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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기록 남겨두고 싶었다”…김정태, 아픔 딛고 시인·감독 데뷔

말없이 저녁을 보내온 내 모든 염려가 / 내 옆에 가만히 눕는다 / 이렇게 누워 / 나와 상관없는 밤하늘 바라볼 때 / 어쩌면 이 하루를 / 손에 쥐어볼 수도 있는 거겠지.배우 김정태의 첫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에 수록된 ‘수묵(水墨)’의 한 구절이다.영화 ‘친구’, ‘똥개’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7번 방의 선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 김정태가 시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첫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을 지난달 출간했다. 김정태는 8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시집을 내겠다고 계획하고 쓴 건 아니다”며 “자연스럽게 써뒀던 게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김정태가 지난 30년간 연기자 생활을 하며 틈틈이 적어놓은 마흔일곱 편의 시가 담겼다. 시집에는 가난과 아픔으로 점철됐던 어린 소년이 슬픔을 삼킬 줄 알게 된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서사가 일기처럼 펼쳐진다. “어릴 때부터 시를 썼어요. 멋모르고 쓰기 시작했지만, 시라는 장르가 제게 가장 잘 맞았죠. 그렇게 조금씩 오랫동안 습작처럼 써왔고, 출판사 제안으로 시집으로 펴게 된 거죠. 내 기록이란 생각으로 남겨두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김정태는 책 출간과 함께 감독 데뷔도 앞두고 있다. 그의 첫 연출작은 영화 ‘가족계획’(가제)으로, 치매에 걸린 노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김정태는 각본, 연출, 연기에 모두 참여하며 김정태 외 서영희, 남경읍 등이 출연한다. 크랭크인은 내달 20일이다. “감독은 배우와 가장 가까이 있는 롤이니까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조금씩 공부도 해왔고요. 또 감사하게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돼서 그들의 조언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의 첫 시집과 연출작은 모두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다. 김정태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의도한 건 아니다. 준비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두 아들이 보고 싶어 잠시 부산에 머물고 있다”는 김정태는 오는 12일 진행되는영화 ‘풍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 배우 활동도 이어간다. 그는 ‘풍기’ 개봉을 시작으로 영화 ‘컨설턴트’,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등을 통해 연이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물론 시 창작과 시나리오 집필, 연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태는 “연기도 하면서 계속 글도 쓰고 영화도 준비할 생각이다. 새롭게 개발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좋은 책에 각색으로도 참여할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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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서영희 “손으로 그려낸 맑은 소리, 오래 기억해주길” 종영 소감

배우 서영희가 윤청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극중 서영희는 은결(려운)의 유쾌하고 명랑한 엄마 윤청아로 출연했다.서영희는 “소리 대신 마음으로 하나가 됐던 우리 은결이 가족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함께한 모든 순간순간 서로를 믿고 의지했기에 가슴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청아의 손으로 그려낸 맑은소리를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서영희는 극중 선천적 농인 캐릭터를 맡아 모든 대사를 수어로 소화했다. 특히 천진함을 지닌 어른 윤청아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역시 서영희’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엄마의 모습과 1995년도로 돌아간 은 결로 인해 확 바뀐 현재의 엄마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감동을 배가시켰다.목소리 없이도 한없이 반짝이며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인 서영희는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하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을 탄생시켰다.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올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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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최현욱·신은수 인생 바꿨다… 최종회 4.5%

