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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뉴진스·비비·제베원·NCT 127·QWER·WayV…‘AAA 2024’ 1차 라인업 공개 [공식]

시상식 ‘Asia Artist Awards(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AA)’를 화려하게 수놓을 ‘AAA 2024’ 1차 라인업을 9일 사무국이 공개됐다.뉴진스(NewJeans), 비비(BIBI),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NCT 127(엔시티 127), QWER(큐더블유이알), WayV(웨이션브이)(공식 표기명 국문 가나다, 영문 ABC 순)이 오는 12월 27일(금)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Thammasat Stadium)에서 열리는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조직위원장 박준철, 이하 ‘AAA 2024’)에 참석을 확정해 전 세계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자신들만의 음악색으로 국내외 차트를 석권하며 글로벌 대세 인기를 증명했다. 이들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만 5곡(‘OMG’, ‘Ditto’, ‘Super Shy’, ‘ETA’, ‘Cool With You’)을 진입시켰으며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 정상을 찍었다. 데뷔 후 같은 해 ‘2022 AAA’에서 대상(올해의 퍼포먼스)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2023 AAA’에서는 2개의 대상(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포함 6관왕에 오르며 역대 최다관왕 타이틀을 얻은 바 있어 3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독보적인 음색과 뚜렷한 개성을 담은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비는 지난 2월 발매한 ‘밤양갱’을 메가 히트시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세로 떠올랐다.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비비는 영화 ‘화란’으로 제 76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수 출신이 첫 영화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비비가 처음이다. 비비는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색이 분명한 음악,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데뷔 이후 약 1년간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 가며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최근 미니 4집 ‘CINEMA PARADISE’로 컴백과 동시에 ‘4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타이틀곡 'GOOD SO BAD'로는 음악방송 5관왕에 오르며 자체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K팝의 독보적 아이콘 NCT 127은 올해 초 26만 관객을 동원한 일본 돔투어를 시작으로 아시아 스타디움 공연까지 세 번째 글로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7월 발표한 정규 6집 ‘WALK’로는 올드스쿨 열풍을 일으킨 것은 물론,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반 및 음원 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으며, ‘빌보드 200’에 10장 앨범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굳건한 글로벌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에 미국 롤링스톤과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그래미 닷컴 등 주요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NCT 127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글로벌 위상을 또 한 번 증명했다.성장 서사를 써 내려가는 밴드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데뷔곡 ‘Discord’부터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까지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시키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한 ‘내 이름 맑음’은 멜론 차트 ‘TOP100’ 2위(7일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 중이다.WayV는 지난 6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ve Me That’으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써클차트 2관왕,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9개 지역 1위 및 총 24개 지역 TOP5, 중국 QQ뮤직, 쿠고우뮤직, 왕이윈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최근 일본 첫 미니앨범 ‘The Highest’를 발매하고 현지 데뷔,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 Media Create, ONE TOP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하는 ‘AAA 2024’는 장원영과 성한빈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한 해를 빛냈던 최정상 배우, K-POP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AAA 2024’는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Thammasat Stadium)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우며 올 연말을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이하 ‘2023 AAA 수상자’ 명단▲ AAA 올해의 배우=이준호 ▲ AAA 올해의 가수=뉴진스 ▲ AAA 올해의 앨범=세븐틴 ▲ AAA 올해의 노래=뉴진스 ▲ AAA 올해의 스테이지=스트레이 키즈 ▲ AAA 올해의 퍼포먼스=세븐틴 부석순 ▲ AAA 올해의 팬덤=임영웅 ▲ AAA 베스트 아티스트=악뮤, ITZY, 아이브, 더보이즈, 르세라핌, SB19 Pablo·Josh·Stell·Ken·Justin(가수), 사카구치 켄타로, 김선호, 김지훈(배우) ▲ AAA 베스트 퍼포먼스=르세라핌 ▲ AAA 탑 오브 케이팝 레코드=김재중 ▲ AAA 베스트 액터=김세정, 안효섭, 이동휘,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 이준혁 ▲ AAA 신스틸러=정성일 ▲ AAA 베스트 뮤지션=사쿠라자카46, KARD, 스테이씨,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 AAA 페뷸러스=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임영웅, 다니엘 파디야, 캐스린 버나도 ▲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김영대, 이준영, 수호, 문가영 ▲ AAA 베스트 초이스=이영지, 보이넥스트도어, 강다니엘, 앤팀, 뉴진스, 엔믹스, BEN&BEN, 드림캐쳐, 임영웅, 딘딘, 김재중 ▲ AAA 신인상=제로베이스원(가수), 문상민, 이은샘(배우) ▲ AAA 아시아셀러브리티=뉴진스, 르세라핌, 장원영(가수), 사카구치 켄타로, 김선호(배우) ▲ AAA 이모티브=원어스, 보이넥스트도어, 앤팀(가수), 수호(배우) ▲ AAA 핫트렌드=뉴진스, SB19 Pablo·Josh·Stell·Ken·Justin, 임영웅(가수), 안효섭, 이준호(배우) ▲ AAA 인기상=임영웅, 사쿠라자카46, 이준호, 김세정 ▲ AAA 아이콘=템페스트, 엔믹스, 케플러(가수), 차주영(배우) ▲ AAA 베스트프로듀서=스타쉽 서현주 프로듀서 ▲ AAA 베스트 크리에이터=스트레이 키즈 쓰리라차 ▲ AAA 뉴웨이브=야오천, 킹덤, 애쉬 아일랜드(가수), 재찬(배우) ▲ AAA 포텐셜=라필루스, ATBO, 폴 블랑코(가수), 유선호(배우) ▲ AAA 포커스=호라이즌, 루네이트(가수), 영훈, 안동구(배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12:00
문화

