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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최다 홈런' 제프 켄트, MLB 명예의 전당 입성…트럼프 지지 받은 클레먼스는 탈락

제프 켄트(57)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켄트는 8일(한국시간) 실시된 메이저리그(MLB)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에서 16표 중 14표를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현대야구 시대위원회는 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들 가운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탈락한 선수를 대상으로 3년마다 재투표하는 위원회다. 16명의 위원 중 75%인 12표 이상을 획득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켄트는 1992년 데뷔, 2008년까지 17시즌 동안 MLB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90 377홈런 1518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선전은 5번. 역대 2루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할 만큼 '공격형 2루수'로 평가받았다. 올해 후보에 오른 다른 7명은 탈락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로저 클레멘스였다. 통산 354승 4672탈삼진을 기록한 레전드지만, 선수 시절 약물 논란이 있었다. 취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레먼스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법무부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했을 때 약물 복용을 부인한 클레먼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도 받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카를로스 델가도는 9표, 돈 매팅리와 데일 머피는 각각 6표를 받았다. 역시 약물 이슈가 있는 배리 본즈와 클레멘스는 5표도 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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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클레먼스, MLB 명예의 전당 입성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MLB)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는 로저 클레먼스에게 강력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명예의 전당 유권자들은 클레먼스에게 투표하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역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레먼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한 건 소문과 조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클레멘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0년 동안(2013∼2022년)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인 득표율 75%를 밑돌았다.MLB 명예의 전당은 BBWAA 투표에서 선택받지 못한 '현대시대 야구선수'(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를 위해 3년마다 위원회를 구성해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대상자를 선정한다.올해에는 클레먼스, 배리 본즈, 카를로스 델가도, 제프 켄트, 돈 매팅리, 데일 머피, 게리 셰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8명이 현대야구 시대위원회의 선택을 받았다. 16명으로 구성한 선정 위원단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기면 내년 7월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올해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 결과는 8일에 공개한다.'로켓맨' 클레먼스는 통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 4천672탈삼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MLB 최다인 7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하지만 현역 시절 '약물 추문'에 시달렸던 터라 명예의 전당 기자단 투표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클레먼스는 경기력향상물질(PED) 사용 혐의를 부인했고, 2012년 6월에는 'PED 사용 혐의를 부인하며 의회를 방해하고 위증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클레먼스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법무부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했을 때 약물 복용을 부인한 클레먼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도 받았다"고 강조하며 "30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유일하게 클레먼스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했다. MLB 커미셔너는 모든 권한을 이용해 클레먼스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야 한다"고 썼다.안희수 기자 2025.12.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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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WBC서도 투타 겸업?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하고 절차 따를 것" 조심스런 입장 밝혀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후 내년 목표를 밝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MLB닷컴이 생중계한 영상을 통해 MLB 내셔널리그(NL) MVP가 된 것을 확인했다. 그는 역대 최초 4차례 만장일치 MVP,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수상과 통산 4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가족과 함께 MVP 발표를 지켜본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번째 MVP 수상, 만장일치 수상 모두 내게는 매우 특별하다. 투표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올해 가장 좋았던 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그래도 2025년을 마감하면서 개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밝혔다.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찍고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BBWAA의 MVP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독식했다.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과 올해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배리 본즈는 통산 7차례 MVP에 뽑히고 4년 연속(2001∼2004년) 수상했다. 최다 수상, 최다 연속 수상 부문 2위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MVP를 노리고 시즌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MVP를 받는다는 건 팀 성적이 좋다는 것과 내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냈다는 의미도 포함되니까 앞으로도 몇 번 더 수상하면 좋겠다"고 바랐다.다저스 동료와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오타니는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표했다.오타니는 "올해 딸이 태어났다. 당연히 내 생활 리듬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아내의 도움 속에 최대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2026년 오타니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3연패와 '풀타임 투타 겸업'이다.올해 오타니는 6월부터 마운드에 섰다.