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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임스 건 감독 ‘슈퍼맨’, 7월 9일 국내 개봉 확정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슈퍼맨’이 올여름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영화 ‘슈퍼맨’이 오는 7월 9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슈퍼맨’은 DC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퍼 히어로 ‘슈퍼맨’의 가슴 뛰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까지 독보적 연출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하며 새롭게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타이틀롤 슈퍼맨은 영화 ‘트위스터스’,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더 폴리티션’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신예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연기한다.슈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 역은 골든 글로브부터 크리틱스 초이스까지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쥔 레이첼 브로스나한, 슈퍼맨의 숙적으로 등장할 렉스 루터 역은 ‘엑스맨’ 시리즈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등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활약한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다.앞서 영화는 지난해 12월 티저 예고편 공개 직후 단 하루 만에 무려 2억 5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티저 예고편 역시 공개 첫날 무려 100만 개 이상의 소셜 게시물이 확산됐는데, 이는 워너브러더스와 DC 역사상 가장 많은 조회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09:26
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 아름답고 슬픈 좀비영화의 생환을 기다리며 [오동진 영화만사]

스스로 영화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레나테 레인스베 정도의 이름은 입에 붙어야 한다. 노르웨이 출신이고 2021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여배우다. 키는 178Cm나 되고 나이는 1987년생으로 이제 마흔이 되어 간다. 최신작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에서 그는 미친 듯한 연기를 펼쳤고 또 다른 국내 최신 개봉작 ‘언데드 다루는 법’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영화들은 한국 극장가의 사정 때문에 많아 봐야 5000명 정도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두 이미 극장에서는 사라졌다. 한국 영화계는 지금의 이런 현실을 언젠가는 뼈 아프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수십억을 들여 만들고 톱 스타급 배우가 나온다 한들, 그래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벌인다 한들 ‘브로큰’ 같은 영화의 첫날 성적은 2만명을 넘지 못했다. 한국의 극장업계가 향후 어디에 더 매달리고 어디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자각케 만드는 대목이지만 여전히들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테아 히비스텐달 감독이 만든 ‘언데드 다루는 법’은 좀비 영화다. 그리고 일종의 공포영화다, 오컬트 분위기도 없지는 않다. 죽은 자가 살아 움직이니까. 그런데 이게 좀 이상하다. 좀비는 좀비이고 무서울 때는 무서운데(죽은 엘리자베트가 무덤에서 돌아와 주방 냉장고를 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노부인 토라의 표정은 경악 그 자체다) 이상하게도 슬프고 따뜻한 면이 강하다. 이들 좀비는 살아 생전 잔뜩 사랑을 받던 대상들이었다. 소년 엘리아스는 할아버지와 엄마가 죽고 못살만큼 아꼈던 아이이고,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살아난 에바는 남편과 아이 둘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이들 모두가 살아 돌아오긴 돌아오되, 살았을 때처럼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말도 못하고 심박수도 느리며 몸 여기저기의 상처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 좀비들은 처음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물어 뜯거나 할퀴지 않는다. 먼저 공격적이 되지는 않는다. 외형상 전혀 위협적인 요소가 없어 보인다. 단지 약하고 다른 존재가 돼서 돌아왔을 뿐이다. 돌아와서는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 곁에 머무르려 할 뿐이다. 자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다뤄야하는가. ‘언데드 다루는 법’은 상실과 그 상실감의 회복, 연대와 관계의 복원에 대한 얘기다. 좀비영화 중에 중간에 눈물을 흘리게 할 작품이 있다면 단연 이 영화 한편 뿐이다. 물론 미국 조너던 레빈 감독의 2012년 작 ‘웜 바디’에서도 좀비R(니콜라스 홀트)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랑스런 존재이기까지 해서 여인 줄리(테레사 팔머)와 연인 관계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웜 바디’는 말도 안되는, 오락영화처럼 비춰졌고 또 그렇게 인식돼 온 게 사실이다. 반면 ‘언데드 다루는 법’에는 기이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어쩌면 사람들은 사람들 스스로가 상대에게 있어서 종종 언데드와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살아있는 시체와 같은 존재. 