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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탁류’ 박지환, 로운·신예은 내리사랑 “받은 만큼 돌려줘야죠” [IS인터뷰]

“내가 잘한다고 착각하지 않도록 경계해요. 스스로 ‘무능력자’라는걸 반드시 알고 작품에 들어가려 하죠.”배우 박지환이 웰메이드로 호평받은 ‘탁류’의 공을 추창민 감독과 모든 제작진, 호흡을 맞춘 배우에게 돌렸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원래 완성된 내 작품을 보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면 끝이란 생각”이라며 “그보단 함께 보낸 과정과 시간이 의미 있고 좋았다”고 애정을 표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을 그린다. 극중 박지환은 주인공 시율(로운)을 이용해 출세를 노린 왈패 무덕으로 분했다.왈패는 노역꾼과 관아 사이에서 비공식적으로 권력을 쥔 존재로, 무덕 또한 생존을 위해 권력을 쥐고자 고군분투했다. 박지환은 “당장 밥 먹기 위해선 강아지한테도 비굴할 수 있는 사람처럼 자긍심이 없다. 비루함이 평범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청룡인 척하는 지네의 다리 하나 훔치고, 호랑이인 척하는 하이에나의 이빨 하나 훔쳐서 누더기처럼 꿰매는 인간’ 같았어요. 각본의 힘이기도 하지만 (추창민) 감독님이 잡아주신 톤을 믿고 따랐죠.” 추창민 감독의 디렉팅도 있었지만, 박지환이 준비한 디테일도 만만치 않았다. 직접 무덕의 수염을 조금씩 뜯으며 분장의 원형을 만들었고, 액션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나중엔 하도 기어다녀서 무릎에 피멍이 들더라고요. ‘컷’ 끝나면 다 같이 바닥의 돌들을 줍기도 했어요(웃음).”데뷔 20년 차인 박지환은 이번 현장에서 로운, 신예은, 박서함 등 젊은 후배들과 감초 ‘무덕패’로 함께한 연극계 동료들의 중심도 잡았다. 박지환은 “현장에서 아쉬워하는 기색이 보일 때 한번 살펴보고 ‘다시 해 볼래’하고 말을 걸었을 뿐”이라며 “선배들에게 ‘배우는 너와 나, 우리가 만나 함께하는 일’이라고 들어왔다. 나도 후배와 동료들이 외롭지 않게 공유하는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많은 분량을 함께한 로운에 대해서는 “작업에 몰두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다”고 칭찬했고, 최은 역의 신예은을 두고는 “대성하겠다는 느낌이다. 돌이 한 무더기 있어도 발견될 특별함”이라고 치켜세웠다. 종사관 정천으로 분한 박서함에게 책을 권해준 것에 대해서는 “더 단단하고 좋은 배우가 됐으면 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최선을 다한 과정에 따른 결과와 판단은 대중에게 맡긴다고 거듭 강조한 박지환에게선 ‘유연함’이 엿보였다.“제가 어떤 배우가 될진 모르겠어요. 굳이 제 어떤 모습을 만들고자 하지 않거든요. 그저 좋은 분들과 만나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딘가 가 있지 않을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5:55
영화

‘탁류’ 박지환 “로운, 위대해 보여…신예은, 대성하겠다 싶어” [인터뷰②]

