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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배심원단 선택은 '무죄'…일리노이대 스타 가드, NBA 진출 길 열렸다

일리노이 출신 가드 테렌스 섀년 주니어(24)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섀넌 주니어가 캔자스주 배심원단으로부터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아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다'며 '이번 판결로 이달 말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섀년 주니어는 지난해 9월 캔자스대 인근 술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섀년 주니어가 자신을 더듬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다음 날 경찰에 신고하고 성폭행 검사 키트를 받았지만, 관련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섀년 주니어는 관련 문제로 학교에서 정직을 당해 한동안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다. 경기를 뛸 때는 혐의와 관련한 야유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섀년 주니어는 사건이 시작되기 전까지 자신을 고발한 여성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의 변호사도 혐의에 대해 '맹목적인 고발'이라며 여성의 동기에 의문을 제기한 상태였다.섀년 주니어는 2023~24시즌 경기당 23득점을 올리며 일리노이대를 이끈 스타 가드. CBS스포츠는 NBA 드래프트에서 그가 1라운드 전체 29순위에 지명될 거로 전망하는 등 1라운드 후반 혹은 2라운드 초반 이름이 불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8:42
해외연예

‘앤트맨3’ 조나단 메이저스, 폭행 혐의 유죄…마블서 OUT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19일(한국시간)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나단 메이저스는 차량 내부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 3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그레이스 자바리를 렌트한 차량 내부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조나단 메이저스의 변호인은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자 그레이스 자바리가 보복할 마음으로 피해 사실을 꾸며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배심원단은 다른 두 건의 폭행 및 가중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평결했다. 조나단 메이저스의 형량은 2024년 2월 선고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최대 징역 1년 형의 선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조나단 메이저스는 영화 ‘앤트맨: 퀀텀매니아’, ‘크리드3’ 등에 출연해 주목받았으나 폭행 사건 이후 각종 출연 계약이 취소됐다.조나단 메이저스의 매니지먼트 회사 엔터테인먼트 360, PR 에이전시 리드 컴퍼니는 그의 퇴출을 결정했으며 마블 측도 유죄 평결 이후 조나단 메이저스가 더 이상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9 08:37
해외연예

‘뎁 vs. 허드’ 넷플릭스, 조니 뎁&앰버 허드 ‘180억 이혼 공방’ 다큐 8월 공개

넷플릭스에서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180억 이혼 공방’ 관련 다큐멘터리를 내달 공개한다.다큐멘터리의 제목은 ‘뎁 vs. 허드’다. 다음 달 1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뎁 vs. 허드’에서는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군 조니 뎁과 앰버 허드 커플의 재판과 그 뒤를 이은 온라인 후폭풍을 파헤친다. 최초로 양측의 증언을 나란히 교차, 세간의 화제가 된 법정 공방을 조명한다.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만나 2015년 2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갈등을 이기지 못 하고 이듬해인 2016년 8월 이혼했다.이후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자신이 조니 뎁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음을 시사하는 주장을 했고, 이에 조니 뎁이 명예훼손으로 허드를 고발하며 둘 사이의 법정 공방이 본격화됐다.이후 약 6년간 공방이 계속된 끝에 2021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엠버 허드를 학대한 적 없다는 조니 뎁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1500만 달러.조니 뎁은 앰버 허드와 소송으로 6억 50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4:27
해외축구

눈물로 씻어낸 성범죄자 오명, 멘디 강간·미수 혐의 무죄 판결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 벤자민 멘디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2년간 성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혔던 멘디는 무죄가 확정되자 눈물을 훔쳤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 뛰었던 멘디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멘디는 지난 2021년 8월 성폭행 혐의로 런던 경찰에 체포됐다. 29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고, 2020년 10월 영국의 자택에서 24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구치소에 수감된 멘디는 이후에도 혐의가 추가돼 충격을 안겼다. 멘디는 지난 1월 재판에서 6건의 강간, 1건의 성폭행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들이 평결에 이르지 못해 재심이 열렸다. 재판 결과 멘디는 무죄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멘디는 무죄 판결을 받자마자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멘디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소문보다는 증거에 집중한 배심원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멘디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올바른 평결이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 왼쪽 풀백인 멘디는 2018~19시즌 당시 왼쪽 풀백 최고액인 5천200만 파운드(약 8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했으나, 성범죄 피의자가 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맨시티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멘디는 지난달 말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방출됐다. 멘디의 변호인은 "경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 거의 3년이 됐다. 이는 멘디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멘디가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15 12:00
스타

