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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 수현 “식사 장면, 설경구→김희애 포스 뚫기 쉽지 않아”

배우 수현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이날 수현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네 명이 함께 찍는 식사 장면을 찍었는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선배님들의 포스 속에서 대화를 뚫고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수현은 “선배님들의 이 텐션을 뚫고 어떻게 내가 입을 떼야 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털어놨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물이다. 오는 10월 9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4 16:55
드라마

이순재→김용건 ‘시니어벤져스’ 활약하는 ‘개소리’… “한국 드라마상 최초의 시도” [종합]

“한국 드라마상 최초로 개와 사람이 직접 소통을 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입니다.”24일 오후에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순재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와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가 참석했다.‘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개소리’는 이순재를 필두로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노년 배우들의 대거 출연과 독특한 소재, 코미디와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장르의 변주로 관심을 모은다.김유진 PD는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개소리’는 이순재 선생님을 필두로 한 시니어 5인방이 주인공이다. 촬영하는 내내 이 장점을 어떻게 부각시킬 수 있을까 집중하면서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여러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강력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 그 속에서 시니어 5인방이 추리도 하고 범인도 붙잡는 활약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이 젊은 세대에게도 재미있고 역동적으로 보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개소리’ 출연 계기에 대해 “드라마 제목이 이상해서 관심이 갔다. 드라마상 최초로 개와 사람이 직접 소통을 해서 사건을 해결한다. 거기에 흥미가 생겼다”며 “드라마를 써 준 작가가 추리력이 강해서 대본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또 베테랑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면서 든든했다. 등장인물이 상당히 많다. 다양성을 가지고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김용건은 “예능에는 가끔 출연했지만 드라마는 안 한 지 6~7년 됐다. 늘 드라마에 대한 갈증은 있었다”며 “개와 인간이 소통한다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극 중심에 이순재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잘 모시면서 같이 촬영했다. 재미있게 작품이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시니어 5인방, 일명 ‘시니어벤져스’에서 막내를 맡은 송옥숙은 “원래 드라마 현장에서 최연장자인 경우도 많았다.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촬영장에서 막내로서 역할을 해야하니까 어려웠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하고 어떤 모습을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저한테 너무 감사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개소리’ 시즌2를 하게 되면 제가 가장 연장자로 출연하게 되지 않을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니어 5인방은 각자 자신의 본명과 동일한 이름의 캐릭터를 맡았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실제 김용건과 비슷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상당히 편했다.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면 됐다”며 “수십 년의 세월을 같이 보내서 제 성격을 다들 안다. 하면서 되게 편했다”고 전했다. 송옥숙은 “자기 이름을 배역으로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저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나오는 성격을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본명으로 캐스팅했을 때 우리한테 보여지는 모습들을 상상하고 했을 것 같았다”며 “본명을 불러주니까 평상시의 저처럼 자연스러운 연기가 되는 것을 느꼈다. 재미있고 편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별로 없는데 ‘개소리’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동물과 인간과 교감하는 드라마다. 앞으로 이런 류의 드라마가 ‘개소리를’ 통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개소리’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4 15:19
OTT

