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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토, ‘토트넘’ 뻥 차고 김민재와 ‘한일 주전 경쟁’…EPL 뿌리치고 뮌헨 입단

토트넘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차였다. 후방 강화를 위해 이토를 영입할 의향이 있었지만, 그가 뮌헨에 입단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이토가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그를 놓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토의 뮌헨행 오피셜이 나오기 전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토를 위시리스트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더 선은 최근 토트넘이 이토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이끌던 시절 이토를 알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이토가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토의 선택은 뮌헨이었다.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이토에 대한 관심이 진지했다면, 조금 더 빨리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센터백 위시리스트에서 이토가 상당히 낮은 순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사견을 냈다.결과적으로 이토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이토 역시 뮌헨과 손잡은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은 이토는 “세계에서 큰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뮌헨은 일본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고,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뮌헨에서의 도전이 기대되며 많은 타이틀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가 됐고, 뮌헨은 내게 완벽한 클럽”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3~24시즌 ‘무관’에 그친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1호 영입으로 이토를 품었다. 지난 시즌 후방이 약점으로 꼽혔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영입이다. 구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세 시즌 활약한 이토에 관한 기대감이 매우 큰 분위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토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원하는데, 이토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선수다. 25세의 나이에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강등 플레이오프든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든 어떤 압박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는 즉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크리스토프 프라운트 스포츠 디렉터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의 대명사였다. 그는 꾸준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 유수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왼발이 강하다. 패스 게임이 뛰어나며 중앙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한 선수다. 독일에 와서 정말 잘 성장했고,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칭찬했다.이토는 1m 88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센터백이다. 풀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왼발잡이이며 빌드업에 강점이 있다. 포백과 스리백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알짜 자원으로 평가된다. 뮌헨에서는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을 꿰찼지만,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후 팀에 복귀했을 때는 입지가 줄었다. 결국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재는 새 시즌에도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민재는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새로 부임한 콤파니 감독은 ‘공격 축구’를 외쳤다. 김민재와 이토 중 누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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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김민재 빼고 ‘물갈이’ 가능성↑…“日 이토 영입+요나단 타 근접” 기존 2명은 방출 고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이에른 뮌헨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특히 수비진을 먼저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인다.독일 빌트 등 다수 유력 매체는 13일(한국시간) 뮌헨이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를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토는 2021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발을 들인 센터백이다. 김민재의 경쟁자 혹은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이토 영입은 시작이다. 뮌헨은 2023~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요나단 타를 노리고 있다. 시즌 전부터 이적설이 돌았고, 현재 영입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지난 12일 “뮌헨이 요나단 타 영입에 근접했다”면서 “첼시와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나단 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적을 옮기지 않을 것이다. 요나단 타는 뮌헨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사실상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다욧 우파메카노 등 4인 체제로 중앙 수비진을 운영했다. 그런데 벌써 2명이나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라 기존 선수들의 방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실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올여름에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요나단 타가 영입되면 두 명의 센터백이 떠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떠날 수 있는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주목해야 할 선수’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본인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2023~24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팀에 남는 분위기다. 마침 콤파니 감독은 뮌헨 부임 후 ‘공격 축구’를 외쳤다. 그는 “선수들이 볼을 가졌을 때, 과감한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고 했다. 뮌헨의 전력이 분데스리가에서는 압도적인 것을 고려하면,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은 위치에 놓고 싸울 가능성이 상당하다. 