역시 ‘엄친아’ 정해인…장나라·조정석 제치고 9월 배우 브랜드평판 1위

배우 정해인이 9월 배우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2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브랜드평판 2024년 9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정해인, 2위 장나라, 3위 조정석 순으로 나타났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방영한 드라마, 영화, OTT에 출연 중인 배우 10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2억610만492개를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 소통량, 커뮤니티량으로 측정하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으로 지수화했다. 지난 8월 배우 브랜드 빅데이터 1억6139만911개와 비교하면 27.70% 증가했다.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정해인 브랜드는 참여지수 287만1014, 미디어지수 192만3910, 소통지수 169만9433, 커뮤니티지수 176만707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26만1430으로 분석됐다.2위 장나라 브랜드는 참여지수 152만5813, 미디어지수 154만9081, 소통지수 141만9998, 커뮤니티지수 156만1751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05만6643으로 분석됐다.3위 조정석 브랜드는 참여지수 131만7050, 미디어지수 154만5318, 소통지수 128만363, 커뮤니티지수 135만7496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50만226으로 분석됐다.4위 전종서 브랜드는 참여지수 186만4752, 미디어지수 110만2585, 소통지수 126만4039, 커뮤니티지수 120만5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43만1430으로 분석됐다.5위 변우석 브랜드는 참여지수 233만1057, 미디어지수 127만9429, 소통지수 90만2831, 커뮤니티지수 86만174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37만5064로 분석됐다.한편 2024년 9월 배우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정해인, 장나라, 조정석, 전종서, 변우석, 정소민, 김혜윤, 엄태구, 정유미, 이서진, 고민시, 지창욱, 신민아, 이제훈, 황정민, 남지현, 고윤정, 김지은, 지승현, 김영대, 김선호, 차승원, 김준한, 조윤수, 이병헌, 김지수, 염정아, 이정재, 변요한, 이수혁 순이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4 21:09
영화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아시아 스타의 K콘텐츠 출연 줄이어 [줌인]