[IS인터뷰] ‘새벽 2시’ 문상민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 되고파”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는 게 당장의 목표에요.”배우 문상민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통해 또 한 번 매력적인 로맨틱코미디(이하 로코) 남주로 변신했다. 훈훈한 외모에 190cm에 달하는 큰 키로 로코 남주 역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지난 4월 종영한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통해 연달아 로코 장르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문상민은 극 중 외모와 성격, 재력까지 완벽한 재벌 2세 서주원을 맡아 신현빈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전작에서도 ‘재벌+연하남’ 연기를 펼쳤던 문상민은 “캐릭터가 겹친다는 고민도 있었다. 그런데 일단 제 주변에서 ‘웨딩 임파서블’을 보고 ‘재벌인 줄 몰랐다’는 피드백이 굉장히 많았다”며 “설정 자체가 비슷해 보일 수는 있지만 성격도 그렇고 저는 전혀 다르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문상민이 완벽한 재벌2세를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배우는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박서준과 ‘킹더랜드’의 이준호다. 문상민은 “선배님들의 자세가 진짜 재벌 같으시더라. 수트핏도 너무 멋지셨다. 그래서 저도 그런 모습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는데 잘 되진 않았다”며 “저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예쁘게 웃으려고 했어요. 미소가 예전부터 저한테는 좀 약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작품에서 잘 웃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어느 정도 웃었을 때 입꼬리가 예뻐 보일까 거울 보고 많이 연습했죠.”특히 문상민은 어머니가 이준호의 팬이라며 “‘킹더랜드’를 너무 좋아하셔서 제가 옆에서 같이 보곤 했는데, 이번에 재벌 캐릭터를 맡게 되면서 또다시 돌려봤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칭찬은 안해주시냐’고 묻자, 문상민은 “메이크업하면 잘생겼다 얘기하시긴 하는데, 집에 있을 때 하시는 편은 아니다. 어머니는 저한테 항상 ‘귀티 있어 보이는 느낌은 아니다’ 하셔서, 왕세자나 재벌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약간 의아해 하신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은 문상민과 상대역인 신현빈의 14살 나이 차가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신현빈은 극 중 서주원과 사내 연애를 했지만 그가 재벌이라는 사실을 알고 현실적인 이별을 선택한 하윤서를 연기했다. 문상민은 “나이 차이가 나는 게 사실 저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며 “누나 팬이라서 처음 만났을 때는 오히려 잘 못 보겠더라.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수줍었다. 나이보단 부끄럽고 그런 게 더 컸다”고 털어놨다.“누나가 현장에서 제 연기를 존중 해줬고, 제 연기를 잘 받아서 편하게 해주니까 제가 생각했던, 하고 싶었던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요. 정말 배려심이 많은 선배예요.”문상민은 연이어 로코를 선보이며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도 얻었지만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했다. 때문에 2025년 개봉하는 스크린 데뷔작 ‘파반느’를 통해서 연기 변신에 도전할 계획이다. ‘파반느’는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못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파반느’도 멜로긴 한데, 제가 맡은 배역은 굉장히 어둡고 도태된 인물처럼 보인다. 이후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면서 변하는 과정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이전에는 연하남, ‘댕댕미’ 넘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작품 하면서 진지하고 톤 다운된 신에서 제가 조금 더 편하다는 걸 느꼈어요. ‘파반느’에서 제가 맡은 배역은 굉장히 다크한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5 06:05
영화

엑소 찬열, ‘아없숲’서 강렬 인상…배우로서 존재감 각인

박찬열(엑소 찬열)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23일 공개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펜션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극 중 박찬열은 구기호를 열연했다.구기호는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구상준(윤계상)의 아들로, 모텔에서 일어난 사건에 휘말려 가족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 후 마음이 과거에 묶여 버린 인물이다. 극 후반부 동그란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 박찬열은 아역과 높은 싱크로율로 단박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총을 들고 쉼 없이 달리는 액션도 박진감 넘치게 소화하며 신 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품의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내레이션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박찬열은 특유의 중저음과 정확한 딕션으로 내레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동시에 복수와 분노로 뒤섞인 구기호의 감정까지 담담하게 전하며 극의 몰입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박찬열은 “구기호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감독님께 질문도 많이 했고, 기호의 삶에 대해 상상도 고민도 많이 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다. 촬영하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던 기억이다. 정말 감사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한편 박찬열은 28일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블랙 아웃’(Black Out)을 발표, 활발한 솔로 활동을 예고했으며,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씽나인’, ‘장수상회’, ‘더 박스’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9 11:07
영화