발 빠른 김민재는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데 능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예상 베스트11을 전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여럿 품을 것으로 보이는 터라 2024~25시즌 주전 경쟁은 오리무중이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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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방출’은 안 당한다…콤파니 살생부 공개, 다이어 파트너도 이적 대상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흔들린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독일에서의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방출 명단이 공개됐는데, 김민재는 빠졌다.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시간) “뮌헨은 많은 영입을 앞둔 만큼 기존 선수들 정리도 시급하다”면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팀을 떠날 수 있도록 결정난 선수들이 있다”고 전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총 6명. 마타이스 더 리흐트,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살생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이 명단이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견해가 들어간 살생부라고 짚었다. 즉, 콤파니 감독의 구상에 없는 선수들이라는 뜻이다.여섯 중 키미히는 애초 이적이 유력했다. 2023~24시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불만이 있는 상태였고, 올해로 계약 1년을 남겨두고 있다. 그나브리와 고레츠카, 마즈라위는 뮌헨과 계약 2년이 남았다. 뮌헨과 선수 모두 미래를 택해야 하는 입장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적절한 금액을 받고 선수를 정리할 적절한 시기다. 코망과 더 리흐트는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다. 그러나 살생부 명단에 오른 것은 콤파니 감독이 본인의 축구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더 리흐트의 방출 가능성이 떠오른 것은 다소 의외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입지는 굳건했다. 설령 사령탑이 바뀌어도 그의 입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는 그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김민재는 문제없이 2024~25시즌에도 뮌헨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그는 ‘혹사’ 논란이 일을 정도로 많이 뛰었다. 동료들의 부상과 부진 속 김민재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따금 기회를 받을 때면 큰 실수로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이 뮌헨 지휘봉을 쥔 콤파니 감독이 ‘공격 축구’를 외치면서 김민재도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볼을 가졌을 때, 과감한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분명 현재 뮌헨 센터백 중 가장 공격적이다. 발도 빨라 뒷공간을 커버할 능력도 갖췄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의 새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김민재는 뮌헨에서 첫 시즌을 마친 뒤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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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보며 배운 김지수 “브렌트퍼드 선수로 성장…EPL서 빨리 뛰고 싶다”

“빨리 뛰고 싶어요.”‘제2의 김민재’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대형 중앙 수비수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 센터백 최초로 EPL에 입성한 그는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첫 시즌에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6일 약 1년 만에 ‘친정’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김지수는 취재진과 마주해 “큰 경기장에서 열성적인 브렌트퍼드 팬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좋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봤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매 경기 느꼈고, (EPL에서) 빨리 뛰고 싶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대하던 EPL 데뷔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지만, 김지수는 큰물에서 느낀 게 많다. 그는 “우리 팀 수비력이 EPL에서도 톱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정말 견고한 수비를 원하시고 항상 준비한다. 우리 팀 센터백을 보면서 항상 배우고, 나도 전술에 맞게 적응하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면서 “나는 브렌트퍼드 선수로서 성장한 것 같다. 브렌트퍼드가 추구하는 수비 방식과 축구 스타일에 맞게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 이적 후 김지수의 커리어는 술술 풀렸다. 이적 후인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국가대표팀 합류는) 너무 좋은 경험이다. (아시안컵 기간) 두 달을 대표팀 형들과 같이 생활했다. 생활 습관이나 식단, 경기 준비할 때 어떤 걸 하는지 등을 알게 됐다. 축구도 많이 배웠지만, 삶도 많이 배웠다. 외로울 땐 뭘 하고, 가족들과의 시간은 언제 보내고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특히 ‘우상’인 김민재를 지켜보면서 깨달은 점이 많다. 김지수는 “민재 형은 그냥 다르다. 웬만한 센터백이 할 수 없는 것을 한다. 머리가 진짜 빠르고 좋다는 걸 느꼈다. 한두 장면은 내가 할 수 있겠다고 느꼈고,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훈련 때) 민재 형 말을 유심히 들으려고 했고, 그 형 말을 따르면 편해졌다”고 전했다. 아픔도 있었다. 꿈에 그리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이다. 애초 김지수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속팀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고,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짐을 쌌다. 그때를 떠올린 김지수는 “정말 아쉽다. 원래 (황선홍호에) 가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못 가게 됐다. 경기를 계속 보고 있었다.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인도네시아가 너무 훌륭한 팀이었고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너무 강한 팀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022년 만 17세의 나이로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김지수는 1년 반 만에 ‘꿈의 무대’로 향했다. 그만큼 성장세가 돋보였다. 그는 “(평소) 내 욕심이 크다. 나는 무조건 최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든다. 지금도 그렇다.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같은 대회에 뛰고 싶고, 항상 최고의 선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제 김지수의 시선은 EPL 데뷔로 향한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1군에서 주요 자원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르는 등 EPL 데뷔 꿈을 키웠다.