박지환이 ‘탁류’에서 함께한 로운과 신예은을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에 출연한 박지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지환은 주인공 시율 역 로운의 첫인상에 대해 “위대해 보이고 빛이 나 보였다. 너무 잘생기고 키크고 멋있지 않나. 그래서 ‘와’ 하고 (감탄했다)”고 말했다.극중 왈패 무덕 역으로 박지환이 시율을 이용하며 ‘무덕패’의 ‘엄지’가 됐으나 현장 분위기는 로운이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로운은 힘이 너무 세고 현장의 ‘엄지’다.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해도 ‘갑시다’한다”며 “컨디션도 좋고 작업에 몰두한 점도 좋았다. 그 친구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극중 최상단의 딸 최은 역으로 함께한 신예은도 치켜세웠다. 박지환은 “되게 멋있는 친구였다. 역할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쉽지 않았는데 ‘백번의 추억’도 ‘탁류’도 편안한 일처럼 지내더라. 정말 어린 친구가 진짜 대단하다. 저 친구는 대성하겠단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이어 그는 “신예은은 되게 특별한 존재같다. 돌이 한 무더기 있어도 신예은이라는 존재는 찾을 수 있을 정도다. 부국제때 보지 않았나. 그 수많은 사람들에서도 한 눈에 보인다”고 칭찬했다.로운과 신예은은 물론 종사관 역으로 함께한 후배 배우 박서함 또한 현장에서 박지환의 조언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한 바 있다. 박지환은 “나도 좋아하는 동료 선배들이 다 이야기를 해주신 거다. 그래서 나도 현장에서 동료, 후배, 친구들이 외롭지 않게 다가가서 가르침 받았던 걸 공유 해주려 하는 것”이라며 “책임감이라기보단 ‘배우는 원래 그렇게 해야 한다’ ‘이건 너와 내가, 우리가 만나 함께하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선배들에게 들었다”고 겸손해했다.한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극중 박지환은 왈패 무덕 역을 연기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1 14:22
영화

물오른 박지환, ‘보스’→‘탁류’ 화제성까지 잡았다 [줌인]

흥행 ‘보스’인 ‘엄지’다. 배우 박지환이 동시기 극장과 OTT서 쌍끌이 흥행 주역으로 우뚝 섰다.박지환은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보스’와 지난달 26일부터 공개 중인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준수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각 작품 속 박지환의 존재감이 상당해 그야말로 “물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먼저 황금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치지 않은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그러나 박지환이 연기한 판호는 극중 진심으로 보스가 되고 싶어 하는 조직의 넘버3로, 이야기 내내 짠한 ‘웃픔’을 불어넣었다.조폭이 그리 안무서워진 시대, 다른 조직원들이 중국집 셰프, 탱고 댄서같은 다른 꿈을 가지며 ‘조폭 코미디’의 클리셰를 비틀었다면 판호는 그런 구조의 대척점에 선 인물이다. 그렇기에 조폭의 시대착오적 ‘가오’를 살려 코믹의 끝까지 힘있게 밀어붙인 박지환의 웃음 타율이 상당했다.시종일관 추억의 아시아 무협영화처럼 구겨지는 얼굴 근육만 봐도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올 지경인데, 판호는 자신의 꿈에 진지했을 뿐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이러니한 재미를 준다. 박지환의 해석도 매력도를 높이는데 톡톡히 작용했다. 바라던 보스 자리에 오른 판호가 자신의 명패가 놓인 책상 위에 올라 춤을 추는 장면이나 ‘탱고 파이터’ 정경호와 마치 춤추는 듯 액션을 나누는 장면은 현장에서 즉흥적인 아이디어와 합으로 살려냈다. ‘범죄도시’ 장이수 역에서 출발해 이젠 박지환의 특기가 된 찰진 코믹은 ‘탁류’도 유효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는 정극 배우로서의 무게감을 드러냈다. 극중 박지환은 마포 나루터에 자리 잡은 왈패 무덕 역으로 분해 무리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주인공 시율(로운)의 숨겨진 과거를 기회 삼아 출세를 꿈꾸는 인물을 연기했다.박지환은 마치 그 시대 그 곳의 거지 같은 비주얼로 능청스레 시율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빚을 땐 유쾌하게 분위기를 환기하면서도, 왈패 우두머리인 ‘엄지’ 덕개(최영우)에겐 빌빌대거나 시율과 손잡고 엄지가 되어 ‘무덕패’를 이끌 때는 리더로서 책임감을 알게 되는 등 깊은 감정선도 탁월하게 표현했다. 특히 노역꾼과 관아 사이에서 비공식적으로 권력을 쥔 왈패라는 존재의 특성은 박지환을 통해 처절하게도, 활기차게도 그려지는데 그 속에서 활약하는 박지환을 두고 제작진이 “시나리오에 있었던 인물이 그대로 튀어나온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쓰고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이 연출한 만큼 대하 드라마의 색채를 지닌 ‘탁류’는 로운, 신예은, 박서함이라는 젊은 배우들을 주역으로 세우는 도전을 택했는데, 박지환은 전배수, 최귀화 등 중년 배우들과 함께 사극다운 무게감을 잡아주었다. 연휴 기간인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탁류’는 전지현, 강동원 주연 ‘북극성’의 배턴을 이어받아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한국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에서는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차트 3위까지 치솟았다.이 가운데 박지환은 ‘탁류’로 TV·OTT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출연자 화제성 8위에 올라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는 동년배 배우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이라 유일무이한 매력을 입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06:05
스타