청춘들의 특별한 시간여행이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최종회에서는 시간여행이 종료된 후 은결(려운)과 은유(설인아)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이찬(최현욱)과 청아(신은수)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은결과 은유의 관계도 시간여행 이후로 계속돼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결국 1995년의 아빠 이찬의 실청을 막지 못한 은결은 자신으로 인해 이찬이 다쳤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시간여행의 종료를 알리는 마스터(정상훈)의 전화가 걸려왔고 은결은 동갑내기 아빠 이찬과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또 다른 시간여행자 은유도 동갑내기 엄마 세경(설인아)과 예상치 못한 첫 만났다. 세경을 향해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 그래도 돼”라고 이야기하는 은유의 눈빛에서는 늘 싸우면서도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1995년, 시간여행에서 만난 인연들과 이별을 마친 은결은 많은 것이 달라진 2023년을 마주했다. 어른이 된 이찬(최원영)은 시련도 멋지게 이겨내며 진성 악기의 본부장으로, 청아(서영희)는 서원예고의 이사장이 됐고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은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시간여행이 끝난 후에도 은결과 은유는 여전히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그런가 하면 은결과 은유에게 시간여행을 선물한 라비다 뮤직의 마스터가 비바 할아버지(천호진)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은결과 은유가 청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여행을 선물한 것. 사랑하는 제자와 손녀를 향한 마스터의 따뜻한 눈빛이 훈훈함을 더했다.은결과 은유가 불어온 나비효과를 끝으로 막을 내린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코다(CODA) 소년의 다사다난한 시간여행으로 매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시간여행을 통해 동갑내기 부모님과 부모님의 첫사랑을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은 공감을 유발했다. 아빠의 실청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 소리가 없는 세상에 고립된 소녀를 세상에 꺼내준 열혈 사나이, 가족이라는 마음속 짐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돌보게 된 소년, 소녀 등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인물들의 관계성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마지막까지 세상의 청춘들에게 가슴 벅찬 응원과 위로를 전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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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다미 믿어요”... 정다은 ‘7인의 탈출’서 보인 활약

배우 정다은이 ‘7인의 탈출’에서 사이다 행보로 대반전을 일으켰다.정다은은 지난 23일 방송된 ‘7인의 탈출’에서 송지아 역으로 속 시원한 반전을 기대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극 중 정다은은 명지여고 ‘G3’ 송지아로 등장해 한모네(이유비)의 거짓 행보를 눈치채고 방다미(정라엘)에게 힘을 실었다. 방다미가 양부 이휘소(민영기)와 함께 등교하는 것을 보며 다른 학생들, 심지어 선생들까지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 가운데 송지아만은 방다미의 억울함을 알아줬다. 앞서 한모네의 부탁에 방다미에게 압력을 행사했지만, 방다미가 한모네에게 철저히 이용 당하고 있는 걸 알아챈 것.억울해하는 방다미의 절실함을 감지한 송지아의 눈빛은 상황반전의 실마리였다. 교내 방송을 통해 아이를 낳은 게 한모네라고 밝힌 방다미의 말을 거짓으로 치부한 타 학생들과 달리, 송지아는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알아챘다. 이후 방다미의 양모 박난영(서영희)이 학교로 찾아와 진실을 묻고 절규하는 모습에 송지아의 눈빛은 달라졌다. 모두가 박난영을 힐난하고 비웃는 와중에도 송지아만은 그의 억울함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이후 슬퍼하며 학교를 나서는 박난영과 마주한 송지아는 “애를 낳은 건 한모네”라고 진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송지아는 “다미가 모네한테 그랬다. 처음부터 뒤집어 씌우려고 계획한 거 아니냐고. 난 다미 말 믿는다”면서 “반 애들도 다미한테 싹 다 등 돌렸다. 그것들 다 치사하다”며 방다미를 두둔한 건 물론 “절대 지지 말라”고 격려해 뭉클함과 속 시원한 쾌감을 동시에 안겼다. 감독에게 한모네의 진실을 알리는 메일을 쓴 장본인 역시 송지아였다. 메일을 쓰던 송지아는 “한모네가 어떤 앤지 모르는 애가 없도록 해주겠다”고 이를 갈며 사이다 행보를 예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앞으로 송지아가 ‘7인의 탈출’에서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가 모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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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반짝이는 워터멜론’ 출연... 하숙집 운영하는 할머니