김지수는 “팬들이 꽉 차 있는 경기장을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 그런 걸 느끼면 여기(EPL)가 확실히 내가 뛰어야 할 곳이고,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내년에는 1군에서 활동할 것이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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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남] ‘EPL 첫 시즌’ 대형 CB 김지수 “올림픽 못 가 정말 아쉽다…민재 형은 다른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드퍼드에서 첫 시즌을 마친 김지수가 ‘친정’ 성남FC를 방문해 소회를 전했다. 26일 성남과 천안시티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에 방문한 김지수는 팬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했고, 사인을 해주는 등 교감했다. 약 1년 만에 성남에 돌아온 김지수는 한결 편안한 모습이었다.2004년생인 김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대형 중앙 수비수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 센터백 최초로 EPL 무대를 밟은 그는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첫 시즌에 가능성을 봤다. 시즌을 마치고 성남을 찾은 김지수는 하프타임 이벤트를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해 “큰 경기장에서 열성적인 브렌트퍼드 팬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좋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봤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매 경기 느꼈고, (EPL에서) 빨리 뛰고 싶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선수로서 성장한 것 같다. 브렌트퍼드가 추구하는 수비 방식과 축구 스타일에 맞게 성장한 것 같다”면서 “우리 팀 수비력이 EPL에서도 톱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정말 견고한 수비를 원하시고 항상 준비한다. 우리 팀 센터백을 보면서 항상 배우고, 나도 전술에 맞게 적응하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이적 후인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참가했다. 아직 A매치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그 안에서 느낀 것들이 많다. 김지수는 “(국가대표팀 합류는) 너무 좋은 경험이다. (아시안컵 기간) 두 달을 대표팀 형들과 같이 생활했다. 생활 습관이나 식단, 경기 준비할 때 어떤 걸 하고 등 알게 됐다. 축구도 많이 배웠지만, 삶도 많이 배웠다. 외로울 땐 뭘 하고, 가족들과의 시간은 언제 보내고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같은 포지션의 김민재는 김지수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김지수는 “민재 형은 그냥 다르다. 웬만한 센터백이 할 수 없는 것을 한다. 머리가 진짜 빠르고 좋다는 걸 느꼈다. 한두 장면은 내가 할 수 있겠다고 느꼈고,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훈련 때) 민재 형 말을 유심히 들으려고 했고, 그 형 말을 따르면 편해졌다. 나중에 나도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경기를 많이 뛸 때, 후배가 있다면 그렇게 리드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다부진 꿈을 전했다. 마침 김지수가 성남을 방문한 날은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명단 발표 전날이었다. 그는 “모든 선수가 (대표팀에) 가고 싶어 할 것이다. 나도 카타르 아시안컵에 갔다 왔지만,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못 뛰었다. A매치는 경기장이 꽉 차게 팬분들이 오시지 않는가. 한국에서 하는 A매치는 정말 욕심 나고, 뛰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새 아쉬움도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 것이다. U-23 대표팀은 지난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애초 김지수는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소속팀의 반대로 황선홍호 합류가 무산됐다.김지수는 “아쉽다. 정말 아쉽다. 원래 (황선홍호에) 가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못 가게 됐다. 경기를 계속 보고 있었다.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인도네시아가 너무 훌륭한 팀이었고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너무 강한 팀이었다”면서 “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시고 질타도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인도네시아가 정말 강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하고 더 강하게 우리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2022년 만 17세의 나이로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김지수는 단 1년 반 만에 EPL에 입성했다. 그 비결은 다부진 마음가짐이었다. 그는 “내 욕심이 크다. 나는 무조건 최고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든다.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도 그렇다.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같은 대회에 뛰고 싶고, 항상 최고의 선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새 시즌에는 1군 데뷔를 노리는 김지수는 “내년에는 아예 1군에서 활동할 것이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정말 팬들 앞에서 많이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4.05.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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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 1위라니…90분 내내 실수 無, 어떤 기록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패스와 관련된 가장 빛나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22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경기 100%의 성공률을 유지하면서 가장 많은 패스를 뿌린 선수로 등극했다. 한 경기에서 102개의 패스 시도를 모두 성공한 김민재는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83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81개)가 김민재의 뒤를 이었다. 김민재의 빛나는 기록은 지난해 10월 마인츠와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마인츠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02개의 패스를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고, 뮌헨은 3-1로 이겼다. 시즌 전체로 봐도 김민재의 패스 성공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의 패스 성공률은 93%. 