아시아 대표 스타들이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단순 작품 수출이 아닌 한국 작품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그간의 흐름과는 사뭇 다르다. 글로벌 내 K콘텐츠의 힘과 OTT 확산이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만 대표 청춘스타 허광한, 일본 인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후쿠시 소우타가 K드라마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허광한의 신작은 지난 달 3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노 웨이 아웃’, 사카구치 켄타로와 후쿠시 소우타의 새 작품은 각각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모두 공개를 앞두고 있다.◇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후쿠시 소우타 등, 줄줄이 K콘텐츠 출연최근 대만군 입대 소식을 알린 허광한은 복무 전 마지막 작품으로 ‘노 웨이 아웃’을 택했다.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허광한이 연기한 캐릭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살인청부업자로, 이름도 국적도 없다. 유일한 정보는 코드 네임 미스터 스마일이다.극 중반부를 넘어선 6회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허광한은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간 ‘여름날 우리’, ‘상견니’,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등 대만 청춘물에서 주로 봤던,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의 숭고한 순정은 깨끗이 지웠다. 허광한은 미스터 스마일이란 코드 네임에 걸맞게 미소로 싸늘한 눈빛을 감추고 총구를 겨누는 낯선 얼굴로 시선을 앗아간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자신의 전문 분야 멜로로 K콘텐츠에 데뷔한다. 내달 27일 공개하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세영)과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담았다. ‘일본 서강준’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왔던 사카구치 켄타로는 첫 K콘텐츠를 통해 특유의 다정한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후쿠시 소우타는 내년 초 공개 예정인 ‘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선호, 고윤정 주연작으로, 흥행 보증수표 홍자매 작가의 새 작품이다. 드라마는 다중 언어 통역사가 세계적인 톱스타의 통역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쿠시 소우타의 구체적인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선호, 고윤정과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는 귀띔이다.◇해외 진출 허들 낮춘 OTT 성장·매력적인 K콘텐츠 글로벌 파워아시아 스타들의 이 같은 행보에는 글로벌 OTT 등장의 영향이 컸다. 과거에는 해외 작품이 정식 수출, 수입되지 않으면 보기가 어려웠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가 나오면서 각 나라 콘텐츠 접근성이 좋아졌다. 콘텐츠들이 더 이상 국적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됐고, 자연스레 배우들의 해외 진출 허들 역시 낮아지기 시작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앞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당시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OTT 등 한국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져서 가까워진 기분”이라며 K콘텐츠 출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의 인정 또한 해외 배우들의 K콘텐츠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와 방탄소년단, 윤여정, 이정재 등 스타들이 아시아권을 넘어 할리우드에서까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작품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타국 배우들에게도 K콘텐츠가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위한 하나의 기회이자 발판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다 보니 (다른 나라 배우들이)한국 작품에 출연하면 배우 본인의 아시아권 인지도를 올릴 수 있고, 동시에 서구에까지 알려질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리게 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진 OTT의 등장이 과거부터 시작된 한류를 더욱 강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배우들의 한국 드라마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6:05
OTT

현리, 김선호-고윤정과 연기 호흡…‘이 사랑 통역 되나요?’ 특별출연

배우 현리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특별출연한다.더 트루쓰 측은 30일 “배우 현리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특별출연한다”고 전했다.현리가 출연하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 로맨틱 코미디다.‘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드라마 ‘환혼’, ‘호텔 델루나’,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로맨스 장인 홍자매 작가와 ‘붉은 단심’으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유영은 감독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일본어, 영어, 한국어 등 언어에 능통한 현리는 극 중 한국어와 일본어를 같이 구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현리는 그동안 드라마 TV 도쿄 ‘변호사 소돔’, 일본 TBS ‘Eye Love You’, HBO ‘TOKYO VICE 시즌2’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현리는 “한국에서의 첫 작품을 홍자매 작가의 넷플릭스 작품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근래 일본 작품과 미국 작품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리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17:17
영화

[IS인터뷰] ‘폭군’ 김강우 “기름기 빼려고 노력했죠”