배우 고두심이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출연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고두심을 비롯해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서영희, 천호진, 김주령, 김태우 등이 연륜과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극중 고두심은 1995년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의 할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는 후한 인심으로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 중이며 공부와는 담을 쌓은 손자 이찬 덕에 매일 골머리를 앓는 인물. 고두심은 손맛은 맵지만 손자를 향한 애정만큼은 달짝지근한 할머니의 마음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압도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친근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겸비하며 여러 작품을 통해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두심. 최근에는 진정한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를 통해 배우 고두심이 아닌 인간 고두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만나기도.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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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김서형이 선택한 ‘종이달’ 1%대 시청률에도 입소문 탄 이유

배우 김서형의 선택은 옳았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지난 9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불륜, 횡령이라는 소재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진입장벽에도 ‘종이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 작품은 돈이 가진 가치와 의미에 대한 메세지를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했다.‘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물이다. 가쿠다 미츠요가 집필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종이달’은 0.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화인 10회는 1.5%로 막을 내렸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에서 매주 2~4위를 오갈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 ‘종이달’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종이달’은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으로 초청돼 화제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종이달’은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현지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종이달’은 지난해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화제작이 없었던 ENA에 훈풍을 가져다줬다. ENA는 ‘굿잡’, ‘구필수는 없다’, ‘가우스전자’ 등 코믹 요소가 많았던 기존 작품의 틀을 깨고 서스펜스 장르라는 새로운 수를 뒀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종이달’은 특히 3040 여성들이 느끼는 갈증을 해결해 주며 입소문을 탔다. 2014년 출간된 작가의 원작 소설까지 교보문고(10일 기준, 24위), 예스24(23위) 등 대형 온라인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 역시 김서형, 명품 연기 빛났다‘종이달’은 김서형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회가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말투와 몸짓, 표정 등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표현해냈다. 김서형은 ‘종이달’ 제작발표회에서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면적으로 깊숙이 끌렸고, 돈 문제가 섞인 것에 매료됐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내면에 결핍을 가지고 있다. 시청자들이 각 캐릭터들의 결핍에 초점을 두고 같이 안타까워했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서형은 “6년 전 일본 드라마 ‘종이달’을 봤다. 당시는 여자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때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수소문하게 됐고, 내가 먼저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서형은 JTBC ‘스카이캐슬’(2018), SBS ‘아무도 모른다’(2020), tvN ‘마인’(2021)를 거쳐 6년 만에 ‘종이달’을 만나게 된 셈이다.김서형은 극 초반 수동적이고 차분한 유이화의 모습부터 큰돈을 쥐게 된 뒤 변화해나가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불륜, 횡령이라는 비호감 소재에도 김서형의 연기가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이런 김서형의 노력은 달라진 의상에서도 드러났다.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캐릭터에서 짙은 욕망에 물들어 가는 캐릭터를 빨간 드레스와 고급스러운 원피스 등으로 표현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화려해지는 의상은 캐릭터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공정환은 극중 아내 김서형을 무시하고 깔보는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유이화와 사랑에 빠지는 윤민재 역의 이시우는 신예답지 않은 존재감을 뿜어냈다. 뿐만 아니라 유이화의 친구 류가을(유선), 강선영(서영희)과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물론 ‘종이달’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이란 한계를 갖고 있긴 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채널 파워 요인도 있지만, 일본 작품을 한국적인 드라마로 각색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주로 개인의 심리 묘사를 많이 하는 반면 우리는 큼직한 감정, 갈등을 많이 다룬다”며 “작품성이 낮은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소재,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에 고전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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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종이달’ 종영 소감 “행복했던 작품, 또 다른 모습 기대해주길”

배우 서영희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9일 막을 내린 ‘종이달’에서 서영희는 강선영 역을 맡아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 속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서영희는 “그동안 종이달을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선영을 통해 진정한 삶을 느낄 수 있었고 종이달을 통해 많은 인연들과 진정한 케미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다른 모습 기대해달라”라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서영희는 ‘종이달’에서 강선영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흐뭇한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밝고 엉뚱한 면모를 한껏 뽐내 극에 유쾌한 기류를 불어넣었다.뿐만 아니라 가정과 화려한 노년을 위해 악착같이 아끼고 절약하는 선영의 모습은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선사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이처럼 몰입감 높이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서영희.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이어갈지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서영희는 최근 연극 ‘분장실’을 통해 ‘종이달’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연극 ‘분장실’은 연장 공연을 확정 짓고 오는 28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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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김서형, 칸 뒤흔든 존재감… 압도적 열연 빛났다