말은 좀 안 좋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 상대는 그런 존재를 때론 인정하고, 때론 수긍하며, 때론 어떻게든 같이 살아 가려 애쓴다. 그것이 삶 그 자체라고 느끼게끔 배워 왔다.‘언데드 다루는 법’을 지나치게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궁극적 주제는 ‘다름의 정치학’이 사실은 매우 무의미한 것이며 사랑의 마음을 지닌 한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 준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사회도 요즘 인종과 민족, 이민자들과의 공동의 삶을 추구해 나가는 게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이 영화는 방증한다. 좀비는 결국 이민자이자 이방인, 우리 삶 바깥에 있는 존재들을 상징한다.그러나 그렇게 딱딱한 분석보다는 ‘언데드 다루는 법’이 지닌 진짜 의도를 알아 채는 게 좋다. 이 영화는 사랑이 깊으면 죽은 자도 되살릴 수 있다는 슬픈 판타지 같은 것이다. 죽은 아들 엘리아스가 무덤에 살아 돌아온 걸 알지 못하는 엄마 안나(레나테 레인스베)는 직장에서 돌아와 담배를 한 대 피운 후 자신의 얼굴에 랩을 칭칭 감아 가며 자살을 하려 한다. 세상의 엄마란 존재는 자신의 아이가 죽으면 아이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리지 못한다. 장난감도 아이의 공책도 아이의 옷도 이불도 버리지 못한다. 그러니 혹여나 아이가 살아 돌아왔을 때 아무리 몰골이 이상하다 한들 그 아이를 품에서 떼 놓지 못한다. 안나는 돌아온 아들 엘리아스를 품에서 내려 놓지 못한다.도대체 이 영화는 결론을 어떻게 가져 가려하는가. 좀비는 결국 징글징글한 좀비가 된다는 것일까. 사람들의 목을 물어 뜯는 존재가 된다는 것일까. 그렇지 되기 전에 사람들은 이 언데드를 어떻게 다뤄야 한다는 것일까.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상실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상실감을 주체적으로 떠나보내는 것, 내려 놓는 것, 그래서 모든 사안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파악할 줄 아는 정신을 되찾는 것이다. ‘언데드 다루는 법’은 결국 모든 일이 다 잔혹해지지만 종국적으로는 슬픈 일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가 슬픈 좀비영화라고 하는 이유다. 극 후반 나오는 노래가 니나 시몬의 ‘느 무 끼뜨 빠(Ne Me Quitte Pas)이다. ‘날 떠나지 마’란 뜻이다. ‘언데드 다루는 법’은 이제 극장에서는 볼 수가 없다. VOD나 이후 어느 OTT에서 살아 돌아올 것이다. 그때 다들 잘 다뤄야 한다. 살아있지만 죽은(언데드) 영화를 다루는 법에 대해 생각들 해보시기 바란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2.13 06:02
영화

케이트 블란쳇·정호연 ‘디스클레이머’, 10월 11일 애플TV+ 공개

배우 정호연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 케이트 블란쳇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누군가는 알고 있다’가 새 제목으로 공개된다.애플TV+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의 제목을 ‘디스클레이머’(Disclaimer)로 변경하고, 오는 10월 11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디스클레이머’는 ‘그래비티’, ‘로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으로, 다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아 올린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이 무명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물이다.캐서린은 다른 이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 올린 저명한 저널리스트다. 캐서린은 어느 날 가장 어두운 비밀을 폭로 당할 위기에 놓인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받아 보게 되고, 이 소설을 쓴 작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디스클레이머’는 작가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 그리고 남편 로버트(사샤 바론 코헨)와 아들 니콜라스(코디 스밋 맥피)와의 관계가 무너지기 이전의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서린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앞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다.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이 캐서린 역을 맡았으며, 케빈 클라인, 사샤 바론 코헨, 레슬리 맨빌, 코디 스밋 맥피, 루이스 패트리지, 레일라 조지가 가세했다. 국내에서도 정호연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제작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제작사인 에스페란토 필름과 어나니머스 콘텐츠가 공동으로 맡았다. 총괄 제작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 가브리엘라 로드리게즈, 데이비드 레빈, 스티브 골린과 원작 소설 저자인 르네 나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그래비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맥베스의 비극’, ‘인사이드 르윈’ 브루노 델보넬이 촬영 감독과 총괄 제작을 맡았다. 도널드 사부린과 카를로스 모랄레스도 총괄 제작에 참여했다. 음악은 빌리 아일리시와 꾸준히 작업하며 그래미상을 석권하고 ‘바비’,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한 피니즈 오코넬이 만들었다.한편 ‘디스클레이머’는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1일 2회차 공개 후 매주 금요일 한 편씩 추가 공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13:15
영화