“정확한 음계를 내는 피아노 연주 같았어요. 한 음 한 음 정확하게 꽂히는 것처럼 각 캐릭터의 색깔이 확실하게 나왔죠.” 배우 김강우는 자신의 신작 ‘폭군’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지난 14일 베일을 벗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폭군’은 유전자 조작으로 초인을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 마지막 샘플이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 시리즈로, 그의 첫 OTT 작품이다.김강우는 ‘폭군’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영화와 달리 직접적으로, 어떤 수치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까 조금 색다르다. 부담감은 덜한데 끝없이 궁금증이 생긴다”며 웃었다.“작품 제안을 받은 건 영화 ‘귀공자’ 끝나고였어요. (박훈정) 감독님이 밥을 먹자고 해서 갔는데 ‘폭군’ 이야기를 하셨죠. 재밌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연기하면서 어렵고 준비해야 할 게 많아서 겁도 났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운 느낌이었죠.”김강우의 구미를 당긴 캐릭터는 추격자 폴이다. ‘폭군 프로그램’ 폐기를 지시한 해외 정보기관 소속 비밀요원으로, 사라진 샘플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파견되는 인물이다. 김강우는 폴을 연기하면서 “기름기를 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잘못하면 느끼해질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신경을 썼어요. 특히 표현 방식, 제스처 등을 너무 과하지 않게 하려고 했죠. 동시에 공중에 뜬 느낌의 캐릭터라 땅에 발붙이게,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게 숙제였고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지만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영어 대사 역시 하나의 도전이자 숙제였다. 폴이라는 이름과 해외 정보기관 소속이란 직업에서 알 수 있듯 그의 대사는 대부분 영어로 이뤄졌다. 김강우는 “녹음한 걸 하루 종일 듣고 따라 했다. 화장실에서도 차에서도 계속 들었다. 감정이 실리고 비속어가 섞인 대사라 뉘앙스까지 익혀야 했다”고 회상했다. ‘폭군’의 백미인 최국장(김선호)과의 구강 액션을 놓고는 “몸은 편했지만, 부담감은 컸다”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둘이 비수를 숨기고 찌르려고 한다. 당근과 채찍이 오가는 게 유기적으로 엉켜야 했다”면서 “그래도 직전에 ‘귀공자’에서 (김선호와) 치열하게 붙어봐서 아주 재밌었다”고 말했다.‘귀공자’를 함께했던 또 다른 파트너 박훈정 감독에게도 무한 애정을 표했다. “박 감독님은 캐릭터 플레이를 잘해요. 전작에서도 그랬고 제 안에 못 꺼낸 캐릭터를 발현하게 해주시죠. 촬영도 확실히 편했어요. 두 번째다 보니 과정이 많이 생략됐죠. 서로의 스타일을 아니까 굉장히 수월하게 작업했어요.”‘귀공자’부터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 이어 이번 ‘폭군’까지. 최근 1년 사이 쉴 새 없이 달려왔던 김강우는 요즘 모처럼 휴식을 즐기고 있다. 그는 근황을 묻는 말에 “애들이 방학이라서 붙어서 학원도 데려다주고 그러고 있다. 이제는 좀 컸다고 제가 집에 있는 걸 안 좋아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본인 출연작도 보느냐고 하자 “전개를 같이 따라갈 나이가 돼서 재밌게 보는 거 같다. 다만 아직 꼬맹이들이라 19금 작품은 애매하다. 수위가 높은 건 엄마가 막는다. 엄마가 먼저 보고 심의에서 잘린다. ‘폭군’도 거기에 걸린 거 같다”며 장난기 머금은 미소를 지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9 06:05
영화