배우 김서형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칸을 사로잡았다.김서형은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에서 섬세한 열연으로 현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김서형이 출연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은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랑데부 섹션으로 초청됐다. 프랑스 현지 관객들은 김서형의 섬세하고도 격정적인 내면 연기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앞서 18일 진행된 포토콜과 인터뷰에는 유종선 감독과 함께 ‘종이달’의 주역 김서형이 여유 넘치는 미소로 등장했다. 이어진 핑크카펫에서는 김서형과 서영희, 유종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서형은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드레스를 소화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또한 19일 진행된 ‘종이달’ 상영회와 무대인사 역시 현지 관객들의 쏟아지는 극찬과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종이달’은 매일 집 안의 종이 모빌처럼 수동적으로 생활해 온 유이화가 저축은행으로 출근하기 시작한 뒤 스스로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서형은 주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종이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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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종이달’ 6년 전부터 애정..“먼저 러브콜 보냈다” [종합]

배우 김서형이 새로운 모습으로 드라마 ‘종이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지니 새 드라마 ‘종이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을 비롯해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공정환이 참가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작품으로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는 서스펜스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유종선 감독은 “결핍과 기만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라며 “드라마 내 심리적 문제가 없는 사람이 없다. 응원하다가도 '이게 아닌데'란 생각이 든다. 이런 지점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소설도 좋고 일본에서 5부작 드라마, 영화도 나왔는데 10부작 한국 드라마로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일본 작품과 달리 한국작품은 현재 시간이 흐르면서 인물들의 관계가 역동적으로 변한다”며 “한국은 등장인물들의 결핍과 보지 못하는 자기 기만, 그걸 채우려 욕망하고 몸부림치는 게 현재적으로 그려졌다”라고 밝혔다. 주인고 유이화 역을 맡은 김서형은 ‘종이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6년 전 ‘종이달’이란 작품을 보게 됐다. 그때가 여자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찰나 이 작품을 수소문하게 됐다. 한국에서 리메이크하거나 판권을 갖고 있나 알아보니 지금 회사가 갖고 있더라. 그때 러브콜을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이지만 돈 앞에서 착함의 경계를 이상하게 벗어나가는 역할이다”며 “아기와 관련된 ‘결핍’이 있다. 그래서 아기와 관련된 감정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연기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유이화를 극 중에서 치열하게 가스라이팅 하는 남편 역을 맡은 공정환은 “역할을 맡게 되면 고민을 하게 되는 데 선한 역할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다. 10개 중 8개를 악한 역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서형과 ‘굿 와이프’하면서 쿨하고 선한 멜로를 했었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다음 작품에는 찐한 멜로를 하자고 했는데 나쁜 역할을 맡게 돼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 감독은 “극 중 공정환이 아내에게 가스라이팅 하는 연기를 너무 지독하게 잘해서 촬영 내내 너무 얄미웠다”면서 “‘종이달’ 배우 중 촬영 전, 후가 가장 다른 사람이다. 촬영 끝나면 착하고 순한데 촬영만 들어갔다 하면 사람이 달라진다”라며 감탄했다.마지막으로 김서형은 “모든 캐릭터들이 내면에 결핍을 가지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각 캐릭터들의 결핍에 초점을 두고 같이 안타까워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종이달’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됐다.김지혜 기자jahye2@edaily.co.kr 2023.04.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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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서영희 '러블리함 그 자체'

배우 서영희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종이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오늘(10)일 한다. 서병수 기자 qudn@edaily.co.kr /2023.04.10/ 2023.04.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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