오타니는 "2023시즌 말미에는 팔꿈치, 2024시즌 종료 뒤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올해에는 한결 여유 있게 비시즌을 보낼 수 있다"며 "비시즌을 잘 보내면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선발 투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지금의 다저스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내년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 겸업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타니는 "WBC에 관해서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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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또 '만장일치 MVP'...2025 NL 최우수선수 등극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만장일치로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오타니는 MLB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MVP에 오르고 통산 4번째 MVP 트로피를 수집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어메리칸리그(AL) MVP에는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3번째 MVP 수상이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년 연속 NL, AL MVP 수상자가 같은 건, 2024·2025시즌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오타니와 저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이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독식해 총점 420점으로 NL MVP에 올랐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표 23장, 3위표 5장, 4위표와 5위표 1장씩(260점)을 얻어 2위를 했다. 오타니는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에 투타를 겸업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명타자로만 뛰고도 NL MVP에 뽑혔다.오타니는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마치고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한 오타니는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오타니는 7번 MVP를 차지한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B MVP에 자주 뽑힌 선수가 됐다. 3시즌 연속 MVP도 본즈(2001∼2004년)에 이어 오타니가 두 번째다.'만장일치 MVP 기록'은 오타니가 보유했다.MLB닷컴은 "오타니는 4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역대 MLB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독식한 사례는 총 24번인데, 2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건, 오타니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오타니는 '2년 연속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거머쥔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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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진 1병살, 실책은 잊어라' 롤리 7차전 솔로포, 시애틀 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전날 부진했던 '홈런왕' 칼 롤리(28·시애틀 매리너스)가 소속팀의 첫 월드시리즈(WS)를 향한 귀중한 한방을 터뜨렸다. 롤리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롤리는 팀이 2-1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좌타석)로 나서 토론토 우완 루이스 바랜드의 시속 151㎞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홈런(비거리 116.1m)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5차전에 이어 두 경기만에 터진 이번 포스트시즌(PS) 5번째(12경기) 홈런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따돌리고 MLB 홈런왕(60개)에 오른 롤리는 올 시즌 MLB 홈런 역사를 다시 썼다.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 애런 저지에 이어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을 기록한 7번째 타자가 됐다. 미키 맨틀(1961년 54개)의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일찌감치 돌파했고, 포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60홈런을 달성했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썼다.이런 기세를 몰아 가을 야구에서도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롤리는 전날 6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에선 팀에 2-5로 뒤진 7회 말 1사 1, 2루에서 폭투 때 3루 송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시리즈 승부는 최종 7차전까지 이어졌다. 토론토는 1993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며, 시애틀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노린다. 롤리는 전날의 부진을 털고 7차전에서 3-1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으로 시애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 꿈을 부풀렸다. 이형석 기자 2025.10.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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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홈런에 타율 0.331라니' 2m1㎝ 저지, 역대 최장신 타격왕 타이틀…사상 첫 2m 시대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데뷔 10년 만에 개인 첫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저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 0.331를 유지한 저지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0.311)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타격 1위를 지켰다.여러 의미가 담긴 타격왕이었다. 올해 53홈런을 때려낸 저지는 1938년 지미 폭스, 1956년 미키 맨틀에 이어 5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타격왕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타율뿐만 아니라 장타율(0.688)과 출루율(0.457) 부문도 1위. 리그가 확장한 1961년 이후 세 부문에서 모두 리그 수위 타자가 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 1999년 래리 워커(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2002년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3년 미겔 카브레라(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저지가 역대 다섯 번째이다. 키가 6피트 7인치(2m1㎝)에 이르는 저지는 '역대 최장신 타격왕'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종전 최장신 타격왕 기록은 데릭 리·조 마우어·존 올러루드·데이브 파커·프랭크 토마스가 보유한 6피트 5인치(1m96㎝)였다.한편,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타격왕 타이틀은 0.304를 기록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돌아갔다. 터너의 기록은 역대 NL 타격왕 중 최저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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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0.304로 타격 1위?' NL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2m1㎝ 저지는 '역대 최장신 타격왕'