[석광인의 성인가요]미국 뮤지션의 송대관 ‘해뜰날’ 표절 의혹, 소송하면 어떨까?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32)이 표절로 소송에 휘말렸다가 승소했다는 뉴스에 문득 송대관의 ‘해뜰날’이 뇌리에 떠올랐다. 시런은 2019년 자신의 2014년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로 미국 가수 마빈 게이의 1973년 히트곡 ‘레츠 겟 잇 온’(Let’s Get It On)을 표절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고 마빈 게이와 공동 작곡자인 고 에드 타운센드의 유족 측이 리듬과 코드진행이 똑같다며 저작권 침해소송을 제기했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이 뉴스를 보면서 고소인들이 이미 세상을 뜬 작곡가의 유족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선 무릎을 쳤다. ‘해뜰날’(송대관 작사·신대성 작곡)의 작곡가 신대성 선생은 지난 2010년 작고했지만 그 유족이 건재하니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송대관은 1971년 ‘세월이 약이겠지요’(송대관 작사·신대성 작곡)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 노래는 당시 몇 번 방송을 탔지만 곧 시들해져 송대관은 몇 년 동안 무명가수 신세였다. 그러나 1975년 말 직접 가사를 쓴 ‘해뜰날’을 발표하며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해뜰날’이 1976년 최고의 히트곡이 돼 송대관은 그 해 연말 MBC 가수왕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1981년 말 미국의 록 그룹 제이 가일스 밴드(J. Geils Band)가 ‘센터폴드’(Centerfold)라는 노래를 발표했다.올드팬들은 다 아는 얘기다. ‘센터폴드’가 1982년 2월부터 5주간 미국 빌보드 팝 싱글 차트 ‘핫100’에서 5주간이나 정상에 오르는 인기를 누리며 국내 가요계에서도 난리가 났다. 이 노래가 송대관의 ‘해뜰날’을 표절한 게 확실해 보였기 때문이다.‘해뜰날’의 인트로, 간주, 후렴구에서 테마로 사용된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의 신나는 멜로디와 리듬이 ‘센터폴드’의 전주와 후렴구에서 똑같이 여러 번 반복되기 때문에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표절이 확실하다며 핏대를 올리곤 했다. 에드 시런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그러나 점잖기로 유명한 신대성 선생은 미소를 짓기만 했다. 술자리에서 자꾸 다그치면 “우연히 만들다 보니 비슷한 곡이 됐겠지. 미국 밴드가 설마 한국 노래를 베끼겠느냐”고 반문을 하면서 “자! 이 대목에서 건배 합시다”를 외치며 상대의 말을 가로막곤 했다.당시 가요팬들 사이에선 “그룹의 멤버가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다가 ‘해뜰날’을 듣고 베낀 게 확실하다” 또는 “제이 가일스 밴드가 일본 순회공연을 왔다가 가라오케나 나이트클럽에서 ‘해뜰날’을 듣고 표절했다”는 둥의 각종 설이 난무했다. 남성 성인잡지에 크게 싣고 접어서 넣는 젊은 미녀의 화보를 센터폴드라고 한다. 제이 가일스 밴드의 ‘센터폴드’는 고교시절 같은 반 천사 같던 여학생을 남몰래 사모했는데 그 여학생이 야한 포즈를 하고 센터폴드에 등장하는 바람에 쇼크를 받았다는 내용의 곡이다.그룹명 제이 가일스 밴드는 리더였던 기타리스트 제이 가일스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센터폴드’를 작사 작곡한 이는 그룹의 키보드 연주자였던 세스 저스트먼이었고, 리드 보컬리스트는 여배우 페이 더너웨이의 남편으로 유명했던 피터 울프였다.신대성 선생이 작고한 이후 가수로 데뷔해 ‘연가’와 ‘자! 이 대목에서’를 발표한 미망인 이소위 여사는 “신 선생이 고향 안동에서 안동댐 공사가 시작되기 전 수몰지구가 될 지역에 살던 지인들을 위로하려고 송대관 선생과 함께 찾았다가 그 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든 노래가 ‘해뜰날’이었다”고 말했다. 댐건설로 고향에서 쫓겨나게 된 사람들의 “언젠가 성공해서 돌아오자”는 다짐도 노래의 방향을 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작사가 윤두천 선생은 송대관과 신대성 선생 일행이 뒷골목을 걷는데 앞에서 유리창이 “쨍!”하고 깨지며 햇빛에 반짝거리자 일행 중 한 사람이 “저 소리를 가사에 넣자”고 말하면서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완성됐다는 얘기도 했다.신대성 선생 작고 후 유가족이 표절소송에 대해 논의했으나 미국 작곡가를 상대로 하는 국제 소송이라 엄두가 나질 않아 포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2년 한미 FTA협정이 발효된 이후 저스트먼을 상대로 음악저작권 침해소송을 국내 법원에 제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쉽게 포기할 일이 아니다. 또 표절여부에 대해 분석을 하는 릭 비토(Rick Beato) 같은 유명 유튜버들도 있어 소송을 제기하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을 수도 있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5.10 05:35
연예일반