‘폭군’ 조윤수 “반드시 잡고 싶던 기회, 한계의 한계 뛰어넘었죠” [IS인터뷰] ①

“감독님이 제게서 자경이를 찾으셨다니까 용기 내 연기할 수 있었어요.” 올해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신예 배우를 꼽으라면 조윤수가 아닐까.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 등 개성 있는 신인 배우를 연달아 발굴해 온 박훈정 감독이 자신의 첫 시리즈물 ‘폭군’에 히로인으로 발탁한 조윤수는 그 자신을, 그리고 박 감독의 선구안을 증명해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 공개에 맞춰 만난 조윤수는 생애 첫 인터뷰라며 “어제 한 시간도 채 못 잤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폭군’은 배달 사고로 사라진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극 중 조윤수는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을 맡았다. 중성적인 비주얼과 맨몸부터 각종 무기를 활용하는 거친 액션을 선보인 것과 정반대로 차분한 분위기를 품은 조윤수는 “평소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작품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신인 배우가 탐낼만한 매력적인 역할에, 너무나 큰 기회니 반드시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조윤수는 자경 역을 위해 처음부터 모든 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으나 의욕과 절실함만큼은 누구보다 앞섰던 터다. 그는 “오디션 과정에서 ‘내가 되겠다’는 확신은 없었지만,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자경이가 됐을 때 필요한 것들을 지금부터 해야겠다고 첫 미팅 후 바로 면허 학원과 킥복싱 학원을 등록했다”고 돌아봤다.그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조윤수는 배역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전혀 저와 닮은 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마음이 여리기도 하고, 공감도 좋아하고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는 강박이 있을 정도로 생각이 많다. 자경은 그에 굉장히 반하는 캐릭터”라며 “나와 정말 다른 면의 사람이니까 공감보다는 동경심으로 접근했다. 그러다 보니 자경의 자신감이 멋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표현이 까다로웠을 이중인격 설정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묻자, 조윤수는 “(박훈정 감독이)인격이 전환되는 지점이 전조증상이 없고 휙휙 자연스럽게 전환됐으면 하고, 일부러 목소리를 낮게 내지 않아도 된다고 디렉션을 주셨다. 그래서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가장 큰 차이는 눈빛과 표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경의 경우 어떤 이상한 상황에서도 무덤덤한 성격이다 보니 ‘흐린 눈의 광인’으로 표현하려 했고, 누군가를 해칠 때 더 의욕적이고 즐거워 보이는 게 다른 인격이에요. 또 자경의 톤을 제 평소 톤보다 반 정도 높이고, 대사의 어미 또한 올려보려 애썼어요.” 대선배인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와의 호흡과 고강도 액션은 신인에게 쉬운 현장은 아니었을 터다. 그러나 조윤수는 “제가 혹시 선배님들께 폐를 끼칠지 걱정했다”를 연신 말하며 “의외로 어렵다고 느낀 지점은 첫 주연작이다 보니 이렇게 한 신을 반복해 촬영하는지 몰랐다. 내가 시청자에서 작품 속 배우로 바뀌었구나, 새로운 점을 알게 되어 뿌듯했다”고 깨달음을 전했다.한국무용을 전공해 승무원을 꿈꿨다던 조윤수는 대학교 2학년 때 드라마 ‘손 더 게스트’를 계기로 진로가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며 “다양한 인물로 살아보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고, 저 윤수의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을 겪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폭군’을 통해 지향점도 얻었다. 조윤수는 “막연히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고, 부끄럽지만 유명한 배우도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에 배웠다. 선배님들 같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제가 살면서 이 정도로 간절히 원하고, 열심이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하면 절대 없었어요. 한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업이었고, 정말 큰 자양분이 된 한 줄기 빛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진심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8 06:00
영화

차승원 “위트 더한 ‘폭군’…연기, 재미없으면 관둬야죠” [IS인터뷰]