트레이 터너(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NL) 역대 최저 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갔다.터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이 0.305에서 0.304(589타수 179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타율 0.297)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타율 0.295) 등을 제치고 NL 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터너의 타격왕은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터너의 기록은 1988년 토니 그윈(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0.313를 뛰어넘는 타격왕 기준 역대 NL 최저. 아메리칸리그(AL)를 통틀어 최저 타율 타격왕은 1968년 칼 야스트렘스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로 0.301. 아울러 필라델피아 출신 타격왕은 1958년 리치 애시번 이후 처음이다. 한편 AL 타격왕은 0.331를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53홈런을 때려낸 저지는 1938년 지미 폭스, 20156년 미키 맨틀에 이어 역대 50홈런 이상 기록하고 타격왕 트로피를 가져간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저지는 1961년 확장 시대 이후 타율, 출루율(0.457), 장타율(0.688)까지 모두 1위를 석권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보다 앞서 대기록을 해낸 건 1980년 조지 브렛, 1999년 래리 워커, 2002년 배리 본즈, 2013년 미겔 카브레라이다. ESPN은 '6피트 7인치(2m1㎝)의 키를 가진 저지는 역대 최장신 타격왕'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종전 최장신 타격왕 기록은 조 마우어·프랭크 토마스 등의 6피트 5인치(1m96㎝)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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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첫 포수 60홈런인데, 이 기념구를 대가 없이 줬다고? '이 팬 좀 찾아주세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남다른 팬'을 찾기 시작했다. 사연은 이렇다.시애틀 포수 칼 롤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 59호 홈런에 이어 8회 대망의 시즌 60호 홈런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 해 60홈런을 달성한 건 베이브 루스(1927) 로저 매리스(1961) 마크 맥과이어(1998·1999) 새미 소사(1998·1999·2001) 배리 본즈(2001) 애런 저지(2022)에 이어 롤리가 7번째이다. 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을 해내 60홈런 공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경매에 내놓기라도 하면 상당한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번째 홈런공은 150만 달러(20억원)에 낙찰된 전례가 있다. 그런데 롤리의 홈런공을 잡은 팬은 옆에 있던 한 아이에게 '대가 없이' 그 공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구단 보안 요원들이 공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와 그 아버지를 데리고 나갔고, 공을 구단에 넘기는 대가로 롤리의 사인 배트와 타격 연습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받았다. 그런데 시애틀 구단은 뒤늦게 60호 홈런 공의 '원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구단 직원인 애덤 그레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놀라운 팬'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관련 SNS는 26일 오후 1시 현재 315만 이상의 조회수가 기록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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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까지 소환' 사상 첫 양키스와 메츠에서 모두 40홈런 정복, 1조664억원 몸값 나오나

소토는 '소토'였다.후안 소토(27·뉴욕 메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최근 15경기 타율 0.393(56타수 22안타)를 마크하며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4로 소폭 끌어올렸다. 소토의 출루율(0.398)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는 0.927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6위이자 내셔널리그(LN) 3위다. 그보다 앞서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07)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0.938) 둘 뿐이다.이날 소토는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호비 밀너의 7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4피트(126.2m) 시즌 4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41홈런을 때려낸 소토는 2년 연속 40홈런 대업을 달성했는데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와 메츠 소속으로 모두 40홈런을 기록한 건 소토가 사상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리그 대표 레전드도 소환했다. 32도루와 118볼넷을 기록 중이었던 소토는 40홈런-30도루-100볼넷을 채웠다. 관련 스탯 라인을 정복한 선수는 역대 배리 본즈(1996~97)와 제프 배그웰(1997·1999) 둘 밖에 없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연속 시즌 팀을 바꿔가면서 40홈런을 터트린 건 오타니(2023년 LA 에인절스, 2024년 다저스) 넬슨 크루스(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라고 조명했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6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를 꾸준히 끌어올렸고 마침내 4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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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NL 도루 1위가 홈런 더비에? 불참자 속출하는 대회 촌극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오닐 크루스(28)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크루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선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크루스까지 총 5명으로 늘었다.크루스의 올 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0.203(291타수 59안타) 15홈런 35타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지난해 기록한 21개일 정도로 장타력이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강점은 주력이다. 올해 도루 28개(실패 3개)를 성공해 내셔널리그(NL) 도루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주목할 건 홈런의 임팩트. ESPN은 '지난 5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22.9마일(197.8㎞/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1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홈런이었다'라고 전했다. 크루스는 "정말 행복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피츠버그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서는 건 바비 보니야(1990) 배리 본즈(1992) 제이슨 베이(2005) 앤드류 매커친(2012) 페드로 알바레스(2013) 조시 벨(2019) 이후 크루스가 처음.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홈런더비는 불참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 2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비롯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공식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불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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