에드 시런, 표절 오명 씻었다..“독립적 곡” 재판 승소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표절 오명을 벗었다.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배심원단은 2014년 발매된 에드 시런의 노래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1973년 히트곡 마빈 게이의 1973년 히트곡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앞서 지난 2017년 ‘렛츠 겟 잇 온’ 공동 작곡가 에드 타운젠트 유족은 에드 시런과 워너 뮤직, 소니 뮤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340억 원)의 표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타운젠드의 유족은 ‘싱킹 아웃 라우드’가 ‘렛츠 겟 잇 온’의 멜로디, 화음, 리듬 등을 표철했다면서 두 노래에서 당김음으로 된 코드 패턴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시런과 변호인들은 두 노래의 코드가 비슷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다른 노래에도 등장하는 흔한 음악적 구성요소일 뿐, 법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재판 과정에서 애드 시런은 지난달 재판에서 직접 기타를 치며 코드 진행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배심원단은 3시간의 숙의 끝에 “‘싱킹 아웃 라우드’는 마빈 게이의 곡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창작된 곡”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승소’라는 평결 결과가 나온 후 에드 시런은 법정에서 변호인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법원을 나와서는 아내 체리 시본을 껴안고 키스한 후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그는 “이번 재판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결국 본업에서 은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근거 없는 주장 때문에 법원에 가는 것은 슬픈 일이다. 다른 누군가의 노래를 훔쳤다는 혐의를 뒤집어쓰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음악 분석 전문가가 개인을 부추겼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짜 주장은 아무것도 모른 채 소송을 제기하는 피고소인과 작곡가 모두에게 매우 위험해 보인다. 이런 관행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에드 시런은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작곡하는 기타를 가진 사람일 뿐”이라며 “앞으로로 거짓 주장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돼지저금통)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실을 믿고 있었다”며 소송에 함께한 이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에드 시런은 지난해에도 ‘셰이프 오브 유’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또 그는 현재 다른 곡들도 표절 소송에 연루된 상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5 09:57
연예일반

기네스 펠트로, ‘스키 뺑소니’서 손해배상금 1달러 받아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스키 뺑소니’ 재판에서 승소해 1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받았다.3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보도에 따르면, 기네스 펠트로는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민사 재판에서 지난 2016년 테리 샌더슨과 충돌에 잘못이 없다는 배심원단의 판단을 받았다.재판 현장에서 펠트로는 배심원단의 결정을 듣고 웃음을 보였고, 샌더슨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앞서 기네스 펠트로는 유타주 파크시티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다가 은퇴한 의사 테리 샌더슨과 부딪쳤다. 당시 펠트로는 남편 팰척과 딸 애플, 아들 모세와 함께 있었다. 샌더슨은 이 충돌로 외상성 뇌손상, 갈비뼈 골절,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상태에 있었지만 “팰트로가 사고 후 나를 확인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일어나서 몸을 돌려 스키를 타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반면 팰트로는 실제로 충돌을 일으킨 사람은 샌더슨이라고 주장했다. 샌더슨은 팰트로에 300만 달러(한화 약 38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가 30만 달러(약 3억 8000만원)로 줄였다. 반면 팰트로는 상징적인 금액인 ‘1달러(약 1300원)’만을 손해배상액으로 요구했다.이날 재판이 팰트로의 승리로 끝나며 그는 샌더슨으로부터 1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받게 됐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1 15:00
세계