‘폭군’ 조윤수 “반드시 잡고 싶던 기회, 한계의 한계 뛰어넘었죠” [IS인터뷰] ①

“감독님이 제게서 자경이를 찾으셨다니까 용기 내 연기할 수 있었어요.” 올해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신예 배우를 꼽으라면 조윤수가 아닐까.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 등 개성 있는 신인 배우를 연달아 발굴해 온 박훈정 감독이 자신의 첫 시리즈물 ‘폭군’에 히로인으로 발탁한 조윤수는 그 자신을, 그리고 박 감독의 선구안을 증명해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 공개에 맞춰 만난 조윤수는 생애 첫 인터뷰라며 “어제 한 시간도 채 못 잤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폭군’은 배달 사고로 사라진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극 중 조윤수는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을 맡았다. 중성적인 비주얼과 맨몸부터 각종 무기를 활용하는 거친 액션을 선보인 것과 정반대로 차분한 분위기를 품은 조윤수는 “평소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작품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신인 배우가 탐낼만한 매력적인 역할에, 너무나 큰 기회니 반드시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조윤수는 자경 역을 위해 처음부터 모든 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으나 의욕과 절실함만큼은 누구보다 앞섰던 터다. 그는 “오디션 과정에서 ‘내가 되겠다’는 확신은 없었지만,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자경이가 됐을 때 필요한 것들을 지금부터 해야겠다고 첫 미팅 후 바로 면허 학원과 킥복싱 학원을 등록했다”고 돌아봤다.그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조윤수는 배역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전혀 저와 닮은 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마음이 여리기도 하고, 공감도 좋아하고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는 강박이 있을 정도로 생각이 많다. 자경은 그에 굉장히 반하는 캐릭터”라며 “나와 정말 다른 면의 사람이니까 공감보다는 동경심으로 접근했다. 그러다 보니 자경의 자신감이 멋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표현이 까다로웠을 이중인격 설정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묻자, 조윤수는 “(박훈정 감독이)인격이 전환되는 지점이 전조증상이 없고 휙휙 자연스럽게 전환됐으면 하고, 일부러 목소리를 낮게 내지 않아도 된다고 디렉션을 주셨다. 그래서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가장 큰 차이는 눈빛과 표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경의 경우 어떤 이상한 상황에서도 무덤덤한 성격이다 보니 ‘흐린 눈의 광인’으로 표현하려 했고, 누군가를 해칠 때 더 의욕적이고 즐거워 보이는 게 다른 인격이에요. 또 자경의 톤을 제 평소 톤보다 반 정도 높이고, 대사의 어미 또한 올려보려 애썼어요.” 대선배인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와의 호흡과 고강도 액션은 신인에게 쉬운 현장은 아니었을 터다. 그러나 조윤수는 “제가 혹시 선배님들께 폐를 끼칠지 걱정했다”를 연신 말하며 “의외로 어렵다고 느낀 지점은 첫 주연작이다 보니 이렇게 한 신을 반복해 촬영하는지 몰랐다. 내가 시청자에서 작품 속 배우로 바뀌었구나, 새로운 점을 알게 되어 뿌듯했다”고 깨달음을 전했다.한국무용을 전공해 승무원을 꿈꿨다던 조윤수는 대학교 2학년 때 드라마 ‘손 더 게스트’를 계기로 진로가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며 “다양한 인물로 살아보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고, 저 윤수의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을 겪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폭군’을 통해 지향점도 얻었다. 조윤수는 “막연히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고, 부끄럽지만 유명한 배우도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에 배웠다. 선배님들 같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제가 살면서 이 정도로 간절히 원하고, 열심이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하면 절대 없었어요. 한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업이었고, 정말 큰 자양분이 된 한 줄기 빛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진심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8 06:00
영화

[IS인터뷰] ‘폭군’ 김선호 “다음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길”