“전 세계 동시 공개요? 제가 OTT로 외국 작품을 볼 때 느끼는 감정들과 비슷하지 않을까요.”차승원은 얼마 전부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를 정주행하고 있다고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보고 싶어 틀었는데 처음 본 당시의 충격이 ‘폭군’ 때도 똑같다고 했다. “주인공에게 이입된다는 게 이런 거 같아요. 내가 저 상황이 되면 어떨까, 그게 모든 작품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 아닐까요. 내가 ‘폭군’의 임상이라면 어떨까?”지난 14일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폭군’이 공개됐다. 영화 ‘마녀’ 시리즈에 이어 박훈정 감독 표 세계관으로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당초 영화로 기획됐지만, 결이 맞는 플랫폼으로 공개했다는 박 감독의 설명대로 총 4편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났다. 이에 차승원은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이런 맛도 있는 것 같다. 액션이 길고, 인물도 많다 보니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그가 연기한 킬러 임상은 독특한 캐릭터다. 전설적인 실력을 갖춘 요원 출신으로, 은퇴 후 퇴직금으로 기차를 구매해 카페를 열려는 특이한 소망도 가졌다. 자금을 모을 겸 의뢰받은 목표를 제거하는 ‘청소부’ 일을 겸하고 있다. 극 중 평범한 사람을 초인으로 바꾸는 유전자 조작 약물인 ‘폭군 프로그램’ 관련 세력 제거 임무를 맡아 활약한다. 차승원은 “저라면 은퇴 안 하고 기차 카페도 안 열었을 것 같다”며 “임상은 보기보다 겁도 많은 사람 같다. 그래서 최 국장(김선호) 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거 같다. 그라면 그 자리의 무게를 견디지 않을까 하고”라고 운을 뗐다.서늘한 무게감뿐 아니라 툭툭 엉뚱한 행동과 발언으로 극에 위트도 더하는 임상은 차승원의 애드리브로 한 끗을 더 살렸다. 차승원의 표현에 따르면 극에 ‘마블링’처럼 현장에서 캐릭터를 더해갔다고 한다. 그는 “정형화된 방식으론 변별력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표적에는 가차 없는데 그렇지 않은 인물을 만났을 때는 ‘킬러가 맞나?’ 싶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치 ‘쇼생크 탈출’의 모건 프리먼처럼 전문 분야에서는 압도적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딘가 서툴도록 접근했다는 그의 말대로 ‘폭군’에선 차승원의 강약 조절이 돋보인다. ‘괴물 아저씨’다운 모습을 표현하려 직접 총기 액션을 소화하는 한편, 능청스러움도 입혔다. “모든 캐릭터에 위트와 유머가 있었으면 해요. 전 당장 내일 죽는 역할이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없으면 재미가 있을까 싶죠.”어느덧 데뷔 36년 차인 차승원은 경력만큼 지론도 쌓였다. 늘 미리 모든 장면을 준비해갔지만 현장에서 느낌을 새롭게 찾아보는 것도 이제는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또 보는 이가 느낄 자연스러움과 불편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열에 아홉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수위를 신경 써요. 배우는 보편적인 감정을 연기해야 하거든요. 한 명이 재밌다고 웃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게 뭐야?’라고 하면 실패한 연기죠.”‘폭군’ 같은 장르물은 계속하고 싶다면서도 차승원은 “아주 보편적인 생활 드라마인데 거기서 반짝이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외의 작품을 예로 들었다. 바로 그가 25년 전 출연했던 MBC드라마 ‘장미와 콩나물’(1999)이다. 그는 “가부장적인 가족제도에서의 아들 얘기인데 일상적인 드라마다. 지금 하면 잘할 것 같다”며 웃었다.“별 일없이 이대로만 그냥 가면 감사한 일이라고 늘 생각해요. 가치의 기준은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에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가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나는 더 이상 재미가 없어’ 이러면 관둬야겠죠. 다행히 요새 좀 재밌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6:03
드라마

김선호, ‘폭군’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RE스타]