정호연, 첫 할리우드작 애플TV+ ‘누군가는 알고 있다’ 10월 11일 공개

배우 정호연이 애플TV+ ‘누군가는 알고 있다’에 출연한다.애플TV+는 16일 새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의 10월 11일 전 세계 공개를 확정하며 첫 스틸을 공개했다.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다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아 올린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이 무명 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시리즈.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극 중 다른 이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 올린 저명한 저널리스트 캐서린은 어느 날 가장 어두운 비밀을 폭로 당할 위기에 놓인 그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받아 보게 되고 이 소설을 쓴 작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캐서린은 작가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 그리고 남편 로버트(사샤 바론 코헨)와 아들 니콜라스(코디 스밋 맥피)와의 관계가 무너지기 이전의 과거와 직면해야 한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캐서린 역을 맡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케빈 클라인, 사샤 바론 코헨, 레슬리 맨빌, 코디 스밋 맥피, 루이스 패트리지, 레일라 조지, 그리고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액션 시리즈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정호연이 함께해 기대를 높인다.‘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제작사인 에스페란토 필름과 어나니머스 콘텐츠가 제작을 맡았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비롯, 영화 ‘그래비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을 수상한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맥베스의 비극’, ‘인사이드 르윈’의 브루노 델보넬이 촬영 감독과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도널드 사부린과 카를로스 모랄레스 또한 총괄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빌리 아일리시와 꾸준히 작업하며 그래미상을 석권한 것은 물론 ‘바비’와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한 피니즈 오코넬이 음악에 참여했다.한편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는 10월 11일 2편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6 15:24
연예일반

‘노빠꾸탁재훈’ 탁재훈, 이번엔 니콜에 막말 “카라 노땅·아줌마…신곡 발매 헛수고”

탁재훈이 또 한 번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니콜라스케이지 니콜라요키치 니콜키드먼한테 인지도 밀린 그냥 니콜’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탁재훈은 니콜에게 “누가 10억을 줄 테니 솔로 활동을 하라고 하면 카라를 탈퇴하겠냐. 이미 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니콜이 “50억을 줘도 카라를 할 거다. 지금도 되게 핫하다”고 반박하자 탁재훈은 “신곡 별 반응 없었지 않았냐. 헛수고하지 않았냐”며 펌하했다. 탁재훈은 또 “(카라는) 다 노땅들이지 않냐. 지금 새로운 아이돌들이 얼마나 올라와 있는지 모르냐. 뭐 하는 거냐. 아줌마들끼리 모여서”라며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고, 니콜은 “아줌마라니요”라고 받아치며 발끈했다.방송이 공개된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콘텐츠의 콘셉트는 이해하지만, 탁재훈의 발언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더욱이 영상이 업로드된 날은 ‘노빠꾸탁재훈’ 측이 사과문을 올린 날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앞서 ‘노빠꾸탁재훈’ 측은 19일 공개된 ‘다나카&오구라 유나, 재소환 된 노빠꾸의 전설’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와 방송인 다나카가 게스트로, 걸그룹 시그니처 지원이 인턴 MC로 출연한 가운데 탁재훈은 지원에게 AV 배우로 데뷔해 달라는 뉘앙스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노빠꾸탁재훈’ 측은 영상을 편집하고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지원 씨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해 본인과 소속사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했다.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저희 불찰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도 깊게 인지를 못 한 점 또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9:34
영화

아리 애스터 제작→소지섭 픽, A24作 두 편 개봉…‘미나리’·‘에에올’ 인기 계승할까?