김우빈·수지부터 이효리까지...OTT 신작·화제작 총출동 [IS한가위]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긴 추석 연휴를 ‘순삭’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과 화제작들이 줄줄이 공개됐다. 해외 OTT는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한 드라마와 영화가, 국내 OTT는 정주행하기 좋은 예능과 스릴러가 시청자들을 기다린다.◇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장르 대결넷플릭스는 로맨스부터 액션, 추리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선보인다.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오는 3일 공개된다. 배우 김우빈·수지가 주연을 맡아 램프의 정령과 감정 결여 인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유쾌한 대사와 로맨스 감각이 기대를 모은다.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액션 영화 ‘사마귀’는 살인청부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담는다. 배우 임시완이 A급 킬러 ‘한울’로 변신하고, 박규영·조우진이 합류해 액션과 케미가 돋보인다.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오랫동안 팬덤의 사랑을 받은 예능 ‘크라임씬’의 최신 시즌 ‘크라임씬 제로’는 지난달 23일 첫 공개됐다. 폐병원·장례식장을 무대로 한 추리극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현재 8회까지 공개된 상태다. 오는 7일 마지막 2회차가 공개된다.디즈니플러스에서는 한국형 사극과 첩보 드라마가 눈길을 끈다.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몰려드는 경강을 둘러싼 권력과 욕망을 그린 액션 활극으로, 로운·신예은·박서함이 출연했다. 영화 ‘광해’의 추창민 감독,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손잡은 작품으로 지난달 26일 공개됐다.배우 전지현·강동원의 첫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첩보 시리즈 ‘북극성’은 지난달 10일 첫 선을 보였으며 1일 최종회인 9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외교관과 정체불명의 특수요원이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멜로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담아냈다.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정주행 욕구 자극국내 OTT 플랫폼들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몰아보기 시리즈, 장수 예능, 리얼리티까지 다양한 밥상을 마련했다. 티빙은 지난달 28일 17.1%로 종영한 tvN ‘폭군의 셰프’를 몰아보기로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폭군의 셰프’는 조선으로 간 프렌치 셰프와 폭군 왕세자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활극. 배우 임윤아·이채민 주연으로 음식과 사랑, 권력이 어우러진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연애 리얼리티의 대표작 ‘환승연애4’는 1일 1~2회가 공개됐고, 오는 8일 3~4회가 공개된다. 이별한 연인들이 ‘환승 하우스’에서 다시 만나며 새로운 규칙과 장치가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가수 사이먼 도미닉, 방송인 이용진, 배우 김예원 등이 패널로 합류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K팝 경연을 담은 ‘케이팝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의 귀환을 다룬 ‘최강야구’도 만날 수 있다.웨이브는 장르적 다양성으로 무장했다. 먼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크라임씬 제로’의 전 시즌인 ‘크라임씬’ 시즌1~3을 전면 배치해 시리즈 팬들을 이끈다. 매회 다른 사건과 긴장감 넘치는 롤플레잉을 볼 수 있다. 괴담 예능 ‘심야괴담회’ 시즌1~5도 준비됐다. 전통 괴담부터 해외 괴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연휴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신작 드라마 ‘단죄’는 AI 딥페이크와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스릴러다. 가족과 꿈을 잃은 주인공이 범죄 조직에 잠입해 복수하는 이야기로, 배우 이주영·구준회가 출연한다. 지난달 24일 첫 선을 보였으며 총 8부작으로 매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일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을 공개한다. K뷰티 아이콘인 가수 이효리 진행 아래 국내외 아티스트와 뷰티 크리에이터 60명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또 쿠팡플레이의 대표 콘텐츠인 리얼 오피스 예능 ‘직장인들’ 시즌 1~2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는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 직원들의 리얼 오피스 생존기로 최근 공개된 시즌2에서는 지창욱, 조정석, 손흥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12년간의 모든 회차가 전편 공개되는 ‘무한도전’, 시트콤 명작 ‘하이킥’ 시리즈까지 정주행 라인업을 완성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2 05:55
연예일반