배우 김선호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귀티 나는 외모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는 지워버렸다. 극중 설계자 역을 맡아 서늘한 얼굴과 신경질적인 날카로움으로 묵직한 무게감을 발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 넓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0일 ‘폭군’의 김선호에 대해 “엄청난 존재감”이라고 극찬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가 빛을 발한 데다가 감정을 최대한 숨기는 연기는 무척 어려운데 김선호가 이를 해내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진화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폭군’은 인체를 개조해 인간병기로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차승원과 김선호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14일 공개 후 인기는 뜨겁다. 공개 직후 3일 연속 한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디즈니플러스 TV 쇼 부문 3일 연속 1위, 싱가포르 2위, 대만 2위, 일본 5위 등 3일 연속 5개국 톱5를 기록했다. 총 4부작인 터라, 짧은 회차가 아쉽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 같은 인기의 중심에는 김선호가 있다. 김선호는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 최국장 역을 맡았다. 극중 최국장은 대한민국 국가정보기관 소속 최연소 국장 자리에 오른 엘리트 요원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일을 깔끔히 처리하는 인물이다. ‘폭군’에서는 그간 여러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김선호의 맑고 선한 얼굴이 없다. 물론 김선호는 지난해 개봉한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에서 살인청부업자를 연기하며 시종일관 웃는 낯으로 섬뜩함을 자아냈으나, ‘폭군’의 최국장이 지닌 서늘함은 또 다르다. 김선호는 전작에서 기이한 분위기 속에서 감정을 쏟아냈다면 ‘폭군’에서는 감정을 비워내며 마치 정물화를 보는 듯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정을 비워낸 자리의 여백은 눈동자의 떨림, 눈썹의 움직임 등 미세한 동작들로만 채워 넣었다. 정적인 분위기에서 김선호 특유의 말간 눈빛만 빛나는 장면들은 드라마 전체의 스릴러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최국장의 대사처럼, 어찌 보면 순수한 이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의 면모가 김선호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무엇보다 극중 최연소 국장이라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인물을 김선호만의 대쪽 같은 분위기로 메워냈다. 김선호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침묵의 무게감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는데, 실제 그는 ‘폭군’에서 침묵의 무게감 만큼 배우 김선호의 무게감이 느껴지도록 잘 표현했다. 그간 김선호는 주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난 2009년 연극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후 차근차근 활동 변경을 넓히다가 2017년 드라마 ‘김과장’을 시작으로 여러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이들 중 로맨스 장르인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침체기를 가졌지만, 그는 ‘귀공자’로 복귀 후 ‘폭군’으로 다시 비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그가 보여줄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1 06:05
영화

[IS인터뷰] ‘폭군’ 김선호 “다음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길”