그는 동료 마타이스 더 리흐트(94%)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93.6%)에 이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정확한 패스가 강점 중 하나인 김민재는 올 시즌 빌드업 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달 초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두 차례 실점에 관여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재기를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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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돌아본 뮌헨 데뷔 시즌 “만족스럽지 못해, 더 발전해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가 현지 매체를 통해 짧은 소회를 전하며 “만족스럽지 못했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평했다.독일 매체 T-Online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첫 시즌을 돌아보며 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SSC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1년마다 ‘스텝 업’을 했고, 이제는 빅클럽인 뮌헨까지 도달했다.애초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란 시선이 있었지만, 전반기까지 김민재는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오히려 ‘혹사 논란’이 불거졌을 정도. 김민재가 A대표팀 일정을 위해 귀국했을 때마다, 그는 자신의 체력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했다.그런데 후반기 상황은 달라졌다.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을 주전으로 택했다. 김민재는 리그 잔여 14경기 중 7경기만 선발로 나서는 등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투헬 감독으로부터 직접적인 혹평을 받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3~24 UCL 4강전에서 맞붙었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4강 1차전, 김민재는 다이어와 함께 레알에 맞섰으나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고개를 떨궜다. 첫 실점 당시엔 너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선 예측 수비에 실패해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으로 이어졌다. 결국 1차전에서 팀은 2-2로 비겼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너무 욕심이 많다”라고 질책했다. 뮌헨은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앞섰고, 김민재 역시 후반 막바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입됐으나 오히려 2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편 매체는 “사실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로 적극적으로 공을 따내려는 플레이로 유명하다. 이것이 그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뽑힌 이유 중 하나”면서도 “하지만 레알전 실점을 한 뒤 혹평을 받았다. 김민재 역시 내적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라고 전했다.이어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 중 소신 있게 플레이하지 못해 망설이는 순간이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 역시 “김민재는 그렇게 해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눈에 띄게 내성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뮌헨은 1골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홈 최종전에서 발목 염좌를 당한 그는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선 빠졌다”라고 짚었다. 이보다 앞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곧바로 옹호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실수는 좋은 시도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비판은 온화한 것이다. 실제로는 조금만 억제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이적 대신,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먼저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실수를 하고, 약점을 보일 때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수로서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매체는 “투헬 감독에 대한 비판을, 건설적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보인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 새로운 감독 아래서 자신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실수로부터 올바른 교훈을 얻었음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짚었다.김민재는 뮌헨 입성 첫해 공식전 3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11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 3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일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05.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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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쫓겨난다고?…‘괴물’ 김민재 굳은 다짐 “실수 통해 배우는 게 중요, 더 강해지겠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설을 반박했다. 동시에 새 시즌 비상을 다짐했다.최근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 독일 매체 SPOX는 20일(한국시간) “뮌헨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면서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이 (부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뮌헨이 수비진을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으로 보고 있고, 센터백들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마침 뮌헨이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음 시즌 반등을 다짐하는 인터뷰로 이적설을 잠재웠다. 뮌헨에서 다사다난했던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말이다. 실수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는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 승승장구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이적,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후방을 이끌며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상은 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또 한 번 한 시즌 만에 ‘스텝 업’ 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이 이적료 5000만 유로(740억원)를 들여 김민재를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준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컸다. 출발은 좋았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쉼 없이 뛰었던 터라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동료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 속 김민재는 꾸준히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전까지는 계속해서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안컵을 마친 후 팀에 복귀한 뒤 입지가 급변했다. 