'제2 테슬라' 주목 니콜라 창업자 밀턴, 결국 사기로 유죄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미국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밀턴에 대한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방 검찰은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밀턴을 최대 20년형이 가능한 증권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변호인단은 재판과정에서 밀턴이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인 기술을 이미 완성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회사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는 논리를 전개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밀턴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 사기꾼"이라고 규정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밀턴은 지난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뒤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밀턴은 유튜브를 통해 수소로 움직이는 트럭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 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중에 드러났다. 니콜라는 언덕에서 굴린 트럭이 움직이는 영상을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전기차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 자동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한화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하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밀턴의 사기행각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지난 2020년에 낸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고, 니콜라의 주가도 폭락했다. 14일 니콜라의 주가는 3.06달러까지 떨어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5 09:59
해외연예

빌 코스비 47년전 10대 성추행 혐의 50만 달러 배상 판결

한때 미국의 ‘국민아빠’로 불렸던 배우 빌 코스비가 47년 전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50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법원 배심원단은 22일(한국시간) 주디 후스(64)가 16세때 빌 코스비로부터 성추행당했다며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빌 코스비의 성범죄가 인정된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빌 코스비에게 정신적 고통에 따른 피해 배상금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를 원고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주디 후스는 1975년 코스비를 공원에서 만나 안면을 튼 뒤, 초청을 받아 친구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의 자택 플레이보이 맨션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빌 코스비는 37세였다. 배심원단은 당시 빌 코스비가 의도적으로 주디 후스에게 유해한 성적 접촉을 저질렀으며, 그는 주디 후스가 미성년자인 것을 알았다고 볼만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빌 코스비가 강압적, 사기적인 방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디 후스의 주장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빌 코스비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즉각 항소 의지를 밝혔다. 빌 코스비는 이날 화상 증언에서 “주디 후스를 기억하지 못하며 당시 미성년자와는 접촉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런 상황의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빌 코스비는 거의 50년에 걸쳐 50여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줄줄이 제기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2 14:20
영화

[할리우드IS] "인생 돌려받았다" 조니 뎁, 앰버 허드에 187억원 승소

'할리우드 역대급 스캔들' 조니 뎁(59)과 앰버 허드(36)의 민사 소송에서 조니 뎁이 웃었다. 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1일(현지시간) "앰버 허드가 2018년 언론에 낸 기고문 중 세 곳에서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1000만 달러의 배상액과 5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액을 합친 금액이다. 반면 앰버 허드가 조니 뎁 변호인의 주장을 문제 삼아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앰버 허드에게 200만 달러(약 24억9600만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이로써 조니 뎁은 이혼 전 가정 폭력 문제를 둘러싼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유리한 평결을 받아냈다. 재판 후 조니 뎁은 성명을 통해 "배심원들이 내 삶을 돌려줬다"며 "6년 전, 나와 나를 지지하고 믿어왔던 모든 사람들의 삶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었다. 내 경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처음부터 이 사건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앰버 허드는 "내가 느끼는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산더미 같은 증거들이 여전히 전 남편의 불균형한 힘과 영향력, 흔들림에 맞서기에는 부족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미국인으로서 내가 가지고 있었다 생각했던 자유와 공개 발언의 권리를 잃은 것 같아 더 슬프다"며 "이 판결이 다른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또 실망스럽다. 그것은 좌절이다"고 토로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결혼 15개월 만인 지난 2016년 5월 이혼했다. 이후 앰버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조니 뎁은 명예훼손으로 5000만 달러(약 62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앰버 허드는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에 격분해 1억 달러(약 1248억 원)의 맞소송을 냈다. 지난 4월 12일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 재판에서 양 측은 6주간 자신들을 포함해 수십명의 증인을 출석시켜 100시간이 넘는 공방을 벌였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폭언과 폭행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쏟아냈고, 법원은 조니 뎁의 손을 들었다. 다만 2020년 영국 법원은 조니 뎁이 영국 대중지 더선이 2018년 4월 기사에서 자신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14건의 폭행이 있었다"는 허드의 주장 중 12건을 인정했고 "기사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조니 뎁은 항소심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듬해 3월 이를 기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22.06.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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