“기분이 너무 좋아서 두 시간을 앉은 채로 검색만 했어요.”배우 김선호는 신작 ‘폭군’의 흥행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난 14일 베일을 벗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은 한국 및 홍콩에서 시리즈 톱10 1위(18일 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에서도 5위권에 랭크됐다.김선호는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겁쟁이라 초반에는 반응을 아예 못 봤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보내준 성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선호의 새 작품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 마지막 샘플이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렸다.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김선호는 전작 ‘귀공자’를 함께한 연으로 합류했다.“감독님께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떠냐’고 해서 좋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다음 작품에 또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촬영하면서는 확실히 믿음이 더 생긴 걸 느꼈고요. 배우로서 연출가가 믿어주니 확신이 생겨서 더 재밌게 찍었죠.” 극 중 김선호가 연기한 캐릭터는 설계자 최국장이다. 국가 정보기관 소속 엘리트 요원으로, 극비리에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 온 인물이다. “최대한 내면에 집중하려 했다”는 김선호는 박 감독이 추천해 준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속 캐릭터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영화에서 국장이 커피 마시는 장면을 계속 돌려봤어요. 총 쏠 때의 여유나 행동도 주의 깊게 봤고요. 저 역시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고 가벼워 보이지 않게 했죠. 동시에 지금까지와 달리 외부로 표출하는 연기가 아닌 감정을 안으로 갈무리하는 데 집중했어요.”그러면서 김선호는 “실패에 대한 겁,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배우가 멈춰있을 수는 없으니까 시도해야 했다”며 “감사하게도 함께한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내면만큼 외면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특히 최국장 특유의 피곤한 느낌을 살리려고 애썼다. 김선호는 “대본에 ‘피곤해 보인다’, ‘초췌하다’고 쓰여있었다. 극한으로 몰린 인물이라 편해 보이면 안 될 듯했다”며 “몸무게를 6~7kg 정도 감량했다. 또 다크서클, 잡티도 그려 넣고 수염만 찍은 채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김선호는 이번 ‘폭군’으로 박훈정 감독 이하 제작진과 재회하며 ‘다음에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는 배우 인생의 목표도 달성했다. 그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선호는 “이건 변하지 않는 목표”라고 답했다.“저도 사람이라 현장에서 예민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이 목표를 떠올리며 저를 다잡죠. 연기만 말하는 건 아니에요. 태도에서도 다음을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것 또한 좋은 배우의 덕목이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하죠.”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인지 김선호는 ‘작품이 없어서 논다’는 현 엔터시장에서 ‘차차차’기작까지 확정했다. 이날도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촬영으로 밤을 새우고 왔다던 그는 또 다른 OTT 시리즈 ‘망내인’과 ‘현혹’으로도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김선호는 “모니터하면 고칠 점만 보여서 한 번만 더 촬영하자고 한다. 그러다 보니 촬영이 좀 길어졌다”고 멋쩍게 웃으며 “연기가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전 아니다. 그나마 이런 태도로 저를 멱살 잡고 가고 있다. 재미있기도 하고 강박 같기도 하다. 어쨌든 배우로 설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며 채워갈 것”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06:03
영화

‘폭군’ 조윤수 “‘삼촌’ 차승원·‘아빠’ 김강우·‘오빠’ 김선호” 선배 사랑에 눈물 [인터뷰②]

조윤수가 연기 호흡을 맞춘 선배 차승원, 김강우, 김선호에게 눈물 어린 감사를 전했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 배우 조윤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윤수는 “선배님들 인터뷰를 봤다”라며 갑작스레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오늘은 안 울려고 했는데, 인터뷰에서 저를 언급하신 것을 보고 그때도 울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선배인 차승원과 김강우, 김선호와 호흡을 맞췄던 현장에 대해 조윤수는 “힘든 점은 없었다. 생각만 해도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하게 많이 챙겨주셨다”라며 “특히 세분이 다 다른 스타일로 챙겨주셨다.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이 챙겨주셔서 힘든 게 있다면 제가 폐가 될까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세 사람을 삼촌, 아빠, 오빠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차승원 선배님은 현장에서 저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 역이다 보니, 정말 많이 같이 웃었고, 어렵고 신경 쓰기 바빴던 현장이었는데 선배님만 보면 즐겁게 웃게 되니까 힘이 많이 됐다”라며 “특히 연기적으로도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어떨 때는 정말 재밌고 편한 삼촌이자 선생님 같았다”라고 했다.김강우에 대해서는 ‘아빠’ 같았다며 “저와 붙는 신이 많진 않지만, 저를 따로 불러서 ‘힘들진 않니’, ‘촬영 어떻니’ 물어봐 주시고 ‘잘하고 싶은 건 알지만,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니 요령도 피워야 한다’고 조언해 주신 게 크게 남았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 “김선호 선배님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늘 좋은 말씀, 응원 한마디를 붙여주셨고, 가장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오빠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세 분 다 너무 다른 방식으로 챙겨주셔서 많이 힘이 됐다. 아니었다면 자경 역을 제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끌어갈 수 있었을까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한편 ‘폭군’은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크게 청소부, 설계자, 추격자, 기술자 네 명의 이야기가 교차 전개된다. 극 중 조윤수는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을 맡아 총기부터 칼, 맨몸 액션 등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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