“기분이 너무 좋아서 두 시간을 앉은 채로 검색만 했어요.”배우 김선호는 신작 ‘폭군’의 흥행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난 14일 베일을 벗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은 한국 및 홍콩에서 시리즈 톱10 1위(18일 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에서도 5위권에 랭크됐다.김선호는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겁쟁이라 초반에는 반응을 아예 못 봤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보내준 성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선호의 새 작품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 마지막 샘플이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렸다.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김선호는 전작 ‘귀공자’를 함께한 연으로 합류했다.“감독님께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떠냐’고 해서 좋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다음 작품에 또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촬영하면서는 확실히 믿음이 더 생긴 걸 느꼈고요. 배우로서 연출가가 믿어주니 확신이 생겨서 더 재밌게 찍었죠.” 극 중 김선호가 연기한 캐릭터는 설계자 최국장이다. 국가 정보기관 소속 엘리트 요원으로, 극비리에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 온 인물이다. “최대한 내면에 집중하려 했다”는 김선호는 박 감독이 추천해 준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속 캐릭터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영화에서 국장이 커피 마시는 장면을 계속 돌려봤어요. 총 쏠 때의 여유나 행동도 주의 깊게 봤고요. 저 역시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고 가벼워 보이지 않게 했죠. 동시에 지금까지와 달리 외부로 표출하는 연기가 아닌 감정을 안으로 갈무리하는 데 집중했어요.”그러면서 김선호는 “실패에 대한 겁,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배우가 멈춰있을 수는 없으니까 시도해야 했다”며 “감사하게도 함께한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내면만큼 외면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특히 최국장 특유의 피곤한 느낌을 살리려고 애썼다. 김선호는 “대본에 ‘피곤해 보인다’, ‘초췌하다’고 쓰여있었다. 극한으로 몰린 인물이라 편해 보이면 안 될 듯했다”며 “몸무게를 6~7kg 정도 감량했다. 또 다크서클, 잡티도 그려 넣고 수염만 찍은 채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김선호는 이번 ‘폭군’으로 박훈정 감독 이하 제작진과 재회하며 ‘다음에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는 배우 인생의 목표도 달성했다. 그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선호는 “이건 변하지 않는 목표”라고 답했다.“저도 사람이라 현장에서 예민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이 목표를 떠올리며 저를 다잡죠. 연기만 말하는 건 아니에요. 태도에서도 다음을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것 또한 좋은 배우의 덕목이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하죠.”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인지 김선호는 ‘작품이 없어서 논다’는 현 엔터시장에서 ‘차차차’기작까지 확정했다. 이날도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촬영으로 밤을 새우고 왔다던 그는 또 다른 OTT 시리즈 ‘망내인’과 ‘현혹’으로도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김선호는 “모니터하면 고칠 점만 보여서 한 번만 더 촬영하자고 한다. 그러다 보니 촬영이 좀 길어졌다”고 멋쩍게 웃으며 “연기가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전 아니다. 그나마 이런 태도로 저를 멱살 잡고 가고 있다. 재미있기도 하고 강박 같기도 하다. 어쨌든 배우로 설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며 채워갈 것”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06:03
영화

‘폭군’ 조윤수 “‘삼촌’ 차승원·‘아빠’ 김강우·‘오빠’ 김선호” 선배 사랑에 눈물 [인터뷰②]

조윤수가 연기 호흡을 맞춘 선배 차승원, 김강우, 김선호에게 눈물 어린 감사를 전했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 배우 조윤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윤수는 “선배님들 인터뷰를 봤다”라며 갑작스레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오늘은 안 울려고 했는데, 인터뷰에서 저를 언급하신 것을 보고 그때도 울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선배인 차승원과 김강우, 김선호와 호흡을 맞췄던 현장에 대해 조윤수는 “힘든 점은 없었다. 생각만 해도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하게 많이 챙겨주셨다”라며 “특히 세분이 다 다른 스타일로 챙겨주셨다.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이 챙겨주셔서 힘든 게 있다면 제가 폐가 될까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세 사람을 삼촌, 아빠, 오빠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차승원 선배님은 현장에서 저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 역이다 보니, 정말 많이 같이 웃었고, 어렵고 신경 쓰기 바빴던 현장이었는데 선배님만 보면 즐겁게 웃게 되니까 힘이 많이 됐다”라며 “특히 연기적으로도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어떨 때는 정말 재밌고 편한 삼촌이자 선생님 같았다”라고 했다.김강우에 대해서는 ‘아빠’ 같았다며 “저와 붙는 신이 많진 않지만, 저를 따로 불러서 ‘힘들진 않니’, ‘촬영 어떻니’ 물어봐 주시고 ‘잘하고 싶은 건 알지만,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니 요령도 피워야 한다’고 조언해 주신 게 크게 남았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 “김선호 선배님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늘 좋은 말씀, 응원 한마디를 붙여주셨고, 가장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오빠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세 분 다 너무 다른 방식으로 챙겨주셔서 많이 힘이 됐다. 아니었다면 자경 역을 제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끌어갈 수 있었을까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한편 ‘폭군’은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크게 청소부, 설계자, 추격자, 기술자 네 명의 이야기가 교차 전개된다. 극 중 조윤수는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을 맡아 총기부터 칼, 맨몸 액션 등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0 14:16
영화

