년 배우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성재와 연기하는 게 너무 편해서 좋았어요.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저는 촬영에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고요. 제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웃음)”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눈을 오랫동안 마주치고 있을 때 느꼈다.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키스 신은 촬영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들을 하기도 하는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김지연은 2016년 우주소녀로 데뷔한 후 이듬해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를 시작으로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기할 때 잘 해내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귀궁’을 하면서 ‘앞으로 뭘 해도 잘할 수 있겠다’, ‘이만큼은 어렵진 않지 않을까’라는 걸 느꼈어요. 배우로서 장르마다 대표작을 하나씩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귀궁’이 제 사극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본이 좋다면 시즌2도 참여하고 싶어요.”김지연의 차기작은 드라마 ‘내부자들’이다. 동명의 웹툰 및 영화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이성민, 구교환, 신승호, 수애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연은 “워낙 출중하신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간 직업을 지닌 캐릭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형사다”라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06:05
드라마

‘귀궁’ 김지연 “잠 들었는데 방울소리 들려...귀신 쫓는 거라고” [인터뷰②]

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 준비 과정을 밝혔다. 김지연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판타지물을 원래 되게 좋아했다”며 “제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못하고 걱정을 했는데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재가 재밌었다. 설화 속의 귀물들 이야기도 원래 좋아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또 “실제 자문해주는 분들이 있었는데 굿을 할 때 따라가고 독경 외우는 것도 배웠다”며 “감독님이 한국적 미가 있도록 무용을 했으면 좋겠다 해서 한국무용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출신인 김지연은 “한국무용을 완전 처음 해봤는데 확실히 가수로서 안무를 했을 때와 다르더라. 연습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걸그룹 안무 같다고 하더라”며 “기본기를 탄탄히 배우려 노력했는데 가수 안무를 했다 보니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 전부터 무속을 배웠는데 독경은 쉽지 않더라”며 “무용도 쉬는 날마다 했는데 두 달간 하긴 했지만 독경은 한 달 넘게 냉장고 앞에 붙여 놓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비를 하면서 가위는 눌리지는 않았는데 방울을 들고 촬영할 때 선생님이 연습을 해보라고 해서 집에 놓고 잠에 들었는데 방울 소리가 괜히 들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음날 너무 무서웠다고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귀신을 쫓는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극중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이 ‘귀궁’으로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무녀 연기부터 진중한 멜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김지연은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점차 연기에 두각을 드러냈다.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펼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0:52
연예일반

KBS·SBS·MBC, 개성 넘치는 선거방송... 드론쇼+오겜+생성형 AI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각 방송 3사의 중계 방식이 눈길을 끈다. 먼저 KBS는 광화문 의정 부지에 설치한 ‘K-큐브’ 특설무대에서 생방송 개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슬로건은 ‘내 삶은 바꾸는 선택’으로, 해당 장소는 과거 조선의 국정 운영을 실현하던 공간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너비 26m, 높이 6m의 듀얼 LED스튜디오 ‘K월’을 비롯해, 미디어아트와 함께 펼쳐지는 송파 ‘K스피어’의 신선한 볼거리. KBS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K존’의 화려한 AR 데이터 쇼도 펼쳐졌다. 또 올해는 KBS 개표방송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해, 개표 상황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이민영 선거기획단장은 “분열된 정치 지형과 어려운 경제 국면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KBS는 이 역사적 공간 위에서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으로 개표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MBC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 역사상 최대 규모의 LED를 투입해 기존의 4면 스크린에서 6면 스크린으로 선거방송 공간을 확장했다. MBC는 ‘다시, 민주주의’를 슬로건 아래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주간, 인물, 야간 풍경에서 선거방송을 이어 나갔다. 투개표 시간 내내 이어진 고품질의 중계 포맷들과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압축한 일러스트 자료화면, 스피드클라이밍 선수들의 치열한 암벽 등반 경쟁을 배경화면으로 활용하는 등 몰입도를 높였다.특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긴 전에는 1분 30초의 카운트다운 영상인 ‘그날, 함께 지금’을 방송했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모습부터 안중근 의사의 총을 든 모습, 그룹 BTS의 리더 RM이 지난 2018년 유엔에서 연설했던 모습도 송출됐다. SBS는 국민의 마음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겠다며 ‘창’을 이용한 다양한 포맷을 선보였다. 또 특유의 재치있는 그래픽으로 승부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그래픽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전할 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를 연상케 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이외에도 고품격 CG, 바이폰(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을 통해 유명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총 1728만7513표를 획득해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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