[영상] ‘탁류’ 박서함, 제대 후 첫 작품 ‘탁류’…“현장 갈 때마다 명절처럼 설렜다”

가수겸 배우 박서함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09.23 12:55
영화

‘멋짐’ 빼앗긴 로운·예쁨받은 신예은…‘탁류’ 디즈니+ 맛 사극 어떨까 [종합]

‘탁류’가 웰메이드 제작진과 신선한 배우들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선보이는 한국 오리지널 첫 사극으로 기대를 끌어올린다.‘탁류’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추창민 감독은 “기존 사극은 왕, 귀족, 양반 계급을 주로 다뤘는데 천성일 작가님은 하층민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중 ‘경강’이라는 지금의 한강에 거주하며 사건을 만들어 가는 왈패가 매력적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 감독과 최고시청률 34%에 달했던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나루터에 터 잡은 조선 민초 왈패를 소재로 다채로운 인물을 그려낸다.로운과 신예은, 박서함으로 신선한 주역 앙상블을 이뤘다. 과거를 숨긴 채 왈패에 합류한 주인공 장시율로 분한 로운은 “이름으로 불려서도 안되고, 돌아갈 집도 없는 외로운 늑대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추 감독이 그의 ‘가장 큰 무기를 빼앗고 싶다’며 ‘멋있음’을 빼앗아 갔다는 일화를 밝힌 로운은 “외적 변화가 너무 잘 보인다. 이런 것에 두려움이 없어지니 더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끌고자 하는 최은을 연기한다. 그는 “곱게 자란 막내 딸이지만 누구보다 총명하고 지혜로운 인물로서 어떤 사건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간다”며 주판 연기를 위해 레슨을 받았다는 일화를 덧붙였다. 특히 전작인 ‘정년이’ 무용 연습 중 우연히 추 감독과 만나 캐스팅으로 이어졌다며 “감독님이 섬세하실 것 같았는데 상상 이상이었고, 제게도 ‘스윗’하셨다. 사랑받은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제대 후 복귀한 박서함은 부정부패를 처단하고자 하는 강직한 관리 정천 역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박서함은 “무관 역이다 보니 액션은 검술, 국궁, 승마를 연습했다. 깔끔한 검선을 위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탁류’는 ‘액션 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무기에 캐릭터 성이 반영됐으며 사실적인 동작의 액션도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노련한 배우들이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왈패들의 중심에선 박지환(무덕 역)과 최귀화(이돌개 역)가, 김동원은 여진족 출신 왕해 역을 맡아 빌런으로 활약한다. 추 감독은 신구세대가 조화로운 캐스팅에 대해 “젊은 분들과도 하고 싶었다.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은 배우로서 열망이 컸고 이들의 부족한 경험치를 메우기 위해 경험 많은 분들을 붙이고자 했다”며 “배우들끼리의 친분이 두터웠고 나도 거기 껴서 형동생 또는 아들딸처럼 행복했던 현장”이라고 시너지를 자신했다. 3000평 규모로 지어진 나루터 세트도 디즈니플러스 첫 사극다운 박력을 자랑한다. 로운은 “실내 세트가 거의 없다. 야외 밤 조명이 정말 예뻐서 불을 끄고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해외 시청자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진 않았으나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배우들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하드라마의 향수를 불러오는 색채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 후 후속 시즌에 대한 궁금증도 모였다. 추 감독은 “충분히 확장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뒤를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다”면서도 “(시청자들이)좋아해주시고 더 많은 이야기 듣고 싶다고 해주시면 확장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탁류’는 오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총 9개의 에피소드를 매주 2회씩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12:43
연예일반

[영상] ‘탁류’ 로운-신예은-박서함 ‘서로가 귀한 보물’ 서로 칭찬이 난무하는 탁류즈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09.23 12:41
영화