‘폭군’ 조윤수 “꼭 채자경 되고 싶어…오디션 단계부터 킥복싱·운전 학원 등록” [인터뷰①]

조윤수가 ‘박훈정 유니버스’에 입성한 소감과 과정을 밝혔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 배우 조윤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윤수는 ‘폭군’에 참여한 계기를 두고 “평소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셨고,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셨다. 역할이 파격적이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신인배우가 누구나 탐낼 매력적인 역할이다. 너무나 큰 기회니까, 반드시 기회를 잡아 자경이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박훈정 감독은 앞서 ‘마녀’ 시리즈로 배우 김다미, 신시아 등 신예들을 발굴했던 만큼 새 얼굴로 발탁된 조윤수 캐스팅에도 기대가 모인 바 있다. 조윤수는 한달 여 기간 동안 세 차례 진행된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이번 채자경 역에 발탁됐다. 조윤수는 오디션 당시를 두고 “감독님이 처음 몸을 잘 쓰는지 물어봐서 ‘무용과 출신이라 잘할 자신있다’라고 말했다”라며 “사실 운전도, 액션도 안 해봐서 그날부터 준비했다. 바로 킥복싱 훈련도 받고, 운전 면허 학원도 등록했다”라고 돌아봤다. 필모그래피가 많지 않아 박훈정 감독만을 위한 7분짜리 단편 영화도 3~4일 만에 찍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급하게 찍었기에 미흡해서 제출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어떤 면에서 발탁됐는지 들은 적이 있는지 묻자 조윤수는 “저도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감독님은 본인께서 생각하셨던 자경의 이미지가 저와 적합하고, ‘네가 가진 이미지가 어떤 캐릭터를 입혀도 크게 위화감 들지 않게 어울릴 거 같아 캐스팅했다’라고 하셨다”라며 “제게 자경이를 찾으셨다니까 용기 내어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한편 ‘폭군’은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크게 청소부, 설계자, 추격자, 기술자 네 명의 이야기가 교차 전개된다. 극 중 조윤수는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자경 역을 맡아 총기부터 칼, 맨몸 액션 등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0 14:15
스타

장기용, 무인도 불시착한다…웹툰 원작 ‘돼지우리’ 출연 확정 [공식]

배우 장기용이 차기작을 ‘돼지우리’로 결정했다.1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장기용이 새 시리즈 ‘돼지우리’ 출연을 확정 지었다.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하는 장기용에게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돼지우리’는 기억을 잃고 무인도에 불시착한 진우가 기묘한 가족에게서 살아남고자 잃어버린 기억을 필사적으로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극 중 장기용은 이상한 섬에 발을 들인 진우 역을 맡아 예측 불허의 상황 속 혼란스럽고,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 예정이다. 진우가 조금씩 기억을 깨우면서 펜션 주인 남자(차승원)와 그의 딸 로미(노정의) 등 미스터리한 인물들과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에 시선이 모인다.장기용은 “원작인 웹툰 '돼지우리'의 굉장한 팬이다”라며 “재미있게 봤던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이 작품과 캐릭터를 좋은 제작진, 선배님들과 함께 만들어갈 생각에 설렌다.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장기용은 드라마 ‘고백부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간 떨어지는 동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으로 로맨스 연기의 진수를, ‘나의 아저씨’, ‘킬잇’, ‘본어게인’ 등을 통해 짙은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작품 '캐릭터 맞춤' 연기를 펼쳐왔다.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온도차 열연으로 호평받은 그가 새로운 작품을 통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진다.한편 장기용이 출연을 확정 지은 새 시리즈 ‘돼지우리’는 오는 2025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9 15:04
영화