뮌헨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 기간 데려온 에릭 다이어가 팀에 녹아들었고, 더 리흐트가 그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주로 포백을 활용하는 뮌헨이기에 김민재는 이들을 보좌하는 백업 멤버로 남은 시즌을 보냈다. 이따금 피치를 밟을 때의 활약도 이전만 못 했다. 큰 실수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 그의 유럽 무대 진출 후 최악의 경기가 됐다. 당시 다이어와 짝을 이뤄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90분간 2실점에 직접 관여했고, 팀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국 뮌헨은 레알과 2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마지막 희망이었던 UCL 우승을 놓쳤다.투헬 감독은 레알과 준결승 1차전을 마친 후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김민재의 좁아진 입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뮌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모든 대회에서 쓴잔을 들었다. 소위 밥 먹듯이 우승하는 뮌헨은 이례적으로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민재가 뮌헨 입성 한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그는 도전을 외쳤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 6월에 만료된다. 김희웅 기자 2024.05.21 09:24
연예일반

[‘수사반장 1958’ 종영]① 첫방부터 10%…‘추억의 힘’ 증명

‘수사반장 1958’이 오는 18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71~1989년 방송돼 큰 인기를 끈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첫 방부터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MBC는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주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다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사반장’은 MBC를 넘어 대한민국 드라마의 자부심 같은 작품”이라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떠나 그런 드라마의 프리퀄을 만든 기획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첫 회부터 10.1% ‘쾌조 출발’‘수사반장 1958’은 원작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고향인 경기도 황천을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부임하고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수사극이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수사반장 1958’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레전드 드라마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는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3회에선 10.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수사반장 1958’은 tvN 토일트라마 ‘눈물의 여왕’과 방영이 겹쳤던 짝수 회차에는 7%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눈물의 여왕’ 종영 후인 5회 이후부터는 9%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5회 9.5%, 6회 9%, 7회 9.9%, 8회 9.7%를 기록했다. 10%를 넘지는 못 했으나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는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수사반장 1958’은 MBC 드라마 본방송 최초이자 지상파 최초로 자막 서비스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MBC와 SBS는 일부 드라마 재방송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본 방송에 도입한 것은 ‘수사반장 1958’이 처음이다.이는 주 시청층을 고려한 결정이다. 1970~1980년대 방영된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만큼 ‘수사반장 1958’은 중·노년층이 주요 타깃 시청층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의 대사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자막을 도입하면서 시청자가 보다 편하게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힘썼다.◇ 1960년대 옮겨 놓은 듯한 볼거리 ‘수사반장 1958’은 1960년대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으로서 볼거리도 풍부한 드라마였다.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등 종남서 4인방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의상부터 소품까지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만들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요 사건이 발생하는 종남시장은 마치 60년대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서툴게 작성된 가게 간판부터 떡 가게, 쌀 가게 등 정감 넘치는 상점들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또 4인방의 직장인 종남경찰서의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 의자 등 실내 세트를 비롯해 지프차를 개조한 흰색 경찰차 등 향수를 자극하는 물품들이 다채롭게 등장하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소성현 미술감독은 “50, 60년대를 가득 채우고 지금은 사라진 한 시대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요소들이 모여 시대의 정서가 만들어졌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분류해서 하나하나 디자인해 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10부작인 ‘수사반장 1958’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2회에서는 박영한과 빌런으로 떠오른 백도석(김민재) 서장의 대립이 더욱 격해지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최후 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7 06:10
영화

‘범죄도시4’, 600만 돌파…올해 첫 천만 ‘파묘’보다 빨라 [공식]

영화 ‘범죄도시’가 개봉 9일 만에 600만 관객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범죄도시4’는 개봉 9일째 누적 관객수 600만478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파묘’(2024)의 600만 관객 돌파 시점인 개봉 11일째보다 빠른 속도로 올해 최단 기록이다.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2’(2022)의 600만 돌파 시점(개봉 10일째) 보다도 빠르다. ‘범죄도시4’의 주역,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허명행 감독은 극장을 찾아준 600만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들이 직접 적은 친필 감사 메시지는 ‘범죄도시4’를 선택해 준 관객들을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언급하며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지난달 24일 개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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