‘탁류’ 박지환 “안 씻어도 티 안나는 분장, 로운만 항상 좋은 냄새”

박지환이 ‘탁류’의 실감나는 비주얼 비하인드를 밝혔다.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탁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박지환은 극중 배역 무덕에 대해 “경강이라고 불리는 한강 마포 나루터가 물류 중심지인데, 그런 돈이 모이는 곳엔 무뢰배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거기 자리 잡은 계층이 왈패”라며 “왈패 무덕은 한때 잘나가던 인물이지만 많이 밀려나서 ‘비루함’이 평범함이 된 인물이다. 그런데 왈패 시율(로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재기를 꿈꾼다”라고 소개했다.특히 스틸 컷에서부터 마치 조선 당대 인물같은 리얼함을 자랑하는 바 박지환은 “옷이 더럽다보니 피곤하면 아무 데나 누울 수 있고, 머리 안 감고도 나타났다”며 “서로 냄새가 많이 났는데 로운 배우는 항상 좋은 냄새가 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이에 로운은 “이제 식구가 되니까 서로의 냄새에 무감각해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오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총 9개의 에피소드를 매주 2회씩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12:15
영화

신예은, 비범한 캐스팅 “쌩얼로 ‘정년이’ 연습 중 ‘탁류’ 감독 만나”

신예은이 ‘탁류’로 추창민 감독표 사극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탁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신예은은 “그때 사실 긴장도 많이 했는데 막상 가니까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좋은 기록까지 남겨주셔서 제게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이 됐다. 감사하다”고 화제의 부산국제영화제 ‘애교배틀’ 소감으로 운을 뗐다.극중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끌고자 하는 최은을 연기한다. 그는 “예쁨 받고 곱게 자란 하나뿐인 막내 딸이다. 하지만 장사의 길을 함께 나아가고, 누구보다 총명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물로서 어떤 사건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간다”며 “주판을 초등학생 때 한두번 해봤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레슨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시대극 ‘정년이’로 사랑받은 신예은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탁류’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회사 건물에서 ‘정년이’ 무용 연습을 하던 중, 감독님이 건물에 계신다고 해서 인사드리러 갔다. 그런데 감독님이 제게 마스크 한번 벗을 수 있겠냐고 하셨다. 그래서 ‘쌩얼인데 괜찮아요?’라고 했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그때 감독님이 ‘탁류’ 캐스팅을 위해 많은 관찰과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느꼈다. 섬세하실 것 같았는데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고, 제게도 스윗하셨다”며 “촬영 끝나고 감독님 자리에 낙서하고 가도 ‘오구오구’ 해주셨다. 사랑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오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총 9개의 에피소드를 매주 2회씩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12:10
영화

軍입대 앞둔 로운, ‘탁류’서 다 내려놨다…“부국제 못갔으면 배 아플 뻔”

로운이 ‘탁류’로 입대 전 작품을 선보이는 포부를 밝혔다.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탁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로운은 “분장 테스트 전 감독님과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감독님이 그때 저의 ‘가장 큰 무기를 빼앗고 싶다’고 하셔서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멋있음’이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마음 속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분장 시간도 즐거웠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점에서 저만 열심히 연기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극중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왈패에 합류한 주인공 장시율로 분한다. 그는 “이름과 집은 인물의 소속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름을 불려서도 안되고, 돌아갈 집도 없는 외로운 늑대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조선 하류 계급인 왈패를 연기하다 보니 외적으로 “많이 내려놓았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신예은은 “(촬영 때)너무 덥다보니 로운이 땀을 많이 흘렸다. 그런데 개의치 않고 ‘분장이 아닌 내 땀으로 가겠다’, ‘오히려 좋아’라며 더 자연미를 살리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떠올렸다.‘탁류’는 로운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7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로운은 “원래 7월 입대였는데 여러 사정으로 미뤄진 게 축복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못 가고 영상 자료로 접했다면 배가 많이 아팠을 것 같다”며 “사랑하는 작품을 열심히 홍보하는 것 자체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봐주십사 책임감 있게 임할 수 있어 다행이다. 몸 조심히 다녀오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한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오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총 9개의 에피소드를 매주 2회씩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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