[IS인터뷰] ‘빅토리’ 이혜리 “나는 운이 좋은 사람”

“정말 신나게 찍은 작품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개봉을 앞두니까 너무 떨려요. 게다가 여름 시장에,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 있으니까 영광스러운 마음이죠.”배우 이혜리가 신작 ‘빅토리’를 들고 여름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1999년 거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혜리는 “제가 최근 읽은 시나리오 중에 가장 완벽했다. 이 작품이 제 필모그래피에 있으면 너무 영광스러울 듯했다”며 “시간이 지나도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빅토리’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혜리는 ‘밀레니엄 걸즈’를 꾸리는 필선 역으로 극을 이끈다. 필선은 춤과 ‘삘’ 빼면 시체인 댄서 지망생으로,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이다. 이혜리는 필선의 첫인상을 놓고 “너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사실 그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걸 분명히 안다는 건 쉽지 않아요. 근데 필선은 그게 분명하고, 그 꿈을 위해서 직진하죠. 최선을 다하는 열정 있는 모습이 ‘청춘’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도 모두의 선망의 대상으로 그리려고 했죠.” 시나리오부터 캐릭터까지 부족한 게 하나 없는 작품이었지만, 의외로 출연 결정은 쉽지 않았다. “새롭게 학습해서 완벽하게 소화해야 할 게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춤이었다. 걸그룹(걸스데이) 출신인 만큼 춤 자체가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 다루는 춤은 그가 아이돌 활동 시절 췄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장르였다. “힙합댄스부터 치어리딩까지 총 11개의 안무가 있었어요. 그래서 빨리 연습을 시작했죠. 촬영이 작년 3월 말부터였는데 11월 말부터 연습했어요. 기본기부터 다시 배우고 필선, 미나(박세완)가 추는 춤을 익혔죠. 한 달 뒤부터는 치어리딩 연습도 했고요. 11개 목록을 써놓고 습득할 때마다 ‘X’ 표시를 했어요.”연습은 배신하지 않았다. 이혜리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과 흘린 수많은 땀은 완벽한 ‘칼각’ 군무 장면을 탄생시켰다. 특히 극 말미 나오는 치어리딩 장면은 아마추어들의 실력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걸스데이 멤버들도 인정했을 정도다. “(걸스데이) 멤버들이 영화를 보고 서운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유를 물으니까 ‘너 이렇게 춤을 잘 췄어?’, ‘활동할 때나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지’라고 했어요.(웃음) 잘했다는 말을 서운하다는 말로 돌려서 해준 거라 굉장히 기분이 좋았죠.”끊임없는 노력으로 습득한 건 또 있다. 사투리다. ‘거제 소녀’답게 이혜리는 러닝타임 내내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한다. 그는 “진짜 딱 대사만 계속 연습했다”며 “경상도 출신 지인에게 계속 컨펌 받으면서 고쳐나갔다. 완벽하진 않지만, 관객들이 덜 거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혹, 덕선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우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덕선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는 현답이 돌아왔다. 덕선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이혜리가 맡은 역할로, 그를 ‘연기돌’에서 온전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캐릭터다. “VIP 시사회에 오신 한 PD님이 ‘빅토리’가 ‘응팔’ 빼고 제 작품 중에 제일 재밌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응팔’은 왜 빼냐고 했더니 ‘그건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하셨죠. 그 말이 딱 맞아요. ‘응팔’은 제 마스터피스죠. 이제는 덕선이를 이기면 뭔가 서운할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혜리는 “제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릴 때 데뷔해서 벌써 14년이 지났다. 이제 와 그 시간을 돌이켜 보면 운이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제가 잘해서 뭔가를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이 좋아서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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