미국 영화제작사 A24 신작 두 편의 연이은 개봉이 국내 영화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29일과 다음달 5일 개봉을 확정 짓고 국내 관객과 만난다. A24 작품이 기대받는 이유는 개성이 확실하면서도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창립한 A24는 중소 규모 제작사지만 미국 독립영화계의 신흥 강자로 칭해진다. 독특한 소재나 비주류 장르를 다루면서도 작품성이 출중한 작품들로 칸, 오스카, 선댄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 뿐 아니라 마니아 팬덤을 형성했다. 국내에서는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영화 ‘미나리’(2021)로 A24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22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로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7관왕을 달성했다. 호러 마니아 사이에서는 ‘미드소마’(2019)를 비롯한 아리 애스터 감독 작품으로 익숙한 제작사다. ‘드림 시나리오’가 기대받는 이유 또한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존재감 제로였던 폴(니콜라스 케이지)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다. 모두가 알아보는 스타에서 ‘악몽’으로 변모한다는 스토리는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과 아리 애스터가 공유하는 살짝 뒤틀린 시각이 돋보인다. 여기에 코믹 연기에 강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열연이 더해져 새로운 감각의 풍자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래이저)는 영화 투자자로 활동 중인 배우 소지섭의 ‘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지섭과 그의 소속사 51k 공동 제공에, 소지섭과 연이 깊은 배급사 찬란이 수입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으로 섬뜩한 공포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2관왕(국제장편영화상, 음향상)을 달성해 일찍이 만듦새를 인정받았다.소지섭은 찬란을 통해 ‘미드소마’, ‘그린 나이트’ 등 여러 A24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최근 A24 작품은 아니지만 지난 8일 개봉한 소지섭 투자 공포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9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개봉 소식에도 “한국 씨네필은 소지섭 씨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가 모이고 있다.하지만 지난 3월 개봉한 A24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가 국내에서 12만 관객을 동원한 데 그친 것은 신작의 흥행을 점치기 어렵게 만든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제33회 고담 어워즈와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서 수상했지만 국내 관객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마찬가지로 디아스포라를 다룬 ‘미나리’가 국내에서 누적 관객 113만 명, ‘에에올’ 38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A24는 비주류의 시선을 포착하거나 마니아적 장르물을 과감하게 다루는 제작사다. 틈새시장처럼 특정 관객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류의 흐름을 만드는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스타마케팅을 초월해 작품성에 집중하는 것이 A24의 장점이면서도 스토리가 관객의 공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들만의 이야기’에 머물게 될 한계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9 05:40
영화

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 베일 벗다…“‘에에올’ 신드롬 이을까”

웰메이드 영화사 A24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믿고 보는’ 풍자 코미디로 돌아온다.3일 수입사 더쿱디스트리뷰션은 A24 신작 ‘드림 시나리오’의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드림 시나리오’는 존재감 제로였던 ‘폴’(니콜라스 케이지)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는 ‘드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하며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다.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극장을 빼곡하게 메운 모든 관객들이 잠든 사이에 혼자 우뚝 서 있는 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홀로 손에 철갑옷을 두른 채 뚱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과 포즈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현실 같은 악몽, 악몽 같은 현실’이란 카피까지 더해져 과연 전 세계인 모두가 꿈꾸는 유명 인사가 된 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존재감이 옅은 대학교수 폴이 전 세계인의 꿈에 등장하며 모두가 그를 알아보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곧 폴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뉴스 출연은 물론, 화보 촬영까지 하는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고 그의 유명세는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폴이 등장하는 모든 꿈이 갑자기 악몽으로 바뀌면서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바뀐다. 그의 차에 ‘루저’(LOSER)라고 낙서하며 조롱하는가 하면, 식당에서는 그의 그릇에 침을 뱉고, 수강생들은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등 순식간에 뒤바뀐 사람들의 모습에 과연 폴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한편 ‘드림 시나리오’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탄탄한 작품성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품들을 제작한 A24의 작품이다.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천재 감독’ 아리 에스터 역시 제작에 참여했으며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드림 시나리오’로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다시 한번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뤄 열연에 기대를 높인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3 09:30
연예일반

‘엑스오, 키티’ 이상헌→‘라켓소년단’ 조영광 감독…‘비밀 재료’로 亞 3개국 컬래버

한국 배우, 작가, 감독이 동남아시아 배우, 스태프와 협업한 드라마 ‘비밀 재료’가 베일을 벗었다.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Viu가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비밀 재료’가 지난달 30일 공개됐다.‘비밀 재료’는 어린 시절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의 호화로운 삶을 포기한 하준(이상헌)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비밀 재료’는 영화 ‘식객: 김치전쟁’의 백동훈 감독이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라켓소년단’의 조영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은 이상헌은 ‘비밀 재료’를 통해 필리핀 배우 줄리아 바레토, 인도네시아 배우 니콜라스 사푸트라와 호흡을 맞췄다.한편 ‘비밀 재료’는 지난달 30일부터 Viu를 통해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공개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2 11:11
해외연예

니콜라스 케이지 30세 연하 日부인, 비범한 패션으로 골든글로브 참석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30세 연하의 일본인 배우 부인과 애정을 자랑했다.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5번째 부인인 시바타 리코는 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즈 호텔에서 열린 ‘제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했다.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영화 ‘고스트랜드’ 일본 촬영 때 만나 32살의 나이를 뛰어넘고 사랑을 키운 끝에 2021년 2월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 이듬해인 2022년 9월 딸을 출산했다.시바타 리코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아들 웨스턴보다 4살이나 어린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과거 한국계 아내 앨리스 킴과 지난 2004년 LA의 한 식당에서 만나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이 외에도 패트리샤 아퀘트, 리사 마리 프레슬리, 에리카 코이케와 결혼한 이력이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8 19:20
영화

휴 잭맨 ‘더 썬’ 캐스팅 비하인드 “감독에게 출연하고 싶다고 메일 보내”

영화 ‘더 썬’(The Son)에서 총괄 프로듀서이자 주연을 맡은 배우 휴 잭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오는 19일 개봉하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은 그 무엇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남자 피터가 삶이 버거운 아들 니콜라스를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다.‘더 썬’은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던 ‘더 파더’에 이어 실제 경험을 다룬 듯 생생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더 썬’의 주연을 맡은 휴 잭맨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휴 잭맨은 연극 ‘더 썬(Le Fils)’의 영화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에게 메일 한 통을 보냈다.그는 “감독이 다른 배우를 생각하고 있다면 보통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그냥 충동을 느꼈다. 플로리안에게 메일을 보냈고 이렇게 말했다. 감독님이 다른 배우들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라도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출연하고 싶다. 이 배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진 대화는 휴 잭맨의 열정에 힘을 실어줬다.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휴 잭맨은 ‘더 썬’의 배역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설득하고 싶어 했다. 그의 겸손함과 정직함에 정말 놀랐고 감동했다. 이미 제가 탐구하고 싶었던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를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결같이 그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관객들이 아버지 역할에 공감을 느끼길 바랐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영화에 꼭 필요했다”라며 휴 잭맨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휴 잭맨은 ‘더 썬’ 촬영 이후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도전적이면서도 보람찬 일이었고, 제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라며 영화를 향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휴 잭맨은 피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아들 니콜라스가 겪고 있는 정신 건강 문제도 연구했다. 두 번째 결혼의 실제 사례, 즉 첫 번째 결혼의 자녀가 부모의 새로운 결혼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도 살펴봤다.더불어 그는 뉴욕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피터의 직업을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휴 잭맨은 ‘더 썬’에서 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은 아버지 피터 역으로 변신해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연기”(FilmInk)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더 썬’은 오는 19일 개봉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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